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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디자인 부트캠프 (Bootcamp)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루스테어, 2019-02-17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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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따라 미국와서 고생하던 와이프가 커리어에 다시 복귀하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디자인 스쿨을 나와 전통적인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던 친구인데,

아무래도 이제 다시 커리어를 이어나가려니 고민을 하다가 UI/UX 쪽으로 틀어볼까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2년제 석사과정을 밟고 학위가 있는게 아무래도 낫지 않나 싶습니다만,

와이프는 할거면 나이도 30대 중반에 접어들다보니 단기간에 자격증같은 것을 가지고

빨리 끝내는 게 낫지 않냐라는 주의입니다.

 

마침 알아보니 주변에 괜찮은 공대 학교에서 오퍼하는 부트캠프 프로그램이 있어서

단기간에 빡세게 하고 싶어하는데요. 

 

제 고민은 한국 학사 학위 + 미국 자격증을 가지고 현지에서 취업하는데에 도전해볼만한지에요.

디자인 쪽은 포트폴리오를 많이 본다곤 하지만 그럼에도 학위에 조금 보수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게 괜찮을런지 긴가민가하네요. 마침 마모에 보니 부트캠프나 자격증을 따시고 취업하신 분들 글이

토잉되서 읽어보다가.. 혹시 디자인 쪽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덧. 아참, 영주권은 있어서 비자문제는 없습니다.

24 댓글

밀라와함께

2019-02-17 09:13:55

저도 관심있는 분야라 궁금하네요. 온라인코스나 general assembly 를 등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요. 

bn

2019-02-17 09:26:46

UI/UX 는 디자인 백그라운드 가지신 분들이 많지만 fundamental하게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이 석사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디자인+심리학+CS 가 융합된 학문이에요. 프로그래밍 백그라운드가 아예 없으시면 곤란할 겁니다. 부트캠프에서 단기간에 그정도 수준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루스테어

2019-02-17 13:53:15

그렇죠. 저도 어느정도 동의히는 바라 학위를 생각합니다만. 오히려 HCI 쪽 교수로 있는 친구 둘한테 물어보니 오히려 해볼만하다고 하더군요. 최종적으로는 박사지만, 박사과정은 리서치에 치우치게 되고, 실무적인 것은 금방따라간다고요. 회사에선 오히려 박사급 인력을 선호하지 않는 풍토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도 완전 디자인 스쿨서 디자인만하다가 석사하면서 JS 하면서 코딩 좀 배우고 나머진 괜찮았다고 그래서 현장에 계신분들의 의견이 궁금했습니다. 저도 공돌이 백그라운드라, 기본적으로는 무슨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확실히3

2019-02-17 09:33:39

전혀 디자인과 관련없어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하셔서 용기내어 생각해볼때,

일반적으로 보자면, 와이프분께서 사교성이 좋으시고 소셜네트워킹하시는 실력이 탁월하시다면 (그럴려면 일단 영어부터 잘해야겠죠), UI/UX부트캠프도 괜찮고 그것이 아닌 좀 사람을 가리거나 영어실력이 물론 잘 하시겠지만 평균이시라면 학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미국 사회는 다 인맥이고 알음알음이라, 어차피 entry level은 고난이도의 실력이나 수준을 요구하는 직종이 아니고 사실 대학 학사학위만 있으면 누구든지,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어도 다 할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렇다면 결국엔 사람상대하는 네트워킹, 그리고 평소의 성격이나 일을 접하는 업무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되니까, 이점도 고려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디자인은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크게 다를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데요. 제 주변에도 졸업 이후 취직안되어서 코딩부트캠프가서 취업한 친구들도 있지만 취업안되어서 프리랜서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사는 친구도 한명 있는데 사교성이나 소셜네트워킹의 실력차이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진입장벽이 낮는 직종들은 일반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현재는 경제가 좋아서 취직도 잘 되고 다 좋지만 경제가 안 좋아질땐 또 정리해고 1순위가 될 확률이 높다는 직종일것 같아요. 앞으로 퇴직할날까지 30년 살아가면서 경제가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는데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반드시 한번쯤은 고려해볼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루스테어

2019-02-17 13:55:56

말씀감사합니다. 영어는 원래 잘하고 소셜은 저보다 월등해서, 어딜가도 미국인친구가 저보다 많아서, 기회는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기간 안정적인 커리어를 원하는건 아니라, 다행히 고부분은 고려치 않아도 될듯 합니다. 

