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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그리고 NASA의 Juno 미션

awkmaster, 2019-03-08 14: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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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분류를 (Juno의) 여행기로 하려다가 그냥 잡담으로 합니다.

 

태양계 행성들에 관해서는 어릴적부터 늘 관심이 있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본 초승달 모양의 금성, 토성의 고리, 목성의 쭉 늘어선 위성들은 감동 그 자체였죠. 하지만 역시나 가장 저의 관심을 끌었던 건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이었습니다. 지난 2~3년 동안 목성을 탐사 중인 Juno에 대해 언젠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정리 중입니다. 혹시나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그 중 몇 가지 내용만 간추려서  제가 애용하는 마모 게시판에 뜬금없이 남겨봅니다.

 

  • 목성이 단순히 가장 큰 행성이라고 하면 감이 잘 안올 수도 있는데, 아래 행성들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을 보겠습니다. 목성은 지구 1300여개를 담을 수 있을만한 크기이고, 목성의 대적점 (큰 붉은점) 안에 지구 하나가 온전히 쏙 들어가고도 남는 크기입니다. 
    PlanetSizeComparison.jpg
     
  • 목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이 꽤 많다고 합니다. 북반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가 약 -1.5등급인데, 목성이 그보다 좀더 밝은 -2등급 정도 되니 밝은 도시에서도 눈에 잘 띄는 편입니다. Google Sky Map 같은 앱을 다운 받으셔서 목성 찾기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참고로 목성 이외에 눈으로 보이는 행성은 수성, 금성, 화성, 토성입니다.
     

  • 1610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Galileo Galilei)가 망원경을 통해 목성과 4개 위성들을 눈으로 직접 관측한 이후 인류의 목성에 대한 동경은 현대에 와서 자연스럽게 탐사선 발사로 이어집니다. 1970년대에 파이오니어 10, 11호, 보이저 1, 2호가 목성을 지나가며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목성의 모습을 담아 보냈습니다 (아래 사진). 이들 4개의 탐사선은 목성을 탐사하는게 주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동안 잠시 지나쳤을 뿐입니다.
    Jupiter_Voyager1.jpg
    [ 1979년 2월 27일에 보이저1호가 촬영한 목성의 모습 ]

     

  • 1989년 10월에 NASA는 인류 최초의 목성탐사선 Galileo (갈릴레오: 너무나 당연한 이름이죠?)를 쏘아 올립니다. 6년여의 긴 여정 끝에 1995년 목성 궤도로 진입하고 8년간 목성을 중심으로 공전하며 목성과 그 위성들에 대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지구로 전송합니다. 그리고 2003년 9월에 수명을 다한 Galileo를 목성의 내부로 추락시켜 미션을 마감합니다.
     
  • 그로부터 8년 후, 2011년 8월 플로리다의 Cape Canaveral 발사장에서 NASA는 두번째 목성탐사선 Juno를 실은 Atlas V551 로켓을 발사합니다 (사진). Juno 탐사선은 로켓 상단 끝의 아주 작은 부분에 들어가 있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기 위한 추진체인데, 이걸 보면 우주밖으로 나가는게 쉽진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같은데서는 그냥 우주선하나 타고 행성을 맘대로 들락거리는데 말이죠... Juno 미션에 들이고 있는 총 비용이 약 $1.13 billion,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조3천억원 정도 됩니다. 대한민국 정부 1년 예산이 약 470조인 걸 감안하면 우주탐사선을 보내는게 그렇게 비싸지는 않죠?(라고 생각하는 건 저뿐일까요? ^^;)
    Juno_Launch.jpg
    [ Juno 탐사선을 실은 Atlas V551 로켓의 발사모습 ]

    Juno_over_Jupiter.jpg
    [ 실제 모습을 토대로 만든 Juno 탐사선의 상상도. 요런 사진 보시면 상상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사진을 찍어줄 다른 우주선이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 ]

     

  • 발사 5년 후 2016년 7월 5일 Juno는 목성 궤도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몇개월 후부터 목성의 경이로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지구로 전송하기 시작합니다. 아래 보여드리는 사진들은 모두 JunoCam이라는 장비를 통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JunoCam은 이전의 미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화질 사진을 전송해 주고 있습니다 (위의 보이저1호가 찍은 사진과 아래 사진들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혼자 보기 아까와서 몇가지 사진을 추려 봅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으시면 NASA의 Juno Image Gallery로 가면 됩니다.
    pia22421.jpg
    pia22692.jpg

    image_5797e-Jupiter.jpg
    20170607_JupitersouthpolefromJuno.jpg
    [ 목성의 남극 ]
     

