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스페인 여행 일정 좀 같이 짜주실래요?

sleepless, 2014-10-24 15:56:58

조회 수
6107
추천 수
0

내년 4월에 2주 스페인 여행을 갑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를 파리에서 출발하는 걸로 예약을 해서 원래는 스페인 일주일 프랑스 남부 일주일로

가당찮게 ( 멍청하게 )ㅠㅠ 계획하고, 비행기 예약을 했습니다만


후기들을 좀 읽어보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후, 과감하게 (어쩔수없이) 프랑스를 포기하고

다시 계획을 짜보려고 합니다.


일단, 가보고 싶은 도시들은


마드리드로 도착, ( 3월 31 일 도착 ) 

톨리도

코르도바

세비야

말라가

그라나다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 8일에 축구경기 예매함) 

빌바오

발라돌리드

살라만카

마드리드에서 아웃 to 파리 (12일)

파리에서 13일 출발



현재 이정도 생각중인데, 


제가 FC 바르셀로나 티켓을 구매한 이유로 7일 저녁엔, 바르셀로나에 가 있어야 할 거 같거든요.


어느 도시가 몇박이 필요한 지, 어느 도시는 지나는 길에 몇시간이면 충분한지, 

그런 감이 잘 안 오네요.


저희 가족은 대도시보단 작은 도시를 더 좋아하고 박물관과 역사유적 좋아하고 대중교통 이용할 거구요.

제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지만, 

다녀오신 분들께 의견도 좀 들어보고 싶네요. 


도와주실 분~~~~ 계신가요???





6 댓글

진덕이

2014-10-24 17:28:02

스페인이 정말 대세이긴 대세인가 보네요.  옛날에 제가 스페인에 있을때는 왜? 거기 있냐고 다들 물어 보던데...


마드리드는 프라도와 티센 뮤지엄 보시는걸로도 이틀은 잡아야 하고요. 티센은 작지만 뮤지엄 자체가 아름답고

전시품도 아주 훌륭하죠. 프라도도 구경하시고 레티로 공원도 산책하시고.

아주 권해드리고 싶은 박물관은 호아킨 소로야 joaquin sorolla 뮤지엄이에요  인상파 화가인데 그림들이 너무

따뜻하고 뮤지엄이 소로야 집을 개조해서 만들어서 아주 아담하고 예뻐요


역사 유적 좋아하시면 톨레도는 꼭 가보셔야 하구요. 기차역에서 딱 내렸을때 톨레도 올드 시티 올려다 보면 

까스띠야의 왕관이라는 말이 헛말이 아닌걸 아실꺼에요   마드리드에서 당일 치기로 다녀오셔도 될 거리고

꼭 보셨으면 할 곳은 엘 그레꼬 뮤지엄과 유대인 시나고그.  살라만카는 대학으로 유명한 도시고 도시가

예뻐서 가볼만하지만 꼭 가야할만큼 특이한 멋이 있는 곳은 아닌듯 합니다. 


가시는 때가 3월 말에 남부로 가시면 세마나 산타 semana santa의 프로세시옹 Procesión  보신는 것도

추천합니다. 세비야, 바야돌리드 모두 유명하고 그 기간 스페인 어디를 가셔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제일 유명하고 규모도 큰게 세비야죠.  종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 밴드가 마카레나 연주하면서 갈때

뭔가 숙연하고 눈물도 나고 그랬어요(전 불교에요)


코르도바와 그라나다는 이슬람 유적이 많은 도시이고 둘 다 아름답지만 거의 비슷하기때문에

꼭 두군데 다 가실 필요는 없을듯합니다.  한군데 가셔야 한다면 알함브라(= 그라나다)겠죠  


말라가는 딱히 뭐가 유명하고 봐야 할 곳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휴양지에요  20세기 들어서 관광사업

활성화되면서 콘도랑 호텔도 많이 들어서고. 바닷가 보면서 한 며칠씩 있으면 좋겠지만 바쁜 여정에

넣으실만한 도시는 아니에요 

sleepless

2014-10-25 06:55:04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제가 비행기만 발권해놓고 다른 세세한 건 아직 다 공부 못해서

각각 도시들에 대해 설명만 읽다보니, 여기저기 다 가보고 싶어져서 큰 그림을 보지 못했는데

비슷한 도시중 하나를 선택 하는 거,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을땐요.


