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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브이로그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20-05-25 11: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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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H 하면서 1일1깡 소개받고 깡부터 시작해서 구글알고리즘을 따라 평양 브이로그까지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공화국의 큰그림

참, 껑으로 검색해도 깡이 나오네요 ㅎㄷㄷ

 

평양 브이로그 보다보니 평양의 학생들도 COVID-19 로 집에서 있다가 최근에 다시 학교에 등교하는것 같습니다.

잠간 인터뷰하는 학생을 보는데 예전 심은하 보는 느낌이 ㅎㄷㄷ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아이들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Annotation 2020-05-25 091143.png

 

 

평양 브이로그는 아래 사이트 입니다. 참고로, 공화국이 대외 선전 목적으로 만든것 같으니 월북 생각은 마시고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ktAYwdwHNQn4Jqwbf8i_pg/videos

81 댓글

제이유

2020-05-25 11:28:20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아이들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ㅋㅋㅋㅋ

https://youtu.be/xFsLfIa-yi0

Chaebol

2020-05-25 13:37:55

원글도 그렇고 이 댓글도 그렇고 외모로 한 인간을 품평하는 것과더불어 여성을 선택하여 취할 수 있다는 성차별적인 발언이네요. 굉장히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조자룡

2020-05-25 13:55:18

남녀 커플뿐 아니라 남남; 여여; 여남 커플도 있을 수 있는데 꼭 남자가 여자를 골라야 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에 사고를 너무 한정하시는 듯 합니다. 그리고 배우자는 상호 취사선택 하는 관계 아닌가요?

얼마에

2020-05-25 14:04:32

남녀 남남 여여 여남 커플 말고 넌바이너리:젠더플루이드 폴리가미스트 집단도 잇을수 잇는데 사고를 너무 한정하시는 듯 합니다. 

조자룡

2020-05-25 14:06:33

아차차 제가 망언을... 이 자리를 빌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including asexual, 사과 말씀 올림다.

제이유

2020-05-25 15:28:29

여기 막다는분 하나요

절교예찬

2020-05-25 14:53:46

제가 놓친 원글이나 댓글에 수정사항이 있었나요? 그게 아니라면 오히려 댓글님께서 상당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지셨다는 말씀이 정말 진심인지 묻고싶네요. 취지를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나 이런 식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민감하게 반응하시면 좋은 운동에 역풍만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제이유

2020-05-25 15:27:50

안녕하세요 재벌님 댓글은 처음이네요

원글이나 제댓글을 다시 읽어 보았으나

재벌님의 분노(?)를 공감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가 마모가 처음이라 (럭키!)

댓글을 막달진 않는데요, 혹시 누가 지적하시면

아 그렇군하고 배우려 노력하긴 합니다.

physi

2020-05-25 15:53:58

반대로 여성분들이 TV에 나오는 잘생긴 남자 가수, 배우보며 꺅꺅 거리는것도 똑같이 외모 품평, 성차별, 모욕으로 받아 들이시나요? 

 

닉네임이 재벌이신가요? 채벌이신가요? 

재벌이면, 물질 만능주의를 추구하며 흙수저를 차별하는 의미를 내포하신 닉네임이네요. 굉장히 모욕적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겠습니다. 

채벌이면... 무슨 80, 90년대도 아니고, 아이들 정서발달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반 인권적인 그런걸 의미하는걸로 닉내임 지으신건 아니시겠죠? 

modernboy

2020-05-25 21:29:52

이 게시판에서 마일적립 관련 논의가 물론 주된 테마긴 하지만, 다른 정치 사회 문제들은 다 자유롭게 터놓고 이야기 하면서 신기하게도 n번방 사건 관련해서는 사건 터진지 한달이 남게 지났는데도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히 특이한 점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여기에 글쓰시는 분들이 저를 포함해서 여성,젠더에 관해서는 1)잘 모르거나 2)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썸타던 P2에게 '내 아를 낳아도~'하고 접근했던 남중남고복학생 왕무식이었습니다.... 그저 한번더 기회를 주신 그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 생각엔 유의미한 지적을 해 주셨는데, 피해자 입장에서 들으면 왜 이게 성차별적이고 모욕적인지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셨으면, 그리고 이런 경우 잘못만 콕집어 내는 것 뿐 아니라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잇는지 팁을 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피해자한테 설명을 강요하는 것도 Chaebol님께도 웃픈 상황이겠지만, 마모 게시판이 익명게시판임에도 남다른 강점인 높은 소통력과 공감력을 더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조자룡

2020-05-25 21:55:39

1. 열띈 토론이 이어지는 다른 사건들과 달리 n번방 사건은 누가 봐도 "틀린 것"이라 토론 하고 말 껀덕지가 없지요. 쓰레기를 보고 굳이 저게 쓰레기다 해야 아나요. 북조선식 자아비판도 아니고

 

2. 여성/젠더 관점이 아니라 휴먼/젠더 개념으로 접근하는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재벌님이나 현대소년님같이 두 성중 하나에만 집중하다 보면 바이아스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이유 님은 자녀들의 성별은 물론 성적 취향도 거론 하지 않고 단지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를" 기원하셨을 뿐인데 거기다 대고 "외모 품평", "여성 선택" 같은 말이 나오는건 논리 비약이지요. 

 

3. 외모 또한 이성을 (or a partner)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중 하나 아닌가요? 왜 언급이 터부시 되어야 하는지?

 

4. 이성을 (혹은 partner, generally) 고르고 선택하지 않으면 결혼 하실때 다들 얼굴도 모르고 결혼식장 들어 가시는지요?

modernboy

2020-05-25 22:19:35

1. 공감해 주시니 좋네요 ㅎㅎ

2.4.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여성이 아니라 잘 모르는 부분이예요. 그래도 여성 지인들을 통해서 종종 들었던 불만이긴 했어요. 외모가 배우자 선택기준일 수 있지만, 꼭 그럴필요 없지 않나요? (오징어랑 혼인해준 P2께 감사) 더 중요한 질문은, '배우자 삼고 싶다'가 정말 배우자 삼고 싶다는 표현인지, 단순히 외모 품평의 상투어인지 인것 같습니다.

외모로 인한 성적대상화는 남성들도 physi님이지적해 주신 것처럼 엄연히 불만(?)을 가진 사례입니다. 하지만 '남자는 능력 좋으면 돼'라는 탈출구가 있다고 스스로 믿지요. 그럼에도 지적해주신 것처럼 양성평등의 과제라고 봅니다 (만국의 오징어들이여 대동단결)

3. 외모 품평이라면, 성적대상화로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제가 볼때 예쁜 분들은 어떻게 칭찬해드리면 오해 안받고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P2이외의 여성에게 시전 했다가 등짝스매쉬 당할게 뻔하므로 아예 하지 않는다...). 그냥 오늘 옷이 예쁘다, 신발이 멋지더, 귀걸이가 잘 어울린다 등으로 돌려 말하면 대충 무슨 뜻인지 알아서 듣는 것 같습니다.

 

 

Chaebol

2020-05-26 01:36:47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댓글 팔로업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대부분의 분들께서 이것이 왜 기분 나쁜 발언인 줄 모르겠다고 하시니, 제가 정말로 원글과 댓글다신 분께서 의미하시는 바를 오해한것인지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먼저 원글에 "잠간 인터뷰하는 학생을 보는데 예전 심은하 보는 느낌이 ㅎㄷㄷ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아이들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것이 자식 세대들이 심은하를 닮은 외모의 여자들을 배우자로 선택 할 수 있다는 의미인 듯이 읽힙니다. 그것이 예전 세대 남학생 교실에 급훈으로 내걸려 논란이 되었던 "몇시간 더 공부하면 아내 얼굴이 바뀐다" 라는 문장과 같은 맥락이 아닌 것인지, 진심으로 다른 댓글 다신 분들 말씀처럼, 모든 젠더와 성적지향성을 포함하셨지만 그저 비디오를 예시로드시다보니 아직까지도 흔하디 흔한 마치 한 성별에 치우친 편견처럼 들렸고 제가 오해한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더불에 댓글 다신 분이 "ㅋㅋㅋㅋ" 를 붙여가며 다른 설명없이 무엇을 즐거워 하시는 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파악하지 못한 다른 유머코드가 있나요? 제가 숨겨진 다른 맥락을 못읽고 오독한 것이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또한 젠더를 떠나서 자식 세대가 배우자 선택시에 배우자 외모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원글분께서 바라시는 바이고, 이 컨텐츠와 이 게시판에 꼭 표현하여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의견이섰는지도 궁금합니다.

 

중간 다른 댓글에 여성들도 남성의 외모 품평을 많이들 한다, 라고 하셨는데, 네 물론 그런 사람들 많이 있는것으로 알고있고요, 다만 지난 오랜 역사동안 그것이 남성이 여성에게 해온 시간과 빈도가 더 빈번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계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그런 의견을 마주할때면 젠더 상관없이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는 지인이건간에 가능한 한 지적하고, 한 인간을 다른 인간이 외모로 줄세우고 품평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의견을 표현합니다. 제 신념에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마지막 댓글 다신 분께서 남긴 외모 칭찬에 관한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밀씀드리자면, 저는 상대의 외모가 얼마나 출중하건 간에, 혹은 외모 칭찬을 얼마나 상대가 좋아하더라도 삼가는 편입니다. 우선 그것이 오해 될 만한 문화/역사적 배경이 다분하고, 굳이 외모가 아니어도 모든 사람에게는 장점이 있기 마련이기에 칭찬을 꼭 건네고 싶다면 외모와 상관 없는 부분의 칭찬을건넵니다. 신발이 멋지다 귀걸이다 잘 어울린다 등은 그 사람의 패션 센스나 감각과 관련해있는 칭찬이라 생각하기에 저 역시도 하는 것도 듣는것도 즐겁게 하고요.

아프리카청춘이다

2020-05-26 02:33:21

재벌님의 의견에 백번 공감합니다.  너무나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인데 여기서 이렇게 공격당하시는 걸 보니 저도 힘이 빠지네요.  마일모아는 다른 쪽에서는 극히 정상적인 편인데, 남-여 구도에 있어서만은 10년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댓글도 하나의 의견일 뿐인데 뭐가 그렇게들 억울하신지??? 

이라

2020-05-26 08:58:46

진지한 의견을 비꼬는듯한 저급한 댓글놀이로 행여나 상처받지않으셨길.

edta450

2020-05-26 13:07:17

미처 캐치하지 못하신 점이 있는 것 같아서 좀 짚어볼까 합니다.

 

마지막 문단에 언급된것처럼, 특정인의 노력이나 어필하고자 하는 능력과 무관한 요건에 대한 언급은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과학 강연을 하러 나온 연사에게 하라는 톡은 안 듣고 '잘 생겼다. 몸매 좋은데?'라고 하면 그건 모욕적인 언사가 될 수 있죠. 그 연사는 자기의 연구 결과를 인정받기 위해서 나온거지, 잘 생긴 얼굴 보여주려고 나온 게 아니니까요.