     

  • 나만 재밌는 사실1: 태양에서 목성까지의 거리는 약 5 AU (Astronomical Unit), 여기서 AU는 태양-지구의 평균거리입니다. 즉, 목성은 지구보다 태양으로부터 5배나 멀리 떨어져 있다는 거죠. 그렇게 때문에 목성 거리에서 받는 태양빛은 지구에서보다 단위면적당 5의 제곱, 즉 25배나 줄어듭니다. Galileo 탐사선을 개발할 당시(1980년대)에는 태양전지의 효율이 매우 낮았기 때문에 RTG (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라는 원자력발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썼습니다. RTG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붕괴될때 나오는 열을 전기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방식인데, 탐사선에 플로토늄238을 잔뜩 싣고 간다니 좀 불안하긴 하죠? 사실 Juno이전의 모든 우주탐사선들은 RTG를 에너지원으로 썼습니다만, 냉전시대의 산물인 플로토늄238의 수급이 제한되면서 더이상 RTG를 개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 NASA가 보유한 Pu238로 RTG를 딱 3개 더 만들 수 있답니다). 다행히 태양전지의 성능이 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Juno는 태양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쓰게 됩니다. 다만, 목성에서의 태양빛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길이9미터, 폭3미터나 되는 태양전지판(아래 그림)을 3개나 달아야 탐사선의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을 정도에요.
    Juno_SolarPanel.jpg
    [ Juno 탐사선의 태양전지판 ]

     

  • 나만 재밌는 사실2: 마적단의 본분을 잊지 말아야죠: 지구에서 목성으로 가는 편도 마일리지는? Juno는 5년에 걸쳐 총 1.74 billion miles 를 비행 항해했습니다. 이정도면 뭐 싸인업 보너스 없이도 몇 대를 걸쳐 마일리지 티켓을 끊을 수 있겠네요. 항해 거리를 위에서 말씀드린 AU단위로 하면 18.7 AU 정도인데요, 태양-목성까지 거리가 약 5 AU밖에 안되는데 왜 18.7 AU나 갔을까요? 이건 원래 탐사선을 보낼때 목적지로 바로 가지 않고 지구를 포함한 다른 행성들 주변을 스쳐 지나가게 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걸 fly-by gravity assist라고 합니다. 행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동시에 탐사선을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해 방향을 바꾸면서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죠. 태양계의 모든 물체는 태양의 강한 중력이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 직접 목적지 행성으로 가려면 엄청난 초기속도가 필요합니다.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는데도 저위의 로켓만한 크기의 추진체가 필요한데, 직행코스로 가려면 비현실적으로 강한 추력이 필요하겠죠? Juno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발사 후 화성 바깥까지 갔다가 지구로 되돌아 와서 속도를 높인 후 목성으로 향했습니다.
    Juno_Trajectory.jpg

     

  • 나만 재밌는 사실 3: Juno가 목성을 공전하는 궤도가 좀 특이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아주 가까이 접근했다가 멀리 갔다가를 반복하는 궤도인데, 주된 이유는 탐사선을 강한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목성은 센 자기장을 갖고 있는데 이것 자체도 큰 문제고 (탐사선의 기기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자기장때문에 지구의 밴엘런대와 같이 에너지가 강한 위험한 입자들이 목성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색으로 표시된 부분). 이 자기장 벨트를 피하면서 최대한 목성에 근접하게 하기 위해 궤도를 특이한 모양으로 잡았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매번 강한 자기장을 지나가면서 탐사선의 수명은 줄어듭니다.
    Juno_around_Jupiter.jpg

     

  • 나만 재밌는 사실 4: NASA는 당초 Juno미션을 2018년 2월에 끝낼 계획이었습니다만 (이런 탐사 미션의 계획을 잡을 때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좀 짧게 잡습니다), 미션을 3년 더 연장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더 연장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2021년 7월까지 Juno가 보내오는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겠네요. 새 계획에 의하면 NASA는 2021년 7월 30일 Juno를 목성의 대기 속으로 추락시킬 예정이랍니다. 행성을 탐사선들은 수명이 다하면 이렇게 추락시켜서 파괴합니다. 이건 NASA 스스로 만든 "Planetary Protection Guidelines"를 따르려는 목적인데요, 탐사선에 "혹시나" 묻어 있을지도 모르는 지구의 미생물이 다른 행성이나 위성에 "혹시나" 존재할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숭고한 사명(?) 때문이죠. 

