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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잡 인터뷰를 했습니다.- 업뎃추가

꽉꽉, 2020-09-30 2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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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쓰러워서 따로 업뎃 안했는데, 토잉 된 김에,, 업뎃 드립니다. 

 

일 시작하게 됐어요. 물론 저 첫 인터뷰 회사는 아니고, 그 후로 수없이 인터뷰를 했지요. 

풀타임은 아니고, 인턴인데, 매년 인턴 왕창 뽑고 그중 85%는 풀타임오퍼 주는 회사여서 하루하루 기대하며 날짜 기다리고 있어요. 뭐 혹여 오퍼 못받아도, 다른데 인터뷰 해서 들어가면 되지 라는 자신감이 조금은 생겼어요ㅎㅎ 

이 글 올릴 때 쯤 그냥 다 끝이라 생각하고, 절망밖에 없었는데, 믿기지 않게 그후 한달만에 인턴오퍼를 한개도 아니고 여러개 받았어요. (고르느라 힘들었...)

 

용기 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 다 감사드립니다. 

이민 1세대 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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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씩 읽으며 용기 내고, 힘도 얻고, 자극도 받고, 반성도 했습니다. 

 

두번째 주말은 감정에 눌려 헛되게 보내지 않고, 마음 다잡고, 인터뷰 연습하며 잘 보낸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댓글 달아주신 마모님들 감사드려요ㅠㅠ!!

P2와 요 몇일간 zoom 켜고 제 영상만 보이게 해서 Mock interview도 했네요. 

 

따로 대댓글 안달았지만, 샤샤샤님, 015bbig5님, 에반님, playoff님, 지구별하숙생님, Pro.김님, Californian님, 음란서생님, 지지복숭아님, 요리왕님,

초롱님, Foreverly, 픽트윈스님, 쏘왓님 댓글도 잘 새겨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글이 성지가 되도록 노력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 들고 업뎃하겠습니다.

저같이 뒤늦게 외딴곳에 와서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도 제 글, 댓글 보시고, 같이 힘 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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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마일모아 통해 많은 정보 얻게 되어 항상 감사드립니다. 

 

마일모아 가입하고, 수요일 오전부터 이런 우울한 첫 글을 쓰게 돼서 죄송합니다. ㅠㅠ

 

잡인터뷰라는게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다. 라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적당히 하고 나온게 아니어서요, 결과 들을 필요도 없이 망했습니다.ㅠ

 

미국 올때 스피킹은 딱 간단한 문장정도 수십번 연습하고서 간신히 뱉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2년동안 ESL수업 다니면서 영어공부 했고, 감사하게도 P2통해 영주권 받게 됐고,

영어실력도 이제 면접보고 일할수 있을정도는 된다고 생각되어 직장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줌으로 인터뷰를 봤는데, 부족한 영어실력에 긴장까지 해서인지, 무슨 질문인지 이해가 안돼서 여러번 다시 물어보고,

생각이 아예 닫혀버려서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간단한 문장들로 대답했습니다. 문법도 다 틀리고, 제가 하는 말조차 제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면접 내내 줌을 그냥 닫아버릴까 미안하다고 하고 나가버릴까 수십번 생각했고, 간신히 끝내기는 했습니다.

인터뷰 연습하면서 준비했던 답변도 많이 있었는데, 질문이 좀 달라버리니 아예 말조차 못꺼냈네요.

 

첫 면접에 너무 큰 상처를 입어서 더이상 하고 싶지도 않고, 이렇게 제 커리어는 끝인건가 생각이 들어요. 

몇일 지나면 회복 되겠지 생각하고 주말을 보내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 멘탈이 회복이 안돼요.

 

평소에도 약간 내성적이고, 언어센스가 좀 없는 편이라 갑작스레 물어보면 쉬운 질문에도 바로바로 대답 잘 못하는 편이에요. 

거기다 제가 영어를 못했던걸 몸이 기억하는건지 조금만 긴장하면 평소에도 뇌가 더 확 닫혀버리네요.

안그래도 별로인 리스닝과 스피킹인데.. 귀도 닫히고, 생각도 닫히고, 입도 닫히고..

 

계속 인터뷰 연습하고, 인터뷰 보다보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할까요?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좋을까요? 

늦은 나이에 영어 시작하면 느는게 한계 있으니 영어실력이 덜 중요한 일을 도전할지,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고작 이정도로, 정신 차리라고 해주셔도 좋고, 꾸짖어 주셔도 좋아요.