 

반면에, 모델이라든가 아이돌 가수라든가 하는 경우에, 외모는 당사자가 시간과 자원을 들여서 개발한 직접적인 자산입니다. 그런 경우 외모에 대한 칭찬은, 역량이 뛰어나다는 칭찬에 가깝죠. 물론 sexism이라든가 성 상품화라든가 그런 각도의 비판을 들이댈 수야 있겠는데, 그건 이 컨텍스트에서는 논점일탈이고요.

 

그러면 원글에 올라온 비디오는 어떤 쪽에 속할까요? 저는 저 비디오가 무슨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그냥 북한 정부의 마사지가 잔뜩 들어간 연예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미모가 뛰어난 출연자를 섭외했을거고, 그에 대한 평가나 칭찬이 들어가는 게 최애에게 세젤예(...)라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른 수준인가 싶습니다. 그렇게 떼어서 본다면, 원글 마지막의 배우자 선택의 폭 얘기를 '젊고 예쁜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어우 옮겨적는것만으로도 극혐...)' 하는 매매혼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건 좀 많이 나간 해석인 것 같아요.

빼빼로

2020-05-26 16:33:00

edta님의 첫번째와 두번째 문단에 동의하는데, 나는 왜 계속 불편할까... 생각을 해 봤는데요,

 

그냥 출연한 북한 여성분에 대한 외모 평가에서 멈추지 않고 "배우자 선택의 폭" 이라는 농담을 한 데서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한국 남성들이 좀 더 가난한 나라의 여성들과 매매혼을 하여 많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인데,

 

여성분들이 이런 글을 보고 '젊고 예쁜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를 떠올리며 모욕감을 받는게 지나치게 예민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physi

2020-05-26 16:52:26

'배우자 선택의 폭'이라는 표현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아직 이해가 안되고 있는 1인입니다. (죄송합니다)

외모평가에 불편해 하신게 아닐까 생각해서 전 그쪽으로 댓글을 달았지, 이 표현에 거부감이 들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밑에 헐퀴님 글도 그렇고 이 부분은 조금 의외라고 생각이 드네요.

 

https://www.google.com/search?client=firefox-b-1-e&q=%EB%B0%B0%EC%9A%B0%EC%9E%90%EB%A5%BC+%EA%B3%A0%EB%A5%BC%EB%95%8C

 

위에 구글서치는 "배우자를 고를때" 라는 단순한 말을 찾아본건데, 팩폭으로 시원시원 잘 설명해 주셔서 예전 영상 재미있게 봤던 김미경 강사님, (이분 뭐하는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검색에 걸린) 라라언니, 뭐 두말할 것 없이 유명한 법륜스님등의 영상이 제일 위에 올라오고, 이런 분들도 상대방을 고른다는 표현을 쉽게 쓰시는거 같네요.

이 정도면 관용어로 의미 전달이 되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이게 상대방을 물건처럼 취급한다는 뜻을 내포한것으로 들릴 수도 있다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저희 와이프도 제 큰 키에 대해 말하는 친구에게, 자랑삼아 '그럼 누가 고른 남편인데'라고 하던데.. 저도 이건 물건취급 당한거라고 기분 나빠 해야 했던걸까요?

 

아무튼 이게 이렇게 들릴수도 있다는걸 잘 배우고 갑니다.

헐퀴

2020-05-26 17:08:46

고른다는 개념이 문제가 아니라 말이 뉘앙스란 게 있잖아요. 비슷한 뜻이라도 어떤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다르죠. 그래서 제가 "워딩"이 실수였다고 쓴 거고...

 

제가 받은 느낌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선택의 폭"이라는 표현은 한쪽에서 소비자나 클라이언트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때나 쓰는 표현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선택하는 주체는 그저 골라서 지정만 하면 되는 갑을 관계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제가 문장력이 좋지 않아서 딱히 마땅한 대안 표현을 제시하진 못 하겠는데, 여튼 저 표현을 들었을 때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랬습니다.

edta450

2020-05-26 17:01:55

음.. 그것도 몇 가지 의견이 갈리는 점이 있을 것 같은데.. 

 

하나는 동질화의 범주에서, 1) 저 여성을 피해자로 간주하고 2)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으로 피해받는 한국 여성과 동일시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가 하는 의문이 있겠죠 .소위 '프로불편러'의 컨셉과도 맞닿아 있는데, 저는 자기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해서 그 불합리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위에서도 얘기했고 원글에도 만들어낸 영상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저 여성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초이스 내지는 매매혼의 대상이라고 정의했다'고 프레이밍 하는 것 자체가 좀 틀린 것 같아요.

 

다른 하나는 실제적으로 과연 대한민국 남성이 북한 여성을 매매혼하는 상황이 근미래에 가능할 것이냐 하는거고 저는 그 점에 대해서 택도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저 얘기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받은 것 같은데, 뭐 이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문제제기가 마냥 뜬금없지는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Chaebol

2020-05-26 17:13:51

제가 아마 댓글 후반부 절반을 외모 품평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했더니 외모 평가에 관한 이야기로 의견들이 모이는 것 같아서 추가합니다. 우선, 이 부분 이야기를 좀 불필요할 정도로 제가 언급한것은, 이전 다른분 댓글에서 "여성들도 하는데, 왜 남성은 안된다고 하느냐"라고 물으셨길래, 제가 해명 아닌 해명을 한 것 같네요. 사실 다시 돌아보니 저는 처음 글에도 이전에도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외모 평가를 옹호하는 어떠한 발언도 한 적이 없었는데, 굳이 왜 그걸 저에게 물으신건지, 제가 왜 그부분에 대해서 나는 젠더와는 상관없이 외모 평가는 나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부연 설명을 달아야 했던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에게 하신 댓글을 읽으니 해명을 요구하시는것 처럼 느꼈습니다 - 제가 발언하지도 않은 부분에 관해서요.

 

외모 평가를 집에서 하시건 지인에게 하시건,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하시지 않는 이상은 저와 신념이 다르다고해서 아무런 개입 할 의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곳에서 그런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고 받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이 글에서 제가 모욕적으로 느낀 부분은 말씀드렸다시피 "잠간 인터뷰하는 학생을 보는데 예전 심은하 보는 느낌이 ㅎㄷㄷ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아이들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라는 문장이 시사하는 의미가 성차별적이라 느껴졌기 때문이고, 왜 굳이 공식 썸네일도 아닌 한명의 얼굴을 캡쳐해서 본글에 포함하신 것인지, 평양 브이로그 관련 정보를 쉐어하는 글에 그 이야기가 왜 중요한지, 바로 밑 제일 첫 댓글에서 웃으며 유머로 소비되고 있는것인지, 이 글의 제목과 논지와는 벗어난 듯한 원글과 댓글을 모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는지 모두 포함입니다.

 

또 정작 원글을 다신 분께서는 그 발언이 무슨 의미였는지 따로 부가 설명은 없으신 와중에, 다른분들이 제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젠더 바이어스 된 사고방식에서 비롯 된 것이 아니냐를 많이 언급하시기에, 제가 정말로 놓친 다른 맥락이 있는지, 그러하다면 글의 제목과 유투브 채널과는 아무 상관없이 덧붙인 문장과 사진과 그 맥락으로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으셨던 것인지가 여전히 궁금합니다.

 

애초에 제목을 "북한여성들 예쁘네요, 통일해서 미래 아이들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셨으면 저는 이 글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읽고싶지도, 그것으로 마음 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래 어떤분께서 약혼자 다이아 반지 조언 구하는 글에 아동들의 노동 착취를 논한다던지, 진로고민에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답글을 단다던지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그 댓글에서 말씀하신 의견에 동의하거나 그런 불편함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글과 공유하시려던 정보의 맥락에서 벗어낫 것은 원글님의 발언 아닌가요? 북한의 브이로그라니, 자본주의 국가들과 다르게 어떤점을 브이로그로 만들 수 있는건가, 개인이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인가 등의 호기심을 갖고 글을 눌러보았다가 정말 불쾌함만 생기게 되었고요.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딸려서 파악 못한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딥러닝

2020-05-28 15:05:10

Chaebol님글에 많이 공감하지만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너무 큰거같아요....

 

한 인간을 다른 인간이 외모로 줄세우고 품평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의견을 표현합니다

 

라고하셨는데, 피시방 알바생이 이뻐서 피시방이 대박이나고

카페 사장이 잘생기고 몸도 좋아서 아줌마들이 하루에 커피 세잔씩 사마시고 흔이있는일인거 아시죠?

 

저도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에 많이들 퍼져있는 상황이고 이걸 멈출수 있는방법은 없어보이는게 현실이네요

 

physi

2020-05-26 12:01:09

댓글에 절 언급해 주시니 제 댓글과 입장에 대해 몇자 덧붙이면, 개인적으로 외모로 인한 품평은 어느 방향으로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2018년 이 게시판에 중국 개인 BJ 펑티모 찬양글을 올린적도 있고요;;;;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던 남자 아이돌 그룹 관련 글이라던지, 마모님께서 구라 항목으로 손수 분류 해주신 어느 회원분의 경우처럼... 잘생기고 멋진 남자들에게 시샘은 날 지언정, 여자분들이 그런 분들에 열광하는건 극히 자연스러운거라고 보기에 절대로 그런것에 불만스러움을 표현하는 식으로 올린 댓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느정도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성적대상화로 분류되고 딱지 붙여 도매급으로 매도되는게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고요, 그런 이질감이 아마 위 재벌님의 댓글에 다른분들이 과민반응이 아니신가 하는 댓글을 달리게 한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반대의 남성에 대한 경우를 굳이 언급했던건, 제 경험상 겪어보았던 민감하신 페미니스트 분들의 경우 많은 경우가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 둔감하시거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열광하는 이중적인 성향을 띄었던 경험을 해서였는데. 남성분의 외모를 품평하는게 잘못되었다고 믿기 때문이 아니라, 내로남불식의 쩌는 이중성을 용납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그런 페미니스트들의 이중성에 디어 본 경험이 아프게 작용해서 좀 민감한걸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 지적하신 남성분들이 여성분들의 남성 외모평가의 문제점을 언급하거나 불만을 갖는 사례들은 사실 그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한다기 보다, 저와 비슷하게 이중성을 비판하는 경우가 아니였을지 조심스래 추측해 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드시, Political Correctness로 파고 들자면 아마 한도 끝도 없을겁니다. 분명 외모로 상대방을 성적 대상화 하는것은 잘못이겠고, 그걸로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식으로 모든 pc를 일일이 지적하기 시작한다면 여기 게시판에 올라올 수 있을 글이 상당히 줄어들 겁니다.

제가 유치함을 무릅쓰고 말씀드렸던 재벌님의 닉네임 부분이 한 예 겠고요. 진로고민하며 의견을 묻는 글엔 직업에 귀천이 없다며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인식이 불편한 분들이.. 자녀의 대학 선택에 고민을 하시는 분의 글엔 대학 서열화는 잘못되었다며 불편해 하실 분들이... 약혼반지 선택과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의 글엔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아동들의 노동력 착취가 불편하고, 한 회사의 supply 독점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이 불편하며, intrinsic value는 실제 미천할 탄소 덩어리에 돈지X 하는것에 불편한 분들이 키보드워리어를 자청하실 수 있겠죠. 일일이 그분들의 주장을 들어보자면 틀린 말씀들은 아닐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게 정말 필요한 댓글이였을지, 괜히 프로불편러가 되는게 아니였는지에 대해선 분명 생각해 봄직하다 봅니다.