     

     

81 댓글

B612

2019-03-08 14:16:29

이런거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awkmaster

2019-03-08 14:23:53

오 좋아하신다니 다행입니다 ^^

모밀국수

2019-03-08 14:17:37

와 재밌는 글 감사드립니다! Juno가 찍은 목성 사진 색깔들은 보정한건가요? 

awkmaster

2019-03-08 14:22:41

JunoCam에 RGB 필터가 있어서요, 각각 찍은 다음에 합성할때 실제 인간이 보는 색에 가깝게 보정합니다.

모밀국수

2019-03-08 14:24:23

RGB로 찍은거군요 따뜻한색 차가운색이 막 섞여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실제로도 저런거군요! 

히든고수

2019-03-08 14:21:40

재밋슴다 

 

이 사진을 찍어줄 다른 우주선이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 

 

셀피? 

대박마

2019-03-08 14:25:12

보통 셀피 맞습니다. 암스트롱이 달에 발 딛는 장면도 샐피....

awkmaster

2019-03-08 14:26:45

셀카봉이 엄청 길어야겠네요.

대박마

2019-03-08 14:24:01

목요일에 올리셔야..... 금요일엔 금성....

awkmaster

2019-03-08 14:27:21

사실 어제 올리다가 글을 날려먹었어요 ㅠㅠ 

yeezy

2019-03-08 14:27:40

갈릴레오 명언이 떠오르네요

 

3379671e2dc45ef0c3e6268e7b0a49a8.jpg

awkmaster

2019-03-08 14:33:33

Galileo~~ Galileo Figaro~

노보기

2019-03-09 09:18:38

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걸 좋아라 합니다

COYS

2019-03-08 14:31:18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긴글인데도 건너뛰지않고 다읽었네요. 보이저 1,2호 이야기도 언제 시간되시면 알려주세요! 2호가 1호보다 먼저 발사됬는데 1호가 먼저 목성궤도로 진입했다는 정도만 알고있습니다. 자세한 비하인드 스토리 혹시 아시나요?

awkmaster

2019-03-08 14:40:00

앗, 저도 솔직히 이 얘기는 처음 들어요. 미천한 수준의 구글 검색으로 얻은 답은 이렇네요 (팩트체크는 안했어요):

Basically 2 was launched for a slower, longer trajectory to try on the original hope for the Grand Tour proposal to reach all 4 outer gas giants of the solar system. 1 was launched on a faster trajectory to reach Jupiter and Saturn to fulfill the political and cost budgetary reasons (for Nixon who authorized only hardware development for those planets only). 1 reached Jupiter during the Carter Administration, first. By that time the mission had become more of a communications maintenance mission and would be that way until 2 and the 1st Bush Administration (with Reagan’s people taking most of the credit) reached Neptune. The faster trajectory did not allow for a Uranus and/or Neptune encounter. 2 basically limped to Neptune, and it’s limping out there in interstellar space now.

 

약간의 정치적인 이유도 있었던 것 같은데, 1, 2호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갔으니 궤도도 서로 달랐을 것이고요...

달달이

2019-03-08 15:15:50

작년 말에 보이저1,2호가 Interstellar space에 도달했었는데

https://voyager.jpl.nasa.gov/

여기서 보이저 1,2호 현재 위치도 확인해보세요 ^^

COYS

2019-03-08 19:59:10

오 이런사이트가 있었네요. 얼마전에 2호가 헬리오시스 밖으로 곧 나간다는 뉴스 봤던것같은데 지금 보니 이미 인터스텔라로 진입한걸로 보이네요. 

크롱

2019-03-08 14:36:45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만 주노가 미션 수행후 대기 속으로 추락한다고 생각하니.. 화성 탐사선 스피릿이 생각나네요. ㅠㅠ

 

Screen Shot 2019-03-08 at 3.37.26 PM.png

 

맥주는블루문

2019-03-08 14:38:45

갈릴레오를 목성에 추락시켰다는 대목에서 그럼 갈릴레오에 혹시라도 존재하는 미생물들이 있다면 목성에 적응해서 새로운 생명체를 진화시키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추락시키는게 그런 오염을 방지하는 거라니, 다시 생각해보니 추락하는 과정에서 어떤 미생물이든 살아남지는 못하겠다 싶군요.

