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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은 아직 작성중입니다. 완료되면 요 파트는 지울께요)

 

얼마 전에 글이 올라오기도 해서 저희 가족이 겪은 바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제가 주로 다루고자 하는 건 어떻게 하면 자신과 성향이 잘 맞는 산부인과를 고를 수 있는 가 보다는 (그건 주관적인 영역이니까요) 어떻게 하면 본의 아니게 일이 꼬이는 걸 (병원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던지...) 피할 수 있는가 위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저희 부부가 펜실베니아 서부 UPMC Magee Hospital과 북캘리 Palo Alto Medical Foundation를 이용하면서 겪은 걸 정리한 거라 다른 지역이나 다른 병원 시스템과는 괴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걸 미리 경고 드립니다. 아 그리고 의료계 종사자 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isclaimer: The content of this post is provided for general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is not intended as, nor should it be considered a substitute for, professional medical advice. Do not use the information on this post for diagnosing or treating any medical or health condition.

 

미국 의료 체계 개요 + Players involved with prenatal care and delivery 

 

먼저 출산 과정이나 보험 관련 부분을 설명 드리기 전에 임신 전 검진 (pre-natal care)과 출산 (delivery)에 연관되는 여러가지 개체들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스포일러: 여기 언급된 모든 player들이 보험사의 in-network provider여야지 의료비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카이저 보험을 쓰시면 대부분의 주의사항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대신 카이져 보험은 카이져 병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므로 사시는 동네 카이져 병원이 어떤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OB/GYN 병원 network/system: 소규모로 하는 개인 병원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의사들은 연합해서 운영되는 병원 네트워크에 소속이 되어 있습니다. UPMC, Stanford Health Alliance, Palo Alto Medical Foundation, 등등이요. 아무래도 산부인과면 분만실이나 검진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규모 practice 일 가능성은 별로 없으니 보통 이런 병원 소속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2. OB/GYN office location: 조금 큰 병원일 경우 의사를 볼 수 있는 사무실이 여러 군데 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같은 병원의 오피스가 접근성을 위해 분산되어 있고 똑같은 의사가 로테이션을 돌 수도 있는데요. 애초에 다른 병원이었는데 병원 네트워크가 커지면서 흡수 합병을 한 상태라 거의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차트 앱이나 이런 건 호환이 되지만 그냥 다른 병원 가시는 거랑 다를 바가 없어요. 

 

3. OB/GYN clinic: 이게 개념이 조금 모호할 수 있는데요. 아마 출산에 가장 relevant 한 definition은 "분만실에서 당직을 돌아가면서 서는 산부인과 의사들의 연합체"일 것 같습니다. 어떤 클리닉에 다니시면서 그 클리닉 소속 산부인과 의사를 본다면 출산을 하는 사람은 그 클리닉에 소속된 의사들 중 하나와 분만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같은 네트워크 소속 클리닉이라도 다른 클리닉들은 그냥 다른 개인 병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의사항이나 예약 또는 밤중에 on-call doctor에게 전화를 하고 싶을 때도 해당 클리닉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셔야 되고 누구누구 닥터의 클리닉의 온콜을 바꿔달라고 operator에 얘기 해야 혼선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또다른 혼동의 소지는 어떤 병원에서는 오피스 로케이션 별로 클리닉이 나눠지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병원에서는 편의상 의사들이 여러 로케이션에 다니기도 하고 심지어 같은 로케이션이라도 두명의 의사가 다른 클리닉 소속일 수도 있습니다. 

 

4. 출산/분만 병원: 경우에 따라 1번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니시는 산부인과 클리닉의 network가 분만실 시설이 없을 수도 있거나 더 가까운 곳에 더 좋은 병원이 있는 경우엔 클리닉에 따라 다른 병원 네트워크의 병원 분만실 시설을 이용해서 분만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의 경우 클리닉이 쓰는 병원이 지정되어 있을 겁니다. 클리닉의 모든 의사는 거기서 당직을 도니까 진통이 오면 해당 병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5. Lab: 한국에서 처음 오시는 분들이 약간 적응을 못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미국에서는 해당 병원에서 직접하는 검사도 있긴 하지면 따로 lab에 검사를 의뢰하기도 합니다. 이걸 통해서 산모의 건강과 출산시 리스크가 있는지 검사를 하고 아기 유전자 검사를 하기도 하죠. 마찬가지로 어떤 병원 네트워크는 랩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산부인과 갔다가 바로 옆 사무실로 가서 피뽑고 그럴 수도 있지만 특히 satellite location일 경우 자체 랩이 없어서 Quest Diagnostics 같은 외부 업체로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밑에도 언급하겠지만 병원 랩에서 한다고 해도 가끔 얘들이 외부 업체에 보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외부 업체가 보험사의 in-network provider가 아니면 의료비 폭탄을 맞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산부인과외에 다니셔야 할 Department들:

A. Radiology: 일반적인 산모의 경우 초음파를 두번 합니다. First trimester에 상대적으로 간단한 초음파 한번. Second trimester에 detail한 초음파를 합니다. 한국 처럼 올 때마다 초음파를 해주지 않는데 그건 보험사가 안해줘서... 일반적인 산모가 아닐 경우 초음파를 더 하게 됩니다. 많이 한다고 좋은 거 아닙...

 

B. Maternal–fetal medicine: 여기는 각종 검사를 주관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일반적인 산모가 아니라 리스크가 있는 산모들입니다. 예를 들면 임신성 당뇨나 출산 시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견 되면 산부인과 의사가 이쪽으로 Refer 합니다. 영 좋은 곳이 아닙...

 

C. Neonatalogy (신생아과): 여기는 갓 태어난 아기 중 문제가 있는 아가들을 다루는 과 입니다. 아기가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기타 다른 문제로 인큐베이터를 포함한 신생아 중환자실에 가게되면 이쪽 과의 케어를 받게 됩니다. 여기도 영 좋은 곳이 아닙...

 

D. Pediatrics (소아과): 신생아과 소관이 아닌 아가들을 검사해주는 과입니다. 출산 후 회복실에서부터 병원의 소아과 선생님의 검진이 시작 됩니다. 

 

E. 마취과: 무통 주사를 놔주는 과입니다. 비싸요. Nuff said. 보통의 경우 OB/GYN clinic과 같은 네트워크 소속인 다른 과들과 다르게 출산병원 소속 의사와 레지던트입니다. 레지턴트가 주사를 놓다가 삽질을 하면 거기 아니라고 소리를 치세요. 그러면 지도교수가 달려와서 대신 맴매 혼내 줍니다. 

 

산부인과 선정 팁? 

일단 주변에 출산을 경험한 분들에게 추천을 받아보세요. 베이 지역 같이 큰 동네면 의견이 갈릴 수도 있지만 소도시의 경우 누구누구 닥터 클리닉으로 쏠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중요] 여러분이 산부인과를 선정하겠다라고 했을 때 골라야 하는 거는 클리닉입니다. 따라서 누구에게 추천을 받았을 때 해당 클리닉 소속 의사 이름을 알아야지 (예를 들면 피츠버그에선 Dr. Carol Krupski가 소속된 클리닉이죠. 주변 모든 한국인부터 시작해서 심지어 제 지도교수 사모님도 아이를 낳으신 the OB/GYN이요) 그냥 해당 병원 네트워크 예약라인에 전화해서 산부인과 예약 잡아죠 하면 랜덤한 클리닉의 의사와 매칭이 되기 때문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주의] 미국 병원은 신규 환자를 안 받아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보통의 산부인과는 산모들이 계속 줄줄이 출산을 하기 때문에 새로 임신한 환자를 받는데 거부감이 없을 겁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특정시기에 출산할 산모가 몰리면 더 이상 신규 환자를 안 받아 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보험이나 다른 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산부인과에 전화해서 신규환자를 받는지 확인 하세요. 

