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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 하시는 부운

닭다리, 2016-08-01 06: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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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관련 질문 아닌데에 본의 아니게 일조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ㅠ.ㅠ


별 생각 없이 열심히 잘 지내고 있는데 한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추파를 던지는군요. 어찌 알고 보니 hiring manager 도 올해 학회 때 한번 봤던 사람이구요.


문제는 운전으로 3시간 반 거리인데 회사에서는 릴로를 해주기를 원합니다. 저는 한 4일 오피스에서 일하고 하루는 집에서 일하고 거기 머무는 4일 동안 corporate housing 을 좀 해주면 안될까?.... 했더니. HR 에서는 확인해보겠다고해서 일말의 희망이 있나했더니 hiring manager 가 안되겠답니다. 선례를 남기면 다음에 고용할때나 현재 직원들도 그런걸 원하게 될거고해서 릴로는 해줘도 corporate housing 은 해주기 곤란하다네요.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란듯.... ㅠ.ㅠ


암튼 그래서 선택은 저 혼자 이사 가서 주말 부부하거나 아니면 그냥 안하겠다고 하면 그만이거든요.


커리어 상으로는 새 회사가 좋고 금전적인면은 새 회사는 두집살림을 해야해서 생각했던 것 보다 남는게 많이 없지 싶어요.


아이는 하나 올해 7학년 갑니다.


그 전에도 한 두군데 연락 와서 실갱이 하다가 이 릴로 문제로 파토났었거든요. 이 전에는 다 너무나 먼주라 릴로 아니면 포기였어요. 이번 회산는 그나마 driving distance 내에 있고 좀 괜춘한 회사 같아서, 게다가 partial home office 에 대해 호의적인걸로 제가 착각하는 바람에 좀 진행을 더 해볼까 했는데 결국 같은 양상이네요.


현제 상황은 다음 주에 현 동네에서 집 클로징합니다. ㅋㅋㅋㅋ 집 사기로 했으니 이제 와서 물리는건 하기 싫구요. 릴로에 넣어준다해도 그간 고생한게 아깝고 아이와 아내는 아이 대학때까지는 여기서 지낼 생각입니다.


결국 결정은 제 몫이겠지만 혹시 주말부부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장단점을 좀 들어보고 결정에 고려를 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금전적인 상황 말고 장점이 있을까싶네요...) 아이 대학 가기 전에 직장을 옮기면 커리어 패스는 나아지겠지만 아이 교육상도 안좋을거 같기도하고.. 아니면 눈깜짝할 사이에 고딩될텐데 어차피 고딩이면 아빠랑 뛰어나가 놀거나 같이 비디오 게임하고 뭐 그런것도 많이 없을거 같기도 하고.... 연애도 롱디로 했는데 (유럽하고 북미 ㅠ.ㅠ) 롱디가 제 운명인가요....ㅋㅋㅋㅋ


현 직종에서도 출장이 25% 정도는 되고 국내 외국 구분 없습니다. 뻥 조금 보태서 1년에 한번정도는 한국 방문이 가능했거든요 이런 저런 비지니스 핑계로 (세미나네 뭐네 하면서....) 새 직종에서는 대부분 국내 여행이 될거 같구요 (마일 적립이 줄겠네요 켁...) 아주 간혹 해외 출장이 있을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 이런 저런 비지니스 핑계로 한국 가는건 바이바이라고 봐야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54 댓글

밤새안녕

2016-08-01 07:40:29

저라면 이런저런 비지니스 핑계로 한국 가는 것이 엄청난 장점으로 보입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롱디는 점점 사는 재미가 없어지던데요. 어쩔수 없어서 하는 것일뿐,

닭다리

2016-08-01 07:49:52

아이러니하게도 커리어패스고 뭐고 다 치우고 그게 사실 커요. ^^;;;; 1년에 한번 정도 한국 방문 (일본, 중국 껴서, 1년에 두번 간 적도 있어요 @.@), 유럽은 두어번정도, 간혹 나머지 국가들도 방문하고..... 현 회사에서 회사 카드는 있는데 대개 개인카드 사용해서 리임버스 받거든요. 개인 카드가 간혹 더 편리할 때도 있지만 실상은 어차피 상관 없다면 마일을 더 모으자는 생각에... 마일모아에서 생활한지 2년이 훌쩍 넘어가다보니 회사 알아볼때에도 마일 계산이 먼저 드네요. 뭐 여기 적은거 말고 회사내에 정치 문제나 다른 것들도 좀 있기는 합니다만 여느 회사나 다 있는 거라고 믿고 고려에서 배제하였습니다. 현 직장이 베네핏이 너무 좋아 새 직장으로 옮기면서 더 좋은 점은 회사 이름하고 월급 말고는 없네요. 현재 본인의 상황에 따라 그게 더 중요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아닌사람들도 있겠죠. 싱글이었다면 단방에 옮겼을텐데요. 결혼하고 애가 있다보니 혼자 커리어 쌓자고 무턱대고 옮길 수도 없고.. 와이프와 상의 후 득과 실을 따져 결정해야겠습니다.

