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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생긴일..독일 사우나

만남usa, 2012-11-12 13:52:05

조회 수
1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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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번씩 읽어 보시면 좋을듯한데...

 

이런글을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그냥 여행기에 올립니다..

 

 

배를 잡았던 두 선배의 독일 사우나 이야기------- 


제가 한국에서 신입사원으로 직장 생활을 할때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한 20년을 살짝 넘은 1987~1989년 정도의 일입니다..


그때만 해도 해외 여행이 그리 만만하지 않은 때의 얘기입니다..

제가 원래 모 회사의 연구원 출신입니다..

매년 저희가 개발한 제품( 컴터 모니터)을 바이어들에게 보여서

매출로 연결하기 위하여 해외 유수 전자 쑈에 출품을 합니다...

미국 라스 베가스 comdex fall show,라스 베가스ces show ,

독일 하노버 Cebit Show,일본 동경 전자 쑈,대만 쑈...등에 출품을 할때 일입니다...


독일에 있는 하노버 전자 쑈에  모니터를 출품하기 위해서

제 선배 두분이 운영 요원으로 선발되어 독일 하노버를 갔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전자 쑈장에 미리 가서 모니터를 설치 해놓고 나니 별로 할것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두분은 뭔가 재미있는 일을 없을까 ??하고 그냥 무작정 차를 몰고 시내로 나갔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개최하는 전자 쑈장은 전부 번화한 곳 있는데

예를들면 라스베가스 컴덱스 폴 쑈 나 동경 전자쑈등은 화려한 곳이지요.

유독 이 독일 하노버 쑈장만은 주위 분위기가 거의 시골 수준이더랍니다..


그래도 이 의지의 한국인 두분...

열심히 돌아 다니시다가 넓은 공터가 보이는 곳에서.

드디어 묘한 간판의 술집을 발견 하셨답니다..

그 이름도 요상한 (Sixty Nine)69란 이름이 붙어 있는 술집...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죠..(Sixty Nine)69란 단어가 상징 하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한번 찾아 보세요...


건전한 마모에 이 단어의 상세한 설명까지는 차마 올릴 용기가 없십니다....ㅎㅎㅎ

두분은 그 술집의 한곳에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 했답니다..

한잔,두잔,10분 ,20분,시간이 자나갔지만,두분이 상상하는(뭔 상상 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특별한 일은 일어 나지 않았답니다...

1시간이 가고 2시간이 지나서 기다림에 지친 두분중 독일어가 가능한 한분이 여자 종업원에게는

차마 못 물어 보고,쭈삣거리다 바텐더에게 걸어 가서 살며시 물어 봤답니다...    안 아프게 살살..ㅎㅎ


선배1 : 여기 혹시 재미난거 언제 하냐??

바텐더 : 재미??? 그게 뭔데??

선배1 : 왜 그런거 있잖아...???  알면서..ㅎㅎㅎ

바텐더 : 이상한 소리말고 정확히 말을 해라..말을..

선배1 : 여기 이름이 (Sixty Nine)69인데,   뭔가 색다른 공연 이나 그런거 안 하냐??

바텐더 : 푸하하!!!

간혹 니 같은 여행자들 때문에 우리가 많이 웃는다....

여기는 원래 비행장 자리 였는데,비행장이 폐쇄되고,여기 술집이 생겼다...

그리고 여기가 활주로 번호 69번의 자리라서 그걸 기념한다고 이름을 69번으로 지은것이다..ㅎㅎㅎ

선배1은 부끄러워서 죽을뻔 했답니다..

당연히 선배2는 안 부끄러웠지요...독일어를 모르시니까...ㅎㅎㅎ

그 술집을 쫒기듯이 황급히 나온 두분은

그래도 호텔 가면 뭐 하겠냐하고 의견을 일치하여

또 무작정 차를 몰고 하노버 시를 돌아 다니셨답니다..

그런데 원체 시골인지라 2시간을 운전하고 돌아 다녀도 별로 할만한것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기냥 호텔에 가서 둘이서 TV나 보자하며,호텔로 돌아 오는데,

길모퉁이에 조그만 간판이 두분의 시선을 사로 잡더라더군요...