 

본인의 신념과 다름에 경계는 하되,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는것도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과도한 피해의식을 갖아 프로불편러가 되지 않는것도 더불어 가는 게시판 생활에 필요하지 않나 싶어 달은 댓글입니다.

 

p.s. 전 와이프에게 와이프의 이쁜 외모에 홀려 잘못 결혼했다고 종종 말합니다. 와이프 성격과 제 성격이 달라 자주 부딛히는걸 고려한 반 진심이에요;;;; 욕으로 받아들일수도 있는데, 와이프는 그 말을 들을때마다 정말 좋아하며, '여자는 성격 좋을필요 없어! 이쁘면되!'.. 라고 하시며 딸래미 자녀교육을 망치시고 계십... 거기에 전 딸래미에게 '너 그러다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한다'라고 셀프 디스를 시전하는게 일상입니다.

modernboy

2020-05-26 12:42:34

와이프분께 그렇게 잘해주시는 Physi님 보면서 따님께서도 좋은 아버지상, 좋은 남편상을 그려가고 있을 겁니다. 저도 배워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쁘다 하는 것만큼 세상 보기 좋은게 없는 것 같아요. 또한 연예인이나 공인들은 그런 사랑과 관심 받고 사는 걸 직업으로 삼고 사시는 분들이고요.

 

그런데 사랑과 신뢰의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에게서 불쑥 "너 예쁘구나"라고 들으면 조금 움츠러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사람이 갑자기 왜이러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괜히 긴장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순전히 제 경험에 기반한 추측입니다). 아무런 근거 없는 호의와 선의가 종종 사악한 마수로 변신하는 것을 겪고 보고 들어온 분들이라면 한층 조심성이 더 커질 것 같고요. 게다가 요즘은 SNS시대라 타인에 의한 무차별 공격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직업임에도, 악성 루머와 댓글 인해 계속 죽어나가는 연예계 노동자분들을 보면서 종종 드는 생각입니다. 인류역사에 전무후무한 현상입니다. 무조건 관심 많이주면 장땡이었던 시대에서, 이제는 어떤 관심을 주는가가 굉장히 중요해진 시대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페미니스트도 아니고, 이런 말 한마디로 인해 지금까지 마모에 지대한 공헌을 해오신 Physi님이 갑자기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는 것도 싫습니다.

여긴 익명게시판이잖아요? 신분도 다르고, 출신도 다르고, 정치적 성향이 다 다른데, 부딪히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당연해야 하고요.

 

계속 대화를 시전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는게 필요한 것 같고, 서로 배려해 가며 대화의 룰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순전히 마일모아님께 배운 스킬입니다). 그래서 chaebol님 글에 답변 달았는데, 저와 몇몇 분들 댓글이 계속 글쓰신 오늘도우리는그냥go님 본문과 핀트가 엇나가는 것 같아 위해서 이만 줄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청춘이다

2020-05-26 13:25:33

저도 미국생활 오래 하면서 주변 사람들 외모품평은 안하는 편인데,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예뻐졌네 어쩌네 감탄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저 평양 학생이 연예인도 아니고 유튜버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라는 점인데, 외모에 대한 찬양은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쳐도 배우자 선택의 폭이라뇨? 

저 일반인 학생이 결혼얘기를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외모만으로 감탄을 넘어서서 (우리 애들이) 초이스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 이게 어떻게 아무렇지 않나요?

각종 유흥주점에서 줄세워놓고 같이 놀 여자 초이스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남자들이라서 이게 아무렇지 않나요?   

 

와이프분의 예는 전혀 적절하지 않습니다. 만약 physi께서 와이프분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모르는 남들과 같이 품평했다 하면 그게 공정한 예이지요.  예뻐서 대쉬하고 사귀고 결혼하고 그러는 것을 누가 뭐라 합니까? 

따님을 키우신다니 따님을 평양 학생에 한번 대입해 보세요.  따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가서 평가당하고 어린 딸을 두고 배우자 선택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걸 봐도 안불편하실지요. 

 

제가 원글보다 더욱 충격받은 것은 여기 달린 조롱, 공격식의 댓글들입니다.  

보통 지적을 받으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보고,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나요?  

앞서 말했지만, 저도 10년 전에는 외모지적을 일상적으로 하는 사람이었고, 이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많이 반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 라떼는 말야... 내 와이프는 말야... 이런 식의 논리는 접어두시고, 멀쩡한 사람을 프로불편러로 몰아가지 말고 조금이라도 변화에 발맞추셨으면 좋겠습니다. 

 

칼회장

2020-05-26 13:33:28

"각종 유흥주점에서 줄세워놓고 같이 놀 여자 초이스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남자들이라서 이게 아무렇지 않나요? "

주변에 어떤 남자분들만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안 그런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어떤 뜻인지는 알겠지만 좀 멀리가신 듯 하네요.

호빠에 다니면서 남자를 초이스하는 여자분들이 있다고 모든 여자들이 싸잡아 비판을 받아야 되는게 아니듯이 말이죠.

아프리카청춘이다

2020-05-26 13:37:01

예 이부분은 제가 비약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표현에 주의를 하겠습니다. 

edta450

2020-05-26 13:42:56

마침 연예인 얘기를 하셨고 다른 글에도 썼지만, 저 비디오를 일반인 상대로 한 다큐멘터리나 인터뷰로 볼 수 있는지, 그렇기때문에 원글의 내용을 '일반인에 대한 외모 품평'이라고 비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좀 회의적입니다. 뒷부분은 다른분이 커멘트 해주셨고요.

육절금

2020-05-26 09:15:27

"잠간 인터뷰하는 학생을 보는데 예전 심은하 보는 느낌이 ㅎㄷㄷ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아이들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에이 이 문맥으로 보면 당연히 외모 품평, 여성 선택 의미가 있죠 . 이렇게 쓰고나서 언제 내가 여자 고른댔냐? 남자도 고를수 있고 강아지를 고를수도 있는거지? 앙? 하는게 좀 더 논리의 비약인거 같구요. (실컷 말해놓고 주어는 없다라고 말하는것 같은...?)

 

저는 젠더 감수성이니 하는 고급 용어는 잘 모르고 저 또한 베리베리 쉘로우한 인간이라 연예인 외모로 뒷담화 엄청 하지만 누군가 그게 불편하다고 하면 요즘에는 반성한다~ 하고 그냥 조용히 입 닫아요. 내가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해오고 비난받지 않던 일들이 지금 이 순간 혹은 앞으로도 계속 용납이 되는것은 아니니까요.  

 

저는 솔직히 이 포스팅 보고 별로 오펜디드 되지 않았지만 재벌님 코멘트 보고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조심해야지 (대상이 남자든 여자든) 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근데 그 밑으로 달린 조롱섞인 공격은 좀 보기 힘드네요. 

다잘된다

2020-05-27 12:05:30

동의합니다. 예쁜 여성이 나와있는 썸네일에 심은하 느낌이라고 칭찬까지 하면서 배우자 선택을 논했으니 저는 외모 품평, 그 중에서도 여성 외모 품평에 대한 문맥으로 읽었습니다. 남여를 떠나서 외모품평하는 문화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남 외모 품평하고 싶을 때는 다들 거울로 자기 얼굴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이런 문맥의 글은 좀 덜 봤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이라

2020-05-26 08:50:10

성차별적 발언이라는 점 완전 동의합니다.

맥주한잔

2020-05-25 11:53:23

개인적으로 북한문제에 관심이 많고 북한 관련 영상을 자주 찾아보는 편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위해서 참고로 좀 더 현실적인 북한영상 채널 추천할께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SA1IDogbvDfdc32WLchviA

 

정혜원

2020-05-25 13:40:16

좋은 정보입니다

현실감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hack2003

2020-05-25 12:23:57

브이로그에 나온다는거는 상당히 고위층의 자녀겠죠? 

 

이제 유튜부로 돈을 벌려고 하네요

 

그나저나 유투브에서 저기 광고료 지불하면 법에 걸리지 않을까요? 

에타

2020-05-25 12:57:38

구글이 북한에 있는 은행에다가 돈을 쏴줄리는 만무하고미국 혹은 제 3국있는 북한 계좌 (if exist)에다 넣어주려나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광고료 안줄것 같습니다

bn

2020-05-25 13:50:42

광고료 주면 대북제제 위반일 것 같은데요? 제 3국 경유도 안전하지않을 꺼라 생각합니다. 

넓은바다

2020-05-25 13:09:43

https://www.youtube.com/channel/UCSA1IDogbvDfdc32WLchviA/about는 한국에서 선교 단체가 운영하는 체널이구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ktAYwdwHNQn4Jqwbf8i_pg/about 는 네덜란드가 주소지로 되어있네요.

아무래도 수입이 생긴다면 레던란드로 가겠죠?

 

제이유

2020-05-25 13:26:54

레던란드 린정

랑펠로

2020-05-26 16:41:39

채널 설명에 탈북자 인권회복 관련 단체라는데, 유튜브 내용은 북한 홍보에 가까워서... 굉장히 안 어울리는 조합이네요.

넓은바다

2020-05-27 08:04:45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난세일기"와 탈북청년들이 하는 유튜브를 가끔 봅니다.

오히려 경험했던것이 좋은 정보가 되는거 같에서요.

얼마에

2020-05-25 13:33:14

평양 >>> 피양***


ng는 묵음입니다

무지렁이

2020-05-26 13:39:41

볼.티.모.어.

메.릴.랜.드.

 

아.틀.란.타.

조.지.아.

 

(또 뭐 있더라?)

애플사자

2020-05-25 15:43:32

북한 고위급 외교관 자녀랑 같이 학교를 미국에서 다닌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북한 사람인줄 몰랐던 기억이 나네요

김미동생

2020-05-25 19:48:35

심은하보단 한선화 도플갱어네요. 한민족이니.

헐퀴

2020-05-26 12:30:17

한국 사회에 외모지상주의가 극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지 않나요? 무슨 기준에던 간에 사람 품평을 하지 말아라면 몰라도 외모 기준만 안 된다는 무조건반사 같은 거부감은 이제 좀 줄어들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애들 키우며 느끼는 건 어차피 다른 것들도 다 타고 나요. 재능도 타고 나고, 성격도 타고 나고, 성품까지도 타고 납니다. 물론 자라나면서 + or - 알파가 되지만 외모도 신경쓰고 가꾸면 나아지는 건 마찬가지죠. 그냥 외모도 사람을 보는 기준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가 되었습니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일반인 상대로 온라인에서 아예 품평을 하지 말자라는 의견이라면 그건 좀 공감합니다.

