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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12/17] 저 어금니 뽑고 임플란트 해야 할까요?

기다림, 2013-12-17 09: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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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조언해 주신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났는데 언젠가 제 어금니중에 하나가 골프공의 딤플처럼 안으로 들어가서 잇몸과 치아사이 공간에 자주 이물질이 껴서 딥 클린징 하고 거기에 거즈같은걸 넣고 봉한 기억이 나요. 한 2년된것 같아요.

Untitled.jpg

아마 그 이빨이 이번에 문제가 생긴 #30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잇몸을 살짝 째고 쏙 들어간 공간을 긁어서 딥클린징하고 썩지않게 무슨 거주같은것 적신것 잘 넣고 다시 잇몸 꼬맨것 같아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2년전인것 같은데 뿌리가 두개인 이중에 하나였고 이 이가 이이가 맞는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거즈가 밖에서 들어오는 국물이나 이물질과 지난 2년간 상호작용하다가 좀 문제가 생긴것 같은데 이걸 제거하고 하면 좀 나아지려나요?

그때 잇몸을 약간 절개하고 딥 클린징하고 다시 꼬맨 기억이 나요. 그렇게 거즈 넣고 봉해버린데가 맞다고 하면 그걸 제가하고 하면 없어질까요?


이미 사진상으로 이정도면 많이 진행이 되서 거즈를 제거하고 한다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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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입니다.

요즘 이 때문에 아파서 잘 먹지도 못하고 의욕도 없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그래요..

아무리 조심해도 살살 아픈게 신경쓰이고 정말 고통스럽죠.

 

오늘 치과 specialist 만나고 왔어요. 동네 치과에서 않됀다고 해서 심지어 가까운 다른주에 있는 Periodontics라고 주로 잇몸과 치주질환 전문이에게 다녀왔어요.

 

오른쪽 어금니 뒤에서 두번째(전문용어로 #30 이빨이래요)가 시리고 찬물마시거나 잘 씹지를 못해서 치과 다녀온건데 이게 이 뿌리 두개 사이에 Gum tiessue에 문제가 있다네요.

 

아무튼 전문치과의사랑 상담한 봐로는 이을 뽑고 임플란트던 브릿지등을 하거나 다른 한 방법은 그 부분을 긁어내고 Repair를 하는 거라네요.

그런데 의사는 임플란트를 권하네요. 일단 치료확율이 99%이상이고 더 쉽고 간단하며 제발 확율이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Repair는 부위가 깊숙한 곳이라 하기도 어렵고 한다고 한들 그 분위말고 인접부위가 또 이런일이 생길수도 있으며 이렇게 부분적으로 Repair한 이이 어금니인 경우 지속적인 저작작용(단단한걸 씹으면서 이이 눌리면) 크렉이 생기거나 해서 오히려 더 깊은 문제가 생기거나 2차감명도 있으니 이 참에 문제가 되는 어금니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라네요.

 

금액도 임플란트가 대충이지만 발치 150불 임플란트2000불에 위에 모조이 크라운 하면 1000불해서 약 3150불 정도 들고 기간은 한 5개월 잡으면 된다네요. 이뽑고 2개월 임플란트 심고 2달정도 기다렸다 안정되면 위에 가짜이 크라운 씨우면 아주 깔끕하게 끝난다고요. 이게 좀더 의사로써도 쉽고 돈더 더 벌수 있어서 그런가 하는 짧은 제 생각도 해봤어요.

 

사실 제 왼쪽 이도 거이 같은 증상이 2년전에 있었는데 그때는 시골 의사분이 그 왼쪽 어금니를 위에서 구멍뚤어서 신경을 뽑아버리고 뭘 채워넣고 봉해버렸는데 그러저럭 2년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때는 이 시리다고 그냥 이런 식으로 이을 바보 만들어 버린게 원망 스럽더니 요즘은 그래도 임플란트 이야기 하지 않고 나름 최선을 다해준건가 하고 요즘 감사해요)

 

아무튼 좀 고민이 되네요. 늙어서도 자기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들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요.

 

혹시 우리 마적단에 치과의사선생님도 계신가요? 좀 보시고 조언해 주실분 있나요?

이건 부위가 그러니 그냥 임플란트 해라 아니면 이번에는 repair쪽으로 치료해 보고 않돼면 그때 임플란트 해보라고 조언해 주시거나요?

