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7) - 마지막

조약돌, 2017-06-27 19:57:39

조회 수
1756
추천 수
0


자 한번 시작한 여행기 끝을 내야겠죠? 

맥주캔 하나 따며 다시 달려 보겠습니다.


버지니아에서 온 동생은 육일째 저녁 비행기로 먼저 떠났습니다.


마지막 남은 힘을 이 빅 아일랜드에서 불살라 떠나고 싶던 저는 막내동생에게 

"자네, 나와 함께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지 않겠나?" 물었지만,

"형 전 바로 출근해야해요..."

그리하야 칠일째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혼자 돌아다닙니다.


전화기가 침수됬기에, 미리 아이패드를 보고 맵을 숙지한 후,

오후 6시까지 돌아오마 동생에게 안녕을 고하고 아침 7시에 홀로 제 짐을 모두 챙겨 호텔을 떠납니다.


자 어디를 갈까? 

묘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원하는 곳으로 가 봅니다.

올드 팝송을 틀어놓고 창문을 열어 바람을 느껴도 봅니다.

잠깐 북쪽의 와이피오 밸리를 가서 말을 타볼까? 

누군가에게 인상깊게 들었던 승마의 즐거움이 떠올랐지만 아직은 물이 더 좋습니다.


남쪽 길따라 항상 그저 지나치던 Kua bay를 들렸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네요. 아침이지만 차들이 주차장을 금방 채웁니다.


pic604.jpg


이미 Mauna Kea 해변을 경험했기에 바로 떠날려고 했지만,

저어기 해변가 바로 앞에서 Monk seal이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네요.

스노클링 장비를 들고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뒤꽁무니를 잠깐 보여주고는, 매정하게 갈 길 가버리네요.


기회라는건 내가 찾는다고 오는게 아니라 방심하고 있을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준비가 되 있으면 좋겠지요.


해변가라 아침임에도 물이 맑진 않습니다.


pic605.jpg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거나, 수영을 합니다.


pic606.jpg


다음 일정을 위해 주차장으로 올라갑니다.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트렁크를 열고는 오리발 가방을 던져넣고, 닫습니다.

...차키는 가방안에 있었지요.

물론 아멕스 플레티넘 컨시어지에 전화하면 일년에 세번은 공짜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전화기도 없고 카드도 없고 돈도 없는 비상사태.


옆을 보니, 보드쇼트만 입고 있는 남성이 자전거에 짐을 실고 있네요.

사정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구글에서 hertz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저 대신 리포트까지 다 해줍니다.

86불이라네요.

90분을 기다려야 한다길래, 오늘의 일정은 이렇게 틀어지는구나 했지요.


이름은 Daniel Messier 이고 사진작가랍니다. LA에서 왔네요.

잘생기고 몸도 좋고, 하고있는 조개 목걸이라던가 팔찌를 보며 흠, 매력남이구나 생각합니다.

한시간 거리에 아주 아름다운 해변가가 있는데 오직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며

그곳에서 처음으로 캠핑을 한답니다. 

페북이나 인스타를 하냐고 묻길래 난 어떤  sns도 안한다. 했더니 

전번이랑 이메일을 주면서 keep in touch 하기로 합니다.

물도 주고, 넛도 한움큼 주네요.

사진도 같이 찍어봅니다.


얼마전 집에와서 인스타를 검색해보니 배우입니다. 

유명배우는 아니고 단역으로 여러 미드에 출연했네요.

어쩐지, 풍기는 오라가 평범하진 않았습니다.


pic607.jpg


 지금 Kauai에 있고, 캠핑은 rough 했답니다.


이 친구가 떠나고, 주차장을 배회하다보니, 옆에 AAA road emergency service가

씌어진 트럭이 보입니다. 으잉? 왜 이걸 못 봤지?

5분도 안되서 스노클 장비를 들고 차에 타는 아조씨, 

바로 붙잡고 너 모야를 시전하니 

off duty day에 스노클링하러 왔답니다.

Zack 이라는 이 친구에게 차 보여주고 열 수 있어? 

하니깐 제가 운이 좋답니다.

10초만에 열더군요.


pic608.jpg


Hertz에 오지말라고 전화도 부탁합니다.