 

저는 "선택의 폭"이라는 워딩만 주의하셨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마치 상품처럼 취급한다는 점, 그리고 한국 사회의 지속되는 남녀 평등 문제 등을 고려하면 적절치 못한 표현이 아니었나... 그런 거죠.

랑펠로

2020-05-26 13:07:02

아주 동의합니다.

다탐

2020-05-27 10:08:19

저는 처음에는 워딩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내가 암묵적으로 저 여자분 (혹은 그런 분들)을 통일만 되면 어떤 사람이 당연히 "소유"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한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저 여자분도 당연히 자기 선호가 있고 취향껏 사람 만날 수 있죠. 통일이 되어서 저런 분께 고백하는 것도 자유고 거절하는 것도 자유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나는 심은하 같은 예쁜 사람이 좋고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라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을 때 이렇게까지 댓글이 많이 달렸을 것 같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원글의 워딩은 저한텐 아직도 좀 불편합니다. 이런 차이는 어떻게 이해를 하면 좋을까요..?

조자룡

2020-05-27 10:11:30

그게 소유하려는 자는 없는데 소유 당하는 자만 있는, 이러한 맥락의 확대해석이 완연해서 괴리가 오는듯 합니다.

헐퀴

2020-05-27 10:15:37

제가 그 워딩이 안 좋다고 느낀 이유도 거의 같습니다. 위에 다른 분께 답글로 달았던 내용을 재활용하자면...

 

"제가 받은 느낌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자면, "선택의 폭"이라는 표현은 한쪽에서 소비자나 클라이언트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때나 쓰는 표현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선택하는 주체는 그저 골라서 지정만 하면 되는 갑을 관계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제가 문장력이 좋지 않아서 딱히 마땅한 대안 표현을 제시하진 못 하겠는데, 여튼 저 표현을 들었을 때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랬습니다."

 

만약 그런 생각이 든 것 같아 반성하셨다면 그 워딩에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시는 게 당연할 것 같습니다.

조자룡

2020-05-27 10:55:06

커플이나 배우자나 일정 풀 내에서 상호 선택 하는거 아닌가요? 이를테면 남중-남고-공대-군대라던지... 그 풀이 넓어진다는 의미에서 "배우자 선택의 폭 증가"는 얼마든지 쓸 수 있는 표현인데, 선택 안하면 결혼식장 입장해서 처음 배우자 얼굴 보시는지..? 통일교라던가... 헐퀴님 뿐 아니라 위에 댓글 단 분들 포함 진짜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왜 선택이라는 단어에 룸싸롱이나 호빠에서 줄세워서 "상품을 고르는" 행위부터 떠오르시는지 저같은 범인은 이해가 안돼요. 일생가?

헐퀴

2020-05-27 11:06:22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저 위에 쓴 댓글의 서두 부분도 재활용할께요. 그냥 쉽게 말해서 김서방, 김가놈 이슈 같은 거죠.

 

"고른다는 개념이 문제가 아니라 말이 뉘앙스란 게 있잖아요. 비슷한 뜻이라도 어떤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다르죠. 그래서 제가 "워딩"이 실수였다고 쓴 거고..."

(이 부분 아래는 윗 댓글에 복붙했으니 생략)

 

다시 말해 배우자 후보의 외모를 본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저라면 "선택의 폭" 같은, 광고에서나 쓰는 표현은 안 쓸 것이라는 얘기죠. 그리고 이 글타래 처음 댓글에서 주장했듯이 외모 평가를 지나치게 터부시하는 것도 이제 좀 근시대적이라고 생각하구요.

 

전 룸싸롱이나 호빠 언급한 적도 없는데 왜 뜬금없이 그 낙인을 저한테...? 일생불가는 역시 제가 아니라...

조자룡

2020-05-27 11:08:56

헐퀴님 댓글이 그나마 저랑 간극이 작은거같아서 comprehensive 댓글 달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게 작성한점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선택"이라는 단어에 관한 제 생각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거라서요. 제가 배우자감을 선택해도 그 사람이 저를 선택 안하면 안 이뤄지는거고. 그런거 아닌가여? 정략혼도 누군가는 배우자감을 선택 한거고 연애도 서로 선택한거고, 선택 안하면 사다리타기 해서 배우자감 정하나 싶어서요.

physi

2020-05-27 11:09:31

어제 @헐퀴 님께 뉘앙스 말씀을 듣고도 납득이 잘 안되어서 하루 종일 내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일단 선택한다는 개념은 대상을 사물화 한다는 점, 그리고 선택하는자 (갑), 피선택 당하는 자 혹은 사물 (을) 관계가 명확하고, 이건 뉘앙스따위로 본질이 변할거는 아닌듯 해서 두가지가 다르다는게 선뜻 이해가 안되었네요. 그래도 제가 평상시 게시판에서 헐퀴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존경하며 읽었던 터라 뭔가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겠지 하며 오후내내 좀 더 깊게 생각 해 봤습니다.

 

다른분들의 댓글도 읽고, (특히 @edta450 님의 매매혼 말씀) 생각 해 보니, '선택의 폭'이라는 어구에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배우자를) 사고 팔수 있다는 '매매' 의 개념을 엉클어버려 이런 논란이 벌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마치 예전에 흰금이냐 파검이냐 했던 드레스 논란처럼, 위의 '배우자 선택의 폭' 이란 어구를 듣고, 직관적으로 매매를 떠올리는지, 아닌지에 따라 그 차이가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은연중에 매매의 개념을 떠올려 프래이밍 되시는 분들은 이 무슨 천인공노할 소리인가 생각을 하시며 불편해 하시는 거겠고, 전혀 저 어구를 그런쪽으로 연상 하지 않는 측에서는 그런 분들의 반응이 오버리엑션으로 받아들여지니 선택이라는 단어(혹은 개념)에 무슨 문제 있냐는식의 뒤 댓글들이 자연스럽게 나온거 아닌가 합니다.

헐퀴

2020-05-27 11:37:43

헉... 제 과거글을 존경하며 읽으셨다니, 너무 감사하고 보람차면서도 부담스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ㅠㅠ

 

위에 @조자룡 님 댓글에 대한 답과 결국 같은 내용이 될 것 같아 하나로 묶자면... 네, 제 입장에선 정말 specifically하게 딱 "선택의 폭"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한 선입견 및 거부감이 이 글의 유일한 트리거였던 것이 맞습니다. "선택"이라는 단어 하나만 놓고 봐도 말씀하신대로 좀 그런 어감을 피하기가 힘든데 "선택의 폭"은 뭐랄까 빼박으로 그런 느낌이 확 온달까요? 제 경우에는 여전히 매매의 느낌보다는 갑을 관계의 느낌이 메인이긴 했지만... 이건 뭐 마이너한 디테일인 것 같고...

 

그렇다면 선택이라는 개념 자체가 정말 갑을 관계를 가정하는가? 전 여전히 어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쉽사리 대체 표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에 조자룡님에 대한 댓글에서도 "외모를 본다"라는 식으로 둘러 표현하긴 했는데요.

 

한편으로 잘 생각해보면 애초에 혼인, 나아가 모든 인간 관계가 단순히 여러가지 후보들 중 하나로 결정을 한다는 일방적이고 단순한 과정의 산물일 수가 없는데, 이걸 문맥 상 선택 과정에만 포커스를 맞출 때에는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는 함정이 아닌가 싶긴 하네요.

 

어쨌든 말씀하신대로 어차피 개인차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반응도 다른 것이고, 이래서 게시판 글쓰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이런 표현 하나하나가 주는 느낌에 민감한 편이다보니 글 쓸 때 가능하면 오해를 피하려고 적확한 단어 선택과 충분한 부연 설명에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늘 주절주절 글이 길고 무미건조, 무매력인 것 같다는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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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피하기 위해 첨언하자면, "선택의 폭"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은 이 글에서 불특정다수 독자를 고려했을 때 조심했으면 좋았을 부분이 그 표현이었다는 것이지 제가 그 표현을 보고 못 견디게 불편했다거나 글쓴 분께 화가 났었다는 건 아닙니다. 사실 위에서 댓글 토론이 벌어지지만 않았으면 그냥 읽다가 그 부분에서 "나라면 이건 조심했겠는데?" 하고 그냥 지나갔었을 거예요.

다탐

2020-05-27 12:22:22

짧은 시간에 댓글량이 엄청나네요. 헐퀴님, 조자룡님, 그리고 physi 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드는건 아무래도 원글님(오늘도우리는그냥go)과 ㅋㅋㅋ 댓글을 다신 제이유님의 원래 생각을 알 수 없기 때문이겠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굳이 저런 표현을 써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hack2003

2020-05-27 10:48:25

예전부터 남남북녀라고....

 

그나저나 상대방의 의견도 물어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흑

 

북한 여자들도 원빈 좋아한다구요!

조자룡

2020-05-27 11:13:29

북한 여자도 심은하 좋아할지도요

헐퀴

2020-05-27 11:53:47

반진지 댓글을 달자면 북한에서는 너무 마른 사람을 싫어한다는 얘길 봤어요. 북한 공연단들 외모를 봐도 한국 연예인들에 비해선 체지방율이 훨씬 일반인스럽죠? 그래서 원빈은 생각보다 인기가 없을 수도...

 

그렇다면 역시 마요미?

날아날아

2020-05-27 13:54:29

캬~ 마일모아에 글 잘 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네요~~~ 댓글들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그래도 좀만 살살 ....

Chaebol

2020-05-28 11:39:49

사실 어제까지는 원글에 더해서 비난을 목적으로 한 태클로 공격한 분들 때문에,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어도 너무 화가나서 하나하나 차분히 글 쓰기가 어려웠네요. 아무리 사람들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다 다르다하고 여기 있는 대부분 분들과 제가 활발한 교류가 없었더라도 그런식의 공격은 확실히 감정적으로 화가 나더라고요. 뭐 그로인해 온라인에서의 공격을 일상으로 받는 사람들은 제가 감히 생각 할 수도 없을 만큼 힘들 수 있겠구나 라는걸 더 크게 깨닫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여기려고요.

 

제 지적에 아 미쳐 몰랐는데 기분 나쁠수도 있겠구나, 앞으로 주의해야겠다 하시는 분들도 있었기에 그정도로 되었다 하고 넘어가야하는 것인가, 마저 다시 짚어야 하는 것인가 고민해보다가, 1. 우선 이야기를 꺼내보는게, 저 스스로도 의문을 덜 가지게 될 것 같고 혹시 진짜 제가 이해하는 것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누군가는 짚어 주실테니 들어보자 라는 마음도 들고, 2. 저나 제 가족들, 주변 지인들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인데 다른분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하실수도 있기에 그렇다면 이야기를 더하는 것이 괜한 분란 조장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댓글 달러 왔어요.