 

해야 되면 이뽑고 하지만 너무 쉽게 제 이을 뽑는걸 결정하는게 아닌가 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40초반에 이뽑고 할아버지 되기는 싫어요.ㅎㅎ

 

41 댓글

재마이

2013-12-17 09:51:35

그냥 제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1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까지 앞니 안쪽이 썩은 것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어렸을 때 교정을 했었는데 하다보니 잇몸 안쪽으로 썩어들어가더군요. 당시에는 임플런트가 없었기 때문에 정말 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잇몸 치료, 잇몸 수술 등등.. 대학 들어가서 이미 신경을 끊는 수술을 했고 정말 정말 천천히 썩어들어가더군요. 약간의 구치가 나는 것은 피할 수 없었고 정말 조금씩 돈을 썼지만 결국 다 합치면 거의 500만원정도는 썼을 것입니다.


그러다 27살 쯤 돼지고기 먹다가 뚝 하고 결국 부러지더군요... 더이상 앞니가 지탱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임플런트를 했는데 사실 제가 임플런트계의 혁명기가 시작하기 직전에 시술을 해서 시술 완료까지 정확하게 1년을 써야 했습니다. 기간이 긴 만큼 돈도 300만원 정도 썼고요... 다행히 임플런트 시술 이후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저 스스로도 진작에 했으면 그래도 그전에 돈 쓴 건 아낄수 있었을텐데 싶었습니다... 벌써 시술한지 9년이 넘어갔는데 이것때문에 별 트리트먼트를 받은 적이 없고 지난번에 접착제 수명이 다해서 이빨이 갑자기 빠졌지만 아주 쉽게 다시 붙이면서 미국 병원에서도 시술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확인도 받았고요...


요지는 뿌리 깊숙한 곳까지 가서 신경을 끊어야 하고 그렇게 되면 금전이 허락한다면 차라리 임플런트 하는게 낫었다는게 제 경험이었습니다. 결국은 부러지더군요... 물론 이것도 의사들따라 스킬이 다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잘 선택하시고요....

Scott@TECH

2013-12-17 10:19:03

좋은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첫번째 의사를 칭찬해주고싶네요.

임플란트는 최종 옵션입니다... 이거 했다가 빠지면 그 다음 임플란트는 강도가 훨씬 떨어지구요.

그리고 임플란트가 빠질 때는 정말 고통없이 pre-caution 없이 그냥 쑥 빠집니다.

9년 잘 쓰셨다고 앞으로도 잘 쓰시라는 보장이 없는 그런게 임플란트입니다.

1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까지 그래도 본인의 치아로 버티셨기에 그래도 15년 정도 임플란트를 미루신것이구요,

이것은 치료비 500만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보입니다. 진심으로요.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 환자가 왔을 때 멀쩡한 이 뽑고 임플란트 권하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Scott@TECH

2013-12-17 10:09:40

#36번 제1대구치입니다.

무조건 보철하시길 권해드립니다. ㅎㅎ

신경치료 해준 의사가 진짜 의사입니다.

신경치료는 어렵고 환자도 괴롭고 힘들고 손이 많이 가지만 치아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좋은 선택일 때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임플란트 권한 의사는 돈 빨리 벌고 손쉬운 방법 택한걸로 보이네요.

그리고 이빨은 금수의 치아... "이" 는 사람의 치아^^

기다림

2013-12-17 10:16:50

이빨은 이로 수정했구요.

보철이라하시면 임플란트 말고 신경치료하고 크라운 씨우란 말씀이신가요?

 

Scott@TECH

2013-12-17 10:20:33

그렇습니다. 그게 훨씬 나은 선택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도 오랬동안 고생한 사람일 뿐 의사는 아니므로 그냥 참고만 하셔요~~~

Moher

2013-12-17 10:11:45

주제 넘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치과 의사 아니고요...  고생한 사람입니다. ㅡㅡ;


저와는 달리 잇몸 문제가 있으신데 임플란트를 하라고 했다하니... 그 점은 정말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통 경우 이가 깊게 썩어서 신경까지 미치면 신경 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우죠... 그것 보다 복합적이 거나 복잡한 문제가 있을 경우나 비용적인 문제로도 임플란트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하고요.  또 치과 의사가 어떤 스페셜티를 갖고 있는가와 profit역시 커다랗게 작용을 했습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수 년 동안 9군데 문의를 해 봤구요...  그 때마다 다르게 설명을 하기 때문에 2nd 3rd opinion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대부분 환자의 입장이 아니라 경영자의 입장에서 consultation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는 크라운과 신경치료로 먹고사는 신경치료 전문의가 이전 치료가 너무 잘 못되었다고 사진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줘서 임플란트로 결정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한 크라운 잘하고 꼼꼼하다고 전문가들에게 리퍼 받은 치과 의사는 임플란트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중이였는데... 제 코스트를 줄일 수 있게 보통보다 큰 임플란트 뿌리와 크라운을 씌워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만 불- 그런데 나중에 만난 전문의들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ㅡㅡ;  아마 그랬으면 잇몸이 무너졌을 것 같아요.


