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부동산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밀리언포인트, 2020-03-14 01:29:18

조회 수
12392
추천 수
0

최근에 만나 뵌 리얼터 몇 분의 이야기는 매물이 나오면 팔리는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졌다고 하는데(들은 것/적은 데이터)

사견으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혜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람이 붐비는 업종(요식/공연 등등)과 사람이 필요한 업종(제조/생산)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공간을 점유하는 업종(오피스)...

쓰고 보니 거의 다 네요?? (공포)

 

그럼에도 그 것과들과 굳이 구분지어 보자면

부동산은 1:1만남에 가깝고 금리가 떨어지면 트랜젝션이 올라가는건 그 동안의 경험이었죠.

있는 사람이 더 큰 집으로 가려고 매물을 내고 첫 집 장만을 노렸던 사람이 구매에 나서는 큰 요인 중의 하나가 금리인데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라는 과거가 되고 이제는 동결과 인상만이 남았다고 판단하던 시장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급변 했는데.

이는 소비심리 위축/ 생산 감소/ 기업 이윤 감소 등 을 근거로 주식 시장이 박살 난 영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안전 대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금/채권 등은 현재까자 타격이 적고 상대적 수혜를 보는 경향도 있는대요.

만약 기업의 적자가 늘고 장기화 될 경우 결론적으로 고용지표에 문제가 생기면 부동산에도 직접적인 악재로 돌변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사태가 미국의 고용 지표를 유의미하게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 질 것 같은데

부동산 전문가님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36 댓글

라빼라리

2020-03-14 12:00:01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전공분야로 의견을 내면

지금은 관망이 아닐까 합니다. 구매자도 섣불리 나서질 않을것이라 봅니다. 금리가 영향을 주기에는 이미 최저금리에 달해 있었고 고가의 부동산 가격에 구매를 주저하는 쪽이 많았습니다. 이들이 금리가 조금 내려간다고 구매를 할까에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현재 주식시장의 폭락장은 실제 경제 위기에 기반한 것이 아닌 예측보다 광범위하게 퍼진 바이러스에의한 공포 군중심리가 주요인으로 보입니다. 재난 상황에 생필품을 구매하는건 맞지만 현재 미국 생산시설중 멈춘곳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되려 쓸데없이 많이 팔린 공산품 예)휴지 의 매출부진을 예상합니다. 

다른 경제적 문제가 (대기업의 갑작스런 부도) 없다면 올해중에 회복세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결과적으로 부동산은 변동이 없을거 같습니다. 

 

해외 변수로 

한가지 눈여겨 볼게 일본이네요. 올림픽에 이때다 싶어서 빼먹은 돈이 어마어마하고,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투자한 눈먼돈들

올림픽 개최도 불투명 한다 하더라도 폭망 예정인 상황이라

일본발 쓰나미가 우려됩니다.

밀리언포인트

2020-03-16 12:58:31

저도 지금 전 세계에서 일본이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차라리 계엄령이 낫지 팬데믹에 무대응이라니.. 

불과 일년 전만해도 제로금리는 역사의 한 페아지이고 다시 돌아 올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했었는데

몇 달 사이에 다시 되어 버리니 알다가도 모를 세상입니다.

빨간구름

2020-03-16 13:08:18

앗!

무방비 상태로 읽다가 일본의 변수를 읽고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그래서 아베가 그리도 올림픽을 미루고 싶어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갑니다

케어

2020-03-14 12:19:47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생각으론 고용지표에 당연히 문제가 생깁니다.

밀리언포인트

2020-03-16 12:56:04

고용 지표에 문제가 생긴다면 올 해 안에 회복 가능한 숫자일지 장기적으로 회복이 더딜 만큼 크게 망가질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브로드밴드유에세이

2020-03-19 05:35:22

실업률의 경우 현재 3%중반인데 최근 올해내로 6% 까지 급등한다는 예측이 발표되었습니다. 리세션이 오면 실업률이 보통 10% 정도까지는 올라가는것 같아요.

kaidou

2020-03-14 12:39:23

Yolo님 반갑습니다. 다른건 다 필요없고, 코로나 아웃브렉이 얼마나 미국에서 심각해지냐가 앞으로 부동산 전망이랑도 관련이 있겠지요? 

08년처럼 금융경제위기가 아닌 실물경제위기라서 심각해질거라고 봅니다. 

밀리언포인트

2020-03-19 00:48:38

공포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네요.  과연 메이저 기업 중 파산 신청하는 기업이 나오는 사태까지는 안 오기를 희망 해 봅니다.

