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사용 방법 결정은 단기적으로 보다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제가 아는 한도에서 신용카드가 크레딧스코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하오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용카드가 크레딧스코어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크게 다음의 세가지입니다.
1. 크레딧히스토리 기간: 전체 히스토리 기간과 현재 크레딧어카운트의 평균 수명 <- 이 부분은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2. Debt-to-credit ratio: 자기 연봉 대비 크레딧카드 사용한도. 가령 본인의 연봉이 10만불이고 소유하고 있는 크레딧카드 한도를 모두 합하면 3만불이라면 이 사람의 Debt-to-credit ratio는 30%입니다.
3. Credit utilization: 자신의 크레딧카드 한도 대비 사용 비율. 가령 크레딧카드 한도의 합이 3만불이고 매월 고지서에 평균적으로 3천불정도가 찍혀서 나온다면 이 사람의 Credit utilization은 10%입니다.
정답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Debt-to-credit ratio는 30% 이내로, Credit utilization은 1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 크레딧스코어를 받는 방법이라고들 합니다.
다음으로 크레딧히스토리 기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용기간에는 다음의 두가지가 주요 항목입니다.
(1) 전체 크레딧히스토리 기간: 자신이 맨 처음 크레딧어카운트를 가진 날부터 지금까지의 기간
(2) 현재 크레딧어카운트 평균 수명: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크레딧어카운트의 평균 수명
첫번째 항목은 이해가 쉽습니다.
가령 내가 2004년 1월에 맨 처음 신용카드 (또는 자동차 론 등도 해당됩니다)를 오픈했다면 2008년 1월 현재 나의 크레딧 기간은 4년입니다. 물론 이 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으니 맨 처음 오픈한 신용구좌는 되도록 클로즈하지 말고 가지고 있으라고 하는 것이죠.
두번째 항목은 첫번째 항목보다 약간 더 복잡합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오류는 신용구좌 평균수명을 계산할 때 현재 "오픈"되어 있는 구좌만 해당이 될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모든 신용카드는 클로즈된 날 부터 향후 10년까지는 평균 수명 계산에 포함이 됩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2004년 1월과 2006년 1월에 각각 하나의 카드를 오픈한 경우, 2008년 1월 현재 신용구좌 평균 수명의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금까지 두개의 카드를 오픈상태로 유지하는 경우 평균 수명 (4+2)/2 = 3년
둘째, 두개의 카드를 2007년 1월에 클로즈한 경우 평균 수명 (4+2)/2 = 3년
약간 헷갈리시죠? 보시는 바와 같이 두 경우의 평균수명은 정확이 같습니다.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두번째의 경우에도 이 두개의 카드는 2007년 1월에 클로즈되었으니 향후 10년까지 (2017년1월)까지 평균수명 계산에 포함이 됩니다. 따라서, 이 사람의 신용구좌 평균수명은 2016년 12월까지 계속 증가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사실은...
첫번째의 경우 (두구좌 모두 오픈) 에는 2017년 1월에 평균수명이 (13+11)/2 = 12년이 되지만
두번째의 경우 (두구좌 모두 클로즈) 에는 2016년 12월에 평균수명이 11년이 넘었다가, 2017년 1월에 갑자기 평균수명이 (0+0)/2 = 0년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두구좌를 클로즈한지 10년이 지나서 이 두구좌가 모두 평균수명 계산에서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사람이 이 시점 이후에 규모가 큰 론 (모기지 등) 을 얻어야 한다면 큰 낭패죠...
요지는..
지금 당장 신용카드를 오픈하고 클로즈하고 하는 것은 자유로울 수도 있고... 위에 설명드린 이유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본인의 크레딧에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기껏해야 신용조회에 따른 단기적이 점수하락 정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나중에 (졸업 후 10년만에 모기지를 얻으려 한다든지) 예상치 못한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재의 신용카드 오픈/클로즈에 조금 더 신중하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는 소견이었습니다..

20 댓글
Clara
2008-10-17 20:22:22
milemoa
2008-10-17 21:10:53
Clara
2008-10-18 09:03:55
milemoa
2008-10-18 11:11:05
Clara
2008-10-18 11:23:11
답변..
2008-10-18 22:06:26
Clara님의 질문..
"그렇다면 consolidate를 시킬 경우 어떻게 되는지요? 어카운트가 취소된 것으로 되어 10년 뒤에 없어지나요? 아니면 두 개의 카드가 하나로 합쳐져서 계산이 되나요?"
=> 이건 저도 궁금해하는 사항입니다. consolidate했을 때 캔슬된 것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카드 운용계획에 상당한 융통성이 생길 것도 같은데.. 요것에 대한 답은 잘 못 찾겠더군요..
milemoa님께서 말씀하신...
"10년전에 닫았던 credit 기록이 0이 되어서 사라지는 시점에 최소 9년 이상된 신용카드 2개의 기록이 남아 있고, 이게 매년 이어질테니 말입니다."
=> 맞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최대 평균수명이 10년을 넘기는 힘들겠지요.. 근데 불행히도 제가 아는 소스에 의하면 론을 받는 사람들의 신용구좌 평균수명이 17년이랍니다. 그래서 제 "짐작"에는 적어도 15년 언저리 정도는 되어야.. 이 항목이 마이너스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대학교때부터 신용카드 만들어서 계속 사용하는 일반적인 미국 사람이라면 가능한 얘기겠지요..
"원글 신용카드님께서는 Debt-to-Credit을 실제로는 Debt-to-Income Ratio (DTI)를 말씀하실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duruduru
2011-09-29 00:09:06
이런 짓 해도 되는 건가 모르겠습니다만,
이 원글은 게시판 12번(2008년 10월 17일 작성)에 있는 "고문서"입니다.