잇몸이 문제이고...  또 치아를 오래 보존하시기 원하시는 것 같은데... 꼬~옥 잘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화이팅 ㅎ

후지어

2013-12-17 10:55:43

저 역시 몇 일 전에 30번 치아를 임플란트를 해서 남 얘기 같지가 않네요...

저는 20년 전에 신경치료 하고 크라운 씌워서 잘 쓰고 있었는데, 2년 전쯤 그 크라운이 갑자기 벗겨지더군요.

자세히 보니까 오래써서 그런지 위에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그걸 치과의사에게 가져갔더니, 별 얘기없이 본드로 붙여주고 35불 받았습니다.

근데, 그겍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구멍이 나 있으니, 온갖 세균이 다 침투하고, 신경은 없으니 그게 얼마나 자라는지 알 방법이 없었죠.

어느날 갑자기 이가 너무 아파와서 다른 치과의사에게 갔더니 너무 많이 썩어버려서 발치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이다.

결국 발치하고 3개월 기다려서 임플란트 했습니다.


제가 치과 전문의는 아니지만, 엑스레이 사진으로 볼 때, 신경 아래쪽 gum tissue에 문제가 있는 게 보이네요.

신경 위쪽이나 신경에 감염이 되었으면 신경치료 하고 크라운 씌우는 게 정답이지만, 이 경우는 아무래도 이야기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의사가 쉽게 치료하려 한다거나, 돈을 밝힌다거나 하는 의심이 드는 것 역시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의사가 신경치료로는 고칠 수가 없다고 한다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여튼,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ㅠㅠ

기다림

2013-12-17 11:02:48

그럼 제 왼쪽도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동병상련의 위로의 말씀 감사해요.

noahmom

2013-12-17 11:49:56

저는 이에대해 잘 모릅니다...그러나... 제가 아는것은 치아치료는 한국분이 잘 한다는것입니다... 여러군데 다니셔서 의견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전 예전에 치과에 그냥 갔더니만... 한번봐야겠다면서 이를 갈아버린사람도 있었습니다..멀쩡한 이를...  이에 크랙이 있다나...  할수 없이 크라운을 씌우기도 했지요.. 큰돈들어가니 것이니 이곳 저곳 많이 상담받아보세요....

기다림

2013-12-17 12:37:03

좀 알아조고 결정해야죠. 감사해요.
저도 한국 의사가 좋아요.

순둥이

2013-12-17 12:43:22

무엇보다 마모 게시판에서 여러가지 인증샷을 보았지만, 치아 x-ray 인증샷은 최초네요 ^^

죄송합니다.  저도 잘 모르고 경험은 없지만, 저도 일단은 주변분들이 추천해 주시는 선생님들 몇분 만나서 충분히 상담을 받고 신중히 결정할것 같습니다 :)

기다림

2013-12-17 12:48:46

제 오른쪽 치아인증샷입니다. 좀 그런가요? 사이즈라도 줄여볼까요?

저야 얼굴샷도 마모에 있는 몇 않돼는 사람중에 하나에요.

그래요, 주변에 조언해주실분들을 찾아보고 있어요. 제 친구중에는 치과의사가 없네요. 후배한명 아는데 한번 컨턱해 보려구요.

감사해요.

뚱카프리오

2013-12-17 12:50:19

기다림님 스펜딩 채울일이 생기셨네요. 이가 아픈건 정말 힘듭니다.

그 고동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정말 모르죠 전 앰블런스까지 탔던 사람입니다.

우선 의사 말씀은 발치를 해야 치료가 가능 하다는 말씀이죠 제가 의학 상식은 없지만

대개의 경우 이를 발치함과 동시에 문제 되었던것이 스스로 치유 되는 경우가 대반사랍니다.

임플란트는 매우 중요합니다 가격이 싸다고 좋은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고요

더 중요한건 의사가 몇번 시술을 해 보았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3000 이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아직 젊기에 임플란트를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 이 26개가 모두 임플란트로 바꿔치기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2년동안 18개 바꿨네요 ㅠㅠ

돈 많이 들었지만 치통없는 새상에 살고 있습니다.

기다림

2013-12-17 12:58:33

뭐매.......26개요... ㅎㄷㄷ...

발치가 치료목적이 아니라 임플란트 하기위해서 발치하고 하자는 건데...

아무튼 임플란트를 18개를 하셨다니...


이 세상에 3대 고통중 저는 2개는 경험해 보았어요.

하나가 요로결석을 통해서 돌이 신장에서 나와서 요관을 통해서 나올때 벽을 긁으면서 나올때

둘째가 두말하면 잔소리 해산의 고통이죠.

셋째가 바로 치통인데


남자로써 2개경험했으면 거이 다 했다 할수 있죠. 정말 아파요. 아직까지는 요로결석이 더 아픈것 같아요.