그 시선이 머문 그곳에 있던 것은 아주 작고 허름한 동네 사우나....

두 사람은 별 생각없이 한국에서 처럼 사우나나 하고 들어가서 푹 자야지 하고

입구에서 코인 주입기 같은곳에 돈을 지불하니 옷장 키가 나오더랍니다..

그런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욕탕을 향하려고 욕실문을 열려는 순간...


뿌였게 김이 서린 유리문 뒤에 분명치는 않지만,

여자로 보이는 금발이 휙 하고  지나가더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보고 너무 나 놀라서 입이 쫘~~악 벌어진 두분!!

순간 이런 생각이 번쩍 들더랍니다..


아! 우리 이제 큰일 났다...!!!

우리 여탕을 잘못 들어 왔다 라고 생각 하시고,얼마나 당황했는지,

어떻게 옷을 입었는지도 전혀 기억도 없더랍니다..

옷을 입고 총알같이 탈의실을 나가서 밖으로 도망을 나왔는데...

나와서 보니 분명히 남자 표시가 맞더랍니다..

두분이서 한참을 생각 했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와! 심 봤다...우리 오늘 대박이다라 외쳤답니다....ㅎㅎㅎ


그리고 유유히 두분은 욕탕에 들어 가서,

그 동네의 많은 여자분들과 몸으로 얘기하는(???) 아주 가까운 이웃이 되었답니다..

이 두분이 귀국하고, 이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독일 출장시 사우나는

저희 연구소 필수 관광 코스로 지정 되었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후

저희 회사에서 입사 2~3년차 신입 사원들중에 인원을 뽑아서 지역 전문가란 제도를 운영하면서

세계를 공부 하라고 1년 혹은 2년씩 보낸적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귀국하면서 더 귀한 내용의 자료들이(무슨 자료 일까요??) 체계적으로 정리되면서

후배들에게 입과 입을 통하여 전해지고 있다는 믿어지지 않는전설입니다..ㅎㅎㅎ

 

 

독일 여행 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독일에서 제가 겪은 에피소트도 몇건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적단 여러분 행복한 하루 되세요..
 

 

 

50 댓글

cashback

2012-11-12 14:12:02

기스님 BBS님 심봤다하며 곧 등장하셔서 본인얘기 아니냐고 추궁하실듯.


만남usa

2012-11-12 14:33:41

저떄는 제가 해외 출장 다닐 사번이 아마 안되었지 싶습니다...

그러므로  본인 애기는 아닙니다..ㅎㅎㅎ

cashback

2012-11-12 16:05:42

사실은 만남님 글보고 저도 생각나는 얘기가 있는데 저번에 백만원 김밥 얘기 했다가 고생을 해서리 ㅋㅋㅋ


신입사원때 저도 독일 출장을 가게됩니다. 위에 대리님 과장님 그리고 차장님을 모시고 갔습니다.

일정을 다마치고 댄공 직항을 기다리며 뒤셀도르프에서 이틀을 더 머물게 되었죠. 일주일간 한국음식 뿐아니라 시원한 (가스 안들어간) 물도 먹지 못한터라 힘든차에 뒤셀 뒷골목에서 조그만 한국식당을 받견했습니다. 심봤다. 한국인 주인 어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끝에 다음날이 쉬는 날이니 같이 누드 사우나를 가자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좋은 경험이다 싶어 흔괘히 응했죠. 우리와는 달리 다음날 경유편으로 한국에 먼저가시는 차장님의 안타까운 표정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다음날 아우토반을 타고 한 30분 정도 간듯합니다. 사우나에 도착했죠. 사실은 사우나 겸 수영장입니다. 물론 저희도 다 벗고 들어갔습니다. 헌데 우리가 생각한것과 달리 야한 것 전혀 없고 가족들이 다 같이 와서 수영장에 일광욕하며 책보며 쉬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치 우리가 여기서 주말에 공원에 가족 피크닉 가는 것 처럼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고 문화 충격이죠. 충격이긴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여행지에서만 경험할수 있는 새로운 체험이고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스크래치

