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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끝이 안좋을까요? (싸우지 맙시다^^)

피들스틱, 2019-09-03 15: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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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한국에 있는 정치 이야기로 마모 게시판도 뜨거운데요. 과거부터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뜨겁다 못해 burn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왜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끝 맺음이 안 좋을까요? 글 주변이 없지만 그래도 주저리 주저리 써보겠습니다.

 

잠깐 제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과거에 동생과 게임을 많이 했었습니다. 워크래프트3 라고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인데요. 동생과 2:2로 게임을 하는데 적 군 두명이 동생에게 공격을 해 옵니다. 당연히 동생 혼자선 둘을 막기 힘듭니다. 제가 당장 지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죠. 만약 둘중 한명이 망하면 저도 결국 망하거든요. 근데 공격을 받는 쪽은 매우 다급합니다. 동생이 말합니다. 빨리 빨리!! 큰일났어 망하겠어 그냥 빨리 와!!!! 다급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도 판단을 합니다. 지금 그냥 지원을 가더라도 적군들을 막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산중인 유닛(예를 틀면 탱크나 전투기 같은 것요)과 함께 지원을 가면 막고난 뒤 반격을 가해 게임을 이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텔레포트로 이동하는 거라 스타크래프트 처럼 먼저 보내고 따라 오면 늦어요ㅠㅠ 텔레포트도 한번 밖에 쓸수 없구요). 그럼 5초 정도 잠시만 있어보라고 동생을 다독입니다. 다행히 동생이 치명상을 입기전에 제가 도착하면 괜찮은데 이게 종종 그것을 못 버티고 동생이 먼저 망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동생이 절 원망합니다. 저때문에 졌다구요. 그럼 싸움이 납니다. 저도 나름 게임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건데 동생이 그러니 저도 답답했죠. 그리곤 생각을 좀 한 뒤 동생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둘다 이기고 싶은건 똑같다. 내가 조금 늦게 지원을 가는 것이 절대 우리팀이 지길 원해서 그런건 아니란건 동의하지 않냐구요. 동생도 동의합니다. 그 이후로는 서로를 좀 더 이해해보기로 했고 제가 늦어지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버티거나 어쩔수 없었음을 아쉬워 하며 게임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 뒤론 싸우며 게임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 이야기도 조금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간첩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이 불행하고 망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랄뿐입니다. 근데 이게 코끼리 만지기 처럼 서로 자신이 만지고 있는 것만 이야기 합니다. 똑같은 코끼리를 만지고 있는겁니다. 몇걸음 뒤에서 보면 같은 코끼리를 만지고 있는 겁니다. 몇걸음 뒤에서 보면 똑같이 나라를 걱정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랄뿐입니다. 그 마음이 너무 크다보니 코끼리를 더 자세히 보고 싶어 앞으로 앞으로 가다보니 코끼리 코나 다리만 보이는 겁니다. 다들 조금씩 물러나서 코끼리를 봅시다. 우린 누구도 틀리지 않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다른 코끼리를 만지고 있을 뿐입니다. 코끼리 코를 만지고 계시다면 다리를 만지고 계신 분의 이야기를 듣고 다리는 그렇게 생겼구나라고 이해하고 받아들입시다. 외부의 정말 나쁜 사람들(일부 기레기들)이 코끼리 코만 코끼리라고 해도 다리를 만지고 계신 분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입시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같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비록 정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떡한는 것이 한국 정치에 좋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5 댓글

shilph

2019-09-03 15:43:11

이게 다 체이스 탓. 그러게 왜 UR 파트너에서 대한항공을 빼서 그러는지...

 

원래 세상은 보이는 것만큼 보이고, 보이는것만 믿기 때문인 것도 있지요. 거기에 자기의 가치기준이 다르고요.

문제는 서로 보는 기준이 다르고, 서로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답답한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저는 기레기들 기사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답답하고, 러브라이브를 모르는 사람이 답답하고, 특정 정당의 문제는 접어두고 다른 정당은 조그마한 실수도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을 답답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반대로 저를 보는 사람들 중에서는 그렇게 해도 자기 이익을 못 챙기는 제가 답답할 것이고, 언론이나 다른 곳에서 말하는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제가 답답할테고요. 