그런데 저같은 초보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초정보 중에 하나인 듯하고 다른 초보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여,
댓글로 "최신판"처럼 2011년 9월로 끌어다 놓습니다.
혹시 세계질서를 교란하는 못된 짓이라도 너무 혼내지는 말아주세요.
아시아
2011-09-29 00:27:01
저도 이곳의 왼만한 글들은 다 읽었는데..이 글은 빼먹었었네요.. 중요한 글이라 생각되네요...
정보
2011-09-29 10:41:45
저도 좋은 정보인 것 같아 게시글을 쭉 읽다가 보니..
예전에 제가 적었던 글이네요..
저도 잊어먹고 있던 글을 다시 부활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ㅎ
duruduru
2011-09-29 08:26:36
3대 메이저 플레이어 당 평균 3달에 한 개꼴, 1년에 12개 꼴로 카드 오픈! 잉? 너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러면 3군데 합해서 평균 3달에 한 개, 1년에 4개꼴인가?
1. 체이스: 승인 후 30일 이상 경과한 다음에 새것 신청, 거절 시는 6개월 경과 후에 신청.보너스 한번 받았던 카드는 대략 24개월 후부터 재신청 가능.
2. 아멕스: 특별한 기간 없는 듯. 거절 시는 30일 경과 후 새 것 신청. 대략 3개월 간격 유지 권장.
3. 씨티: 2개월에 2개씩 신청(아주 엄격. 위반시 기계적으로 자동 거절). 보너스 한번 받았던 카드는 대략 18개월 후쯤부터 재신청 가능
제대로 정리된 건가요?
duruduru
2012-01-31 09:27:30
요즘 저보다 훨씬 더 신선 싱싱한 분들이 게시판에 많이 오시는 거 보면서, 그리고 그분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을 보면서,
이 옛글을 다시 한번 끌어다 놔도 되겠다 싶네요.
기본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요.
dogdealer
2012-01-31 09:36:39
이렇게 좋은글을 왜 못봤지 하고 봤더니만.. 2008년도 글이네요.. 좋은정보 bump해주셔서 갑사합니다 DD님 ^^;
scratch
2012-01-31 09:42:09
캬~ 땅속에 파묻힌 글도 퍼오시는 Agent DD님, DD는 dunkin donuts의 약자가 아니고 Dirt Digger 였군요 ㅁㅁㅁㅁ
Olney
2012-01-31 10:06:22
예전에 이 글을 읽어면서 많은 고민을 했었죠..엑셀로 돌려본것도 같네요..
평생 연간 3-4개 만들고 3-4개 닫을까..
2년에 한번은 평생 사용할 카드를 만들자..등등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wonpal
2012-01-31 11:42:41
amex는 이리저리 바꾸어타도 처음개설한 년도가 since 2000 뭐 이렇게 나오는데 이건 갈아타도 오래된것으로 보는것일까요?
백만마일
2012-01-31 11:49:20
글을 이제야 읽고 보니,.... 느낌이 조금은 옵니다.
결국 같이 오래갈 카드냐 잠시 스쳐갈 카드냐를 고민하고 결정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아주 오래 전 부터 카드를 가지고 계신게 아니라면,
지금 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지금 2-3년 전이, 나중엔 많이 차이가 나지 않겠죠?)
영원히 같이갈 동반카드를 정해야 겠읍니다.
freedom(연회비 없고), spg(킹왕짱), 사파이어(대세론)는 어떨까요?---3명의 조강지카드는 너무 많은가?
10년 후에는 많이 변할까요?
당근있어요
2012-01-31 13:52:41
DD님 정말 좋은 글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고 제 크레딧 리포트를 쭉 훑어보니까, 전 오래둬서 클로즈된 카드들이 좀 보이는데요.
이런 카드들을 계속 가지고 있으려면 얼마에 한번씩 정도 사용해줘야 하나요? 1년에 한번??
저는 spending requirement때문에 달리는 카드들이 있고 아시아나 마일 총력전이라서 항상 BOA Asiana만 쓰거든요.
지금 가지고 있는 쓸데없는 store 카드들이 있는데, 평균수명을 위해서라면 이것들을 살려놓아야할것 같고, 그런데 또 Debt to Income ratio를 생각하면 좀 죽여줘야 할것도 같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duruduru
2012-01-31 14:11:58
장보러 가셔서 하루만, 물건 한 종류에 옛 카드 하나씩 긁어 주세요. 하루에 체크아웃 10번 하는 셈이지요. 6개월에 한번씩 마적단의 기초의무로요.
백만마일
2012-01-31 14:44:10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달력에 D day를 적어 놓고
zakadka
2012-02-16 17:06:04
Debt to credit ratio 와 Credit utilization 은 서로 서로 물리는 부분이 있네요.
CU를 낮추기 위해 limit을 늘려 놓으면 DTCR은 올라가는 꼴이 되는거네요.
근데 이부분에서 궁금해 지는게 만약 card를 네장 가지고 있고 모두 리밋이 10K라고 가정을 해요. A 카드에 $5,000의 발란스가 있고 다른 B,C,D 에는 0.
이럴때 CU는 전체로 계산이 되는거지요? 5k/40K = 12.5%
A카드만 보면 50%가 되는데 이것도 negative하게 작용이 될까요?
5K라는 balance가 ABCD에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과 A에만 5가 있는것은 다를까요?
만약 A가 citi고 새로운 citi card를 apply 한다고 하면 영향을 주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