딥러닝

2019-02-17 09:35:55

UI/UX면 아무래도 CS가 조금은 들어가야할거같은데.

단기간에 그모든걸 끝낼수있을지가 의문입니다

CS에서 웹쪽을한다고하면 CSS,JS,HTML5정도는 해야할텐데

단기간에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좀더 해보신분이 답변주시면 좋을거같네요

루스테어

2019-02-17 13:58:45

그렇죠, 그게 걱정인데 CSS 야 mark up 이니 금방하고, html5 를 코딩레벨에서 설계하진 않을듯하니... JS 가 문젠데요. 제 입장에서는 필요한 수준까지는 금방갈듯하긴한데, 워낙 공돌이들과 베이스라인이 다르니 험난함이 예상되긴합니다. ㅠㅠ 근데 보통 거의 web 쪽에 치우쳐있나요?

딥러닝

2019-02-18 09:10:01

웹쪽으로 치우쳐져있진않고 웹/안드/iOS 등등 UX가 필요한 부분이많긴하지만

저중에서 가장 비율이 높은걸 뽑으라면 아무래도 웹을거같은 느낌이드네요

CSS, HTML이야 간단하다고하지만

요즘 거의다 React, Angular, SCSS등등 사용하니

아마 간단한 마크업정도만 알아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CS나온 사람들은 프로그래밍언어하면서 웹이나 모바일쪽은 취미로 하는사람들도 있고요

그런사람들이 부트캠프 나온사람보다 휠씬빨르고 잘만들기도합니다

루스테어

2019-02-18 12:49:11

와, 진짜 다양해지긴 했네요. 전 아직도 css 랑 html 1.x 대 syntax 로 랩 홈페이지 만들곤 했는데, 정말 빠르긴 빠르네요.

하긴 아직도 vim 놓고 웹페이지 만들고 있다보니 주변에서 old-fashioned 소릴 듣긴 합니다. ㅎㅎ

어셈으로 알고리즘 설계하던게 얼마전인거 같은데, 요즘 python 같은 언어 쓰다보면 정말 감개무량해요.

시간 정말 빠르네요..

 

잡설은 그만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코딩하는 사람과 팀을 이루는게 가장 좋겠죠.

웹디벨롭 쪽에 컨트리뷰션이 클거라고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듯 하긴 해요.

어떻게 될지 무슨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여튼 조언 감사합니다. :)

늘부

2019-02-17 10:10:57

바로 취업만을 위하신다면 단기 부트캠프가 나을수도 있을거 같은데 학교에서 하는 부트캠프는 그냥 학위 장사 같은데 아닌가요?

루스테어

2019-02-17 14:00:02

사실 저도 그런 편견이 다소 있어서, 경험자들의 의견을 구하는중입니다. 실제로 현장 해당분야는 다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지큐

2019-02-17 13:04:09

근데 한국에서 좋은 디자인 스쿨이 어디예요?

저도 한국에서 디자인 전공하고 석사로 UI 쪽 전공하다 취업하는 바람에 수료는 못하긴 했는데.. 위에 bn 님 말씀대로(bn님 모하는 분이시죠? 모르는게 없으셔.. ㄷㄷ) ui라는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잘못 가다간 취업문만 좁아지는 아름다운? 사태가 벌어지죠.. 웃긴게 어떻게 보면 정말 필요하고 미래지향적인 분야인데, 반면에 대학 교양 같아서 아무나 진입 가능한 아주 이상하고 짜증나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영어가 받침되지 않으면 아주아주 힘들거구요. 생각해보세요 경영진을 설득해야함은 물론, 그 이전에 팀원끼리도 아주 살벌하게 서로간 토론하고 설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매일매일 거쳐야하는 분야입니다. 대신에 자신의 센스나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훨훨 날아오를수도 있고 대체로  아주 재미있게 일할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ㅎㅎ 이분야에 대표적인 인물이 스티브잡스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루스테어