첫글에 이런글 올리게되어 정말 죄송하지만, 먼저 잘 정착하신 인생 선배님들, 아무 조언이라도 해주세요. ㅠㅠ

 

63 댓글

새우튀김

2020-09-30 21:04:59

네. 극복하실 수 있고, 어쩌면 누구나 겪는 과정 같습니다. 처음 하신 인터뷰면 어떤 질문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도 적고, 어떤 대답을 원할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시니 아무래도 당황하시기 마련이죠. 미리 가상 인터뷰 등을 해보셨으면 도움이 되셨겠지만, 실제로 인터뷰를 하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니까요. 좋은 경험이고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인터뷰를 거듭하면서 익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꺼예요. 다만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해선 10개면 10개, 20개면 20개 미리 어떻게 대답해야겠다는 메모를 써보시고, 이를 자연스럽게 (메모를 보지 않고) 대답하는 연습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꽉꽉

2020-09-30 23:22:04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ㅠ 단호한 첫 문장이 흔들렸던 제 마음을 단단하게 붙들어 주네요. 지금 이 댓글 보면서 간단한 인터뷰 답변 혼자 잠깐 말해보는데 역시 안나오네요. 극복하도록 더연습 열심히 하겠습니다.

2n2y

2020-09-30 21:08:31

mock interview한 50번 정도만 하면 슬슬 귀찮아지실꺼예요. 

화이팅! 나중에는 인터뷰가 제일 쉬워요!

꽉꽉

2020-09-30 23:23:15

50번 말씀하시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네요. ㅠ 말씀하신대로 귀찮아질만큼 최소 50번 채우겠습니다.

썬투

2020-09-30 21:17:38

미국에 오신지 얼마나 되신진 모르겠지만.... 저는 그나마 좀 젊다 싶을 20대 초반에왔습니다. 와서 ESL 하고 커뮤니티 컬리지 다 다니고, 트랜스퍼해서 유니버시티 까지 졸업했습니다. (그 안에 학교에서 발표라던지 팀프로젝트랄지 라이팅 이랄지 엄청나게 했죠. 풀타음 학생이였으니까요) 마지막학기에 인터뷰를봤습니다. 물론 준비 많이했죠. 처음인터뷰때 지금생각해도 이불킥합니다. 레쥬메 넣은곳은 100곳도 넘고 인터뷰만 50번 정도봤습니다. 한 30~40 번째 보니까 준비도없이 그냥 그회사에대해 알기만 하고 갔습니다. 술술술술 나오더라구요.... 요점은... 연습삼아 계속 도전하시라는겁니다. 어차피 미국에 살기로 한이상 잡 서칭과 인터뷰는 땔레야 땔수없고 인터뷰 보는사람들도 하는 질문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엄청 경력직이 아닌이상. 화이팅 하세요

꽉꽉

2020-09-30 23:26:08

20대 초반에 오셨어도 빨리 오신건 아닌데 정말 대단하세요. 인터뷰만 50번,, 저는 mock interview로만도 50번을 안한것 같아요.ㅠ 썬투님 댓글을 보니 제가 몇번 해보지도 않고 나약해진거 같네요 50번 채울때까지 더 힘을 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쭈욱

2020-10-01 02:03:46

썬투님 의견에 한표 드립니다. 아무리 연습해도 실전만한 연습이 없는것 같습니다.

첫 직장 잡을때는 백개+  (엑셀로 정리하다가 포기) 원서넣고 딱 한군데 붙었습니다.

전화인터뷰 기회도 대여섯번밖에 못잡고 온사이트 인터뷰는 그 한군데 밖에 못해봤지만, 그래도 떨어진 전화인터뷰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떨리고 어버버하는것도 점점 나아지더군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예상 질문들이 있고, 그에 대한 대비가 되면 그 외의 질문이 조금 달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내가 회사를 인터뷰한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여기오면 잘 맞을지 분위기도 보고, 보통 마지막 질문으로 나오는 "우리 회사에 궁금한거?"에 대한 질문(대답이 아니라)도 준비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티끌모아작은부자

2020-09-30 21:24:00

제 아내가 영어로 님과 비슷한 좌절 및 경험을 많이 겪습니다. 저희 같은 1세대는 누구나 겪는 시련인 거 같아요. 자신감 가지고, 한번 두번 하다보면 적어도 해당 분야에 대해서이야기하고 쓰는 것을 늘거라 생각합니다.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 듣거나 말하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거 같아요. 

꽉꽉

2020-09-30 23:28:21

1세대로 와서 적응한다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네요. 티끌모아작은부자님 아내분도 고생 많으시다고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자신감 가지고, 더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기덕후

2020-09-30 21:29:21

특출한 사람이 아닌 이상 첫 잡 인터뷰는 보통 망합니다.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것과 영어로 논리적으로 자기 생각을 상대에게 주장하고 설득할 수 있는건 전혀 다른 얘기인데... 첫 인터뷰 광탈하기 전에는 이게 체감이 되지 않아요. 첫 인터뷰 후 다음 인터뷰 준비 시작할 때부터가 본 게임이고, 노력하면 경쟁력 있는 candidate로 금방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에요. 많은 포지션에 지원하시고, 따로 회화 공부를 하시기보다는 실전 잡 인터뷰를 하시면서 익숙해지시는게 훨씬 효율적일겁니다. 저도 레쥬메 100개 넘게 넣었던 것 같네요.

