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한 여행자의 죽음을 마케팅으로 사용한 몰상식한 AirportParkingReservation

블랙커피, 2014-09-22 18:42:23

조회 수
1545
추천 수
0

오늘 스팸/광고용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We Are Sincerely Sorry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AirportParkingReservations 라는 회사에서 보내서 궁금해서 열어봤어요.  AirportParkingReservation은 공항 파킹을 검색하고 예약할수 있는 third party 회사입니다.  보통 이런 제목의 이메일은 회사가 실수로 잘못된 쿠폰이나 정보를 이메일로 보냈을때 사과하는 척(?) 하면서 더 나은 쿠폰을 메일로 보내는 방식의 일종 노이즈 마케팅용으로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그냥 어떤 쿠폰을 보냈을까 해서 읽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We Are Sincerely Sorry 


We would like to sincerely apologize for the last marketing email sent that has caused frustration and grief for our customers. We strive to provide our customers with the utmost service and respect; however, we fell short on this commitment. There is no excuse for the topic of the recent email sent to our customers, and we can only extend our deepest apologies to those disrespected by it. We have ensured that any marketing or communication sent from our company will not contain any sensitive or offensive content of that nature. We appreciate your continued business with us and apologize once again for this unfortunate event. 


Sincerely, 

AirportParkingReservations.com


읽고나니 갑자기 도대체 어떤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길래 이렇게 열심히 사과를 하나 궁금해서 이전에 보낸 이메일을 찾아봤어요.  


메일을 찾아서 읽고서는 저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Can On-Airport Parking Kill? 이란 제목으로 보냈더라고요.


Can On-Airport Parking Kill? 


Last week a 55 year old man was found dead at a Chicago O'Hare parking lot. He was found lying on the ground unresponsive at around 7:15 am. The Chicago police did not find any signs of a homicide and an autopsy is to follow. 

There could be many reasons for the cause of this man's death, but based on the story one possible reason could be stress. The process of arriving to the airport, getting through security, and boarding the plane can be very stressful. 

Many airlines and travel industries have implemented technology to make traveling easier such as through buying airfare online, booking hotels and renting cars, and even reserving off-airport parking through an app. Don't be late and end up in a crate. Save stress and possibly anything worse by utilizing technology and reserving all your travel needs in advance. 


GET $5 OFF 

Coupon Code: H5R9 

USE THIS COUPON EXPIRES TONIGHT @ 11:59 PM PST

Coupon Valid Online Only


이 회사에서 마케팅 하는 직원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광고용 메일을 쓸수 있는지, 어떻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한사람의 죽음을 이런식으로 무자비하게 마케팅으로 쓸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회사에서 사죄 이메일을 보냈으니 정당한 조치가 취해졌을거라 생각되지만, 정말 이 글을 쓴 직원을 죽은분의 가족이 sue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참 씁쓸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죽었는데 정황도 모르면서 쉽게 아무렇지도 않은듯 "Don't be late and end up in a crate." 이런 용어를 쓸수 있을까요? ㅠㅠ

14 댓글

쿨대디

2014-09-22 18:48:32

대체 개념은 어디로 보낸걸까요?

마일모아

2014-09-22 19:09:35

@.@

peko1004

2014-09-22 19:46:21

헐 *▪* 무개념이네요.

디미트리

2014-09-22 20:02:51

어이가 없군요...

sleepless

2014-09-22 20:48:25

전형적인 사이코패스가 쓴 광고문구같군요.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그걸로 광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지.그것도 굉장히 디테일한 정보를 써서 말이에요.

어느 가족의 가장일, 고작 55세인 젊은 분이 너무 안타깝게 세상을 뜨셨는데, 어떤 사람에겐, 돈을 벌 아이디어로 느껴진다는 게 참. 

철이네

2014-09-22 21:11:52

답답하네요.


duruduru

2014-09-22 21:54:40

블랙커피님의 지적이 없었으면, 사실은 저도 별 생각 없이 지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부끄러움이......

이런 것에 점점 무뎌져가는 제 자신의 세속화, 속물화에 뜨금하기도 합니다.

똥칠이

2014-09-23 21:46:49

+111 

에이에넴

2014-09-23 05:42:05

예전에 국내 보험회사 광고중에 남편이 죽어서 (돈받고) 행복하다는 식의 광고가 생각나네요

봉다루

2014-09-23 05:55:15

열변을 토하시는 블커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지는걸요. :-)
그나저나 참 씁쓸한 마케팅이 맞네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는 것이 점차 희미해져가는것 같아요.

Livingpico

2014-09-23 06:33:36

별 대책없이 만들어서 검증도 없이 그냥 내보냈나보군요. 