Contact나 Arrival같은 영화를 참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이야기가 참 흥미롭습니다. 얼마전에 달부터 시작해서 행성들, 은하계 등등으로 계속 커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봤었는데 이런거 보면 정말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대우주라는게 마냥 신비롭습니다. 요즘도 가끔씩 이미 태양계를 오래전 벗어난 보이저 1, 2호가 지금 어디쯤에서 어떤 풍경을 바라보고 떠돌아다닐지 상상해보곤 합니다. 보이저 1, 2호 둘 다 제가 태어난 해에 발사되어서 같은 나이(?)라 ‘같은 세월 살면서 이 아이들은 태양계도 벗어나봤구나’ 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ㅋ 

awkmaster

2019-03-08 14:48:44

목성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이 안된다는걸 알기 때문에 목성으로 추락시키는게 맞습니다. 그러지 않고 그냥 목성 주위의 궤도를 돌게 놔두면 목성의 다른 위성들과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그러는 거랍니다. 아무래도 목성보다는 그 위성 중 하나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그나마 높겠죠?

 

보이저가 태양의 영향을 벗어나긴 했는데,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별 근처조차도 갈 수 없을 정도로 우주는 넓죠.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태양이 아닌 다른 별 그리고 그 행성계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관련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대박마

2019-03-08 14:39:39

항성과 행성이란 이름....

항성은 항상 있는 자리에 있다구 항성... —> 지구가 태양을 도는 괘도에만 연관이 있죠. 그러니 지구 공전 괘도만 알면 위치 계산 가능...

행성은 어지럽게 움직인다구 행성.... —> 지구 뿐 만이 아니라 행성의 공전 괘도도 알아야 계산 가능.... 그래서 한 방향만으로 가는것이아니라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히든고수 님 좋아하시는..... 

히든고수

2019-03-08 14:49:07

ㅋㅋ 왓다리 갓다리 하니까 드는 생각이 

그건 미천한 관찰자적인 시점이고 

본인은 항상 원칙에 충실햇던 걸 수도요 

 

당신 결혼을 열번이나 하고 왓다리 갓다리 한거 아니오? 

아니오 나는 항상 내가 젤로 사랑하는 사람하고 잇엇소 

또는 

아니오 나는 항상 그자리에 잇엇소. 사람들이 나한테 왓다 떠난 것일뿐. 

대박마

2019-03-08 14:49:59

ㅋㅋ

우리동네ml대장

2019-03-08 15:14:41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그니저니 저는 스윙바이라고 하나요? 큰 중력의 물체를 지나가면서 발사체를 멀리 보내는 기술이요. 여기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발사체가 어떤 중력체에 가까이 가면서 운동에너지를 얻는건 쉽게 이해가 가능한데요. 어차피 그 중력체를 벗어나면서 운동에너지를 싹 다 잃어버리는게 아닌가요? 어떻게 스윙바이가 발사체의 운동에너지를 증가시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박마

2019-03-08 15:17:58

구심력에 안딸려 가게만 하면 될꺼 같은데여....

https://en.m.wikipedia.org/wiki/Gravity_assist

우리동네ml대장

2019-03-08 20:20:44

아.. 그림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스윙바이되는 행성들을 아주 약간 느리게 만들면서 에너지를 가져가는군요.. 근데 이런 방식이라면 원하는 방향으로 가속하기는 정말 쉽지 않겠네요. 

awkmaster

2019-03-08 15:21:38

말씀하신 부분은 중력체가 가만히 서있다는 가정 하에서고요, 행성이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나눠주는 것입니다. 

히든고수

2019-03-08 18:30:39

가까이 갈때 가속이 되는데 

멀어질 때가 되니 이미 님이 가버려서 감속이 안 된다? 

 

님이라는 글자에 ... 

남이 되는 행성사 ... 

awkmaster

2019-03-08 18:45:36

부연하자면, 행성이 태양 주위를 도는 방향으로 속도가 붙게 되죠. 행성 기준에서 보면 뭔가 작은게 왔다가 간 것 뿐인데, 태양 기준에서 보면 나를 중심으로 도는 놈 주변에 뭔가 휙 스쳐갔다고 해야 하나요? ㅋ

우리동네ml대장

2019-03-08 20:23:04

정말 어마어마한 질량이 어마어마한 선속도로 움직이고 있는게 행성의 공전이라는걸 잊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지구가 빠르게 도는 느낌이 안나서.. ㅎㅎ

Monica

2019-03-08 15:31:04

재미있어요. 당장 Google sky map 다운하러 갑니다. 목성을 맨눈으로 볼수있다니요.  이런거 볼수록 지구가 얼마나 먼지같은 존재 인지 확인합니다.