꽉꽉

2020-09-30 23:33:44

정말 공감 가요 ㅠ 일상적 대화랑 논리적으로 주장하는건 너무 다른 문제에요. 모국어로도 힘든걸 영어로 하려니 더 힘들구요 ㅠ 마음 다잡고 다음 인터뷰 준비 하며, 레쥬메 많이 넣고 실전 더 경험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둥둥가

2020-09-30 21:38:55

이글은 작성자님이 조만간 꿈의 직장으로 취업하신 뒤 성지 글이 됩니다. 

드리고싶은 말은... 원래 그래요. 다그래요. 힘내세요!

Navynred

2020-09-30 21:41:32

2222222

꽉꽉

2020-09-30 23:37:35

둥둥가님+ Navynred님 댓글 보구잠시 그날을 상상해보다가,, 너무 좋아서 오랫만에 미소지었네요 

부끄럽지만, 글 지우지 않고, 성지의 글 되도록 노력할께요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도코

2020-09-30 21:49:54

첫 데이트에서 너무 능숙하면 오히려 이상하듯이, 첫 잡 인터뷰가 매끄럽게 잘 진행되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ㅎㅎ

 

인터뷰는 결국 데이트와 큰 차이 없이, 서로 얼마나 잘 소통되고 서로 호감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나가는 능력을 키우려면, 작게는 여기 게시판에 댓글을 자주 달면서 자신만의 대화 방식을 가꾸어나가는 방법도 있고,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시려면 toastmasters같은 프로그램에 들어가보시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일단 인터뷰를 따 낸 것 자체가 회사측에서 봤을 때 관심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점 잊지 마시구요. 첫 경험을 소중한 추억으로 잠시 서랍에 넣어두시고, 다음 기회를 위해 어떻게 보완 하면 좋을지 궁리하면서 열심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꽉꽉

2020-09-30 23:47:11

첫 데이트라고 말씀하시니 정말 확 와닿네요. https://www.toastmasters.org/  Toastmesters가 이 사이트 맞죠? Communication 랑 leadership 배우기에 되게 좋은것 같아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아프고 부끄러운 기억은 잠시 서랍에 넣어두고, 보완할 점들 생각하며 잘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oiKim

2020-09-30 21:50:48

힘내세요! 다른분들께서 이미 많은 조언 주셨지만 앞으로 기회는 계속 생길거예요. 가까운 미래의 dream job 인터뷰를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이번 첫 인터뷰에 너무 큰 의미 두지 마세요. 그리고 어떤 인더스트리에 계신지 모르겠지만 제 직간접적인 경험엔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세미나나 회의 참석한 높은 사람/권위 있는 사람들도 이민자 많고요 어떻게 저런 영어를 하지 싶은 사람들도 잘 들어보면 그 메세지에 감탄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네이티브 스피커여도 발음만 좋지 로직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뭔지 파악하기 힘든 사람도 많고요. 하시고자 하는 job이 커뮤니케이션이나 언론쪽 아닌 이상 문법 발음 다 엉망이어도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만 간결하고 분명하다면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꽉꽉

2020-09-30 23:55:40

제가 대답을 할때, 어느정도 길이가 되게 말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 말하고 덧붙이고 덧붙이고 하다보면 점점 더 말이 산으로 가고, 이상해지곤 했는데, 말씀하신대로 간결하고 분명하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잘 전달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ChoiKim님 제가 놓친 부분을 잘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미

2020-09-30 21:51:14

얼굴보고 직접 해도 힘든데 처음 인터뷰를 줌으로 하니 더 어려운거죠.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참고로 미국애들도 인터뷰하다 말아먹는애들 많아요. 

언어도 언어지만 침착하게 평정심 유지하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꽉꽉

2020-09-30 23:58:36

맞아요. 전 줌이라서 더 쉬울 줄 알았는데, 오로지 부족한 언어로만 저를 표현해야 하니 정말 힘들더라구요.ㅠㅠ 소리 감이 안좋아(라는 핑계로) 질문 더 못알아든는건 덤이구요, 평정심 유지하도록 침착하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어요. 

Navynred

2020-09-30 21:51:34

저도 비슷한 성격이라 너무 잘 아는데요 그래도 포기 안하고 어떤 방식이든 노력하고 살다보면 늘게 되요. 원글님 마인드가 이미 뭔가 바꿔보겠다 하시니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있을거에요. 

사실 돈 쓰는 영어보다는 돈 벌면서 하는 영어가 더 실전에 가깝기도 하고 많이 늘어서 가능하시다면 영어가 좀 덜 크리티컬한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영어실력 늘려가시고 그 후에 좀더 영어가 필요한 일로 옮겨가셔도 좋을거 같긴 한데요.. 미국은 커리어를 처음 쌓아 나가는 방향이 참 중요하기도 해서 (공채도 없고, 관련 경험 유무 중요시하고) 잘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대면 인터뷰보다 줌 인터뷰가 훨씬 어려워요. 비언어적인 요소들을 활용하기 좀 어렵구 영어 자체가 더 중요한거 같은데 그렇다고 그걸 완전히 간과해도 되는 폰인터뷰는 아니구.. 첫인터뷰에 화상이라 더 힘드셨을텐데 고생하셨어요. 

