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오퍼 두가지: UA + IHG 오퍼

 

2020년 시작하자마자 체이스에서 아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 같습니다.

연초에 싸웨 개인 카드들 7.5만 오퍼와 매리엇 본보이 10만 오퍼로 불을 당기더니, 이번에는 IHG 역대 최고 수준의 14만 오퍼와 스펜딩이 착해진 United 6만 마일 오퍼가 새로이 등장했습니다

UA 카드는 제가 여러번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모션 내역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구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IHG 오퍼에 대해서 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United 6만 마일 프로모션

어제 그제 최대 6.5만 프로모션이 종료되고 6만 마일 프로모션이 돌아왔는데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사인업 보너스만 놓고 보면 5천 마일이 더 줄어들었지만, 스펜딩 액수가 3개월 3천불로 확 낮아져서 스펜딩이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에게는 이번 오퍼가 더 낫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United 카드가 필수품이 된 것은 XN 이라고 하는 UA 엘리트와 제휴 카드 회원만 접근이 가능한 별도의 마일리지 좌석 space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IHG 역대 최고 수준 오퍼: 14만 포인트

오늘 프로모션을 시작한 카드는 보통 신-IHG 카드라고 불리는 IHG® Rewards Club Premier 카드입니다. 

예전에 연회비 49불에 2년차부터 매년 무제한 숙박권이 나와서 마적단의 필수품이라고 불리었던 구-IHG 카드와 구별하기 위해서 신-IHG 카드라고 불리는데요. (신-IHG 출시 이후에 추가로 출시된 연회비 없는 트래블러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는 프로모션 대상이 아니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튼 신-IHG 카드는 작년 여름에 12.5만 포인트 오퍼가 나와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반년도 되지 않아서 기존의 기록을 깨고 14만이라는 말 그대로 역대급 오퍼가 새로이 등장했습니다.  

사인업 보너스가 올라간다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포인트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즐거워할 상황만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많이 퍼주는만큼 많이 차감하고, 또 많이 차감을 하기 때문에 많이 퍼줘야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거든요. 

실제로 서울 코엑스의 인터컨 같은 경우는 작년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1박에 3.5만 포인트였습니다만, 연말 즈음에 4만으로 올라갔고,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마일 게임의 격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털쌓털쌓"가 중요하다고 하겠는데요. 이 말은 마일을 쟁여 놓지 말고 바로 쓰는 방식으로 적립과 사용의 싸이클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서, 마일 가치의 하락이 눈에 띠게 빨라지는 요즘에는 꼭 기억하시고 실천하셔야 하는 금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1) 14만 포인트, 사인업 보너스의 가치?

그런 의미에서 14만 포인트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한 번 계산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IHG 포인트는 1포인트당 가치가 0.5에서 0.6 센트 정도로 힐튼 포인트와 비슷한 가치이지만, 대략 1.5센트 정도의 가치는 한다고 알려져 있는 하얏트 포인트 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14만 포인트는 현금으로 치면 700에서 800불 정도의 가치를 한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물론, 항공 마일과 마찬가지로 호텔 포인트도 쓰기 나름이라서, 상황에 따라서 1포인트 = 0.5 센트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뽑아낼 수도 있고, 그 보다 훨씬 못한 가치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의 인터컨의 경우 랜덤하게 날짜를 찍어보니 하루에 대략 300유로 = 330불 정도 하는군요. 차감액이 7만 포인트니 딱 0.5 센트 정도 나오죠? 

IHG 포인트 가치를 좀 더 뽑아내겠다 싶으신 경우 럭셔리 쪽으로 가기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텔 브랜드를 고르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Holiday Inn 같은 경우는 보통 1.5만에서 2만 포인트에 1박 투숙이 가능한데, 이런 곳들이라고 해서 막 50불에 잘 수 있고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서 San Antonio 랜덤하게 날짜를 찍어보니 2만 포인트에 136불, 이러면 포인트당 가치를 대략 0.7 센트로 뽑아 낼 수 있구요. 14만 포인트면 7박 이상도 가능합니다. 