목성 크로스업 사진들 신기하네요.  저기 랜딩해서 탐험은 못하나요.

awkmaster

2019-03-08 15:49:13

네, 목성은 지구나 화성처럼 랜딩할 수 있는 "땅"이 없어요. 수소와 헬륨으로 가득찬 대기를 뚫고 들어가면 그 밑에는 액체가 있습니다.

Monica

2019-03-08 15:53:48

헐..그렇군요. 신기하네요.  액체의 정체가 뭔지 찾아봐야 겠어요.  액체로 어떻게 planet이 생길수 있죠?

빨탄

2019-03-08 15:39:39

감사합니다. 설명에 재능이 있으시네요.

언제 awk도 강의해 주세요.

awkmaster

2019-03-08 17:58:15

awk '{print "really?"}' foo

빨탄

2019-03-08 18:20:15

awk: fatal: cannot open file `foo' for reading (No such file or directory)

awkmaster

2019-03-08 18:24:45

ㅋㅋ foo 라는 파일을 아무 내용으로나 만드세요. 

touch foo 아니면

echo " " > foo

shilph

2019-03-08 15:44:11

개인적으로 이런 글 

i12545505011.jpg

 

된장찌개

2019-03-08 16:00:02

이 글 사랑합니다. 목성 고해상도 사진을 아들과 함께 찾아봐야겟어요. 이번 봄 방학 미션입니다

awkmaster

2019-03-08 18:10:09

꼭 그렇게 하세요. 저도 애들한테 자주 이런걸 보여주려고 노력해요. ^^

화성탐사

2019-03-08 16:03:29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순식간에 사진과 글에 빠져버렸네요. 

그나저나 우리가 화성에 갈 날이 올까요? (뻘질문 죄송합니다;;)

awkmaster

2019-03-08 18:43:14

"우리"가 여기 마모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비관적이고요, 아마 한 세대나 두 세대 쯤 후에는 일반인들도 화성으로 여행 갈 수 있지 않을까요? ^^

말마임마

2019-03-08 17:27:26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awkmaster

2019-03-10 11:48:51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digy

2019-03-08 18:17:45

와 이런 글 너무 좋은데요? 진짜 인류는 언제쯤 로켓을 타고 우주를 여행삼아 갈 수 있을까요? 요즘 화성 여행 가는 걸 계획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일단 스크랩 했고 올려주실 때마다 스크랩하면서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이 어떻게 RGB channel로 구성되나 궁금했는데...그러고보면 아마 medical image 찍듯이 frequency band range 별로 gray image를 찍어서 합성하나 봅니다. 이런거 너무 좋아요! 자주 올려주세요!

awkmaster

2019-03-08 18:25:52

네 맞습니다. R G B 채널 따로 gray image를 찍어서 채널별로 색을 입힌다음 합성하죠. 천문학 이미지들이 다 이렇습니다.

Prodigy

2019-03-08 21:29:26

그렇군요. 제가 전공이 image processing 쪽이라서요 ㅎㅎ 신기하네요

awkmaster

2019-03-09 08:26:50

아 Prodigy님 이미지프로세싱 쪽 하시는군요. 메디컬 쪽이신가요? 저도 말하자면 천문학 쪽에서 이미지 프로세싱을 하고 있습니다.

Prodigy

2019-03-09 10:09:42

음 아뇨. 박사과정이라서요 ㅎㅎ 이미지프로세싱, 컴퓨터비전, 딥러닝....그런거 다 합니다. 근데 제가 현재 박사과정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메디컬쪽 프로젝트가 맞구요. ㅎㅎ 천문학쪽에서 이미지 프로세싱이라 뭔가 멋져보이네요

히든고수

2019-03-08 18:19:31

목성 자기장 질문요: 

지구에는 자기장이 잇고 화성에는 없는게 

지구는 내부에 철과 니켈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고 

이놈이 움직이면서 내부에 자기장이 생기고 

지구가 자전하면서 다시 외부에 자기장이 생긴다는 건데 

목성은 가스 행성이라매요 

그래서 우주선을 보내도 착육을 못 시키는 

수소와 헬륨이 주성분인 

그럼 뭐 강한 중력으로 목성 내부에 액체 상태로 수소가 존재하고 

이 수소가 움직이면서 

뭐 액체나 고체 수소도 금속으로 볼수 잇으니까 

철같은 무거운 금속이 없어도 

여차저차해서 자기장이 생긴단 말임까 

대박마

2019-03-08 18:30:03

왜 자기장이 생기는 지 모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건 그냥 상상... 일명 유사과학... ㅋㅋ

 

전기장이 있는 곳은 항상 자기장이 있지만..... 

