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 대한항공 25,000 마일로 서부 찍고, 하와이 섬 두 개!

2018/9/6

체이스와 대한항공의 제휴 관계가 중단이 되면서 UR 포인트는 더 이상 대한항공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제 쓸만한 전환 옵션은 United, British Airways, 하얏트 호텔 포인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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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푸딩님께서 오늘 (1/28/2017) 알려주신 내용인데요.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검색은 되는데 실제로 발권, 결제 단계에 가면 에러가 뜨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UR을 대한항공으로 넘겨서 발권하시려고 하는 분들은 포인트 전환 이전에 미리 대한항공에 전화로 문의후에 발권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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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올렸던 “대한항공 10만 마일로 4인 가족 미국-하와이 왕복하기” 글에 많은 분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25,000 마일이면 미국 국내선 이코노미 왕복에 불과한 마일리지인데 본토에서 하와이 왕복이 가능하다는 것은 (자리가 있다는 가정 하에) 완전 좋은 딜임에 틀림 없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1) 지난 글의 말미에서 잠시 언급 드렸던 것처럼 대한항공 스카이팀 마일리지 발권을 활용하게 되면 동부에서 하와이 가는 길에 중부 혹은 서부에서 무료로 스탑오버를 할 수 있구요. 

2) 거기에 더해서 목적지 open-jaw를 추가하면 들어갈 때는 마우이 섬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호놀루루 섬에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이미지에 보시는 것처럼, 

  • 뉴욕에서 – LA로 이동해서 LA에서 5일간 스탑오버
  • LA에서 마우이(OGG)로 이동해서 3-4일 놀다가
  • 하와이 섬내 항공권 편도 한 장 구입해서 호놀루루 (HNL)로 이동 (대략 50-100불) 
  • 그런 다음 호놀루루 (오아후 섬) 에서 놀다가 직항으로 JFK 집에 돌아오기

이런 식으로 LA, 마우이, 오아후, 목적지 세 곳을 아우르는 여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여정은 놀랍게도 하와이 inter-island 편도 항공권을 제외하고는 한 사람당 마일리지 25,000 마일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성인 2명 + 어린이 2명, 4인 가족 해봐야 10만 마일이라는거죠. 이건 완전 꿀이에요. 

KES-7

오늘 포스팅에서는요. 스탑오버, 오픈죠를 포함하는 여정을 어떻게 꾸리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에 앞서서 세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스탑오버라는 것, 오픈죠라는 것을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은 이 개념들부터 먼저 확실히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2011년 글이지만 내용은 아직 유효하니 예전 글 먼저 확인하시구요.

2) 더불어 지난 번 초보편에서 설명드린 델타 사이트에서 좌석 알아보는 법 또한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계셔야 합니다. 기본이 튼튼해야 응용편으로 넘어갈 수 있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아래 내용을 읽으시기 전에 아래 필독글을 먼저 읽으시고 그 내용을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가볍게 리마인드 해드리자면요. 미국 본토에서 하와이로 가는 구간 (예를 들어서 LA-호놀루루)은 델타 사이트에서 22,500 마일에 가능해야 하구요. 미국 본토에서 본토로 이동하는 구간은 (예를 들어 뉴욕-LA) 델타 사이트에서 12,500 마일에 가능해야지 대한항공 마일을 사용해서 발권이 가능합니다. 

바로가기: 필독, 초보편, 대한항공 마일로 미국 본토 – 하와이 왕복하기 (델타 사이트에서 마일리지 좌석 알아보는 방법)

3) 또한 오늘 설명드리는 내용은 마일리지 좌석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설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여행 하기 좋은 아이들 봄방학, 여름 방학, 연말 연시 등은 모두가 다 여행하길 원하는 기간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마일리지 좌석을 구하기가 많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사용 여행의 기본은 flexibility 라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스탑오버 1회 + 목적지 open-jaw 1회 가능

마일리지 가치의 극대화는 규정을 꼼꼼히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대한항공의 스카이팀 마일리지 항공권 사용에 대한 규정과 주의 사항은 여기 링크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오늘 글과 관련해서 다음의 문장이 제일 중요합니다. 

“전 여정에서 목적지를 제외하고 1회의 도중 체류가 가능하며, 이는 경유 횟수에 포함됩니다. 단, 비항공 운송구간(open jaw travel) 여정은 목적지에서 1회 가능하며, 이는 도중 체류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자,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죠? 

이런 경우 대부분 영어판 사이트에 올라온 설명을 보면 이해가 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영어 사이트에 보면, 

“One stopover (over 24 hours) is permitted during the entire journey, and is included in the number of transfers. One surface segment is permitted at the destination, and is not considered a stopover.”

