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집주인이 세입자 허락없이 집에 들어올수 있는건가요?

여행벌, 2016-08-12 17:53:23

조회 수
3178
추천 수
0

너무 당황스러워서 여러분께 혹시 경험이 있으신지 여쭤봅니다.
한국 다녀오기 전에 화장실 두개중에 하나가 고장나서 집주인에게 고쳐달라고 했는데,
7/1 에 나이 많으신 플러머를 모시고 왔으나 못고치고 콘도건물 전체 수도를 잠궈야해서 콘도 매니지먼트 회사에 요청하느라 다시 7/7일로 약속을 잡음.
7/6 일에 아이들과 저만 먼저 한국으로 떠남.
7/7 남편이 회사도 못가고 집에서 기다렸는데, 이번엔 약간 젊은 플러머를 데려왔으나 집주인이 콘도 매니지먼트에 미리 얘기를 안 해놔서 역시 수도를 잠그지 못해 못고침
그리고는 오후에 집주인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그 주안에 못고치면 우리가 한국으로 여행가야 하니까 다녀와서 고치자고 8/15일로 다시 약속을 잡음.
그런데 어제 한국에서 도착하고, 오늘 집주인에게 확인차 다음주 월요일(8/15일)에 고치러 오는거 맞는지 물어봤더니.....
지난주 월요일에 이미 고쳤고, 우리가 집에 없어서 자기가 열쇠로 열고 들어와서 고쳤다고 하네요.
한국나가기 전에도 집주인이 너네 여행갔을때 내가 들어와서 고칠께~ 그러길래 내가 절대로 싫다. 우리 없을때 집주인이 막 들어오는건 싫다 라고 분명히 얘기했거든요.
우리에게 전화해서 음성메세지로 양해를 구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너네가 약속 안 지키고 집에 없었잖아 그렇게 우기네요, 우리가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가 8/11 일인데 그전 날짜로 약속을 할 리가 없잖아요.
집주인이 정말로 마귀할멈 같이 남의 말은 안듣고 자기말만 하는 스타일이라 정말 스트레스 너무 받아요.
부엌에 수도물도 제대로 안나오고 졸졸 나와서 그것도 같이 고치기로 했는데 몇달동안 지금까지도 안고쳐주고, 블라인드도 처음 들어올때 전부 다 고쳐준다고 했는데, 거실 쪽 가장 큰거(비싼가 봅니다, 그거만)는 2년 넘게 그냥 유야무야 안해주고요,
암튼 집에 막 들어오는건 사생활 침해 아닌가요? 원래 집주인은 세입자 없을때 아무때나 들어올수 있는건가요?

12 댓글

1stwizard

2016-08-12 19:05:51

계약서 쓰셨다면 한 번 살펴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주마다 법이 다른거 같습니다.

참조:

http://www.nolo.com/legal-encyclopedia/sue-landlord-entering-home-without-notice-invading-my-privacy.html

http://www.nolo.com/legal-encyclopedia/chart-notice-requirements-enter-rental-29033.html

여행벌

2016-08-12 20:25:51

1stwizard님 감사합니다. 차분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선두반보

2016-08-13 05:19:33

아마도 콘도 계약서에 쓰실때 집에 부재중에 집수리 들어올 수 있다는 문서에 사인을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저희 콘도도 집주인이 부재중일때 들어와서 고칠수 있다는 사인을 받더군요.

여행벌

2016-08-13 07:51:53

계약서에는 분명히 없어요, 집주인이 미국할머니인데도 이상하게 남의 프라이버시를 쉽게 침범합니다. 작년에는 annual 인스펙션 한다고 들어와서는 옷장, 화장실 서랍, 세탁기까지 마구 열어보더라구요...그때도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정말 이제는 이사 나가는 방법밖에는 없는건지...

히든고수

2016-08-13 09:15:09

집주인이 세입자한테 프라이버시도 지켜주고

고장난 데도 잘 고쳐 주고

가격도 싸고

렌트도 안 올리고 하면 좋겠지만요.

(경제학의 제 1법칙: 그런 건 없다.

예외 1: 카드 마일. 좋은 카드 회사가 마일도 많이 줘. ㅋㅋ

예외 2: 펀드 수수료. 좋은 회사 펀드가 수수료도 싸.)


아무래도 개인대 개인이다 보니

게다가 할머니다 보니

내집인데 렌터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고

내집 고치러 내가 들어가는데 일일이 세입자 허락을 맡고 기다리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대신 개인 대 개인 거래는 

큰 회사 아파트에 비해서

렌트비도 좀 헐하고 가격도 야박하게 올리지 않는 장점이 있죠. 


결국 결정은 본인이 뭘 중요하게 여기는가 하는 거죠. 

프라이버시가 아주 중요하고 고장나면 상주 직원이 바로바로 고쳐 주는게 중요하면

큰 회사 아파트에 가는 거고

렌트가 좀 싸고 야박하게 매년 시세대로 안 올리는게 중요하면

프라이버시 침해같은 건 감수할 수도 있는 거구요. 