말괄량이

2014-09-23 07:47:25

헉... 

늘푸르게

2014-09-23 08:21:56

싸이코패스 맞군요...

narsha

2014-09-23 15:28:13

원 세상에 ㅠㅠ 

목록

Page 1 / 380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168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46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782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8020
updated 113978

레몬법 소송을 하셨거나 그 전에 합의 보신 분들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 질문-기타 11
Cruiser 2024-04-18 1601
new 113977

New Microsoft Teams (work or school) 가 계속해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질문-기타 2
루돌프 2024-04-19 176
new 113976

[4/19/24] 발느린 늬우스 - 꿀 같은 휴가 후유증이 계속되지만, 발늬도 계속 되야죠 'ㅅ')/

| 정보 2
shilph 2024-04-19 49
updated 113975

파크하얏트 부산 스윗 혜택 변경 사항 (Park Hyatt Busan)

| 질문-호텔 7
OMC 2024-04-18 969
new 113974

Carry-on (케리온) 3가지 제품들 써본 후기 -

| 잡담 7
  • file
Monica 2024-04-19 542
new 113973

컬렉션으로 넘어간 크레딧 카드 빚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카드 34
MilkSports 2024-04-18 1904
new 113972

벤처 카드가 비자에서 마스터로 결제 네트워크가 변경된답니다.

| 정보-카드 2
쌤킴 2024-04-19 132
updated 113971

[종료] 에스티로더 (Estee Lauder) 갈색병 1+1 프로모션

| 정보-기타 145
아사 2022-04-19 12467
new 113970

Amex Bonvoy Brilliant 185K 포인트 생각보다 엄청 빨리 들어왔어요

| 후기-카드 5
jaime 2024-04-19 738
updated 113969

보스턴 마라톤 자정 자전거 라이딩 + 마라톤 관람 후기

| 정보-여행 33
  • file
ex610 2024-04-17 1027
updated 113968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18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0096
updated 113967

(10/26/2023)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44
urii 2023-10-06 5993
updated 113966

2023 년 11월에 다녀온 St. Kitts and Nevis 후기 입니다.

| 여행기 29
  • file
힐링 2024-03-01 1307
updated 113965

Toddler (1-4세)용 동화책 추천

| 잡담 18
콘허스커1 2024-04-18 665
updated 113964

한국에서 처음 혼자 오시는 어머니(애틀란타 3시간 환승), 근데 딜레이가 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항공 44
올랜도마스터 2024-04-17 2224
updated 113963

MobiMatter 국가/지역/글로벌 eSIM 장터 초강력 추천

| 정보-기타 8
덕구온천 2024-02-22 951
new 113962

기생수 더그레이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네요 (노스포)

| 후기 5
kaidou 2024-04-18 1257
updated 113961

다음 카드 조언 제발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공부중인데 저같은 상황은 어떻게해야될지 고민입니다.

| 질문-카드 19
FKJ 2024-04-18 1304
updated 113960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278
  • file
shilph 2020-09-02 73670
new 113959

미국에서 한국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발급한 후기

| 후기-카드 12
aspera 2024-04-18 1029
updated 113958

[1/29/24] 발빠른 늬우스 - 렌트비, 이제 플라스틱 말고 빌트앱을 통해서 내세요

| 정보-카드 25
shilph 2024-01-29 4633
updated 113957

[사용후기 + Airalo후기] 버라이즌 Unlimited Ultimate의 무료 국제 로밍 서비스 사용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기타 29
돈쓰는선비 2024-03-13 2048
updated 113956

알래스카 8박 9일 여행 후기 (2024년 4월 6일~14일) with Aurora

| 여행기 36
  • file
쇼미더머니 2024-04-17 1862
updated 113955

모기지 이율 1.75% 내는 사람이 알려주는 리파이낸스/재융자 팁

| 정보-부동산 49
  • file
Bard 2024-04-04 7804
new 113954

구글 픽셀 전화기 사용하신 분들 - 업데이트 관련

| 잡담 3
프로도 2024-04-19 476
updated 113953

결국 당했습니다. 텍스 파일링 후 뒤늦게 날아오는 K-1

| 잡담 44
덕구온천 2024-04-02 5517
updated 113952

한국에도 본보이 카드 출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 정보-카드 115
로미 2021-03-30 17873
updated 113951

hilton tulum conrad 후기

| 여행기 5
  • file
밤호수 2024-04-18 654
updated 113950

주유소에 있는 visa prepaid card VS visa gift card 차이점이 뭔가요?

| 질문-카드 4
openpilot 2024-04-18 532
updated 113949

차량 핸들 걸림 현상

| 질문-기타 4
  • file
맛집탐험가 2024-04-18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