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기

Last updated: 10.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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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은 마일리지 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 즉 뭔가 대박 정보가 있는 것 같은데 덜컥 시작하자니 무섭고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큰 손해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초조한 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단기간에 절대 마스터할 수 없는 마일, 포인트의 세세한 내용은 천천히 알아가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내용을 짧게 적어 보았는데요.

0. 글 내용에 앞서서 주의사항 두가지 말씀드리고 갈께요. 

1) 마일모아 블로그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는 제 개인적인 의견일뿐, 각각 다른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 모두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정보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분은 계속 신용카드를 열고 닫아도 신용 점수를 비롯해서 신용 전반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B라는 분은 전체적으로 2-3개만 열었을 경우에도 신용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평소 카드를 사용하실때 매달 사용액을 다 갚지 못하시고 balance를 유지하면서 이자를 내고 계신다면 마일리지 카드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이자율이 워낙에 쎄기 때문에 마일먹을려다가 이자만 더 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balance를 낮추시는데 우선 최선을 다 하셔야 합니다.

즉, 이 사이트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는 개인적인 상황을 잘 고려하신 후에 본인에게 맞는 내용만 참조 하셔야 합니다. 모든 것은 at your own risk 이구요. 최종 책임은 스스로 지는 것입니다.

그럼 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일, 포인트는 신용카드 사인업 보너스로 모으는 것입니다. 

‘마일리지, 포인트는 비행기 많이 타는 사람들이나 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은 사람들에게나 의미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적어도 미국에서는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카드 한장 만들어봐야 사인업 보너스가 미미하지만, 미국에서는 이제 카드 한장을 받으면 5만 마일은 기본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2008년 후반기의 경제 위기 이후로 신용카드회사들이 우량고객 유치를 위한 방편으로 사인업 보너스를 퍼주면서 가능해진 현상인데요. 5만 마일이면 LA-인천을 5번 왕복해야 모을 수 있는 마일리지인데, 미국에서는 신용 카드 한 장 받으면 가능한 마일리지입니다.

그러다보니 제휴 신용카드들을 잘 조합하면 사인업 보너스만으로 순식간에 20-30만 마일을 모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한국 이코노미 왕복에 대략 7만 마일 정도가 필요한데, 20-30만 마일이면 3-4번 왕복할 수 있다는거죠.

다만, 소위 말하는 마적질 (마일 적립 활동)이 예전만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카드사들도 여러 고객 데이터가 쌓이고 또 AI 등의 사용으로 고객이 돈이 되는 고객인지 돈이 되지 않는 고객인지 더 쉽게 파악을 하는 상황이구요. 그러다보니 예전보다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서 게임에 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2. 마일리지, 호텔 포인트 카드계는 체이스와 아멕스의 양강 체제입니다.  

7-8년전만 하더라도 고급진 마일리지 / 포인트 프로그램은 아멕스가 최고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6년 사이에 트렌드가 바뀌어서 체이스가 대박을 쳤구요. 그렇게 몇 년 잘 해먹다가 다시 아멕스가 심기 일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아멕스-체이스 양강 체재로 나가는 느낌이라는거죠.

이 두 카드 회사 중에서 카드 발급의 난이도 측면에서 보자면, 체이스가 더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1) 우선 카드 신청 시점에서 지난 24개월간 발급한 카드가 5개 이상인 경우 카드 발급이 불가능하다는 5/24 규정이 2016년에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발급 카드 갯수에는 체이스 카드 뿐만 아니라, 여러 카드 회사의 모드 개인 카드가 다 포함됩니다.)

2) 이에 더해 2017년 가을부터는 같은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들은 한 장만 보유가 가능하다는 규정도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이스의 Sapphire Preferred 카드 (소위 말하는 샤프 카드)를 보유할 경우 Sapphire Reserve 카드 (사리 카드)는 발급이 불가능한 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일리지 게임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 체이스 카드를 최우선에 두신 다음, 천천히 아멕스, Citi, Bank of America 등으로 확대를 시켜 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미국에서 오래 거주하셨고 신용 기록이 좋다고 확신하시는 분들

먼저 미국에서 거주하신 기간이 오래되고 자동차 론, 홈 모기지 등으로 오래 신용 기록을 쌓아오신 분들은요. 체이스의 주력 카드라고 할 수 있는 샤프 카드를 바로 시도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샤프 카드는 사파이어 프리퍼드 카드의 약자인데요. 사인업 보너스로 항공 마일 6만 마일에 해당되는 UR 6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서 마적질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대한항공과의 제휴 관계는 2018년 여름 종료가 되었습니다. 이 점 주의하세요).

UR 6만: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샤프)
바로가기: 영문 정보 페이지에 링크된 제휴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카드 발급 후 3개월 4천불 사용시 6만 UR 포인트
6만 UR 포인트는 현금으로 전환시 600불
항공 마일 (United 등등), 호텔 포인트 (Hyatt 등등) 으로 1:1 비율로 전환 가능
체이스 UR 포탈에서 호텔 예약시 매년 $50 credit (membership year 기준)
연회비는 첫 해부터 95불. 
UR 포인트 입문용으로 좋은 카드.