맥주한잔

2020-03-14 14:32:43

금리와 주택가격은 상관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변수들이 많은데 금리는 그중 하나일 뿐이예요. 금리가 내려간다고 주택가격이 자동적으로 올라간다고 가정할 수는 없습니다. (2000년대 초반 모기지 이자율이 5-6%대 였는데 주택가격은 미친듯이 올랐었지요. 옛날 통계를 보시면 1980년대 모기지 이자율이 10%가 넘는 중에도 주택가격은 계속 올라갔습니다.)

 

주가가 폭락하고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고 고용이 떨어지면 주택 가격이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부동산 경기는 주가처럼 하루아침에 급등하고 급락하는 게 아니라 꽤 오래 걸립니다. 지난번 금융위기 때는 2008-2009년에 주가가 폭락한 후 그 후 주가는 계속 상승했는데, 부동산 가격은 2007년쯤부터 슬금슬금 내려가는 추세가 시작되다가 2009-2010년쯤 가속도가 붙다가, 2011-2012년 되어서야 비로소 바닥을 찍게 되지요. 만약 이번에 부동산이 영향을 받는다면 이와 비슷한 패턴이 될 겁니다. 즉, 부동산도 주가를 따라 조만간 아루아침에 폭락할 거라고 기대하며 보고 있어도 부동산 폭락을 "조만간"은 보진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가가 폭락해도 부동산은 폭락하지 않았던 경우도 많습니다. 통계를 보시면 2000-2001년 닷컴 버블 붕괴되고, 엔론 파산하고, 9/11 테러 터지는 와중에 주가는 박살이 났지만 부동산은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예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우엔, 부동산도 동반 하락할지 주가만 박살나고 부동산은 영향을 받지 않을지, 어느쪽이라고 지금 예측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이제 첫 부동산 구입하려고 준비하다가 부동산 가격 하락이 예상되서 조금 기다리시는 분이라면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동산은 정가가 없습니다. 그냥 시세 라는것만 있습니다. 아무리 부동산 시장이 과열 되도 시세보다 싸게 팔리는 집이 있고, 부동산이 폭락한 후에도 시세보다 비싸게 팔리는 집이 있습니다. 과열시에는 시세보다 비싸게 팔리는 집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는 거고, 냉각기에는 시세보다 싸게 팔리는 집들이 많아집니다. 보통 시세보다 비싸게 팔리는 집들은 아주 깔끔하게 싹 다 고쳐놓은 집들이고, 시세보다 싸게 팔리는 집들은 다 망가져서 그 상태로는 들어가 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집들입니다 (심지어 좀 심하게 망가지면 융자가 나오지도 않아서 캐쉬로 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계숫자만 보면 경기에 따라 부동산 시세가 꽤 많이 오르고 내려간거 같지만, 경기가 좋을 때는 팔리는 집들 대부분이 아주 예쁘게 싹 다 고쳐놓은 집들이고, 경기가 나쁠 때는 팔리는 집들 대부분이 다 망가진 집들, 수십년동안 고치지 않은 집들입니다. 통계상으로 나오는 중간 주택가격이 아무리 내려가도, 만약 깔끔하게 싹 고쳐진 보기 좋은 집만 찾는다면 그런 집들을 지금 시세보다 아주 싸게 사기는 힘듭니다.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시세보다 아주 싸게 살 수 있는 집을 찾는다면, 경기가 좋을 땐 그런 집들을 플리핑 업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 다 쓸어가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오지 않지만, 경기가 나쁠때는 (특히 지난번 금융위기 후 2009-2012년 사이) 그런 집들이 사방에 널려 있어서 일반인들도 많이들 그런 집들을 싸게 살 기회가 있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차이가 통계상의 중간주택 가격이 내려가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주택가격이 30% 내려간다고 해도 경기 좋을떄 오픈하우스 가면 봤던 깨끗하게 잘 고쳐진 집 가격을 30%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건 절대 아니고 고작 5-10%정도 싸게 살 수 있는 수준에 만족해야 합니다.

 

urii

2020-03-14 20:50:47

중요한 통찰 계속해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똑같은 집도 없고, 같은 집을 가지고 똑같이 평가하는 바이어도 없다보니 상품 수량 1짜리 시장 하나하나가 엮여져있을 뿐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일종의 매칭 마켓이랄까요.