 

산부인과는 자연분만일 경우 진통이 오는 날 해당 클리닉의 당직 의사와 분만을 하기 때문에 해당 클리닉의 특정 의사를 주치의로 선정하는 건 의미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애초부터 prenatal visit때 똑같은 의사를 보는 게 아니라 해당 클리닉의 닥터들을 돌아가면서 보는 걸 강추하는 클리닉도 많아요. 이것의 장점은 날짜를 정해놓고 들어가는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라고 해도 진통이 길어지거나 분만실 확보가 안되서 다음 날로 넘어가게 되면 닥터가 바뀌고. 회복실에 있는 동안 해당 클리닉 닥터들이 회진을 도시는데요. 안 그래도 정신 없는데 그나마 의사들 안면을 익혀 놓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저희 선생님 같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하시는 분을 prenatal visit때 주로 본다면 안그래도 어려운 의학용어가 난무하는 prenatal visit 때 산모에게 부담이 덜 간다는 장점은 있겠습니다 (산모가 한국에서 계속 살았던지라 영어를 꽤 하더라도 의학용어들은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추천이 갈릴 경우 저는 어느정도 구색이 갖추어진 큰 병원 네트워크 소속인 산부인과를 다니는 걸 추천 합니다. 위 섹션 에서 보신 것과 같이 임신과 출산에는 단순히 산부인과만 다니는 게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규모 병원도 어떻게 어떻게든 다 연계 되어있을 겁니다만 이게 시스템이 갈라지면 차트가 꼬일 수도 있고 빌링 어카운트 관리도 어렵고 하니 어지간 하면 같은 네트워크 소속이 좋습니다. 

 

베이 지역에서는 의외로 산부인과가 다른 네트워크의 출산 병원을 사용하는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피츠버그에서는 병원 네트워크 = UPMC 독과점이라서 모르던 부분 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지역도 이럴 지도 모르겠네요. PAMF Los Altos와 PAMF Palo Alto OB/GYN 클리닉이 스탠퍼드 Lucile Packard Children's hospital을 쓰고요. Santa Clara나 다른 PAMF 클리닉 중 하나가 El Camino Hospital을 쓴다는 것 같았습니다. 병원이 달라도 실제 출산하는 의사나 회진 도는 산부인과/소아과 의사는 같은 네트워크 의사가 들어옵니다. 대신 간호사나 마취과 같은 경우 병원 소속 의사가 들어오더라고요. 네트워크가 달라져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이런식으로 연계가 되어있는 경우는 보통의 경우 스무스하게 차트나 이런게 넘어가기 때문에 괜찮을 가능성이 높고요 (어차피 차트는 대부분 욕하면서 EPIC 시스템을 쓸꺼라 연동이 아주 잘됩니다). 또다른 장점은 PAMF같은 외부 네트워트 의사가 분만을 하면 분만 때 참관한다고 들어오는 놈들이 없어서 좋기도 해요. 

 

저희는 PAMF Los Altos라서 Stanford 병원에서 분만을 했는데요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탠퍼드 어린이 병원 자체는 이 지역에서 어린이 병원으로 유명한 곳이라 출산 후 아기한테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좋은 병원이고요. 사우스 베이에서 Level 4 NICU를 가지고 있는 병원이 몇 없을 겁니다. 근데 그렇다고 스탠퍼드 네트워크는 생각보다 병원들이 많이 없고 리뷰도 안좋고 예약 대기도 오래 걸린다고 그렇다더군요... PAMF에서는 예약이 문제 됬던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초음파 같은 것도 바로 같은 주에 예약 가능하고요. 다른 과 리퍼럴도 보통 당일 내지는 며칠안에 바로 예약이 잡혔습니다. 

 

보험 선정 및 주의해야 할 점

먼저 기존에 의료보험 관련 글을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document_srl=6972139&mid=board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document_srl=7100022&mid=board

 

보험은 있으셔야 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초기부터 분만 시점까지 의사를 끊임 없이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임신해도 내년에 분만이니까 연말에 보험을 들지 뭐 라는 생각으로 하시면 안되고 준비하시는 시점부터 가입해 두셔야 합니다. 초기엔 매달 한번 의사를 보고요. 마지막 임신 후기에 들어서면 이주에 한번 정도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각종 검사 하고 초음파 하기 때문에 보험은 계속 필요 합니다. 그리고 분만 후에도 아기 검진이 (출산 직후, 2주, 1/2/4/6/12/18/24 month...) 줄줄히 잡히기 때문에 보험은 필요로 합니다. 물론 이건 건강한 산모와 건강한 아가 기준이고요. 짜잘한 문제라도 생기면 거의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의사들이 자주 보고 싶어할 꺼에요.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아무때나 보험 가입이나 변경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오바마케어의 경우 연말에 enrollment period가 있고요. 회사의 경우 처음 입사할 때, qualifying life event때, 또는 연말쯔음에 있는 enrollment period에만 보험을 변경하거나 새로 가입하거나 dependent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하실 때 부터 미리 계획을 하시고 가입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험 프리미엄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보험 없이 출산하는 비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만 명심하세요. 

 

보험을 선정하실 때 먼저 보셔야 하는 건 해당 보험사가 여러분이 원하는 클리닉에서 출산을 진행했을 때 위 1-5까지 전부 인 네트워크로 커버되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특히 병원은 In-network인데 일하는 의사가 Out-of-network인 경우도 종종 발생하니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게 커버가 안되면 보험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직장을 통해서 의료보험을 받거나 하시는 경우 선택권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보험사에서 커버되는 클리닉으로 바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의]: Out of network이라는 거는 단순히 보장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는데요. 보험사와 협약이 맺어져 있지 않은 업체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보통 in-network 업체면 보험사랑 미리 계약이 되어있어서 보험사가 인정하는 금액만 청구가 가능하고 그 외에 보험사가 인정하지 않는 불필요한 비용은 in-network provider가 환자에게 청구하지 못하도록 계약이 맺어져 있습니다. 근데 out of network provider라는 건 그 계약이 없기 때문에 지들이 부르는 가격이 보험사가 인정하는 가격보다 훨신 높으면 환자가 전부 부담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건 빌링 섹션을 참고하세요. 

 

[주의]: 같은 보험사라고 인네트워크 커버리지가 같은게 절대로 아닙니다. 예를들면, 사기꾼 같은 보험 브로커가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생 Aetna 보험보다 저렴한 Aetna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저희쪽 보험으로 학교 보험 requirement를 웨이브 받으세요" 라고 글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보험을 캐보면 가관입니다. 대도시 반경 30마일 내에 in-network 의사가 5명 미만인 말도 안되는 보험도 있더라고요. 

 

[제 추천]: 비교 대상의 커버리지를 확인 하셨다면 저는 무조건 premium + out of pocket max - 회사 HSA/FSA constribution if any 가 가장 낮은 보험을 선택하라고 추천드립니다. 이게 큰 차이가 안난다면 병원비의 %로 산정되는 coinsurance를 내는 보험보다는 고정비용을 내는 copay 내는 보험이 나을 수도 있어요. 이유는 제가 아주 risk averse 하기도 하지만 임신/출산에 관해서는 worst case scenario를 대비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premium + out of pocket max가 높더라도 copay만 내는 보험이 더 이익일 수 있습니다. copay보험은  out of pocket max 까지 내는 일이 없을 가능성이 높긴 하거든요. 근데 조금이라도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다면 oop max 치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유전적으로 한국인들은 미국사람들이 보는 edge케이스로 분류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한국인을 비롯한 동아시아 인들은 gestational diabetes (임신성 당뇨; 영양사, 산부인과 계속 가야 하고 초음파 여러번 더 해야 함. 그리고 아가가 커지기 때문에 예정일 1주전에 유도분만으로 꺼내는 게 표준이지만 유도분만 하다가 애가 너무 커져있으면 바로 강제로 c-section 행 당첨)나 아기 태어나자마자 jaundice (황달; Brain damage risk가 있기 때문에 바로 영아 중환자실 NICU 행입니다) 리스크가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기는 출산 후 30일 이내까지는 부모의 보험으로 커버가 되게 법으로 지정이 되어있을 겁니다만 해당 보험사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출산 후 30일 이내는 qualifying life event로 보험변경이 가능하니 다른 보험으로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최소한 출생 후 30일 이내에 아기를 보험에 추가해야 아기도 보험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아기의 경우 well child exam 만 다니면 될 수도 있는데요 이건 보통 preventative care로 분류되어 deductible 이전에도 무료로 커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저희집 아가는 짜잘한 문제로 계속 병원을 다녔고요. 저희 팀 TL도 몇년 째 out of pocket max를 쓰고 있다고 하니 최소 연말까지는 커버리지 좋은 보험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만약에 애가 별 문제 없다 싶으면 낮추셔도 될 것 같긴 합니다만 아가들은 별거 아닌 일로도 일이 커지기 때문에 (2개월 이내 아가는 뭔가 이상하면 바로 ER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6개월 이내까지는 먹는 약에 한계가 있어서 여차하면 바로 입원해서 링거로 약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괜찮은 보험 유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올해 리셋후 별일도 아닌데 벌써 디덕터블은 물론이고 아직 bill은 안나왔지만 out of pocket max 언저리까지 근접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임신 때 진행되는 검진 및 테스트 