 

어차피 세상을 보는 관점은 우물 속 개구리가 보는 하늘만큼이고, 장님이 만지는 코끼리만큼이지요. 저도 제 잘난맛에 뭐라고뭐라고 하지만 그래봐야 Latte is Horse 인지도 모르지요 ㅋㅋㅋ

 

결국 자기 잘 되자고 이야기 하는 것이기에 때로는 절제도 하면서 균형도 잡으면서 이야기 하는게 제일이지요. 서로 존중하고 + 다름을 이해하고 + 마지막으로 서로 바꾸기는 힘들다는 것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어차피 바꿀 수 없는 것을 억지로 바꿀 수는 없어요. 자기가 직접 겪기 전에는 말이지요. 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다가 서로 기분만 상하는거지요

다트

2019-09-03 15:45:18

역시 러브라이브 홍보대사님 ㅎㅎㅎ  저도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shilph

2019-09-03 16:15:50

마치 러브라이브가 아니라 아이마스나 방드림 같은게 좋다고 여기는 사파의 의견도 존중하는게 진정한 러브라이브 팬들의 자세인거지요. 그쪽 사파와는 비교 조차 안되는겁니다 'ㅁ'!!!!

 

원래 쉽고 좋은 길은 없으니까요. 유럽도 200년 넘게 걸린 일들을 한국은 이제 60년 정도만에 다 겪고 있는걸요 뭐.

피들스틱

2019-09-03 15:55:26

+1

 

체이스탓 맞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 다름을 이해하고 + 마지막으로 서로 바꾸기는 힘들다는 것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shilph

2019-09-03 16:16:07

역시 만악의 악 체이스

졸린지니-_-

2019-09-03 16:11:22

아니예욧! 아멕스 팝업이 나쁜 겁니다.

 

최근에 저도 페북 같은 곳에서, 오프라인 사석에서, 그리고, 심지어는 마모게시판에서도 장황하게 썰을 남기고는 하다가, 이젠 좀 스스로 잠잠해지려는 것이...

특히 정치는,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일천한 사람이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것이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지고 있는 것이 다리인지 코인지 상아인지도 구분 못하면서 코끼리를 논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지요......

 

내가 가진 의견을 한번쯤 논해보는 것도 못할 것은 아니지만, 몇자 적을만큼 시야가 넓지도 않다고 생각하니, 키워 노릇은 그만하고 저는 이곳에서 사과나무 한그루 (팝업 대책을 위해 스펜딩 한그루)를 심자는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의견이 다르더라도 싸우지는 않기로, 조금 열폭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심호흡 열번하고 웬만하면 넘어가는 것으로... 말하기 보다는 듣기를 더 잘하기로...

조자룡

2019-09-03 16:17:29

열폭 = 열등감 폭발 입니다..

졸린지니-_-

2019-09-03 16:22:29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조금 수정했어요.

미국에서 몇년 살다 보니, 한국말도 못하고, 영어도 못하고 ㅠㅠ

Prodigy

2019-09-03 16:56:11

그러게요. 이거 잘못 쓰는 사람 참 많더라구요. 아마 열받아서 폭발로 쓰시는거 같은데 잘못된 용례네요.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인지라 ㅎㅎ 

shilph

2019-09-03 16:17:58

그래도 저는 종종 한마디씩 하기는 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마모에서는 매우 조용하게 넘어가는 편이지요 :) 다른 곳에서는 대놓고 기레기 욕도 합...

 

참고로 이렇게 이게 체이스 탓인지, 아멕스 탓인지, 메리엇 탓인지도 서로 의견이 안맞는데 정치에 색이 같을 수는 없지요 ㅎㅎㅎ 그게 되려면 독재 아니면 공산당인거고요

꿀빠는개미

2019-09-03 15:48:33

저도 다들 우리나라가 잘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끝이 안좋은 이유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많은 이유 중 한가지는 자기만이 (자기편만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명 조로남불이요.. (현재 조국 논란의 거의 대부분은 조국 본인의 SNS 댓글로 비판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피들스틱

2019-09-03 15:53:37

욕하는 사람도 옹호 하는 사람 모두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래서 그런것 아닐까요? 그러니 우리끼린 서로 리스펙트하면 좋겠습니다.

늘푸르게

2019-09-03 15:49:39

서로를 '니가 뭘 안다고... 아무 것도 모르면서' 라고 생각하는듯요.

그러니 서로 얼마나 답답할까요.

피들스틱

2019-09-03 15:59:29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당연히 서로 다른 코끼리 부위를 만지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코 만지는 사람이 코끼리는 말이야 호스 처럼 얇고 길어~ 그럼 다리 만지는 사람이 니가 코끼리에 대해 뭘 안다고 그래 내가 지금 만지고 있는데. 굵고 두꺼워!! 이렇게요. 결국 같은 코끼리를 만지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ehdtkqorl123

2019-09-03 15:54:35

미국도 그렇고.. 결국 정치도 결국은 자신의 정체성으로 연결되는거같아요. 내가 지지하는걸 공격 = 나에대한 공격?

dante

2019-09-03 15:57:57

혹시 동생분의 주 종족이 야언x인가요?? 5초동안 무슨일이... 설마 적 블마의 3연속크리?!