달빛사냥꾼

2016-08-01 07:50:05

 그렇게 이직하셔도 출퇴근 시간 + 기름값 하시면 오히려 손해시지 않나요? 


닭다리

2016-08-01 07:57:36

저만 혼자 이사 가서 1베드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만 집으로 오는 계획이죠. 오퍼 레인지가 좋아 손해는 아닙니다. 생각보다 모을 수 있는게 얼마 없다는거죠. 대충 크레이그를 뒤져 보니 아무리 작은 1베드라도 렌트비가 한달에 천불이네요. 뭐 밥 좀 해 먹고 (제가 좀 많이 먹어요) 기름값하면 한 칠팔백불 정도 더 나갈텐데.....별 남는거 없는데 해야하나 싶은 생각....................... 이 절반이고 그렇게해도 돈이 더 모이기는 모이거든요. 커리어에도 좋고. 한 몇년 후에 돌아보면 이때 이직했어야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직 기회야 뭐 돈처럼 왔다가도 가고 갔다가도 오는거라고 생각하며 (돈은 사실 한번 가면 안오더군요 ㅋㅋㅋㅋ) 조바심 낼 필요 없다라고 평소에는 생각했는데 이번엔 차로 왕래할 거리에 있는 회사라 좀 고민이 되네요.

달빛사냥꾼

2016-08-01 08:14:20

편도 3시간 반 운전이면 피로가 좀 쌓이게 됩니다. 

기름 값만 해도 편도로 40불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족을 주말에 한번 본다는 것은 그것만 해도 상당한 손해입니다. 

뭐 결정은 본인이 하시겠습니다만, 저라면 안 할 듯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급여 많이 준다는 것은 그 동네가 상당히 물가가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닭다리

2016-08-01 08:19:51

아무래도 가족을 주말에만 본다는게 제일 크죠. 출퇴근도 하루에 3시간 운전도 몇년 정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장시간 운전은 저도 많이 꺼립니다. 제가 팔랑귀라서 안 하는 쪽으로 많이 기우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Skyteam

2016-08-01 08:08:27

주변 사례를 보면서 제가 결혼하면서 결심한것중 하나는 주말부부&기러기 아빠는 가능하면 안한다입니다.

확실히 부모님이 함께 있는 집이 주말부부&기러기아빠 집보다 행복도가 더 크고 자식들도 더 잘 나가더군요. 100%는 아니지만 비율상 그랬습니다.

닭다리

2016-08-01 08:21:24

그렇죠?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ㅠ.ㅠ 고민하지 말아야할 걸 고민하는거 같아 제가 좀 작아보이네요. (원래는 큰데...ㅎㅎㅎㅎ)

스윗피123

2016-08-06 21:53:07

저도 공감합니다. 눈에보이는 금전적 계산보다 보이지 않는 가치(아이와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들, 미국생활의 가장 큰 장점 아닌가요?) 들에 대한 계산도 잘 고려하셔야 할것 같아요. 더구나 현회사는 한국도 1년에 한번씩 갈수있는 엄청난 메리트 ^_^

1stwizard

2016-08-01 08:13:08

아직 미혼자라 해당 부분은 답변이 어렵지만 항공기 출퇴근은 어려운 구간인가요? 정기권 비슷한 개념으로 사면 (일부지만 항공권 출퇴근자 있습니다) 저렴하게 가능할거 같은데요. 티어 관리가능한 항공사면 금상첨화겠구요. 어디서 어디로 출퇴근 생각중인지라도 알면 더 많은 답변이 있을거 같습니다. 지역에 따라 교통 상황이 제각각이라..

닭다리

2016-08-01 08:27:02

전에 보니 캘리쪽에는 그런게 있는거 같더라구요. 이쪽은 동부라 없는거 같구요. 일단 비행기로 출퇴근하기는 갈아타야해서 불가능입니다. 아마도 그냥 하던대로 하는쪽으로.....