요렇게 나와 있습니다. 

transfer라는 말이 나와서 좀 헷갈리실텐데요. 요건 잠시 후에 설명드리도록 하겠구요. 딱 2가지 정보만 캐치하시면 됩니다. 

1) 가고 오는 왕복 여정에서 1번의 스탑오버가 가능하며 (2번은 안됩니다) 

2) 목적지 오픈죠가 한 번 가능하며, 이 오픈죠는 스탑오버로 간주 되지 않는다.

즉, 스탑오버 한 번 + 목적지 오픈죠 한 번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글의 서두에 예로 들어드린 여정을 가지고 설명을 드리면 LA가 스탑오버 지점이 되고, 마우이 (OGG)-호놀루루 (HNL) 구간이 내 돈내고 알아서 이동하는 surface segment = 비항공 운송구간 = open-jaw travel 구간이 되는 것입니다. 

2.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은 비행기 3번까지만 가능합니다. 4번이면 에러나요. 

스탑오버 한 번 + 목적지 오픈죠 한 번 무료 허용! 요건 완전히 좋은 혜택인데요.

여기서 한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바로 “출발지와 최종 목적지 사이에 방향 당 2회씩 경유 가능합니다”라는 규정입니다. 영어 사이트에는 “Up to two transfers permitted between city of departure and destination each way” 라고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이게 참 중요한 제한 사항인데요. 

쉽게 설명드리자면 transfer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횟수를 의미합니다.

뉴욕에서 호놀루루를 가는데 논스탑 직항을 타고 가게 되면 transfer 횟수는 0번이구요. 이와 달리, 중간에 LA 에서 한 번 갈아타고 가는, 즉 JFK-LAX, LAX-HNL 이렇게 비행기를 2번 타게 되면 transfer 횟수는 한 번입니다. 

대한항공의 규정에 의하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탈 수 있습니다. 즉, JFK-디트로이트-LA-HNL는 비행기를 3번 타는 (=두 번 갈아타는) 것이라서 갠츈하지만, JFK-BOS-디트로이트-LA-HNL는 비행기를 4번 타는 (=세 번 갈아타는) 여정이라는 발권이 불가능합니다. 

하와이 가는 편도에 비행기를 세 번이나 갈아타고 가실 분들은 없으실 것이기에 이게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중간에 스탑오버를 할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스탑오버를 설명드리면서 “1회의 도중 체류가 가능하며, 이는 경유 횟수에 포함됩니다”라는 문구 기억하시죠? 영어로는 “One stopover… is included in the number of transfers”라는 내용인데요.

이 말인 즉슨, 스탑오버를 한다고 해서 transfer 횟수가 reset 되는게 아니라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가는 전체 transfer 갯수에 포함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JFK 출발, LA 스탑오버, HNL 목적지라고 할 경우에요. JFK-LA 직항이 있고, LA-HNL로 직항이 있으면 전체 비행기 2번 타는 (=한 번 갈아타는) 여정이라 문제가 없어요. 그쵸?

JFK-디트로이트-LA, LA-HNL의 경우도 전체 비행기 3번 타는 (=두 번 갈아타는) 여정이라 갠츈해요.

그런데 JFK-디트로이트-LA, LA-시애틀-HNL와 같은 여정은 “중간에 LA에서 오래 쉬어가는 것이라서 비행기 여러번 타는 것도 나는 갠츈함”이라고 생각하신다 하더라도 편도 여정에 비행기를 4번 타는 (=3번 갈아타는) 것이라서 규정 위반이라서 따라서 발권이 불가능합니다.

시도하시면 아래와 같은 에러 메시지가 뙇! 뜨게 됩니다. 

KES-error

3. 갈아타는 경우 연결 시간은 4시간을 넘으면 안됩니다. 

또 하나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는데요. 편도 노선당 비행기를 총 3번까지 타야하는데, 이 비행기들 연결 시간이 하와이를 포함하는 국내선의 경우 4시간을 넘어가면 안됩니다. (“도중 체류 기준 (경유지 체류 시간 기준) 북미(미국/캐나다)내 국내선으로만 이루어진 여정: 4시간 이상”)  

만약 4시간을 넘어가게 되면 그 구간이 추가 스탑오버 구간으로 간주가 되구요. 그렇기 때문에 마일 계산이 에러가 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와 같은거요. 아틀란타-LA 스탑오버, LA-OGG, HNL-SEA-ATL 인데요. 이론 상으로는 발권이 되어야 하는데 에러가 납니다. 이유는 바로 SEA 에서 비행기 갈아타는 시간이 4시간을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KES-ATL-error

같은 여정이지만 마지막 HNL-ATL이 직항인 경우는 에러가 나지 않구요. 