2019-02-17 14:08:46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서울에 디자인 스쿨하면 떠오르시는 곳들 중 하나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사실 괜찮을거 같습니다. 필드경험이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적지 않게 있고, 늘 하던 일이 스토리 보드만등어서 설득하러 다니는 일이어서 토론과 설득은 이골이 나있습니다. UI 도 컴퓨터 쪽이 아니라 그렇지 경험이 꽤 있는 편이구요. 그런쪽이면 오히려 더 잘 맞을듯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싶네요. 영어도 원어민 수준은 아니지만  저보다 소셜스킬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월등히 앞서는 친구라 고런 것은 크게 걱정안합니다. 오히려 bn 님이나 다른분들의 말씀처럼 코딩기반의 스킬셋을 갖춰야하나? 와 따라갈 수 있을까? 그리고 자격증만으로 취업시장에 도전헐만한가?의 문제죠

지큐

2019-02-17 22:38:36

아하.. 디자인스쿨이라시길래 미국처럼 디자인 전문학교 말씀하시는줄 알고 그런대가 있었나? 했어요. 그러니까 홍대 미대 같은대 말씀하셨던거군요.

루스테어

2019-02-17 22:51:50

네네, 뭔가 현업에서 일하고 계신 분의 말씀을 들으니,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너무 CS 쪽에 치우친 일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걱정이 줄어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

shilph

2019-02-17 13:46:23

아시겠지만 일반 산업 디자인과 UI/UX 는 분야가 다릅니다. 지큐님의 말씀처럼 토론도 중요해서 영어도 필요하고요.

루스테어

2019-02-17 14:16:16

아, 산업디자인은 아닙니다. 영어도 별 문제 없을거 같고요. 저도 ui/ux 를 박사 전공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서 비슷한 생각이었는데요, 제가 너무 공대 입장에서 편견이 있나해서, 현업에 계신분의 의견이 궁금했습니다. 아카데미랑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고해서요.

운도형밴드

2019-02-17 15:02:53

제 생각에 부트캠프의 매력은 배움 자체에 있기 보다는 (아무래도 단기간에 배우는 게 한계가 있고 커리큘럼 외에 스스로 추가 공부가 주이기 때문에) 과정 이후 취업 과정에 받는 도움이 부트캠프를 들을민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커리큘럼 자체의 퀄리티 보다는캠프 종료시 캐리어 서포트에 더 비중을 두고 알아보시는 게 좋아요. 물론 거의 정비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제가 아는 친구도 부트 캠프 이후에 주변 기업들과 연결돼서 꽤 큰 기업에 취직 잘 했어요. 

루스테어

2019-02-17 22:54:04

그렇군요. 말씀하신 부분이 맞는 거 같네요. 소소한 네트워크와 커리어 서비스가 제일 중요한 거 같은데요.

저도 약간 학교에서하는 부트캠프는 학위장사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조금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프로그램 수료했던 사람들을 수소문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수강신청

2019-02-17 16:33:57

UIUX 직업군에 개발능력이나 전문 자격증 등은 사실 크게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회사일 수록 더더욱 말이죠. UIUX라는게 사실 엄청나게 넓은 영역이고 리서쳐부터 컨텐츠디자인,인터렉션, 비주얼 등등 개발이랑 아주 상관없는 분야도 많기도 하고 진짜 백그라운드도 아주 다양한 직업이에요. 게다가 스킬보다는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 중요하죠. 석사 과정이 잡 찾기에 도움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왜냐면 (프로그램 자체보다는)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잡페어나 인턴기회 등등이 굉장히 좋은 기회나 경험을 마련해주거든요. 경력이 좋으시다 하니 이를 모아서 포트폴리오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는게 더 좋으실 것 같아요. 준비하시며 개인 프로젝트나 스타트업 등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미국 프로젝트들을 포폴에 추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짧은 부트캠프 프로그램들은 갠적으로는 비추드리고요.화이팅입니다!

