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일부터: AA 항공 마일리지 발권 변경-취소 규정 업데이트

 

업데이트 (6/1):

시행일이 7월 1일로 한 달 늦춰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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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6월 1일 발권 기준으로 시행 예정인 아메리칸 항공 (AA)의 마일리지 수수료 규정 변경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에 기존에 예정된 마일리지 규정 변화도 없던 것으로 하거나 1년 연기하는 것이 대세인 상황이지만 (오늘만 하더라도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에서 마일리지 프로그램 변경 시행일을 2022년으로 연기했습니다) AA의 경우 예정대로 새로운 규정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AA 마일리지 발권 규정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AA 마일을 보유하신 분들의 경우 새로운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1. 기존 규정 하이라이트 

새로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규정 가운데 중요했던 부분을 한 번 짚고가야 할 것 같습니다. 

크게 보아서 AA의 기존 규정은 6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발권 후 무료 취소는 불가 
  • 여러 항공권 동시 발권 시 취소 수수료는 첫 항공권만 150불 
  • 날짜 변경은 자유롭게 가능 
  • 이용 항공사도 변경도 자유롭게 가능
  • 중간 경우 지점도 자유롭게 변경 가능 
  • 이코노미 마일리지 항공권을 비지니스로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재발권 할 경우 변경 수수료 면제 

각각 설명을 드리자면요. 

1) 발권 후 무료 취소는 불가

현재 규정을 보면, AA는 발권 후 24시간이 지나면 무료 취소는 불가능합니다. 즉, 일단 발권이 되면 마일리지 항공권을 취소하고 마일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취소 수수료 150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2) 여러 항공권 동시 발권 시 취소 수수료는 첫 항공권만 150불 

다만, 동일한 마일리지 계정의 마일을 사용해서 여러 장의 항공권을 동시 발권한 경우, 첫 항공권만 150불 수수료를 내고, 나머지 항공권은 25불씩만 추가로 내면 마일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의 AA 계정 마일을 사용해서 4인 가족 동일 여정의 항공권을 발권했다고 한다면, 취소 수수료는 150 x 4 = 600불이 되는 것이 아니라, 150 + 25 + 25 + 25 = 225불이 되는 것입니다. 

3) 날짜 변경은 자유롭게 가능

기존 규정은 무료 취소가 불가능하지만, 날짜 변경은 자유롭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월 10일로 발권을 해두고, 필요에 따라 그리고 자리가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7월 2일로 날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었거든요. 

4) 이용 항공사 변경도 자유롭게 가능

마찬가지로 기존 규정의 경우 출발지와 목적지가 동일한 경우 이용하는 항공사 조합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달라스에서 한국을 가는데, 비행편이 여의치 않아서 일본 항공 + AA 조합으로 발권해 둔 것을 전체 AA 논스탑 여정으로 바꾸는 것도 문제 없이 가능했습니다. 

5) 중간 경우 지점도 자유롭게 변경 가능

기존 규정은 중간 경우 지점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달라스에서 런던을 갈 경우, 직항이 없어서 시카고 경유로 발권을 해 두었는데, 더 좋은 날짜 논스탑이 나오면 달라스-런던 직항으로 중간 경유 지점을 없앨 수 있었다는 것이죠.

즉, 현재 규정의 경우 날짜, 여정, 항공사 변경이 자유로워서 좀 불편한 투스탑 여정이라도 일단 발권해 뒀다가 여행 날짜가 임박함에 따라 더 좋은 여정이 나오면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6) 이코노미 마일리지 항공권을 비지니스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재발권시 수수료 면제

마지막으로 현재는 MilesAAver 이코노미 티켓을 비지니스 MilesAAver 티켓으로 변경할 경우 재발권 수수료가 면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6월 1일부터 시행된다는 새로운 규정은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요? 

2. 새로운 규정 하이라이트

새로운 규정은 개선과 개악이 혼재되어 있는데, 크게 봐서 3가지 핵심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1) 출발일 60일 이전 무료 캔슬, 변경: 개선! 

우선 출발일 60일 이전의 경우 수수료 없이 캔슬과 변경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다음 주 6월 3일에 11월 20일 출발하는 여정을 발권했다고 할 경우, 출발일 60일 이전인 9월 20일 경까지는 (정확하게 60일인지 카운트 해보진 않았습니다) 수수료 없이 캔슬과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좋은 변화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AA 사이트에는 찾아볼 수가 없는데 영어권 블로거 TPG의 설명에 의하면 Web Special 요금의 경우도 출발일 60일 이전 취소의 경우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출발일 60일 이내의 경우 (일반 회원은) 무조건 수수료: 개악

하지만, 출발일 60일 이내인 경우 이전 규정에는 무료였던 것들이 전부 수수료 부가 대상이 됩니다. 