 

많이 논의되어진 선택의 폭 이라는 어휘가 물론 부정적인 것도 있고, 공공하게 한 개인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외모 품평을 하는 것도 부분으로 나누어 보면 문제제기가 될 수 있는것이 맞고, 그 점에 관해서 다양한 관점 나누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히려 그점에서는 저도 생각지 못한 부분들까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러나 이미 여러번 언급했듯이 저 문맥이 성차별로 읽힐 수 밖에 없고, 모욕적으로 들리는 것은 하나씩 요소요소로 보기보다는 전체 맥락때문인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평양 브이로그던 그 어떤 매체건간에 보면서, 각 개인이 보기에 예쁘다 잘생겼다 느껴지는 인물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겠죠.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무 잘못도 아니고요.

 

하지만 저 문제가 되는 원글의 경우에는

 

- "한 평양 여성의 뛰어난 외모"라는 제목의 글도 전혀 아닌데다가 브이로그 채널에서 만든 공식 썸네일도 아닌데, 굳이 한명의 외모를 사진으로 캡쳐, 자신의 개인적인 평가와 함께 게시, 그리고 거기에 즐거워하는 댓글.

 

- 평양 브이로그에서 외모가 뛰어난 여성 출연자를 보았다 >> 통일이 되어서 평양 혹은 북한 여성들이 우리 아이들의 배우자 선택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흐름: 

많은 분들 배우자는 상호 선택하는 관계라고 말씀하신걸 보니 잘 알고계신듯 한데, 이 흐름에서 상호 선택을 어떻게 읽어야할까요? 

 

또한 외모에 관련하여, 누군가 개인에게는 배우자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일 수도 있지만, 그게 공공적으로 배우자로써의 한 사람의 자질을 논하는 유일한 기준인 것 마냥 이야기되는것은 다르지요. 누군가를 "외모로만" 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연예인 외모평가 등 몇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는 그 사람을 인격체로 대우한다고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연예인의 경우에는 "사람"의 개념보다는 "외모"를 따로 떼어서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결국 연예인도 사람이긴 매한가지이고 따라서 외모의 평가도 우선 인격체라는 것을 명심하고 존중한 후에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생략되는 경우가 다반사인지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만, 그건 개인개인에게 책임을 요구하기에는 연예계 산업구조도 그렇고 아주 이해가 안가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서요. 역시 그 부분에 관해서 누군가에게 지적하거나 그럴 의사는 현재까지는 없어요. 아무튼 그건 다른 이야기이고요.) 저 출연자분의 외모가 마음에 들어 연애인을 대상으로 하듯 팬심이 생겼다도 아니고 아이들의 배우자감을 운운하기에는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왜 한 개인의 외모가 뛰어난것에 왜 갑자기 다수의 평양/북한 여성들이 미래 아이들 세대 배우자 선택지로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발언은 게시하신 출연자분 한분만을 염두에 두고 나온게 아니겠지요) 네, 모름지기 결혼이란 상호 선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갑자기 한 집단의 여성 그룹을 두고 단수 개인의 외모를 이유로 그 집단이 누군가의 배우자감이라뇨? 저분이 짝 찾기 프로그램 출연자도 아니고, 저 출연자분이나 다른 북한 여성분들이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도 아닌데말이죠. 다시 한 번, 다른 댓글들에서도 지적하신바와 같이 평양 여성분들의 의사를 고려한다던가, "상호선택"이라던가의 언질은 어디에도 없고요. 만약에 한국과 교류가 없는 한 나라가 있다고 가정하고, "모 나라의 여성의 외모가 뛰어나다, 어서 그 나라와 교류가 생겨서 그나라 여성들이 우리 아이들의 배우자 선택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한다면, 여기에서 그 나라 여성에 대한 인간적 존중을 읽을 수 있으신가요? 통일이 되고 어느 국가와 없던 교류가 생겨서 우리 아이들 세대가 혜택 받을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중에, 다른 부분에 대한 일절 언급없이 게시글 제목과도 맞지 않는데, 콕 찝어서 외모가 뛰어난 여성들과의 결혼에 대한 언급을 무어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이게 뭐 매매혼, 사람을 사고 팔고의 개념까지 가야지만 불쾌해질 수 있는 문제인것인가 계속 의문이 들어서요. 매매혼, 사고팔고의 개념때문에 기분이 나쁜것이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은 이 점에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아니면 여기에 제가 생각 못한 오류가 있나요?

 

이러한 맥락이 원글에 있고, 아마 그것만 해도 굉장히 불쾌했을텐데, 위에 언급한바와 같이 그걸 유머로 웃으며 취급하는 첫 댓글에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저게 왜 웃긴 일인지 어디가 유머 코드인것인지 아직까지도 전혀 공감도 안갈뿐더러 논리적으로도 모르겠어요. 그게 유머가 될 수 있다는게 아주 불쾌하다는 것 빼고는요.), 그리고 제가 언급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는 다는 것이 다들 아무렇게도 여기지 않는다는 것인가 싶어서 그 점이 한 인간으로서 모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 그리고 왠만해서 저격은 안하려 하는 편이지만, 댓글중에 맞지 않는 논리로 인신공격을 하신 분이 있기에 짚고 꼭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원글에, 그리고 댓글에 쓰여진 맥락으로 불쾌함을 표현한 것인데, 본인이 넘겨짚으며 피해의식 운운한거, 아주 기분 나쁘고 무례하게 들었고요. 오히려 본인께서야말로 제가 하지도 않은 발언으로 다른데서 만나고 온 소위 "이중성 쩌는 사람들"을 용납하기 힘들다며 제게 비꼬며 제가 발언하지도 않은 것 제게 프레임 씌워서 해명처럼 따져 물은거, 그거야 말로 진짜 피해의식이라고 여겨집니다.

 

제가 놓치거나 오독한 부분 설명해주실 수 있다면, 그래서 위 맥락과 댓글을 제가 성차별적, 불쾌한 것이 아닌 다르게 이해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댓글 주세요. 바로 팔로업하러 못올수는 있지만, 시간 될 때 꼭 체크하러 오겠습니다.

armian98

2020-05-28 12:03:49

말재주가 없어서 댓글을 달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하신 말씀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케어

2020-05-28 12:17:46

조금만 요점을 요약해서 말씀해 주시면 대화하기에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일단 제가 요약하기로는 아래와같은 의견이시라고 보면 될까요?

1. 사람을 외모로만 공개적으로 평가하는건 인격 모독이다

2. 남에게 상처가될수 있는 말들이 유머라는 명목으로 받아들여는게 불쾌하다.

스킴밀크

2020-05-28 14:06:37

외람되지만 조금 오버 하시는거라고 생각은 드시지 않나요? 성차별이라고 하셨는데 무슨 성차별이 여기 있었나요? 그리고 원글을 쓰신 @오늘도우리는그냥go 님이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아이들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아이들' 이라는 것에 남성인지 여성인지 특정을 했나요? 여기서 하나하나 따져보면 (님이 하신 것 처럼) 여기서 적힌 배우자는 남성일 수도 있고 여성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글쓴이의 성별은 모르겠지만 여성을 보고 감탄하신 것을 보니 남성인 것 같은데, 여성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는것 아닌가요? 괜히 억지스러운 해석을 붙혀가면서 성차별 딱지를 붙히시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배우자로써의 한 사람의 자질을 논하는 유일한 기준인 것" 이라고 말씀 하신분이 있었나요? 그리고 외모는 배우자를 평가는 고차방정식중에 하나의 변수일 뿐인 것을 모르시는 분 있나요? 또 어떤분이 여기서 남성이 여성을 선택하고 여성은 그 선택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말했나요? (결혼이 상호 선택이 아니라고 부정하신 분이 있나요?) 있지도 않은 얘기나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여기 토론에 참가하신 분들을 매도하시는 것으로 보이는 주장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인간으로서 모욕적으로 느끼셨다고 하는데... 뭐가 모욕적인가요? 성차별 글도 아니고 그냥 이런 채널이 있는데 여기 나오는 학생이 연예인이랑 닮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못합니까? 여기서 아무도 저 학생한테 성희롱이나 성차별에 연관된 말을 하신 분은 없어보입니다. 무슨 기적의 논리로 저런 결론에 도달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길게 작성하신 댓글, 찬찬히 읽어보시고 정확한 근거를 통해서 탄탄한 논리로 주장을 펴 주세요. 그리고 논리를 전개하실때 뇌피셜을 따라가지 마시고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하셨으면 좋겠네요. 

제이유

2020-05-28 14:15:44

첫댓글 쓴 사람입니다.

이미 많은 논의들이 오고 갔고, 배울점도/새로운점도 있었는데

제가 글재주도 없고 말재주도 없어서 추가 댓글 안달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댓글을 쓰셨으니

뭔가 책임감(?)이 느껴져, 저도 심플하게 제 생각을 남겨봅니다.

 

- 이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원글님의 유머러스한 톤으로 잡담으로 보였음

- 원글님 설명하신것 처럼 브이로그 자체가 북에서 의도를 가지고

  공식/비공식 방송인 들로 제작한 영상임 (추정)

- 거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이쁘더라 (이미 제작의도에 넘어감!)

- 아 북한도 브이로그도 하고 이쁘고/잘생긴 청장년들이 있구나!

 

하는 부분이 제게 유머 코드로 다가왔습니다 (원글님 의도와 다를수도요)

'배우자 선택' 이라는 부분은 위에 제가 이해한 의도의

'몇단계 건너띤' 연장선으로 본거고요. 심플하게, 그게 답니다.

그런데, 채벌님 댓글이 달리고, 많이 댓글이 오고가는걸 보며 제가 느낀건

- 위에 주고 받으신 내용들은 모두 다 배울 부분이 있는 내용인데요 (진심),

A. 과연 여기 이글이 이렇게 여럿분이 열을 내야할 상황인건가

B. 아니면, 실제 이글과 저의 첫댓글이 '성차별 인식'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인데

   내가 인지하지 못했고, 지금도 여전히 공감하지 못하거 있는가

라고 제 솔직한 의견을 남겨 봅니다.

 

어차피 '얼굴도 안볼 사람' 이기에 오히려 더 많이 배울수 있다는게

저의 평소 마모게 상주하는 마인드 입니다.

누구든지 위에 A와 B에 대해 의견 나누어 주시면 경청 하겠습니다.

 

(긴댓글 죄송요, 5년동안 남긴 댓글 중 제일 긴것 같네요;;)

다잘된다

2020-05-28 15:16:00

다 맞는 말씀입니다.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상식선인데 마일모아에는 유난히 성차별적인 요소에 민감하지 않은 분들이 많네요. 가볍게 유머로 소비하는 글이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걸 이번 기회로 좀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얼굴은 안보이더라도 서로 조심하면서 배려하는 커뮤니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physi

2020-05-28 15:30:19

우선 제가 제 피해의식으로 재벌님께 무례하게 댓글을 달아 재벌님이 기분 상하신것에 이 자리를 빌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굳이 변명을 드리자면 저는 정말로 재벌님께서 달아주신 첫 댓글의 분노의 포인트를 놓치고있었고, 그러기에 재벌님의 첫 댓글에 그간 여기 게시판에서 논란이 되었던 여러 글들에서 보게되었던 이중적 성향의 페미니스트의 글을 읽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점은 다른 몇 회원님들께서 보여주신 재벌님 댓글에 대한 첫 반응을 보건데, 저만 느낀건 아닌듯 합니다.