가령 특정 아티스트가 특정 재료로 작업했던 골동품을 찾거나 팔려는 사람에게는 시장 상황에 직접적이기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네요. 호황에서는 제 값 주고 사려는 사람을 찾기 쉬울 거라는 기대에 좋은 물건을 내놓는 사람도 많고, 마찬가지로 매물이 많이 나오니 수요자도 원하는 걸 더 적극적으로 찾게 되는 상호기대가 있겠고요. 

밀리언포인트

2020-03-16 12:54:48

정말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네요.

글을 너무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한 페이지가 넘었어도 정독 했을 것 같아요.

소중한 정보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빨간구름

2020-03-16 13:15:30

오오. 아주 좋은 글입니다. 버블닷컴. 엔론. 9/11.... 특히 9/11 경우에는 아주 짧은 시간내에 주가가 회복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어쩌면 잘못된 기억)..

9/11과 엔론은 비교적 짧게 끝나고 실물경기에도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버블 닷컴에도 실물경기에 영향이 적었었나요? 산업 전반에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prettyhappy

2020-03-16 14:08:03

 좋은 의견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잘 쓰셔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무지렁이

2020-03-16 14:14:57

""" 주택가격이 30% 내려간다고 해도 경기 좋을떄 오픈하우스 가면 봤던 깨끗하게 잘 고쳐진 집 가격을 30%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건 절대 아니고 고작 5-10%정도 싸게 살 수 있는 수준에 만족해야 합니다 """

=> 막연히 그럴 것 같다는 심증은 있었는데, 이렇게 읽으니까 더 확신이 드네요. 혹시 관련 링크같은 것 있으신가요?

맥주한잔

2020-03-16 14:34:37

관련 링크같은 건 없고 2009년쯤 부터 지금까지 엘에이 지역에서 계속 오픈하우스 돌아다니며 개인적으로 관찰하고 경험한 것입니다. 그냥 개인적인 경험이니 꼭 맞다고 확신할 수는 없네요.

 

barnaby

2020-03-18 12:10:25

와! 요즘 첫 집 구매때문에 읽었던 부동산 동향 리포트글들 보다 훨씬 명료하네요. 감사합니다!

사과

2021-02-26 00:40:24

짝짝짝짝.... 오올....멋진 댓글

PinkG

2021-03-18 08:42:15

작년 글인데, 미국에서의 첫 집을 사려고 보면서 갈등하고 있던 참에 이 글과 이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집을 사고싶은데 과열된 시장에서 집을 잡지 못해 답답한 분들,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의 붕괴에 대한 걱정으로 갈등하시는 분들께 이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Navynred

2021-03-19 05:42:30

진짜 너무 도움되는 글이에요 ㅠ 감사합니다

카리스마범

2020-03-17 00:48:33

스크랩 합니다~ 

신세계77

2020-03-18 11:49:32

발빠르게 움직이는거같네요. 당장 도움이 되겠지만 앞으로 걱정입니다.. (https://www.cnn.com/world/live-news/coronavirus-outbreak-03-18-20-intl-hnk/index.html)

President Trump said his administration will suspend foreclosures and evictions on homeowners at least until the end of next month.

Speaking at the White House, Trump said the move from the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would provide relief during the coronavirus outbreak.

“The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is providing immediate relief to renters and homeowners by suspending all foreclosures and evictions until the end of April,” Trump said.

 

 

Hopeful

2020-03-19 00:53:47

저 사는 곳은  Realtor.com 으로 정기적으로 리스팅을 받아오고 있는데, 지금 나와있는 집들중 4 out of 5 가,  

몇일사이에 최소 5-10% 리스팅 가격을 하락시켰습니다.

생각보다 빠른것 같아 걱정입니다.

sunrise

2020-03-19 05:57:15

혹시 지역이 어디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곧 집을 팔아야 되는 입장이라 집가격하락이 매우 걱정되는데요 ㅠㅠ 참고로 여긴 MD입니다.

Hopeful

2020-03-20 22:00:01

NC 입니다.

에타

2020-03-19 06:26:47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코로나 사태가 터진이후로 예전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들이 많아지긴했어요. 물론 3월이 되었으니 매물이 더 많아졌을수도 있지만요.

기적의연속

2021-02-24 05:53:05

지난달까지만해도 집이 정말 없었는데 최근 몇주사이로 집이 조금씩 나오는것 같습니다..
코로나 수치가 줄어들고 곧 정상화 된다는 기대 때문인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괜찮은 집들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나온게 몇개 보이네요.

poooh

2021-02-25 20:16:42

아마도  시즌이라 그럴꺼에요.  겨울에는 집들 잘 안나오고,  지금부터  집들 나와서 여름전까지 클로징 하려 하죠.