루스테어

2019-02-17 22:57:47

도움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 그렇죠. 그래서 사실 석사라도 진행하면서 2년간 포트폴리오 정리하는 시간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워낙 필드에서 뛰던 친구라 그런지 학교는 별 흥미가 없다고 그러네요. 몇년쉬었으니까 부트캠프하면서 스킬셋을 좀 보강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끊어짐을 만회하려는 것 같더라구요. 나중에 꼭 참고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

solagratia

2019-02-18 00:26:40

(헉. 써놓고 보니 너무 기네요;;;ㅋㅋ 주절주절 말이 길어서 죄송요ㅋ;)

 

UX쪽 내용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물론 더 경험이 많으신 분들도 많지만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말씀드려볼게요. 일단 좋은 디자인 스쿨을 나오시고 한국 기업에서 위에 말씀하신 일들을 하셨다고 하니 대략 그림도 그려지고요. 디자인과 여러 면에서 센스 있고 적극적인 분이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제 생각에는 관련된 교육을 받으신 후에, UX/UI 분야에서 UI쪽에 포커스한 포지션을 찾아가시면 강점이 있으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UX/UI쪽 잡 포스팅 나오는 걸 보면 보통 UX 리서치 할 사람을 뽑거나, UX에 대한 이해 및 스킬을 바탕으로 UI 디자인을 할 사람을 뽑거나, 그 두가지를 다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거나 (UX리서치 결과물이나 스토리보드, 와이어프레임 등을 넘어서, high fidelity UI디자인 실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은 디자인 실력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좀 쉽지 않죠)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UX 또는 UI 쪽 포지션에 CSS, html 등의 front end design/development 관련 프로그래밍 스킬도 원하는 포지션도 있지만, 모든 포지션이 다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와이프분의 경쟁우위(디자인)를 생각했을 때, 프로그래밍적인 스킬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단, UI관련 프로그램은 잘 사용하셔야겠지요 (이미 잘 하실듯 하고요 어떤 과정에서든 추가적으로 더 배우실 것 같고요).

 

부트캠프냐 석사냐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고민이 필요한 부분 같은데요. 부트 캠프 프로그램... 괜찮은 공대 쪽에서 수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아마 UX/UI 관련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스킬들은 대부분 커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지 얼마나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는 노력 여하에 달려있을 것 같구요. 취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석사든 부트캠프든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부트캠프쪽으로 가신다면, 시작 하기 전에 주변 UI/UX쪽.. HCI쪽 교수/박사과정 지인분들에게 추천을 받으시거나 해서 UX 관련 교과서적인 책들을 2권(번역본 보다는 영어 원서가 나을듯 하구요) 정도 정독하시고 시작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수강신청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포트폴리오를 잘 만드시는 것이 아주 중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디자인 학위+경력이 있으시지만 미국에서는 다른 학위가 아닌 Certificate을 가지고 job market에 나가신다고 하면, visual로, 실제 결과물로 어필해야할 것 같고요. 그건 UI디자인쪽으로 포커스하는 석사생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일단 디자인 백그라운드가 있으시니 부트캠프 하시는 동안 멋진 포트폴리오 만들어내시리라 생각이 들구요, 물론 석사를 가시면 그런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성해지겠지요. 석사냐 부트캠프냐를 고민하실때는 GRE시험 준비라든지, 학비, 시간 등을 다 고려하시게 될텐데요. 부트캠프는 학비가 얼마나 들어가나요? 부트캠프쪽을 가시는 데 드는 여러 종류의 cost가 어떠냐에 따라서 혹 부담이 크지 않으시다면 해볼만한 투자 같고, 혹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이후에 석사를 고려하시게 된다면 이런 부트캠프 때 부터 쌓인 경험이 석사과정에 큰 도움이 되기는 할 거 같습니다. (물론 이 경우 총 시간과 학비 등의 투자가 크겠죠..) 아무튼 input output 등등 고민이 되는 선택이고 불확실성도 있어서 어느 정도 리스크 테이킹과 도전정신(?)이 상당히 필요한 부분 같아요.

 

취업을 생각해본다면, 지역에 따른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UX/UI 분야도 잡 자리 및 인턴 자리 잡는게 경쟁이 꽤 치열합니다. 석사를 해도 자기가 원하는 UX/UI자리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구요. 학교/부트캠프쪽 취업지원실과 지역의 각종 관련 이벤트/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말씀해주신 것들을 미루어보았을 때, 부트캠프를 빡시게 하시면 실력 부분에서는 상당히 준비가 되실 수 있을 것 같고, 잡마켓에서도 UI 디자인 쪽(리서치도 하실 수 있겠지만, 리서치 보다는 디자인 쪽에 경쟁우위가 있는) 포지션에 어필하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실제 잡마켓에서 과연 어떨런지는 워낙 변수가 많으니까요.. 잡마켓에서 바로 적절한 포지션에 들어가면 가장 좋겠고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떤 프로젝트, 스타텁이든 회사든 관련 분야의 엔트리 레벨로 들어가서 실제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시면서 더 나은 포지션으로 옮겨가는 것도 방법 같습니다. 이 분야가 신입보다는 경력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경우들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요. 아무쪼록 응원 드리고요. 어떤 쪽으로든 즐거운 도전에 화이팅입니다. :)

루스테어

2019-02-18 07:58:42

아, 정말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막연하게만 보였던 길이 조금 구체화되네요.