재마이

2016-08-01 08:16:51

이미 집 사셨으면 결심 굳히신 것 아닌가요? 아이들은 대학 입학하면 잘 보지 못하더군요. 같이 있을 수 있다면 같이 있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닭다리

2016-08-01 08:29:11

대학 입학하면 잘 보지 못하겠죠 아무래도. 그 전에라도 많이 봐놔야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돈으로 환산이 되지는 않겠죠.

sojirovs

2016-08-01 08:46:05

저는 1시간 거리가 멀어서 이번에 페이컷 2만불하고 30분거리로 갑니다... 물론 일이 많이 쉬워지고 스트레스 레벨도 많이 내려가지만요... 

1년 매니져급으로 일해보니 돈보다 중요한게 보이더라구요.

닭다리

2016-08-01 10:24:06

그러셨군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지렁이

2016-08-01 09:26:00

주말부부는 반대입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Work From Home 일수를 높게 보장 받으시고 (3일 이상), 근처 호텔이랑 딜 해서 일주일에 1박이나 2박 하시는 쪽으로도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그김에 호텔포인트...


포기한다는 맘으로 세게 나가셔서 새 회사에서 맘 바꿔주면 땡큐고 아니면 마시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닭다리

2016-08-01 10:25:19

그게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건데 잘 안되었네요. 안되면 마는 식으로 이야기해야겠습니다. 그쪽도 이해를 한다고 했으니 미안하지만 이렇게 아니면 안되겠다고하면 서로 좋게 좋게 끝날거 같아요.

노력한만큼얻는다

2016-08-01 10:49:32

저는 반대요, 크게 이익이 없어 보여요.

닭다리

2016-08-01 12:59:03

이익이라면 좀 있긴한데요..... 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익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죠. 지금까지 의견은 크게 좋은 방향은 아니다라고 수렴되네요.

롱텅

2016-08-01 11:50:58

주말에도 안보시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

닭다리

2016-08-01 13:00:04

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졌어요. 이 방법은 사실 별로 고려를 안했는데요. 고민만하다가 한번 크게 웃고 갑니다.

날나리패밀리

2016-08-01 11:57:39

저희가 월말 부부(ㅋㅋㅋ)를 좀 해봤는데 애들이랑은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이래 저래 이유로 저희는 커리어를 희생했습니다 (저의). ㅋㅋㅋㅋ 

닭다리

2016-08-01 13:01:10

아이디랑 다르게 행동하셨군요. 저도 애가 걸려서요. 고딩만 되도 모르겠는데 중딩이라.

날나리패밀리

2016-08-06 04:31:36

아이디랑 다르게... ㅋㅋㅋㅋ 사실 아직 아이디 대로 살고 있습니다만... ㅋㅋㅋㅋ

TheNewYorker

2016-08-01 11:58:54

저는 찬성요! 


아이는 없지만, 가끔은 떨어져 있고 싶어요.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닭다리

2016-08-01 13:02:28

가끔 떨어지는건 이미하고 있어요. 출장 갔다오면 서로에대해 생각할 기회도 되고 (뻥이요!!!!) 가끔씩 떨어지는건 괜찮아요. 근데 루틴하게 떨어지는건 좀 다른것같아요.

TheNewYorker

2016-08-01 13:12:31

작년에 삐약이(?)를 야구장에서 봤을때는 꾀 커보였는데... ㅎㅎ 10세 +-3....  


삐약이 동생은 예정없으세요? ㅎㅎ

닭다리

2016-08-01 13:16:32

ㅎㅎㅎㅎ 그 삐약이가 애기 때 하도 저희 부부를 힘들게해서 둘째는 싹 포기했드랬죠. 요샌 중당 맞춰 노느라 힘듭니다. 둘째 있으면 좋았을텐데 후회해봐야 늦었지요. 여기를 기회로 모든 신혼부부님들께 조언드립니다. 애는 무조건 하나 이상. 노후를 위해. 아니 중년을 위해. 애랑 노는 것도 힘들고 수준도 안맞아요 이제. (애가 저를 유치하다고 생각하는듯....)

fjord

2016-08-01 12:08:08

저는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몇년 뒤에 다시 집 근처로 더욱 좋은 오퍼가 생길 수도 있고요. 특히나 이직하는데 크게 제약이없는 분야라면, 돈이 당장 많이 안모이더라도 paystub에 나오는 연봉을 올려두는게 나중에 negotiation 파워도 더 생기고요.

아무쪼록 멀리 보시고 후회하지 않으실 결정 하시기 바래요!