2012-11-12 17:00:22

제가 예상한 현찰님이 맞습니다. ㅎㅎㅎ

cashback

2012-11-12 17:04:00

또 걸렸습니다. ㅇㅇㅇ

스크래치

2012-11-12 17:13:20

그 상황에선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이해 합니다. 

wonpal

2012-11-13 06:15:41

ㅎㅎㅎ

만남usa

2012-11-12 14:30:57

이거 절대 야한 이야기 아니지요???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

마적단님들중에 여성분들도 많으셔서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말씀 하세요...

 

자진삭제 합니다.. ...

 

 

바다사랑

2012-11-12 14:42:08

유럽은 혼성 사우나가 big deal이 전혀 아니더라구요. 비엔나에 살때 시/구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사우나를 자주 갔더랬는데, 아주 요일/시간 이런게 잘 되어있어요.  여자만 가는 시간, 남자만 가는 시간, 같이 하는 시간 등등.  하루는 오후에 여자만 가는 시간에 사우나를 들어갔는데 사우나 룸에서 할머니랑 안 되는 영어/독어로 수다를 좀 떨다 나왔더니 할머니/할아버지가 나체로 서서 담소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저는 기겁을 하고 얼른 탈의실로 올라갔지요, ㅋㅋ  근데 며칠후 날씨가 나빠서 몸이 너무 뻐근하고 안 좋은거에요.  그래서 그날은 혼성 사우나임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기냥 가서 하고 왔어요.  사실 아무도 관심 안 갖구요 안 쳐다봐요^^  유럽 사우나는 수영복 착의 금지인건 기본이구요!  전에 핀란드에서도 한번 사우나를 했는데 (그땐 여자/남자 따로), 사우나가 그야말로 자연 한 가운데 산속에 있는 호수 옆에 있었는데 혼자만 수영복 입고 갔다가 다시 벗고 왔다는..  몸이 더워지면 기냥 호수로 뛰어드는 시스템이었는데 나름 충격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네요.  이번 여름엔 지중해변에서 해수욕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여자들은 기본 상의를 다 안 입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좀 놀랐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자연과 더 가까이 하나가 된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들의 문화가 멋져보이더군요.  한국 문화로서는 생각도 못하고 받아들여지지도 못하겠지만요...

고맙습니다

2012-11-12 14:51:12

먼저 저는 마모의 댓글 규정을 준수합니다.


저도 비슷하다면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한 여름 스위스 제네바에 있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벌써 10년도 훨씬 지난 이야기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때는 여름 동안 제네바 호수에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오픈하고 달러로 1~2불 정도를 입장료 명목으로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입장료를 내고 안에 들어 갔다 눈을 어디에 둬야 할런지 몰라 난감했던 경험이 있었네요. 왜 그땐 선그라스를 끼지 않았었는지..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럽애들은 날씨만 조금 좋아지면 공원이건 어디건 자리를 잡고 남자나 여자나 토플리스 차림으로 누워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한다는 걸 그때는 몰랐었거든요. 행여나 오해를 살까 눈을 신발 앞 30센치에 두고 걸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어렵게 자리를 잡고 나니 옆에 있던 대학생으로 보이던 저와 다른 성별의 사람이 먼저 인사를 건내오는데... 눈은 자꾸... 대략 난감!!!???

기다림

2012-11-12 16:03:34

저도 독일에 20081998년에 1달 좀 넘게 있었는데 우리나라 올림픽이 결정되었던 바덴바덴에 갈수 있었어요.

사우나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해보려고 대중탕갔는데 아래는 수영복 입고 하는 혼탕인데 2층으로 올라가니 옷을 벗고 들어가라고 해서 지금으로 치면 사우나 같은건가 하고 옷을 벗고 수건한장 들고 들어갔더니 아줌마, 할머니들 버글버글 합니다. 가끔 할아버지들. 조금있구요.


전 괜히 손해보는것 같던데요.