마모에서 워크래프트 이야기가 나올줄은 몰랐네요 ㅎㅎ 

요즘 정치글을 보면 호드 vs 얼라가 생각나지말입니다.

다트

2019-09-03 16:03:51

호드 얼라 서로 말이 안통하죠 ㅋㅋㅋ 적절한 비유네요 

피들스틱

2019-09-03 16:03:56

제가 그 야언x 이였고 동생은 휴먼 많이 했어요~ 2:2로 아시안서버 랭크 20위까지도 갔었는데요ㅋㅋ 몇초 늦게 포탈타서 본진날아가서 못 날아가면 많이 싸웠죠ㅎㅎㅎ 저때만 해도 야언x는 아니었는데ㅠㅠㅠ 곧 리메이크 나온다고 해서 나오면 해볼까 생각중이에요ㅋㅋ

nysky

2019-09-03 16:01:55

많이 답답하지만.. (서로 답답? ㅎ)  그래도 역사는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는거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주의적 국가임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나라팔아먹을 매국노들과 토착왜구들만 잘 척결해도 나라가 더 건강할거같습니다.

 

 

높달

2019-09-03 18:50:31

+1

민주주의를 정말 적극적으로 보호해주는 정부/국가라는게 얼마나 privileged 된건지 사람들이 쉽게 망각하는 듯 해요.

불과 5년전만해도 대통령에 관한 불만 한마디조차 무서워서 인터넷에 쓰지 못하는 그런 시대였는데 말이죠. 툭하면 자살당하고.

많이 답답하지만, 이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떠도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레기 특히 일베 같은 버러지의 의견 확산을 돕는 언론 단속만 미니멈으로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좋을 것 같아요.

매국노와 토착왜구 및 왜구찬동자 척결 +32

호텔만노린다

2019-09-03 23:03:04

이명박근혜때 쥐박이 닭근혜 인터넷 욕 다 하면서 다녔는데 아무일 없었어요ㅎㅎ오히려 이번에는 의혹만 제기해도 고소당하는 무서운세상ㅋㅋㅋ

높달

2019-09-04 07:48:49

지금도 문재앙이라고 떠벌리는 사람들 잡혀간 사람 아무도 없어요.

불법/범법 "나쁜 짓"을 해야 잡혀가죠. 정당한 의혹을 제기했는데 고소당했다는게 어딨답니까? 가져와보세요. "피해"를 입히니까 고소를 당하는거죠. 생기부를 무슨 동네 닭집 광고지라고 생각하고 private information을 permission도 없이 캐내대니까 고소를 당하죠.

 

그리고 고소는 다행인거예요. 법적인 절차니까요.

 

쥐박이 닭근혜때는요 국가/군 정보기구들이 "불법" 적으로 그런 민간인 사찰을 했었고, (_________) 이후 생략. 어휴 끔찍해서 생각도 하기 싫네요. 지네 직원들도 자살로 발견되는 강압적인 시대에 ㅋㅋ

 

그리고 인터넷 욕을 넘어서,

 

버스 산성이나 쌓고, 기자들 질문 받지도 않고, 쓴소리하면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미디어에서 하차당하고 이런게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국가였나보죠? ㅋㅋ

아니 사람들 할말은 하고 살게 해줘야지.. (단 가짜뉴스 제외)

라이트닝

2019-09-03 16:23:10

끝없는 싸움의 원인은 답이 한가지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답이 안나오는 논쟁은 언제나 논쟁으로만 끝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다수결이 민주적으로 보이나 결국 만장일치가 되지 않는한 이런 논쟁은 끝이 없을 듯 합니다.
이런 면에서 답이 확실한 이공계 학문이 좋은 점이 있어요.
그러나, 이공계 조차도 이전 학설이 뒤집히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마음을 어느 정도는 열어두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ddudu

2019-09-03 16:23:25

아마 정치가 우리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것을 알기 떄문이라고 믿습니다. 법을 만들고 우리가 낸 세금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는게 정치라서 그냥 "알아서 하시오" 하면 우리가 뽑는 대표자들이 정말 자기들 입맛대로 해버린다는것을 경험해서겠죠. 2019년 예산이 7조 3000억 달러입니다. 그중에 국방비만 6110억 달러고요. 괜히 한국에서 천조국(국방비로 천조를 쓰는 나라)이라고 하는게 아니죠. 그많은 국방비중 몇%만  복지및 의료비용으로 옳겨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hohoajussi