대도시 주변 suburb 집 가격 들은 확실히 오른거 같아요.

 

이게 생각해 보면 당연한게, 돈이 너무 많이 풀려있고,  또 스탁 마켓이 너무 좋았어서 이제는  돈빼서 부동산으로 돌리려 하는 사람들이너무 많아요.

그리고 대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좀 더 큰 공간 찾아 suburb로 나오려 하고 (코로나 덕에 집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요...),

거기다가 각종  새집 짓는데 원자재가 너무 올라서  집값 상승도 한몫 하구요.

PinkG

2021-02-25 19:25:18

지역마다 다른가봐요... 제가 사는 WA주는 작년 여름 가을 마켓이 슬로우해지는 듯 하더니, 12월말부터 미쳐서 지금은 리스팅되면 그 다음날에 바로 pending 되어버리고 (그래서 offer를 쓰려면 집이 리스팅된 당일에 보고와서 그날 써야하고), 그것도 earnest money release에 no contingency로 리스팅 가격에서 20-30% 높여써야 offer가 accept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다보니 집주인들이 눈치보며 버티는건지 매물이 말라버려서 간혹 나오는 매물들에 사람들이 미친듯이 몰려들어 가격을 계속 높이고 있는 상황.... 하아... 연말 휴가 다녀왔더니 시장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집 사려고 대기하고 있던 저는 너무 답답하네요... ㅠㅠ  

커클랜드

2021-03-19 02:34:20

WA주 주민입니다. 

Eastside쪽 부동산 시장이 정말 대단하네요. 아직도 여전합니다. 

3월부터는 매물이 조금 더 나오는거 같지만, 이미 팔린 집값의 $ / sqft를 이용해서 더욱 더 높이 Listing에 나오는데..

그런데도 사람들이 많이들 선호하는 집 싸이즈 (2000sqft+)는 기본 15%-25%정도는 Listing Price에 더해야지 살 수가 있는듯 싶네요.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한 Seller's Market입니다. 

 

PinkG

2021-03-19 05:57:03

저 지난주에 집 샀는데요, 모든 contingency 제외, 올캐쉬, 10만불 earnest money RELEASE 조건으로 해서 쓰러져가는 집, 거의 새로 짓다시피 수리해야 하는집 하나 잡았어요 -_-; 백만불을 현금으로 쓰면서 그 집의 문제점 같은거 말도 못꺼내봤습니다. 제가 맘 바꾸려면 10만불 뜯겨야 하는 상황이어서요.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내가 지금 뭐한건가 싶고 그러네요. 하지만 그럴수 밖에 없었던게 저는 오랜 유학생활에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렌트살면서 겪어야 했던 일들에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나있는 상태였어요. 다른 사람들은 금리가 오르기전에 사야겠다는 조급함, 또는 인플레가 올거라는 두려움, 등으로 달려드는것 같구요. 

 

확실한건, WA주는 거주민 소득에 비해 집값이 아직 많이 낮은것 같아요 (한국의 소득수준과 서울의 집값을 생각해보면요). 게다가 IT업계의 특성상 회사건물 사이즈 대비 근무하는 employee수가 많은데, 그 사람들이 들어가 살 집을 충분히 공급하기엔 WA주 땅이 작구요 특히 reasonable한 시간의 commute이 가능한 지역은 정말 한정적이죠. 그래서 금리가 좀 올라도 주가가 좀 내려도 WA의 eastside 부동산은 아주 쉽게 식지는 않을것 같아요 언제나 공급이 부족한탓에요.

커클랜드

2021-03-19 07:01:55

동의합니다. 워낙 Eastside의 기본 Residential Lot이 Seattle쪽보다는 훨씬 더 크다 보니깐 (3500-4000 vs 7500-8500sqft) 같은 면적 훨씬 집 숫자가 적은게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거기다가 워낙 Eastside의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서 Mortgage 100k-200k 더 빌리는게 DTI에 큰 영향도 안 줄 고소득 Buyer들이 무한 경쟁을 벌이는거 같네요. (그래도 저래도 현금왕 Buyer들한테 자꾸 밀리니 전부 다 악에 받쳐서 집 오퍼 쓰게 되는거 같아요)

저도 이번에 20% Above Asking Price정도로 8만불 Earnest money release로 No Contingency로 구입했습니다. 게다가 Jumbo Loan을 30일 안에 끝내느라.. 하루도 다리 뻗고 제대로 잠을 못 잔거 같아요. 이제는 클로징했어서리.. 정신 건강 회복중입니다. 

asdf.jpg

 

이번에 가장 큰 걱정은 사실 뜯길 8만불이 아니라, 이 집 계약이 Default가 되면 또 다시 그 Bidding War를 벌여서 지금 집보다 못 한 집을 더 비싸게 사야 할까봐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집 오퍼 넣고서도 계속 주시하지만... 한달 한달 가격 변동이 너무 심해지네요. 

