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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진도... 그림도 없습니다...... 말만 많습니다.... 읽기 귀찮으시다면 가차없이 패쑤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중후반기에 마일모아라는 사이트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눈팅만 하다가 정식 가입은 6월달에... ㅠㅠ), 이를통해 1년 반만에 꽤 많은 마일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이것과 다른 정보들을 이용하여 그전부터 그림의 떡으로만 봐오던 ED를 신청하게 되었지요. 저희 세가족이 환상의 럭셔리 유럽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그때 세운 계획이 "유럽 완전정복 10개년 계획"입니당.
2년간 마일모아 유럽가고, 또 2년간 마일모아 또가고..... 해서 총 5번에 걸쳐 유럽을 완전정복하자라는 취지지요.
그 첫번째가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3개국) - 2012 (완료)
두번째가 네덜란드, 벨지움, 프랑스, 스위스 (4개국) - 2014 (준비/진행중)
세번째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 2016 (예정)
네번째는 터키, 그리스, 포르투칼, 스페인, 영국 - 2018 (예정)
마지막 다섯번째는 이탈리아 - 2020 (예정)
그때만 하더라도 마일 세계가 영원한 화수분처럼 느꺼졌고 이는 불변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2013년 초부터 불어닥친 카드사들과 항공사들의 꼼수들로 화수분의 물도 마를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져만 갑니다.
첫번째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곧 두번째 여정을 준비합니다..... 계속 인터넷을 주시하다가 2013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예약 작업을 시작했지요....
지난 첫번째 여행처럼 ED를하면 유럽에서 차량을 반납하고 제가 거주하는 하와이에서 차량을 딜리버리 되는데까지 무려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지난번 하도 심하게 기다려서 이번에는 ED로 안하고 렌트카를 해 보기로 했죠.....
루팅은 위에 언급한대로 네덜랜드에서 시작해서 스위스로 마무리하는 여정을 잡았습니다. 하와이가 유럽과는 정반대에 있어서 (시차 12시간) 태평양을 건너가도.... 대서양을 건너가도... 얼추 비행 시간이 같습니다.
마모 생활 이후에 이코노미는 흘겨보지도 않지만.... 암만 비지니스라 하여도 한번에 가는건 무리라고 생각되어서 중간에 기착지를 설정 합니다.
네.... 물론 한국이죠.... 갈때 잠시 쉬고 올때 잠시 쉬며, 맛난거 많이 먹을 겁니다. 다들 한국의 가을 먹거리 아시죠? 전 이 루트가 뉴욕이나 미국 본토 거치는 것 보담 훨 낫더라구요.
항공, 호텔, 렌트카 순으로 제가 예약한 사항을 일단 보여 드릴께요.
[항 공]
HNL-ICN (1명: US항공마일(8만) / 2명: United항공마일(15만) ====> 아시아나 탑승)
ICN-FRA-AMS (3명: US항공마일(24만) ====> LH와 OZ 탑승)
ZRH-LHR-ICN
ICN-HNL
US항공 32만마일 + United항공 15만마일 털었습니다.......
US항공은 100% 보너스 세일할때마다 사두었던 거구요.... United는 UR보너스 및 1년반정도 모아둔거 넘겼습니다.
[호 텔]
서울 - 콘래드 2박 : 캐쉬앤 포인트 (24000포인트 + 125000원 * 2박)
암스텔담 - 인터콘티 3박 (IHG 40000포인트 * 3박) Amex 겟어웨이 딜에서 구입
브뤼셀 - 레디슨 블루 로얄 2박 (클럽칼슨 2nd night free = 40000포인트) 조식 불포함 (이건 나중에 1박당 50유로 더 내고 Business Class room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파리 - 레디슨 생젤리제 2박 (클럽칼슨 2nd night free = 75000포인트) 조식포함
파리 - 파크 하이얏 방돔 5박 (Amex 겟어웨이 딜에서 구입 + 모아둔 포인트) 스위트룸 33000포인트*5박
취리히 - 파크 하이얏 취리히 2박 (스위트룸 33000포인트 * 2박)
서울 - 콘래드 1박 : 캐쉬앤 포인트 (24000포인트 + 125000원)
부산 - 파크 하이얏 2박 (하이얏 사인업 보너스 무료 2박 사용)
서울 - 콘래드 1박 : 시티리저브 주말 숙박권 1장
[렌 트 카]
(유럽) 허쯔 코리아 - 허쯔 uk와 미국 허쯔도 검색해 봤구요. Avis와 기타 다른 사이트 통털어 허쯔 코리아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보험 포함이구요... 네비까지 포함해 주더라구요. 총 11박 12일간 렌트하구요.
