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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인지 자랑인지.. (부제: 프론티어 에어는 사랑입니다~)

doolycooly, 2018-12-04 1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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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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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이지만 살짝 자랑인것같기도 해서 자랑 카테고리에 올립니다 ㅎㅎㅎ

 

저번주말엔 메인주 포트랜드에 볼 일이있어서 거기서 프론티어 에어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프론티어 두번 타봤는데 나름 연착도 안되고 표가 엄청 싸서 이번에도 주저없이 프론티어 당첨~ 포트랜드에서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즈까지 단돈 43.20불!! 

 

그런데 이 비행기가 슬금슬금 딜레이 되더니 3시반 출발이 6시가 되고 급기야 메인터넌스 문제까지 생깁니다 무슨 전구가 나가서 고쳐야하는데 고치는 아저씨가 터미널 반대편에 있어서 여기까지 오려면 시간이 걸리고 어쩌구 막 그러는데 재미있는건 포트랜드 공항은 총 게이트가 9개있는 이름도 Portland Jetport라는.... 이렇게 작은 공항에서 그 아저씨는 우리 게이트까지 오는데 왜 이렇게 오래걸리는걸까요ㅠㅠ

 

암튼 결국 게이트 언니가 미안하다며 원래 3시간 이상 딜레이되면 밀 바우처 주는데 지금 6시 좀 넘었는데 다들 일찍와서 기다렸으니 정식으로는 3시간 안넘었어도 넘 미안해서 15불씩 준다고 와서 가져가래요 그러고는 바우처를 레터사이즈페이퍼에 마구마구 프린트해서 탁자위에 한뭉치 내놓습니다 사람들이 한 둘 바우처를 집어가기 시작하는데 수리하는 아저씨가 짜쟌 다시 등장해서는 다 고쳤다네요 그래도 착한 게이트 언니는 바우처 가져가서 먹을거 사가지고 오라고 기다려준답니다

 

근데... 어떤 대학생같은 아이가 바우처를 두개 확 집어가니까 어떤 아저씨가 어~ 쟤 두개 가져가네 하고 자기도 두개 가져갑니다 (바우처에 이름이 있긴한데 게이트 언니가 상관 없으니 그냥 가져가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두 개 집었어요ㅠㅠㅠ 네 저 양심에 털 났습니다ㅜㅜ

 

15불짜리 두개 총 30불을 스타벅스에서 쓸려는데 막상 또 이렇게 닥쳐서 사려고 하면 살만한게 없데요 그래서 괜시리 메인 머그컵도 하나 담고 커피케이크도 두개 달라하고 샌드위치도 담았는데 아직 30불이 안됐다는거에요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뭘 또 달라고 하지 하면서 있으니까 스벅언니가 use it or lose it하길래 물 한병에 핫초콜렛도 그란데로 하나 휩크림 가득 올려 하고서는 영수증을 받아 기분 째지게ㅋㅋ 뱅기를 탑니다 알고 보니까 대부분 다른 사람들은 줄이 너무 길거나 이미 밥을 먹어서 바우처 쓰지 못하고 탔데요 그래놓고서 비행기안에 프론티어 승무원 언니한테 나 아까 바우처 못썼는데 그걸로 여기서 술 사먹으면 안되? 막 이런 행패(?)를.... 

 

이쯤에서 그쳤으면 아 그냥 운이 좋았나봐 했는데 오늘 아침에 프론티어에서 어제 딜레이 미안하다면서 25불 에어라인 크레딧을 이멜로 또 보내줍니다... 이제는 오히려 어제 비행기 타고 나서 돈 벌은 상황이네요 거기다 스벅 영수증을 오늘 보니 어제 끝없이 담고 담아서 겨우 30불을 채웠던 이유는 스벅에서 spend $20 get $5off 프로모가 적용되어서네요  저 완전 프론티어 사랑하게 되었는데요 단지 이런일이 자꾸 반복되면 프론티어가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지 않을까 걱정이.... 또 이게 포트랜드 공항같이 작은곳이어서 가능했던것도 같아요 보스턴이나 다른 공항에서는 이렇게 바우처 뭉탱이로 프린트해주며 가서 제발 음식 사가지고 와서 비행기 타라고하는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암튼 프론티어 적자나지 말라고 저라도 열심히 타줘야겠네요 25불 바우처 써야하기때문에 다음에 한번은 무조건 더 타야하기도 하구요ㅎㅎㅎ 

 

참 저는 일찍부터 가서 기다리지 않고 미리 비행기가 딜레이 된걸 알아서 아예 늦게 4시넘어 공항에 갔기때문에 그리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저는 flightaware 닷 컴이라는 웹싸이트에서 비행기상황 실시간으로 확인하는데 좋은 점은 인바운드 비행기도 tracking할수 있어서 인바운드가 딜레이되면 그때부터 늦장피우기 시작합니다 그럼 우리 프론티어 넘 미워하지 말고 포트랜드 메인으로 여행하실때는 프론티어를 한번 타보시는건 어떨까요?? 저처럼 운이 좋으면 돈쓰고 돈버는 상황이 생깁니다 ㅎㅎ

 

 

 

 

 

 

 

 

8 댓글

달빛사냥꾼

2018-12-04 16:25:59

flightaware.com 아닌가요? a 자가 하나 빠진 것 같아요. 

doolycooly

2018-12-04 17:26:55

앗 깨알 실수 지적 감사해요~ 수정했습니다

오늘도지름신

2018-12-04 16:54:03

전 프론티어 티켓 사는데 $20 쓰고 비행기 캔슬 돼서 $20 리펀드 받고 $500 프론티어 바우처 받은 적이 있습니다 ㅎㅎ

이게 2명이서 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결국은 돈 쓴 거 없이 $1000 바우처를 얻은 셈. 개이득.
(공항이 집에서 10분 거리라서 딜레이 된 거 보고 바로 유턴해서 집에 가서 기다렸기에 고생도 금전적 손해도 없었습니다)

doolycooly

2018-12-04 17:27:56

헉... 저보다 한 수 위이시군요 ㅋㅋㅋㅋ 저도 프론티어 500불 바우처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 프론티어 적자 가즈아~~~

jeje

2018-12-04 17:31:05

전 4시간 딜레이되고 100불씩 2명 200불 받았어요.

항공료는 78불요. ㅎㅎ

doolycooly

2018-12-04 17:34:05

우왕~ 저의 자랑이 한없이 작아지고 있네요 더불어 프론티어 곧 적자나는거니.... 지못미--;

괜츈한가

2018-12-04 18:02:22

어쩜 글을 이렇게 재미지게 쓰시나요^^. 

프론티어 항공 안타봤지만 함 타봐야겠어요~~ 좋으셨겠어요

doolycooly

2018-12-04 19:08:25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좀 괜츈했나요?? ㅎㅎ 위에 몇백불씩 받으신분들에 비하면 저는 새발의 피네요 괜츈한가님도 천불 받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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