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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4/3):

IHG는 원래 4월 1일 종료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4월 3일에도 링크가 살아 있습니다. 프로모션 연장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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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모두들 정신 없는 하루 하루 보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래 저래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여러 카드들이 오늘 (4/1), 그리고 내일 (4/2) 종료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칠 뻔했네요. 

카드 오퍼 종료 소식을 올리는 이유는 1) 카드 발급이 한동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것과 더불어 2) 최소 두어달은 카드 오퍼들이 나쁜 쪽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예측이라서 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만, 지난 주, 이번 주 은행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2008년 하반기의 상황이 다시 반복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시절을 복기해 보면 2008년 하반기, 2009년 상반기는 카드 회사들이 몸을 사리면서 카드 발급을 거의 중단하다시피 하는 시기였거든요.

물론, 2009년 연말에 가면 역대 최고 수준의 사인업 오퍼가 돌아오면서 카드 오퍼의 최전성기를 맞았고, 이번 코로나 사태의 경우도 그러할 것이라 예상합니다만, 우선은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것 같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It gets worse before it gets better 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에 한국 방문을 비롯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그래서 당장 마일이 필요하신 분들의 경우 오늘, 내일 종료되는 오퍼들을 한 번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한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요.

마일, 포인트 사인업 보너스 보다는 당장의 현금이 급하시고 카드 빚을 갚아야 하시는 분들의 경우 아래 카드들 보다는 지난 번 소개해 드린 0% 오퍼 카드들을 먼저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래 카드들을 받아서 사인업 보너스 요건을 채운 다음, 그 밸런스를 0% 카드로 옮기는 방식으로 꿩 먹고 알 먹고 방식을 취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건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락은 at your own risk로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1. IHG 역대 최고 수준 오퍼: 14만 포인트, 4월 1일 종료 예정

당장 오늘 프로모션 종료 예정인 카드는 보통 신-IHG 카드라고 불리는 IHG® Rewards Club Premier 카드입니다. 

예전에 연회비 49불에 2년차부터 매년 무제한 숙박권이 나와서 마적단의 필수품이라고 불리었던 구-IHG 카드와 구별하기 위해서 신-IHG 카드라고 불리는 카드입니다. 

1) 14만 포인트 사인업 보너스

이 카드는 14만 포인트가 사인업 보너스인데요.

이 14만 포인트는 현금으로 치면 700-800불 정도 가치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IHG 포인트의 경우 가치를 좀 더 뽑아내겠다 싶으신 경우 럭셔리 쪽으로 가기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텔 브랜드를 고르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Holiday Inn 같은 경우는 보통 1.5만에서 2만 포인트에 1박 투숙이 가능한데, 이런 곳들이라고 해서 막 50불에 잘 수 있고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따라서 호텔이 이끄는 여행이 아닌 미국내 로드 트립을 계획하신다면 갠츈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2) 카드 보유시 3박 포인트로 4박 투숙이 가능 (4th night free 기능)

이건 구-IHG 카드에는 없었던, 신-IHG 카드만의 혜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신-IHG 카드를 보유한 회원이 포인트로 4박 이상 투숙할 경우 4박째는 무료로 투숙이 가능합니다. (약관에 보면, "For each standard room Reward Night stay of 4 or more nights, every 4th night is free"라고 나와 있습니다.) 

3) 2년차부터 매년 받는 연례 숙박권 (Anniversary Free Night)

신-IHG 카드 발급 후 1년 후부터 연례 숙박권을 한 장을 받기 시작해서, 매년 카드를 갱신할 때마다 숙박권을 한 장씩 받게 됩니다 (즉 카드 보유 12개월 시점부터 매년 12개월마다 1장씩.)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연례 숙박권은 최대 4만 포인트짜리 호텔까지만 숙박이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2. United 6만 마일 프로모션: 4월 2일 종료

United의 6만 마일 오퍼는 사인업 보너스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의 6.5만 마일에는 살짝 부족하지만, 스펜딩 액수가 3개월 3천불로 확 낮아져서 스펜딩이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에게는 더 좋은 오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United 카드의 경우 사인업 보너스도 사인업 보너스지만, XN 이라고 하는 별도의 마일리지 좌석 space 때문에 필수 보유 카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을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United의 경우 이코노미 마일 좌석 fare class는  X이구요. 이 X 클라스는 마일리지 기본 회원 뿐 아니라, 다른 항공사 마일리지를 사용할 경우도 접근이 가능한 fare class입니다. 예를 들어 Lifemiles 이나 아시아나 마일로도 United의 X class를 발권할 수 있다는 것이죠.