닭다리

2016-08-01 13:09:04

바로 그거였습니다. 연봉 올리기죠. 지금은 사실 돈 이거 받으나 저거 받으나 생활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이것도 뻥이구요. 많이 받으면 많이 쓰니까 생활이 조금은 달라지겠죠 ㅋㅋㅋ) 어차피 평생 직장 아니므로 나중에 언제가 되었건 이직을 할텐데요 이직할때마다 연봉이 오르니 지금 올려두면 다음에 옮길 때 기본 출발점이 다르지 않겠냐였씁니다. 보너스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50% 정도 인상이 예상됩니다. 흔치않은 기회이긴하죠. 하지만 중학생 아이와 함께 부모로서 곁에 있는것도 늘 할 수 있는것은 아니므로 신중해지네요. 사안이 중대한만큼 오늘밤에 술 한잔하고 동전 던지기로 결정할까봐요.

히든고수

2016-08-01 13:20:13

"집 사기로 했으니 이제 와서 물리는건 하기 싫구요. 릴로에 넣어준다해도 그간 고생한게 아깝고 아이와 아내는 아이 대학때까지는 여기서 지낼 생각입니다."


사람이 심리적으로 바이어스가 있는게,

난 지금 집이 좋아, 이제 와서 무슨 이사?

난 다니는 지금 회사/직업/학과/학교가 좋아, 이제 와서 무슨 전직/전과/편입 ?

난 지금 같이 사는 사람이 참을만 해, 이제와서 무슨 재혼?


하는데, 많은 경우, 귀찮음을 무릅쓰고 옮기고 나면,

이걸 왜 진작에 안 했을까 하고,

좀 더 해피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람들이 잠시 귀찮아서,

쓰던 카드 평생 쓰지만,

처닝하면 좋거든요 !


본인 사정은 본인이 제일 잘 아는 것이지만,

스스로를 잠시 편하자고 속이는 경우도 있으니,

자기 최면도 감안해서 좋은 결정 내리세요.


닭다리

2016-08-01 13:26:51

게시판 내용에 부합되지 않는 글이라 올릴까말까 고민 고민하다 오늘이서야 올렸는데 히고님 말씀대로 이걸 왜 안올렸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좀 미리 올려볼걸. 마찬가지로 이 사안도 좀 더 냉정한 입장에서 아내와 한번 상의해봐야겠습니다. 쳐닝 ㅎㅎㅎㅎ 확 와닿아요.

늘푸르게

2016-08-01 13:45:28

최근에 읽은 글 중에 가장 큰 울림이 있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롱텅

2016-08-02 06:13:04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미뤄뒀던 마누라 쳐닝 계획을 고려할 시기가 된거 같네요.

닭다리

2016-08-02 06:16:55

아놔....ㅎㅎㅎㅎ (이건 좀 위험수위 발언 아닌가요?) 요새 씨티도 24개월로 바뀌었으니 쳐닝 되는지 안되는지 기간 확실히 확인하고 하세요.

늘푸르게

2016-08-02 07:44:06

저는 히스토리가 길어서 평생 가져가려고요.

롱텅

2016-08-02 10:45:45

짧았으면 쳐닝하시게요?

늘푸르게

2016-08-02 15:09:51

ㅋㅋㅋ 평생 함께할 완소라니까요. ㅋㅋㅋ

그나저나 어떻게 처닝하실라고요? 사람은 한명인데...

papagoose

2016-08-01 14:52:53

요건 그래도 비슷하게 겪어 본 사람으로써 생각해 보자면,


1. 아이들: 중학생 이후에 같이 산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뭘 더 해 주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Permanent address가 있고 부모 중 한명 정도가 계속 care가 되고 있는 상황이면 그리 차이가 없어요. 뭘 해 줘야 하는 시기라기 보다는 그냥 봐 줘야 할 시기예요.


2. 배우자: 요게 오히려 더 힘들어요. 딱 필요할 때, 서로 교감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필요한데... 기러기/주말부부를 하면 만날때 할 수 없이 교감을 해야 하니 난감할 때가 많아지죠! 서로간의 감정뿐만아니라, 사는 이야기, 주변 사람과의 관계, 한인 관계, 게다가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도 서로 논의할 일이 많은데.. 이것들을 모아 두었다가 한번에 상의해야 한다는 것이 영 매끄럽지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주말 부부 정도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 나름 추측은 해 봅니다.


