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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200912] 김 새는 쿠쿠압력밥솥 수리

오하이오, 2020-09-11 00: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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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200912                                                                           

오늘 뜻하지 않은 밥통 수리를 하고 두번째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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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께서 고장난 밥통을 들고 오셔서 바로 그자리에서 함께 뜯었습니다.

김이 새서 버리진 못하고 6-7년간 갖고만 있었다고 하시는데 언뜻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시 보니 솥을 넣었는데 "내솥을 넣어"달라며 취사가 진행되지 않는 문제,

그리고 액정이 먹통,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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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지 못한 문제라 어찌 손을 댈지 모르겠지만 일단 하루 제가 가지고 있겠다고 하니

이웃께서 오래전이라 문제인식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부품을 빼서 쓰라고 하십니다.

마음은 감사하지만 너무나 멀쩡한 밥솥을 뜯어 버리기가 아까워 열심히 네이버와 유투브를 들락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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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론은 기판의 문제로 전체를 교체하거나 기판 문제 부품을 갈아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제가 손 볼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혹시 접촉 불량이나 단선이 문제라라면

어찌해볼 수있겠다 싶어 이번엔 밑 바닥을 뜯었습니다만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0912ricecooker_04.jpg

실망해 거의 포기할 때 누군가 "종종 메뉴를 길게 눌러 다시 설정해줘야 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기판을 보니 메뉴 버튼은 화살표고 대신 모드 버튼이 있었습니다. 

이를 길게 누르고 가디리니 액정에 불이 들어 옵니다. 그리고 취사도 정상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0912ricecooker_05.jpg

다음은 김이 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취사중 옆으로 혹은 전자밸브로 새지 않고 추가 있는 밸브로 정상 배출 됩니다.

그리고 종료 3분전 전자밸브가 열리며 추밸브 뒤 길게 뚤린 배출구로 남은 증기를 뿜어 냅니다.

 

0912ricecooker_06.jpg

다 된 밥을 확인하니 윤기는 흘렀지만 살짝 씹히는 느낌이 납니다.

뚜껑 옆으로 김이 새진 않았지만 본체와 뚜껑 틈에 손을 댔을 때 살짝 더운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뚜껑을 여닫을 때도 너무 쉽게 열리고 닫히는 걸 보니 패킹만 갈면 새 기계 같은 밥맛을 낼 것 같습니다.

 

카톡으로 밥짓는 영상을 보내드렸더니 놀라면서 기뻐하시네요. 

운좋게 고쳤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괜히 으쓱해지기도 하고 뿌듯했습니다.

 

 

 

  업데이트 200911                                                                          

댓글을 통해서 얻은 요긴한 정보도 있고

'김 새기만 했던 밥솥 수리기'로 실망을 안겨드리다가 

조금은 진전된 변화가 있어 하룻만에 업데이트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앞서 말씀드린대로 쿠쿠 수리점은 LA와 뉴욕에만 있는데

그외 지역에선 적지 않는 배송비를 내고 수리를 보내야 하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QIII @당근있어요 @TheBostonian @스트로베리콩 님 께서 댓글을 통해 

쿠쿠밥솥을 파는 H마트외 소도시 한국 가게 등에서도 무료로 수리점으로 전달해 준다고 합니다.

수리비는 물론 부담해야 겠지만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클 수도 있는 배송비를 줄이는 중요한 방법이라도 해서

본문에 업데이트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리 기간은 일반 배송 보다 길어질 수 있겠지요.

 

다음은 추가 밥솥 수리 과정입니다.

0911ricecooker_01.jpg

김 새는게 조금 줄어 들긴 했지만 여전히 설익은 밥을 좀 보완해줄까 싶어

불리는 시간을 최고 4단계로, 열도 최고 4단계로 올려보고,

누릉지 모드로 밥을 지어 보기도 했습니다.

 

0911ricecooker_02.jpg

이런저런 방법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밥맛은 여전했습니다.

점점 쌓여가는 찬밥.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밥솥 뚜껑 커버를 다시 열어봤습니다.

 

0911ricecooker_03.jpg

정상인 상태에서 취사를 시작하면 전자밸브가 작동하면서 돌출 부분이 내려가고 뒤쪽 밸브가 막힙니다.

전원을 넣고 취사 버튼을 누르니까 가열이 되는 소리는 나지만 역시나 전자밸브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밸브에 바람을 불어 보니 숭숭 잘 불리고, 손으로 돌출부를 누르고 부니 꽉 막힙니다.

