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사진으로만 보는 노르웨이 #2

개골개골, 2016-07-15 12:33:16

조회 수
1167
추천 수
0

Stavanger 지역에서의 짧은 일정은 뒤로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노르웨이 북쪽의 Lofoten 제도로 이동합니다. 로포텐으로 들어가는 육로로는 본토에서 연결이 쉬운 공항으로는 EVE (Harstad/Narvik) Airport가 있구요. 여기에서 로포텐제도의 끝까지 들어가는데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아니면 Bodo 지역으로 가셔서 거기서 배타고 들어가시면 바로 로포텐제도의 서남쪽 끝으로 들어가게 되구요. 저의 경우 자동차 렌트 비용 문제 때문에 EVE 공항에서 출발하는 5박 6일 여정으로 꾸몄습니다. (저의 경우 Automatic 자동차를 빌려야해서 더욱더 그랬습니다.)


혹시 로포텐으로 오실분들은 고려하셔야 할게...

1. 반드시 자동차 렌트해서 오세요. 너무 너무 경치 좋은 곳이 많아서 버스로 이동하려면 너무 아쉬우실꺼에요.

2. 하이킹을 하실 생각이시면 진흙창에 대한 대비 필수입니다. 눈이 녹아서 트레일의 일정 구간에는 수분이 많은 상태입니다. 여분의 옷이나 적당한 그립이 있는 신발을 준비하세요.

3. 욕심 부리실 필요 없이 어느 언덕이든 올라가면 멋진 경치가 보입니다.

4. 날씨는 하늘에 맡기셔야 ㄷㄷㄷ


첫번째 포스팅에 잠깐 언급한 어부의집 Rorbu를 이틀간 빌렸구요. 집은 매우 크고 좋았는데.. 가격도 역시 매우 높습니다.. ㄷㄷㄷ... 아마 로포텐제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Reine에서 빌려서 그런거 같습니다 ㅠ.ㅠ

DSC01026.JPG


DSC01042.JPG


이게 Reine 도시 전경입니다...

DSC01046.JPG


그리고 로포텐에서 제일 인기있는 Reinebringen 트레일을합니다. 다녀와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혹시 로포텐 가실 분 있으면 이 트레일은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구요. 그 다음에 가파른 길에 자갈 같은걸로 트레일을 만들어 놨는데, 윗 사람이 잘못밟으면 자갈들이 밑으로 막 떨어집니다. 그래서 동네 산악 협회에서도 이제는 공식적으로 입산금지로 해놨구요... 뭐 그래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은 바글바글합니다. 로포텐 지역의 산은 어딜가도 경치가 좋으니 좀 더 안전하고 오르기 쉬운 트레일로 고르시는게 어떨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DSC01198.JPG


DSC01217.JPG


DSC01227.JPG


DSC01234.JPG


한 2-3시간이면 된다고 웹문서로 봤었는데, 우리 가족은 왕복하는데 (꼭대기서 1시간 휴식 포함) 5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ㅠ.ㅠ 그래도 올라가서는 구름이 많이 없어져서 다행이었어요.

DSC01273.JPG


우리 숙소로 돌아옵니다. 이 빨간색 집이 막 정겹습니다.

DSC01278.JPG


다음날 짐 싸서 Munkebu 산장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산장 열쇠가 반납된게 하나도 없답니다. (예약은 안되고 당일 방문해서 바로 열쇠를 수령해야 되요..) 그래서 시간 때울겸 로포텐의 땅끝마을 "오"로 향합니다. 저 밑 사진의 알파벳이 노르웨이어로는 제일 마지막 글자래요. 그래서 도시명도 심플하게 그 한글자로...

DSC01289.JPG


DSC01295.JPG


땅끝마을에서도 그네를...

DSC01327.JPG


이동네 전통인지 생선 머리를 말린걸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더라구요.... 파는건가..

DSC01347.JPG


저 멀리 보이는 섬은 로포텐에서도 아주 외지인 섬들입니다. 페리를 타고 또 한 번 더 들어가야되요...

