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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안하는 남자아이

cucu, 2019-03-22 19: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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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글을 올리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요. 저희 아들 이야기에요. 15살 되었고 9학년이요. 이 아이가 어려서 부터 숙제하기 싫어하고 항상뭔가를 잃어버리고 다녔거든요. 근데 남자아이기도 하고 그렇단 남들 아들도 많고 둘다 일하느라 바쁘기도 해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고등학생까지 되었어요.  이 아이가 둘째고 첫아이가 딸인데 저희 딸은 본인이 모든 걸 알아서 하고 욕심이 있는 아이라서 대학 지원하는 것 까지 혼자 알아서 잘 해서 지금 좋은 대학 잘 다니고 있어서 아이들은 다 그런 줄 알았구요. 아이어빠나 저나 성실한 스타일로 공부 잘한다는 소리만 듣고 자라서 저희 아이가 공부에 문제 있으리란 생각은 못 해 봤구요. 또 학교 숙제 안 해 가니까 성적은 별로라도 sat같은 시험 보면 아주 잘 보고 해서 포텐셜은 있는 아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고등학교를 자기가 가고 싶은 학교에 가게 되어서 첫 학기는 성실히 하고 좋은 성적 받아왔어요. 근데 이번 학기에 일고보다 또 몇과목 숙제를 안 했더군요. 게다가 수업태도도 않좋구요. 여러가지로 알아보고 있는데 이 분야의 전문가 한분이 아이가 좋아하는 걸 상으로 내걸고 잘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라고 하시는데 저희 아들이 또 욕망이 없는아이에요. 저희 한테 뭘 사달라그런 적이 15년 동안 거의 한번도 없어요. 그 흔한 컴퓨터 게임도 안 하고 뭐든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사는 아이거든요. 그러니 뭐를 상으로걸지도 모르겠고. 좋은 학교는 못 가더라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려면 기본적인 책임감은 키워줘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이구요. 

혹시 이런 아이 키워보신 분 계신가요? 어떤 조언과 질책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49 댓글

요리대장

2019-03-22 19:20:03

내자식이나 다른분 자제분이나 역시 이게 제일 어려운 일인것 같네요....

일단 그나이때 확고한 꿈이나 욕망이 없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거 같은데, 게임을 안한다니까 저는 그게 좀 걱정스럽네요.

아이가 좋아하는게 정말 없는건지, 부모님께서 모르고 계신건지가 중요할것 같아요.

저도 늘 실수하고 부족한 아빠인지라 또렷한 조언을 드릴수는 없겠지만, 아이와의 대화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cucu

2019-03-22 19:25:44

답글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니 욕망이 없다는 게 정말 문제인 것 같네요. 티비나 유튜브 아님 영화보는 건 좋아하지만 그걸 못하게 한다고 또 다른 아이들 콤퓨터 게임 못하게 하는 것처럼 난리가 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이라고도 얘기를 좀 더 해 봐야겠어요

정혜원

2019-03-22 19:22:33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진심인데요

그냥 두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려면 기본적인 책임감은 키워줘야 할 것 같은것도 일종의 교만이라고 생각하세요

cucu

2019-03-22 19:28:10

정말 눈물이 왈칵나네요. 말씀 잘 알아들을게요. 맞는 말씀이에요. 제가 너무 교만했던 것 같아요. 제가 가진 것 중 제 힘으로 이룬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우리아인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맘이 있었던 것 같아요.사랑도 많이 못 주었던 것 같구요 

아보카도

2019-03-25 16:21:18

부모는 아니지만 이 댓글 정말 감동적이네요. 

언젠가 부모가 될날을 기약하며 새겨듣겠습니다

대박마

2019-03-22 19:30:14

아이구.... 우리 큰노무시키를 보는 듯......

오늘 뻘글로 “아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를 쓸려다 말았는데....ㅋㅋ

 

전 이제 포기 단계에 들어 갔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최선을 다해 사랑하면서 살아야죠.

cucu

2019-03-22 19:33:34

그러게요, 사랑하면서 키워야겠죠. 미국사회가 좋은 점이 언제든   패자부활의 기회가 있는 건데. 하루속히 정신 차리길 바라지만 그러지 않더라고 제가그걸 받아들이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티모

2019-03-22 19:53:55

운동시키는게 최고인데요. 특히 팀스포츠요.

그런데 그 나이에는 잘 안하려고 하죠. 자꾸 움직여야 의욕도 생겨요.