  

0911ricecooker_04.jpg

궁리 끝에 전자밸브를 아예 막아 버리기로 했습니다.

전자밸브의 돌출부를 누르고 알루미늄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제 예상대로라면 이제 추가 달린 뒤쪽 은색 밸브로만 증기가 배출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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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실패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밥을 지어 봅니다.

물이 끓고 취사가 중간쯤 진행되었을 때 추가 흔들거리며 수증기를 내뿜습니다.

칙칙폭폭 기차소리 내는 추를 오랜만에 봅니다. 반갑습니다.

 

0911ricecooker_06.jpg

그리고 취사 과정이 다 끝났을 때, 추를 수동으로 열어 수증기를 마저 빼냅니다.

전자밸브가 정상 작동했다면 취사 종료 3분 전에 경고음과 함께 자동으로 빠져나갔을 겁니다.

수증기를 수동으로 빼주지 않으면 밀폐된 내부 압력 때문에 뚜껑이 열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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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확신하며 뚜껑을 열고 밥을 확인했습니다.

예전과 달리 확연하게 윤기가 흐르는 밥.

불편하긴 하지만 밥맛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야튼 손으로 추를 돌려 수증기를 빼내다 보니

예전에 (풍년)압력밥솥을 가스불에 올려 쓰던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아래는 원글                                                                             

 

0910ricecooker_01.jpg

미국에서 팔기는 하나 싶어 미루다가 발견하고 주문한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막상 검색하니 아마존, 이베이에서도 파는데,

미국쿠쿠몰(https://www.cuckoomallusa.com/ )에서는 반값(혹은 정가)에 팝니다.

 

0910ricecooker_02.jpg

어느 순간부터 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싶어 쌀의 문제인가 싶어 불려서 먹다가

밥 짓는 중에 김이 옆으로 새는 것을 발견하고 실리콘 패킹을 갈기로 했습니다. 

10년 넘게 쓰면서 한번도 갈아주지 않았는데, 여러 전문가들 2년 여 주기로 갈아주길 권하더군요. 

 

0910ricecooker_03.jpg

뒷면 설명서를 읽고,

새 패킹은 한번 씻어 두었습니다.

헌 패킹을 빼내는 데는 힘 들이지 않고 쉽게 뜯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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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것과 달리 확연하게 얇아지고 안쪽으로 굽은 패킹.

그러고 보니 뚜껑 탕탕 소리를 내며 닫히고 

예전에 나던 공기 눌리는 소리가 사라졌던 이유가 여기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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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과 패킹엔 돌출된 시작 점이 있어서 

두 지점을 맞대고 눌러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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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만 눌러 넣을 수 있었습니다.

패킹의 안쪽과 바깥쪽 면 선이 솥의 홈 안으로 다 들어가게 넣기만 하면 됩니다.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울기 때문에 실수는 바로 확인이 가능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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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을 잘 맞추면 패킹과 뚜껑이 일치되는 포인트에도 잘 맞춰집니다.

혹시 두 지점이 일치하지 않으면 다시 넣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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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대로 된 밥을 먹게 되는 구나 하는 희망을 갖고

쌀을 씻고 물을 채워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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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옆으로 새던 김이 이번엔 밸브로 빠져 갑니다.

밥이 다 될 즈음 추가 흔들리면서 한꺼번에 김을 내뿜어야 하는 밸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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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통 뒷면 물받이 홈을 거는 커버를 볼트 하나 풀고 손으로 당겨 뜯어냅니다. 

밸브에서 김이 새는 것은 이곳 단선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데

언뜻 보기에도 또 선을 당겨 봐도 끊어진 것 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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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커버 전체를 열어 밸브를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문 여닫는 손잡이 커버를 열어 볼트 하나 풀고 손잡이를 분리합니다.

밸브의 추는 돌려 풀고 밸브 아래 패킹과 클립을 떼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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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안쪽의 볼트 2개를 풀어 냅니다.

그러면 뚜껑 커버를 분리해 내는 준비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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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와 클립으로 붙어 있던 뚜껑 커버는 자체 플라스틱 클립으로만 물려 있습니다.

얇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저는 작은 주걱으로 뚜껑과 커버 사이를 비집고 돌리면

똑똑 클립이 풀리는 소리가 나고 틈은 점점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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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를 분해한 뚜껑 윗면.

역시 뜯어서 봐도 선을 모두 바르게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문제가 없으니 더 분해하면서 문제를 찾아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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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와 뚜껑이 연결된 선을 분리합니다.