그렇게 저는 30분만에 Kua bay를 빠져나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Kona 시내 가까운 Magic sand beach 입니다.

Alii Dr 바로 옆의 조그마한 해변가입니다.


pic609.jpg


pic610.jpg


파도를 잠시 바라보면서 마지막날임을 생각하며 여행을 복기해봅니다.


저에게 여행은 "쉼"보다는 "모험과 도전"입니다.

바다나 트레일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아름다운 풍경, 자연에 대한 감사, 스스로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내 걱정과 근심이 얼마나 허망한 거품인지요. 

일상으로 돌아가면 여전히 다시 그것들과 씨름하는 제가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자연과 나 둘 뿐입니다.

잠시 숨을 내쉬고, 제 삶을 돌아보며 쌓인 것들을 비워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편함을 찾게 되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스스로를 채찍질해서 나아가야지요.

어려운 문제일수록, 성취감은 곱절입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채워갑니다.

육체의 쉼은 집에서 주말에 할 수 있지요.


Two step에서 편하게 스노클링 하려던 저는

마음을 고쳐먹고 꽤 힘들다는 캡틴 쿡 모뉴먼트 트레일로 향합니다.


주차장이라고는 길 옆의 비포장도로.


pic611.jpg


왕복 3.8마일의 트레일로, 아래와의 고저차이는 425미터 입니다.


pic612.jpg


시작은 이렇지만,


pic614.jpg


길의 절반 이상이 이런 갈대길로 바뀝니다.


pic613.jpg


주의하실점은 반팔 반바지로 가시면 갈대에 얇게 긁힌 상처들이 수십군데 생깁니다.


절반이상 오면 이런 절경이...


pic615.jpg


40분이 채 안 걸려서 도착합니다. 


pic616.jpg


사진 부탁의 기본은 먼저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호의입니다.

열에 아홉은 너도 찍어주마 하지요.


pic617.jpg


스노클링을 하와이에서 많이 하시면 알 수 있는 점은, 실은 산호나 물고기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흔치 않은 산호나, 거북이, 돌고래, 물범, 만타레이, 물고기떼를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입수합니다.


pic619.jpg


pic624.jpg


pic621.jpg


pic626.jpg


pic628.jpg


pic634.jpg


pic631.jpg


pic627.jpg


그 외에는 유튜브를 보며 연습한 스킨다이빙을 합니다.

숨 참는것도 연습하고, 압력평형은 연습할 방법은 없지만

상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었습니다.


pic632.jpg


이번 여행에서는 스쿠버 손목시계를 장만했었습니다. 


pic601.jpg


이게 42ft를 찍었던 사진이네요. 13미터 좀 안되지요.

더 내려가기엔 버디없이는 위험할것 같아서 그만합니다.


프리다이빙 하시는 분들은 기본 66ft, 20미터는 찍는 것 같습니다.


이게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스노클링이었습니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총 108번 잠수했습니다. 


pic600.jpg


한시간 놀고 뭍에 올라오니 1시 30분, 오르막길의 시작입니다.


이날 아침 7시의 바나나와 Daniel이 준 한움큼의 마카다미아 넛이 먹은것 전부입니다.

발길을 서두르지만 하늘이 노랗고 어질어질하네요.

물로 배를 채우며 나아갑니다.


이미 온몸이 상처로 가득했지만 발은 괜찮았었는데요,

오리발의 빈번한 사용과 샌달안에 들어온 흙들이 마찰을 일으켰는지

샌달과 발이 접촉하는 많은 부위가 헐어서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원래 작은 상처가 더 아프지요. 사람 마음하고 비슷하네요.


45분만에 위에 도착합니다. 


바로 Kona로 향합니다.

로컬 라디오를 켜서 들어오니 오늘, June 17th가 international surfing day랍니다.


Da poke shack 에 가서 주문을 하며 보니, 손님들 대다수가 한국분들입니다.


한국에서 왔다던 젊은 커플앞에 앉아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고

도움이 될 만한 장소나 맛집을 소개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헤어집니다.


3시부터 5시까지 서핑을 하러 갑니다.

오늘의 파고는 3-4ft. 

조금 높지만 속도가 빨라서 앞으로 엎어지기도 하고 파도 후의 파도에

물속에서 구르다 바위인지 보드인지 어딘가에 긁힌 상처들에서 피가 여기저기 납니다.