 

이건 제가 적는 것 보다 NIH에서 나온 공식적인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https://www.nichd.nih.gov/health/topics/preconceptioncare/conditioninfo/prenatal-visits

 

보통의 경우 일반적인 피검사 + 임신과 연관된 B형 간염, HIV, 풍진/Rubella, 등을 초기에 하게 되고요.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 유전자 검사는 동네마다 살짝씩 다른 것 같아요. 보통 다운신드롬 같은 건 다 하는 것 같은데. 그 외로 그 동네 demographic에서 흔한 유전병을 테스트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게 보험 커버가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까 주의 하셔야 합니다. 안되더라도 아시안 별로 안 사는 동네에서는 그 동네 유전병 검사하는 의미가 없기도 해요. 상식적으로 여기 계신 분들은 대부분 ethnicity가 한국인인데 동유럽이나 유태인 사이에서 흔한 유전병이 있다고 나올 가능성이 높을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First trimester라고 하는 기간에 초음파를 한번 하고요. Second trimester에 정밀 초음파를 하는 게 보통입니다. 

 

[주의]: Out of network lab으로 테스트 보내면 의료비 폭탄 가능합니다. (링크) 

 

[주의]: 모든 테스트를 보험회사에서 커버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Medically necessary한 테스트만 해주는데 한국 처럼 국가의료보험에서 정해주는 게 아니라 각 보험사에서 정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보험 종류에 따라 보험사에 따라 뭐가 인정되고 안 인정되는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른 보험을 쓰는 옆자리 친구가 커버 받았다고 내 보험에서도 커버되겠지라는 건 의료비 폭탄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일반적인 피검사 같은 건 보통 해주는데 유전자 검사나 좀 더 복잡한 검사는 커버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경고를 해 줄 수도 있지만 보험체계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의사도 잘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신신당부 하던 Tip: 가장 확실한 건 미리 검사의 CPT 코드와 검사가 진행 될 랩 이름을 가지고 보험카드 뒷면의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서 (보험사가 같아도 직장/학교가 다르면 다른 보험임) 해당 CPT 코드와 랩이 in-network인지 확인하고 진행하는 겁니다. 그리고 직원이 실수 할 때도 있을 때를 대비해서 상담 직원의 이름과 전화한 시간을 꼭 기록해 두어야 됩니다. 이래야 나중에 커버 안되는 검사라고 발뺌해도 보험사에 녹취록이 있으니 정상참작을 해줄 가능성이 높음 (이라고 의사선생님이 신신당부했어요). 유전자 검사 잘못 걸리면 건당 천불 이천불 넘어갑니다. 

 

Billing process 및 본인 부담금 계산

 

미국 병원에서의 빌링 프로세스를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미국 병원의 빌링 체계는 매우 복잡하고 Human Error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충은 알고 계셔야 청구서가 날라왔을 때 이게 맞는 금액인지 어디가 꼬인 건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대다수의 경우 아래와 같이 청구서가 날라오고 병원비를 스펜딩 지출 하게 됩니다. Lab이나 other professional의 경우도 병원은 아니지만 대체로 비슷하게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1. 병원 방문 (Copay 보험이라면 병원에서 진료전에 코페이를 내라고 할 수도 있음)

2. 병원이 보험사로 청구 (이때 보험사 사이트에 심사 중이라고 뜨게 됨)

3. 보험사 승인 및 Explanation of Benefits (EOB) 발급 (사이트에 뜰 수도 있고 우편으로 올 수도 있음)

4. 병원에서 청구서 발급 (병원 사이트나 앱에서 내는 것이 편합니다)

5. 스펜딩 가즈아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언급되는 금액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병원이 부르는 금액 (Billed amount): 병원이 보험사로 청구를 할 때 자기네가 받고 싶은 금액으로 먼저 청구합니다. 요 금액은 애초부터 보험사랑 미리 협의된 가격일 수도 있는데 보험사와 유리한 협상을 위해 상상을 초월한 금액을 일단 가격표에 올려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애완동물이 키보드를 눌러서 찍히는 금액이랑 다를 바가 없어요. 

- 보험사가 인정하는 금액 (Allowed amount): 병원과의 협상 과정에서 결정된 보험사가 인정하는 치료비 입니다. 

- 보험사 부담금 (Insurance responsibility): 보험사가 부담하는 금액입니다. 

- 본인 부담금 (Your responsibility): 이게 여러분이 부담해야 할 금액입니다. 

 

In-network provider의 경우 병원이 부르는 금액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에 병원은 보험사와의 계약에 따라 allowed amount 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allowed amount를 보험사 계약에 따라 보험사가 내는 금액과 본인 부담금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Deductible, Coinsurance, Copay등을 보시고 계산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Out of network provider라면 일이 복잡해 집니다. 일단 보험 청구부터 보험사에 직접 하셔야 하고요. 병원과 보험사의 계약이 없기 때문에 병원은 자기가 받고 싶은 금액대로 청구할 겁니다. 근데 보험사는 자기네가 인정하는 allowed amount로만 보험사 부담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환자는 보험 계약상의 본인 부담금 외에 추가로 병원이 부르는 금액과 보험사가 인정하는 금액의 차이도 내야 되는 골룸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병원/기관과 네고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차피 병원이 부르는 금액은 단순 병원의 희망사항이기도 하지만 보험사 (우리 보험사 말고 자기네들이 계약된 보험사들이죠) 와의 유리한 협상을 위해 부풀린 금액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얘기를 하면 병원이 통상 계약된 보험사들에게 받는 allowed amount 수준으로 낮춰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무보험인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Q: 병원에 갔었는데 EOB보다 빌이 먼저 날라왔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금액이 큽니다. 어떻게 된거죠? 

A: 보험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 진료의 클레임이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 합니다. 혹은 병원 청구서에 <보험사 이름> Payment/Adjustment 항목이 있는지 확인 합니다. 둘 다 안 올라와있고 이 병원과 의사가 in-network provider가 맞다면 99% 이상 병원이 보험 코딩을 잘못 했거나 보험 정보가 입력이 안된 겁니다. 특히 처음 가는 병원/클리닉 이면 더더욱이요. 병원에 전화해서 보험정보를 확인하고 수정한 다음 보험사에 다시 청구하고 빌 보내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Q: 병원에서 진료 시점이나 보험사에 청구하기도 전에 미리 치료비/본인부담금을 내라고 합니다. 

A: 이 경우의 문제는 병원이 요구하는 건 보험사가 인정하는 금액과 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험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병원이 in-network provider라면 해당 행위는 보험사와의 계약 위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라는 대로 돈을 지불 하지마시고 보험 청구가 approve가 되어서 allowed amount가 확정된 다음에 본인 부담금을 지불하시기 바랍니다. 병원 측과 얘기가 안 통하면 보험 카드 뒤에 적힌 번호로 바로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세요. 다만 copay를 내는 보험의 경우 진료 시점에 병원에서 copay 내라고 요청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건 정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In-network 병원 ER/NICU/어전케어 갔는데 attending physician이 out of network provider라서 예상보다 훨신 비싸게 나왔어요

A: 일단 보험사에 연락하셔서 사정설명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보험의 경우 ER은 in-network/out-of-network 상관 없이 보장이 동일 한 경우가 많고요. 병원이 In-network 라는 점. 우리가 attending physician에 대한 선택권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해 보시면 정상참작이 되어 수정해 주는 경우가 DP들이 꽤 있더라고요. 

