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엘리트 등급, 라운지 규정 변경

업데이트 (10/2023)

다들 이메일 받으신 것처럼 델타에서 예정된 변화의 수준을 좀 낮춘다고 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이후에 정리해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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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에서 발행하는 델타 항공 제휴 카드들이 있는데요.

3종류의 비지니스 카드가 현재 프로모션 중입니다.

카드 프로모션 자체는 늘 반가운 소식입니다만, 엘리트 등급 산정 기준과 델타 항공 라운지 입장 조건이 2024년부터 완전 개악된다는 소식도 같이 알려져서 마냥 반가운 소식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 어제 (9/14) 발표된 델타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기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후에
  • 비지니스 카드 오퍼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델타 프로그램 변경 내용은 델타 항공편을 1년에 1-2번 탑승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해당이 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카드 프로모션 내용으로 스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 ‘돈되는 고객만 모시겠습니다'

델타에서 이메일들 받으셨을텐데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델타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는 소식입니다.

제목은 “보다 쉽고 보다 혜택이 많은 델타 스카이마일”입니다만, 내용을 살펴보면 한 마디로 ‘돈되는 고객만 고객으로 모시겠다'는 내용이라고 (제 개인적으로는) 요약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경 내용은 크게 봐서 2가지입니다. 엘리트 등급 산정 기준 변경, 그리고 라운지 입장 자격 조건 개정입니다.

1) 엘리트 등급 산정 기준 MQD로 일원화

첫 번째 변경 내용은 엘리트 등급 산정 기준을 Medallion Qualification Dollars (MQD)로 일원화 했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탑승 거리 (MQM)나 탑승 횟수 (MQS)도 기준이 되었으니 2024년 1월 1일부터는 델타 항공권 구매 요금에 해당되는 MQD만이 유효한 기준이 됩니다.

그 결과

  • 가장 낮은 엘리트 등급은 실버를 위해서는: 항공권 구매에 1년에 6천불을 써줘야 하구요.
  • 골드는 12,000불
  • 플래티넘은 18,000불
  • 다이아몬드는 35,000불을 써주어야 합니다.

1년에 항공권 구매에 35,000불을 태울 정도라면 이건 뭐 기업의 고위 임직원으로 국제선 비지니스 정상 항공권을 5-6번은 구매해야 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현재에는 신용카드로도 엘리트 등급 자격 조건의 상당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데요. 

2024년 1월 이후에도 신용카드로 MQD를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만, 완전 폭망입니다.

  • 연회비 250불짜리 아멕스 델타 플래티넘 카드의 경우 카드 사용액 20불당 1 MQD를 받게 되구요.
  • 연회비 550불짜리 아멕스 델타 리저브 카드의 경우는 카드 사용액 10불당 1 MQD를 받게 됩니다.

카드 사용액만으로 (그닥 높은 엘리트 등급이라 할 수도 없는) 골드를 달성하기 위해서 1년에 12만불을 써줘야 한다는 것이죠.

이건 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카드 한 장에 그 정도 돈을 쓸 여력이 되신다면, AA 제휴 카드로 몰아주면 훨씬 더 높은 엘리트 등급 달성이 가능할 것이구요. 하얏트 호텔로 몰아주면 어렵지 않게 가장 높은 등급인 글로벌리스트도 달성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바로가기: 스펜딩 많으신 사장님들 필수품, 하얏트 비지니스 카드 

2) 라운지 입장 자격 조건 제한

라운지 입장 조건 또한 개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2024년 1월 1일 2025년 2월 1일
델타 리저브 카드 (개인, 비지니스) 델타 항공 탑승시 라운지 입장 가능 1년 (2/1-1/31)에 입장권 10장 지급. 본인만 이용 가능. 무제한 입장 자격을 위해서는 1년 (1/1-12/31)에 7.5만불 카드 사용.
아멕스 플랫 카드 (개인, 비지니스) 델타 항공 탑승시 라운지 입장 가능 1년 (2/1-1/31)에 입장권 6장 지급. 본인만 이용 가능. 무제한 입장 자격을 위해서는 1년 (1/1-12/31)에 7.5만불 카드 사용.
베이직 이코노미 델타 리저브 카드나 아멕스 플랫 카드가 있어도 라운지 입장 불가
델타 플랫 카드 (개인, 비지니스) 1회 입장권을 50불에 구매 가능 1회 입장권 구매 불가

 

위에 표에서 보시듯 현재는 아멕스 델타 리저브 카드 (개인, 비지니스)를 보유하거나 아멕스 일반 플래티넘 카드 (개인, 비지니스)를 보유하면 델타 항공 탑승시 라운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2025년 2월부터는 각각 1년에 10장, 6장 쿠폰 형식으로 입장권을 받는 방식으로 개악이 된다고 합니다.

이에 더해 델타 베이직 이코노미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은 2024년 1월부터는  델타 리저브 카드나 아멕스 플랫 카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라운지 입장이 불가해 진다고 하네요.

라운지에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해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여튼 실망스러운 변화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프로그램 변경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엘리트 숫자를 대폭 줄이고, 라운지 입장 자격 또한 대폭 줄여서 돈되는 고객들에 집중하겠다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저렴한 표만 구매하고, 매주 라운지를 이용하던 출장객들이 아마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 같구요.