영어는 정말 똑같이 미국 살아도 노력하는만큼 늘어요.. 영어가 안늘어서 한국말 할줄 알면서도 참고 아예 안쓰고 지낸 사람들 봤는데 정말 달라져 있더라구요. 저는 그정도 의지는 없어서 실천하지 못했죠 ㅠㅠ

 

꽉꽉

2020-10-01 00:06:13

영어가 좀 덜 중요한 일을 시작하는 건 말씀하신대로 잘 생각해봐야할 문제겠네요. 생각못한 부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줌이 더 쉽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덜덜 떨리는 모습 다 적나라하게 보이면서도 오로지 부족한 말로만 저를 설명하려니까, 너무 숨고만 싶었어요.ㅠㅠ 생각해보니 실생활에 불편함 없을만큼으로 늘고 나선 더이상 크게 노력을 안한것 같아요.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어요. 

더큰도시아재

2020-09-30 21:52:25

저도 지난 주에 화상 인터뷰했는데... 예측과는 다른 방향으로 인터뷰가 흘러가니까 굉장히 당황하고... 질문에 대한 답도 잘 못하고 제 연구 설명도 제대로 못한 느낌입니다. 어떤 분들은 아직 모르는 거라고 하시지만... 끝내고 든 첫 느낌은 '그래 좋은 경험이었다.' 였던거 같습니다. 언젠가는 이게 좋은 경험이 아니라 결실을 맺겠거니 생각하면서 계속 두드려봐야죠. 건승을 빕니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꽉꽉

2020-10-01 00:10:55

제가 너무 나약하게 첫번만에 넉다운 되려고 했네요. 더큰도시아재님도 결실맺는 그날까지 힘내세요!!! 

KoreanBard

2020-09-30 22:16:16

우선 고생하셨습니다. 토닥토닥~!~

 

인터뷰란 것이 처음엔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어서 스타일, 질문, 분위기, 난이도 등이 제각각이거든요.

 

저도 뭐 실력이 있고 잘 하고 그런 것은 아닌데 인터뷰를 어느 정도 하다보니까 나중에는 감이 오고 내성이 생기더라구요.

 

 

조금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사용하셨던 CV, 레쥬메, 커버레터 등을 잘 정리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미국에서는 이직이 잦고 또한 원하는 직장이 생길 때 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전도 생각하셔야 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연도별 / 회사별 레쥬메를 구글 드라이브에 넣어 놓고 필요할 때면 찾아서 씁니다. 회사는 달라도 requirement 가 비슷한 것이 있거든요, 최대한 비슷한 회사 지원했던거 혹은 최신 것에 살을 붙여서 업데이트 하고, 다음 번에는 또 업데이트 하면서 더 나은 버전을 계속해서 만드는 것이죠. 레쥬메, 커버레터에서 끙끙 거리시고 시간 낭비하면 일찍 지칩니다.

 

지원할 회사 나오면은 본인 레쥬메 샘플 찾아서 회사 이름이랑 문구 몇 개만 바꾸고 레쥬메, 커버레터 바로 완료 하세요. 그리고 다음 회사 지원 하시구요. 이런 식으로 효율성을 높게 해서 지원을 많이 해야지 성공 확률도 높아 집니다. 

 

 

 

2020-09-30 12_51_36-Resume - Google Drive.png

 

2020-09-30 12_52_03-2012 - Google Drive.png

 

 

꽉꽉

2020-10-01 00:17:37

위로 감사합니다ㅠㅠ 직장을 구한다고 끝이 아니고, 장기전이라는 말에 잠시 머리가 띵했어요ㅎ 미국 살기로 한 이상 내성이 생기고 익숙해져야되는 부분이겠군요ㅠ 벌써부터 제 컴퓨터에서 CV, cover letter파일들이 뒤죽박죽 되고 있는데요, 와.. 캡쳐해주신거 보니,, dream job을 구하는 그날까지, 아니 그 후에도 정말 정리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한사랑많은부자

2020-09-30 22:02:32

mock interview 연습이 최고에요 :) 저도 친구들 번갈아가며 20명 정도 붙잡고 했었었구요. 나중엔 제가 오히려 mock interview 연습해주는 입장이 되었네요~ 무조건 연습 연습입니다. 화이팅이에요!!!! . 

꽉꽉

2020-10-01 01:23:42

적극성 너무 닮고 싶네요. 저는 영어 컴플렉스가 크다보니, 이걸 어디 드러내고 부탁하기도 쉽지 않네요. 그래도 용기내서 부탁 해봐야겠어요. 저도 언젠가는 인터뷰 연습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ㅠㅠ 감사합니다!!