전기장 없이 자기장만 존재 할 수 있습니다.

 

히든고수

2019-03-08 18:33:32

이과의 한게: 자석에 왜 자력이 잇는지 몰라요 

초딩도 아는데 

대박마

2019-03-08 18:35:49

소크라테스 와 이과: 나는 모른다는 걸 안다....

히든고수

2019-03-08 18:49:35

Scio me nihil scire

크롱

2019-03-08 18:54:50

라틴어도 잘하시네요! ㅎ 근데 소크라테스는 헬라어를 썼을텐데, 소크라테스의 명언들은 로마 철학자들이 많이 번역해 썼겠네요.

크롱

2019-03-10 15:36:24

자기장이 왜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셔서, 생각난 주제가 하나 있는데 인간의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금속과 자기장의 관계로 설명하려고 있는 철학자들이 있습니다. William Hasker같은 철학자들이 말하는 Emergentism이라는 관점인데요. 인간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전통적인 영혼-몸 이원론을 받아들이면서도,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물질 일원론과 조화시켜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입니다. 이들에 따르면,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그 어느 시점에서 몸과는 전혀 다른 물질인 의식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금속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자기장이 금속에서 생기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우리의 몸과는 전혀 다른 성질의 영혼을 생성해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그래서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영혼과 물질을 서로 이질적인 관계로 이해하고, 죽음과 함께 영혼과 몸이 분리될 수 있다고 믿었지만, Emergentism에 따르면 죽음과 함께 영혼도 소멸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관련없지만, 자기장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이 나서 상관 없는 댓글을 달게 됐네요 ㅋㅋㅋ

awkmaster

2019-03-08 18:39:38

저도 이쪽 분야가 전공은 아니라서 검색의 힘을 빌려 답변 드립니다. 압력이 아주 높은 목성 내부에는 수소와 헬륨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상태의 액체가 아닌 liquid metallic hydrogen 상태로 존재한다고 해요 (지구상에 liquid metallic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을 예로 들면 수은입니다). Liquid metallic 상태에서는 수소/헬륨 원자에서 전자가 떨어져 나와 있어서, 이게 빠르게 돌면 자기장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빨탄

2019-03-08 18:44:25

https://en.wikipedia.org/wiki/Metallic_hydrogen

https://en.wikipedia.org/wiki/Magnetosphere_of_Jupiter

답을 다 다시고 질문인 척 하는 건 뭡니꽈?

으리으리

2019-03-08 18:33:04

인공위성 수명 하니까 SMAP (Soil Moisture Active Passive)이 빠질 수 없죠. 이건 지구의 토양수분을 Active sensor (쉽게말해 레이더/스피드건; 파를 쏴서 튕겨나오는 걸 측정)와 Passive sensor (쉽게말해 사진기; 햇빛이 튕겨나오는 걸 측정)을 이용해서 고해상도로 관측하는 미션인데요, 여기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ctive sensor부분이 완전 초기에 망가져버립니다. 원래 계획했던 시기를 훌쩍 넘겨서 살아남는 나사의 작품들을 생각할 때, 눈물이 앞을 가리지요 ㅠㅠ

awkmaster

2019-03-08 18:42:07

아, 그런일이 있었군요. SMAP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은 있는데 active sensor가 망가진지는 몰랐네요...

