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리마인더: annual credit 잊지 말고 챙기세요

 

오늘은 아차 하면 까먹는, 그래서 버스 떠난 후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신용카드 annual credit에 대한 리마인드 글입니다. 

2017년, 2018년에 각각 한 번씩 올렸던 글인데 올 해 내용에 맞춰서 내용을 살짝 업데이트 했습니다. 

받아야 할 credit 있으신 분들은 이 글 보시는대로 미루지 마시고 바로바로 처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어 하다가 연말되고, 그러면 이미 늦거든요 ;; 

1. annual credit 전성 시대

요즘 나오는 연회비가 450불, 550불씩하는 고급진 카드들은 많은 경우가 annual credit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annual travel credit, airline fee credit, annual $250 air travel credit 등으로 다양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예를 들어 항공권 구입, 항공권 관련 fee등을 납부하면) 일정 금액의 돈을 credit의 형태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할 것 없이 그냥 처음부터 연회비를 낮추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카드 회사 입장에서는 특정 항목에 카드 사용을 유도함과 동시에 연회비는 내지만 이런 혜택들이 귀찮아서, 혹은 까먹어서 활용하지 못하는 회원들이 많을 것이라 계산해서 이렇게 reimburse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모든 annual credit이 annual 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 annual의 정의가 다 다른데 있다는 것입니다. 

2. Annual 의 정의 

Annual 의 정의는 크게 봐서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annual = membership year, 체이스 사리 (2017/5/21 이후 신청분), 아멕스 힐튼 Aspire와 본보이 Brilliant 카드의 resort credit 

우선 annual을 membership year로 정의하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신용 카드를 받은 날로부터 12개월을 카운트해서 1년, annual 로 정의하는 방식인데요. 

  • 대표적으로 2017년 5월 21일 이후에 사리 카드를 신청하신 분들은 이 기준에 의거해서 $300 annual travel credit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즉, 2018년 7월에 카드를 만들었다 하시면 올 7월부터 내년 7월까지가 annual이 되구요. 그 기간 동안 최대 300불의 travel credit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마찬가지로 힐튼 Aspire 카드의 Resort statement credit 250불도 "each year of Card Membership"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 또한 2018년에 SPG Luxury 카드로 신규 출시되었다가 금새 본보이 Brilliant 카드로 이름을 바꾼 아멕스 카드의 경우도 300불 statement credit (매리엇 계열 호텔 투숙시 적용)의 경우 힐튼 Aspire와 마찬가지로 "each year of Card Membership"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카드를 11월이나 12월에 만드신 것이 아니라면 이 경우는 아직은 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2) annual = calendar year, 체이스 리츠 칼튼, 아멕스 플랫, 아멕스 골드, 아멕스 힐튼 Aspire (airline credit) + 아멕스 플랫 Saks + 아멕스 비즈 플랫 Dell 

두번째 용례는 annual 과 calendar year를 동일하게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즉,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annual로 보는건데요. 

대표적으로 체이스 리츠 칼튼 카드와 아멕스 카드의 airline fee credit이 이 방식입니다. 

현재는 발급이 불가능한 리츠 칼튼 카드의 경우 "$300 annual travel credit"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요. 이 때 annual은 카드 사용액 포스팅 date를 기준으로 해서 12월 31일까지입니다. (잘들 아시겠지만 리츠 칼튼의 경우 자동으로 이 금액이 들어오는게 아니고 전화를 해서 요청을 하는 방식이고, 해당되는 항목도 airline lounge day pass, a yearly lounge membership of your choice; airline seat upgrades; airline baggage fees; in-flight Internet/entertainment; in-flight meals 등으로 제한적입니다.) 