그때, 일단의 한국분들이 들어오셨어요. 위에 출장오신 2분인지 모르나 한국분들 제가 저 구석에 쭈그려 앉아있는지 모르고 한국말로 막 어쩌구저쩌구 아줌마들 몸매평하고 그러는데 나가고 싶지만 제가 앞으로 질러 나가면 들킬까봐 그분들 나갈때까지 거이 1시간 가량 사우나안에서 정말 빰 삐질삐질 죽을뻔했습니다.


아무튼 그분들 나가고 바로 샤워기에 물 쫙틀고 하는데 옆에 독일 할머니인지 아줌마가 괜찮냐고 말을 걸더군요.


나중에 또 한무리 일본 아가씨인지 젊은 아주머니인지 단체관광객들 들어와서 저도 난쳐해지고 허겁지겁 빠져나왔어요.


그때 전 혼자 거주하던곳(Karlsruhe)에서 기차로 갈수 잇는 도시들을 여행했는데 기억에 오래남고 지금도 독일이 유럽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요.

만남usa

2012-11-12 16:51:58

ㅎㅎㅎ.기다림님 그 선배님들은 아닐듯 합니다...저 두분이 가신떄는 1987년~1989년 정도로 기억이 되는데요...

아! 그러고 보니 20년이 넘은 얘기군요...글 수정 해야 겠네요..

그때는 한국에 사우나니 뭐니 그런 정보가 알려지지않았을때입니다..ㅎㅎㅎ

 선배님 다녀오신 이후에 만들어진 체계적인 자료???에는 절대  동네 사우나는 가지 말고, 큰 수영장을 가라 왜냐 젊은 분들이 오니까.....그 수영장에 붙어 있는 사우나 역시..ㅎㅎㅎ

Heesohn

2012-11-12 16:53:43

다음 여행지는 독일의 바덴바덴으로 결정했습니다.<br />
왠지 사우나가면 마모님들 잔뜩 와 계실 거 같네요 ㅎㅎ

만남usa

2012-11-12 17:01:52

그럼 희손님  다음 여행지는 세계 각국 사우나 탐방 인가요??/ㅎㅎㅎ

스크래치

2012-11-12 17:03:26

사진도....

기다림

2012-11-13 05:20:16

희손님 우리 같이 가요? 제가 안내해 드릴께요.

거기 어린왕자 호텔이 정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가보질 못했어요.
그때는 학생인지라, 방마다 어린왕자의 테마로 장식된 방이라는데....

바덴바덴말고도 칼브(헤르만헤세 출생지)등 독일은 작은 도시에도 역사와 전통이 있어서 볼만하고 좋아요.

Heesohn

2012-11-13 06:42:58

아는 분을 모시고 가야겠군요. 그 분도 어린왕자 광 팬이라.. ㅎㅎ

저는 가 보진 않았는데 일본 하코네에 어린왕자 박물관이 있다고 그러네요.


http://twalk.tistory.com/93


기다림

2012-11-13 06:54:49

여긴 가면 맨끝에 사진에 바덴바덴의 어린왕자 호텔사진 나와요.

http://blog.naver.com/PostPrint.nhn?blogId=anne860&logNo=150095042165


개골개골

2012-11-13 07:06:51

2006년도였나. 이집트 바하리야 사막에서 노숙한적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모래사막이 아니고 돌 사막인데요... 베두윈이 모는 짚차 타고 드라이브하고 밥먹고 노숙하고 그랬죠.