외로운물개

2016-08-13 10:09:15

어쩜 항상 ㅇ읽는 글이지만 고수님은 세상 삶을 다양하게 경험 허신거 가타서 공감이 갑니다..........

저도 님의 생각에 동의 헙니다...

밥상다리

2016-08-13 10:24:16

안타깝지만 랜드로드 에겐 집 관리 및 상태 확인을 할 권리가 있어요. Annual inspection도 아무 문제 없구요 (서랍장 열어 보는건 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24시간 서면 노티스만 주면 되구요, 비상시 에는 노티스 없이도 들어갈수 있습니다. 화장실이 고장 났다는게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전체 빌딩의 물을 꺼야 할 정도면 노티스 없어도 들어갈수 있을 정도위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여행 다녀와서 고친다고 하지만 그 사이에 배수관이 터질수도 있는거고 다른집 하수도가 역류할수도 있는거거든요.. 벤더랑 스케쥴이 안 되서 그럴수도 있고.. 기분 나쁘지만 법적으론 하자가 없어 보이네요.. ;;

여행벌

2016-08-13 12:10:21

저도 큰 아파트 살다가 개인콘도가 좀 가격을 안올린다고 하길래 개인콘도 들어왔는데, 매년 따박따박 10%씩 올리네요.
화장실은 물탱크내 펌프가 너무 오래되서 교체만 하면 된다고해서, 보통은 변기 옆에 벨브를 잠그면 되는데 그 벨브도 오래되서 마모가 되었는지 잠기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니 콘도 한동 전체를 잠궈야 하는건데,
할머니가 정신이 없으신건지, 두번째 고치러 올때도 분명히 매니지먼트 회사에 미리 노티를 주고 왔어야 했는데 그냥 와서 결국 못 고치고 갔고, 세번째 오는 날도 일주일 땡겨서 날을 잘못 기억하는건지, 자꾸 잊어먹는건지, 본인이 사정이 생겨서 날을 마음대로 바꾼건지....그냥 무조건 고쳤으니 됐잖아....라고 전화도 확 끊어 버리니까 기분이 정말 나빴거든요. 매사에 일방적인 태도라서....정말 왠만한건 말도 안하고 그냥 알아서 고쳐쓰고 귀찮게 안하고 조용히 살고 있는데 ㅠㅠ
법적으로 뭘 할 생각은 없지만, 정확히 얘기해주고 할머니가 사과 한 마디만 하면 좋겠는데, 그냥 가만히 있자니 왠지 바보같이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졸졸 나오는 부엌 수도도 안 고쳐주고 ( 그것도 이번에 같이 고쳐주기로 했는데...안고치고 가버렸네요...또 콘도 한동 수도 잠궈야 할텐데)
아직 계약기간 남아서 당장 나갈수도 없고....
참 서럽고 어렵네요....

항상감사하는맘

2016-08-13 15:16:49

큰 회사 아파트에 비해 싼 집에 있으니 프라이버시 침해 정도는 감수하라는 생각은 좀 아닌 거 같은데요?

비싼 돈을 내던, 저렴하게 살던, 프라이버시라는 것은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이렇게 허락없이 들어오는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 간단한 장치를 이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무한도전 납량특집 같은데 설치하는 귀신 분장 도구가 갑자기 문 앞에서 확 하고 떨어지는 것이나, 갑자기 음산한 노래를 트는 방법으로 (물론 가족들은 피하는 방법을 이미 공유하구요 ^^)  주인 할머니가 다시는 혼자 못 들어오게 만들어 보시면.... 물론 할머니가 심장이 안좋으시거나 하시면 하면 안되시구요 ^^

그냥 답답한 마음 이렇게라도 상상하시면서 푸시라고 올려봤습니다 ㅎㅎㅎ

i.asp-xx.jpegCnfldn7UMAAreab.jpg



KTH

2016-08-13 16:24:23

네. 글 제목인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집주인이 세입자의 허락없이 집에 들어올 수 있는것 맞습니다. 위에 댓글에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정도 혹은 그 이전에 노티스를 주고 들어올 수 있고 비상시에는 그냥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음 세들어 올 사람이든지 혹은 집을 팔아야 할때도 리얼터나 집주인과 함께 집을 보러오면 보여줘야 하고요. 집 주인의 재산인 집을 비상시에 보호하는 권리가 (물난리 같은)가 세입자의 사생활 보호권에 앞서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렌트 살때 집주인이 고용한 플러머 혹는 다른 전문가가 정기점검 같은거 한다고 집으로 보낼때 회사 휴가 내고 집에 있어야 하는게 싫어서 알아봤는데 그렇다고 하더군요. 사실 말이 정기점검이지 집에 무슨 이상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 차원에서 가끔 보내는것 같다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서울

2016-08-13 20:15:19

전 주인이 들어오면 절대 안된다라고 보는데?? 아닌가요? 미국도 주마다 서로 법이 달라서 ...그나 저나 고쳐논걸 떠나서 기분은 엄청 안좋으시겠네요.