KES-ATL

4. 스탑오버 지점은 델타의 허브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출발지에서 스탑오버 지점까지 가능하면 논스탑으로 가야하고, 또 스탑오버 지점에서 하와이 목적지까지도 가능하면 논스탑 (혹은 갈아타는 시간이 4시간 이하인 원스탑) 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스탑오버 지점은 델타의 허브 공항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델타의 허브라고 하면 아틀란타 (ATL), 미네아폴리스 (MSP), 디트로이트 (DTW), 솔트레이크시트 (SLC), 시애틀 (SEA), LA (LAX) 정도를 꼽을 수 있구요.

하와이 여행과 관련해서는 LA와 시애틀이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유는 LA에서 LIH를 포함한 하와이 공항 전부 (4군데, HNL, OGG, KOA, LIH), 시애틀에서 하와이 공항 3군데 (HNL, OGG, KOA)를 취항하고 있고, 따라서 직항 항공권을 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요건 HNL 직항 취항 도시이구요. 

Delta-HNL

요건 마우이 (OGG) 직항 취항 도시입니다. 

Delta-OGG

델타의 route map 에 가시면 이런 저런 취항지 검색이 가능하니 확인해 보시구요. 

5. 자 그럼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실습을 해볼까요? 

1) 스카이팀 보너스 항공권 검색 사이트에서 왕복이 아닌 다구간여정을 선택해 주세요. 오른쪽 하단에 여정추가 버튼도 확인하시구요. 

KES-1

2) 좌석 가능 여부는 이미 델타 사이트에서 확인을 했기 때문에 뉴욕, LA, 마우이 (OGG), 호놀루루 (HNL), 뉴욕 공항 코드와 날짜 잘 입력하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만, 미국 본토에서 하와이로 가는 구간 (예를 들어서 LA-호놀루루)은 델타 사이트에서 22,500 마일에 가능해야 하구요. 미국 본토에서 본토로 이동하는 구간은 (예를 들어 뉴욕-LA) 델타 사이트에서 12,500 마일에 가능해야지 대한항공 마일을 사용해서 발권이 가능합니다. 

KES-2

3) 검색 누르면 오픈죠 구간은 목적지에서 한 번만 가능하다는 안내 문구가 뜨게 되구요. 확인 누르시면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KES-3

4) 자, 첫 구간 뉴욕-LA 구간 항공편 옵션이 10개네요. 직항 중에서 시간대 편한 것으로 골라주세요.  

KES-4

5) 두번째 LA-마우이 구간도 직항 포함 10개의 옵션이 있네요. 직항 골라주시구요. 

KES-5

6) 마지막 호놀루루에서 돌아오는 편도 직항이 있으니 직항 눌러주세요. 그런 다음 운임 계산을 해주시구요. 

KES-6

7) 짜잔, 성인 2명, 아이 2명, 4인 가족 서부, 하와이 섬 2개 정복에 10만 마일 + $44.80불이 필요하네요. 물론 OGG-HNL 구간 표를 별도 발권 해야하지만 요건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KES-7

8) 비교를 위해서 동일한 항공편을 델타 사이트에서 찍어 보니 돈주고 구입하면 4인 가족에 $3,279불 나오네요. 엄청나죠?

KES-delta

9) 요런 여행은 동부 사시는 분들 뿐 아니라 시카고 같은 중부에 사시는 분들도 가능합니다. 

KES-14

10) 서부에 사시는 분들의 경우 만약 하와이 섬 2개 여행 후에 집으로 돌아와서 이후에 뉴욕에 간다? 요런 여정 생각해 보실 수 있잖아요. 

KES-12

11) 그런데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 처음 출발 도시인 LA를 재경유 + LA 에서 스탑오버를 하기 때문에 에러 메세지가 뜨게 됩니다. 규정에 “전 여정에서 출발지와 최종 목적지를 재경유할 수 없습니다” 라고 나와 있거든요. (“Transfers cannot be made at the city of departure and destination.”) 

KES-13

12) 하지만 하와이 섬 2개 여행 후에 뉴욕을 먼저 갔다가, 뉴욕 여행을 마친 후에 LA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적어도 온라인 상으로는)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KES-example

오늘 포스팅은 이 정도로 하구요.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한국 가는 길이나 오는 길에 하와이 들리기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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