뚱카프리오

2013-12-17 13:48:53

3대 고통이 요통 해통 치통 이네요. 전 치통 해통 치통으로 알고 있는데요!!

앞에건 진짜로 상상을 초월 합니다. 아직도 더 남은 임플란트를 위해 카드가 고픕니다.

duruduru

2013-12-17 15:07:29

ㅋㅋ 산통?

MultiGrain

2013-12-17 13:00:51

스팬딩 따로 채우실 필요가 없으셨네요. ^^

18 X 3,000 = $54,000

-----------------------

막 지르신 이유가 있었군요!. 포인트와 마일이 그 가치만 해준다면 .......


진짜 고통스런 치통 없는 세상에 사신다니 좋으시겠습니다. ^^

뚱카프리오

2013-12-17 13:50:19

네 아직 8개 더 남았습니다.ㅠㅠ

서울

2013-12-17 13:30:31

기다림님 10년전에 잠깐 치과에서 일했었는데요? 그렇다고 전 의사는 아니고요?도와만 드렸습니다.
그의사선생님이셨다면 최대한 본인의 이를 살려보려고 노력하셨을것 같구요...그대신 돈 많이듭니다. 시간또한요...

endodent

2013-12-17 13:32:11

안녕하세요. 기다림님.

마일모아에서 Radiograph을 볼줄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

먼저 저는 Periodontist는 아니고 다른 치과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어서 제 이야기는 참고로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순전히 Radiograph 한장과 기다림님이 말씀하신 증상 (시리고 찬물마시거나 잘 씹지를 못해서)만 바탕으로 하고 말씀드린다는 것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다림님이 Periodontist에게서 들으신 방법들이 위의 같은 상태의 치아에 고려되는 치료방법이 맞습니다. 반대쪽에 받으셨다는 신경치료 (근관치료, Root canal treatment)는 #30에 보이는 치아의 뿌리 사이에 있는 잇몸질환으로 인한 Bone Loss 를 치료할 수 는 없고 시리신 증상을 없애는것에만 도움이 됩니다. 다른 치료를 동반하지 않으셨다면 잇몸질환은 계속 진행이 되겠죠. 만약 반대쪽 치아도 #30과 같은 상황이셨다면 정기 Check up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임플란트가 좋으냐 아니면 Repair (다른 말로는 Guided Tissue Regeneration이라고 하고 인공뼈와 membrane을 덮어서 뼈를 재생시키는 술식입니다.)는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의사에 따라 Specialty에 따라 그리고 Bone loss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대답을 들으실겁니다. 


Repair 술식은 Periodontist의 전문 치료 술식으로 뿌리사이의 Bone loss 정도 (Degree 1, 2, 3, 숫자가 클수록 안좋습니다) 에 따라서 (기다림님은 Degree 3정도로 보입니다만) 성공률이 차이가 나고 물론 잇몸질환이 계속 될경우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성공하면 본인의 자연치아를 유지하는 거겠지요. 제 생각으로는 아무리 훌륭한 임플란트도 자연치아를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임플란트가 99% 성공률이라는건 약간 과장이고 (물론 그런 연구도 있지만요) Survival rate면에서 (성공률이 아니라) 95%정도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재발 확률이 없다는건 치아가 없으니 같은 잇몸질환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지만 임플란트도 Implantitis라고 비슷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뿌리사이의 잇몸질환과 2차 감염은 좀 연결시키기는 어렵네요. 임플란트 시술시 감염이 생길 수는 있겠지만서도요.


위의 Radiograph상태를 놓고 정답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자분의 Preference도 많이 좌우하고요. 최대한 치아를 살리고자 Repair 치료를 받고 혹시 치료가 잘 안될경우에 나중에 임플란트를 하실 수도 있고요 아니면 이를 뽑고라도 빨리 해결을 보고 싶으시면 임플란트를 바로 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치료비와 치료기간도 고려하셔할 부분이고요. 이부분은 Periodontist분이 더 잘 설명해주실걸로 생각됩니다.


열심히 쓰긴 썼는데 "카드 신청해도 될까요?" 하는 질문에 최근 6개월 인콰이러리랑 본인 credit history생각해서 at your own risk로 신청하라는 대답처럼 된것같네요. 

만남usa

2013-12-17 13:57:54

치아가 흔히 오복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그 만큼 중요하다는 애기겠지요....

이 가 아픈 고통은 경험한 사람은 다 기억 하기 싫어 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 고통이지요...

전 이쪽으로는 전혀 문외한이라 도움은 안될것 같고,,모쪼록 빠른 치유가 되시기를...

신비아빠

2013-12-17 14:13:30

안녕하세요 신비아빠입니다.

저도 Endodent님 말씀처럼 여기서 이런 사진을 볼줄 생각도 못했네요.