 

닉네임에 대해 비꼰것은 인정합니다. 스스로 쓰면서도 오글거렸을 정도로 유치했었습니다만, 재벌님의 댓글이 엄한 생때같다는 제 인식아래에서, 이런 생때의 경우에 역지사지 해 보시라며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 이 점이 무례했을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하신적이 없는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다고 하시는데, 어디에도 저는 재벌님께서 그런말을 하셨으니 해명을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정말 제가 생각하는 그런 내로남불식의 페미니스트이시라 말 섞을 필요도 없을분인건지 재벌님의 생각을 파악하고 싶어 첫 댓글을 그렇게 달았습니다. 늦은 밤 재벌님께서 @modernboy 님의 댓글에 달아주신 장문의 댓글에 그 부분을 담으신것을 보고 조금 간극을 좁혀야 겠다 생각을 했고, 그래서 다음날 오전 저 역시 생각을 정리해 제 댓글에 대한 입장과 제 생각을 @modernboy 님께 드리는 댓글 형태로 적어 드렸습니다. 물론 이때도 재벌님이 기분나쁘신 포인트를 한가지로 특정하고 있었고, 다른쪽에 대해선 전혀 놓치고 있었기 때문에, 재벌님의 첫 댓글이 과민한 반응이라는 기존 생각을 여전히 견지하여 훈계하듯 적은글이 되어 죄송한 글이 되었습니다만, 제 피해의식과, 과민반응 또한 제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에 그점에 대해서는 댓글에서 오해 없으시게 먼저 밝혀 드렸습니다.

 

재벌님의 제 댓글에 대한 기분 나쁨은 전적으로 제 피해의식이 낳은 산물이고, 이점은 다시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제 이런 피해의식이, 또 여기 마모 게시판에서는 아예 근거가 없는게 아니라는점도 해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언급했던 그 내로남불의 예를 이 글에 올라온 댓글들 중에서도 바로 보여 드릴 수 있겠지만, 또 다른 저격이 될거 같고.... 재벌님과는 상관 없을 내용이기에 삼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토잉되어 불필요한 논쟁이 계속 되어 여러 회원님들의 기분을 상하게 해드리고, 또 마일모아님께 심려를 끼치지 않게 될까 이 글에 답글다는걸 삼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종종 다른분들이 토잉 시켜 주실때마다 이 글에 답글을 달아 인식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습니다.

연휴에서 돌아와 회사에 밀린일이 많은데도 일 손을 못잡고, 벌써 3일 가까이 이 글에 얽매여 고민 해 본것 같습니다. 이런 차이점을 줄이기 위한 제 노력과 진정성도 조금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제이유님과 오늘도우리는그냥go님께서 시원하게 한말씀 해주셨으면 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도 더이상 글이 논란이 되는걸 싫어하시는거 같네요.

 

제가 제이유님과 원글님이 아니니 저 분들이 뜻하신 바를 100% 담을수는 없겠고, 그러는게 과연 저분들이 바라시는 바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재벌님의 기분을 상하게 해드렸던걸 반성하는 의미로, 저는 왜 저 원글과 댓글을 보며 offensive한 느낌을 받을 수 없었는지. 조금 뒤에 알아차린 '선택의 폭'이라는 표현을 다르게 인식하고 글을 읽었을때 제가 저 글을 process한 방향을... 철저하게 제가 느낀 시선에서 적어봅니다.

 

조금이나마 다양한 시선으로 원글과 댓글을 바라보셔서, 조금은 두 분의 글이 덜 불편하게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이유님은 그동안 게시판에서 여러번 글을 섞어봐서 그분의 평시 성품을 알기 때문에 전혀 생각하신 그런뜻으로 답글을 달은게 아닐거라는걸 제가 보증드립니다. 분위기에 따라 가벼운 글에 가벼운 댓글로 짓굳게 답글 다실때도 있지만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분위기상 어느정도 허용 가능할때 그러시고요. 재벌님의 댓글에 전혀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신다는 진지한 답글로 봐서 이건 정말 오해를 하시는게 맞을겁니다.

 

마모에서 (복붙) + ㅋㅋㅋㅋ + 짤방/링크 이런 형태의 가벼운 댓글은 자주 봅니다만..

단순히 문제가 된 부분의 글을 복붙하고 ㅋㅋㅋ 달았다고 그 불순한 의미를 유머로 소비하는게 아닌가 의심 하시는데, 아무도 그 댓글에 같이 붙인 유튜브 링크의 의미까지 포함하여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게 좀 의외입니다.

 

유튜브 링크는 '쿨 - 북에서온 민숙이' 라는 노래입니다. 가사내용을 살펴 보면, 북한의 여자, 한국에서 온 남자의 상호 로맨스에 관한 내용이에요.

 

전 그 댓글을 보고 복붙한 글 내용을 보고 예전에 알던 이런 노래가 연상이 되어 재미있었다 (=ㅋㅋㅋㅋ) 정도로 이해를 하는데,

만약에 다른분들이 지적하신대로 룸싸롱 초이스, 매매혼 같은 불순한 의미로 복붙 내용을 유머포인트로 잡은거라면, 뒤의 붙인 노래는 동떨어진 선곡이 됩니다. 룸싸롱 초이스, 매매혼같은 일방적인 남녀관계에서 남남북녀 로맨스가 연상되지는 않으니까요. 

 

원글님이신 오늘도우리는그냥go 님은 솔직히 게시판에서 제가 자주 뵈온 분이 아니고, 닉네임만 봐서는 BTS 연관성때문에.. 여자분이 아닐까 생각했을정도로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이지지만, 제 인식에서 조금 benefit of doubt를 줘서 한번 생각하자면 이렇습니다. 

 

원글님의 워딩을 좀 더 고깝게 들리게 왜곡하고 변조하고, 부정적인 선입견 팍팍 넣어 적어보면,

'어서 통일이 되어 내 아들이 배우자를 초이스 할때 동남아 여자뿐만 아니라 북한여자도 선택 할수 있게 선택의 폭이 넓었으면 좋겠다'.. 이정도면 "배우자 선택의 폭" 워딩이 불편하신 분들께서 이 워딩을 인식하시는걸 잘 표현한게 맞을까요?

 

그런데 이런 의미로 쓰셨다면, 여기에 선제조건으로 같이 깔아야 하는게 매매혼을 하는 남성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 생략된 선입견을 굳이 풀어 적어보자면 '미래에 내 아이는 (어떠한 연유에서든) 매우 비호감일 거라 정상적인 연애로 배우자를 찾는것은 불가능 하겠고 매매혼밖에 답이 없겠는데' 정도인데..

무의식중이라도 이러한 뜻을 내포하며 선택의 폭이란 워딩을 쓰시진 않으셨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다탐 님께서 댓글중에 굳이 저런 표현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오해를 하며 다르게 받아드리는 분들이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분명 조심할 법한 표현이겠습니다만, 오히려 저런 표현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받아드리는 분들이 더욱 더 철저한 양성평등 주의자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 어감에 대해 얽매여 왜 이게 다르게 받아들여지는지에 관해서만 거진 이틀을 고민하다 내린 결론입니다.

 

조자룡님의 평상시 스탠스에 대해서는 게시판 논란글 몇개 들춰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진보적이시고, political correctness에 예민하십니다. (처음 달린 댓글들 중에 얼마에님 댓글의 유머포인트가 조자룡님의 예전 그런 철저하고 예민한 성향을 지적하는데 있지요.)

저도 그렇고.. 인종차별, 성소수자, 군대문제, 남녀평등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 진보적이지만.. 어느정도 논리적인것, 이성적인 척 하며 보이는 hypocrisy, 내로남불에 극혐을 하며 그런 주장을 펴시는 분들을 배척합니다. (근본적으로 저희같은 사람은 절대로 트럼프를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제가 재벌님께 첫 댓글로 달은 내용과 그 뒤 댓글에 적은 내용처럼, 다른이에게 대는 잣대는 철저히 자기 스스로에게 엄격히 같이 대고 있습니다.

남녀 사이의 이슈에 대해서도 둘다 허용 되거나 둘다 하면 안되거나 해야지, 앞 뒤 안맞게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 나는 되는데 너는 안된다 따위의 생각은 스스로 불결해 하고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선택이란 개념을 살폈을때 이 선택이란 개념은 갑을관계 설정이 불가분하지만, "배우자를 선택하다"라는 표현이 제가 다른 댓글에서 보여드린 구글검색처럼 통용될 수 있는 이유는... 나도 배우자를 선택하고 배우자도 나를 선택한다는 철저한 평등관계에 대한 인식을 기본전제로 하기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것으로 파악합니다.

제 와이프가 '누가 고른 남편인데' 같은 표현에 '내가 무슨 물건이냐?' 하는 거부감이 전혀 없는 이유도, 제가 제 와이프를 상호 동등한 관계로 존중하기에, 그리고 마찬가지로 저 역시 와이프를 상호 선택한것임을 인식하니까, 이런 어감따위로 갑을 관계의 불균형을 전혀 느끼지 않는거겠죠.

 

이렇게 상호평등에 대한 인식을 같이 깔면, '선택의 폭'이라는 한걸음 확장된 개념 또한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집니다.

내 선택의 폭만 있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선택의 폭에 대해서도 같은 인식을 하는거니까요. 이런걸로 제 댓글과 조자룡님의 댓글을 다시 한번 읽어봐 주시면 제가 왜 저 선택하다, 선택의 폭에 대한 어휘의 거부감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어느정도 파악이 되시지 않겠나 싶습니다.

 

 

원글님께서 "우리 아이들"이라는 복수형의 단어를 쓰셨고, 우리라는 개념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해석될 수 있는데 이런 복수형 단어는 저처럼 political correctness 지적에 예민한 사람이, 예상되는 비판을 쉽게 피하기 위해 선택하는 단어입니다. 그렇게 일반화 시킬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철저하게 개인적인 사견, 개인적인 이야기임을 전제로 깔고 말씀 드리고요. '우리 아이들'이라는 말을 접했을때 그 개념이, 원글님의 아이들을 넘어, 여기 게시판 글을 읽으실 마일모아 회원님들의 아이들, 한국의 아이들, 그걸 넘어 통일된 한반도의 아이들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자연적으로 사고전환이 됩니다.

또 배우자라는 표현 역시, 남편, 와이프라는 한쪽 방향의 의미를 뜻한게 아니고 어느방향으로든 지칭될 수 있는 중립적인 단어라는점에서, 저 역시 위에 조자룡님이 적어주신 댓글과 100% 같이 받아들입니다. 

 

어디까지나 저 글을 읽으며 북한 여성들도 한국의 남성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모두의 선택의 폭, 기회라는게 똑같이 늘어남을 같이 인정 하고 믿기 때문에 전혀 offensive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던것이고요.

 

그렇기에 이걸 일방적으로 한국의 남자가 북한의 여자를 선택하는것으로 자의적 해석이 되는 재벌님의 말씀에 '발언하지도 않은 것 프레임 씌워서 따져 물은거, 피해의식' 이란 반응을 보인거네요.