여행벌

2016-08-15 01:41:12

항상감사하는맘님 빵 터졌네요.ㅋ
정중히 편지를 써서 다음엔 약속을 잘 지켜서 노티스를 정확히 주고 들어오는걸로 얘기하려고 합니다. 비상시가 아니고 급한것도 아니었으니까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목록

Page 1 / 3803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134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80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04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9374
new 114086

영어만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 어떻게 한국말을 사용하도록 할까요?

| 질문-기타 1
bori 2024-04-24 90
new 114085

한국 시민권자와 결혼시에 절차? 과정?

| 질문-기타 3
문아톰 2024-04-23 175
new 114084

두 달 정도만 탈 차량을 어떻게 구하시는지요?

| 질문-기타 19
Livehigh77 2024-04-23 1207
new 114083

[뉴스] 캘리포니아 공항 Clear 금지 고려중

| 정보-여행 14
하와와 2024-04-23 1041
updated 114082

[5/1 종료 예정] Amex Bonvoy Brilliant: 역대 최고 오퍼 (185,000 포인트 after 6,000 스펜딩)

| 정보-카드 165
  • file
마일모아 2024-02-29 15424
updated 114081

Impeding, tailgating, brake checking, self-driving

| 잡담 29
라이트닝 2024-04-22 1468
updated 114080

아멕스 MR로 델타왕복, LAX -> HNL(01/02/2025  ~ 01/06/2025)

| 질문-항공 18
에리쿠냥 2024-04-23 1352
updated 114079

Hyatt Vacation Club membership – Timeshare sales presentation 생존 후기

| 정보-여행 29
  • file
잭울보스키 2024-04-21 1828
updated 114078

슬기롭게 도쿄 처음 여행하기: 무료 가이드 정보

| 정보-여행 10
최선 2024-04-23 1388
new 114077

한국 한도 제한 계좌 금액이 상향되네요..

| 정보-기타
hack2003 2024-04-24 214
new 114076

대한항공 드디어 예약번호 규격화: 이제 Alphanumeric 6-digit PNR만 씁니다

| 정보-항공 2
edta450 2024-04-23 523
new 114075

어디 은행의 체킹 어카운트 쓰시나요?

| 질문-기타 1
망고주스 2024-04-24 144
new 114074

[파트너 비지니스, 일등석도 대폭 인상] UA 마일로 아시아나 이콘 발권 (LAX-ICN) 60,500 마일로 올랐나요?

| 질문-항공 26
  • file
오성호텔 2024-04-23 1968
new 114073

[기사] 티웨이·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추진

| 정보-항공 23
프로애남이 2024-04-23 1396
new 114072

한국 방문 핸드폰 개통 질문 드립니다.

| 질문-기타 8
스탠다드푸들 2024-04-23 418
updated 114071

한국에서 부동산 구매를 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외환 적금을 붓는게 좋은 생각일까요?

| 질문-기타 22
망고주스 2024-01-25 2981
new 114070

아시아나 개좌석 옆 좌석문의

| 질문-항공 21
강풍호 2024-04-23 1773
updated 114069

[은퇴 시리즈] 2023년 4월 은퇴후 1년 경과 잡담

| 정보-은퇴 52
  • file
개골개골 2024-04-15 8885
updated 114068

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33
찐돌 2023-01-04 3130
updated 114067

Nexus 인터뷰 날짜가 대량으로 풀렸습니다. (Blaine, WA)

| 정보 4
김베인 2024-02-19 744
new 114066

Venture X 실물카드: 신청 후 얼마만에 카드를 받을 수 있는지요?

| 질문-카드 4
ptwm23 2024-04-23 368
updated 114065

덴버 Denver 공항 내 호텔 웨스틴 Westin

| 정보-호텔 9
절교예찬 2023-08-15 840
new 114064

5월 하순경 떠나보려는 나만의 로드트립 계획 (라스베가스-덴버)

| 잡담 10
  • file
MAGNETIC 2024-04-23 511
updated 114063

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 정보-카드 12
  • file
랜스 2024-04-22 1821
new 114062

재외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 5월중 개시 예정

| 정보-기타 5
hack 2024-04-23 690
updated 114061

가족과의 첫 이태리 여행 - 팁과 후기

| 여행기 40
Monica 2024-04-11 2748
updated 114060

영국 축구 여행 후기 및 팁

| 정보-여행 16
  • file
파노 2024-04-22 1116
updated 114059

JFK 라운지 문의 (Amex Plat / PP 사용)

| 질문-기타 17
마포크래프트 2024-04-22 661
updated 114058

오래전 i-20 어디가서 찾아야 하나요? sevis 시스템 잘 아는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7
lemonterrace 2024-04-05 1833
new 114057

자동차에서 뚜둑 하는 소리 (2009년 혼다 cr-v)

| 질문-기타 24
노말한사람 2024-04-23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