5개 중 3개는 클립식 커넥터로 연결된 터라 풀고

땜질 된 두개는 그대로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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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선이 당겨지지 않게 뚜껑을 조심스럽게 들어 바닥에 놓습니다.

첫 생각은 "참 지저분하네" 였고

타거나 끊어진 부품이 없으니 문제는 결국 '그거'인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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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밸브를 열어 분해하고 더 깊게 살펴 봅니다.

혹시나 이물질이 들어가 오작동했기를 바라며.

아쉽게도 이상하다 여길 만한 상태는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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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거 문제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수리점에서 통상 '솔밸브(Solenoid valve)'라고  전자밸브(Magnetic valve, )가 고장 난 듯 합니다.

단선으로 작동을 멈춘게 아니라면 전자밸브 자체가 망가졌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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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밸브 부품을 깨끗하게 닦아냈습니다.

곳곳에 퍼진 밥물이 눌러 붙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켰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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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은박지에 붙어 있는 밥물도 다 뜯어냈습니다.

이로 정장 작동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기분은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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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아닌 청소를 마치고 조립하는 순간 이상을 발견합니다.

꽉 조인 전자밸브가 받침대가 다른 밸브와 나란하지 않고 비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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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부품을 연결하는 패킹이 줄어 들어 기존 위치 이상으로 돌아 간 것이고,

결국 다 감지 않고 정상 위치에 놓는다면 간격이 생긴다고 생각했고,

그 틈으로 김이 새어나온 것일 수 있다는 판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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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틈을 막을 패킹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름을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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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을 멈추고 

분해된 밥솥을 벌려 놓은 그대로 두고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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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철물점에서 적당한 패킹을 샀습니다.

기존 패킹에 추가로 넣어서 두껍게 만들어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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꽌 조인 상태에서 다른 밸브와 일직선으로 놓이게 됐습니다.

정말 이 때문에 김이 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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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분리했던 선을 연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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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과 본체를 연결하는 스프링과 쇠막대를 걸었습니다.

분리와 조립 과정에서 특별히 힘이 들었던 건 없었는데

그나마 이 쇠막대를 걸어 넣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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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까지 다 씌우고 마지막 뒷 판을 조립하려는데 뭔가 낯선 느낌.

분해 하기 전에 찍은 사진을 돌려 보니, 연결선이 쇠막대 안쪽으로 들어가야 했던 것.

"이 산이 아닌가벼" 이번에도 한번에 오르지 못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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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마음을 담아 밥을 하지만 실패.

조금이나마 김이 새는 걸 막아선지 밥에 윤기는 좀 흐르지만

역시나 설익은 느낌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자밸브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없고,

수리점에서도 직접 교체만 해준다고 합니다.

미국 수리점은 LA와 뉴욕 두군데만 있다고 들어

이를 이용하기도 쉽지 않네요.

 

비록 저는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지만

검색을 해보니 유사한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 상당수는

패킹 교체단선 복구 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분해시 참고했던 동영상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youtu.be/sgVnMFDi5hc

제 모델과는 달랐지만 다른 부분은 응용이 가능했습니다.

 

1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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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2020-09-20 18:10:53

축하합니다! 깔끔하게 고쳐내셔서 부럽습니다. 밥솥이 색깔만 다르지 정확하게 제거랑 같은 모델이라 친근하기도 하고요. .제가 고장난 2개 밥솥을 열어도 선이 끊어진게 없는데도 '대부분 선이 끊어진게 문제'라는 통계를 이렇게 보완해주시네요.  

reddragon

2020-09-20 17:31:26

다들 금손이시네요. 미국에서는 중고가전 고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 의례 버리는 것으로 인식이 되었는데,이런정보들덕에 한 번은 더 시도해보게 되겠네요.

오하이오

2020-09-20 18:15:01

예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이 정보라기 보다는 @TheBostonian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자극'이 딱 맞는 말인 듯 해요. 이 글만 보고 직접하시기는 부족할 것 같고 유투브나 기타 검색을 통해서 갖고 계신 모델과 딱 맞는 혹은 가장 비슷한 방법을 찾아 내는 계기가 정도 마련했길 바라고 있습니다.

유저공이

2020-09-20 18:07:18

앞으로 쿠쿠 박사님이라 부르겠습니다

오하이오

2020-09-20 18:19:02

감사합니다. 그런데 유투브에 계신 진짜 쿠쿠(밥솥) 박사님들이 가소롭다 하실 것 같아서 민망해요.