그냥 조금이 되고자 적어봅니다.


#30(Mand right first molar)

우리가 갖고 있는 이중에서 2번째로 큽니다. 첫번째로 큰이는 #30번하고 만나는 #3이고요(윗니).

이렇게 이가 클수록 하는역할이 중요합니다. 일단 #30은 아랫니 중에서 제일크고 우리가 먹고 씹고 할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엑스레이를 보면,  두개뿌리사이에 거먼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두 뿌리 사이가 뼈로 Support 가 되야 하는데, 지금은 infection이던지 다른이유로 이미 뼈손실이 많이 생겼습니다.

두 뿌리 사이에 뼈손실이 생기면 일단 거의 치료불가입니다.


이를 뽑을지 말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가지중 저 뿌리사이에 해당하는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가 거의 첫번째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쪽부분이 손상이 되었으면 복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발치를 권하는거구요,

Perio specialist 에게 컨설트를 받아서 아마 발치말고 다른 옵션을 준거 같은데요, 제 생각엔 발치가 더 정확한 치료인거 같네요.

이유는.

1. 제일 중요한 뼈손실이 두뿌리에 있고요(furcation involved)

2. 뿌리 양옆으로 뿌리하고 뼈하고 이어주는 인대(peiodontal ligament)부분도 어느정도 공간이 생겼고요, 

3. 이렇게 공간이 생기면 나중에 이가 흔들리는 원인이 되고요, 혹시 신경치료와 크라운 조합 아니면 perio surgery 등을 하여서 결과가 실패일경우 돈은 돈대로 들고 다시 2차 치료를 해야되는거죠

4. 그러면 2차치료는 모 거의 100%발치이고 , 그리고 발치이후에 브리지아니면 임플란트가 되겠네요


제가 감히 추천을 드리자면, 

돈이 현재 좀 비싸보일지 모르겠지만 건강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서 임플란트를 하는게 좋은 방법 갔네요.

발치를 하고 보통 6주정도 힐링을 갔고요, 임플란트를 심고 다시 6주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동안 pain 도 없고요, 

그다음에 임플란트위에 abutment 라고 임플란트와 크라운을 연결해주는 장치를 사용한후 크라운을 최종적으로 연결합니다.

기간은 다른 방법보다 조금 걸리지만, 가장 중요한이를 제일 비슷하게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되고요


현재 나이가 40세정도 시면

1. 앞으로 60년은 더사실수있고 ^^

2. 임플란트가 유일하게 뼈손실을 막아주고요(다른 방법 예를 들어 브릿지같은 경우 이가 없는 자리에 뼈손실이 생깁니다. 이 뼈손실은 시간이 간후 얼굴형의 변화를 가져올수도 있고요)

3. 씹는 작용과 다른 부분의 힘에 의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힘을 분배할수 있습니다.

4. 아마 가격도 6개월동안 분할해서 내실수 있으실겁니다.


조금 정신이 없게 쓴거 같은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한국에 있을떄 앞니 2개 임플란트 했어요! 그 유명한 군대 축구하다가...




뚱카프리오

2013-12-17 15:10:28

ㅠㅠㅠ 전 #30 이 없어요

신비아빠

2013-12-17 16:09:54

#30 이 없으시면 그위에 부분이 #3을 체크받아보세요.

서로 맞딱뜨리지 않으면 #3이가 조금씩 내려오게 됩니다. 즉시간이 지날수록 치열이 망가지게되죠

또하나, 

#30이 없으면 다른이들이 #30역할을 대신하게 되겠죠.하지만 다른이들이 #30역할을 100%하지는 못합니다. 즉 다른이에게도 영향이 가겠죠


그래서, 한번 체크해보시고 이기회에 #30의 대체자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스펜딩도 채우면서요!!


porsche

2013-12-17 14:48:22

안녕하세요? 기다림님


저도 여기서 endodent님과 신비아빠님 처럼 x-ray사진을 여기서 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리겠습니다.

 

앞서 두분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지만.. 약간만 덧붙여서 설명을 드리면


여기서 선택하셔야 할 것은

1. 치주치료후 신경치료 + 크라운

2. 임플란트


1번의 경우에는 가장 현재 가지고 있는 치아를 살리시는 방법이고 비용 또한 많이 듭니다. 신비아빠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치주치료후에 실패 확률이 조금 높은 방법입니다.

가장 좋은 시술은 자연치아 상태를 오랬동안 유지하는 것 이라고 봤을때 1번의 시술이 (성공을 전제로) 가장 좋은 시술이 됩니다.

그러나 실패확률이 높은 시술이고  실패후 다시 임플란트를 하려고 할때 비용 발생이 더 증가합니다. 보통 치주치료 실패시에 bone loss가 더 진행됨으로써 치주뼈이식 비용까지 발생될 수 있습니다.