안내원 베두윈이 아주 클래식하게 저녁 준비를 하는데, 일단 불을 지펴서 닭을 삶아서 기름기 있는 국물을 만들고, 그 국물에 쌀알을 그대로 볶아서 밥 만들고, 삶은 닭에 양념 발라서 불에 굽고. 이러는데, 장장 준비에만 2시간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사막의 밤은 무진장 춥기도 해서 생리 현상이 자연적으로 오게 되는데요... 당연히 사막 한가운데에는 화장실이 없죠... 잠자다 보면 옆 사람 뒤척뒤척 거리다 결국은 못참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돌아옵니다. 다음날 아침되면 서로 일어나서 다 이해한다는 듯이 씨익~

생택쥐페리가 비행하다가 이집트의 백사막 지역에 불시착했고, 거기서 했던 경험을 토대로 소설들을 썼다는데요... 실제로 바하리야에서는 운 좋으면 어린왕자에 나오는 사막 여우를 볼 수 있다는데... 사막 여우는 개뿔.. 근데 늑대 울음 소리는 들리는...


bahariya.jpeg

Heesohn

2012-11-13 07:13:09

사진 멋있습니다. 사진에 찍힌 분이 개골개골님?

저는 낙타타고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근처 

모래 사막에서 하루 잤는데.. 비슷하게 닭으로 요리해서 주더군요. 

(사막에 가면 닭을 주로 먹는 모양입니다)


자고 있으니 되니 사막개(?)들이 와서 먹고 버린 닭뼈를 물고 가던데..

까딱했음 위험했을 상황인데 전혀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잠만 잘 잤습니다. 

생리현상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전혀 기억에 없구요. ㅎㅎ


개골개골

2012-11-13 07:28:08

네... 원래 제 몸이 두껍긴한지만 뭐가 저리 두껍게 생겼나 했더니... 그 때 너무 추워서 안에다가 한 4-5겹으로 옷을 입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그리고 야생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무서워해서 (단순하게 자기보다 덩치 크면 더 쌘놈) 웬만하면 사람들 앞에 모습을 안드러낸다고 하더라구요.

밤새안녕

2012-11-13 07:19:54

와~~ 다들 화려하시군요. 나오는 지명들은 다 지리시간에 읽어본 기억밖에 없는데요. 물론 가볼 생각은 더더욱.

밤새안녕

2012-11-13 07:23:16

1995 - 1997 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에 매년 참가했었답니다. 물론 저 입사하기 전에.

말씀하신 그런 경험들을 많이 나누시더군요. 제가 전시회 참가를 할 즈음에 갑자기 유럽 전시회가 파리로 바뀌었습니다. 


왜~~~~~!!!!????$$$$  제 2외국어로 독일어만 4년 했었는데. ㅡㅡ;;

개골개골

2012-11-13 07:24:03

아.. 밤새안녕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져 와요 ^^

밤새안녕

2012-11-13 07:45:50

물론 저는 독일 소세지와 맥주가 훨씬 필요해서 였습니다만. ^^

와인보다 맥주를 훨씬 좋아하는 저라서.

기다림

2012-11-13 08:05:43

저도 고등학교때 독일어 공부했는데 막상 써먹을려니 말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때 대학원 선배중 독일 문화원 다니던 형이 독일가서 까먹지 말라고 가르쳐준 한마디 말은 지금도 기억나요?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이히 묘히테 아이네 파 카르테 나흐 칼스루 비테?
Ich möchte eine fahrkarte nach Karlsruhe bitte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이거 했더니 저보고 독일어 잘 하는줄 알고 그 표 파는 아저씨가 뭐라뭐라 독일말로 하는데....

워워... 저 이게 제가 아는 독일어 전부에요. 하고 영어로 설명했더니 좀 아쉬워 하시더군요.

아무튼 기차타고 칼스루헤 잘와서 잘 지내다 갔죠.

주말마다 근처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도 다니고 무슨 보약 먹듯 다양한 독일맥주 하나씩 사다가 먹어도 보고 그때가 그리워요.