헤이즐넛커피

2020-11-10 01:27:04

이 글 이후로 밥솥 사셨나요? 아마존에서 엄청난 딜을 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ㅎㅎ

 

https://www.amazon.com/Cuckoo-CR-0655F-Cooker-Liters-Quarts/dp/B01MQWFGKG/ref=mp_s_a_1_5?dchild=1&keywords=cookoo+rice+maker&qid=1604960769&sprefix=cookoo&sr=8-5

오하이오

2020-11-10 02:35:23

 

링크 보니 할인율이 상당하네요.  구멍을 막고 쓰면서 수동으로 김을 빼주는 수고를 약간 하지만 밥맛도 예전으로 돌아오고 해서 지금것 잘 쓰고 있어서 당분간은 새 밥솥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어떤 분에게 도움이 됐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소개 감사합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11-10 04:27:18

그새 올랐네요. 이제 $100 가까이라 별 메리트가 없어요. ㅠㅠ 

 

캘리는 갑자기 확 추워져서 타이어 공기압이 다 내려가더라구요. (아마 질소 충전이라 그런가봐요. 36이 적정수치라는 데 겁자기 다 27/8이 되서 경고등이 뜨더군요). 오하이오는 더 쌀쌀하겠네요. 아무쪼록 한국갈 준비 잘 하고 편안하고 안전히 다녀오세요. 

오하이오

2020-11-10 15:18:49

지금은 아예 100불을 넘었네요. 소개해 주셨을 때는 70불 대 였던 것 같은데요. (혹시 더 저렴했던 걸지도...) 야튼 주식도 아니고 아마존 물건 가격이 이렇게 변동이 심한 줄 이제 알았네요. ㅎㅎ 

쌤킴

2020-12-14 06:31:56

오하이오님의 글보고 엄청 감동먹고 저두 처박아 두었던 쿠쿠를 뜯어봤슴다. 지금까지 검색을 영어로만 하구 한글로 할 생각을 전혀 못한 제가 넘 한심스럽슴다. ㅜㅜ 유투브에 한글로 검색하니 비슷한 게 꽤 있더군요.. ㅋㅋ

취사버튼이 안되는 문제였는데 보니까 취사버튼이 떨어져서 딴 데서 놀고 있었네요. ㅋㅋ 원인은 찾았으나 인제.. 이걸 어째 수리해야하나 고민임다. 실리콘으로 주변에 붙여버리자니 버튼이 아예 먹통이 될까 염려도 되고.. 이 컨트롤패널만 따로 팔까도 잘 몰겠고.. 암튼 덕분에 원인을 발견해서 기쁘네요.. 조만간에 수리까지 마칠 수 있기를 고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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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2020-12-14 06:41:38

금세 하셨네요. 저도 유투브에 동영상 올려주신 분이 없었으면 엄두도 못냈을 일이었습니다. 당장 해결은 못하셨지만 그래도 문제라도 알아 낸 기분이 얼마나 기쁜가 하는게 공감이 됩니다.

제가 회사에 문의 해보니 쿠쿠 회사에서는 패킹이나 밥솥 등 교체 소모품을 제외하고 부품 일체를 판매하지 않는 다고 하네요.  부품 자체 수리가 불가능하면 고장난 유사 제품의 부품을 이용하거나 유사한 부품을 별도 구입하셔야 할 것 같아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응원합니다!

쌤킴

2020-12-14 07:01:46

글쿤요. ㅠㅠ 뭔가 땜빵을 해야하거나 기다림님의 응답을 기다리거나.. 나중에 방법을 찾으면 업뎃해드리겠슴다요~!

기다림

2020-12-14 06:55:24

오하아오님 글 찾으셨군요. ㅎㅎ

제꺼라도 보내드릴까요? 저는 버튼은 되는듯한데 위치가 돌아가는것 같아요. 제 밥솥 하나 희생하여 두 밥솥이 살아난다면... 기쁠듯해요.

쌤킴

2020-12-14 06:59:05

어머나! 이런 감사할 일을..ㅋㅋ 사는 곳이 어디신지요? 북가주면 제가 시간을 내어 들러보겠슴다.. 암튼 

기다림

2020-12-14 14:54:44

전 뉴저지 설아요. 고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한번 뜯어볼까요? ㅎㅎ

쌤킴

2020-12-14 21:13:23

함 해보십쇼. 해볼만합니다. ㅋㅋ 이미 사놓은 거 있으시니 백업용으로 잘 살려놓으면 두고두고 쓰지 않을까요?