-> 다른 말씀으로 드리면 성공했을 경우 가장 이상적이나 실패할 확률이 높고 실패했을 경우 비용증가가 예상됩니다.


2. 임플란트의 경우 위의 실패할 확률을 생각해서 치주치료 비용이 들지 않으니 비용대비 최적 시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단점은 자연치아만은 못한 안정성... 적은 확률이지만 그래도 실패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치주치료 성공이 개런티 된다면 1번이 가야함이 맞습니다만.. 누가 미래를 예측할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리서치를 통한 확률에서 봤을때 적은 확률쪽으로 이경우 2번으로 가는 것이 비용대비 나쁜선택은 아니라고 볼수 있습니다.




=========================================================================

전적으로 기다림님이 말씀하신 증상 그리고 위의 x-ray만으로 판단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복합적인 진단및 예후는 상황에 따라 틀릴수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콘택하고 있는 치과의사분과 자세히 상의 하시고 좀더 걱정되시면

다른 치과 한두군데 더 가셔서 세컨 어피니언 들으시고 결정하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duruduru

2013-12-17 15:13:13

감탄, 또 감탄하고 갑니다! 기다리님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뚱카프리오

2013-12-17 15:13:22

기다림님 이런 말씀 드리기가 뭣하지만 많이 아프답니다. ㅋㅋㅋ

참 제가 위에 언급하지 못한말이 있어서요 임플란트 원가는 정말 쌉니다.

가급적 이름있는 임플란트인지 확인하시고요 네고 잘 하세요.

참고로 전 오스템으로 했습니다.

기다림

2013-12-17 15:52:36

전문적인 조언해 주신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났는데 언젠가 제 이가 골프공의 딤플처럼 안으로 쏙들어가서 잇몸과 치아사이 공간에 자주 이물질이 껴서 딥 클린징 하고 거기에 거즈같은걸 넣고 봉한 기억이 나요.


아마 그 이빨이 이번에 문제가 생긴 #30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2년전인것 같은데 뿌리가 두개인 이중에 하나였고 이 이빨이 맞는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거즈가 밖에서 들어오는 국물이나 이물질과 지난 2년간 상호작용하다가 좀 문제가 생긴것 같은데 이걸 제거하고 하면 좀 나아지려나요?


그때 잇몸을 약간 절개하고 딥 클린징하고 다시 꼬맨 기억이 나요. 그렇게 거즈 넣고 봉해버린데가 맞다고 하면 그걸 제가하고 하면 없어질까요?


이미 사진상으로 이정도면 많이 진행이 되서 거즈를 제거하고 한다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인가요?

papagoose

2013-12-17 16:19:28

오늘 마일이야기 말고 아주 유익한 내용을 얻고 갑니다. ㅎㅎㅎ


3명의 전문가분들이 세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저도 덤으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유사한 [같다는 것이 아닙니다.] 증상을 가지고 고생하다가 2005년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서 한가지 덧붙이고자 합니다. 


제가 치아가 워낙 문제가 많고 공부하는 동안 치료를 못하다가 한국에 돌아가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치과에 갔습니다. 치아번호는 모르지만 하여간 어금니 중의 하나가 아주 안 좋은 상태였구요. 다니게 된 치과는 아는 대학병원에서 아주 제가 잘 알고 지내는 치과 병원장님으로 부터 받았는데요... 이것 저것 검진후에, 진단을 하시는 것이

먼저 사랑니를 2개인가는 발치하라고 하고요.

두번째로 잇몸의 상태가 아주 안좋으니 치주과의 다른 전문의[마침 이분이 저하고 입사 동기였던 분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분에게서 잇몸 수술이라고 하는 방법으로 전부 치료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이것이 무지 아파요. 하지만 치료가 끝난후 지금까지 잘 관리 받고 있는데...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Porsche님이 말씀하신 1번 방법의 치주치료를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어금니는 두가지 옵션을 주더군요. 역시 나온 이야기처럼 하나는 치주치료+크라운, 다른 하나는 발치후 임플란트!! 각각의 장단점을 자세히 알려주더니 저보고 고르래요.


사실 저희가 뭐 압니까? 이런때 그냥 의사가 이렇게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러면 따라할텐데... 고르라니까 황당하더군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ㅎㅎㅎ] 아는 분이라서 '선배님, 그냥 선택해 주세요' 했더니 솔직한 의사의 심정을 이야기해 주더군요. 바로 요 부분을 말씀드리려고 길게 서론을 썼습니다.