그리고, 저는 무늬만 카톨릭 신자라, 그 때가 세마나 산타 기간인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영화에서나 보던 걸 눈앞에서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일부러 날 잡은 것도 아닌데, 

마침 그 때쯤이 세비야에 있을 즈음이네요. 이틀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호야긴 소로야도 트립어드바이져에 추천수가 높던데, 거기도 꼭 가볼께요. 

죻은 정보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ondine

2014-10-25 08:45:56

리스트에 있는 곳 중 다 가본적은 없지만 도움이 될까 조금이나마 적어봅니다.


마드리드에서 프라도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레이나 소피아가 더 좋았어요.  큰 미술관이 다 그렇듯 프라도는 한번에 다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좋은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저도 마드리드에서 사흘간 있었는데 두번 나눠서 갔어요) 사람도 많은데에 비해 레이나 소피아는 좀 더 manageable 하다고나 할까요? 개방되어 있는 옥상도 참 예뻤구요. 프라도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는 적어도 삼일정도는 있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앞서 진덕이 님께서 말씀하셨듯 톨레도의 경우 거리상으로 마드리드와 가깝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 오시는것 추천합니다. 물론 대성당과 엘 그레코의 정취를 느끼시는 것도 좋지만 사실 (제가 생각하는) 톨레도의 묘미는 그냥 길을 걸어다니는 거에요. 오래된 골목길을 굽이굽이 다니면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고, 지나가던 개에게 인사도 하고, 거리에 있는 조그만 교회도 들어가보고, 여러모로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비해서 느린 페이스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살라망카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는 있는 곳이지만 톨레도보다 멀고 (편도 두시간)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collegetown + 오래된 교회들 이라서 감흥이 덜 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 살라망카를 가신다면 Valle de los caidos/El Escorial 을 중간에 들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차가 없으시다면 버스 시간표에 일정을 맞추어야 하기때문에 조금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사과와 감을 비교하는 거긴 하지만 둘 중 한 군데를 가야한다면 저는 톨레도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바르셀로나를 가신다면 발렌시아는 감흥이 덜하실 수 있어요. 빌바오도 사실은 구겐하임 빼고는 그닥 오랜 시간 달려서 방문해야 할 정도로 (여행자에게) 대단한 곳은 아닌 데다 다른 방문하시는 도시들과는 거리가 있구요. 단지 먹으러 가시는 거라면 혹시 모르지만요;; (tapa같은 Pintxo 가 유명하지만 바르셀로나 등지에서도 괜찮은 집들이 많습니다). 프랑스 남부를 가시려는 게 아니니 이번엔 스페인 중남부를 집중해서 다녀오시고 다음에 기회 되시면 나중에 북부를 따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미국보단 작지만 스페인이 생각보다 큰 나라라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예를 들어 마드리드에서 남부로 가시는 경우 저가항공 비행기를 타려면 도시 바깥에 있는 공항에 가야하기에 결국은 기차 타고 가시는 것과 시간이 얼추 비슷하게 들어요.)


그럼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래요!  

sleepless

2014-10-25 15:34:32

rondine 님.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톨리도를 마드리드에서 당일 여행으로 계획하는 걸로 해야겠어요. 제가 원하는 여행도 적어주신 거 처럼, 그렇게 한적하게 걷고 앉고 하는 걸 선호하기에, 

톨리도를 꼭 들려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발렌시아와 빌바오도 다른 분들 여행후기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알거 같네요 ㅎㅎㅎ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dta450

2014-10-25 11:14:48

안달루시아를 중심으로 마드리드 인-바르셀로나 아웃을 하시면 어떨까요? 미술관/박물관을 좋아하시면 마드리드(+톨레도/세고비아)는 3-4박정도 해도 좋고, 가우디와 축구를 좋아하시면 바르셀로나(+타라고나의 로마 유적)도 3-4박 해도 좋죠.

sleepless

2014-10-25 18:04:11

세고비아랑 타라고나를 검색해봤어요. 두곳 다 제가 꼭 가고 싶은 곳이네요. 이태리를 다녀온 후로 로마문화에 깊이 심취해있는 아들녀석이 정말 정말 좋아할거 같아요.