아멕스 airline fee credit은 개인 플랫은 1년에 200불, 새로 출시된 골드 카드의 경우 100불, 그리고 아멕스 힐튼 Aspire 카드는 250불까지 credit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또한 transaction posting date를 기준으로 해서 12월 말까지만 사용 금액이 올라오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카드 사용 후 2-3일이면 사용 금액이 pending으로 posting으로 바뀝니다만,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미리 eligible purchase를 하시는 것이 좋은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아멕스 카드들의 항공사 fee credit은 특정 항공사를 하나 지정한 후에, 그 다음에 그 항공사에서 사용한 incidental charge가 자동으로 카드 계정에 credit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란거 알고 계시죠?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어떤 charge가 가능한지에 대서 미리 공부를 하셔야 하구요. 게시판에 바이올렛님께서 올 3월부터 관련 사례를 부지런히 업데이트를 해주시기 때문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바이올렛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더불어, 아멕스 개인 플랫, 비지니스 플랫 가지고 계시는 분들 계시죠? 

(1) 아멕스 개인 플랫 카드의 경우 상반기 (1/1-6/30)에 한 번, 그리고 하반기 (7/1-12/21) 에 한 번, 각각 50불씩 Saks 크레딧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거 받으실려면 먼저 아멕스 사이트에 로긴하셔서 benefits 탭 찾아서 등록부터 하셔야 하는데요. 쇼핑하고 물건 받고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처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아멕스 비지니스 플랫의 경우 상반기, 하반기 각 100불씩 Dell 사용 금액 200불 크레딧 혜택이 있습니다. 

개인 카드와 유사하게 아멕스 사이트에서 미리 등록 후에 Dell.com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각각 100불씩 돌려받는 방식인데요. 

Dell.com이 찍히기만 하면 100불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방식이라 사용은 아주 쉽습니다. 저도 첨에는 Dell에서 뭐 살게 있나 싶었는데, 어지간한 가전 제품은 다 판매를 하기 때문에 100불에 상당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마모 사이트에서는 마이너한 카드이긴 합니다만, Bank of America에서 나오는 Premium Rewards 카드의 경우도 1년 100불 airline fee credit의 기준이 calendar year 이기 때문에 해당되시는 분들 기억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annual = 12월 청구서 발행일로부터 다음 12월 청구서 발행일까지, 사리 (2017/5/21일 이전 신청분), 시티 Prestige 

이 부분이 오늘 글의 핵심 내용인데요. 2016년 8월 대란 시기에 사리 카드를 만들어서 계속 보유하시는 분들, 그리고 시티 Prestige 카드를 보유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 두 카드는 annual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calendar year가 아닌 좀 더 이른 시작, 종료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요. 

우선 2017/5/21일 이전에 신청된 사리 카드의 경우 약관에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For applications submitted before May 21, 2017, annual means the year beginning with your account open date through the first December statement date of that same year, and the 12 billing cycles starting after your December statement date through the following December statement date each year."

해석하자면, 카드 발행 시점에서 12월 청구서 발행까지가 첫 annual이고, 이후에는 다음 해 12월 청구서까지가 또 한 번의 annual이 되는 방식입니다. 

즉, 2017년 3월에 카드를 만들었다 할 경우, 

  • 2017년 3월부터 2017년 12월 청구서가 나오는 시점까지 총액 300불을 한 번 받을 수 있고,
  • 2017년 12월 청구서가 나온 시점에서 2018년 12월 청구서가 나온 시점까지의 12개월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300불을 받고,
  • 다시 이게 반복이 되어서 2019년 12월 청구서가 나온 시점에서 2020년 12월 청구서가 나오는 시점까지의 12개월 기간 동안 300불을 받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것이 청구서 12월 청구서 발행 시점인데요. 이게 12월 31일에 나오는 것이 아니구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만약 카드 청구서가 매달 17일에 나온다 가정할 경우, annual의 기간은 청구서가 발행되는 12월 17일까지라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 12월 청구서가 발행된 후인 12월 20일에 여행 경비를 사용하게 될 경우 비록 2019년에 사용한 금액이라고 하더라도 2019년이 아닌 2020년도분의 300불 travel credit에서 그 금액이 차감이 되게 됩니다. 아차하다가 2019년도 300불은 아예 받지도 못하고 날려버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거죠.  

저도 이 글 쓰면서 확인해 보니 2019년에 9불 밖에 안써서 지금 급하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ㄷ ㄷ ㄷ 

시티 Prestige 카드는 조금 더 애매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드 약관에 보면,

"Your Card Account is eligible to receive statement credits of up to $250 per calendar year for Travel Purchases made by the Primary cardmember or Authorized Users and which appear on your billing statement during that calendar year" 라고 나와 있는데요.