2019-09-03 16:26:25

워크래프트 비유 재밌네요-ㅎ 혹시 피들스틱도 롤 피들스틱인건가요?ㅎㄷㄷ  

피들스틱

2019-09-03 17:04:15

네 뼈따뀌가 최애케릭입니다ㅋㅋ 혹시 하시나요??ㅋㅋ

hohoajussi

2019-09-03 17:22:13

역시 그랬군요 ㅋㅋ 예전엔 롤도 한창 많이 했는데 (피들스틱은 잘 못하고 거의 adc만) 요즘은 과거로 돌아가서 고인물의 대명사 스타1 하고 있습니다;;ㅋㅋ 

나중에 또 땡기면 언제 또 들어갈지 모르겠네요-ㅎㅎ

피들스틱

2019-09-03 17:43:57

피들은 비인기 케릭이라ㅠㅠ  스타는 손이 너무 느려 스타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즐겜하세요!!^^

스시러버

2019-09-03 16:59:37

맞는 말씀이네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 믿고싶은 내용만 취사선택하게 되기 때문에요.

결국 서로 자기의 주장만 하다보니 평행선을 걷게 되기 마련이지요...  

대박마

2019-09-03 18:07:39

그렇죠. 스시 말고 다른 것도 사랑하셔야... ㅋㅋ

 

그나저나 동의 한방요.

작년 12월 어느 날 이코노미스트에서 스시러버님 생각을 훔쳐 이 이야기를 했네여...

https://www.google.com/amp/s/amp.economist.com/united-states/2018/12/08/what-psychology-experiments-tell-you-about-why-people-deny-facts

 

 

shilph

2019-09-03 18:11:24

모두 러브라이브를 사랑하시면 됩....

대박마

2019-09-03 18:17:17

아니되옵니당. 너무 핫한걸요.

Skyteam

2019-09-03 18:52:03

그러게요. 어치피 백날 천날 의견 나눠봐야 의견 통일될 일도 없고 소모전일뿐인데 왜들 그러나 싶으면서도 저들만의 사정이 있겠거니 합니다. 조국일으로 한창 시끄러울때 전 한가로이 크루즈를 즐기고 있네요. 허리케인덕분에 일정도 늘어서 즐겁습니다. 크루즈가 이렇게 좋은거였다니..ㅋㅋ 좌우간에 이런 즐거움 두고 굳이 머리 아프고 (의견 대립은 끝없을테니) 소득도 없을 일에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네요.

뉴욕사진가

2019-09-03 19:30:02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진 힘이 많아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그 힘을 조심해서 쓸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과 에너지가 많아서 힘들지만 그 힘으로 앞으로 나가는 거 아닐까요!

전 우리나라가 예의에 민감해서 너무 토론하거나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 자체에 다들 불편함을 많이 가지는 거 같아요. 일방적인 소통보다는 좀 부딪히더라도 (서로 너무 비난하고 인신공격하는 게 아니라면 ) 이렇게 얘기하며 배우고 알수도 있으니까요 :) 

 

궁금마왕

2019-09-03 20:17:39

원글님 의견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우리나라가 잘 안되길 바라면서 그런 논쟁적인 글에 참여하지는 않으실 꺼라 믿습니다.

저도 첨언하자면.... 

모든면에서 같은 의견을 갖기는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 더 잘 모이고 소통하고 친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비슷한 생각을 전달하는 신문이나 방송을 선호하는 것도 생기구요. 정치적인 부분도 진보든 보수든 각자의 성향이 있겠지요. 

 

저는 이런 논란의 글들이 뜨겁게 달궈지는 가장 큰 이유는 그 본질을 떠나서 말 혹은 글의 어투에서 비롯 된다고 봅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어투 또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서 감정을 건드는것 같아요. 아마 말만 조금 조심해서하면 건강한 토론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타인의 생각을 고치려고 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참고로 저는 한겨래, 경향, 조선, 중앙 정도 같이 봅니다. 대충 이 정도 헤드라인 보고 종합해 보면 그나마 "진실"에 가깝거나 상대 진영의 논리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요. 

언젠가세계여행

2019-09-03 20:25:07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투닥투닥거리는거긴 합니다만 ㅎㅎ 선만 안 넘으면 되는거 같아요. 정중하고 예의있게 정치에 관해 토론하시는 분들 보면 멋지시더라구요.