호텔이 이끄는 여행이 아닌 미국내 로드 트립을 계획하신다면 갠츈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3) 카드의 부가 기능

신-IHG 카드에는 여러 잘잘한 혜택들이 있습니다만, 주요한 혜택은 크게 봐서 3가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카드 보유시 3박 포인트로 4박 투숙이 가능 (4th night free 기능)

이건 구-IHG 카드에는 없었던, 신-IHG 카드만의 혜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신-IHG 카드를 보유한 회원이 포인트로 4박 이상 투숙할 경우 4박째는 무료로 투숙이 가능합니다. (약관에 보면, "For each standard room Reward Night stay of 4 or more nights, every 4th night is free"라고 나와 있습니다.) 

장기 투숙 계획이 있으시다면 4박 단위로 끊어주시는 것이 좋겠죠? (물론, 중간에 1박은 다른 호텔에 투숙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2년차부터 매년 받는 연례 숙박권 (Anniversary Free Night)

신-IHG 카드 발급 후 1년 후부터 연례 숙박권을 한 장을 받기 시작해서, 매년 카드를 갱신할 때마다 숙박권을 한 장씩 받게 됩니다 (즉 카드 보유 12개월 시점부터 매년 12개월마다 1장씩.)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연례 숙박권은 최대 4만 포인트짜리 호텔까지만 숙박이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드린 것처럼 서울의 코엑스 인터컨은 딱 4만 포인트라서 아직은 괜찮습니다만, 내년에 연례 숙박권이 나올 즈음에도 여전히 4만 포인트로 남아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3) Global Entry, TSA PreCheck 100불 크레딧

요즘 연회비 있는 카드들은 어지간하면 다 가지고 있는 혜택인데요. 4년에 한 번 조건으로 Global Entry나 TSA PreCheck 신청 fee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Global Entry는 요즘 인터뷰 잡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받아 놓으면 5년이 편한데요.

식구수가 많아서 신청비가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은 이런 카드 혜택들을 잘 찾아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다른 호텔 카드와 비교

    이번 IHG 프로모션이 갠츈하지만, IHG 포인트는 IHG 계열 호텔 투숙시에만 유효하기 때문에 (항공 마일 전환이 의미가 없습니다), 여행의 어떤 측면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IHG가 정답이 아닌 경우들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이 카드는 체이스 카드라서 체이스 5/24 규정이 적용이 되구요. 따라서 체이스 카드 신청시 주의하셔야 하는 분들의 경우 본인에게 가장 좋은 선택지가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 보신 후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1) 호텔 포인트로도 쓰지만, 항공 마일 전환을 노리신다면 이건 매리엇 카드로 정답이 나와 있습니다.

    SPG와 매리엇이 통합을 하면서 SPG의 항공 마일 전환 기능을 매리엇에서 넘겨 받았는데요.

    현재도 3:1 비율로 대한항공, 아시아나 마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 마일 전환 옵션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매리엇 카드가 더 나은 옵션입니다. 마침 10만 포인트 프로모션 중이라서 사인업 보너스도 괜찮구요. 

    (2) 팬시한 호텔 1-2박을 노리신다면 하얏트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습니다

    현재 프로모션은 최대 5만 포인트 적립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6만 포인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하얏트 5만 포인트 오퍼는 not bad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뉴욕의 파크하얏 등의 최고 등급 호텔 투숙을 노리신다면 하얏트가 괜찮은 옵션입니다. 

    (3) 카드 발급 첫 해 주말 숙박권을 생각하신다면, 힐튼 Aspire 카드도 나쁘지 않습니다.

    Aspire 카드는 연회비가 비싸지만 (현재 오퍼인 15만 포인트) 사인업 보너스와 더불어 카드 발급 첫 해부터 바로 주말 숙박권을 한 장 받게 되구요. 이에 더해서 airline fee credit, 힐튼 투숙시 credit 등등으로 카드 자체 연회비는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는 완소카드라도 알려져 있습니다. 카드 발급만으로 힐튼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엘리트 등급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특히 5/24를 진작에 넘어서서 IHG나 하얏트 같은 체이스 카드 발급이 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는 고려해볼만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친추 링크: Aspire 카드

    오늘 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카드이든 역대 최고 수준의 오퍼가 나왔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물론, 그만큼 프로그램의 개악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 

    요즘 여러 좋은 호텔 오퍼들이 있습니다만, 모두에게 정답이란 것은 없습니다. 나에게 어떤 카드가 가장 좋은 카드인지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해 보신 후에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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