 

cucu

2019-03-22 19:55:25

그럴까요. 워낙 운동에 젬뱅인 아이에겐 한데 뭐라도 시켜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제프

2019-03-22 20:02:56

저도 학창시절때 숙제 안 했어요. 시험은 아드님과 비슷하게 다 잘봤구요.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건 제가 학생들 가르치면서 했던건데요. 금전적 여건이 되시면 개인 자습시간을 따로 만들어주는것도 좋아요. Supervisor(대학생 투터같은 사람)랑 같이 책상에 앉아서 한시간 두시간 이렇게 숙제만 따로하는 시간이 있는게 숙제를 하게 만드는거에는 베스트구요. 이건 부모님이 직접 같이 하시는거보다 다른 사람이랑 하는게 좋아요. 대학생 한명 붙여서 그냥 같이 개인 공부하는시간이다 이런 느낌으로요. 과외같은 느낌 말고요. 대학생은 공부따로 고등학생도 공부따로. 꼭 물어봐야 하는게 있으면 물어보구요(이렇게 하면 페이를 조금 덜 줘도 괜찮아요. 나름 윈윈이니)

 

저는 이렇게 안 했는데, 고등학생때 이렇게 숙제를 강제로라도 했으면 성적이 훨씬 더 좋았을거 같아요. 전 모든 시험은 다 만점이였는데, 성적이 숙제때문에 조금 아쉬웠거든요.

 

대학교 입시 걱정이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두셔도 될거 같아요. 저는나름 괜찮게 풀린거 같거든요 ㅋㅋ

cucu

2019-03-22 20:07:16

아 경험자 말씀을 들으니 안심이 되네요. 혹시 동네 대학생 중에 아르바이트하고 싶은 아이가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저희가 간섭하려고 해도 결국 싸움이되고 말더라구요. 좋은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똥칠이

2019-03-23 17:19:53

같이 공부하는 대학생 고용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네요

제프

2019-03-23 23:05:21

넵. 제가 사실 대학생때 이런거를 우연히 하게됐는데, 제 대학교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돈 벌면서 성적도 올렸죠 ㅋㅋ

penne

2019-03-24 10:17:37

우와 이거 진짜 좋은 아이디어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저도 옆에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 있을 때 가장 효율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형제 자매든, 친구든지요. 대학생은 아니지만 공부할 일은 많은데 저희 동네 사시면 제가 그 알바하겠다고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ㅎㅎ 

 

아래 워낙 훌륭한 답변들이 많아서 한 수 배우고 갑니다만, 소위 "머리는 좋은데 추진력/끈기/motivation이 부족했던"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이 은근히 20대 중-후반에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를 주변에서 적지 않게 보아왔습니다. 적당히 놀면서 적당히 중상위권 찍으면서 살다가, 아이구 정신 차리고 좀 전력을 다해봐야겠구나, 하는 순간이 온다고들 하더라고요. 그 동기가 잘 보이고 싶은 여학생인 경우도 있고, 집에서 벗어나 멀리 있는 학교에 가고 싶은 경우도 있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결국 그걸 언제 스스로 깨닫느냐 시기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xlogi

2019-03-22 20:41:47

왠지 제 얘기 같네요 :) 저는 아버지가 교수, 형도 현재 교수 생활을 하는데 저만 좀 별나서 어릴때부터 공부를 하기 싫어했습니다 ㅎ 다만 물려받은(?) 덕택인지 수학 쪽은 크게 공부 안해도 시험은 어느정도 잘 봤구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속은 타셨겠지만 딱히 제게 공부로 pressure 주신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 덕분에 저는 지금 아버지와 형과는 다른 사업의 길로 접어들어 넉넉하진 않지만 앞가림 잘 하면서 잘 살고있습니다 ㅎㅎ 그냥 제가 드리고 싶은말씀은... 다 각자 자기가 살아가야 할 길은 있는 거 같아요. 첫째 자녀분이라도 좋은 대학가셔서 잘 해주셨으니 둘째 아드님은 아마 좋은 머리로 또 다른 분야로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잘 사실거에요~ 부모님의 꾸준한 응원과 사랑만 있으면 괜찮을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

cucu

2019-03-22 20:44:16

정말 경험자의 생생한 말씀을 들으니 안심이 되네요. 부모님이 아주 현명하셨던 것 같아요. 당연히 초조하기도 하셨고 염려도 되셨을텐데요. 아이가 어떻게 되더라도 저희와의 관계라도 틀어지지 않게 노력해야겠어요 

냥집사

2019-03-22 22:00:30

개인적 사유로 삭제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내가만난마일세상

2019-03-22 22:38:09

아~~~~~ 너무 좋은 말씀입니다.. 저에게 정말 필요한 귀한 조언이네요!!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ㅠ 

스시러버

2019-03-22 23:21:50

어이쿠.. 딱 저희집 얘기네요. 

cucu

2019-03-23 10:19:29

정성스런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이제부터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하고 받아줘야겠어요.