DSC01417.JPG


오후 4시경 다시 로포텐 산악협회에 들리니 캐빈 열쇠가 하나 나왔네요... 잽싸게 집어들고 Munkebu cabin을 향해 트레일을 시작합니다.

DSC01471.JPG


DSC01485.JPG


DSC01588.JPG


DSC01615.JPG


DSC01635.JPG


DSC01644.JPG


산넘고 물넘고 눈도 넘으니 이윽고 산장이 나오네요....

DSC01666.JPG


다음날 아침 마을로 돌아가는길... 안개땜에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ㄷㄷㄷ

DSC01693.JPG


DSC01707.JPG


DSC01759.JPG


그리고 그 안개+비가 이틀간 계속되서... 그냥 트레킹하느라 피곤하기도 했고 아무것도 안하고 쭈욱 쉬었구요.... 마지막날 다시 EVE 공항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시간이 좀 남길래 뒷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갔습니다..

DSC01861.JPG


DSC01873.JPG


네네... 그냥 "뒷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로포텐 지역에서는 어디든 언덕만 있으면 올라가면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DSC01895.JPG


DSC01903.JPG


그리고 차타고 돌아나오는 길에 차도 세우지 않고 그냥 맛샷으로 찍습니다...

DSC01947.JPG


DSC01967.JPG


DSC01972.JPG



22 댓글

narsha

2016-07-15 12:42:28

로포텐 제도 어딘가서 죽기전에 가봐야할 곳으로 정했던데요. 너무너무 가보고 싶어요...
앙 부럽습니다. 너무 멋있어요~~
개골님 사진들 가족에게 보여줘야겠어요.
여행기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16-07-15 12:47:00

로포텐제도 너무 좋긴했는데요... 여행경비가 노르웨이 중에서도 만만치 않은 곳이었습니다 ㅠ.ㅠ


유럽분들은 RV카 타고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RV카 출신이 어찌 노르웨이산보다 덴마크 플레이트 걸린게 더 많았어요. ㅋ

능력자

2016-07-15 12:44:02

2편이 올라왔네요! ㅎㅎ 올챙이가 폴대 벌써 드는걸 보니 전문산악인 포스가 나오는데요~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16-07-15 12:47:58

사진찍을때만요.. ㅋㅋ 아직 트레킹폴이 자기 키만큼 커서 물건널때 말고는 못쓰게 하고 있어요.

능력자

2016-07-15 12:50:30

개골님 폴대는 어디 제품 쓰세요? 추천좀 해주세요 ㅎㅎ

개골개골

2016-07-15 13:03:01

부피를 중요시해서


저는 LEKI의 Micro Vario Carbon을 쓰고 있구요. 올챙어멈은 Black Diamond의 Alpine Carbon Z 쓰고 있어요.


둘 다 3단으로 되어서 접어지는 구조구요. LEKI꺼는 길이 조절이 어느정도 가능하구요. Black Diamond꺼는 길이 조절은 안되는대신 부피가 매우 적습니다.

능력자

2016-07-15 17:08:09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눈여겨 보고 있던 제품이네요 ㅎㅎ 근데 LEKI는 세일을 잘 안하더라구요. 

armian98

2016-07-15 12:50:08

로포텐로포텐로포텐!!! 두번째 하신 하이킹은 하루 산 속으로 들어가서 캐빈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나오신건가요? 진짜 좋네요~

개골개골

2016-07-15 13:05:26

네. 편도 5km, Elevation Gain은 아마 500m 미만이었던거 같아요.. 쉬엄쉬엄 가니 편도에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캐빈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정말 깨끗하고 잘되어 있었어요... 모든 전문 산장이 그렇듯이... 단지 화장실이 불편하다는거 빼고는...

똥칠이

2016-07-15 12:59:03

라이크 백만개!!!

느무 몹시 멋집니다.