3. 기타: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이러저러한 선택도 많이하고, 또 들어 보면 성공사례 실패사례 등등 무지 많지만, 그러한 것이 생활환경이 어째서 그렇게 됐다고 보기는 힘들더라구요. 부모의 가치관, 아이의 받아들이는 능력, 타고난 성정 등등이 많이 좌우한다고 봐요. 잘되고 못되고의 차이를 뭐로 판단하는지도 애매하구요,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 가는 것도 부모가 뭘 못해줘서 라기보다는 너무 많이 해줘서 잘 안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더"라는 거지요) 핵심은 엄마 아빠 아이의 마음이 통하는 상황이 되면 큰 문제가 없더라라는 겁니다. 


4. 그래도 힘든 때가 많아요....

닭다리

2016-08-01 16:05:34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제 곧 제가 아이 곁에서 같이 해 줄 수 있는건 없겠지요. 다만 제눈엔 아직 애기처럼 보여서 ㅠ.ㅠ 이럼 안되는데. 이주에한번 금요일 저녁에와서 일요일 저녁까지 시간 보내고 가면 오히려 애가 더 성장하지 않을까싶기도하구요. 알 도리가 있나요 저녀석 속을 ㅋㅋㅋㅋ worst case 라도 운전해서 올 수 있는 거리라 나쁘지 않을거 같기도하구요. 무엇보다 아내가 호의적이네요. 힘들겠지만 이번 기회는 잡는게 맞는거 같다고. 그 전에는 다 반대했거든요. 릴로든 혼자 가는거든.

papagoose

2016-08-01 18:21:31

주중 오후에는 열심히 공치시면 실력도 늘고 운동도 되고 시간도 쓰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 ㅋㅋ

plscher

2016-08-02 04:06:25

새 직장에서 받은 오퍼를 가지고 현 직장에서 다시 네고를 해 보심이....

닭다리

2016-08-02 04:45:00

그건 안하려구요. 제 현재 레인지가 커브 끝 쪽이라 매치하려면 랭크도 바꿔야하고 either 옮기거나 남거나 둘 중 하나 하려고 합니다.

RD

2016-08-02 04:40:27

비슷한 거리 주말부부 3년했는데요. 그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점이 다르겠네요.. 

와이프가 호의적인 건 당연한 겁니다. 와이프는 사실 더 편합니다. ㅋㅋㅋㅋ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기간이 늘어날수록 애보다는 와이프와의 관계가 서먹해져요.  주말에 요구하는게 서로 다르기때문에 싸움도 잦아집니다. 다시 한 집으로 합치게되면 그때 또 신혼처럼 싸웁니다... -_-ㅋ  

연봉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물가가 싼 곳에서 더 받기까지 했는데, 결과적으론 돈 하나도 못모았어요. 거기 생활비도 그렇고 왔다갔다 교통비에... 아마 그쪽으로 리로케이션했으면 돈이 남았을텐데, 저희는 집을 팔수없는 상황인고로...  참 양쪽 주로 세금내는 것도 엄청 신경쓰여요. 회사에서 미리 해주지 않으면 벌금이 있더군요. 첫해에 후덜덜했던 기억이..

겨울에 눈 오는 지역이면 운전도 힘들고.. 

다시 하라고 하면 아마 못할 것같아요. 그래서 비추합니다. 


닭다리

2016-08-02 04:49:04

비슷한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호의적인건 당연한건가요? ㅎㅎㅎ 사실 올해 두번정도의 기회가 더 있었는데 그 땐 단호박이었거든요. 안된다고. 두집 살림하면 돈 남기기가 참 힘들죠. 세금 문제도 있군요. 참고로 겨울에 눈이 오는 지역입니다. ㅠ.ㅠ 제 팔랑귀가 펄럭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겠네요 오늘. 근데 회사에서 미리 해주지 않으면 벌금이 있다는 건 무슨 소리인가요? 뭐 사이닝 보너스나 릴로 패키지에 대해 인컴으로 잡혀서 다음연도에 세금 보고시 인컴이 훅 늘어나기 때문인가요?