지난 겨울 1M이었던 하우스가 지금은 1.3M이 쉽게 넘어가네요.. 

PinkG

2021-03-19 08:21:12

제 리얼터가 저에게 권한것이 (no contingency, earnest money release) 괜한것이 아니었군요. 악에 받쳐 쓴단 말씀 동의해요. 저같은 경우엔 "와 돈들고도 집을 못사는게 지금 말이되나???" 생각하면서 말이죠. 

 

"이 집 계약이 Default가 되면 또 다시 그 Bidding War를 벌여서 지금 집보다 못 한 집을 더 비싸게 사야 할까봐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 네 하하하 저도 1-2주 간격으로 가격이 달라지는걸 보면서 정말 너무 지긋지긋해서... 사실 WA에서 부동산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친구 하나가 있는데, 그 친구는 crash온다고 현금 쟁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이 시점에 집을 사는 저를 무지 걱정했는데, 솔직히 저는 crash고 뭐고간에 그건 누구도 알수없는 미래일 뿐이고, 집 나오자마자 아침에 보고 그날 오후에 오퍼 쓰고 (그러면서 일상은 엉망) 그짓을 더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ㅠㅠ 

 

커클랜드님 이제 새집에 들어가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 일만 생각하시길 바래요! (저는 3-5개월간 공사해야 합니다 어흑 ㅠㅠㅠㅠ)

커클랜드

2021-03-19 21:34:41

@PinkG님 Agent가 권한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안하면 요즘 못 사요.. 

"제 리얼터가 저에게 권한것이 (no contingency, earnest money release) 괜한것이 아니었군요."

전 제가 Agent겸 Buyer라서 잘 압니다..

PinkG님도 공사 마무리 잘하시고 들어가셔서 좋은 추억만 만드시고 사세요. 이젠 집값이 떨어지던 올라가던 남 이야기입니다 :-) 편하게 팝콘 준비하시고 이 미칠듯한 부동산 마켓을 관망하는 일만 남았네요. 

똘츄

2021-03-19 05:58:56

어스틴이 지금 그렇습니다 리스팅에 보통 20~30% 높여서 넣어야 될똥말똥이라고 하더라구요. 당장 저희집만 하더라도 감정가로 일년사이 24프로가 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 10월, 올해 2월에 리파이낸스하느라 감정을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실제 마켓에선 감정가 이상으로 팔린다는거지요.... 이사못할것같아요..

매직킹덤

2021-03-19 08:11:41

제가 그랬습니다. 지난주에 리스팅에 30% 올려서 넣었는데 안되더라고요. 어스틴 부동산 미쳐도 단단히 미친것 같습니다.

B.Dragon

2021-03-18 22:34:22

버지니아에 캠퍼스타운에 사는데요, 이번에 첫집으로 타운홈장만했습니다. 마모검색해서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최근 10년간 시세가 천천히 꾸준히 올랐고, 저흰 APR 2.75%에 HOA더해보고 적정한 가격대라고 판단했습니다. 확실히 코로나버블이 있는데 5%~10% 정도 되는것 같아요. APR이 낮으니 장기적으로 안고가겠다고 생각하고 구매했습니다. 

1년정도 눈팅열심히하다, 1~2월 한달정도 열심히 헌팅했고, 시장이 미쳐가는 셀러마켓이라 첫날오전에 저희까지 세팀 구경하고 멀티오퍼 그날 바로 펜딩났습니다. 요즘 한국 부동산 생각하면 미국에 집 두세채 사놓고싶네요 ㅎㅎ

목록

Page 1 / 380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23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89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09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9729
updated 114120

[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45
  • file
헬로구피 2024-04-24 3074
new 114119