여기서 핵심은 "appear on your billing statement during that calendar year"라는 용어입니다. 즉, calendar year 이내에 발행되는 청구서에 찍혀야지만 해당이 된다는 것이죠. 

이게 작년에 제가 확인할 때만 하더라도 "an annual benefit available for purchases appearing on your billing statements from December through the following December" 라고 적혀 있습니다만, 최근에 좀 더 애매하게 문구를 바꾼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청구서에도 each year가 어떤 개념인지 나와 있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250불을 다 받았는지 여부만 그래프로 표시가 되어 있구요.

여튼 11월 중에 사용하시는 금액은 12월 청구서에 반드시 들어간다고 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250불 채워야 하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채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차하다가는 쌩돈 날릴 수 있거든요.

3. 카드별 정리

위에서 설명드린 내용을 카드 별로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17년 5월 21일 이전에 발급 받은 사리 카드

  • 12월 청구서 발행 기준으로 annual
  • 300불 travel credit – 항공권, 호텔 등등 광범위한 여행 항목이 해당
  • 해당 지출이 있으면 자동으로 credit이 들어오는 방식 

2) 2017년 5월 21일 이후에 발급 받은 사리 카드

  • 카드 membership year 기준 
  • 300불 travel credit – 항공권, 호텔 등등 광범위한 여행 항목이 해당
  • 해당 지출이 있으면 자동으로 credit이 들어오는 방식 

3) 아멕스 카드 airline fee credit: 플랫 카드 (개인, 비지니스 공통), 골드 카드, 힐튼 Aspire 카드  

  • calendar year 기준 (해당 사용 금액 posting date)
  • 개인플랫은 200불, 비지니스 플랫의 경우도 200불, 골드 카드는 100불, Aspire 카드는 250불 airline fee credit – 원칙은 짐 보내는 비용, 기내 인터넷 등의 incidental charge만 해당
  • 특정 항공사 하나를 미리 지정한 후에 사용하는 방식
  • 해당 항공사에 해당 지출이 있으면 자동으로 credit이 들어오는 방식

4) 아멕스 개인 플랫 Saks, 아멕스 비지니스 카드 Dell 

  • calendar year 기준 (해당 사용 금액 posting date)
  • 개인 플랫의 Saks 백화점 사용 credit은 1년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각 50불씩 받을 수 있음. 2019년 후반기 50불을 챙겨 먹을려면 지금 바로 쇼핑!
  • 비지니스 플랫의 Dell 사용 credit의 경우도 1년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서 각각 100불씩, 총 200불을 받을 수 있음. 

5) 시티 Prestige 카드 

  • 12월 청구서 발행 기준 annual 
  • 250불 travel credit: travel 항목에만 해당되면 된다고 함.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은 항목들임 (travel category, including purchases from airlines, hotels, car rental agencies, travel agencies/travel aggregators/tour operators, commuter transportation, ferries, commuter railways, subways, taxis/limousines/car services, passenger railways, cruise lines, bridge and road tolls, parking lots/garages, and bus lines) 
  • 해당 지출이 있으면 자동으로 credit이 들어오는 방식

6) 리츠칼튼 카드 

  • calendar year 기준 (해당 사용 금액 posting date)
  • 300불 airline fee credit – 원칙은 짐 보내는 비용,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 라운지 패스, 기내 인터넷, 기내 인터넷의 incidental charge만 해당
  • 해당 항목 지출 후에 카드 회사에 전화나 secure message를 보내서 credit을 요청하는 방식

7) Bank of America, Premium Rewards 카드 100불 credit  

  • calendar year 기준 
  • 100불 airline fee credit – 약관에는 seat upgrades, baggage fees, in-flight services, and airline lounge fees 정도가 해당된다고 나와 있음 
  • credit은 해당 항목 지출 후에 자동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오늘 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퍼의 약관을 꼼꼼하게 읽는 것이 마적질의 시작과 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Annual credit 받을게 있으신 분들은 가능하시다면 11월이 가기전에 다 처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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