 

Q: 어느 날 갑자기 보험사에서 저희 병원 네트워크 혹은 출산 병원 네트워크랑 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이제부터 out of network가 되었다는 편지가 날라왔어요.

A: 제가 규정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법적으로 이런 경우 이미 다니고 있는 병원은 협상이 지연/결렬되더라도 In-network coverage를 해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OB/GYN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출산 병원하고 산부인과가 네트워크가 다른데 출산병원 네트워크쪽과 협상이 지연되는 사태입니다. 이런 경우는 이미 다니고 있는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protect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집 출산 한 달전에 이런 우편이 와서 식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험을 sponsor해주는 회사 또는 학교 측에 상담할 사안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어느정도 규모있는 회사/학교의 보험은 self-insured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 grand-father해줘서 협상 중에 in-network provider로 인정해 준다던지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연말까지 in-network provider로 인정해 주기도 합니다. 

 

Q: 회사에서 보험사를 바꿔버렸는데 또는 이직을 하는데 새로운 직장의 보험사가 현재 다니는 병원을 커버해주지 않습니다.

A: 이 경우 답이 없어요. 아직 임신 초반이라면 병원을 바꾸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보세요 (병원을 옮겨야 할 때 유의할 점 섹션을 참고하세요).

 

기타 알아두면 좋은 팁

 

Q: 병원인데 약간 학생이나 아직 수련중인 레지던트 같은데 자꾸 실수 하는 것 같아요. 바늘도 몇 번이나 다시 찌르고 그랬어요

A: 보통 간호사 trainee나 의대생이 수련중이면 무조건적으로 슈퍼바이저가 같이 들어오거나 복도에서 참관하고 있을 겁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뭔가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얘기하세요. 몇번 이상 실수를 하면 슈퍼바이져가 들어와서 맴매할꺼에요 들어와서 챙겨줄 겁니다. 어떤 경우엔 슈퍼바이져가 수련의를 혼내거나 할 수도 있는데 그 학생한테는 미안하지만 생각보다 출산이라는 과정은 위험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병원비 청구서 보시면 미안한 생각이 없어지실 겁니다. 

 

Q: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어요. 혹은 야밤에 뭔가 몸이 이상해요. 

A: 대부분의 클리닉은 24시간 전화 당직이 있습니다. 당장 급하지 않은 질문은 메세지 기능이 있습니다. 밤중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나무위키나 WebMD만 보시지 말고 먼저 전화하세요. Remember: Googling can never replace a medical degree. 

 

Q: 급한데 예약이 안보여요. 

A: 일단 클리닉에 전화해 보세요. 이게 시스템상으로는 예약 슬롯이 없다고 나올 수는 있는데 급한 이슈면 당연히 우선순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다른 예약을 밀치고라도 예약을 잡아줍니다. 그외 팁을 좀 알려드리면 조금이라도 아픈 척을 해야 먹힙니다. 물론 진짜로 그렇지 않는데 거짓으로 아프다고 하라는 게 아니라 실제로는 좀 많이 아픈 것 같은데 겸손하거나 영어가 약간 그래서 괜찮은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전화해 봤다는 식으로 톤 다운이 되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여기부터 01/18/2020 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출산 전에 해야 할 일 

- 데이케어 웨잇 리스트 올리기 [베이지역에서는 임신하자마자]

 

만약 맞벌이라면 아마도 출산휴가 끝나자마자 내니 고용하거나 데이케어를 보내야 할 겁니다. 보통 베이지역에서는 6주부터 받아주는 데이케어들이 꽤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웨잇리스트가 엄청 긴 경우가 대부분... 임신한 사실을 알자마자 데이케어 웨잇리스트에 등록해 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희는 좀 늦어서 고생했어요. 

 

데이케어 비용은 동네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충 월에 이천에서 비싸면 삼천불 넘어가는 곳도 있을 정도로 편차가 큰 편입니다. 그만큼 데이케어마다 시설 수준도 버라이어티 하고요. 그래서 사실 애매하게 데이케어 보내느니 내니 구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생각보다 가격차이가 그렇게 까지 안나거든요 (데이케어에서 병 걸려와서 병원비 들어가는 것 포함하면 더더욱이요). 

 

데이케어 생각이 없으시더라도 일단 데이케어 시설 투어는 돌아보시고요. 몇번 보시다보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그리고 웨잇리스트는 혹시 모르니 올려두세요. 이건 케바케지만 그냥저냥 만족할 정도의 수준이면 집에서 가깝거나 직장에서 가까운 데이케어가 무조건 짱입니다. 특히 베이지역에서는 출퇴근 헬인데 조금이라도 동선이 바뀌거나 하면 출퇴근 시간이 30분 늦어지는 건 금방이잖아요. 

 

[아마도 베이지역이나 생활비 비싼 동네 한정] 아 그리고 미리 경고해 두자면 웨잇리스트가 공정하게 first come first served로 처리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그냥 fcfs 하는 곳도 있지만서도 데이케어들이 자기들 멋대로 받고 싶은 부모를 먼저 들여보내주기도 합니다. 뭐랄까 걔들 입장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좋은 직장 다니는 부모가 financially reliable하기도 하고 부모들 네트워크 유지하기도 좋고 하잖아요. Welcome to the United States, the land of free, the land of capitalism. 데이케어 투어 예약하고 웨잇리스트 어플리케이션 작성 때 물어보는게 진짜로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더라고요. 베이지역은 데이케어 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지만 그 가격을 내고라도 보내고 싶은 부모가(e.g., 부부 둘다 테크회사 직원) 많아요. 그리고 어떤 회사들은 데이케어랑 협의해서 priority access를 받기도 하니까 다니는 직장에 한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아요. 어떤 데이케어는 투어 끝나고 직원이 우리는 웨잇리스트 부를 때 가장 먼저 sibling들을 우선권이 주어지고 그다음 회사 1이 우선권이 있고 (심지어 여기는 50% 할인) 그다음 priority access 회사 몇몇 (주로 FAANG) 다니는 부모, 그다음에 그외 부모들이 불려진다라고 그냥 대놓고 말해서 야 부모가 능력이 없으면 데이케어도 못 보내냐 생각이...

 

- 소아과 선정 [출산 쯔음. 인기있는 클리닉은 웨잇리스트 등록 ㅠㅠ]

 

어른들은 대부분 별탈 없으시니까 PCP 없으신 분들도 많고 한데요. 아가들은 면역체계가 제대로 안 잡혀있기 때문에 조그만 증상이라도 심각하게 발전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아과 선생님 잘 고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위에도 약간 언급한 부분이지만. 미국 병원은 신규환자를 자기들 멋대로 안 받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환자가 많으면 예약시간 확보도 어렵고 선생님도 케어하기 어려우니까요. 해당하는 의사선생님 페이지에 가보시면 "Accepting new patient", "Accepting siblings of established patients only", "Accepting newborns only", "Not accepting new patients" 라고 되어 있을텐데요. 직접 클리닉에 전화해 보셔서 확인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선생님 고를 때 별 생각 없이 평이 좋았던 한국인 의사선생님을 골랐는데요. 얼마 지나서 더이상 신규 환자 안 받으시더라고요. 만약 선호하시는 선생님이 신규 환자를 안 받으시더라도 혹시 웨잇리스트가 있다면 올려두는 걸 추천합니다.

 

미국에서 병원 좀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 병원의 서비스는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물어보는 것도 제대로 대답 못하거나 그냥 단답형으로 괜찮다 안 괜찮다 정도로만 대답하는 무뚝뚝한 선생님도 있고 심지어 선생님이 영어를 못해서 말이 안 통하는 의사도 있어요. 반면에 질문 산더미 같이 들고가도 일일히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선생님도 있고요. 오피스 아워 지나면 메세지나 테스트 결과가 나와도 며칠 뒤에나 소견 써주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안 좋은 결과 나오자마자 바로 상위 병원 응급실에 전화 거셔서 베드 준비시키고 저희한테 바로 연락해서 지금 병원 가라고 하거나 어전케어 닥터가 삽질해서 처방전이 꼬였는데 온콜 라인들끼리 서로 핑퐁하면서 누가 잘못했니 따지고 있을 때 토요일 밤 11시반에 바로 인터셉트해서 처방전 새로 찍어서 약국에 직접 전화해 주시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선생님 외에 고려해 봐야 할 것은 해당하는 클리닉 소속 네트워크에 어린이 서포트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보시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면 저희 병원은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매일 최소 저녁 8시까지 하는 Pediatric urgent care가 있고요. 근처 스탠퍼드 어린이 병원에도 파견나와 계신 의사분들이 계십니다.