기다림

2020-12-15 03:05:38

저도 용기내서 열어보니 누루는 부분이 조악해서 떨어져 나갔네요.

대충 굴루랑 뭐 이것 저것 붙여서 했는데 잘 되네요. 감사해요. @썸킴 @오하이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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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2020-12-15 03:22:12

제가 도와드린 것도 아닌데 괜히 뿌듯하네요. 작동이 잘 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에게 부품 재활용 되면 내심 솔레이트 밸브는 내가 좀 얻어 볼까도 했었는데 그거 받아 교체 했을 때 보다 훨씬 더 기뻐요. 앞으로 이런저런 경험이 모여 밥솥 수리는 마모가 꽉 잡게 될 것 같네요^^

쌤킴

2020-12-15 03:48:04

오옷.. 저보다 깔끔하게 더 잘 하셨네요.. ㅋㅋ 저는 덕지덕지 좀 떡칠을 했더랍니다. ㅠㅠ  암튼 축하드리구요. 저두 기쁘네요.. 그나저나 내솥 주기로 하신 것은 어쩌실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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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2020-12-15 05:34:13

남아 일언 중천금인데 내솥 드릴께요. 제가 밥솥째로 보내드릴께요.  고장난 밥솥이 아니라 수리된 밥솥을 보내드릴수 있게 되서 더 좋네요. ㅎㅎ

필요한분은 연락주세요.

쌤킴

2020-12-14 08:04:20

@오하오님, @기다림님, 

 

덕분에 수리 잘 했슴다. 출장간 버튼은 실리콘으로 한쪽만 살짝 붙여놨는데 문제없이 잘 되네요.. ㅋㅋ P2가 한 몇백불은 굳혔다고 넘 좋아하네요.. 저두 오늘 P1으로 큰 일 한듯 뿌듯함다. 좋은 정보와 먼저 좋은 선례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572514D2-6BBD-4D20-B4F2-2187C7088312.jpeg

 

오하이오

2020-12-14 10:11:13

다행입니다. 속사정은 제가 모르겠스니다만 고장난 부품을 요령것 잘 살려 쓰신것 같네요. 같은 식구가 대견해 하고 즐거워 하는 건 더 없는 보너스겠지요. 저도 잠시 느꼈던 거라 공감이 되네요. 축하합니다.

Californian

2021-04-09 11:28:47

오하이오님 글보고 갑자기 오래된 쿠쿠밥솥 밥이 설익은것처럼 잘안되어서, 싹 분해해서 청소하다가 요 조그마한 부품 (압력이 차면 스프링과같이 위로 올라가서 압력을 빼주는 나무)가 부러져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올려주신글 보며 분해 생각보다 수월하게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부품만 살수 있는곳은 없을까요? 아마존이나 이베이 뒤져봐도 없는것보니 아마 불가능할것 같지만, 엊그제까지 너무 쌩쌩하게잘되는지라 이것만 바꿔볼까? 합니다. 위치는 압력추 바로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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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2021-04-09 15:58:28

일단 문제점을 찾으셨으니 속은 좀 시원해지셨을 것 같아요. 제가 이전에 부품을 사려고 한참을 둘러보면서 해당 부품만 파는 건 못 본 것 같아요.  

제가 떠 올린 부품 조달 방법은... 그게 우리 밥통에 있는 거랑 비슷해 보이는 터라 모델마다 다르게 나오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고장난 쿠쿠 밥솥을 가지고 계신 분이 많더러 있었던 터라 재활용할할 밥솥이 있을지 주위에 알아보시면 의외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호크아이

2023-08-31 18:02:58

비슷한 제품이라 저희 밥솥 수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쓰던 모델은 CRP-FA0610F 입니다. 밥이랑 보온은 잘 되는데, 실리콘 커버패킹을 교체했는데도 압력이 전혀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여주신 방법과 네이버 블로그(링크; 뚜껑 분해법만 참조함)를 참조하여 뚜껑 속 안을 분해했고, 단선을 발견했습니다.

올려주신 사진중에 힌지부분에 여러 색의 케이블이 있는데, 그중 우측 하얀색 선이 단선이었습니다.

이게 압력을 열고 닫아주는 장치와 연결되어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두기가 없어서 세가닥으로 나눠 꼬고, 전기테이프로 감은뒤, 열수축 튜브로 한번 더 감았습니다.

 

뚜껑 속 안 분해가 제일 어려운데, 안쓰는 카드랑,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열었더니 상처가 꽤 많이 났습니다.

