2월이다 싶었는데, 벌써 3월이군요. 5월 중순이면 벌써 방학이라, 한국방문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 분들은 항공권을 알아보시느라 바쁘실 것 같은데요. 이번 글 하고 다음 글 해서 비행기표 구하기에 대해서 짧은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1부로 마일리지편이구요, 다음 2부에서는 여행사, 웹사이트 통해서 비행기표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시는 상식적인 내용들이겠지만, 새로 기억을 refresh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은 이미 마일리지에 대해서 깨어있는 분들이라서 제가 따로 강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그래도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면요.
“마일리지는 상품권이 아니다”라는 중요한 사실을 보통 잊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 “마일리지는 사기다…” “내가 얼마나 대한항공을 열심히 탔는데, 돈주고 표는 팔면서 보너스 항공권 자리가 없다는게 말이되냐..” “여름엔 왜 자리가 하나도 없는데..” 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일리가 있는 글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마일리지의 기본 전제를 무시해서 생기는 오해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마일리지는 상품권처럼 그때그때 필요한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환금성이 보장된 현금이 아니라, 항공사가 원할때에, 항공사가 돈주고 팔지 못하는 좌석만을 이용할 수 있는 반쪽짜리 어음이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기반하고 있는 이 전제를 제대로 이해하신 후에야 마일리지 system을 우리가 유리한 쪽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표를 구하실 때는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1. Be Flexible
내 눈에도 좋으면 남의 눈에도 좋은 법. 5월 중순 방학하자마자 한국에 나가는 표는 나만 찾고 있는게 아니라 옆 학교의 다른 유학생도 같이 찾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8월 중순에 한국에서 들어오는 표도 마찬가지구요. 당연히 표 값은 오르겠고, 항공사는 마일리지표로 내놓을 이유가 없는거겠구요.
마일리지표를 구하실때는 내가 원하는 날짜 전후로 대략 1주일 정도 여유를 두시고 좌석을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UA나 AA같은 경우는 날짜만 변경하는 경우에는 수수료를 물리지 않기때문에, 발권 이후에라도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나오면 좌석을 바꿀 수 있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일단 좌석확보를 할 수 있을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Be Creative
시카고에서 인천 직항으로 가면 좋겠습니다만, 여름 성수기에 직항표를 마일리지로 구하기는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경우 각 항공사가 어떤 제휴사를 가지고 있고, 어떤 route를 통하는지를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저같은 경우도 전에 보스턴에서 유럽을 갈때, 보스턴서 바로 나가는 직항뿐만 아니라, 뉴욕이나, 필라델피아, 심지어 아틀란타를 통해서 나가는 여정까지도 같이 알아봐서 표를 구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 원칙이 적용되는데요. AA의 경우 만약 서울-동경 구간이 없으면 서울-오사카, 서울-후쿠오카 등을 알아본 후에 일본에서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연결되는 편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타얼라이언스 전체 스케쥴표, Skyteam 전체 스케쥴표, 그리고 One World Alliance의 스케쥴표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가하실때 어느 항공사가 어디로 취항하고, 어떤 스케쥴을 가지고 있는 쭉 한 번 훑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3. Be Persistent
오늘 마일리지 자리가 없다고 해서 앞으로도 없을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항공사 inventory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마일리지 좌석은 있다가도 사라지고, 없다가도 생기고 하는데요. 전에는 출발 350일 전에 전화하면 자리를 구할 수 있다라는 urban legend가 통했지만, 요즘에는 정교한 revenue management system으로 인해서 딱 정해진 룰이 없습니다. 마일리지 좌석을 확보해야겠다 하시면, 매일매일 꾸준하게 좌석여부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3가지 원칙과 더불어 마지막으로 준비물 하나.
이런 헤드셋 하나 꼭 장만 하시기 바랍니다. 항공사에 전화를 해서 마일리지 좌석을 예약할려면 적어도 30분 이상 소요되는데요. 전화기 한 손에 들고, 한손으로 컴퓨터 자판 쳐가면서 예약 직원에게 이런저런 내용 물어보는 거 쉽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십 몇 불 하는 이 헤드셋 하나 사서 아주 인생이 편해졌습니다. 이번에 Thankyou Network 포인트 사용할때도 헤드셋 덕에 1시간 30분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직원이 딴소리 하면 바로바로 컴퓨터로 검색해가면서 답할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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