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ired) 10만 vs 10만

 

오늘 포스팅은 사인업 보너스로 각각 10만 포인트, 10만 마일을 제공하는 카드 프로모션 2가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만, 이 오퍼가 마적단분들 모두에게 다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어서 글의 서두에서 먼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1) 우선,  두 카드 모두 비지니스 카드라서 신청 가능하신 분들이 원천적으로 제한되어 있구요.

2) 이에 더해 스펜딩 요구 조건 또한 엄청나서 쉽게 신청하실 카드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업체가 있으시고 그리고 매달 사용액이 상당하신 분들의 경우 카드 한 장으로 상당한 포인트 / 마일을 적립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 아멕스 비지니스 플랫, 10만 오퍼

먼저 아멕스 비지니스 플랫 10만 오퍼입니다. 

보통 7.5만 오퍼가 표준 오퍼인데, 지금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2.5만 포인트를 더 받아, 총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MR 10만 포인트면 ANA로 1:1로 전환해서 미국-한국 비지니스 왕복 항공권을 뽑아낼 수도 있고, 30% 전환 프로모션 기간에 Virgin Atlantic America로 넘기면 델타 탑승 미국-한국 비지니스 논스탑 항공편 항공권을 한 장 발권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포인트인데요. 

대신, 스펜딩 조건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합니다. 

  • 3개월 이내에 1만불 사용시 MR 5만 포인트
  • 3개월 이내에 추가로 1.5만불 사용시 MR 5만 포인트 추가

즉, 3개월 기간에 2.5만불 사용해야지 MR 10만 포인트 전체를 받게 됩니다. 

비지니스 플랫 카드는 아멕스 발행 프리미엄 카드로서 몇가지 갠츈한 혜택들이 있는데요. 

1. 상반기, 하반기 각 100불씩 Dell 사용 금액 200불 크레딧 혜택 

우선, Dell 구매시 총 200불 돌려받는 혜택이 있습니다.

아멕스 사이트에서 미리 등록 후에 Dell.com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각각 100불씩 돌려받는 방식인데요. 

기카 등은 안되는 것 같지만, 그 외에 물건 구매의 경우 Dell.com이 찍히기만 하면 100불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방식이라 사용은 아주 쉽습니다. 저도 첨에는 Dell에서 뭐 살게 있나 싶었는데, 어지간한 가전 제품은 다 판매를 하기 때문에 100불에 상당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요건 그래서 연회비를 실질적으로 200불 줄이는 혜택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구요. 

2. 항공사 fee credit 매년 (calendar year) 200불 혜택 

개인 플랫과 마찬가지로 비지니스 플랫도 calendar year로 매년 200불 항공사 fee credit 200불 혜택이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를 하나 사전 지정을 하는 방식인데요. 

다만, 이 혜택은 사용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전에 통하던 기카 구입 등이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공사 선정 등에 상당한 주의를 하셔야 하구요. 게시판에 바이올렛님이 데이터를 정리중이시니 한 번 참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3. Gogo 기내 인터넷 10회 이용권 (calendar year)2020년에는 없어진다고 합니다. 

비지니스 플랫 회원의 경우 Gogo 기내 인터넷 10회 이용권을 calendar year로 매년 받게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혜택인데요. 

방식은 매년 년초에 자동으로 이용권 10장이 계정에 들어오구요. 

그런 다음 한 번 사용할 때마다 한 장씩 차감이 되는 방식입니다. 전 델타 국제선 이용하면서 여러번 사용해 봤는데, 좋더라구요. 비행 시간 전체 이용하는 이용권이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보통 15-20불 정도 하니, 이론적으로는 대략 100-200불 정도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카드 1회 사용액이 5천불을 넘어서는 경우 1불당 1.5 포인트 적립

아멕스 플랫 비지니스 카드는 비지니스 카드이다보니 스펜딩이 많은 분들 위주로 혜택이 설계가 되어 있구요. 

그 중에 적립 관련해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바로 1회 결제당 5천불 이상 사용시 1불당 1.5포인트가 적립되는 혜택입니다 (보너스 포인트는 1년에 최대 100만 포인트). 