 

- 출산 병원 투어 또는 오리엔테이션 참가 [언제든지 출산 쯔음에]

 

저희는 별 생각 없이 산부인과에서 추천해서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일단 출산이 임박했을 때 어디로 와야 하는지 주차부터 시작해서 분만 병동까지 동선도 알려주고요. 분만 과정이나 분만 도중의 마취 옵션에 대한 설명도 해줍니다. Natural delivery (아무런 마취 없이 분만...) 부터 가장 많이 쓴다는 무통주사 (에피드럴)하고 좀 더 극악한 옵션으로는 한국에서 문제가 된 해피벌룬이나 미국에서 정치적 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 opioid까지... 그리고 대충 병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개인실이 아닐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등을 알려줍니다. 병원에서 산모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도 설명해주는데요. 요거 일단 병원 들어오면 잘 얘기 안 해주니까 기억해 뒀다가 써먹어야 합니다. 

 

- 육아 책 읽기 [출산 1주일 전]

 

제대로 된 육아 책 목욕법부터 수면교육 법까지 나와있는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가 나오면 전쟁이라 한가하게 책 읽을 시간 없어요. 어떤식으로 육아를 계획하시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여기 식으로 아기방을 따로두고 크립에 재우는 식이면 한국 유투브나 책에서 나오는 육아법은 안 맞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저희는 https://www.amazon.com/dp/0345479092 를 보았습니다. 한국어로도 번역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책에 나온 것 보다 업데이트가 되었을 수도 있고 아가별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항상 소아과 의사선생님께 많이 물어보셔야 합니다. 

 

- 아기 가구 구매 및 조립 [출산 한달 전]

  

리뷰를 남기는 건 보통 어머니가 완성된 제품에 대해서만 남기는 경우가 대다수. 남편이 조립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적힌 리뷰들을 유의하자. 물론 남편이 손재주가 있어 망치도 뚝딱뚝딱 나사로 나무판을 파들어 가면서 조이는 것도 야무지고 나사를 100개 이상 조이게 되도 화내지 않을 참을성이 있다면 별 상관 없는 문제긴 합니다. 

 

- Infant car seat 구입 및 installation inspection

 

병원에서 나올 때 필요한 게 infant carseat 입니다. 보통 유모차를 사면 infant carseat하게 결합할 수 있게 되있거나 어댑터가 있기 때문에 유모차도 필요해요. 솔직히 스탠퍼드 병원은 그냥 있기만 하면 별 신경 안썼는데요. 카시트 없으면 병실에서 못 나가게 하고 아기를 차에 태우기 전에 카시트가 완벽하게 설치되었나 검사해서 통과 안 되면 퇴원 안시키는 strict 한 병원도 있습니다. 

 

병원마다 무료로 카시트 설치와 검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만약 돈을 받는다고 하면 굳이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동네 highway patrol이나 경찰서에 무료로 카시트 설치를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알아보시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 산후조리사 예약? [임신하자마자]

 

나성 남캘리 지역에는 한국같은 입주 산후조리원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의 최신식 이런 건 아니지만 들어가서 케어 해 주는 시설이고요. 그외 지역이라도 출장을 와 주시는 이모님들이 있습니다. 보통 비행기 값 + hourly charge + tip. 서부 지역이면 LA쪽에서 활동하시는 곳에 연락해보시면 되고. 동부에서는 뉴저지에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당연히 의무적으로 하셔야 될 건 아닌데요 아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출산 후에는 산모도 회복기간이 필요하고요. 미국에서는 남편들 출산휴가가 아예 없는 회사도 많으니까요. 부모님이 오신다고 해도 30-40년전에 출산하셨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분들도 아기 보는 법은 다시 배우셔야 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다만 성향이 안 맞으신 분으로 고르면 3-4주간의 산모 회복기간에 시집살이를 경험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산모(와 남편의) 멘탈 이 날라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중요하게 보셔야 할 것은: 

* 애완동물 친화도: 저희 집은 고양이가 두마리 있는데 조리사 분이 고양이를 너무 싫어하셨습니다. 

* 밤에 아기를 봐주는지: 초반에는 아기가 잘 자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밤중 수유 계속 들어가야 하고 잠자는 패턴이 적응되지 않아서 수시로 깨기도 하고 합니다. 그걸 어느정도 막아주시는 분이면 산모 회복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입주하시는 조리사분은 당연히 애기를 밤에 봐주시는 줄 알았는데 안 그런 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러면 왜 불렀지 라고 생각했어요. 

* 성향/Fit: 이건 각자 취향이 있는 건데요. 선택권이 없을 수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좀 핏이 맞는 사람 구하시는 게 좋아요. 이건 인터뷰 해 보시면서 파악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주입식 교육처럼 자기 방식을 강요하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경험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고 너무 우리가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만 하는 분들이 있어요. 인터뷰를 하시면서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째야 하는지 물어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 Referral: 인터넷에 리뷰가 없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작 한지 얼마 안 됬거나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별로 좋은 얘기 적고 싶지 않았을 경우요. 주변에 리퍼 받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저희 경험에서의 주의사항을 말씀 드리자면 사람을 부른다고 그 분이 다 알려주시겠지 하시지 말고 본인들이 육아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하시고 어느정도 감 정도는 잡고 계셔야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조리사들은 경험이 많으시지만 아기한테 optimal한 게 아니라 자기한테 optimal 한 걸 추구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게 아기한테 피해가 안가면 괜찮은데 잘못된 의학 상식을 가지고 아기한테 해가 되는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부모들이 그게 맞는지 안 맞는지 판단을 할 줄 아셔야 합니다. 무조건 그쪽이 하자는 대로 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면 아기의 수유 텀과 먹는 양이 늘어나는 건 아가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거고 몸이 받아주지 않는데도 강제로 먹이면 역류현상이 나고요 나중에 체중증가로 고생합니다. 반면에 부모들이 모르는 걸 조리사 분들이 아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e.g., 병원에 나오자마자 젖이 많이 안나와서 애가 못 먹으면 황달 리스크가 크다. 모유수유가 잘 안되면 그때는 분유라도 먹어야 할 수도 있다. 주의 이건 medical advice가 아닙니다. 출산 직후 소아과 의사와 황달리스크에 대해서 꼭 상담하세요. ) 이게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파악을 할 줄 아셔야 되는 거에요. 

 

- Parental leave set up

 

미국 연방 노동법에 출산 휴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얼마나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는지는 진짜 케바케라서 회사와 매니저와 상담을 해보셔야 합니다. 큰 테크회사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죠? 주기적으로 performance review때 parental leave retaliation 당했다라는 얘기 들려옵니다. 

 

어떤 경우엔 회사가 disability insurance provider와 계약을 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런경우 미리 예정일 전에 leave를 셋업 시켜야 합니다. 물론 모르고 출산을 했다고 해도 보통은 금방 처리해 주긴 합니다만 미리 계획되있는 게 월급을 제때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산하는 산모의 경우 최소 캘리포니아에서는 출산휴가와 별도로 자연분만의 경우 6 week disability, 제왕절개의 경우 8 week disability 를 쓸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출산 전후에 6/8주간 일을 못한다는 레터 써줍니다. 