브룻이

2020-09-30 22:16:11

저도 토종으로 해외연수 한번 못 나가보고 박사과정으로 미국 오면서 줌 인터뷰 많이 했었는데요. 다른 분 말씀하셨다시피 mock interview 정말 중요하구요. 저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같이 인터뷰 준비 하시는 분들이랑 몇달 동안 계속 연습했어요. Cv나 resume랑 statement of purpose 서로 보면서 공격적인 질문으로 계속 준비했는데요. 부족한 점 있을 때마다 계속 노트 하면서 그 부분 채워나가시구요. 실제 인터뷰 때 미리 자신의 전공이나 업무 경험 등을 bullet points로 (몇 단어나 1-2문장) 적어서 ppt에 다른 컴터나 아이패드로 띄워놓고 말씀하시면 조리있게 잘 정리해서 자신의 경험과 전공을 어필할 수 있는거 같아요. 미국인들도 말 못 하는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요 자기 전공이나 업무에 대해선. 모든게 트레이닝이랑 연습만이 답인 거 같아요! 힘내시고 3달 정도 빡세게 준비하시면 별 문제 없을 거에요. 화이팅!

꽉꽉

2020-10-01 01:27:55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순수한국인으로 미국에서 원하는 잡 구하려면, 결국 연습+준비가 답인가봐요.. 몇달동안 준비하셨다고 하시는데, 고작 한두달 하고 포기하려고 하던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ㅠㅠ 주변사람들 붙잡고, mock interview 많이 해봐야겠어요. 

샤샤샤

2020-09-30 22:23:42

저도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시간을 조금 가지고 마음을 추스리시고 도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P2도 얼마나 많이 좌절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또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 직장에서 회사 생활 열심히 하고 동료들에게 좋은 피드백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또 좌절하면서 도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모든게 맘 처럼 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1세대의 고통이 2세들에게 희망으로 자라는 것 같습니다.

 

015bbig5

2020-09-30 22:25:05

저는 첫 미국 잡 인터뷰를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몇번의 이직을 통해 면접을 겪어보았고, 영어를 따로 연습할 시간은 없었지만 평소에 노출될 기회가 제법 있었고 기술적인 부분은 커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미국 도착후 다음 날 아침에 받은 스케줄을 보니 (특수한 포지션이라 10명이상의 지원자들이 참석하는 로테이션 면접이었습니다) 30분 슬롯으로 12명 정도의 인터뷰어를 1:1로 만나는 전형적인 미국식 면접이었던 거죠. 몸은 피곤한데 안되는 영어로 VP급 포함 12명과 하루종일 얘기를 하고 있으려니 꽉꽉님 얘기하신대로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결과는 기술적으로는 괜찮으나 communication이 원활하지 않아서 불합격이었습니다. 2주뒤에 2군데를 더 다녀왔는데 첫 면접에서의 악몽덕분에 마음의 준비가 되어서인지 마지막 포지션에 합격했습니다. 첫 포지션이 가장 가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여서 늘 아쉬움이 남기는 했습니다만, 혹독한 신고식 덕에 나머지를 잘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몇년 시간이 지나서 인터뷰를 갖게되면 어떻게 진행되고 무슨 질문을 할지 나는 무슨 질문을 할지 대략 감이 오고 미리 준비해서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경험을 나눠 주신대로, 예상 질문/답변을 다양하게 준비하셔서 연습하시고 (P2분과 하셔도 좋겠습니다) 면접 당일에 자신있게 하시면 좋을 결과가 곧 있을거에요. 모두 모두 화이팅입니다!!

에반

2020-09-30 23:33:36

안녕하세요! 다른사람 이야기 같지가 않아서 댓글남겨요. 저도 처음에 잡 구할때 참 막막했는데, zoom으로 인터뷰볼때 다른 스크린에 기본적으로 많이 나오는 질문이나 예상질문들에 관해서 답을 다 써놓고 슬쩍슬쩍 보면서했더니 도움이 많이됐던것같아요. 꼭 인터뷰때 참고하는게 아니더라도, 답을 한번 미리 구성해보는게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은 질문은 아니더라도 크게 버벅이지 않고 미리 써놨던 답변 조금씩 변형해서 대답했더니 훨씬 수월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playoff

2020-09-30 23:37:07

윗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당연히 아시겠지만 인터뷰도 많이 할수록 늘어요.

그러니 지금은 인터뷰를 어떻게하면 더욱 많이 볼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려면 윗분들 말씀대로 레주메와 커버레터 늘 정리해두시고 최대한 많은 직장에 apply 하세요.

 

첫 직장이 정말 맘에 들고 평생 직장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위에 준비한대로 레주메, 커버레터 그리고 인터뷰 준비를 해두면 직장을 잡고서도 

나중에 다시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기 편해집니다. 

화이팅!

지구별하숙생

2020-09-30 23:39:43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첫 인터뷰를 떠올리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이불킥을 하게 되지만 계속 하다보면 곧 적응이 됩니다. 따라서 계속 인터뷰를 시도하셔야 그 긴장감도 어느 정도 즐길수 있고 긴장한 가운데에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할수 있게 되죠. 실제 인터뷰 파트너를 두고 인터뷰 연습을 하고 녹음이나 녹화를 하는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고 본인은 스스로의 결점을 찾기 어렵지만 본인의 인터뷰를 녹화해서 보면 본인이 어느 순간에 가장 부자연스러운지, 또는 당황하는지 파악하고 스스로 고칠수 있거든요. 코로나때문에 인터뷰의 기회가 적다면 다른 사람이 인터뷰한걸 모니터링하고 본인도 모의인터뷰를 시도해보세요. 

