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면 꿀: 버진 마일을 사용한 유럽 항공권 발권, 기본편

 

오늘 포스팅은 5월 초에 올렸던 "버진 애틀랜틱 마일로 델타 직항 비지니스 발권하기" 후속편입니다. 

이전 글이 태평양을 건너 한국이나 일본 직항편을 발권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린 글이었다면, 오늘 글은 대서양을 넘어 유럽 항공편을 발권하는 방법에 대한 짧은 글입니다. 

좌석을 확인하는 방법이나, 발권을 하는 방법 (전화보다는 텍스트 메세지를 사용 채팅으로 발권하시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은 이전 글과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로 길게 설명을 드릴 생각은 없구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유럽행 항공권 발권시 기억하셔야 할 것 몇 가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드리구요. 다음 번 글에서는 나고야-디트로이트와 같이 상대적으로 발권이 수월한 노선 몇가지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자, 그럼 버진 마일 사용 유럽행 항공권 발권시 기억하셔야 할 몇가지 내용들입니다. 

1. 이코노미 발권도 마성비가 나쁘지 않습니다. 

보통 이코노미 발권은 마성비를 뽑아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코노미 항공권 가격은 마일 차감액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유럽의 경우는 특히 저가 항공이 많아지면서 마일 가성비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버진 애틀랜틱 (이후 VS) 항공의 VS 탑승 마일 차트를 보면 평수기 영국의 경우 동부는 이콘 기준을 편도당 꼴랑 1만 마일, 서부의 경우 15,000 마일이라는 아주 착한 차감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미국 출발 이코노미의 경우 세금 + 유류할증료가 아주 말도 안되는 금액은 아니어서 마성비를 뽑아내기에 괜찮은 상황입니다. 

(작년에 항상고점매수님께서 게시판에 정보를 알려주셨을 때는 7,500 마일에 세금이 좀 더 높았는데 세금은 내려가고 마일 차감액이 살짝 올라갔네요). 

예를 들어서 10월에 랜덤한 날짜를 찍어서 (10월 2일) 실제 검색을 해보면 보스턴-런던 VS 운항 직항편의 경우 1만 마일에 세금+유할 등으로 $89.20을 내야 한다고 나오는군요. 

동일한 항공편을 돈주고 현금으로 구입할 경우 말도 안되는 1,500불이 넘는 금액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마성비 갠츈하죠? 같은 날짜에 검색해 보면 Norwegian 저가 항공이 대략 200불 정도의 가격으로 나오는데, 1만 마일 + 89불이면 제대로 된 항공사인 Virgin Atlantic이 훨씬 좋은 옵션이라고 하겠습니다. 

서부의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마일을 좀 더 쓰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LA -런던 직항편의 경우 평수기 편도 15,000 마일에다가 세금 + 유할 명목으로 $89.20을 내셔야 하는데요.

서부 출발 저가 항공사 항공권이 못해도 대략 편도에 300불 정도 요구하는 것을 보면 마일 차감율은 아주 갠츈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럼 좌석 구하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 싶으실 텐데요. 평수기의 경우는 마일 좌석 상황, 아주 좋습니다. 11월, 12월 검색해 보니 거의 모든 날 직항 좌석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네요. 

2. 런던 출발, 미국 도착편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그런데 말입니다. 

버진 마일을 써서 이코노미로 저렴하게 런던에 가는 것은 좋은데, 런던에서 출발해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그리 좋은 옵션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런던-LA의 경우 마일 차감액은 15,000 마일로 저렴하지만, 세금 + 유류할증료 명목으로 해서 217.72 파운드, 오늘 환율로 $272불이 별도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혼자라면 모르는데, 4인 가족이라면 이거 세금 + 유할만으로 $1,000불이거든요. 

물론, 이건 버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할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 United 항공의 경우도 런던-휴스턴 직항을 검색해 보면 런던 출발 세금 등으로만 $162.53을 지불해야 합니다. 