바닷물도 꽤 마십니다. 역시, 하와이에서는 물이 제일 맛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가 서핑을 하십니다.

어제도 보았기에,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어쩌다 여기 살게 되셨나요?"

애들 다 키워놓고 시집장가 보내놓으니 집에도 잘 안오고 해서 집 팔고 여행을 하다가 

빅 아일랜드에 정착하셨답니다. 

저도 비슷한 여정을 하고 싶네요.


6시에 호텔에 도착해서 보니 저기 골프장 언덕 위에서 결혼식이 한창이네요.

끝난 후 구경하러 갑니다.


pic635.jpg


흐음. 이런 결혼식은 얼마나 할까요.


pic155.jpg


아마도 하객들 비행기값과 호텔값이 어마어마하겠지요. 

언감생심이네요.


마지막으로 동생과 호텔을 둘러보며 이게 마지막이구나, 아쉬움을 달랩니다.


pic636.jpg


저어기 비치 중간에 보니 평소보다 사람이 많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토요일만 연다는 Clambake 이라는 식당입니다.

부페인데 꽤 괜찮아 보입니다.

예약만 받는다네요.

컨시어지에 가서 물어봅니다.

마침 7시에 네사람이 취소했다며 예약가능 하답니다.

한 사람당 $120, 5-12세 애들은 $60이랍니다. 

저는 동생에게 우리가 언제 이렇게 또 오겠느냐

인생 뭐 있니 먹어보자 합니다.



pic637.jpg


pic700.jpg


pic701.jpg


pic716.jpg


pic715.jpg


메인디쉬라고 할 수 있는 랍스터와 대게, 스테이크는 저 멀리~입니다.


pic702.jpg


pic703.jpg


pic704.jpg


랍스터를 많이 먹는 사람이 오늘의 승리자이건데,

전 두마리 밖에 못 먹습니다.

동생은 무려 다섯마리를 먹네요. You win.


pic705.jpg


후식.


pic711.jpg


pic712.jpg


pic713.jpg


pic714.jpg


의외로 한국분들이 많습니다.

15명의 대가족도 보이네요.


계산서를 보니, 15%의 팁이 이미 계산되있습니다. 

평소 20%주는 저에겐 오히려 좋습니다.


8시에 출발해서 렌트카를 리턴하고 셔틀에서 내리니 비행기가 취소되었답니다...


바로 AA로 가서 알아보니 날씨 문제라고 하네요.


무조건 월요일에 출근해야 하는 동생때문에 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해보지만

결국 다음날 5시 비행기로 달라스행 논스탑으로 정해집니다.(원래는 two stops)

각각 근처의 Hilton 호텔 바우쳐와 세끼의 Meal, 왕복 택시 쿠폰을 받습니다.


그렇게 힐튼에 도착해서 오션타워를 배정받고 방으로 향합니다.

엄~청 큽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1시경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제가 느낀 힐튼의 인상은요, 좋진 않았습니다.

Mauna Kea 호텔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매우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크기가 큰 만큼 동선이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방을 가는 것 조차도 5분 이상 걸어야 합니다.

방에 물병이 없어서 다른 층에 있는 벤딩머신에서 3불을 주고 물을 사야 하는데

이걸 찾는데 10분이 걸립니다. 얼음도 매우 멀리 있습니다.

주차장을 가는데 방에서 걸리는 시간은 뭐...대략 20분 걸립니다.

화장실에 수건이 정말 딱 두사람용만 있습니다. 


pic730.jpg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스노클링이나 카약을 타시는데, 

가까이 가니 물이 고이면 나는 안 좋은 냄새가 납니다...


pic731.jpg


수영장은 크게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pic732.jpg 


아침 조식은 골드는 무료지만 그냥 까페에서 조식 쿠폰 $7로 아사이볼을 사 봅니다.

10불입니다. ㅡ_ㅡ

그런데 Kona 시내에서 파는 거랑은 퀄리티가...

무려 아사이 아이스크림에 아몬드, 바나나 반쪽 올려놓고 10불이라니...


pic733.jpg


중간의 라군 그릴에서 점심으로 먹은 포크 샌드위치. 맛 없습니다. ㅡ_ㅡ.