즉, 기존에 무료로 가능했던 날짜 변경, 항공사 변경, 중간 경우 지점 변경 등도 모두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 이 부분은 단순 날짜 변경도 150불 수수료를 받고 있는 델타와 동일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델타와 차이가 있는 부분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아래 차트에서 보시듯 델타의 경우 발권 이후에는 출발 날짜와 관계 없이 무조건 같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2) 더불어 최고 엘리트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와 플랫만 변경, 취소 수수료가 면제가 되고 나머지 중간 등급의 엘리트 회원과 일반 회원은 무조건 같은 금액의 변경 / 취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AA는 그 점에 있어서는 Delta보다는 훨 나은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요.

(1) 위의 표에서 보시듯, 우선 출발 60일 전, 그리고 7일 전을 경계로 해서 60일 전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수료 없이 취소, 변경이 가능하구요. 

59일에서 7일까지는 (큰 할인은 아닙니다만) 할인된 수수료가 부가됩니다. 일반 회원의 경우 150불이 아닌 125불이라는 것이죠. 

(2) 마찬가지로 5개의 등급 가운데 상위 2개 엘리트 등급만 완전 면제가 되던 델타와 달리, 골드, 플래티넘 같은 중간 단계의 엘리트 회원들에게도 작지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3) 티켓당 수수료 부과: 개악!

마지막으로 변경된 규정에 따르면 티켓 한 장당 별도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출발 5일 전에 4인 가족 마일리지 항공권을 캔슬 (혹은 변경) 해야 하는 상황인 경우, 총 600불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225불인데, 600불을 내야 하니 이건 크게 수수료가 늘어난 경우라고 해야겠습니다. 

3. 개선? 개악?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변화는 개선과 개악이 혼재 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 패턴과 특성에 따라 개선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계시고, 철저한 개악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1) 우선, 대략적인 여정을 잡아 놓고 계속해서 마일 좌석 풀리는 것을 확인, 출발 며칠 직전에 더 좋은 여정으로 갈아타셨던 분들에게는 이번 규정은 분명한 개악일 것입니다.

2) 마찬가지로 2인 이상 가족 발권을 하시는 경우에도 수수료 부담액이 훨씬 더 커지기 때문에 이번 규정 변화는 개악일 것이라 하겠습니다. 

3) 하지만, 마일 좌석 풀리자마자 좌석 일단 잡아 놓고 여행 가능 여부를 살피시는 분들에게는 60일 이전에 무료 변경, 캔슬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개선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글로 소개한 것처럼 Web Special 요금이라고 해서 미국-한국 편도의 경우 (대부분 비수기의 경우이지만) 이코노미는 2만 마일, 비지니스도 4만 마일부터 발권이 가능한 경우들이 있는데요. 이런 좌석들이 가능할 때 미리 잡아 놓고 60일 부담없이 전에 여행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일단은 좋은 점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AA 마일 좌석 현황 

AA 항공의 경우 7월 초순부터 주3회 달라스-인천 직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하는데요. 

현재 검색을 해보니 달라스-인천 직항 노선은 이코노미가 편도 32,500 마일부터 발권이 가능하다고 나오네요. 

비지니스 좌석의 경우 AA 논스탑은 제가 몇몇 날짜를 찍어보니 마일 차감액이 상당히 높은 것 같구요. 

원월드 제휴 항공사인 JAL 노선을 찾아보면 6만 마일에 비지니스 편도 발권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여정은 8월 초 김포-하네다-뉴욕 (JFK) 여정인데요. 이코노미는 3.5만 마일, 비지니스는 6만 마일에 발권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네요. 

AA 마일의 경우 Citi 은행 제휴 카드 발급이 가장 손쉬운 적립 방법인데요.

비지니스 카드의 경우는 6.5만 마일 오퍼가 있구요. (7만에서 6.5만으로 내려왔습니다.) 

개인 카드의 경우 현재 5만 마일이 표준 오퍼입니다. 

AA 마일은 좀 불안불안하다, 현금화 가능한 마일/포인트를 모으겠다 하시는 경우 체이스 UR 포인트가 현금화 측면에서 가치가 제일 높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 체이스 UR 포인트 적립을 최우선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체이스 샤프 카드의 경우 여전히 사인업 보너스가 6만 포인트라서 훌륭하다고 하겠습니다.

오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AA의 규정 변화는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AA 마일리지 항공권 수수료 체계를 근 20여년만에 근본적으로 바꾸어버린 큰 변화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에 다들 정신이 없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AA 발권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숙지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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