예를 들어서, 공구를 4천불짜리를 사면 4천 포인트가 적립이 되지만, 5천불 짜리를 사게 되면 7,500 포인트가 적립이 된다는 것인데요.

1년 5만불을 최대 한도로 해서 (1년 5만불 한도로) 1불당 무조건 2포인트가 적립되는 Blue Business Plus 카드에는 못 미치지만, 사용액이 크신 분들에게는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5. WeWork, 1년 회원권 (2019년 연말까지 신청하셔야 하는 것이고, 딱 1년만 유효합니다

그리고 이거 흥미로운 혜택인데요. 렌탈 오피스라고 해야 하나요? WeWork라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300여개 작업 공간을 확보해 놓고 회원들에게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스벅 같은 곳을 작업 공간으로 쓰기엔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사무실을 아예 하나 빌리기엔 부담스러운 그런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인 것 같은데요.

12월 말까지 등록하는 분들에게 (대략 1년에 2,700불 정도의 가치를 하는) WeWork Platinum Global Access 혜택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출근하다시피 해야지, 2,700불을 제대로 다 찾아쓸 수 있겠지만, 잠시 잠시 출장을 갔다가 작업 공간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꽤 유용한 혜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뉴욕에만 62개의 공간 (대부분 맨하탄)이 있구요. 

서울도 18개나 되는 공간이 있더라구요. 이후에 한국에 갈 기회가 되면 한 번 찾아가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6. 이 밖에도, 아멕스 센츄리온 라운지 입장 혜택, Global Entry Fee Credit, MR 포인트를 사용해서 비지니스 항공권 구매시 35% 포인트 rebate 혜택, 힐튼과 매리엇 골드 엘리트 등급 자동 취득 등의 잘잘한 혜택들은 상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II. United 비지니스 카드, 10만 마일 오퍼

두번째 카드는 United 제휴 비지니스 카드입니다.

이 카드도 10만 마일 보너스 오퍼가 최근에 나왔는데요. 

역시 스펜딩이 무섭습니다 ㄷ ㄷ ㄷ 

  • 3개월 이내에 5천불 사용시 5만 마일
  • 첫 6개월 이내에 추가로 2만불 사용시 5만 마일 추가

즉, 총 2.5만 불을 사용하게 되면 10만 마일을 받는 방식입니다. 

이 카드의 경우 아멕스 비지니스 플랫과 달리 연회비가 95불로 저렴합니다만, 연회비가 저렴한만큼 혜택도 소박합니다. 

연회비를 퉁치는 정도의 용도로 UA 1회용 라운지 패스 두 장을 받는 것과, UA 국내선 탑승시 이 카드로 발권을 하면 수하물 하나를 무료로 보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부가 혜택이라면 부가 혜택입니다.

하지만, UA 제휴 카드는 큰 장점이 하나 있죠? 바로 일반적으로 엘리트 회원들만 이용이 가능한 추가 마일리지 좌석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에 올린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한 번 드린 적이 있는데요.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엘리트 회원과 카드 회원만 접근이 가능한 이코노미 마일리지 추가 좌석이 있어서 (XN) 제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성수기 같이 마일 좌석 구하기가 어려울 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두 개의 10만 마일짜리 카드가 있는데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1. 스펜딩이 된다고 하시더라도 먼저 5/24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우선, 가장 첫 질문은 5/24 여부입니다.

비지니스 카드의 경우 카드 승인 후에는 5/24 카운팅에 들어가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들어가는 카드사들도 있습니다) 체이스 비지니스 카드의 경우는 카드 신청시에는 5/24를 체크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5/24를 넘으신 경우에는 체이스 발행하는 UA 비지니스 카드는 아예 신청이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하시고 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아멕스 비지니스 플랫의 경우 5/24를 체크하는 카드가 아니고 또 신용카드가 아닌 차지 카드이기 때문에, 사업체만 제대로 가지고 계시다면 승인 자체를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아멕스의 오리발은 언제나 주의하셔야 합니다.) 