원웨이 렌트 할꺼구요. 암스텔담에서의 여행이 끝나고 브뤼셀 넘어갈때 공항에서 픽업해서 갑니다. 원웨이라서 드롭오프 차지가 비싸게 먹힙니다. 총 1600유로 나온다 합니다.
차종은 짐도 많이 들어가고 Auto 웨건 볼보 V70 입니다.
(한국) 금호렌트카 - 처가 식구들과 같이 갈꺼라서 스타렉스 12인승 빌렸습니다. 3박 4일에 541000원 (슈퍼보험 포함)
여행을 많이 다녀보시면 알지만, 특히나 유럽과 같이 쉽게 갈 수 없는 곳에서의 추억은 남는게 사진뿐이죠.....
그러나 돌아와서보면 가족 여행인데 여행지에서의 변변한 가족 사진이 거의 없더라구요. 관광지가 한가한 곳이면 삼각대라도 세워 찍겠는데 붐비는 곳에서는 꿈도 못꿉니다.
우리집 여행에서 저의 역할은,,, 여행사 직원 + 일정 도우미 + 짐꾼 + 통역사 + 컨시어지 + 돈내주는 남자 + 운전기사 + 베이비 시터 + 사진 찍사 등등 일인 다역을 소화해야 합니다.
어쩌다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건지 멘붕이 올때가 있습니다..... ㅠㅠ (이럴때 멘갑형님 뵙고싶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유럽 여행에서도 그랬듯, 이번에도 스냅 사진을 찍어줄 사람을 찿아 봅니다. 다만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곳에서 할 수는 없구요. 파리만 콕 찍어서 찿아봅니다.
그나마 이래야 제가 여행갔다 왔다는 증명이 되니깐요....
스냅사진이란, 현지의 사진사 겸 가이드와 보통 3~4시간 같이 돌아다니면서 여러가지 파파라치, 설정샷을 찍게 되는데, 이번에는 파리이기에.... 그리고 결혼 10주년 기념 이기에 조금더 많이 찍기로 합니다.
오전, 오후 그리고 야간까지......3일에 걸쳐 찍게 되구요, 비용도 많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가족 사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여러모로 그돈이 아깝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 이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저희 3가족의 당찬 두번째 유럽여행이 시작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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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댓글
Dan
2014-10-23 07:18:20
와..정말 엄청나네요..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라고...이렇게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armian98
2014-10-23 07:23:40
아~ 장기플랜 멋지십니다! 즐겁게 다녀오세요~
--
아 이미 다녀오신 것 같기도하네요. ㅎㅎ 헷갈립니다! ㅋ
기돌
2014-10-23 07:43:22
하루살이마냥 다음 여행 계획하는데 급급한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엄청난 장기 프로젝트네요.
한가지... 부산 파크하얏에서 체이스 하얏 사인업 무료숙박권을 사용하는게 좀 아까워 보여서요. Cat4라 일반룸 15K 포인트에 가능한데... 혹시 이렇게 하는건 어떠세요.
파크하얏 스윗에서 5박 포인트로 하시는데 첫3박은 그대로 두시고 나머지 2박에 요 무료숙박권을 사용하시고 부산 파크하얏은 포인트로 2박을 하시면 포인트 절약이 꽤 될듯 해서요.