생맥주 한잔이랑 해서 25불입니다. 점심, 저녁 쿠폰은 12불이네요. 

13불은 제가 냅니다.


 pic734.jpg


힐튼은 돌핀 퀘스트로 유명합니다.

앉아서 어떻게 하나 구경해봤습니다.

차례대로 서서 돌고래를 두고 묘기 몇개 시키더니 사진 몇장 찍어주고 끝이네요.

사견이지만, 동물원이나 이런 동물 학대적인 구경거리를 만들기보다,

동물들이 뛰놀수 있는 사람 제한 구역의 공원을 만들어 멀리서 지켜보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논리란건 항상 윤리나 도덕을 무시하지요.


pic736.jpg


떠나기전, 골드의 혜택인 사우나에 들러봤습니다.

아무도 없네요. 시설 참 좋습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넣자 온몸의 상처가....정말 고문이 따로 없었습니다.


pic735.jpg


이렇게 힐튼 탐험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탈없이 비행기를 타고 달라스에 도착하니 월요일 아침 7시. 

집까지는 5시간을 운전하고 가야합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첫 단추를 잘 못 꿴 후 상사의 전화를 씹어야 했던 불쌍한 동생군.

"군대에서 쫓겨나면 어떻하죠ㅠㅠ"

"자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로 걱정하는 건 제일 바보같은 짓이라네"

"걱정말게 혹여 이 일이 전화위복이 되서 좋은 일이 생기려는 지도 모르지"


형이 참 맘편한 소리하면서 쉼없이 100마일로 달려봅니다.

4시간 10분만에 도착하네요. 


결국 상사와 통화한 동생은 그 날 안 나와도 된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하루종일 잤다네요.

그리고 휴가도 안 써도 됬다고 합니다. 참 잘 된 결과이지요.


자 이제 AA에 연락을 해서 따져야 합니다. 

편도 450불 짜리 티켓을 메릴린치 25000포인트로 샀었지요.

딱히 문제가 없었던 저와는 달리 휴가를 더 쓸 뻔했던 동생의 분노를 상기하며 빙의해 작성해봅니다.

날씨 문제가 아닌 No pilot 이었다네요. 200불 바우쳐를 받아냅니다.


제 소식을 듣고 분기탱천 동생도 메일을 보내봤답니다.

신문에 투고하는 칼럼니스트가 된 기분으로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함을 호소했다네요 ㅎㅎㅎ

만마일 받았답니다. 

역시 간결하게 원하는 걸 슬며시 알려주며 메일 보내는게 낫다는 교훈일까요.


다녀와서 결산을 내어보니 스쿠버 포함 먹은것 포함 다 해서 각각 1200불이 나왔습니다.

200불 돌려받았으니 1000불일지도...

마일로 산 비행기와 호텔은 빼고 말이지요. 


이렇게 빅 아일랜드 여행기를 끝마치게 됬습니다.

갈수록 기억도 가물가물해지고 사진넣어 쓰다보니 귀차니즘에 무미건조한 여행기가 됨에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일모아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적은 비용으로 럭셔리하게 다녀왔습니다. 

당분간 여행은 없습니다만 일 관련하여 이주동안 베가스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쉬는 날 캐년들 방문을 한다면 그 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33 댓글

kiss

2017-06-27 20:05:24

엄청난 양의 후기 감사합니다.
조약돌님이 하도 스노클링을 재밌게 하셔서
처음으로 스노클링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수영을 제대로 배워야 겠죠?

조약돌

2017-06-27 20:12:49

저...수영 몬함니당. 아마 25미터 겨우 갈까...소금물은 잘 떠서요, 마스크랑 오리발, 스노클만 있다면 공포심의 문제겠지요. 겁이 없어야 합니다...;;

kiss

2017-06-27 20:19:27

조약돌님 전문가처럼 보이시던데요?
수영을 잘못해도 스노클링을 할수 있나요?
스노클링이라고는. 피피섬에서 30분, 셀하에서 1시간이 전부인데요. 그것도 그냥 머리만 물속에 넣는 수준의 ㅠㅠ.
늦은 나이에 아들이랑 같이 수영배우러 다녀야겠네요.