의사가 여러 옵션이 있는 중에 한가지를 골라야 하는 경우가 오면 최적의 치료보다는 확률적으로 가장 성공률이 높은 방법을 택한답니다. 위의 3분이 말씀하신 것처럼요... 즉, 저의 경우라면 십중팔구 임플란트를 권한답니다. 그렇게 하면 거의 실패 확률없이 잘 치료가 끝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역시 자기 치아는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라는 거죠!

그럼 왜 최적의 치료를 안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경우 잘되면 본전이랍니다. 즉, 돈들여서 열심히 치료해서 크라운 씌우고 했는데, 1-2년도 못가서 아프고 재발하면 십중팔구 돌팔이라는 원망을 듣게 된답니다. 그렇게 비싼 치료비를 냈는데 이따위로 해 놨다고 하면서요. 그런 말을 듣느니 [웬만한 친분이 아니고는] 차라리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을 권한다는 거죠!! 저도 그때 그 분이 '그래 돈 좀 투자 손실 봤다고 생각하고 해보지 뭐' 그랬거든요....


제가 그래서 물어 봤습니다. '대체 저 같은 경우에 잘 치료되면 얼마나 쓰면 성공했다고 생각하세요?' 했더니 '한 10년은 써야 하지 않겠어?' 아이고 제가 그동안 관리 안한 죄도 있는데 10년은 바라지도 않고요. 2-3년만 써도 할아버지입니다. 걱정마시고 치료해 주세요. 절대 원망 안합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치료를 했답니다. [또, 제가 다른 보철도 여러개 있는데 대강 보시더니 얼마나 됐냐고 하길래 어떤 것은 15년...어떤 것은 10년 그랬더니 치료가 잘 된 것이라고 하시면서 운이 좋은 거랍니다.]


그렇게 큰 일년간 치주치료, 치아치료 다하고 이제 8년쯤 지났는데요.. 정기검진 갈때마다 그 분이 그럽니다. 아이고 관리 잘 해서 오래 쓰네! 잘해야 5년 갈 줄 알았는데! 하시네요!! ㅎㅎㅎ


정말 YMMV & AYOR 이라는 것이 이런 때에 사용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하여간 현재 의사분이 잘 말씀해 주시는 것이지 그냥 마구잡이로 쉽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듯 하네요.


P/S 그런데 한쪽 보철후 거의 20년 가까이 된 것은 지난번에 보시더니...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이제 발치하고 임플란트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 ㅠㅠ

기다림

2013-12-17 17:39:05

온몸으로 경험에서 나온 조언 감사드려요.

조만간 결정해서 다시 마적질, 고기질 하고 다니렵니다.

먹는 재미가 없으니 삶에 낙이 반이네요.

Scott@TECH

2013-12-17 17:51:47

정말 마모 위대하네요.

(사심없는 진짜 가족이 해주는 것 같은) 천금같은 조언 얻으신 것 같습니다.


ps.

그나저나 제가 한국에서 들을 때는 윗니 오른쪽을 11번부터 세고 왼쪽을 21부터..

그리고 아래쪽 왼쪽니를 31, 오른쪽을 41부터 세었었는데 (평소에 아픈 곳이 생기면 번호를 적어 놓으라고 하면서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30번이라는 치아는 없는데?? 했었는데 요즘엔 1부터 그냥 쭉~ 세는걸로 바꼈나봐요 ^^;

위에 써놓은 리플이 좀 창피한데.. 음.. 그냥 놔두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저는 그냥 일반적으로 본인 치아를 살릴 수 있으면 살리는게 좋다는 취지의 리플이었습니당... 흑


셔니보이

2013-12-17 18:37:08

한국과 미국에 치아 숫자세는 방법이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오른쪽 윗쪽 사랑니가 1번. 왼쪽으로 가면서 숫자가 올라가구요. 왼쪽 위 사랑니가 16. 바로 밑 오ㅣㄴ쪽 아랫 사랑니가 17번. 그리고 32 1번까지 갑니다. 

기다림

2013-12-18 02:55:26

오늘 저 사진찍고 이야기 듣고 오는데 102불 내고 왔으니 위에 분들에게 그만큼 빚을 진거네요. 나중에 만나면 한턱내야죠. (그때까지 이와 턱이 잘 있어야 하는데..ㅋㅋㅋ.)

wonpal

2013-12-18 02:24:11

치과 의사 선생님들이 꽤 되시는군요....ㅎ

기다림

2013-12-18 02:48:14

치과 의사는 역시 한국분들이 잘해요.

히든고수

2013-12-18 03:26:29

우선 치료 잘 돼서 완쾌하시길 기원합니다.

늘 그렇듯이, 쓸데없는 소리를 좀 할려구요.


기다림님한테 위로 비슷한 말씀을 드리자면,

회사에서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들을 두루 보는데,

나이별로 공통되는 사이클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40대 문턱에 들어선 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지붕에서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 (몸이 한두군데 망가진다는 뜻이지요)

외면상 가장 흔한게 이빨이구요 (이빨이 표준말이 아니라고 암만 하셔도, 그냥 이빨이라고 할랍니다.freedom of speech !)