Palo Alto 지역 3개월 여름인턴을 위한 단기 하우징과 차량 렌트 VS 차랑 배송 VS 운..전?(애틀란타->팔로알토)

| 질문-기타 12
Raindrop 2024-04-24 499
updated 114118

마모분들 최애 텀블러 브랜드& 상품명이 궁금합니다

| 질문-기타 62
  • file
Navynred 2024-04-24 2484
updated 114117

에어프랑스 좌석지정 비용결제 발전산 인가요? 나중에 더 내야 하나요?

| 질문-항공 4
  • file
후로리다박 2023-07-28 956
new 114116

점화 플러그에 엔진 오일이 새들어가서 엔진 이상인 경우

| 질문-기타
rlambs26 2024-04-25 56
new 114115

뱅가드 individual 401(k), Multi-SEP, Simple IRA 이 Ascensus 로 넘어간다고 하네요

| 정보-은퇴
dsc7898 2024-04-25 74
updated 114114

(리텐션 오퍼 내용 추가 (1/1/2024)) HP Instant Ink Subscription 최대 14개월 (9,800장) 얻기 (쇼핑정보+리퍼럴 글타래)

| 정보 86
  • file
음악축제 2022-12-04 6143
new 114113

한국에서 한달 이상 거주하실때 보통 어디에서 숙박하시나요? (서울/수도권, 숙소, 지역, etc)

| 질문-기타 1
마파두부 2024-04-25 245
updated 114112

Wealthfront 리퍼럴이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25
마일모아 2022-12-04 1958
updated 114111

추천- 반얀트리 푸켓 (Feat. Amex plat FHR) 사진 추가 (사진 구림 주의, 스압주의)

| 후기 6
  • file
jxk 2023-09-26 1338
updated 114110

벤쿠버 여행에 대해 도움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21
김탁구네 2024-04-09 1600
updated 114109

요번년 여행계획 막 끝냈어요.

| 후기-발권-예약 24
Monica 2024-01-23 3607
updated 114108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71
푸른바다하늘 2024-04-24 4688
updated 114107

뻘질문 요새 alka seltzer 오리지널 왜 구하기기 힘든가요?

| 질문-기타 9
정혜원 2024-04-24 864
updated 114106

또 질문) HND 1시간만에 휠체어 서비스 환승 가능할까요? 추가질문 ) HND vs NRT // 아버지, ANA first vs 국적기 비지니스? / ANA마일 개악후 일정 변경시 마일 차감 질문

| 질문-항공 37
favor 2024-04-16 1170
updated 114105

[Mercari] 간편한 중고 거래 어플

| 정보-기타 42
시츄 2020-03-25 9522
updated 114104

코스트코 기프트 카드 balance 오류

| 정보-기타 12
지구여행 2024-04-24 753
updated 114103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62
블루트레인 2023-07-15 12493
new 114102

네이버 시리즈에서 H2(아다치미츠루) 전권무료

| 정보-기타 6
잔잔하게 2024-04-24 380
new 114101

salvaged title 이었던 차가 clean title이 될 수 있나요? (업데이트: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

| 질문-기타 10
피피아노 2024-04-24 747
updated 114100

[4/24/24] 발빠른 늬우스 - 하야트, Mr & Mrs 스미스 예약 시작 (생각보다 별로)

| 정보-호텔 15
shilph 2024-04-24 1329
updated 114099

8월 발리로 신혼여행 계획중입니다 (호텔 및 동네 추천)

| 질문-여행 19
메로나 2024-04-20 1409
new 114098

BOA의 Air France 카드 Travel notice를 해야 하나요??

| 질문-카드 2
루21 2024-04-24 118
updated 114097

영어만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 어떻게 한국말을 사용하도록 할까요?

| 질문-기타 53
bori 2024-04-24 3272
new 114096

한국에서 목돈을 가져오는 방법 및 유의사항에 대해 문의드리고자 합니다.

| 질문-기타 11
evaksa 2024-04-24 1190
updated 114095

(톨로드) FasTrak-Prepaid 시스템에 대해서. 미리 돈을 넣어두는 방식?

| 질문-기타 1
bori 2024-04-24 166
updated 114094

xfinity 기존 고객용 300mbps 35불.

| 정보-기타 14
  • file
JJOYA 2024-04-16 1337
updated 114093

이번에 테슬라의 레이오프에서 느끼는 제조업의 성공비결...

| 잡담 46
재마이 2024-04-21 7005
updated 114092

영주권 변호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NOID)

| 질문-기타 1
태양의후예 2024-04-23 1173
new 114091

Roku 채널 의외로 한국영화나 드라마 나름 많네요

| 정보-기타 1
이자성 2024-04-24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