 

주의사항은... 아무리 캘리포니아에서 일하고 있어도 펀딩소스가 외부 일 경우 (NSF라던지) 주법을 적용 받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01/18/2020 업데이트 완료


===> 여기부터 02/24/2020 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출산 과정

언제 병원에 가셔야 하는지는 산부인과에서 아주 잘 설명해 줄겁니다. 진통이 왔을 때 가셔야 하는 경우는 언제 병원에 가야하는 가는 medical advice의 영역이므로 질문이 있으면 산부인과의 nurse나 출산병원의 triage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연분만이 아니라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의 경우 예약된 날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출발전에 출산병원 triage에 연락하고 가세요 (아마 산부인과에서도 얘기해 줄 겁니다). 진통이 오지 않은 산모의 경우 진통이 와서 애기가 나올려고 하는 산모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제 시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무리 high risk pregnancy로 지정되서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가 필요한 산모라고 해도 분만실이 꽉 차거나 분만실이 한두개만 남아있을 경우 애기가 나오고 있는 산모가 박차고 들어올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출산병원에서는 분만실을 남겨두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별 사유 없이 본인의 선택으로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를 하려는 분이면 더 순위는 낮아집니다. 저희는 임당으로 high risk pregnancy에 해당되지만 원래 예약시간보다 15시간 후에나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단 병원에 들어가시면 바로 분만실로 들어갑니다. 상상만큼 드라마틱하지 않았고요. 물론 산모 혼자서 가방끌고 털레털레 걸어 들어가니까 간호사들이 살짝쿵 당황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호호혼자왔니?" (저는 주차하고 따로 올라갔습니다). 한국 병원에서는 일반 병실 6인실에서 대기하다가 낳을 차례가 오면 그제서야 수술실 같은 분만실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미국 병원의 분만실은 일반 병실처럼 생겼습니다. 다만 옆에 애기를 위한 장비들이 좀 있을 뿐이죠. 어른이 몇명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은 남편이든 보호자든 분만하는데 그냥 같이 들어갑니다. 

 

가면 담당 간호사가 인사를 하러 들어와서 이것 저것 설명해 줍니다. 저희의 경우 밤 10시에 들어와서 그런가 온콜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은 안 오시고 오늘 들어오게되서 다행이다라는 메세지만 전달해 주더라고요 (나중에 느낀거지만 험난한 하루를 보내시고 넉다운되신게 아닐까 생각...). 저희는 유도분만 케이스라 오자마자 유도약을 주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놀랍게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vital 재고 유도약을 6시간마다 IV로 넣어주는 간호사를 제외하고는). 아마 진통이 와서 오시는 분들도 문이 10cm인가까지 열릴 때까지 딱히 뭔갈 더 해주진 않을 겁니다. 양수가 터지고 난 다음에 본격적으로 고통이 오기 시작해서 산모는 에피드럴을 맞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갔던 병원의 간호사들은 12시간 단위로 교체가 되고요. 

 

에피소드 1: 사라진 검사결과를 찾아서 

 

다음날 아침에 온콜닥터도 로테이션이 바뀌었는데 (닥터는 24시간마다) 그분은 방으로 오셔서 인사는 하고 가셨습니다. 양수는 터졌으니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만 하고 가시더군요. 그러다가 좀 있다가 다시 오시더니 

 

저기 시스템에 first/second trimester때한 피검사나 초음파 결과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된거니

 

라고 해서 보니. 출산병원 시스템에는 저희가 이사오기 전 병원에서 받은 기록들이 입력이 안되있더라고요. 순간 히익 했지만 침착하게 핸드폰으로 예전 병원 앱을 켜서 기록을 열람시켜 드렸습니다. 

 

네 병원 이동 하셨으면 혹시 모르니 예전 병원 기록을 분만할 때 하드카피로 들고가거나 예전 병원 앱을 깔아두시기 바랍니다. 

 

에피소드 2: 방치

 

무튼 저희는 그렇게 오후 늦게까지 별다른 처치없이 계속 대기상태였습니다. 그냥 병원이 다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그날따라 저희한테 관심을 안주고 일부러 출산을 진행시키지 않으려고 드는 것 같다는 생각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간호사한테 찔러보니 오늘 너네랑 같이 high risk pregnancy 케이스들이 4명 들어와서 온콜닥터가 다른 환자 먼저 보고 있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문이 다 열리는 게 시간이 좀 걸려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에피소드 3: 간호사 강탈사건

 

전날 둘째날 오전 간호사는 어제랑 다르게 두명이 들어옵니다. 한명은 두고 보니까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 간호사 같았고 다른 간호사가 시니어라서 감독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산모도 영어가 원어민이 아니고 간호사도 동유럽계 분이셨던 것 같은데 영어 소통이 잘 안되서 서로 답답해 했... 

 

그러다가 점심때 쯤에 시니어 간호사가 들어옵니다. 

 

몇번 방 emergency c-section 들어간데. 다른 간호사한테 인수인계 하고 빨리빨리 달려!

 

저희 간호사는 바람과 같이 사라지고 그렇게 저희는 간호사를 강탈당했습니다. 

 

에피소드 4: 마! 혈압좀 그만 재라. 

 

다음 간호사가 바로 들어왔고요. 이것저것 보더니 다시 문이 얼마나 열렸나 체크 합니다. 축하해 다 열렸으니 슬슬 푸시를 해보자. 

 

아침부터 그랬지만 푸시 시작하니까 더더욱 아가의 혈압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걱정을 했지만 의사 선생님은 양수가 터진지 좀 됬으니 감염일 수도 있다. 체온까지 올라가면 그때 항생제 처방하면 되니까 큰 문제 아니다라고 하십니다. 근데 그 항생제를 처방하려면 온도가 올라가야 되는데 아기가 나올때까지 체온은 정상을 유지했습니다. 안그래도 에피드럴 맞으면 혈압을 계속 체크하는데 감염 위험이 있다고 혈압체크 빈도를 더 올리더라고요. 

 

결국 아가는 무탈하게 항생제 안 맞고도 나왔지만 막판에 가서 산모는 수시로 조여드는 혈압계랑 입에 물리는 온도계에 신경질을 내고야 말았습니다. 

 

에피소드 5: 아기가 쉽게 안 나오면 뚫어뻥(흡입기/Vacuum). 단 세번만에 안되면 너는 응급제왕 당첨이야. 

 

근데 아가가 계속 미는데도 나올락 말락하면서 안나옵니다. 온콜 닥터가 몇번 들락날락 거리는 사이 산모도 슬슬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선생님이 보시더니 아무래도 아기가 머리가 커서 그런가 밀리다가 다시 돌아가는 걸 반복하고 있다는 것 같다고 합니다. 계속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슬슬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고 하십니다. 

 

지금 당장 제왕을 가는 방법이 있고. 일단 vacuum을 시도해 보는 방법이 있다. 흡입을 하면 아기가 나오다가 다시 돌아가는 건 막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될 수도 있어. 다만 하다가 애기가 세번이상 vacuum에서 빠지면 그때부턴 emergency라서 바로 c-section 끌려간다. 그리고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 NICU 에서 사람들이 올라와서 대기할꺼야. 

 

부들부들 떨면서 일단 vacuum을 하겠다고 합니다. 선생님 아가 엄마는 포닥이라서 출산휴가가 4주밖에 없어요. 논문 리뷰도 돌아와서 rebuttal해야하고. 이렇게 까지 진통을 했는데 결국 시섹션이라뇨. 그건만은 젭라. 

 

에피소드 6: 분명히 마지막 초음파 때 아가 크기 정상이라고 하지 않았니?

 

다행히 아가는 잘나오고 모두들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근데 선생님이 애기 나오자마자 

 

애가... 왜 이렇게 크지? 분명히 마지막 초음파 때 아가크기 정상이라고 하지 않았니?

 

라고. 임당 환자분들은 막판 2주동안 아기가 무럭무럭 크는 걸 방심하지 마세요 후훗. 

 

NICU직원들은 아기 나오자마자 이것저것 체크 하더니 말도 없이 사라집니다. 의사선생님이 쟤들이 별말없이 가는걸 보니 별탈 없나보다라고 하시더군요. 

 

에피소드 7: 여자 아가 맞나요? 귀는 잘 붙어있고요? 이빨은 없지?

 

산모가 애기가 나왔을 때 던졌던 질문입니다. 가끔 초음파 직원이 발로 체크하면 애기 성별을 잘못 찍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산모 친구 하나가 아가가 귀가 좀 기형으로 나왔던 경험이 있고. 산모 오빠가 태어날 때 역아인데다가 이빨이 나온 상태로 나와서 바로 인큐베이터 신세를 졌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 물론 의사 선생님한테 그런 얘기를 하면 그런 끔찍한 소리는 하지도 말라는 표정을 지으십니다. 