똘츄

2019-09-03 20:37:09

다른분들은 모르지만 저는 마일모아에 올라오는 모든글들이 도움이 됩니다. 정치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같이 쏟아져 나오는 언론기사들 속에서 가짜뉴스를 피하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뉴스만 본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만큼 독자스스로 사실관계를 따져가며 받아들여야하는데 마일모아 게시판은 제가 방문하는 어느 사이트보다 전문적인 댓글들이 많이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sunshine

2019-09-03 23:50:58

+1. 언젠가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댓글에 공감으로라도 표현해봅니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어요. 

kjsjr1012

2019-09-04 08:18:41

공감합니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 이런 정치 debate도 하는 것이지요. 안타까운 건 이 시대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진영논리에 휘둘려서 정치적인 토론 자체가 비생산적으로 흘러간다는 점입니다. 같은편의 공과를 상대편의 공과와 같은 잣대로 보지 못하고 상대의 얘기를 듣고 발전적인 방향의 debate 을 하기보다는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것만 말하는 그런 토론 자세 말입니다. 예를들어 문재인정부를 좌파/종북적 혹은 무능함으로 싸잡아 몰아가는 시각이나..자신들의 의견에 궤를 함께 하지 않는 모든이를 토착왜구/매국노로 몰아가는 그런 것들 말이죠...

 

스스로 Confirmation bias를 범하고 있는건 아닌지 경계하고.. 나라를 위해 발전적인 방향을 도모한다는 토론/대화의 취지를 한번 더 리마인드하고 상대의 "다른" 방법론도 결국 같은 목표를 위한 alternative들로 존중해보는게 그 시작일 것 같습니다.. 

porsche

2019-09-04 09:01:01

정쟁에서 지면 3족이 멸 당한다고... 공포유전자가 인식하고 있어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죽기살기로 싸움...

조자룡

2019-09-04 09:12:41

제일 그럴듯한 리즈닝이네요 ㅎㅎ

높달

2019-09-04 09:14:54

ㅋㅋ 생각지도 않았던 점인데 꽤나 말이 되네요

랑펠로

2019-09-04 11:10:54

근데 가끔보면 우리나라만 이러는 건지 아니면 다른나라도 똑같이 어느 게시판이나 정치 이슈만 나오면 뜨거워 지는 것인지. 미국이나 일본도 똑같나요? 뭐 미국은 힐러리 vs 트럼프때는 엄청 시끄러웠던거 같은데, 보통때는 딱히 관심없는 거 같기도 하고. 영국,프랑스,독일은 또 어떤지. 그냥 궁금하네요.

라이트닝

2019-09-04 11:49:21

미국도 똑같아요.

키보드 워리어들 만만치 않더군요.

마일모아

2019-09-04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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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2022-11-28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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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카메라나 렌즈 미국 구입: 박스에 정품씰 같은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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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좋아서 2024-03-27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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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Mobile Passport Control 후기 - LAX 입국심사 초스피드 초강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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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 2024-03-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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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카드: No more 5/24 신청룰?? DP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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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2023-10-09 17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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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딜레이/ 취소될 경우 대처 방법 (Jet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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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헌터 2024-03-27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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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새로 생긴 맛집들 추천 부탁 드립니다. (2021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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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큼 2021-08-20 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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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융계좌신고 (FBAR, FATCA) 엑셀 파일과 소소한 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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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엘라 2022-03-22 1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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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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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트레인 2023-07-15 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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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EWR-ICN 구간 탑승 후기(+24개월 이상 아기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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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보 2023-07-07 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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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 IRA 2023 텍스 파일 후에도 추가 컨트리뷰션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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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2024-03-27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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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에아프레미아 후기 Air Pre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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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달리는마일 2023-05-29 8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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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돌 전후 아기들 데리고 비행 및 한국에서의 팁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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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꿈이 2019-08-13 8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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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obile x MLB.tv 올해도 돌아와서 남는 코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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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반바지 2024-03-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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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IRA 직접 불입액에 3% 매칭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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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킴 2023-08-05 6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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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 IHG 포인트로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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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호랑이 2024-02-20 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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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e bank 점점 쓰기 힘들어지는군요. feature : Mobile check depo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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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에 문의했는데 엉불카드 항공사지정 안해도 항공크레딧 받을 수 있다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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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Costa Rica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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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트 포인트 발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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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 은퇴이주 동네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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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권 발권: 체이스트레블 (샤프) vs. 델타블루카드 중 어떤카드가 결제에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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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denver 덴버 여행관련 질문: Bear Lake hiking 코스가 걷기 좋을까요? 혹은 garden of g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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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영주권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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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 돌아옴: 02.2024] 본보이 Boundless 5만 숙박권 5장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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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와 2023-04-14 57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