조약돌

2017-06-27 20:54:35

우선 라이프자켓을 벗으시고 소금물 속에 들어가시면 숨을 쉬어도 둥둥 떠다닐수 있다는걸 알게 되십니다. 그렇게 공포심을 없애고 나면 5초, 10초 씩 잠수해서 올라오고 하시다 보면 분명 금방 느실거에요!

재마이

2017-06-28 00:10:57

만일 올해의 마모 여행기상을 시상한다면 전 이번 시리즈에 한표를 던지겠습니다!

와 실은 저는 하와이 여행이 그리 땡기진 않았거든요. 어차피 바다 가고 호텔 수영장 가면 왜 시차도 맞지 않는 데 갈까 하고요...

조약돌님 여행기를 보니 '아 이래서 사람들이 하와이 하와이 하는구나' 바로 알게 되는 군요. 이런건 정말 하와이에서만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저는 아주 게으른 사람이지만 본의 아니게 한시간 단위로 여행 스케쥴 잡을 때가 있었는데 왠지 동생들의 심정에 좀 빙의가 되는 것 같네요 ㅋㅋ 그래도 동생분들도 아 약돌형님덕분에 정말 끝내주는 체험을 했다고 이야기해줄 거에요~

조약돌

2017-06-28 07:31:57

Dreaminpink님, offtheglass, AQuaNtum님, 적립과리딤님, 닭다리님의 유럽여행기나 기돌님의 금요일여행기, 유나님과 오하이오님 gogogo님 등 쟁쟁한 여행기가 마일모아엔 너무 많아요~ >.<

돈쓰는선비

2017-06-28 02:42:36

지난 1주일 동안 연재 만화처럼 매일 기다려왔는데 최고의 피날레로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아쉽습니다. 마지막 날에 차문이 잠긴건 대박 만남때문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에게 여행은 "쉼"보다는 "모험과 도전"입니다." 이 말이 많이 동감하고 배웁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조약돌님의 본명을 알게되었습니다. "김병만".


또 좋은 이야기 나눠주세요.

조약돌

2017-06-28 07:34:53

인연은 그렇게 예고도 없이 찾아오곤 하는것 같아용. 

유나

2017-06-28 03:08:38

캡틴 쿡 모뉴먼트에 가는 길이 생각보다 험난하네요. 저희도 배로 다녀온 후 걸어서 한 번 가 볼 까 생각했었거든요.

아 그리고... 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는 거 정말 그런거 같아요. 왜 그럴까요? ^^

조약돌

2017-06-28 07:37:21

긴팔 래쉬가드랑 레깅스면 괜찮을 것 같아용. 살짝 긁히기만 하니깐요. 큰 상처는 아마도 맨붕이와서...^^;

아날로그

2017-06-28 03:10:40

정말 고생하셨어요. 어쩜 빅 아일랜드는 다시 안고 싶으실 만큼 다 보신 것 같아요 ㅎㅎ 꼼꼼한 후기도 정말 감사했어요.

조약돌

2017-06-28 07:39:14

아날로그님의 호텔후기가 도움이 많이 됬어요! 또 가서 못 가본 그린샌드와 블랙샌드 비치를 가 봐야 할듯요.

Monica

2017-06-28 03:12:44

아 정말 작고 큰 이벤트가 많은 여행이네요.. 흥미 만빵. 배우 아저씨 카리스마 좋고 마음씨도 짱...그런데 여행가면 마음이 보통 더 풍여로워 지지요. 글 하나하나 다 잘 읽었어요. 다 해피 엔딩이어서 더 좋네요.
저도 수영은 개수영 조금 밖에 못하는데 스노클링은 life guard였던 저희 남편보다 더 잘해요. 완전 희안해요. 전생에 인어공주 였나봐요...ㅋㅋㅋㅋ

조약돌

2017-06-28 07:44:28

엔딩을 정하는 건 사람마음인것 같아요. 저도 개수영으로 25미터만 가면 살 수 있어! 하네요 ㅎㅎ

Monica

2017-06-28 08:51:13

음.....역시 여행을 많이 하시며 철학 도사까지 되셨네요. ㅎㅎ

독수리

2017-06-28 05:16:58

여행기 감사드립니다. 빅아일랜드 가지 않았는데도 이미 다녀온 느낌이네요!