 

선생님은 벌써 오늘 vacuum만 세번째라며. 그래도 아기 잘 나온게 다행이다. 아직 내 환자 두명 더 남았는데 c-section갔으면 난 울었을지도 몰라라고 하시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다음 환자 보러 가셨습니다. 


===>  02/24/2020 업데이트 완료

출산 후에는 산모도 환자입니다

 

한국에서 부모님을 모실 때 유의 할 점

 

- 90 day ESTA vs B-2 visa

- 산후조리사 와의 충돌

- Burn-out 

- 육아 방법론 상의 

 

부모님께 본인이 태어날 떄 어땠는지 물어봅니다. Right now

 

생각보다 아가들은 엄마 아빠들의 갓난아기 시절과 비슷한 과정을 겪습니다. 부모님께 본인이 갓난아기 시절에 어땠는지 물어보시면 아가의 취향이 어떤지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예:

1) 형제들이 전부 우량아였다. 부모님 중에 당뇨 가족력이 있다. => 임신성 당뇨 위험

 

한국에서는 아기가 크게 태어나고 하면 우량아라고 하고 좋아하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실제로 보면 크게 태어난 건 임신성 당뇨로 아기가 크게 나온 경우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뇨 가족력이 있어도 역시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아버지는 100일때 이미 12개월 아가 평균 체중을 돌파한 자이언트 베이비 였다. => 아가도 자이언트 베이비 일테니 주의하자

 

애가 크면 산모가 고생합니다 ㅠㅠ. 그리고 나와서도 식욕이 충만한 아가일 가능성이 많으니 성장곡선을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3) 아버지는 모유수유가 전혀 안됬다. 진짜 자꾸 물려줘도 잘 안되서 결국 분유로 갔다 => 모유수유 생각보다 어렵다. 

 

밑에도 적겠지만 모유수유를 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병원에서는 최대한 많이 물리도록 노력을 하라고 강요 할 겁니다. 실제로 계속 물리고 계속 비워야 젖이 늘어나거든요. 근데 초기에 먹는 양이 너무 적으면 황달로 태어나자마자 영아 중환자실 (NICU)로 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모유수유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병원을 옮겨야 할 때 유의할 점

 

임신성 당뇨

 

아기 황달

 

bn의 출산 과정 및 아기 (+120일) 의 보험 청구서 내역

 

33 댓글

poooh

2020-01-16 12:22:00

와... 레전드 글 예감!

제프

2020-01-16 12:41:36

돈 받고 파셔야할만한 그런 글들 매번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9

2020-01-16 12:51:41

레전드 글 성지순례 왔습니다

Dokdo_Korea

2020-01-16 12:53:19

성지가 될 글이므로 일단 순희권으로 댓글 박고 갑니다.

으리으리

2020-01-16 12:55:48

와, 아직 완성전인데 엄청난 내용들이!

반니

2020-01-16 13:01:41

아.... 다시 낳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너무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ㅋㅋ 아기 낳기 전에 알아야 했던 모든 것들을 알려주시네요. 주옥같은 정보 감사합니다. 

BBB

2020-01-16 13:04:38

예전 생각나네요. 전 다행히 애 둘다 매우 좋은 보험일 때 낳아서

임신 순간부터 co-pay도 안내고, 임신 중에 갔었던 er 비용도 없고, 산후 6개월 후까지도 산모의 부인과 진료가 (physical theraphy 포함)해서 출산시 병원비가 0이였습니다. 지금 회사 보험의 경우는 주변에 보니까 제왕절개했냐 등의 차이가 있지만, 대충 4천불정도는 쓰는 것 같더라고요.

전에 보험이 좋았던게 (전 싫었던...) 남편의 정관수술도 (저는 중성화수술이라 주장하는...) 그냥 해줘서....와이프가 그 때는 공짜인데 빨리 하라고 좀 푸시했었습니다. ㅎㅎ 지금은 무료가 아니니까, 굳이 돈 쓸 필요 있냐로...버티고 있네요 ㅎㅎ

우미

2020-01-16 13:08:01

어머니께 여쭤보면... 기억 안나 라고 하셔서. ㅋㅋㅋ 너무 애를 늦게 낳았어요. 

어머니가 40년도 넘은걸 일일히 다 기억하냐고 하시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제가 어릴적에 어머니한테 들었던 기억으로는 등센서가 어마어마하게 발달 되어 있었다고 하던데 장모님께서 하루 고생하시고는 등센서를 꺼 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제 아내는 어릴적에 자는거로 속 썪인적 없다고....

포트드소토

2020-01-16 13:23:40

마모에 책을 출간하셨네요. ^^

푸른오션

2020-01-16 13:27:14

하도 임신출산에 대해서 너무 무시무시한 말들을 들어서 매우 걱정을 했는데 제가 겪어보니 정말 임신출산은 케바케여서 무탈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의경우) 정말 산부인과의사랑 만나면 그냥 안부만 묻고 특별한 일도없이 지나가고 출산도 큰일없이 일반적으로 낳는데로 낳고 (이과정에서 득봤던 단 하나의 의료서비스는 무통주사였습니다) 그래서 든생각은 아무일 없는 산모의 경우 산부인과가 해주는건 특별히 없다 라는 생각이었어요. 산부인과의사랑 애를 낳는게 일반화 되기전에 그래서 다들 집에서낳고 조리원에서 낳고 그랬던게 이해가 가더군요. 

 

저도 사전에 준비하는것을 좋아하는사람이라 매우 걱정하고 그랬는데 막상 겪어보니 별일은 없었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저와 비슷하게 지나간 사람들이 많은데 주로 그런사람들은 임신출산 얘기 나오면 그냥 조용히 있어요. 그래서 제생각은 대부분 문제가 있으셨던분들이 경험담을 적극 공유하다보니 무섭게 들렸던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네요. 그러니 임신출산을 앞둔 여러분들은 너무 겁내지 마시길 바라고요.

 

더 힘든건 모유수유 (상상했던것보다 아주 매우 힘듬)와 육아입니다. 애기를 잠잘자고 잘먹는 아이로 키우는게 매우 힘드니 미리미리 책읽고 유튜브보시고 각종 육아템들은 미리미리 구비해두세요. 한달전에 책읽는게 아니고 전 임신하면서부터 읽었고 시중에 나온 베스트셀러란 책은 거의다 읽었는데 (한 20권쯤?) 한권읽을땐 잘모르고요 한 다서여섯권 읽으니 대강 알겠더군요. 그리고 실전은 또 다르지만 그래도 읽었던게 있어서 크게 당황하게 되진않아요. 그럼 화이팅 ^^

bn

2020-01-16 13:38:41

+1 입니다. 출산 임신은 조금 complicating factor 있어도 별 이상 없이 지나갑니다. 애기가 나오면 진짜 시작이죠. 

제이유

2020-01-16 13:41:39

앗 한달전 둘째가 나왔는데, 한번 해봤는데도 우왕좌왕 이랬나 저랬나 그랬나 어쩌지... 평생 살며 3번? 정도가 맥스인 경험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기를 읽어보시고 준비하시는게 예비 부모(특히 첫째) 분들께는 정말 큰 도움이 될겁니다! 시트콤 아저씨 파이팅!

로스앤젤리노

2020-01-16 14:12:14

정말 어디가도 절대 쉽게 얻을 수 없는 귀한 정보를 이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마이

2020-01-16 14:58:52

- 아기 가구 구매 및 조립 [출산 한달 전]

  

리뷰를 남기는 건 보통 어머니가 완성된 제품에 대해서만 남기는 경우가 대다수. 남편이 조립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적힌 리뷰들을 유의하자. 물론 남편이 손재주가 있어 망치도 뚝딱뚝딱 나사로 나무판을 파들어 가면서 조이는 것도 야무지고 나사를 100개 이상 조이게 되도 화내지 않을 참을 성이 있다면 별 상관 없는 문제긴 합니다. 

 

-> 이거 강추입니다. 저는 완전 방망이깎는 노인 스타일이라 5시간 걸려서 장모님까지 더블로 엄청 비웃음 당했습니다 ㅋㅋ 저는 괜히 Made in China 욕했고요~

shilph

2020-01-16 15:00:00

오호, 제대로 체계적으로 쉽게 적어주셨네요. 아이를 준비 중이신 분들은 꼭 자세하게 읽어보세요.