버진보다 100불이나 저렴하지만 그럼에도 4인 가족이라면 부담스러운 금액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런던을 비롯한 영국 출발을 피하는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에 보시듯 같은 날짜에 UA 항공편으로 암스테르담-휴스턴 검색을 해보니 직항편으로 세금 $45.63이 나오거든요.

즉, 공항을 옮기는 것만으로 120불, 4인 가족이면 거의 500불 가까운 금액이 절약이 되는 상황입니다. 

맘 먹고 유럽에 가시는 경우 런던 하나면 보고 오시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런던인, 파리 아웃 하는 형식으로 유럽 대륙에서 미국으로 돌아오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진으로 이콘 발권하시는 경우 런던으로 들어가시는 경우만 버진 마일을 사용하시고, 런던에서 나오시는 경우는 가급적 다른 항공사 마일을 쓰시거나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런던 출발을 피하는 방향으로 여정을 잡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LA-런던은 버진 마일을 쓰고, 암스텔담-LA의 경우는 United 마일이나 Lifemiles 마일을 쓰는 방식인거죠. 

3. 델타 비지니스 직항편이라도 런던 도착편은 유할이 붙습니다.

지난 번 버진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시하신 것은 아주 저렴한 마일 차감액으로 델타 직항 비지니스를 탑승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서양을 건너는 노선의 경우도 델타 직항을 탑승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마일 차감액으로 델타의 비지니스 클래스인 델타 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진 마일을 사용해서 델타 비지니스 항공을 탑승할 경우 런던은 47,500 마일, 나머지 유럽 구간은 5만 마일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10월 23일 디트로이트 (DTW) – 파리 (CDG) 구간의 경우 비지니스 편도에 5만 마일 + 세금으로 $5.60만 지불하면 됩니다. 

같은 항공편을 델타 마일로 발권할 경우 105,000 마일이 차감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반값에 같은 항공편을 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전 글에서 설명을 드린 것처럼 편도 비지니스 5만 마일은 논스탑, 직항 노선에만 해당되는 마일 차감액이구요. 미국 국내선 연결편이 추가될 경우 마일 또한 추가 차감 — 이콘의 경우 구간당 12,500 마일, 비지니스는 구간당 22,500 마일 —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기억하셔야 할 것이요. 

미국 출발 델타 운항 직항 항공편의 경우 일반적으로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아서 세금 $5.60만 내면 되지만, 런던은 예외입니다. 

앞서 사용했던 이미지 다시 한 번 보실께요. 보스턴 출발 런던 도착 항공편인데 3번째 옵션이 델타 직항편입니다. 

그런데 여기 보세요. 세금 + 유류할증료로 $624.20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타 아니구요. 육백이십사불 이십전이요. ㄷㄷㄷ 

그렇기 때문에 버진 마일로 델타 비지니스를 탑승하고 싶다 하시는 경우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로 입국을 하셔야 합니다. 

이 점 꼭 기억하시구요. 

4. 델타 직항편의 경우 유럽 출발편은 유할이 붙습니다.  

또 하나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유럽에서 출발하는 델타 직항편의 경우도 유할이 별도 부과된다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바로 예를 들어드릴께요. 

11월 20일 파리 (CDG) 출발 디트로이트 (DTW) 도착편을 검색해 보니 비지니스 편도는 291.09유로, 오늘 환율로 $326불 정도 되는 금액을 세금 + 유할로 지불해야 한다고 나오네요. 이코노미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207.53 유로 = $233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델타가 일반적으로 유할을 부과하지 않지만, 유럽 출발 항공편의 경우 예외적으로 유할을 부과하기 때문인데요.

번거롭긴 하지만, 다행히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같은 국적기 유할 피하기와 같은 방법이라고 하겠는데요. 

국적기 출발지에 따라서 유할이 달리 부과되는 것 아시죠? 한국 왕복으로 발권하면 유할이 없지만, 미국 왕복으로 발권하면 유할이 양쪽 다 붙어서, 미국 출발편의 경우 편도-편도로 나눠서 발권하는 것, 마적단 분들에게 잘 알려진 방법이구요.