2. 5/24를 넘지 않으시는 분들의 경우는 다른 옵션도 있습니다.

5/24를 넘지 않아서 체이스 카드 발급이 가능하신 분들의 경우는요. 

사인업 보너스가 살짝 떨어지지만, 스펜딩이 훨씬 양호한 다른 옵션들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8만 vs. 8만: 보너스가 좋은 비지니스 카드 비교"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던 잉크 프리퍼드 비지니스 카드와 싸웨 퍼포먼스 카드가 바로 그 옵션인데요.

1) 잉크 프리퍼드 비지니스 카드는 사인업 보너스가 UR 포인트로 8만 포인트인데요.

스펜딩이 아주 착한 3개월 5천불입니다. 

연회비의 경우도 첫 해부터 95불이라서 저렴한 편에 속하구요.

UR 8만 포인트는 대한항공으로는 전환이 안되지만, 

1) 현금으로 바꿔써도 800불이구요. 

2) 체이스의 UR Mall에서 여행 경비로 사용하실 경우 1포인트당 1.25 센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1,000불 가치로 쓰실 수 있습니다. 

3) 또한 이 카드의 도란스 기능을 이용해서 UR 8만 포인트를 United 항공, 하얏트 호텔, Virgin Atlantic 항공 등으로 1:1로 넘기실 수 있는데요. 

United로 넘기면 35,000 마일에 이코노미, 8만 마일에 비지니스로 아시아나 미국-한국 편도 한 장을 구할 수 있구요. (요즘 아시아나 비지니스 좌석 구하기가 엄청 어렵다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하얏트 호텔로 넘기실 경우 하루에 800불 가까이 하는 (따라서 어지간해서는 내 돈내고 갈 수 없는) 뉴욕의 파크 하얏트 (1박에 3만 포인트 필요) 2박을 하고도 2만 포인트가 남습니다. 

그리고 요즘 잘 나가는 Virgin Atlantic의 경우 6만 마일에 델타가 운항하는 미국-한국 논스탑 노선 (시애틀, 디트로이트, 미네아폴리스, 아틀란타)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날짜만 잘 맞는다면 이 또한 좋은 사용법이라 하겠습니다. 

바로가기: 버진 애틀랜틱 6만 마일로 델타 직항 비지니스 발권하기

2) 싸웨 퍼포먼스 카드의 경우는요.

스펜딩 3개월 5천불 채우시면 사인업 보너스로 8만 포인트를 받으실 수 있구요.

연회비는 199불입니다.

그리고 이 연회비 199불을 내는 대신에, 

  • 우선 탑승 추가 요금, 1년에 4번까지 돌려 받음
  • 싸웨 기내 무선 인터넷 패스 구입 비용 돌려받기 
  • 2년차부터 매년 9천 포인트 retention bonus 형식으로 받기
  • 매년 4년 마다 Global entry 용 100불 크레딧

등의 혜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인업 보너스가 동반자 패스 qualifying points로 카운트 된다는 점이겠죠?

지금은 좀 빠르고 10월 말 경에 받으셔서 내년 1월 초에 스펜딩을 다 채우시고, 그리고 개인 카드 하나를 추가하셔서 11만 포인트를 만들면 내년 2020년 그리고 2021년 말까지 동반자 패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지니스 카드는 마일 적립의 또 다른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발급이 가능한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회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카드들의 경우 일단 발급이 되면 개인 신용기록에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체이스 5/24 신경 쓰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구요.

다만, 비지니스 카드는 말 그대로 사업체 (business)를 가지고 계신 사장님들이 만드실 수 있는 카드로서, 신분을 비롯한 이런저런 제약 조건이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비지니스 지출이 아닌 개인 지출을 비지니스 카드로 지불하시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게 (카드 회사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원칙적으로는 약관 위배라고도 할 수 있구요. 더불어 신분 관련해서 유학생 F나 취업 H 비자의 경우 부업이 불가능한데 비지니스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카드 회사에서 관련 기관에 보고를 하지 않더라도) 의도에 있어서 괜한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아예 마음을 비우시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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