엘모럽

2020-01-16 16:30:52

저도 미리 성지순례 왔습니다. 단지 임신뿐만아니라 (그지같은) 미국 병원과 보험 시스템에 대해 너무 잘 설명해주셨네요. 미국생활 십일년차인데 이놈의 시스템은 아직도 공부중입니다. 감사합니다. 

Sparkling

2020-01-17 23:01:42

역시 짱입니다!

달콤한인생

2020-01-17 23:27:37

아주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게 되는 것들을 이리 잘 정리해 주셔서요. 전 응급제왕으로 아기 낳자마자 이튿날 원무과에서 얼른 돈 다 내라고 .. 원래 퇴원 전에 다 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아서 달라는대로 다 냈었는데.. 이게 보험사 규정 위반인 거였단 사실도 이 글을 보고서야 알았어요. 

Californian

2020-01-18 14:26:32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는 저러한 복잡한게 싫어서 카이저보험만 5년 넘게 들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적응을 못했던건, 아직 이름도 못정했는데, 아기 낳은 당일날 저녁 어떤 직원이 와서 아기 출생신고서 서류 쓰라고 주고 가서, 아직 이름을 못정했다고 하니, 다음날 가지러 오겠다고.. 와이프와 둘이 밤새 끙끙거려서 이름 결정했네요..

Cashmoney

2020-01-18 18:01:38

의료계에 일하시는 분 같은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슬슬 임신 준비하려고 했는데 엄청 도움이 돼요. 업데이트 기다리겠습니다.

잔잔하게

2020-01-19 14:48:38

엄청 꼼꼼하시네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될 글입니다.

감사드려요

Mrs.잠만보

2020-01-19 15:00:38

제가 3rd trimester라 한줄한줄 감탄하고 공감하며 읽었어요. 남편도 저도 첫애기라 처음 산부인과 찾아가는것부터 중간에 응급실 들락거린 사건, 마구마구 밀려오는 낯선 검사들과 청구서 등등, 엄청 서툴게 그때그때 닥치는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해결하느라 정리하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정리를 하셨다니.. 존경스럽네요. 

앞으로 업데이트해주시는 내용도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dingdragon

2020-01-19 15:21: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북캘리 거주하고 있는데요, 출산이나 큰 비용 드는 검사 등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일 때 PAMP가 GHIP(Stanford)보다 좋은 점이 어떤게 있을까요?

bn

2020-01-19 16:02:04

사실 저희는 스탠퍼드쪽 산부인과를 가본 적이 없어서 PAMF OB/GYN vs Stanford OB/GYN은 제가 직접 비교해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전에도 좀 알아보기는 했는데 스탠퍼드 헬스네트워크에 대한 리뷰는 한국인 사이트들 사이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아예 고려 대상 조차 아니었고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저희는 임신 중간에 갑자기 베이 지역으로 이동이 결정났던 상황이라서 잘 알아보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출산시기가 비슷한 G다니는 회사 선배가 있어서 보험 선택부터 시작해서 클리닉까지 전부 베꼈어서... 그 선배가 PAMF Los Altos Karen Shin clinic으로 정했었어요. 그나마 알겠는건 스탠퍼드는 대학병원이라 처음 만나는 의사가 전문의가 아니라 레지던트 같은 애들도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들었어요. 분만과정에도 레지던트가 올 수 있고요. 

 

GHIP (Anthem PPO 커버리지) vs GHIP Select (Stanford Health Network Only) 사이에 비교를 원하시는 거면:  일반 GHIP은 스탠퍼드를 포함한 Anthem Blue Cross에서 in-network 로 규정된 모든 의사들을 볼 수 있고요. GHIP select 는 Stanford health 만 볼 수 있어요. 일단 볼 수 있는 의사 수에서도 월등한 차이가 나고요 스탠퍼드는 일부 지역 외에 병원이 거의 없다시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GHIP Select가 이득이긴 한데 그 옵션이 있다는 걸 인지하기도 전에 이미 저희는 PAMF로 이전병원 차트를 다 들고 이동한 상황이라 그걸 또 다시 할 생각은 전혀 없었거든요. 

 

아 근데 확실히 PAMF쪽이 진료 예약이나 환자 케어 측면에서 확실히 두드러지게 나은가 보긴 해요. 이번에 저희 아가가 아파서 스탠퍼드 ER에 갔는데. 거기가서 일주일 사이에 어젼케어 두번이나 갔다가 항생제 처방 3일만에 소아과 의사가 경과가 이상하다고 당일에 다른과 리퍼럴 받아서 세컨오피니언까지 받았다가 여기왔다는 얘기를 ER의사한테 했더니 그렇게 금방금방 진료를 봤다니 넌 PAMF 다니는 구나 바로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아마 다른 계열 병원들은 이런식으로 처리가 안되나 보더라고요. ER통해서 들어간 것도 스탠퍼드 병원 외래 예약은 몇주나 전에 예약했어야 하니 바로 보려면 ER 가는 수 밖에 없다고 PAMF 닥터들이 그러더라고요. 

푸른오션

2020-02-24 16:07:02

미시쿠폰 산호세방에 물어보심 금방 답나오고 검색해봐도 글 여럿있던걸로 기억해요~ 첫째 둘째를 다른병원서 낳은분들이 좀계시는듯요. 글고 비용은 보험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리고 인네트워크에서 모두 진행하고 큰 문제가없다는 가정하에서, 어차피 출산하게되면 out of pocket max찍게되기떄문에 비용 비교는 큰 의미없지않나요? 

KeepWarm

2023-06-13 18:47:05

이 글이 생각나서 한번 읽었는데, 갑자기 궁금한게 하나 생기네요. 만약 학교 보험 들고 있다가 갑자기 졸업을 당해서 보험을 바꿔야 하면 그때는 보통 COBRA 로 연장하나요?

bn

2023-06-13 19:00:23

학생보험도 COBRA가 인정되는지 모르겠네요. 보통은 오바마케어 마켓플레이스 보험 하시는 게 나을 꺼에요.

비건e

2024-01-13 17:12:51

한번 더 정독 중입니다. 

“Q: In-network 병원 ER/NICU/어전케어 갔는데 attending physician이 out of network provider라서 예상보다 훨신 비싸게 나왔어요

A: 일단 보험사에 연락하셔서 사정설명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보험의 경우 ER은 in-network/out-of-network 상관 없이 보장이 동일 한 경우가 많고요. 병원이 In-network 라는 점. 우리가 attending physician에 대한 선택권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해 보시면 정상참작이 되어 수정해 주는 경우가 DP들이 꽤 있더라고요. ”

제가 코비드에 걸려서 ER을 갔을 때 이런 케이스였는데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한참 후에 보험사 웹사이트에서 EoB를 보았습니다. No surprise act라고 보험사가 out of network에서 제시한 청구액을 후려쳐서 제 copay는 백불-2백불 정도로 나왔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대화할 일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새는 이런 일이 no surprise act로 커버가 되는 모양이네요. 그런데 거의 일년이 다되가는데 빌이 안날라오네요;;;

MCI-C

2024-01-13 19:17:16

OB/GYN Billing 은 NO insurance/ cash 로 낸다고 하면 상당히 간소해 집니다. 처음에 병원 administration 에게 정해진 가격만 낼 수 있게 해줘요. 울 동네는 자연분만 $2000 였습니다.  C-section 은 $6000 정도 였습니다. 

Charity care 받게 된다면 거의 무료도 가능해 집니다. 

올랜도마스터

2024-01-13 20:59:55

내일 유도분만 예약했어요 저녁에. 마침 이게 올라오네요 ㅎㅎ 이런 우연이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쌤킴

2024-01-13 23:43:16

와우 비엥님 역쉬 대단하십니다. 내 인생은 시트콤 책 출간 궈궈! ㅎㅎ

puchio

2024-01-14 08:11:36

아이계획이 없어 지나치다 이제야 봤는데 엄청난 글이었네요;; 꼼꼼하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유리날개

2024-01-14 11:07:52

역시 비엔님! 이미 셋이나 겪어서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도, 디테일한 정보에 또 새롭고 배웁니다. 항상 그렇듯 리플 남겨주신 분들 글도 항상 도움이 되네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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