KY

2019-03-10 13:05:46

망가진 active sensor땜에 고해상도 (9km) 토양 수분 자료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저해상도 (36km) 자료만 나옵니다. Sensor가 망가진게 아니라 파워 보급하는 부분이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네요. Vandenberg 기지안에서 SMAP이 발사되는 걸 직접 본 사람으로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으리으리

2019-03-10 13:09:50

발사를 직접 보셨다니~~ @.@ 

더블린

2019-03-08 20:02:42

재밌네요. 잘읽었습니다!!

awkmaster

2019-03-10 11:49:09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aramdori

2019-03-08 21:12:27

우와! 좋은글 너무 재밌게 봤네요. 어렸을때 천체망원경 생일선물로 받는게 꿈이였는데, 인제 돈이 있어도 잘 안사게 되네요 ㅎㅎ 

이쪽에 관심있어서 대학교때 무려 Astronomy 101 을 elective 로 택하기도 했었는데...ㅎㅎ

 

혹시 집에서도 별을 관측하시나요? 저같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수 있는 reasonable 한 가격의 천체 망원경 같은게 있을까요?

그냥, 목성, 금성, 토성 정도만 볼수 있어도 너무 재밌을거 같네요!

awkmaster

2019-03-08 22:19:30

아, 시중에 판매하는 천체망원경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몰라서요 ^^; 아마추어 활동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잘 아실거에요. 행성 관측은 사실 그렇게 비싼 망원경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갈릴레오도 16~7세기에 제작한 망원경으로 목성 위성들을 관측했을 정도니까요.

로스앤젤리노

2019-03-08 22:44:56

이런 글 너무 좋아요

awkmaster

2019-03-10 11:50:42

저도 참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bigcards

2019-03-09 00:46:54

이런 위성 행성의 실제 사진이나 비디오들은 어디서 볼 수 있는지요?

awkmaster

2019-03-09 07:14:07

아이고 중요한 정보를 빼먹었네요. NASA 공식 사이트 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본문에도 추가할게요.

AVIATOR

2019-03-09 07:30:32

너무 멋지고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ColdHead

2019-03-09 09:18:09

아 예전부터 궁금한게 왜 위성수명이 짧나(?) 했는데 강력한 자기장 때문이군요... 먼훗날 유인탐사(?)도 쉽지 않겠군요. 

예전부터 천체물리학 하시는분들이 지구상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신념아닌 신념(?)이 제게 있어요, 경이롭군요 호홋...

글 잘봤습니다 :)

awkmaster

2019-03-10 11:56:36

사실 지구 자체도 자기장이 세서 고에너지 입자들이 밴엘런대라고 지구 주위를 감싸고 있죠. 달탐사선 아폴로 우주선을 제작할때 이것때문에 여러 단계로 우주선 자체를 shielding하고, 또 X-선 감마선 등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졌죠.

노보기

2019-03-09 09:19:18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KY

2019-03-10 13:01:59

우와 정말 잘 정리하셨고 글도 재밌게 쓰셨네요. 한가지 재밌는 건 주노가 목성궤도 진입한게 미국 시각으로 2016년 7월 4일 이라는 겁니다. 독립기념일날 주노의 궤도 진입을 기념하여 Pasadena이 있는 Jet Propulsion Laboratory에서 행사가 있었죠. 혹시 JPL에서 Juno미션 쪽으로 일하시는 분인가요?

awkmaster

2019-03-10 14:44:05

감사합니다. 네, 독립기념일 맞춰서 궤도진입한건 정말 미국스럽다고 해야하나요 ^^

 

천문학 쪽 일을 하는건 맞긴한데 직장이 NASA는 아니에요. 그리고 행성이 전공은 아니지만 늘 관심있어하는 분야입니다.

 

Monica

2019-03-10 14:48:31

직업이 사주점 보시는..도사님..??

ㅋㅋ

 

암튼  구글 스카이 다운로드 해서 봤는데 날씨가 좋은날 다시 밖에 가서 한번 봐야겠어요.  

사벌찬

2019-03-10 14:50:48

항해나 코스 설정은 미리 다 계산해서 정해놓고 가나요 아니면 실시간으로 수정하나요? 실시간으로 한다고 해도 거리때문에 딜레이가 있을텐데... 사람이 직접 타서 조종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대단합니다이런거 설계하고 계획하는 사람들...

awkmaster

2019-03-10 22:25:20

탐사선이 수시로 지구와 교신하여 궤도를 수정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실시간은 아니고요, 빛의 속도로 목성까지 약 40분이 걸리는 걸 감안합니다. 

wanderlust

2019-03-10 16:21:05

빠짐없이 흥미롭게 읽었어요! awkmaster님이 이야기를 잘 풀어 설명해주시니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야도 재미있게 들리네요^^

마일모아

2019-03-10 16:30:59

진짜 대단하네요. 시간내서 글 올려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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