바다사랑

2012-11-13 15:23:08

아~ 독일 문화원.  옛 생각나게 하는 단어네요.  이렇게 미국와서 살지 모르고, 그때는 유럽가서 공부할줄 알고 열심히 다녔어요.  학교 수강신청도 다 독일문화원 시간표에 따라 정해었구요, ㅋㅋ.  83번 버스타고 남산에 올라다녔었는데, 지금도 그자리에 있나요?  그때는 영어보다 독어를 훨씬 더 잘했었는데... 안식년때 비엔나 갔더니 귀는 좀 들리는데 입이 안 떨어지더군요ㅜㅜ.  몇마디 용기내서 독어로 하면 저쪽에서 빠르게 독일어로 말하고, 영어로 하면 저쪽에서는 영어를 연습하고 싶은지 영어로 계속하고, ㅋㅋ.  그래서 생각해 낸게 conversation partner였어요.  비엔나 대학에 한국어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독일어/한국어 바꿔서 연습하는 파트너를 구했지요. 한 2-3달 재미있게 잘 했는데, 갑자기 한국에 가야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지속을 못하고 돌아와서 많이 아쉽네요.  마모에 독일어 study 모임을 하나 만들까요?^^

 

duruduru

2012-11-13 15:29:04

괴테하우스.

만남usa

2012-11-13 16:57:26

duruduru 님

프랑트 프르트 중앙역 근처에 있는것이 괴테 하우스인가요???ㅎㅎㅎ

옛날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납니다..

그 근처가 장난 아니잖아요..ㅎㅎㅎ

기다림

2012-11-13 17:05:23

괴테하우스는 남산에 있는 독일문화원을 부르는 이름으로 알고 있어요.

말씀 하신 프랑크 프르트 중앙역 앞에 있는 홍등가 저도 생각나요?

저도 아무 생각없이 기차 시간 남아서 그앞에 지나가는데 엄청난 언니들이 정육점 조명밑에서 저를 부르더군요.

한참 지나가니 무슨 백화점이 나왔던 것같고 괴퇴박물관인지도 어디있어서 다녀온것 같은데 이제는 10년이 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만남usa

2012-11-13 18:23:32

아! 다른 야기셧군요..제가 사오정이군요...ㅎㅎㅎ

기다림님,.,,,그곳..그 근처애 괴테하우스를 구경하러 간적이 잇었는대..

말씀 하신 그 주변이 장난 아니더군요...ㅎㅎㅎ

전 가본지가ㅡ 20년도 넘었네요....1991년인가 ㅡ1992년인가,,,

duruduru

2012-11-13 18:32:57

저는 주요 국가 중 아직 독일을 못 가 보았습니다. 남산만 가 보구요.

기다림

2012-11-13 16:53:01

맞아요? 저 나오기전까지는 남산에 있었어요? 뭐 지금도 남산에 있겠죠.

그 형따라 한번 영화보여준다고 가서 보고 남산밑에서 맛난것 얻어먹고 온 기억이 나요.

저도 거이 독일 문화원 등록하고 독일 유학준비하려고 했는데 독일에 갔을때 만난 선배형이 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박사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독일은 졸업후에 진로가 별로 없다고 미국가라고 해서 독일 한달 다녀온후에 독일은 접고 미국쪽으로 마음바꿔서 토플 GRE공부하고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지금까지 살게되었죠.


그때 독일 갔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저희과 후배중에는 독일문화원가서 어학과정들 잘 맞치고 독일에서 가서 전과해서 치대 나온 후배도 있어요.

지금은 다시 한국 돌아와서 개업한것 같은데...(장가는 갔나 몰라..)


아무튼 독일에는 꼭한번 다시 가고 싶어요.

그때 전세계약서(압멜둥: 이게 왜 아직도 독일어로 기억나는지) 작성하고 1달넘게 살았던 그 집이 생각나요?

허름한 집이였는데 주인 할머니가 아침마다 머핀을 두개씩 제 방앞에 두고 가셔서 잘 먹었는데...


아무튼 재미난 일화가 많아요.

duruduru

2012-11-13 17:03:56

"그때 독일 갔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마일 다 해 봐야 30만마일도 안 갖고 계실 걸요?

유자

2012-11-13 17:06:50

지극히 마적단으로서의 관점이네요 ㅋㅋㅋ

기다림

2012-11-13 17:08:00

일단 두루님은 마모에서 못만나뵈었을것 같네요.

대신 음악하는 친구들 따라 머리는 베토벤 머리하고 있는 기다림이 있을지도...