델타 엘리트 등급같은 것이야 신경도 안 쓰고, 델타 마일은 한-일 구간이나 국내선 단거리 구간에만 사용하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는 변화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델타 제휴 비지니스 카드들: 최대 10만 마일 오퍼

그런 점에서 델타 제휴 비지니스 카드 프로모션은 기본적으로 마일리지 획득 하나만 본다 생각하시고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델타는 국제선 마일 차감액이 이미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서 미국에서 한국 방문용으로 생각하시는 경우 결코 추천하기 어려운 카드라는 것, 잘들 알고 계시죠?

  • 델타가 운항하는 한국행 항공편은 차감액이 너무 엄청나구요.
  • 대한항공 발권의 경우 이제는 버진이라는 훨씬 나은 대안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몇몇 특정한 경우에는 유용한 경우가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 한국-일본 구간에 대한항공 발권을 원하시는 경우 이코노미 7,500 마일, 비지니스 15,000 마일로 준수한 마일 차감액을 보여주고 있구요.
  • 델타 국내선 탑승의 경우도 괜찮은 차감액을 보여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카드 회원은 델타 마일을 5,000 마일 단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5,000 마일 = 현금 $50불) 델타 허브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경우 꽤 쓸모가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델타 운항편의 경우 카드 보유자는 15% 할인된 마일 차감액을 보여준다는 것도 그나마 있는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여튼 다른 항공사 마일에 비해서는 마성비에서 델타가 많이 밀리기 때문에 델타 마일을 반드시 잘 쓰실 수 있는 경우에만 추천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퍼는 3가지인데요.

  • 비지니스 골드 카드의 경우 최대 8만 마일인데요. 6개월 6천불 사용시 75,000 마일. 거기에 6개월 이내에 이 카드를 사용해서 델타 항공권 구매시 추가 5천 마일 획득이 가능합니다.
  • 비지니스 플래티넘 카드의 경우 최대 10만 마일. 6개월 8천불에 9만 마일이고, 거기에 6개월 이내에 이 카드를 사용해서 델타 항공권 구매시 추가 1만 마일 획득이 가능합니다.
  • 마지막으로 비지니스 리저브 카드의 경우 최대 11만 마일. 6개월 12,000불 사용 조건으로 10만 마일, 거기에 6개월 이내에 이 카드를 사용해서 델타 항공권 구매시 추가 1만 마일 받으실 수 있습니다.
Delta 비지니스 카드들
기본 정보아멕스 발행 Delta 비지니스 카드는 3종류가 있음. 
델타 카드 보유 회원은 델타 항공권 구매시 델타 마일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음:  1만 마일 = 100불
Platinum카드와 Reserve 카드의 경우 2024년부터 라운지 입장 정책과 엘리트 등급 산정 기준이 바뀌었으니 주의하세요.
바로 가기 Gold 카드 정보 페이지 (6개월 6천불, 80,000 마일)
바로 가기 Platinum 카드 정보 페이지 (6개월 8천불, 10만 마일)
바로 가기 Reserve 카드 정보 페이지 (6개월 12,000불, 11만 마일)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델타 마일을 잘 사용하실 수 있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구요. 그게 아니시라면 스펜딩이 확 줄어든 체이스 잉크 프리퍼드가 훨씬 좋은 옵션이라고 하겠습니다.

체이스 잉크 프리퍼드
* 3개월에 8,000불 사용시 UR 10만 포인트 획득
* UR 10만 포인트는 현금으로 바꿔도 $1,000불.
* 항공 마일이나 호텔 포인트로 전환해서 사용하면 가치를 더 높힐 수도 있음.
* 연회비는 첫 해부터 95불.
* 영문 페이지에 링크된 파트너 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오늘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델타의 이번 프로그램 개편은 돈이 되는 승객만 확실히 챙기겠다는 선언이라 봐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한구간 한구간 비행기 탑승으로 엘리트 등급을 노리시던 분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라 하겠는데요.

다만, 카드 사인업으로 마일 적립하고 마일 사용해서 1년에 1-2번 비행기를 타시는 분들에게는 대단한 변화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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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Leave new

  • 정말 이전 델타 개악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건가 싶어요.
    … 분명 제가 낸 세금으로 목숨줄 연명하려던 회사 맞죠??? ㅜㅜ

    아, 이번에 새로 생긴 델타 개인카드 패밀리룰도 함께 정리해주시면 다들 주의하실 수 있을거 같아요. (마모님께 떠넘기자…)

    Reply
  • 정리해 주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본문 중 “2) 라운지 입장 자격 조건 제한” 부분의 “아멕스 플랫 카드” 항목은 “1년에 입장권 6장 지급”으로 수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확인 부탁드립니다.

    Reply
    • 아, 맞습니다. 제가 본문은 제대로 적어놓고 테이블에는 10장으로 적어 두었네요. 바로 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ply
  • 델타를 탈출해야할것 같은데… 참 미국 캐리어들의 상태가 다 메롱이니… 어디로 가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ㅠㅜ

    Reply
    • 국제선은 아예 처음부터 마일리지로 비지니스 발권이 최선인 것 같구요. 국내선의 경우는 그냥 시간이 제일 잘 맞고 가격이 제일 좋은 옵션을 그때마다 고르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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