언젠가세계여행

2019-03-23 11:03:03

두번 정독했습니다..6개월아기를 둔 아버지로써,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항상고점매수

2019-03-23 11:37:17

커피 마시면서 대충 읽다가 스탑하고 다시 제대로 읽겠습니다 ...

happilyever

2019-03-23 17:10:00

와 정말 좋은 말씀이세요!!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최선

2019-03-23 17:11:20

저도 오늘 많이 생각을 하게되네요. 감사합니다 

크레오메

2019-03-23 18:16:32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냥집사님

괜츈한가

2019-03-23 22:53:51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고 노력해보아야겠어요. 

heat

2019-03-23 23:03:01

100 번의 좋은 말과 행동보다 1번의 스쳐가는 상처를 더 제대로 오래 기억합니다. 그 1번의 상처는 얼마나 정확한지 10년 20년전의 시간 장소 그때 상황까지 다 기억해서 울면서 꺼내는 걸 보면 마음에서 눈물이 쥐어짜듯이 납니다. --> 저와 저 아이 얘기이군요 ㅠㅠ

여행벌

2019-03-24 00:41:08

아아~~~ 메모에 넣어두고 아주 종종 읽어보고 반성하고 실천하고 노력해야 겠어요....좋은글 감사합니다.~~~

 

샹그리아

2019-03-24 08:43:50

좋은 말씀 나누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겠습니다.

포트드소토

2019-03-26 01:20:30

다들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반대요.
발달 심리학 등등을 가장한 어떤 형태로든, 개개인의 뚜렷한 증거없이 아이의 문제를 부모와 연관지으려는 시도를 저는 반대합니다. 특히 유아기때 부모 실수를 아이의 십대, 성인 때의 문제와 연관시키는 것 등이요.

이세상에 완벽한 부모 없으며 완벽한 아이도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아이를 사랑으로 잘 키우자는 만인이 이미 아는 주장에는 동의하는데요, 그것 한 두번 실패했다고 아이문제가 내 탓인가 하는 죄책감을 부모가 가지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런 부담이 부모에게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식도 속 썩여서 머리 아픈데, 내 책임이라는 마음이 들면 더 머리 아파요.

가끔 보면 부모 탓을 자주하는 애가 있습니다. 자기가 지금 이런 건 부모가 어릴 때 뭐뭐 해서 그랬다는 둥.. 또는 뭐뭐 안해줘서 그랬다는 둥.. 또 어떤 자신의 과거 상처를 계속 부모에게 따지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 키울때 아이에게 실수 안한 부모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가 그 실수로 상처입고 잘 못되느냐 하면 그 또한 아닙니다. 결국 사실 부모등, 가정환경이든, 학교 환경이든 환경의 영향도 크지만,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좌우하는 바도 큰거죠. 그게 DNA에 다 기록되어 있는거죠. 물론 그 DNA가 결국은 부모에게서 온 것이니 부모 잘못이 맞을지도.. ㅎㅎ

어쨌든.. 내 애가 좀 이상하거나, 공부 못하거나, 말 안 듣거나 등등 부모 성에 안 차는게 있어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특히 자책감가지지 마세요. 그런 아이일 수록 더욱더 정신적으로 건강한 부모가 필요합니다. 자책감가지고 괴로워하는 부모 말고요.

만약 아이에게 부모가 잘못한 거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쿨하게 미안하다고 하세요. 엄마 아빠도 실수 한다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너가 어떻든 여전히 사랑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정상이라고 말해주세요. 
또한, 애가 상처 받을까봐 조언해주거나 혼낼 때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무서운 엄마가 자애로운 엄마도 되고 다시 화내는 엄마도 되는거죠. 그게 인생.