조약돌

2017-06-28 07:49:41

느낌아니까...직접 해 보셔야 할듯해요! ㅎㅎ

im808kim

2017-06-28 05:42:05

1편부터 7편까지 감사히 읽었습니다.  읽기만 했는데 왜 제가 피곤할까요... 거의 군대에서 유격훈련 다녀온듯 한 느낌이네요.  무한한 체력과 긍정적인 마인드 완전 부럽습니다.

조약돌

2017-06-28 07:52:24

유, 유격훈련이었나요, 동생들이 긍정왕과의 극한알바라고 혀를 차기는 했다는...

백만송이

2017-06-28 05:45:06

잘 봤습니다- 좋은 여행기 감사해요! 제가 다녀온 빅아일랜드는 반의반쪽도 안되는거 같네요 :)

조약돌

2017-06-28 07:54:08

많이들 짧게 방문하시는것 같아요. 저는 날고자고패키지 때문에 강제 7일 있었어서 본의 아니게 풍성해졌네요 :)

우아시스

2017-06-28 06:23:23

조약돌님 후기 0편부터 잘 봤어요. 후기 올리는것도 액티비티 하듯 쉼없이 같은 페이스로...^^ 대부분 뒷쪽으로 가면 설렁설렁 해지는데 말이죠.
여행 철학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휴식은 집에서, 나가서는 채우고 돌아오기... 그런데 이것도 두다리 튼튼할때 얘기 같아요. 나이드니 몸이 안 따라 준다는 슬픈 사실.

개인적 기록 삼아서라도 여행기는 주욱 올려주시길...
애독자 팬클럽 일인 입장입니다.

조약돌

2017-06-28 07:56:52

많이 설렁설렁해졌어요...ㅜㅜ 여행 철학은 비슷해야 같이 여행가기 좋은것 같아요. 전 나중에 아마 숟가락 들 힘만 있다면 여행 또 가지 않을까나요...^^;

cashback

2017-06-28 07:41:37

정말 잘 봤습니다. 비록 따라하지는 못하겠지만 빅섬에 이런 따른 세상도 있구나하는 걸 보여주셨네요.

조약돌

2017-06-28 07:59:01

성게찔리기나 카약 뒤집기, 열쇠넣고 차 문 잠그기 이런건 따라하시면 아니됩니당 :)

미스죵

2017-06-28 08:09:32

우와 물속에서 카메라를 위쪽 방향으로 찍으신 사진 진짜로 멋있네여...+.+ 

무엇보다... 랍스터 5마리...ㅋㅋㅋ 조약돌님 글만 보면 제가 왜케 먹을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조약돌

2017-06-28 17:51:38

미스죵님~ 아직 키가 더 자랄려나봅니다.

선물로 사온 마카다미아 넛 좀 보내드려야겠어요! ㅋㅋㅋ

크리스박

2017-06-28 09:49:44

후기 보면서 - 체력이 부럽습니다. ㅠ_ㅠ 제가 하면 반에 반도 못 소화할 일정이네요...

조약돌

2017-06-28 17:52:03

집에와서 열심히 쉬었답니다 ㅎㅎㅎ

pantheon

2017-06-28 10:57:50

조약돌님 후기 너무 잘 봤습니다. 최고네요 ^^b

저는 아이도 있고 여행은 '쉼' 쪽에 가까워서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이지만 조약돌님 너무 알차게 잘 보내신 걸 보니 다음 여행은 보다 잘 준비해서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훌륭한 후기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약돌

2017-06-28 17:53:48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쉼' 또한 여행의 메인 테마이죠. 대도시 순방때는 저도 그렇습니다.

시그니쳐라운지

2017-06-28 14:15:37

우와~~ 스노클링사진 멋있어요! 전 귀아파서 그렇게까진 못내려가겠더라고요~

다이빙컴퓨터 저랑 같은 거 인거 같네용^^ ㅎㅎ

조약돌

2017-06-28 17:55:33

순토 쓰시는군용! 저도 귀가 좀 아펐는데 연습하면 늘더라구요! 