같은 방법이 VS 마일을 사용한 델타 발권에도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디트로이트-파리 구간을 발권한다 할 때요. 편도-편도로 쪼개서 발권하는 것이 아니라, 왕복으로 발권을 하게 되면요.

아래 이미지에 보시는 것처럼 왕복 10만 마일에 세금으로 $128.13만 지불하면 됩니다.

편도+편도로 쪼개서 발권하면 유할 + 세금으로 $330불 정도 내야 하는데, 대략 200불 정도 벌었네요! 

실제 Fare breakdown을 눌러보면 미국 출발 왕복 발권의 경우 유할 = carrier imposed surcharges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자, 오늘 4가지 말씀드렸는데요. 

다시 한 번 정리할께요.

1. 런던 도착편의 경우 이콘 발권도 마성비가 좋다.

2. 런던 출발편은 이콘이라도 세금 + 유할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3. 런던 도착편의 경우 비지니스인 경우 세금이 엄청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4. 유럽 출발편의 경우 델타라도 유할이 붙기 때문에 왕복 발권을 하는 것이 좋다. 

복잡하죠? 

유럽은 원래 손도 많이 가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노선이라서 미리미리 골치 아플 준비를 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비지니스 탑승을 목표로 한다면, 유럽에 가는 것은 버진으로 발권을 하고, 유럽에서 나오는 것은 유할이 없는 Lifemiles로 좌석 상황이 갠츈한 Lufthansa 발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옵션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버진 마일 적립하는 방법은 다들 알고 계시죠? 

버진 마일은 4대 변신 포인트가 모두 변신이 가능한 마일리지인데요. 

1) 체이스 UR 포인트 적립

UR 포인트는 개인 카드로는 사인업 6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샤프 카드가 역시 마성비가 가장 좋은 옵션이구요.

비지니스 카드는 8만 포인트 사인업 보너스가 있는 잉크 프리퍼드 카드가 좋은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2) ThankYou 포인트 적립 

Citi ThankYou 포인트의 경우 지금 프로모션으로 사인업 보너스 6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Premier 카드가 옵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아멕스 MR 포인트 적립

아멕스 MR 포인트는 아멕스 플랫 카드, 아멕스 비지니스 플랫 카드, 아멕스 개인 골드 카드, 아멕스 비지니스 골드 카드, 아멕스 everyday preferred 카드 등등 MR 적립 아멕스 카드를 만들어서 적립하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아멕스의 각각의 카드들은 명목상 '평생 한 번'만 발급이 가능하구요. 또 다른 카드 회사들과 달리 일반 오퍼보다 친구 추천 오퍼가 사인업 보너스가 더 좋은 경우도 있고, 아멕스 사이트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오퍼들이 사인업이 더 좋은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가장 좋다 생각하시는 오퍼들을 골라서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제휴 링크들은 아멕스 비지니스 플랫을 제외하고는 다들 친구 추천 오퍼보다 보너스가 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링크는 걸지 않겠습니다.) 

4) 매리엇 포인트 적립 

통합 매리엇 본보이 포인트의 경우 일반 개인 카드는 체이스 발행, 일반 비지니스 카드는 아멕스가 발행하고 있습니다.

매리엇 카드는 신청 조건이 좀 복잡하기 때문에 카드 신청하실 때 꼭 규정을 상세히 체크하시고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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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Leave new

  • 요기조기
    July 7, 2019 2:22 pm

    아주 상세하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UR을 모아야될 이유가 한가지 더 추가되었네요. 감사합니다.

    Reply
    • 마일모아
      July 7, 2019 11:33 pm

      대한항공이 빠져서 UR의 명성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간은 가죠!