방돔 파크장은 스윗3박에 일반룸2박 이렇게 이어서 예약되어 있으면 대체적으로 5박모두 스윗으로 해줄 가능성이 큽니다. 메일 하나 미리 보내 놓으시구요. 최악은 스윗3박 하다가 일반룸 2박으로 옮기시게 되는건데... 요 최악의 상황도 상관없으시다면 이런 방법으로 36K 포인트 절약이 될듯 합니다.
순둥이
2014-10-23 07:55:03
+36k
무료숙박권은 무조건 방돔 같은곳에서 쓰라고 배웠습니다. 스윗3박+일반2박을 하시더라고 외출중에 직원분들이 깜끔하게 짐 모두 새로운 방으로 옮겨주십니다. 스윗5박으로 stay 할 수 있게 해 주시면 best 이고요.
그나저마, 기돌님 방돔은 cash + points 로 스윗업글쿠폰 사용 가능한거죠? 마들렌은 안되는것 같아요 ㅠ.ㅠ
기돌
2014-10-23 08:00:57
마들렌은 안되나요? P&C 요금으로 예약하면 스윗 업글권 사용이 가능한게 원칙일텐데... 따르지 않는 호텔들이 있나봅니다.
순둥이
2014-10-23 08:05:05
쌍둥빠님의 하야탁 개론에서 발췌 했습니다. 마들렌은 $150 이면 되는데, 방돔은 $300 이라 부담이 됩니다 ㅠ.ㅠ
가시보거
2014-10-23 08:08:22
맞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참 간사하지요....
스윗룸갔다가 와보니.... 다른 호텔 일반룸 갔을때 가족들 표정이 안좋더이다....
왜 이리 방이 작냐고 컴플레인까지..... ㅠㅠ
물론 농담 반 이었습니다만......
파리에서 5박 스윗은 잘한 짓이었습니다! 라고..... 자뻑 날려봅니다......
가시보거
2014-10-23 08:05:17
아.... 그게 말이죠.....
이미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두장을 아껴뒀었는데.... 10월말 만기라서요..... 연장도 안되고....
당분간 조신하게 섬살이도 해야겠구요.... ㅠㅠ 어쩔 수 없이...... 아~흑!
순둥이
2014-10-23 08:10:35
"섬살이 = 휴양지에서의 삶" - 자랑 은유법으로 이해 합니다 ㅠ.ㅠ
가시보거
2014-10-23 08:16:28
엇! 아닌데요.... 진짜 귀향살이인건데......
가시보거
2014-10-23 09:02:36
이론.... 글쿤요.... 정말 제머리의 한계를 느껴봅니다....
정리해서 검증을 받았어야 하는 것이었는데....
아무튼 여행은 끝이났고 포인트들과 숙박권은 이미 제 수중에서 빠이빠이~ 했으니 후회는 안하렵니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어요.....
방돔은 제가 갔었을때 파리가 패션위크 주간이라 정말 꽉 찼었습니다. 덕분에 방도 낮은 층에 배정 받았었구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뭐 덕분에 25K 포인트를 선물로 받았습니다만..... 나중에 후기에 올릴겁니다.
가시보거
2014-10-23 08:09:44
내년 2월말전에 써야할 스윗 업글권이 3장 남아서 한국갔을떄 쓰려는데 삼성동 파크장은 왜 P&C가 없는건지 아시는분?
기돌
2014-10-23 08:21:37
P&C로 할당된 방이 모두 나가서일거에요. 한국에 하얏 호텔이 몇개 되지 않고 방가격도 비싸서 P&C 요금으로 예약하기 경쟁이 심하다고 합니다. 미리미리 예약하는 수 밖에 없는듯 합니다.
가시보거
2014-10-23 08:27:50
그런가요? 헐.... 내년 봄 예약하려 하는데 정말 힘듭니다....
기돌
2014-10-23 08:29:18
참... P&C 는 전화로만 예약 가능한거 아시죠? 혹시나 해서요 ㅎㅎㅎ
가시보거
2014-10-23 08:53:34
엥? 정말요? 핫핫하..... 험험....