개골개골

2016-07-15 13:06:24

매번 그러시는 것 처럼 라이크만 해주시고 직접 방문은 안하시는거죠? ㅋㅋㅋ

똥칠이

2016-07-15 13:10:11

개골님 발자취를 어찌 다 따라가리오리까? 


(그래서 비싼 숙박료는 대충 어느정도 인가요?)

개골개골

2016-07-15 13:15:11

첫번째 숙소인 Reine Rorbuer는 식사도 포함안되어 있는데 1박 $350 정도 했구요...

두번째 숙소인 Munkebu Cabin은 산악협회 회원가로 해서 성인2명에 $35 정도.. (아이는 공짜..)


그러니까... 돈을 절약하시려면 몸이 고생하면 되는... ㄷㄷㄷ

lonelyflyer

2016-07-15 14:43:12

와우 너무 멋집니다. 작년에 노르웨이 가려다 이런저런 이유로 접었는데. 너무 좋네요...혹시 올레슌드도 가셨나요? 

개골개골

2016-07-15 17:20:04

네. 오늘 올레순은 아니고 그 옆 동네에서 숙식중입니다 ^^

하늘향해팔짝

2016-07-16 02:37:42

와. 다 달력 사진이예요.
정말 멋지고 딱 제 취향이라 너무 너무 가보고 싶네요.
그래서 저 캐빈은 가서 하루 주무시고 오신건가요? 슬리핑백 이런거 챙겨가야 하는거죠? 

개골개골

2016-07-16 08:40:20

네. 아무래도 캐빈이 딴건 다 참을만한데 샤워못하는거랑 화장실이 불편한것 때문에 ^^ 슬리핑 백은 들고갔구요. 안에 벙커베드와 침구는 다 있었습니다. 아무리 관리잘되어 있어도 여럿이 쓰는 공간이라 전용 슬리핑백 없으면 좀 찜찜하죠.

그리고 가스스토브와 주방도구 냄비 수저등이 다 있으서 큰 짐은 필요없었습니다.

마일모아

2016-07-16 05:25:08

역시 시원시원 하네요! 

개골개골

2016-07-16 08:41:38

로포텐제도가 너무 좋아서. 지금 노르웨이 중앙부분 여행중인데 좀 많이 시들시들합니다
트레킹 하기도 귀찮아서 오늘도 걍 피오르드 옆 숙소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ㅎㅎㅎ

모밀국수

2016-07-16 06:07:00

우와 우와 정말정말 멋집니다. 저렇게 걸어가야하는곳은 저는 절대 못갑니다 ㅎㅎ 

개골개골

2016-07-16 08:43:23

짐 없이 걷기만해도요? ㅋㅋㅋ 저희가 짊어지고간 짐은 제 배낭이 다였어요
무게는 아마도 4kg 내외? (물론 몸이 편하려면 장비 비용이 많이 듭니다 ㄷㄷㄷ)

모밀국수

2016-07-18 04:47:35

짐 없이도 3시간 정도가 최대입니다 ㅋㅋㅋ 

목록

Page 1 / 37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v1.1 on 2023-11-04)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29334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473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659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3349
updated 113393

FBAR/FATCA Streamlined Procedures 제출 경험

| 정보-기타 3
호숫가에텐트치고 2024-02-19 733
new 113392

7월부터 사파이어 리저브 PP에서 식당/카페/마켓 액세스가 빠질 예정

| 정보-카드 29
깐군밤 2024-03-27 1796
new 113391

4대 은행 미드티어 릴레이션십들 비교 (Chase, BoA, Wells Fargo, Citi)

| 정보 18
덕구온천 2024-03-27 1330
updated 113390

가끔 패스워드 유출사고가 나죠? plain text가 다 유출됩니다.

| 잡담 36
덕구온천 2024-03-27 3288
updated 113389

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 정보-기타 6
소녀시대 2022-11-28 1247
new 113388

소니 카메라나 렌즈 미국 구입: 박스에 정품씰 같은게 없나요?