튼튼한 플라스틱 헤라를 구할 수 있으시면, 사용하는걸 권장합니다. 미관과 마음이 아파서 그렇지 기능상 차이는 없구요.

 

저는 힌지부분부터 열었는데, 양쪽 사이드부터 걸쇠부분(열은 상태로의 위)로 올라가시면 수월하게 빠지고,

힌지부분(열은 상태의 아래)은 잘 안빠지는데 좌우로 흔들며 빼시면 쉽습니다.

 

오하이오

2023-09-01 16:01:14

잘 해결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한참 찾아 볼때 단선이 문제인 경우가 제법 많더라고요. 열어 선이 끊어진 걸 보면 문제를 직감할 수 있어서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쓰지 않는 작은 밥주걱 '도구' 상자에 넣어둔 이유가 밥솥 뚜껑을 열면서 부터 인데, 확실히 드라이버 같은 금속류를 이용해 플라스틱에 대다 보면 상처가 나기 쉽더라고요. 말씀하신 해라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호크아이

2023-09-01 22:53:32

두께가 1mm도 안되는 선인데, 열 받는곳에 있는데다가 힌지 부분이라 계속 구부렸다 폈다를 해서 더 쉽게 끊어지는 것 같습니다.

동일 모델 말고도, 많은 밥솥에서 일어나는 일 같은데, 열에 좀 더 강하고, 구부렸다 폈다 할때 강한 케이블을 넣었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밥 정말 잘 되었다고 하네요.

 

KeepWarm

2023-08-31 18:26:58

흐음.. 제 쿠쿠도 이제 슬슬 수명을 다한거 같은데, 가끔 밥 짓고 잇으면 물이 센게 키친에 보이고, 뒤쪽에 투명물통? 같은게 물이 꽉 차있더라구요. 이걸 그냥 빼서 비우면 되는건지, 아직은 판단이 안서서 방치중인데, 혹시 비슷한거 겪어보신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무 패킹은 한 1년전에 갈았던거같은데, 벌써 고무패킹 가는 시점이 되었나 싶네요.

오하이오

2023-09-01 16:11:02

저희것은 아니고 한국에 어머니 밭솥이 아주 비슷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보통은 물이 좀 많은 경우, 이를테면 좀 집 밥이나 죽을 만든다 할 때 특히 물이 많이 세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물 탓이려니 했는데 생각해 보니 그래도 물이 그렇게 과하게 나오면 안되는 거였네요.

한번 살펴본 적이 있는데 밥이 거의 다되서 마무리 즈음에 압축된 증기를 내보낼때 물이 뿜어져 나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때 압력 추가 열릴 때 적절하게 열리지 않아서(아마도 막혀서) 거나 조금 일찍 열려서거나 하는 문제인가 싶네요. . 

KeepWarm

2023-09-01 18:16:49

그래서 물 탓이려니 했는데 생각해 보니 그래도 물이 그렇게 과하게 나오면 안되는 거 -> 저도 딱 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압력 추가 열릴 때 적절하게 열리지 않아서(아마도 막혀서) 거나 조금 일찍 열려서 -> 이걸 의심은 하고 있는데, 어디를 손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자세히 보니까 증기가 빠져나가는 (뚜껑에 있는) 구멍 쪽이 막힐려고 하고 있어서 거기부터 씻어내고 생각해야 할것 같은데, 추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있네요. 일단 이 글 따라 맨 바깥쪽걸 빼봐야겠습니다 ㅎㅎ

호크아이

2023-09-01 22:59:11

제 밥솥 수리하고 보니까, 추가 돌면서 증기가 조금씩 나오고, 밥이 다 된 후에 "증기배출이 시작됩니다" 하며 또 나와서, 총 2번 하는데요. 증기가 나오는 구멍이 2개인 것 같더라구요.

 

밥솥 살때 들어있는 핀(밥솥 기기 하단에 부착)으로 구멍 뚫는건 뚫는거고, 세척이 되지 않으면 금새 막혀서 증기가 제대로 못새는거 같아요.

 

내솥 뺴고 뚜껑 열은 상태에서 기계를 뒤집으면 ㅅ자 형태가 되는데요.

본체에 물 안들어가게 조심 하시며, 증기 나오는 구멍 (추 뺀 구멍에 1개, 추 뒷부분에 1개)에 따뜻한 물을 조금만 부어보세요.

그러면 뚜껑 안쪽 구멍 1개에서 물이 나오는데, 이물질이 나오면 그 안이 더러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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