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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외출

오하이오, 2016-08-05 05:12:11

조회 수
1621
추천 수
0

icecreadm_01.jpg

보고만 지나치던 이웃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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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리뷰에 가격도 싸고 평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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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던, 지금은 문 닫은 이 동네 '할머니'집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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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한 콘을 건네 받은 1호, 어안이 벙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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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도 이렇게 큰 걸 사줄리 없는 엄마의 선택이 미심쩍기는 마찬가지.



icecreadm_06.jpg

결국 1, 2, 3호 다들 다 먹지 못했고, 언제 부턴가 잔반 처리장이 된 내 뱃속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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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는 이렇게 클 줄 몰랐단다. 시차 탓이거나 한국 여행후 감을 잃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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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을 가시고 싶었는지 물 달라는 3호, 사지 말고 집에 가서 먹자니 뾰로통한다.



icecreadm_09.jpg

집에 온 3호, 그 분풀이를 하고 싶었는지 굳이 내 자리 모니터를 한개 차지하고 만화를 본다.



*

집에 가는 길에 거치는 이 동네는 점점 쇠퇴하는게 보입니다.

한 때 GM 자동차 공장이 었다는 큰 공터는 10년여 비어있고

주변 가게들이 하나씩 문을 닫아 버티고 있는 가게도 몇 안되네요.

이 집도 문 닫겠다 싶은 안쓰런 마음에도 힘을 보태진 못하고 

오히려 외면했는데, 오늘 보니 일하는 분들도 밝고

손님도 꾸준히 오는게 참 흐믓했습니다. 

18 댓글

달빛사냥꾼

2016-08-05 07:08:10

이번에는 1,2,3호뿐만 아니라 마마님의 앞뒤사진도... ^^

아무래도 제조업이 활력을 잃어가니 좀 경기가 그렇죠. 


오하이오

2016-08-05 12:46:29

예, 이 시는 물론 주변 대도시 권역이 공업 특히 기계, 제조업 등이 강했던 곳이라 쇠락 속도가 유난히 빨라랐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반대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소식도 들려 오네요.

멋있게_뿅가게

2016-08-05 09:21:55

오하이오님은 오하이오 어디사시나요? =) 

저도 오하이오 삽니다~~ =) 

오하이오

2016-08-05 12:46:57

반갑습니다. 여기는 데이튼 입니다.

항상고점매수

2016-08-05 13:03:07

친한 친구네가 오하이오 데이튼에 사는데 ㅎㅎ

오하이오

2016-08-05 21:07:36

반갑네요^^ 모르긴 해도 몰라도 '한다리'만 거치면 아시는 분 일 듯.

람보누구니

2016-08-05 10:20:26

사진마다 설명이 너무 재밌네요....너무 밝은 아이들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들 셋 힘들지 않으세요? 전 아들둘도 버겁네요...

오하이오

2016-08-05 12:47:53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요인도 있긴 했겠지만 둘 때 보다는 셋이 더 쉬운 것 같습니다. 

windy

2016-08-05 10:43:27

전 매번 보면서 궁금한데요

이거 사진 어케 찍으시는거예요

약간 어두울때 찍으신것 같은데 아님 환할때 찍으셨나?

일케 찍을려면 노출이랑 셔터를 어케 해야 하나요 매번 감탄합니다.


아님 포토샵의 마술인가요? ㅋㅋ 진심 궁금합니다. ㅋㅋ

오하이오

2016-08-05 12:59:15

아무래도 포토샵을 포함한 디지털 이미지의 마술이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거의 모든 사진을 보정하는 편이라 보정이 용이한 RAW 포맷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움직이는 아이들이 늘 대상이다 보니 노출은 특별히 계산해서 찍진 못하고요 대신 브라케팅을 합니다. 적정 노출 사진을 아래 위로 밝고 어둡게. 석장씩을 찍습니다. 

svbuddy

2016-08-05 11:31:37

물론 사진을 잘 찍으신 덕분이겠지만 연보라색으로 칠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멋져 보입니다.

8각 테이블도 귀엽구요.

저 정도 크기의 아이스크림이면 저도 감당 못하겠네요 ^^

오하이오

2016-08-05 13:01:34

예, 보라색 덕분에 '사진빨' 좀 받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보라색 자리가 전부 녹색이었는데... 사진 분위기가 확 달라졌을 것 같아요. 

큰데다 날이 더우니 금방 녹아 먹기가 정말 바빴습니다. 다음엔 슬러시나 밀크쉐이크를 시켜서 좀 천천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

2016-08-05 14:55:39

왠지 느낌이 강원도 어느 동네에 있는것 처럼 정겨운 동네네요.
언젠간 기회가되면 이섬을 벗어나 중부의 한 한적한도시를 가보고싶은 막연한 생각을 가끔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런곳인것같은 동네라 너무 정겹게 느껴지기도하구요. 이런 소소한것들이 행복이겠죠?

오하이오

2016-08-05 21:13:17

서울에서 나고 자라 처음 와선 참 심심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큰 도시의 빠른 순환이 부담스럽게 됐습니다. 저는 여기서 만족도가 꽤 높아서 꼭 그리 이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뜨로이

2016-08-06 03:22:24

오하이오님 반갑습니다. 저희 가족도 오하이오에 있는데 (콜럼버스에 있습니다) 데이튼은 지나쳐만 가보았네요. 데이튼이 예전 GM공장이 있던 곳이였군요. 저희도 뉴욕이나 시카고같은 대도시보다는 작은 중소도시생활을 선호하는지라 콜럼버스에서의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삽니다.

오하이오

2016-08-06 13:43:11

저도 반갑습니다^^ 데이튼이 한때는 기계 생산 관련 도시로 날렸던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라이트 형제의 고향이기도 하고(우리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무덤도 있습니다.^^) 금전등록기를 발명한 NCR의 본사가 줄곧 있다가 몇해 전 옮겼습니다. 지난 10년 간 이런 큰 기업들이 하나씩 문 닫고 옮길 때 마다 지역 경제가 휘청거리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그나저나 저는 이제 콜럼버스만 돼도 큰 도시 같습니다. 당장 딱지를 떼려고 숨어서 길목을 노리는 경찰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OSU 하잇스트리트ㅇ,; 맥도날드 앞 주차창에 주차하고 같은 건물 옆 식당 갔다고 견인도 당하고... 여기에선 없던 일이라 컬럼버스 만 되어도 긴장을 하게 됩니다. ㅎㅎㅎ

monk

2016-08-06 14:11:56

1, 2, 3호 모두 건강하게 미국에 돌아와서 반갑고...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3호 얼굴만한 아이스크림이 그저 부럽고... ^^


오하이오

2016-08-06 15:29:32

반겨줘서 감사합니다. 큰 걸 주문하긴 했는데, 정말 미국에서 큰 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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