| 질문-기타 23
  • file
날이좋아서 2024-03-27 501
new 113387

4인가족 Mobile Passport Control 후기 - LAX 입국심사 초스피드 초강추 무료

| 후기 9
사골 2024-03-27 1062
updated 113386

체이스 카드: No more 5/24 신청룰?? DP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122
24시간 2023-10-09 17653
new 113385

비행기 딜레이/ 취소될 경우 대처 방법 (Jet Blue)

| 질문-항공 1
포인트헌터 2024-03-27 285
updated 113384

달라스 새로 생긴 맛집들 추천 부탁 드립니다. (2021 버전)

| 질문-여행 32
큼큼 2021-08-20 5042
updated 113383

해외금융계좌신고 (FBAR, FATCA) 엑셀 파일과 소소한 팁 공유

| 정보-기타 106
  • file
엘라엘라 2022-03-22 19050
updated 113382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26
블루트레인 2023-07-15 10708
updated 113381

에어프레미아 EWR-ICN 구간 탑승 후기(+24개월 이상 아기 동반)

| 후기 10
쌀가보 2023-07-07 2855
updated 113380

Roth IRA 2023 텍스 파일 후에도 추가 컨트리뷰션 가능한가요?

| 질문-은퇴 5
Atlanta 2024-03-27 539
updated 113379

19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에아프레미아 후기 Air Premia

| 후기 26
  • file
시간을달리는마일 2023-05-29 8061
updated 113378

[후기] 돌 전후 아기들 데리고 비행 및 한국에서의 팁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84
마음가꿈이 2019-08-13 8712
new 113377

테슬라 Y 오늘 주문하면 (28일) 31일까지 받아볼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7
레드디어 2024-03-27 384
updated 113376

T-mobile x MLB.tv 올해도 돌아와서 남는 코드 드립니다

| 나눔 56
스머프반바지 2024-03-26 1295
updated 113375

로빈후드 IRA 직접 불입액에 3% 매칭 해준답니다.

| 정보-은퇴 55
  • file
쌤킴 2023-08-05 6652
updated 113374

누군가 제 IHG 포인트로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_-!!!!!!)

| 잡담 29
쌍둥이호랑이 2024-02-20 3410
updated 113373

Chase bank 점점 쓰기 힘들어지는군요. feature : Mobile check deposit

| 잡담 34
라이트닝 2024-03-26 3413
new 113372

아멕스에 문의했는데 엉불카드 항공사지정 안해도 항공크레딧 받을 수 있다는데 맞나요?

| 질문-카드 6
  • file
삶은여행 2024-03-27 401
updated 113371

코스타리카 Costa Rica 여행

| 후기 53
  • file
힐링 2022-11-16 5697
new 113370

거소증, 알뜰폰, 직불카드, 반영구 눈썹 등 한방에 해결하고 귀국했습니다- 2년 후 재방문 후기

| 정보 2
자유씨 2024-03-27 319
updated 113369

하야트 포인트 발전산

| 질문-호텔 7
아이링님 2023-01-24 1560
updated 113368

미국 서부지역 은퇴이주 동네 질문

| 질문-기타 106
덕구온천 2024-03-02 5908
new 113367

델타항공권 발권: 체이스트레블 (샤프) vs. 델타블루카드 중 어떤카드가 결제에 좋은가요

| 질문-항공 1
여름밤밤밤 2024-03-27 134
updated 113366

4월 중순 denver 덴버 여행관련 질문: Bear Lake hiking 코스가 걷기 좋을까요? 혹은 garden of gods?

| 질문-여행 23
아이언맨 2024-03-22 747
updated 113365

다사다난했던 영주권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ㅠㅠ

| 잡담 42
호연지기 2024-03-26 2889
updated 113364

[오퍼 돌아옴: 02.2024] 본보이 Boundless 5만 숙박권 5장 오퍼

| 정보-카드 356
  • file
하와와 2023-04-14 57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