이 세상의 1등 아들 있으면 누군가 아들은 꼴찌일 수도 있지만, 그런것 쯤 정신승리로 극복해주세요. 그냥 함께 아이스크림 하나 더 먹으러 나가시는게 아이에게도 좋습니다.  

조자룡

2019-03-22 22:42:37

읽으면서 우리 엄마가 쓴 글인가 하고 뜨끔 했네요...

cucu

2019-03-25 10:17:18

조자룡님도 이런 과거 (?) 가 있다고 짐작해도 될까요? 저희 아들도 언젠가 정신차리고 조자룡님 처럼 열심히 사는 모습 보인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얼마에

2019-03-23 23:08:27

숙제 안하고 놀기만 하는 남자아이 중에서 일부는 나중에 자기 사업하고 의외로 성공하는 경우가 꽤있는데요. 

숙제 안하고 놀기만 하는 여자아이 중에는 나중에 성공한 경우 한번도 못봤습니다. 예뻐서 취집 성공한 경우 제외. 

외않됀데?!?

히든고수

2019-03-23 23:18:25

이분 미투 법정에 소환함다 

성적 편견이 심한 분 

여성의 숭고한 가사 노동 비하 

여성을 외모로 구분하는 섹시스트 

얼마에

2019-03-24 00:45:17

그러니까 외않돼냐구요?!?

Prodigy

2019-03-24 11:34:12

오우 이 맞춤법 파괴...외않됀데?? 좀 대박이네요 ㅠ

덜쓰고좀더모아

2019-03-24 01:34:02

숙제 안했을 떄 받는 불이익이 불편하지 않나보죠...

cucu

2019-03-25 10:18:58

그거게요. 이번에 좀 경고를 받아서 약간 움찔하긴 하는데, 또 지켜봐야겠지요. 아이가 그다지 집착하는 게 없으니 오히려 관리가 힘들어요. 다른 집은 privilege 를 제한한다고 한는데 얘는 정말 아무것도 뺏을 게 없거든요. 

JoshuaR

2019-03-24 04:01:47

늦게 봤는데... 제 얘기 보는줄 알았습니다.

1. 학교에서 시키는건 가급적 안했습니다. 학교에서 못 하게 하는건 열심히 찾아 했습니다.

2. 수업태도 매우 안좋았습니다. 고딩땐 수업시간에 많이 잤어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선생님들께는 정말 죄송하네요.

3. 근데 머리가 나쁘진 않았는지, 성적은 최소한 상위권은 유지했습니다. 숙제도 딱 간당간당 여기서 더 안하면 큰일난다 싶은 선 정도만 했습니다. 완전히 놔버렸으면 바닥까지도 갔을텐데, 딴에 앞날이 조금은 걱정 되었는지 싫어하는 과목이 있어도 완전히 놓지는 않았고, 시험기간 벼락치기는 했었습니다 ㅎㅎ

4. 욕망도 욕심도 별로 없습니다. 1등이 있으면 꼴찌도 있는 법, 내가 꼴찌해도 시무룩하지 않아요. 즐거운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데, 하기싫은거 억지로 하려니 안하게 되는 것이었더라고요.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동기부여도 없고...

남들은 성적이 점차 올라가는 것, 또는 반에서 몇등 하는 것 이 자체로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건 전혀 동기부여가 안되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냐 하면...

 

1. 중고등학생때 공부는 안해도 취미생활은 기깔나게 했습니다. 고딩때 마이크로마우스 만들어서 대회 나가서 ECE 전공자랑 경쟁했어요.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돈도 안되고 1등해봐야 아무 리워드도 없는) 취미생활로는 어디가면 1등 먹습니다.

2. 대학교 들어가고 전공 배우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에 심취했습니다. 12년동안 안했던 공부 대학가서 다 했습니다.

3. 어릴때 12년동안 공부 안한것에 따른 벌인지...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도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ㅠㅠ 끝이 안나네요 ㅎㅎㅎ

4.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감사한 것은 이렇게 막나가는데도 믿어주시고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신 것이었습니다.