Pro.김

2020-09-30 23:51:17

미국생활 5년차인데 아직도 음식주문할때나  실험실 사람들이랑 이야기할때 버벅되는 제 모습을 생각하니 꽉꽉님 이야기가 꼭 제 이야기같네요ㅜㅜ 미국에서 20년 사신 지인분이 영어는 어쩔수 없이 시간이 필요한거라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열심히 계속 도전하시다 보면 한국어만큼 영어가 편해지실거에요! 다음 면접은 잘보셔서 좋은 job 구하시길 꼭 바라겠습니다!!! 

Californian

2020-10-01 01:29:27

토닥토닥... 많은분들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네요..

 

저도 토종이고, 영어 잘 못하지만, 정말 운좋게 한국에서 미국 전화인터뷰 한방(뒤에 전화 임터뷰 2번더)으로 쟙을 구해서 미국으로 왔습니다..

 

아마 전공영어 위주라 그나마 전달이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그 인터뷰를 생각하면, 이불킥 합니다.. 지금도 6년되었되지만, 직장에서 영어와 사투중(?)입니다.. ㅠㅠ

 

한국에서 직장 구할때 저도 많이 면접 무척 많이 봣는데요.. 모국어이지만, 처음 10번 가까이는 완전 어버버 했어요..

 

어느 분야인지는 모르지만, 인터뷰는 무조건 연습 많이 하셔야 해요.. (나중에는 오히려 여유가 생기실 때가 있으실 거에요..)

음란서생

2020-10-01 03:50:23

"평소에도 약간 내성적이고, 언어센스가 좀 없는 편이라 갑작스레 물어보면 쉬운 질문에도 바로바로 대답 잘 못하는 편이에요. 

거기다 제가 영어를 못했던걸 몸이 기억하는건지 조금만 긴장하면 평소에도 뇌가 더 확 닫혀버리네요.

안그래도 별로인 리스닝과 스피킹인데.. 귀도 닫히고, 생각도 닫히고, 입도 닫히고.."

 

혹시 저를 아시는지요?  이건 완전 100% 저를 묘사해 놓으셨습니다.

전 뇌가 닫혀버린다기 보다는 턱과 혀가 굳어버린다는 표현이 맞는듯 합니다.

워낙 구사할 수 있는 문장이 적어서 닫힐 뇌가 없습니다요. 

 

P2님 영어 능숙하시면 도움을 받아서 가상으로 연습하시고, 인터뷰 보시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또 연습하시고...

그러다 보면 인터뷰가 부드러워 지지 않겠습니까?  완벽함 보단 살짝 떨고 실수하는 인간미가 느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내시고, 회사와 내가 사귀기 전에 미팅을 본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갖으셔도 좋을듯 합니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지지복숭아

2020-10-01 03:58:46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가 어렵지않은데(고등학교때유학해서 대학까지나왔고..언어적 감각이 좋은편이에요. 영어는 제 3의 외국어) 원어민처럼 잘한다는 목적은 없습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너무 잘하고싶어 더 떠시는것같은데 인터뷰의 기본은 내가 능력이되니 면접까지 온거고 내 시간 공짜로 내서 면접봐주는겨~ 이런마인드가 편합니다. 컨디션에따라 어버버할수도있죠..너무 좌절하지마세요 인터뷰보는사람은 어차피 월급받고 그 시간내서 면접보는건데요뭐. 너무 자기자신을 두들겨패는(?)것같아서..시간이지나면 분명 노력하시는만큼, 쑥 성장해계실거에요. 영어를 잘해도 인터뷰 말아먹은적도있고, 정말 블랙기업ㅋㅋ같은곳에서 면접보면 말문이 막히다못해 기가찬적도많답니다 ㅎㅎ 인연이되는 좋은 회사에 꼭 합격하실거에요 ^^

요리왕

2020-10-01 04:07:39

최선을 다 하시되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도 사람을 뽑으러 인터뷰를 들어가서 보면 내가 이걸 통과했단 말이야?? 라고 생각하는 적도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얘는 인터뷰때 할 때 최고의 컨디션이었구나' 라고 느낄만큼 일을 못하기도 하고 결국엔 인성이 들어나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아주 전문적인 직업 아니면 질문은 비슷하고, 대답의 스킬들은 인터넷에 넘쳐 흐르니 열심히 준비하시고 좋은 일 잡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초롱