XN은 원래는 United의 엘리트 회원만 접근이 가능한 마일리지 fare class 였는데, 다행스럽게도 United 제휴 카드 보유 회원인 경우 동일하게 접근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XN fare 접근 가능 여부는 말 그대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UA는 한국으로 직항편이 샌프란-인천 딱 한 편이라서 (2편이었다가 지금은 한 편으로 일시적으로 줄었습니다만)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을 탄다고 하더라도 미국 국내선 연결편이 필수인 경우가 많은데요.

XN fare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합리적인 수준에 UA 마일 항공권 발권이 가능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한국 방문 계획이 없다 하시더라도 올 하반기나 내년에 여행을 계획하시는 경우 UA 카드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스빈다.   

3. 아멕스 델타 제휴 카드들: 최대 10만 마일 오퍼, 4월 1일 종료

1) 오퍼의 기본 내용

이번 프로모션은 개인 골드, 개인 플래티넘, 개인 리저브 이렇게 3종류의 개인 카드와, 비지니스 골드, 비지니스 플래티넘, 비지니스 리저브 이렇게 3종류의 비지니스 카드가 해당이 됩니다. (연회비가 없는 개인 블루 카드도 있지만, 사인업이 1.5만으로 낮아서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카드 사인업 보너스만 놓고 보면 최대 7만 마일의 골드 카드 보다는 최대 10만 마일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래티넘과 리저브 카드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7만 마일 vs. 10만 마일이면 누구나 10만 마일을 고를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카드들은 상당한 연회비 차이가 있습니다.

(1) 골드 카드는 첫 해 연회비가 면제가 되구요. 2년차, 즉 카드 발급 12개월 후에 99불의 연회비가 부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6+1 = 7만 마일을 받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99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플래티넘 카드는 예전 195불이던 연회비가 이번에 250불로 올랐고, 골드 카드와 달리 카드를 발급 받자마자 바로 연회비가 부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8만 + 2년차에 받는 2만 마일 = 총 10만을 다 받으실려면 연회비를 두 번 내셔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즉, 10만 마일 받는데 500불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거죠. 

3) 리저브는 3종류 카드 중에 가장 연회비가 비싼 카드입니다. 예전에 450불이었는데, 이번에 550불로 올랐는데요. 그래서 사인업 8만 + 2년차 2만 = 총 10만을 받으실려면, 연회비로 1,100불을 지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까지 델타 카드를 한 번도 받으신 적이 없는 초보 마적단 분들의 경우 아무래도 골드가 그나마 접근이 쉬운 카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예전에 골드를 만드신 적이 있고, 그래서 골드는 못 만드시고 플래티넘 카드를 만드셔야 하시는 분들의 경우 첫 1년 250불 연회비 내고 8만 마일만 받고, 2년차 2만 마일은 그냥 포기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8만 마일 사인업 보너스면 괜찮거든요. 

2) 델타 마일리지 사용법 

델타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옵션은 크게 봐서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델타 마일은 어쩌니 저쩌니 해도 항공 마일이기 때문에 델타 항공편과 대한항공 같은 파트너 항공사 항공편 발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비수기, 이코노미 발권의 경우 엄청난 마성비를 보여줍니다. 미국-한국 편도가 프로모션 기간에는 2만 마일 대에도 가능하거든요.

더불어 델타 제휴 카드를 보유한 경우 Pay with Miles 라는 기능이 있어서 델타 운항 항공편 revenue 발권시 1마일당 1센트 가치로 마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 경우 1마일 단위로 사용하는 것은 안되구요. 5천 마일 단위 = 50불 단위로 마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8만 마일 사인업 보너스의 경우 아무리 못하더라도 800불의 가치는 한다고 하겠습니다

오늘 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은행과 카드 회사들도 경기 하강에 본격적인 대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마적단 분들 모두 큰 고통 없이, 건강하게 이 고난의 시간을 지내실 수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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