30대까지는 대충 충치 치료로 끝날 일들이,

40대로 넘어오면 발치, 브릿지, 임플란트 같이 보다 돈도 많이 들고, 원래 이빨을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이빨 말고도, 눈에 이상이 오기도 하고,

피부에 병이 생기기도 하고, 무릎이 안 좋아지기도 하고,

내부 장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젊을 때처럼 "완치되는게" 아니고,

더 나빠지지 않게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우울하죠,

중고차 부품이면 새걸로 갈아끼우면 끝인데,

몸은 새 부품이 없으니, 있는 중고 부품 가지고 이리 돌려막고 저리 돌려막고, (카드 세상 표현이 나왔네요)


이런 식으로 도태되는가 우울한데,

설상가상, 회사에서도 천덕꾸러기가 됩니다,

회사에서 비용대비 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이는 30대 중반,

3만 마일 뛴 차처럼 잘 달리고, 잘 서고,

혹사시켜도 표가 안 납니다.

사십 부터는, 회사에서 쟤 좀 나가주면 좋을 텐데 하지만,

갈데도 없고 하니,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쓸쓸해 지지요.


반전,

오십대 분들은 사십대보다 낫더라구요,

지붕에 새는 물이 그친건 아닌데,

새면 오히려 더 새는데,

새는 물 피하는 요령도 생기고,

자기가 잃은 것보다는 가진 것을 보게 된다고 할까,

난 아직도 일할 수 있고, 여행할 수 있고, 사람 구실을 할수 있다는 걸,

안도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즈음해서 애들이 대학교를 가거나, 이리 저리 돈들어갈 일이 많아져서,

자기들끼리 모이면,

니 아들 등록금은 마련했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육십대,

노가 납니다,

남들은 뒷방 할아버지라고 측은하게 보는데,

정작 자신들은 신나구요,

마치 수능 끝난 고딩 3년차 같더군요.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들입니다.

뭐, 또 퇴직하면, 인생이 계속되니, 영영 해피하진 않겠지만요.


기다림님,

또 이 세대에 접어든 마모 독자님들,

혼자 아픈게 아니고,

이 세대가 그런 세대이니,

가볍게 받아들이고,

힘 내십시다 !



기다림

2013-12-18 03:32:59

이것도 다 고수님 경험에서 나오는 말씀이죠? 좀 슬퍼지기도 하지만 위로(?)도 되네요.

porsche

2013-12-18 04:59:21

기다림님

두번째 질문에 간략히 말씀드리면
거즈가 아니고 아마도 periochip인듯 합니다
치주질환 힐링을 도와주는 메디슨이라고 보시면 되며 2년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다림님께서 어느정도 팔로루업 하신지 알수 없는 상태이구요

아마도 혼자 디설브 됬을 것이고 판단되지만
2년전 x-ray 가 없기때문에 bone loss진행이 어떻게 되었는지 판단하기 힘듭니다

치주치료는 한번치료로 끝나는 시술이 아니라 보통 3개월 마다 꾸준히 체크하시면서 치료 받으셔야 성과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폰이라 간략히 이만 줄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기다림

2013-12-18 05:06:50

다르 거즈 넣고 그렇게 꼬매버리지는 않았을것 같구요. 디설브되서 없어지거나 뺐으면 제가 기억을 못하는지도...

 

아무튼 그때 그 부위를 건디린건 사실이고 그게 화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요.

치주 치료가 좀 저렴하다면 실패해도 다시 임플란트 갈수도 있을것 같아서 해보고 싶은데 2000불 가까이 들면서 효과가 보장하기 어렵다면 임플란트로 가는게 맞겠죠.

아무튼 좀 어렵네요.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julie

2013-12-18 05:16:07

의외로 치아가 안좋으신 분들이 많네요.

저희 남편도 곧 여덟개의 임플란트를 해 넣을 예정이구요(아..카드 만들어야 겠군요. 스펜딩채울 거리가 생겼으니 ^^*)

치아는 만복의 근원이라 했는데

아무쪼록 어떤 방향이든 최선이고 최고의 선택이 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새삼 마적단분들이 위대해 보입니다.

각기 각처에서 전문가분들이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

또 자신의 가족처럼 아낌없는 조언을 주시것이 대단하고 참으로 감사하네요.



기다림

2013-12-18 05:21:41

각계 각층의 사람이 있을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나눠주실줄은 몰랐어요.감사해요.

너무 감사하죠. 얼마전에 있었던 시원(?)한 계시판 분위기가 따뜻하고 훈훈해 지는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하시고 2014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맛난것도 드시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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