그.그.럼~요.... 알고 있었.......지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ㅠㅠ
기돌
2014-10-23 10:33:18
ㅎㅎㅎ 방 있는지도 전화해서 상담원이 알아봐줘야 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온라인으로는 P&C 방이 있는지 나오지 않습니다^^
nysky
2014-10-23 08:20:08
저희도 내년이 결혼10주년인지라, 여행계획중입니다. ㅎ
현재 믿을구석이라곤 US Airways 120k X 2 네요. ㅎ
이거 가지고 JAL 노리고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안되면 털썩 ;;;;
ED는 하와이는 좀 안습이긴 하네요 ㅡ,.ㅡ
뉴저지는 2개월 걸리는데, 이것도 참 힘든 나날이었던 기억이...
가시보거
2014-10-23 08:24:59
요새 제가 있는 곳에서는 US Air가 정말 안습입니다......
JAL이 US Air에게는 좌석을 전혀 안풀어 주거든요...
뭐 워낙에 마일 장사를 많이 한 턱에 각 항공사들마다 US에게 좌석 주지 말자라고 담합했을 듯 합니다......
AA는 가뭄에 콩나듯 가능해 보여요...... 하와이-달라스-인천 이렇게 끊어나옵니다........ 저로써는 정말 힘들죠....
nysky
2014-10-23 08:46:30
큰일중의 큰일이군요 ㅡ,.ㅡ ㅎ.... 갑갑하네요 ㅋ
가시보거
2014-10-23 08:51:24
그러게요.... 저와 와이프 구좌에 합쳐서 30만 마일이 고스란히 쿨쿨 잠자고 있지요.... ㅠㅠ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잘 풀렸었는데..... 스타 떠나면서 정말 힘들어 졌습니다......
모밀국수
2014-10-23 08:29:24
와~ 중장기 계획이 정말 멋지십니다. 내친김에 지난 ED 복습하고 왔습니다 ^^
가시보거
2014-10-23 08:52:08
어이쿠,,,, 무슨 복습씩이나....... 참으로 글재주가 없어서 말이죠.......
쌍둥빠
2014-10-24 07:21:13
가시보거
2014-10-24 07:50:12
그죠? ㅎㅎㅎ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곰돌이
2014-10-24 08:14:15
좋은 여행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 담아오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저도 10주년 잘 해야할텐데 가시보거님처럼 잘 하긴 힘들것같네요 ^^;;;
축하드립니다.
가시보거
2014-10-24 08:38:41
그럼 말씀 마세요..... 이거 다 마모 덕분 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곰돌이님도 잘 하실꺼라 생각됩니다.~
narsha
2014-10-24 16:17:03
와우 10개년 계획 넘 멋지십니다. 다 이루실 것 같아요~
어떻게 호텔 카드와 포인트를 안배하셨는지 저희도 유심히 잘 봐야겠습니다. 여행 계획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초보
2014-10-30 05:31:57
저도 내년에 비슷하게 10주년 준비 중입니다. 저흰 동유럽으로 해볼려구요. 혹시 미국 허츠 골드회원이면 한국 허츠도 적용해 주나요?
유럽 국가간 이동시 특별히 주의해야할 건 있는지요? 저는 대한항공 마일 총 방출준비 중입니다. ^^
가시보거
2014-10-30 11:01:32
만약 저처럼 렌트카 계획 하시는 거라면 동유럽은 렌트카 회사에서 보험 커버 안되는 나라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 벤츠는 러시아나 이태리로 가져가면 안된다..... 라는등.)
잘 살펴 보시고 고르시기 바랍니다. 그외에는 차량으로 유럽 돌아나니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전 한국에서 차량을 빌릴때 kt 허츠를 많이 사용하는데 한번도 허츠골드회원으로 가격을 뽑아본적이 없습니다.
걍 한국 kt렌트카 골드 회원이라서 45% 할인 받는데요..... 인터넷에서 두가지를 다 비교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밤비
2015-09-04 14:36:29
가시보거
2015-09-04 14:39:19
ㅎㅎㅎ 섬에 오래 있다보면 시원한 가을이 있는 넓은 땅이 그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