 

 

외모에 대한 품평에 대해서도, 다른 회원님이 적어주신 댓글을 읽으면서 알아 차렸는데,

제 댓글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예쁜걸 예쁘다, 멋있는걸 멋있다, 칭찬하는 방향의 외모 품평만 생각했고 그런 쪽으로 답글을 달았지, 반대의 경우로 악평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거 같네요. 이점을 확실하게 구분 하지 못한것은 또한 제 불찰인듯 하니, 그것에 대한 비판 또한 제가 감수토록 하겠습니다.

 

 

거진 3일을 이 글에 얽매여 있었고 정신적으로 좀 지치는듯 합니다.

답글 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만, 다시 이글에 답글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다시금 마음 상하셨던것에 사과드립니다.

중원~

2020-05-29 09:23:14

먼제 Physi께서 최대한 정중하고 논리적으로 토론을 이어가며 의견의 간극을 줄이려 하시는 모습에 응원을 드립니다. 아마 Chaebol님이 댓글을 달게 된 핵심은 아래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인 듯합니다.

 

"- 평양 브이로그에서 외모가 뛰어난 여성 출연자를 보았다 >> 통일이 되어서 평양 혹은 북한 여성들이 우리 아이들의 배우자 선택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흐름: 

많은 분들 배우자는 상호 선택하는 관계라고 말씀하신걸 보니 잘 알고계신듯 한데, 이 흐름에서 상호 선택을 어떻게 읽어야할까요? "

 

"선택지"라는 말에 원글과 초기 댓글을 다신 분들 그리고 Chaebol님 사이의 간극이 생기게 된 원인인 듯 한데, Physi님께서 많은 부분 할애하신 "상호 선택"의 개념으로서의 "선택"의 의미가 위의 Chaebol님이 제기하신 부분에 대한 답이 되지 못하는 것 같고, 그래서 두 분 사이에 의견의 간극이 줄어들기 힘들어 보입니다.

 

무엇을 선택할 경우에 그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가 중요한데  Physi님의 글에서는 포괄적인 의미로 다양한 기준에 의해서 상호 선택의 폭이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Chaebol님이 지적하신대로 원글의 흐름은 그 선택의 기준이 외모로 국한되고, "남한의 제한된 예쁜 사람의 pool"이 통일로 북한의 예쁜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선택지가 넓어지면 좋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지적을 한 것 같습니다. 저도 Chaebol님의 댓글을 읽기 전까지는 그 부분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고, 또 사실 처음에는  Chaebol님이 과민 반응한다는 관점에서 글을 따라가다가(아마 그 원인은  Chaebol님의 댓글이 조금은 강한 톤을 띠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을 돌린 케이스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원글님이 "실제로 그런 의도로 글을 쓴 게 아닌데, 그렇게 들릴 수도 있다면 주의하겠다"정도에서 정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논의가 길어지게 된 것도 신기하고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까지 생각하게 되어서 저에게는 매우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때늦은 댓글을 달았네요. 원글님 chaebol님 physi님 그리고 토론에 참여하셨던 많은 마모님들 감사드립니다.  

빼빼로

2020-05-28 18:28:19

"매매혼, 사고팔고의 개념때문에 기분이 나쁜것이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은 이 점에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이라고 언급을 해주셔서 답글을 답니다.

 

"체재 선전물에 나온 사람에 대한 외모 폼평은 fair game이다" 라는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논쟁의 여지가 있을것 같고 어려워,

대신에 좀더 많은 분들이 문제라고 공감할 만한 "매매혼을 연상시킬수 있는 농담이다" 로 주장을 해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전혀 상관 없는 제목에, 여성 사진만 캡쳐하여, 외모평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제기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알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라,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신 분들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그나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 제기가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에서 동양인으로 살아가면서 그나마 지금 정도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데는 그동안 Chaebol님 같은 분들이 "눈을 찢는 제스춰를 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마다 "그냥 농담이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 "별것 아닌걸로 파르르 떤다" 는 얘기를 들었겠지요. 어차피 할 사람들은 계속 하지만 (트럼프도 당선이 되었고), 그래도 그 전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을 하게 되었고 (동의하던 아니던, 다른 사람들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결과적으로 저는 그 덕을 보아 좀 더 기분 좋게 미국 생활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미국의 "Policital Correctness"에 약자로서 덕을 보았다고 생각하신다면, 반대의 위치에 있을 때에도 이런 문제 제기에 좀 더 Sympathetic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dta450

2020-05-29 11:00:41

매매혼 얘기가 나온 걸 보니 제 글을 특별히 언급하시는 것 같아서 답을 달아야겠네요.

 

일단, 본인 댓글에 직접 '요소요소로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으로 봤을 때'라고 하셨죠. 이건 무슨 얘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하나하나만 떼어서 봤을때에는 선을 넘는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스스로도 받아들이고 계시다는 겁니다. 결국 원 글에 복수개의 판단포인트(크게 두 가지만 잡아도 얼평이냐/여성을 일방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느냐)가 있는데, 이 글을 읽은 모든 사람이 본인과 같은 사고과정이나 판단을 통해 같은 결론을 내려야 할 당위라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잔뜩 답글이 달렸지만, 일단 본문 컨텍스트에서 '선택'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 사람마다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이해하셨으리라고 기대하고요(개인적으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에 밝힌 것처럼 이 동영상이 연예인 탐방기 수준이라서 (스스로도 인정하신) 외모품평이라는 비판이 별로 유효하지 않기 때문에, 그 뒤의 워딩이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는 있어도 특별히 성차별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았고, 그런 맥락에서 뒷쪽의 워딩만으로 성차별이 되려면 저걸 매매혼 수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쪽입니다.

 

그리고 첫댓글을 굉장히 못마땅해하시는게 사살 좀 의아하고 처음부터 본글-첫댓글을 묶어서 이슈파이팅을 하셨는데, 관계없는 두 사람이 단 글을, 본글 작성자와 댓글 작성자의 의도를 모두 알고 있지 않고서는 '니들 둘다 한통속이야'라고 싸잡아넘기는 건 별로 fair한 일은 아니죠. 물론 원글 쓴 사람이 그렇게 조장했다는 비난을 할 수야 있겠습니다만.. 온라인 배틀을 많이 안 해보셨다고 하셔서 주제넘게 참견하자면, 두 편이 갈려 싸우더라도 나와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내는 사람이 한 명이 아닌 경우가 많죠. 이걸 다 묶어서 처리하면 전선을 긋는 건 쉬울 수 있어도 건설적인 토론이 되지는 않습니다.

 

TL:DR: 쓰신 글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단순히 insensitive해서 동의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점.

애메랄드카리브

2020-05-28 14:14:24

본글, 댓글 들 쭉 훌터 보았습니다 (신문 보듯이... 한자 한자 손으로 짚어가며 정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게는 본글도 (진심도 쪼금 보이는 ㅎㅎ)

재벌 님의 불편함도, 다른 재댓글도 모두 풍요로운 집단 지성의 고민의 한 장 (agora) 라고 느껴져,

각론에는 제 의견이 있지만, 대부분 동의 하며 잘 배웠습니다.

(농담으로 시작해도 다큐가 되면서 법정 드라마가 되는 나비 효과는 현실에서 빈번 하기 때문에, 글의 흐름들도 그렇게 거부감 들지 안았습니다.)

 

이렇게만 댓글을 쓰면 10선비아재니, 

 

제 의견을 쓰면,

재벌님의 처음 댓글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

허나, 본글에서 심은하 (저는 심은하를 이쁘다고 보지도 않고, 동시대의 사람으로 여러 소문들과 행적들을 알아 인간으로 비호감입니다.) 이야기가 

외모를 품평한 것이지, '한 인간을 품평하는 것..' 이라는 것은 좀 비약이 있지 않나 합니다. 본글에서 심은하 처럼 생겼으니 다 용서되 라고 쓰여있지 않잖아요.

그리고, '선택지의 확장' (어서 통일이 되서) 이라는 이야기와 '여성을 선택하여 취할 수 있다는 발언 ' 은 역시 안드로메다 까지느 아니더라도,

태양계 만큼의 논리적 간격이 있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재벌님의 시각이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의식과 너무 답이 없는 성인지 감각 '0' 수렴하는 사람들 (당연히 여성분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주변에 적지많은 않잖아요),

본글이 너무 입체적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그리 해석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짧은 본글에 매우 의심가는 배경이 슬쩍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지적하는 순간 궁예 되는 것입니다. 

 

사실 위의 댓글 중에 하나에 나온 말인데, 선택지가 넓어진다고, 그 선택지 안에 '외모적'으로 훌륭한 분들이 많다고,

남자 20-50 대부분의 지적능력-학벌-재산-외모-소셜 넷트웤 이 빈천한 사람들에게는 한국 유전자를 메인으로 가지고 있는 인류가 10억이 된다고 해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

 

베이킹쏘우다

2020-05-28 14:31:39

유튜브 링크 따라들어가서 재밌는 댓글/드립 없나 하고 들어갔는데 disabled되있어서

혹시나 마일모아에는 어떤 재밌는 댓글/드립이 있을까 하고 온 1인...

modernboy

2020-05-28 16:01:39

나는 이게 왜 성희롱인지 모르겠다 하셔도, 피해자가 성희롱으로 간주하거나 성에 관련된 모욕으로 받아들이면 성희롱으로 인정하는 것이 현행 대한민국 정부 사법부의 기준입니다. 가해자나 제삼자가 볼때 왜 성희롱인지 모르겠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배우자를 성적 합일의 대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재정의하지 않는 이상, "배우자 선택"이라는 표현은 성적 표현이고,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언사입니다. 배우자 선택의 자유? 물론 중요하죠. 그런데 상대방의 "동의" 없는 나의 선택은 추파이고, 스토킹이고, 강간입니다. "동의"없는 일방적 선택은 무서운 폭력입니다. 배우자를 만난 건 여러분이 단순히 선택해서 된 것이 아닌 것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배우자 분께서도 여러분을 선택한거고, "동의"한 거죠. 그걸 빼놓고 선택의 자유만 이야기 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적 대화가 여전히 배우자를 동의가 아닌 일방적 선택의 문제로 보는지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chaebol님께서 사례로 드신 성적이 오르면 배우자 외모가 바뀐다는 내용의 급훈이 성희롱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게다가 동의는 한번으로도 안되고, 계속적으로 재확인해야 하고요. 재확인 되지 않은 "동의"아래 일방적 선택의 강요는 가정폭력의 전형적 사례입니다. 네, 가정 내에서도 일방적 선택의 강요로 인한 강간과 성희롱은 존재합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모욕적 

성희롱에 대한 대한민국 사법부의 공식 정의입니다.

