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편도가 2만 마일! AA web special

 

한국행 이코노미 항공편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날짜가 잘 맞아 운이 좋은 경우) 갠츈한 딜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AA web special인데요. 

예를 들어 1월 17일 달라스-인천 직항이 편도 2만 마일에 발권이 가능한 경우입니다. 미국 국내선 편도가 보통 12,500 마일인 것을 고려하면 이건 거의 거저라고도 할 수 있거든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AA web special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발권시 주의하실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AA web special이란?

AA web special은 말 그대로 AA 항공 웹사이트에서만 발권이 가능한 특별히 할인된 마일리지 표를 말하구요. 제가 검색한 바로는 AA가 직접 운항하는 항공편에만 해당됩니다. 즉, JAL과 같은 파트너 항공사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면 코멘트란으로 알려주세요.) 

이 web special은 항상 있는 것은 아니구요.  AA가 판단하기에 항공권 판매가 저조하다고 생각한 날짜에만 소량의 항공권을 푸는 게릴라 세일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고 보여집니다. 

일종의 떨이, 혹은 미끼 상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요. 

작년 말 국내선 몇몇 노선으로 제한적으로 시작했다가 올 해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국제선을 포함한 여러 노선으로 확대한 것 같습니다. 

'AA가 착해졌어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구요. AA가 기존의 SAAver award를 확 줄이면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니까, 어차피 안 팔리는 좌석 싸게 넘기면서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자 하는 정도로 시행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현재 가능한 노선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web special은 번개식으로 세일을 하는 방식이라서 미리 별도로 정리된 리스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AA 사이트에서 발권 놀이 하다가 우연히 얻어 걸리는 것이라고도 하겠는데요.;; 

현재 검색해 보기로는 AA의 달라스-한국 직항편 (AA 281)이나 AA의 여러 일본행 항공편이 포함된 경우 최저 2만 마일에 발권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1) 예를 들어서 뉴욕-인천으로 검색을 해보면요. 

1월 중순 이후에 AA 281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정으로 2만 마일 발권 날짜들이 꽤 많이 있구요. 

그 이후에는 8월 중순 이후로 2만 마일 좌석이 꽤 있습니다. 

9월은 좌석 상황이 더 좋구요.

AA가 한국 직항 노선이 달라스-인천 꼴랑 하나라서 한국행 좌석 상황이 늘 좋은 것이 아닌데요.

만약 일본까지 가신 후, 그 이후는 저가 항공을 발권하거나 대한항공, 아시아나 이원구간을 알아본다 생각하신다면 가능한 옵션은 훨씬 더 늘어나게 됩니다.

2) 뉴욕 출발 동경으로 알아보면 2월의 경우 좌석 상황 훌륭하구요. 

4월도 좌석 상황 좋습니다. 

3. 달라스 사시는 분들의 경우 앞 구간에 여정을 하나 만드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web special은 AA 운항편에만 해당이 되구요.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은 AA 281 편이 web special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저렴한 마일에 발권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달라스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AA 281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논스탑 직항으로 한국에 가실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잼난 것이 있습니다. 

바로 married segments인 경우에만 마일차감액이 더 낮게 나온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드릴께요. 

12월 1일 갑자기 달라스-인천 항공편을 타야 한다고 할때요. AA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면 편도 직항에 62,500 마일을 내야만 발권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거 보세요.

달라스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오스틴 (AUS) 출발 – 인천 도착으로 검색을 해보니, 오잉 2만 마일에 편도 발권이 가능하네요. @.@ 

비행기를 한 번 더 타는데 마일 차감액은 3분의 1이라니! 

이건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지만, 항공사에서 돈을 버는 방식이 그렇습니다.

환승이 아닌 직항노선 선호도가 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항공사가 직항 노선 탑승에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상황인 것이죠. 

즉, AA에서 시스템 상으로 직항 노선은 더 비싸게 마일을 차감하고, 연결편이 있는 구간은 좀 더 싸게 마일 항공권을 푼다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라스에 사시는 분들을 포함해서 AA 국제선 직항 노선이 있는 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경우 가까운 근처 도시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해서 검색을 한 번 해보시는 것이 좋은 경우들이 많습니다

자, 여기서 질문이 있으실 것이라 생각해요.