그런데 점점 일정이 꼬여가고 있어요 ㅎㅎㅎ 

조언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록

Page 1 / 380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175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51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786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8268
updated 114002

Tello로 역이민 가신 부모님 미국 전화번호 저렴하게 킵한 후기 (esim + wifi calling)

| 정보-은퇴 24
사골 2023-08-15 3505
updated 114001

<댓글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JP Morgan 자산관리 사용하시는분 질문드려요. 없는셈 치고 계속 넣어야 되는 건가요?

| 질문-기타 35
Mrsdorty 2024-04-19 1893
new 114000

집 Backyard 모기 퇴치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1
코코로로 2024-04-20 79
updated 113999

미국->한국 시애틀 환승 및 라운지 이용

| 질문-항공 22
엔지니어Lee 2023-05-09 1782
updated 113998

기생수 더그레이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네요 (노스포)

| 후기 9
kaidou 2024-04-18 2114
new 113997

뉴욕/뉴저지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지니스 항공기 어떤걸 추천하시나요

| 질문-항공 6
비니비니 2024-04-19 476
new 113996

도쿄편 : Jal Premium Economy, 콘래드 도쿄(Conrad Tokyo) 후기

| 여행기 6
  • file
엘라엘라 2024-04-20 433
updated 113995

한국 거소증 있는 분들 만료날짜 종종 체크하셔요. (벌금낸 사유)

| 정보-기타 11
jaime 2024-04-19 1141
updated 113994

지인이 한국에서 부동산 사기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 질문-기타 10
Oneshot 2024-04-19 2422
new 113993

공지 및 도움을 구합니다: 마일모아 트위터 (X) 계정 해킹

| 운영자공지 18
  • file
마일모아 2024-04-20 1502
new 113992

미시간주 유턴 중 화물 트레일러와 접촉 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5
  • file
castlek 2024-04-20 619
new 113991

맨하탄 루프탑 브런치 식당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8
비니비니 2024-04-19 547
new 113990

요즘 쿠폰에 관심이 가네요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니 아낄 방법을 찾고 있어요

| 잡담 14
chef 2024-04-19 1499
updated 113989

[댓글로 이어짐] Skypass KAL 대한항공 라운지 쿠폰 나눔

| 나눔 100
ReitnorF 2024-01-14 2866
updated 113988

(10/26/2023)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48
urii 2023-10-06 6416
updated 113987

여름철 침구 어떤것 쓰시나요?

| 질문-기타 6
뚜벅초 2020-06-08 2584
updated 113986

인천 2터미널에서 트렌짓호텔 말고 밤새 할머니가 쉴수있는 공간이 있을까요?

| 질문-여행 14
레드디어 2024-04-17 1693
new 113985

미국 시민이 한국에서 장기(6~2년) 거주하는 법에 건강보험까지?

| 질문-기타
  • file
파이어족 2024-04-20 363
updated 113984

보스턴 마라톤 자정 자전거 라이딩 + 마라톤 관람 후기

| 정보-여행 41
  • file
ex610 2024-04-17 1243
new 113983

이게 재무부에서 발급된 check 가 맞을까요?

| 질문-기타 10
  • file
creeksedge01 2024-04-19 1637
new 113982

체이스 새카드 발행 한국으로 배송받아 보신분 며칠이나 걸리셨나요?

| 질문-카드
NewJeans 2024-04-20 114
updated 113981

[업데이트] 다른 나라 출신의 콜레보레이터와의 이슈... (연구, 포닥)

| 잡담 99
네사셀잭팟 2024-04-12 4710
new 113980

엘에이에서 F-4비자 신청 증명 사진 찍을수 있는 사진관

| 질문-기타 1
Delta-United 2024-04-19 119
updated 113979

컬렉션으로 넘어간 크레딧 카드 빚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카드 55
MilkSports 2024-04-18 3180
updated 113978

에든버러 / 런던 여행 후기 및 꿀팁

| 정보-여행 19
  • file
골드마인 2024-04-16 1116
new 113977

Wells Fargo Wire Transfer to Title Company

| 질문-기타 1
Hopeful 2024-04-19 128
updated 113976

AMEX Everyday referral 에러

| 질문-카드 5
쿠시쿠시베이베 2023-04-21 582
updated 113975

벤쿠버 여행에 대해 도움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19
김탁구네 2024-04-09 1348
updated 113974

[4/19/24] 발느린 늬우스 - 꿀 같은 휴가 후유증이 계속되지만, 발늬도 계속 되야죠 'ㅅ')/

| 정보 45
shilph 2024-04-19 1877
updated 113973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52
블루트레인 2023-07-15 1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