목록

Page 1 / 379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161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40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778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7779
new 113968

엄마의 요리 노트

| 잡담 17
  • file
달라스초이 2024-04-18 881
new 113967

파크하얏 부산 수윗 승객 변경 사항

| 질문-호텔
OMC 2024-04-18 5
new 113966

다음 카드 조언 제발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공부중인데 저같은 상황은 어떻게해야될지 고민입니다.

| 질문-카드 9
FKJ 2024-04-18 480
updated 113965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12
  • file
음악축제 2023-04-04 19744
new 113964

Chase- Pay over time - fee도 없고 이자도 없다?!

| 질문-카드 6
blueribbon 2024-04-18 390
new 113963

도쿄 시부야 Hyatt House 후기(사진 별로 없습니다)

| 후기 12
  • file
zion 2024-04-18 659
updated 113962

보스턴 마라톤 자정 자전거 라이딩 + 마라톤 관람 후기

| 정보-여행 27
  • file
ex610 2024-04-17 855
new 113961

Newark 공항에서 한시간 안에 터미널 A에서 C로 옮기는게 가능할까요?

| 질문-항공 10
렛미고 2024-04-18 404
updated 113960

미니 쿠퍼 전기차는 어떤가요?

| 질문-기타 75
Blackbear 2024-04-17 2378
new 113959

회전하다 휠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타이어가 찝히며 찢어졌어요.

| 질문-기타 17
  • file
kiaorana 2024-04-18 672
updated 113958

첫집 모기지 쇼핑 후기

| 잡담 25
Alcaraz 2024-04-18 1949
updated 113957

소규모 비즈니스 llc vs c-corp 도움을 구합니다.

| 질문-기타 13
혜이니 2024-04-17 837
updated 113956

윈담 비즈니스 카드 Wyndham Business Card 사인업 올랐습니다 (50K/$4K 3개월+50K/$15K 12개월 up to 100K)

| 정보-카드 42
슈슈 2024-03-08 2344
updated 113955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275
  • file
shilph 2020-09-02 73608
new 113954

Toddler (1-4세)용 동화책 추천

| 잡담 10
콘허스커1 2024-04-18 417
updated 113953

한국에서 처음 혼자 오시는 어머니(애틀란타 3시간 환승), 근데 딜레이가 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항공 33
올랜도마스터 2024-04-17 1744
updated 113952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49
블루트레인 2023-07-15 11950
updated 113951

시민권 신청 가능한 시기 문의드립니다.

| 질문-기타 4
미국이민초보 2024-04-17 826
new 113950

주유소에 있는 visa prepaid card VS visa gift card 차이점이 뭔가요?

| 질문-카드
openpilot 2024-04-18 99
new 113949

하네다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지하철 막차시간과 심야버스 시간표 알고싶습니다.

| 질문-여행 12
도리카무 2024-04-18 501
updated 113948

United Rewards up to 7,500 mile 프로모션 (카드 사용 금액에 따른 보너스 마일)

| 정보-카드 12
  • file
국희샌드 2024-04-17 1509
updated 113947

2024년 11월말에 한국을 다녀오려 합니다. AMEX MR (ANA 마일) 을 사용하고 싶은데, 선택이 어렵네요.

| 질문-항공 7
  • file
지빠 2024-04-16 876
updated 113946

[업데이트] 다른 나라 출신의 콜레보레이터와의 이슈... (연구, 포닥)

| 잡담 90
네사셀잭팟 2024-04-12 4093
updated 113945

오로라보러 다녀온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

| 여행기 38
  • file
페일블루 2024-04-16 2183
updated 113944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15
1stwizard 2024-01-11 13152
updated 113943

Tumi 백팩 싸게 살 수 있는 방법 여쭙습니다

| 질문-기타 52
  • file
SAN 2024-04-10 6358
updated 113942

[10/9/23] 발전하는 초보를 위한 정리글 - 카드 열기 전 확인해야 할 패밀리 카드들 (3/7/24 업뎃)

| 정보-카드 24
shilph 2023-10-09 3274
new 113941

화장실 세면대 벽 조명 설치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 정보-DIY
  • file
neomaya 2024-04-18 82
updated 113940

모기지 이율 1.75% 내는 사람이 알려주는 리파이낸스/재융자 팁

| 정보-부동산 47
  • file
Bard 2024-04-04 7431
new 113939

차량 핸들 걸림 현상

| 질문-기타
  • file
맛집탐험가 2024-04-18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