2020-10-01 05:44:07

금같은 조언들 많이 해주셨네요. 제가 썼던 팁하나 드리자면 인터뷰를 계속 보면 공통질문이라는 걸 발견 하실 거에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미리 외우듯이 준비하세요. 그리고 A B C 의 공통 질문을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B 를 물어 본다고 하면 B를 답변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미 준비한 A 에 대한 답변까지 이어 가시는 거에요. 물어보기 전에요.  그러다가 C 까지 이야기를 이어 갈 수 있으면 좋고요.  나중에는 제가 오히려 더 물어볼꺼 없냐고 물어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준비하니 계속 떨어지다가 나중에는 두개 붙어서 서로 오라고 해서 골라 갔어요. 그다음 부터는 이미 떨어진 회사 다시 가서 인터뷰 해도 자신 있겠다는 생각 까지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가고 싶은 회사의 인터뷰를 조금 뒤로 잡으시는 것도 좋은 팁이에요. 힘내시고 내 시간당 패이보다 인터뷰어 패이가 쎄니깐 같은 시간 써도 무조건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시고 해보시기 바래요.

 좋은 소식 알려주세요. 

Foreverly

2020-10-01 06:19:31

우선은 절대 좌절하시지 마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위에서 여러분들이 정말 좋은 말씀 많이 써주셔서 원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토플 네번보고 100점을 못찍어 가고싶던 대학원에 원서도 못썼던 저의 극복 과정을 짧게 알려드릴게요. 일단 영어 실력 자체를 단기간에 늘리는건 극소수의 센스있는 분들을 제외하곤 어렵죠. 그래서 전 우선 '비즈니스'적인 '인터뷰 영어'에 목표를 두고 연습했어요. Toastmaster 나 다른 여러 좋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건 일단 잡오퍼 받고 해도 되거든요.

 

우선 레주메에서 주요한 내용들 (경력관련) + 인생에서 굵직한 경험 (Behavior 관련 - Leadership, Communication Skill) 등 토픽을 10개 내외로 잡아서 1-2분 내외의 스크립트를 작성하시고 자다 일어나서도 바로 얘기할수 있게 '암기'를 했어요. 그리고 지원하시는 직무의 Job Decription 을 바탕으로 업무에관한 질문 Set (질문에 이어지는 질문 포함)과 구글 & 레딧에서 검색한 최근 이슈들 몇개를 마찬가지로 스크립트를 작성해서 '암기'했어요. 물론 키워드를 써서 외워도 되지만 저는 부족한 영어실력을 커버하기 위해 좀더 정제된 표현으로 작성해서 (첨삭도 받으면 좋구요) 통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이후에 위에서 많이 말씀해주신 Mock-Interview 를 통해 연습했어요. 저는 대학원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 몇명을 모아서 했는데, 꼭 그룹이 아니더라도 좋고 혼자 스스로하셔도 좋아요. 중요한건 '녹화'를 하셔서 본인 스스로 만족하실때까지 다시 돌려보시고 연습하시는거에요 (표정이나 제스쳐두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암기한 티를 없애고 최대한 발음도 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수 있게 되면 되는것 같아요. 물론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나와 당황했던 경험도 있지만, 물어보는걸 다 대답할 필요도 없고, 아니면 'Sorry but I do have another experience you might be interested in...' 하면서 자연스럽게 암기하신 다른 장점으로 커버하셔도 되구요. 한번더 강조드리면 완벽한 연극을 위해서는 본인의 스토리 뿐 아니라 질문거리들 + 내 질문의 예상답변에 대한 추가질문 or 의견까지 미리 리서치를 통해 암기하시는거에요. 댓글이라 자세한 예시까진 못드렸는데 열심히 연습하셔서 꼭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픽트윈스

2020-10-01 06:21:18

힘내셔요 :) 첫 면접부터 에이스 하고 원하는 잡 원하는 조건 다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하면 할 수록 늘더라구요. 첫 잡 얻는데까지 서류 100군데 이상 전화면접 20군데 정도 대면면담 10군데 정도 했는데요.. 정말 하면 할 수록 늘어요 (충분히 면접 후 셀프 피드백을 갖는다는 가정하에). 저도 첫 면접 생각하면 엄청 이불킥이라.. 좋은 기회 오실거에요!

쏘왓

2020-10-01 08:32:32

이 글은 취준하는 분들에게 필수글이 될 거 같습니다 주옥같은 팁들이 많네요 시작이 반이니 인터뷰 할 때마다 나아지실 거예요 저 역시 첫 인터뷰는 폭망이었고 현 직장 인터뷰했을 때도 잘했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인터뷰어들과 chemistry가 좋았어요 무거운 인터뷰가 아닌 물 흐르듯 가벼운 대화를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실수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게 꼭 필요하다고 여겨져요 저도 이직할 시기라 최근에 줌인터뷰를 난생 처음 봤었는데 어필을 잘 못했던 것 같아 마음이 흐트러져 잡서치도 게을리하고 있네요 이 글 보고 저도 다시 힘내야겠어요 좋은 회사가 꽉꽉님과 저를 위해 기다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해요 우리!!