 

2) 그 다음으로는 체이스의 여러 호텔 카드를 생각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Hyatt, IHG, 매리엇 카드가 모두 5/24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여행 패턴에 가장 맞는다 생각하시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가기: 하얏트 카드

3) 비지니스를 하시는 분들의 경우 연회비 없이 쭉 가져가는 잉크 캐쉬 언리미티드 카드나 (보통 5만에서 프로모션 시기에는 7.5만 포인트), 연회비가 있지만 소위 말하는 도란스 카드로 UR 포인트 항공 마일 전환이 가능한 잉크 비지니스 프리퍼드 카드 (보통 8만에서 프로모션 시기에는 10만 포인트 보너스)도 좋은 옵션입니다.

비지니스 카드들의 경우 카드 신청시에는 5/24 체크를 하기 때문에 5/24를 넘어가면 발급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발급을 받고 나면 5/24 카운팅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체이스 잉크 비지니스 캐쉬
* 3개월에 3,000불 사용시 현금 350불에 해당하는 UR 35,000 포인트 획득. 이후 6개월 이내에 추가로 3,000불 (총액으로 6,000불) 사용시 현금 400불에 해당하는 UR 40,000 포인트 획득. 총액으로는 UR 75,000 포인트.
* 연회비 없는 카드. 연회비 없는 비지니스 카드로는 최고의 선택
* Office supply store, internet, cable, 전화 항목에 1불당 5포인트 적립 (1년 2.5만불까지)
* 주유소, 식당은 1불당 2포인트 적립 (1년 2.5만불까지)
영문 페이지에 링크된 파트너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4. 신용 기록이 길지 않으신 분들

미국에서 신용 기록이 길지 않으신 분들은 절대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신용 기록이 길진 않지만 1년이 넘으신 분들은 체이스 카드를 시도해 보실 수 있지만, 1년이 안되시는 분들은 요즘은 체이스 승인이 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된 첫 카드로 아멕스를 하나 만드신 후에 1년을 채우시구요. 그런 다음에 체이스 샤프 카드를 노려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신용 기록이 아예 없으신 경우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안되셔서 신용기록이 그리 길지 않으신 분들은, 간혹 누가이기나 하는 심정으로 될때까지 신용카드를 계속 신청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신용점수만 내려가는 최악의 선택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한번도 신용카드를 가진 적이 없는 분들은 주거래 은행이나, 학교, 직장과 제휴된 은행에 어떤 카드던지 좋으니 일단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시거나, 아니면 일정액을 deposit 하는 방식의 secured card 를 먼저 만드시기 바랍니다. 여러개 만드실 필요 없고 딱 하나면 됩니다.

도전: 나의 첫 미국 신용 카드 만들기

그런 다음 상대적으로 발급이 쉬운 아멕스 카드를 하나 만드셔서 기록을 쌓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 아멕스 카드들 

아멕스는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신용카드 회사입니다. 일단 믿을만 하구요. Membership Rewards라는 상당히 괜찮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인업 보너스 자체도 체이스에 필적할만한 놀라운 프로모션을 한 번씩 가지고 나오구요. 워런티는 자타 공인 최강입니다.

아멕스 카드는 카드 당 평생 한 번 사인업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프로모션 기간에 카드를 만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첫 카드로 만들기 괜찮은 아멕스 카드는 프로모션 기간 중에 델타 골드나 플래티넘 카드가 나쁘지 않구요.

오래 가져갈 연회비가 없는 아멕스 카드를 생각하시는 경우, 힐튼 카드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Hilton Honors American Express Card
* 6개월 2천불 사용시 웰컴 보너스 오퍼로 80,000 포인트
* 연회비가 없고 해외 사용 수수료가 없어서 쭉 가져가기 좋은 카드. 
* 첫 아멕스 카드로 추천할만한 카드
* 영문 페이지에 링크된 제휴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십니다

 

**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멕스의 경우에도 financial review라고 하는 아주 악명 높은 제도를 운영중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단기간에 카드를 많이 열거나 아멕스가 판단하기에 risk가 너무 크다고 판단이 되면 tax return을 요구하는 등 아주 엄격한 세부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또한 요즘은 아멕스 자체 판단으로 카드 사인업 보너스를 주지 않는 경우고 있다고 약관에 적어 놓고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기억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7. 비지니스 카드들

사인업 보너스는 계속 받아가면서 체이스 5/24를 피해가는 방법. 누구나 꿈꾸는 그런 방법일텐데요. 비지니스를 하시는 분들의 경우 아멕스, Bank of America 등의 비지니스 카드를 만드시는 것이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모든 비지니스 카드는 신청시 개인 신용 기록을 체크하지만 많은 비지니스 카드들은 개인의 신용 기록에는 올라가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멕스, Bank of America, 씨티와 같이 기록이 올라가지 않는 비지니스 카드를 만드시게 되면 보너스는 보너스대로 챙기고, 체이스 5/24 규정은 피해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8. 일단 이 정도가 기본적인 정보이구요.

이후에는 카드 관련 최신 정보를 올려 놓은 최신 리스트를 비롯, 마일모아 블로그를 쭉 읽어보시면서 다음에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필요에 따라서 카드를 하나씩 만들어 가시면 됩니다.

자 이 글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일모아를 알고 나서 여행과 마일리지 포인트에 대한 생각이 바뀌신 분들이 많습니다. 마일모아를 알고 나서 얼마나 많은 마일리지를 모으셨는지, 게시판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만, 마일모아 블로그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는 제 개인적인 의견일뿐, 각각 다른 재정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 모두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상황을 잘 고려하신 후에 이곳 블로그를 비롯한 다른 곳의 정보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At your own ris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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