5. 아직도 성격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가 일등을 하든 꼴찌를 하든 개의치 않고 인생을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6. 아무튼 이런 성격 덕분인지... 남들이 잘 되는것에도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세월을 산 것은 아니지만 살다보니 이게 안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7. 그리고 부수적인 효과로는, 삶에서 스트레스를 남들보다 훨씬 적게 받습니다. 물론 이제는 막 살던 학창시절 꼬맹이도 아니고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으니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좀 손해보고 살아도 괜찮은 성격이라 저 스스로 스트레스 매니지먼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자기만의 성격이 있고 자기만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내일

2019-03-24 07:54:52

+1

cucu

2019-03-25 10:24:48

여러 분들이 본인의 과거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주셔서 많은 안도 얻었습니다. 이런 얘기들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린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리 selection bias가 있겠지만 (결과가 안좋은 분들은 그 얘기를 안 올리시겠죠). 한가지 얻은 교훈은 나중에 잘 된 분들은 부모님들이 이런 아이의 모습에 조바심내지 않고 사랑으로 지켜보시는 분들이었다는 것. 조바심 많은 제 성격상 잘 안 되겠지만 노력해야겠죠.

저는 샘이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사실 경쟁심이 저희 이제까지의 인생에서 원동력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당연히 이게 굉장이 피곤한 감정이고 인생에 만족이 없는 상태가 되어서 좀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아들은 영 반대네요. 남이 뭘 하든 남이 자기에 대해 어떻게 말하든 좋게 말해 지나치게 cool한 태도를 보입니다. 나중에 이 아이가 JoshuaR님처럼 남들이 잘 되는 것에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행복찾기

2019-03-26 02:25:50

무슨 전공이였는지가 너무 궁금해요   

공부가 너무 재밌었다는 말이 넘 신기해서요 ㅎㅎ

성격이 진짜 좋으신거 같습니다 

JoshuaR

2019-03-26 03:14:00

기계공학 전공했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기 시작한 이유는 순전히 친구때문에였는데 (친구가 이거 전공하면 먹고살 걱정 안해도 된대 라고 얘기한걸 엄청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ㅎㅎ), 의외로 너무 적성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았을때 희열이랄까요~ mechanics 배우면서 세상의 모든 물리학적인 원리를 다 배우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ㅎㅎㅎ

지나고보니 제가 배우는게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니고 학문의 극히 일부분일 뿐인데 뭔가 대단한걸 배우는양 엄청 교만하기도 했고요. 이 수업들만 다 듣고나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을것만 같은 그런 교만한 마음으로 학부를 마쳤네요~ 대학원 가서 석사 마칠 무렵 즈음에서야 아 학부때 배웠던 그거는 새발의 피도 아니구나를 알기 시작했죠 ㅠㅠ

고민상담

2019-03-24 10:58:30

이 글을 늦게 읽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글을 남겨 주셔서 한 마디만 덧붙이고자 합니다.

 

숙제 안하고, 수업태도 안 좋은 건 걱정 하나도 안하셔도 됩니다. 학교에서 누굴 때렸다든지, 괴롭혔다든지, 훔쳤다든지, 거짓말을 많이 한다던지 그런 일이 아니면,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가 모범생이 되길 바라신지요? 부모님 본인도 예전에 모범생이셨는지요?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하신지요? 모범생 친구들은 모두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요? 이 모든 질문에 '예'가 아니라면, 그냥 두고 보시면 됩니다. 

 

사춘기 아이는 부모 말도 좀 안듣고, 반항도 하고, 부모 간섭 싫어하고, 부모 자식 관계보다는 또래 관계가 더 중요하고, 그래야 합니다. 아이가 이러면, '아이가 잘 크고 있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숙제 안하는 것이 부모를 포함한 어른들의 통제를 거부하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잘 크고 있는 겁니다. 

 

아이가 15년간 한번도 부모에게 뭘 사달라고 하지 않은 부분은 부모님과 자식 간의 관계를 좀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과보호 하거나, 아드님이 생각하기에는 부모님께 이야기해도 안들어 줄 것 같아서 일수도 있고, 어짜피 엄마 아빠는 바빠서 포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사춘기 시절에 억지로 부모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을 만들라는 것도 간섭이니, 간섭하지 않는 선에서 아이가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대화해 보시고, 아이가 하고 싶은 일 찾아서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cucu

2019-03-25 10:27:26

그러게요. 이번에 개인적으로 아는 소아정신과 의사와 전화를 했더니, 세상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숙제하기 싫어하고 숙제를 제대로 안하는 아이가 하는 아이보다 많다는 얘기를 듣고 약간 안심도 되었는데요. 아이가 원하는 게 없는 문제는 정말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정말 원하는 걸 찾아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해 주면서 좋은 관계를 쌓아가야 될 것 같아요. 

moondiva

2019-03-26 11:31:20

쿠쿠님, 우선 토닥토닥이요...