RD

2016-08-02 05:26:10

눈오고 나서 길이 얼면, 고속도로 운전이 보통 위험한게 아닙니다..  ㅠㅠ

생각해보니 타주에서 스카웃을 잘하는 회사라면 잘 알고 있을 것같네요. tax withholding을 resident인 state로 세팅해야 하는데요. 번거로워서 나중에 내지 뭐 했더니 벌금이 나오더라구요. 

sophia

2016-08-02 04:59:11

전 제가 국민학교 1학년 들어가던 해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아빠가 지방근무를 하셔서 주말에만 집에 오셨는데요. 세상이 두 쪽이 나는 한이 있어도 매일 저녁 9시가 되면 아빠가 집에 전화를 하셔서 식구들이 모두 돌아가면서 통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꼭 physically 같은 지붕 아래 있어야만 같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닭다리

2016-08-02 05:08:42

제가 그래서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일주일에 한번은 반드시 전화를 하려고 합니다. 아들래미도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교감을 할 수 있도록. 주로 금요일 저녁 (한국은 토요일 아침) 했는데 제가 국민학교 다닐 시절하고 (나이가 대략 드러나나요?...) 지금 미국에서 중딩하고는 환경이 많이 달라서 실제로 어느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에서 어릴 땐 설날, 추석 등등 '귀경길' 이라 불리우는 대장정이 있었죠. 아침 일찍 출발해서 고속도로에서 10시간 넘게 차에서 뒹굴면서 고생하는게 당연히 해야하는, 그리고 사실 재미진 일이었거든요. 그 좁은 나라에서 고속도로에서 10시간이 넘게 있는다는건 사실 반 주차장이었는데 (애기들 고속도로에서 쉬아도 좀 하고.... 정체 심하면 돗자리 펴는 사람들도 있고.. 지금 보면 다 추억이죠) 제가 처한 현실은 21세기에 손꾸락으로 슉 하면 모든 정보를 다 찾을 수 있는.... 그리고 마일모아덕에 비행기 탈 때도 누워서 가고 호텔 가면 호텔에서 아침 밥을 먹는 이런 세상에서 그 때 제 세대가 느끼던 것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하늘이 두쪽 나도 저녁 9시가 되면 전화를 한다든지 COC 나 뭐 다른 오락을 같이 한다든지 그런걸 해야겠네요. 출장 중에도 늘 밤이나 낮에 시간 빌 때 전화를 하긴 했는데 아이가 아빠가 멀리 있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겠어요.

필리어스포그

2016-08-02 05:37:40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 마음에 와 닿는 글이네요. 

(전 한국과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 잠도 잘 안오네요 요즘은;) 


저도 sophia님처럼, 아버지께서 지방 근무를 하셨고, 그래서 주말에만 집에 오셨었는데요.

그때는 많이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께서도 힘드셨지만, 어머니가 정말 힘드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크고 작은 집에 대한 일을 어머니께서 모두 처리하셨어야 하셨었거든요.

어쨌든 아버지는 다른 도시에 계셨으니까요.


그리고 저희가 모두 대학으로 떠난 뒤에도, 어머니의 삶의 터전(이웃, 친구, 생활반경)과 아버지의 직장이 달라서 

결국 아버지께서 은퇴하실때 까지 두분은 따로이 지내셨습니다. 함께 하신뒤에 아버지도 그랬지만,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이 글타래 보면서 또 많은 생각해 보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닭다리님께서도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

닭다리

2016-08-02 09:04:14

그렇군요. 제 글에 달린 댓글들로 필리어스포그님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포그님도 현명한 선택하세요.

사과

2016-08-02 08:55:56

부부가 커리어가 있어서 다년간의 주말을 해봤는데요....

아빠의 장거리 능력과 엄마의 씩씩함에 좌우되는것 같습니다.

일단 민감한시기 애들은 안정되게 한곳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는게 무지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3시간반 거리면 할만하죠...

저흰 7-8시간 거리였는데 매주 장거리...흑...갑자기 지난 시간 생각에 눙물이...


닭다리

2016-08-02 09:06:23

나름 주말부부한 분들이 계시네요. 엄마는 씩씩한데 아빠의 장거리 능력이 요새 현저히 줄어들어서.... ㅋㅋㅋ 종종 4 시간 정도 운전해서 동부로 놀러 가는데요 (지난 주말에도 갔다왔어요)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제 차가 버텨 줄란가 모르겠네요. 근데 비행기는 정말 못타겠어요. 비행기타보면 체력 저하가 느껴집니다. 운동 끊은지 이제 좀 되어서 배도 나오고... 운동 자주 해줄때에는 비행기 타도 견딜만했는데.... 여기서 지금 이럴때가 아니라 운동하러.. 쓩~~~

sugarapple

2016-08-02 14:23:23

아들을 두신거 같으신데 8학년이나 9학년에 사춘기 시작하고요. 사춘기 하는 아들은 아빠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큽니다. 엄마말은 더이상 안들어요. 



스윗피123

2016-08-06 21:55:45

남자아인 정말 아빠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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