맞아요. 사실 비용 문제도 좀 있어요. 전혀 예상치 않고 있다가 한번 해볼까 하길래,

비용을 마련을 해보겠다고는 했는데.  전 사실 한 5,000불 내외일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10,000불이 싼거더라구요.; (마모에서 글 보다보니 무료로 지원해주는 대신에

2년간 계약해서 일하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무래도 포닥입장에서 갑자기 $10,000 불을 만들어내기가 만만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올해 택스리턴한거랑 조금씩 꿍쳐둔 돈에

조금만 론을 땡기면 감당이 될거 같아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여행은 마일과 포인트가 이끄는 여행을..ㅠㅠ)

 

투자라고 생각하면 추후 취업후 충분히 리턴이 가능한 금액이니까요.

설령 취업 못하더라도 안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 후회의 기회비용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시간과 타이밍이니까요.

 

다만, 저는 그 비용이면 조금 더 보태서 석사 프로그램과 비교해보는게 어떨까 했던건데요.

(TA 같은 걸로 tuition 을 3~50% 만이라도 메꿀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던건데요,)

 

석사 입학에 필요한 GRE 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결정적으로 2+alpha년이라는 시간을 학교보다 필드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부트캠프 쪽으로 옮기게 한 거 같아요. outdated 된 포트폴리오를

단시간에 좀 polishing 하려는게 주목적인거 같거든요.

 

지금 보는 프로그램이 6개월 파트타임인데,

프로그램 따라잡고 포트폴리오 준비하려면 거의 6개월은

풀타임처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학위장사가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많은분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괜찮을 거 같네요.

 

응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많이 클리어되었네요. :)

바로

2021-01-03 04:04:53

안녕하세요 @루스테어 님~ 이 분야로 요즘 리써치 중이라 궁금해서 글 남겨요. 학교/bootcamp 이수 후 어떻게 되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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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in 2024-01-23 9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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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충돌 교통사고 후 차소유주와 상대방 운전자 보험회사가 책임을 회피할 때 어떻게 하나요?

| 질문-기타 8
렛미고 2024-04-25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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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y-on (케리온) 3가지 제품들 써본 후기 -

| 잡담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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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24-04-19 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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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ari] 간편한 중고 거래 어플

| 정보-기타 43
시츄 2020-03-25 9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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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3/24인데 비지니스 카드 리젝

| 후기-카드 18
알파카랑 2024-04-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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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24] 발빠른 늬우스 - 하야트, Mr & Mrs 스미스 예약 시작 (생각보다 별로)

| 정보-호텔 17
shilph 2024-04-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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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IHG 계열에서 포인트 숙박 질문 드립니다.

| 질문-호텔 7
Caridea 2024-04-17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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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lando 고속도로 통행료 안날라오네요~

| 질문-기타 8
오번사는사람 2024-04-24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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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nity 기존 고객용 300mbps 35불.

| 정보-기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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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YA 2024-04-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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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글로벌엔트리 GE 4개월만에 Conditionally Approved

| 질문-기타 2
삶은계란 2024-04-25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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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아... 빌트여 (부제. Fraud)

| 후기-카드 6
Stacker 2024-04-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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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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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구피 2024-04-24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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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종료 예정] Amex Bonvoy Brilliant: 역대 최고 오퍼 (185,000 포인트 after 6,000 스펜딩)

| 정보-카드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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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24-02-29 1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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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없는 AA 카드에도 "원 패밀리 룰"이 적용되나요?

| 질문-카드 10
MudHouse 2024-01-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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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한달 이상 거주하실때 보통 어디에서 숙박하시나요? (서울/수도권, 숙소, 지역,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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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두부 2024-04-25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