제 둘째(중학생)랑 너무 비슷한데 다른 점은 제 아이는 끊임없이 뭐를 사달라고 하고 그게 아주 집요해요.

그리고 게임, sns 중독이기도 하구요. :(

그래서 얼마전에 학교 카운셀러랑 상담도 했고 사실 3학년에 ADHD 검사도 해봤었는데, 아니라고 나왔었어요.

그냥 산만하고 집중 잘 안하죠. 그래서 중요한 info 놓치고 숙제도 못해가구요.

자기가 관심있는 건 기가 막히게 잘 기억하는데 아마도 숙제 안해가도 왠만큼 성적이 나오니 이건 관심사가 아닌가봐요.

늑장은 또 얼마나 부리는지 지난 학기에 tardy가 4번이었어요.

진짜 속상해서 별짓을 다해봤어요. 말씀하신대로 뺏어갈것도 없어요 이제. ㅎㅎ

더 웃긴 건 자긴 너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운동도 공부도 상위권이라나, 근거없는 자긍심이 대단해요.

 

근데 제 결론은요, 정말 늦게 틔는 아이인가보다, 그래도 교우관계 좋고 hyperactivity 없어 남들 방해하지 않으니 

그냥 좋은 점만 보고 참을 "인"자를 새기자예요.

집중을 하기 싫어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혹시 못하는 거라면 의학적으로 도와줘야겠다는 각오로 저같은 경운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혹시 님도 모르니 잘 관찰은 해보셨으면 해요.

상담사가 말하길 ADHD라면 그런 습관때문에 결국 성적에 영향이 갈거라고, 그게 알아보는 하나의 척도라고 했어요.

저도 님처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약속시간 잘 지키는 것, 기본적인 룰 따르고 책임감있게 행동하는 건 기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계속 가르칠 거에요.  

 

참 저 위에 제프님 아이디어, 저도 찬성해요. 제가 지금 하는 방법이에요. 어차피 제 아이는 학원 보내도 딴 짓할거라.

Nextdoor통해서 12학년 형, 일주일에 두번 붙여놨어요. ㅎㅎ

그리고 제 아이는 운동을 많이 하는데 혹시 얘가 스트레스를 잊고 즐길만한 취미를 찾게 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전 이번 여름에 기타 한번 배워보라고 할려구요.

 

암튼, 쿠쿠님 지금 힘드시겠지만 전 거기다 한 술 더떠 매일 눈뜨자마자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들들 볶이는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에

좀 위안이 되셨으면 해요. 우리 아이들이 JoshuaR님같이 변하기를 바라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

cucu

2019-03-26 15:26:29

따뜻한 말씀 감사드려요. 저랑 비슷한 아이를 키우시고 있다니 반가운 맘도 들고 한번 만나 수다도 떨고 싶네요. 저 상처 받을까봐 조심스레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도 사실 adhd에 대한 걱정이 항상 있었어요. 근데 가급적이면 야 먹이고 싶지 않아서 이제껏 조치를 안 했고 이제는 더 이상 안될 것 같아서 다음주 검사 받기로 했어요. 차라리 adhd이면 좋을 것 같단 생각도 해요. 해결책이 있으니까요, 물론 그 후도 문제이긴 하겠지만. Moondiva 님이나 저희 아이나 빨리 정신 좀 처리고 JoshuaR남 처럼 의젓한 사람으로 거듭날 때까지 같이 힘내요 

moondiva

2019-03-26 23:25:15

우리 둘이 만나면 너무 우울할 거 같아요 흑흑...

오죽하면 제가 3학년때 검사받고 다시 고려를 했을까요..

어려서 그러겠거니 기다렸는데 나아진게 없단거죠.

저랑 쿠쿠님 생각이랑 정말 같네요. 저도 그랬어요.

차라리 adhd라고 판명나면 이 좌절감이 좀 덜하려나 싶고...

상담은 왜려 제가 받고 싶었거든요.

애는 제 기준에 답답해서 그렇지, 나름 멀쩡하고 행복해보이는데.... 똑같이 키워도 다른거 보면 애들은 타고난 기질이 다 다르다는거 인정해야겠더라구요. 

그냥 좀 다른거, 그리고 좀 늦는거 뿐이란 생각이 많이 들어요. Adhd건 아니건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fact는 우리가 많이 참고 대화하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야하는거잖아요. 상황이 이러니. 