 

성희롱 여부의 판단 기준 (http://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279&ccfNo=1&cciNo=1&cnpClsNo=2)

 

 

"...피해자의 주관적인 사정 행위자의 주관적인 동기가 아니라, 피해자의 관점을 기초로 문제된 행위를 원했던 것인지 아닌지를 중심으로 판단합니다. 비록 친밀감의 표시로 한 언동이었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행위자가 성적 만족을 느끼거나 성적 만족을 위해서 한 것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 언동 등으로 인해 피해자가 성적 굴욕감을 느끼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므로 행위자가 성적 만족을 위한 것이었거나 성적 만족감을 느껴야만 성희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악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도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성적인 언동의 예시...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는 행위

...그 밖에 사회통념상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언어나 행동"

 

그럼 지금 경우처럼, 제 3자에 대한 외모 품평과 워딩 (ex: 배우자 선택폭)에 대한 성적 모욕에 대한 기준은 대한민국 사법체계에는 반영이 안되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평등고용기회법에는 이런 사례도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https://www.eeoc.gov/publications/facts-about-sexual-harassment)

"...Unwelcome sexual advances, requests for sexual favors, and other verbal or physical conduct of a sexual nature constitute sexual harassment when this conduct explicitly or implicitly affects an individual's employment, unreasonably interferes with an individual's work performance, or creates an intimidating, hostile, or offensive work environment.

Sexual harassment can occur in a variety of circumstances,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the following:

 

...The victim does not have to be the person harassed but could be anyone affected by the offensive conduct."

 

누구든지 공격적 언동에 영향을 받았다면 성희롱의 대상이 아니더라도 피해자 입니다. 즉 피해자는 성희롱 대상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직장에서의 성희롱에 관한 법률이기에, 공공장소나 마모게시판에 곧바로 적용될 형법상 처벌 문제는 아닙니다.

그럼 한번 생각해 봅시다. 직장에서 저런 기준을 두고 성희롱을 처벌하는 것이 지나치게 엄격한 겁니까? 동의할 수 없는 수준의 내용입니까? 그렇다면 왜 법률개정을 안합니까?  일터는 개개인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공간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희생당해서는 안되기 때문이겠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장이 없다는 건 먹고사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사법권력이 최소한의 방어 장치로 지탱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좀 더 해석을 가하자면, 일터 외의 공간에서는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 누군가 희생당하는 것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으라는 이야기도 아닌 것 같습니다. 관련 법령을 찾아보면서 나도 몰랐던 성희롱의 순간들, 아니면 알면서도 묵인하고 지나갔던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 귓가가 벌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종 익명게시판에서 처벌하는 것도 웃기고, 반대로 마녀사냥하는 것도 보기 안좋습니다. 일터 마치시고 마모게시판에 들어오시는거, 여기도 여러 분들의 '삶의 터'이기 때문 아닌가요? 정보고 공유하고, 삶의 애환도 공유하고 그런 곳. 그런 '삶의 터'를 다같이 지켜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 남겼습니다. 그저 에티켓이려니 하고 이심전심, 타산지석의 마음으로 첫 댓글 달았는데, 저 역시도 이런 무시무시한 법령과 팩트 들고 나와서 설명하는게 싫습니다.

 

 

헐퀴

2020-05-28 16:53:53

몇가지 이유에서 (주로 @physi 님께서 위에 언급하신 것과 같은 이유로) 이 글에 더 이상 댓글을 다는 건 삼가하고 있었습니다만, 이것 한가지만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 댓글 답니다.

 

"나는 이게 왜 성희롱인지 모르겠다 하셔도, 피해자가 성희롱으로 간주하거나 성에 관련된 모욕으로 받아들이면 성희롱으로 인정하는 것이 현행 대한민국 정부 사법부의 기준입니다. 가해자나 제삼자가 볼때 왜 성희롱인지 모르겠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라고 쓰셨는데,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매우 다릅니다. 그 아래에 인용하신대로 행위자의 동기와 관계 없이 피해자가 굴욕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것은 가능성의 얘기이지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인정"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직접 인용하신 링크에도 몇가지 구체적인 보충 설명들이 나와있습니다.

 

* ‘성적 언동 등'의 의미

- 남녀 간의 육체적 관계나 남성 또는 여성의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육체적, 언어적, 시각적 행위로서 사회공동체의 건전한 상식과 관행에 비추어 볼 때 객관적으로 상대방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행위를 말합니다.

 

* 친밀감 표시와의 구별

- 경미한 성희롱은 일상적인 인간관계에서 허용되는 친밀감 표시와 구별이 어렵습니다.

 일상적인 친밀감의 표시인지 성희롱인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주위 상황이나 강제력의 정도 등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나무위키는 언제나 grain of salt와 함께 받아들여야겠지만, 그곳에 소개된 판례도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판례입니다.)

https://namu.wiki/w/%EC%84%B1%ED%9D%AC%EB%A1%B1#s-3

http://www.law.go.kr/precInfoP.do?mode=0&precSeq=126217

"객관적으로 상대방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가 아닌 이상 상대방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꼈다는 이유만으로 성희롱이 성립할 수는 없다."

 

제가 이 부분을 굳이 지적하는 이유는 "피해자가 모욕으로 느꼈으면 성희롱"이라는 가짜 정보가 오히려 남초 커뮤니티들에서 악용된 사례가 매우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성희롱 관련법이 이렇게 편향돼있다! 페미니스트들에게 정복당했다! 등의 프로파간다에 가장 자주 인용되는 떡밥 중 하나입니다. 쉽게 생각해봐도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갑자기 이 글 읽던 다른 분들이 "난 이 글 보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오히려 댓글에서 자꾸 성차별 성차별 하니깐 모욕감이 느껴진다. 이거 성희롱이네!"라고 해도 반박할 방법이 없다는 건데 말이 안 되죠.

 

마지막으로 주제 넘게 한말씀 드리자면 많은 분들이 진정성 어린 사과를 담은 정리 댓글을 올리시는 와중인데, 같이 좀 분위기 정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어떨까 합니다.

modernboy

2020-05-28 20:01:36

제 댓글이 작성시작 시간과 업로드 시간차가 있어서 올리고 나서 아차싶었습니다. 이미 분위기 정리되는 모양이었는데 제가 부주의 했습니다.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뜨거운 시기이고, 여기서도 입장차가 발생하는 것 같지만 저도 솔직히 헐퀴님 말처럼 더이상 생산적인 대화가 오갈 것이라 생각이 들지 않네요.

긴시간 생각을 나눠주신 여러분께 감사하지만, 죄송한 마음도 큽니다. 

 

그래도 용기있게 사과의 말씀 건네주신 원글님과 제이유님, physi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20-05-28 15:25:33

원글 쓴 사람입니다.

제 글로 인해서 상처받고, 모욕감을 느끼고, 시간을 소비하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다른 이유로 상처를 받으셨을 제이유님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드리자면, 유머스럽게 간단히 글을 쓰면서 대의적으로는 (혹은, 개인적으로는) 남한/북한 통일이 되어 우리 아이들이 (남한/북한 아이들) 좋은 사람들을 (외모에 한정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 인연, 등등) 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래 직접적으로 두 문장을 보면, 문맥상 많은 분들이 상처받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잠간 인터뷰하는 학생을 보는데 예전 심은하 보는 느낌이 ㅎㄷㄷ

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 아이들 배우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랍니다."

즉, 아래와 같이 받아들어질 수 있으며 외모로 여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성차별적 내용으로 상처받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북한에도 예쁜 여자아이들이 있네요.

통일되면 남한의 남자 아이들이 북한의 예쁜 여자아이들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딸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제 자신을 반성 하게되고, 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리는게 도리일 것 같아서 댓글을 답니다.

I빌맆I캔Fly

2020-05-28 15:30:05

저도 농담으로 여기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온라인이다보니 한문장 한문장 다른 사람에게는 받아들여지는게 다 다를수 있구나를 느낍니다. 글쓰는게 저도 참 조심스러워지네요. 이렇게 사려깊은 댓글 다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차전

2020-05-28 22:30:32

원글님께서 이렇게 입장을 정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요즘 논란 글에서는 절대로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댓글에 댓글을 다는데,

다른 시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칼회장

2020-05-28 15:45:10

솔직히 이런 뻘글 하나에 댓글 70개가 달리고 여러명이 댓글과 대댓글로 해명을 하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게 이렇게 손발이 떨리고 생각을 바르게 할 수 없어 열을 내며 인간적으로 모욕적이었다는 언사가 오갈 정도의 글이었는지..

유튜브에 쿨 노래 하나 올렸다고 싸잡아서 저격당하는게 필요했는지..

 

댓글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봤지만 인터넷 세상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 와중에 많은 분들이 장문의 글을 논리정연하게 쓰시는 모습을 보고 감탄이 나왔네요.

샌프란

2020-05-28 19:27:36

남남북녀

Chaebol

2020-05-28 20:20:38

많은 분들께서 시간들이셔서 긴 글 남겨주셨기에, 저도 하나 하나 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게 도리라 생각하지만, 말씀처럼 나올 수 있는 논의는 많이 된 것 같고 더 글을 끌어올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저도 백번 공감하는 바이기에 짧은 글로 댓글 남겨주신 모두의 시간과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어느 한 분 할 것 없이 댓글을 통해 제가 놓친 부분들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배울 점들도 많이 주셨어요. 덕분에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때,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또 원글 써주신 분, 댓글 다신 분과 physi님께서 남겨주신 댓글은 쉽지 않으신 것 알기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더 늦지않게 하느라 모바일로 댓글 다는중이라서 닉네임 복붙이 자꾸 잘 안되네요.. 그 부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도 세분께 불편함을 많이 끼쳐드렸을텐데 그 부분도 사과드리고 싶고요.

 

새로 달아주신 댓글 뿐 아니라 그간 주셨던 여러 의견들도, 시간 들여서 오고 가는 의견들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Mojito

2020-05-29 09:59:53

논란(?)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것 같아서 제가 느낀점을 말씀드리자면 마모 커뮤니티는 자정 능력이 매우 뛰어난 보기 드문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타 다른 사이트와 비교해 봐도 놀라울 정도로요. 작은 글 하나를 통해서도 배우는게 많네요. 마모님을 비롯해서 여기 댓글을 남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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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울보스키 2024-04-21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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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도 제한 계좌 금액이 상향되네요..

| 정보-기타
hack2003 2024-04-24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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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티웨이·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추진

| 정보-항공 23
프로애남이 2024-04-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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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동산 구매를 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외환 적금을 붓는게 좋은 생각일까요?

| 질문-기타 22
망고주스 2024-01-25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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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리즈] 2023년 4월 은퇴후 1년 경과 잡담

| 정보-은퇴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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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골개골 2024-04-15 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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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33
찐돌 2023-01-04 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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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us 인터뷰 날짜가 대량으로 풀렸습니다. (Blaine, WA)

| 정보 4
김베인 2024-02-19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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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 X 실물카드: 신청 후 얼마만에 카드를 받을 수 있는지요?

| 질문-카드 4
ptwm23 2024-04-23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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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Denver 공항 내 호텔 웨스틴 Westin

| 정보-호텔 9
절교예찬 2023-08-15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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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순경 떠나보려는 나만의 로드트립 계획 (라스베가스-덴버)

| 잡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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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TIC 2024-04-23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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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 정보-카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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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2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