마일은 지금도 30만 마일 않되요. 비행기 마일은 25만정도...호텔도 뭐 그정도...

duruduru

2012-11-13 17:16:05

거 보세요. 그렇게 쓰시고도 50만마일이나 갖고 계시잖아요.

마일모아

2012-11-13 18:12:48

압멜둥 (Abmeldung)은 전출신고서입니다. Anmeldung이 전입신고서이구요. 독일에서는 이사를 가게 되면 반드시 렌트/전세계약서를 지참하고 경찰서에 가서 전입, 그리고 나중에 떠날때 전출 신고서를 해야하는데, 그게 기억에 남으셨나 보네요. :)

기다림

2012-11-14 03:08:47

그렇군요. 보통 방문하면 이런 전세계약서 작성하고 하지는 않는데 그쪽(칼스루헤 대학)에서 약속한 기숙사 방이 방학이라 잘 않되서 그쪽 교수님이 아에 잘 아는 분 집에 넣어주셨어요.

두얼락이라고 대학에서는 좀 떨어져있었지만 아침마다 독일사람들하고 기차타고 출근하고 그랬어요. 

암멜둥은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는 안닌데 마모님 독일어 좀 하셨나봐요?
아무튼 마모님 다방면에 두루두루(?) 박식하시네요. 

독일 다녀온 이야기 있으면 좀 풀어주세요.

Heesohn

2012-11-13 07:27:28

프랑크 프루트 공항에서 독일어로 

당케쉔하려고 했는데 입에서는 굿텐탁이 나오더군요.. ㅎㅎ


밤새안녕

2012-11-13 08:11:20

구텐탁.... 정말 입에 붙어있죠.

쟈니

2012-11-13 15:30:58

유사만남님, 저랑 동종 업계에 계셨었네요... 저도 모니터 및 TV 일로 CES쇼랑 도쿄 FPD쇼 등등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뻔질나게 드나들었네요... ^^; 

만남usa

2012-11-13 16:55:05

아!   그러시군요,,,,그런데 쟈니님은 혹시 어디쪽에 사시나요???

전 엘에이 남쪽 오렌지 카운티 삽니다..

전 1998년 현역에서 나왔습니다..(14년 정도 근무하고)

그리고 미국으로 왔지요..ㅎㅎㅎ

 

암튼 쟈니님 반갑습니다..

쟈니

2012-11-13 17:13:00

대선배님이시네요... ^^;

전 정~반대쪽인 코네티컷에 삽니다. ㅎㅎㅎ

만남usa

2012-11-13 18:18:15

마모애는 쟈니님이 저보다 선배님이신지도???ㅎㅎㅎ

쟈니님 반갑습니다...동종 업계분을 만나뵈서...

보라돌

2019-12-15 11:44:09

사우나 얘기 나온김에, 미국 사우나는 수영복 착용 하는데요.  한국  찜질방 가보고 싶은데요.  호텔 사우나 같은데서도 진짜 꼭 다 벗어야만 되나요? 

physi

2019-12-15 13:04:28

여탕은 다섯살 이후 가본 적 없어 잘 모르겠으나...

남탕은 최근 경험으로도.. 직원분 빼고 다 벗습니다. 

보라돌

2019-12-15 13:15:20

정말 그렇군요. 저도 공동 목욕탕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용기가 안나서  여쭤 봤습니다. 남탕이나 여탕이나 마찬가지 겠지요. 여튼 감사합니다. 

 

까만둥이

2019-12-15 13:53:43

2년 독일 출장 갔다가 도착하는 날 너무 피곤했는데 호텔(Sheraton Offenbach) 체크인할때 사우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짐만 던져 놓고 사우나 내려가서 옷 벗고 입장하고 나니 문득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이 느껴져서 생각해보니 입구에 남녀 구분이 없었던것이 생각나더군요. 사우나가 막 오픈한 시간이라 씻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옷 다시 입고 방으로 돌아온 기억이 나네요 ^^

정혜원

2019-12-15 13:59:03

아름다운 나라이네요

노모께서 가시기 전에 일본 온천 한번  같이 가봐야 하는데 자꾸 미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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