 

위로할 때 흔히 하는 말중에 그래도 건강한게 어디냐 하잖아요.

근데 그 말이 진짜 맞긴 맞으니 감사하며 인내하며 우리 같이 참아봐요.

제 시어머니께서 제게 두고봐라, 저런 애가 크게 된다 하시는데 물론 근거는 전혀 없지만 그렇게 저도 믿어보려구요.

 

아이땜에 답답하고 힘드실 땐 운동도 하시고 주변 친구들에게 하소연도 하세요.

전 그러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물론 마모를 통한 여행도 힐링이 되구요 msn040.gif

 

다모앗

2019-03-26 17:40:21

설명하신 부분의 여러부분들이 저랑 겹쳐서 뜨끔했네요.

우선 거꾸로 가자면, 저 또한 주변인들에게서 자주 adhd 냐는 말을 꽤 들어요. 제가 생각해도 그런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머리회전이 빨라서 attention span 이 짧은게 있고, 정말 병적으로 attention span 이 짧은게 있는거 같아요. 전 의사도 아니고 그쪽 전문성도 없지만, "내가 머리가 좋기 떄문에"라고 생각하는게 삶에 도움이 되요. 저도 숙제 안해서 선생들에게 태도 안좋단 소리 듣고, 학교생활도 "하고싶은 것만 하고" 나머지는 될대로 되라 였거든요. 폭풍같은 사춘기시절도 있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대기업들도 다녀보고 스타트업도 다니면서 스톡옵션도 모으고, 꽤 잘나가는 어른이 되어있네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1. 사춘기 시절은 겉으로 표출되거나 안되거나 차이뿐이지, 속으로는 엄청난 폭풍같은 별의별 생각들이 다 들어요. 매스컴에서 설명하는 그 어떤 카오스보다 더 해요. 저 어렸을 때처럼 표출을 안하는 것일수도 있어요. 이런 시기에 adhd 검사가 과연 좋은쪽으로 방향이 잡힐지 모르곘어요. 사춘기땐 보통 염세적이지 않나요? 자신에게 무슨 fault 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염세적인 사춘기 남자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마음에 특별한 계기를 심어주는 단계가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겠지만요.

 

2. 전 "하고싶은 것만" 한 케이스였어요. 운이 좋게도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게 있었거든요. 대부분 말렸는데 부모님께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믿어주셔서 오늘 여기까지 오게된 거 같아요. 아무리 내성적이라도 속으로는 좋아하고 싫어하고가 분명해요. 그냥 표출을 안할 뿐이죠. 그래서 최대한 많은 분야를 체험해보고, 하다못해 부모들이 꺼려하는 예체능이라도 다 시도해보고, 뭐가 적성에 맞는지 찾는것이 중요해요. 여자들에게 인기많고 싶어서 폼나서 좋다고한들 시켜보는게 도움이 되요. 그걸 알아내기 위해선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죠. 솔직히 대부분 그렇듯 사춘기 때 몇번이나 부모님이랑 허심탄회하게 미래에 대해서 말해보겠어요? 서로 용기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죠.

 

3.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현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빠를수록 좋구요. 세상은 0.01%가 룰을 만들고, 1%가 편하게 살고, 그밑에 있는 우리들로서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경제학적으로 (혹은 심플한 산수로도) 십만불 이상 연봉으로도 401k 와 IRA 들을 maxout 해봐야 65세에 senior 들이 모여있는 타운으로 가서 20년된 차 타고 다니면서 여생을 마치는 것조차 왜 쉽지 않은 목표인건지, 그런 retirement 가 싫으면 뭐부터 해야하는지, 교육이 왜 중요한건지 알려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하고싶은 일" 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할테고, 그렇게 되면 시간활용 개념이 생기지 않을까요? 일단 시간이 왜 중요한지 알면 숙제가 왜 중요하고 학점이 왜 중요한지 저절로 알게될 듯 해요.

 

2번과 3번을 알게되면 자연스레 누굴위해 공부를 하게 되는건지, 공부는 왜 평생 해야하는건지를 알게 되겠죠. 그리고 그 프로세스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혼자 깨우치려면 너무 오래 걸리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평생 모르고 남탓으로 끝나기도 하더라구요. 불편하더라도 자식이 왜 현재 사고를 가지고 있는건지, 혹시 잘못 알고 있는건지, 혹시 잘 알고 있는데 부모로서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대화가 필요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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