SD눈팅

2020-10-05 08:21:59

제 처음 인터뷰중 하나가 Recruting Company 에 인턴 포지션이었어요. 동네 작은 회사 였구요. 거기 사장이 저한테 "how are you going to contribute to our company?" 대강 이런질문을 던졌어요. 전 머리속으로 local community 와 college 등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job fair등을 활용해서 뭐 이러쿵 저러쿵 기여하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죠. 쟤 첫마디는 "so..... I know some people" 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 마약거래 할때나 나올만한 대답에 둘다 다른이유로 당황해서 빵터졌구요 수습 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 했어요 ㅋㅋ 웃으면서 인터뷰는 끝났지만 당연히 안 뽑혔구요 ㅋㅋ

제가 한 잔머리 굴리는데 요즘 들어 노력해서 발전하는 분들 보면서 부러워 합니다!  저는 습관이 안되 있다보니 지금 할려고 해도 쉽지 않은데 꽉꽉님의 노력의 결과도 조만간 나타날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꽉꽉

2020-10-06 19:18:12

댓글 읽고, 빵 터졌네요.ㅎㅎㅎㅎ 마모에 계신 분들 다들 미국에 잘 적응해 사시는것 같아서 결과만 보고 과정은 생각 못했어요. 저도 지금 겪는 일들 웃으면서 하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간데또가

2020-10-05 10:34:14

포기하기 전까지는 실패한게 아니라 잖아요. 

꽉꽉

2020-10-06 19:20:32

포기는 김치담글때나 쓰는말이라죠,,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열정적인걸

2021-04-10 20:32:03

꽉꽉님, 공감되는 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취업준비를 시작하면서 이불퀵하고... 마일모아에서 인터뷰 관련글 검색하다가 보게되었는데 용기도 얻고 댓글보면서 많은 조언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꽉꽉

2021-04-11 00:45:19

제 글로 용기를 얻으셨다니 제가 더 감사드려요. 열정적인걸님도 분명 하실수 있어요!! :) 응원합니다!!

아르

2021-04-10 21:11:25

제 첫 인터뷰를 생각해보면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제 경우엔 그간의 인터뷰들을 되돌아보면, 그 자리가 정말 간절해서 인터뷰에서 너무 긴장했던 인터뷰들 보다는, '뭐 되면 좋고 안되도 그만' 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be yourself" 했던 인터뷰들이 결과가 더 좋았었던 것 같아요.

 

정말 공감되는 글이고,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응원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글들도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꽉꽉

2021-04-11 00:50:14

공감합니다. 이회사가 나한테 맞는지 나도 한번 알아봐야겠다 란 생각으로 편하게 임한 경우에 결과가 훨씬 좋았던 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인터뷰 보게 될때 be yourself 기억할께요! 

아르

2021-04-11 05:48:40

정말 그래요. 나도 인터뷰를 받지만, '이 회사가 과연 나를 모셔갈만한 회사인가' 하는 생각으로(?) 회사를 인터뷰 하는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ㅋ 화이팅입니다! :-)

샌프란

2021-04-10 21:29:36

아 이걸 왜 지금 보았을까..

읽으면서 울컥 하네요

꽉꽉

2021-04-11 00:51:49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이 간절했던 마음 잘 기억하며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려구요:) 

스파르탄

2021-04-10 22:56:23

확실히 인터뷰는 많이 해볼수록 느는거 같아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인터뷰 보시다보면 어느샌가 스킬이 늘어있을 거에요!

그리고 잘 못들었으면 다시 이야기 해달라고 이야기 하는거와 말이 너무 빠르면 좀 천천히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거 부담스러워 하지 마시구요~

마지막으로 전 모르는 게 있으면 당당히(솔직하게ㅋ)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알아보겠다고 합니다 ㅎ

꽉꽉

2021-04-11 01:01:22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한국말로 대화할때도 모르는거 솔직하게 물어보는걸 잘 못하는 편이라,,, 더 많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것 같아요. 잘 새기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뮤직시티

2021-04-11 21:33:50

저도 현재 잡 구하는 입장에서 정말 도움되는 글이었습니다. 현재 인턴 하면서 여름 이후 계획들 알아보고 있는데 몇번 인터뷰들 해봤다고 벌써 예상질문들 몇개씩은 감이 오더라구요 ㅎㅎㅎ 같이 화이팅입니다!

꽉꽉

2021-04-12 22:21:08

감사합니다:) 드림잡 구할때까지 같이 화이팅해요!!!

건강한삶

2021-04-12 01:47:46

우왕 넘넘 축하드려요! :) 앞으로 더욱 더 승승장구 하실거에요~!

꽉꽉

2021-04-12 22:22:57

건강한삶님 감사합니다!!:) 

Inyourarms

2021-04-12 16:19:06

글과 댓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꽉꽉님 너무 축하드리고 공유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로 소중한 경험담 적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꽉꽉님도 더 승승장구하시고, 저도 이글 되새기며 첫걸음마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꽉꽉

2021-04-12 22:29:38

제 부끄러운 글이 도움이 된다니 제가 더 감사드려요. :)

inyourarms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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