      Reply
  • 서부는 좀 아쉽네요. SFO는 LHR 만 직항으로 운행해서(직항 아님 miles 리딤옵션은 없군요!) 편도는 $89로 괜춚한데 upper class로 가면 후덜덜 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Lifemiles로 알아보던가.. 유럽 공항들 세금들 정말 무섭습니다 ㄷㄷ

    Reply
    • 마일모아
      July 8, 2019 11:09 pm

      네. 비지니스 이상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lifemiles이 가장 좋은 옵션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Lufthansa가 좌석을 그나마 많이 풀어주는 편이고 노선도 많으니까요.

      Reply
  • UR을 쓸수 있는 너무 유용한 정보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버진아틀란틱도 델타처럼 본인이 탑승하지 않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을 위해 3자발권이 가능할까요?

    Reply
    • 네. 3자 발권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Reply
      • 감사합니다 마일모아님!!

        Reply
      • 카리스마범
        October 27, 2019 8:59 pm

        지금 VS 서부출발로 알아보니 25,000 마일로 오른거 같네요…

        Reply
        • 정확히 어떤 노선을 알아보신 것인가요? 델타 직항 노선만 비지니스 편도 6만이고 (좌석이 가능한 날에 한해서), 만약 국내선 연결편이 추가 되는 경우 추가 마일을 쓰셔야 합니다. 서부라고 하셨는데, 만약 LA나 샌프란인 경우에는 델타 한국 직항이 없기 때문에 국내선 비지니스 연결편 차감액으로 25,000 마일이 추가되는 것이 맞습니다.

          보통 그래서 국내선 구간은 현금으로 구입하시거나 델타 마일을 쓰시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물론, 이 경우 분리발권의 위험은 감수하셔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Reply
  • 루비베이비
    November 5, 2019 12:08 pm

    안녕하세요! 가족여행을 가고싶은 맘에 이것저것 마성비가 괜찮은 유럽항공권을 찾다가 이 글을 봤습니다.
    그런데 방금 시애틀 출발 12월초 기준으로 쳐보니, Carrier imposed international surcharge (YQ)라는 명목으로 125달러가 더 붙네요ㅠ
    막상 텍스랑 다른 피들은 25불정도인데..
    버진 에어라인이 operate돼서 그런걸까요? 시애틀은 엘에이대와 비슷한 가격으로 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1 Adult
    15000 miles
    Carrier imposed international surcharge (YQ)
    $125

    Taxes, fees and charges
    United States Passenger Civil Aviation Security Service Fee
    $5.60
    US International Departure Tax
    $18.60
    More about taxes, fees, charges and carrier imposed surcharges
    Total
    15,000miles+ $149.20

    Reply
  • 안녕하세요 마일모아님! SAN(or LAX)에서 CDG(파리) 4인가족 계획을 준비하다가 이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글이 약 4년 전에 작성해 주셨는데, 혹시 SAN(orLAX) -> CDG는 버진, CDG->미국은 Lifemile 사용하는게 여전히 유용한 방법인가 궁금해서요! 목표는 Delta One 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마일 현황입니다. 위 방법이 아직 유효하다면, 델타, UR, 본보이 포인트를 사용하고, 추가로 카드들을 몇 개 오픈하면서 준비를 해볼까 합니다.
    – 델타 220k, UR 400k, MR 없음, Bonvoy 330k, Air France(?) 78k 정도 입니다!

    마일 사용해서는 샌디에고-시카고나 가봤지..(UA), 국제선 준비는 처음이어서 처음 방향성을 잘 잡는건가 싶습니다..ㅎㅎ 작년에 잠깐 준비할 때도 잘 알아보긴 했었는데, 그 때는 Air France 왕복 타고 갈 생각으로 Air France BOA 카드를 오픈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다시 준비하며 알아보니 유할이..ㄷㄷ.
    감사합니다!

    Reply
    • 버진 마일 사용시 미국-유럽 델타원이 5만 마일이 발권이 가능한 것은 여전히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마일 좌석이 가능할 경우라는 큰 전제 조건이 충족된다는 가정하에서입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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