'첫 구간 AUS-DFW 탑승하지 않고, 그냥 바로 DFW-ICN만 타는 것도 가능한가' 하는 질문일텐데요. 

답변을 드리자면, 아쉽게도 첫 구간 스킵은 불가능하다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1) 하나는 (AA 약관에 따르면) web special 발권은 일체의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취소는 가능합니다). 

2) 또 하나는 married segments의 경우 흔히 말하는 머리 자르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이게 가능해서 발권한 후에 전화를 통해 첫 여정, 이 경우 AUS-DFW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을 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AA 차원에서 마일 차감액이 바뀌는 married segements는 segment drop이 불가능하게 바뀐 상황입니다. 

4. AA web special 발권시 주의할 점

이렇듯 AA web special로 발권하실 때는 주의하실 점이 두어가지 있습니다.

1) 변경 불가

하나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발권 후 일체의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AA의 SAAver의 경우 출발지, 목적지가 동일한 경우 단순 날짜 변경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순 날짜 변경도 수수료를 물리는 United나 Delta에 비해서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무료 날짜 변경의 혜택이 web special로 발권하실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web special 마일로 일단 발권하신 경우 150불에 취소 수수료를 지불하고 취소, 마일을 환급받는 것이 유일한 변경/취소 방법입니다. 

2) web special 요금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미국-한국, 미국-일본 편도 2만 마일의 예를 들어드렸는데요. 이게 일종의 dynamic pricing인지라 엉뚱하게 22,000마일, 38,000 마일 막 이렇게 나오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LA-인천 원스탑에 22,000 마일이 나오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는 LA-달라스 구간 항공권이 그냥 SAAver 자리가 없고, 좀 더 마일 차감이 필요한 경우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여정이 투스탑 이상으로 지저분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web special은 AA가 정상가격에 판매하기 어렵다 생각하는 여정에 한해서 저렴하게 내놓는 항공권들이기 때문에 여정이 지저분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부-달라스-인천의 경우 달라스-인천 출발 시간이 오전이기 때문에 부득히 달라스에서 1박을 해야만 하는 여정이 자주 생기는 편이구요. 심지어 동부-달라스 구간 여정이 논스탑이 아니고 원스탑 이상인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정이 너무 지저분하다 싶으신 경우는 마일을 좀 더 쓰셔서 원스탑, 최단시간 여정으로 구성하시는 것이 그나마 덜 피곤한 여행을 위한 준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5. AA 마일 적립 방법 

AA는 제휴 카드 회사가 두 곳입니다. 

시티 은행에 오랜 제휴사였구요. 이전에 US Airways 시절의 발행사였던 Barclays 은행이 여전히 AA 카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카드가 2종류, 비지니스 카드가 2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시티 개인 카드의 경우는 오퍼가 종종 바뀌는데, 현재 가장 좋은 오퍼는 3개월 3천불 사용시 6만 마일 오퍼입니다. 

2) 시티 비지니스 카드의 경우는 4개월 4천불 사용시 7만 마일입니다. (첫 해 연회비 면제) 

3) 바클레이 개인 카드는 6만 마일 오퍼가 있구요 (연회비는 바로 첫 해부터 부과됨) 

4) 바클레이 비지니스 카드의 경우는 최대 7.5만 마일 오퍼가 있습니다. (연회비는 첫 해부터 바로 부과됨)

이 카드들, 특히 시티 카드의 경우는 제약 조건이 많으니 꼼꼼하게 약관을 잘 읽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티의 경우 60일 이내에 최대 2장의 카드까지 승인이 가능하구요. 카드 신청시 간격을 최대한 8일은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 카드의 경우 지난 번 사인업 보너스를 받은지 48개월이 지나야 새로 사인업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는 비지니스 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AA web special은 dynamic pricing의 도입과 더불과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dynamic pricing이 stick 이라고 하면, web special은 carrot 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비수기에 여행하시는 분들의 경우 날짜가 잘 맞으면 저렴한 마일로 한국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색시 꼭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revious Post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United 제휴 카드
Next Post
인어 두 방 냠냠: Lifemiles 제휴 카드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Fill out this field
Fill out this field
Please enter a valid email address.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