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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조언: data scientist

marginalia, 2020-10-29 1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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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마적단 가입한 후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저는 Data Scientist 로 일을 하고 있고 현재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코비드 19 이후로 클라이언트들이 현저히 줄고 제가 하던 프로젝트도 많이 줄어서 지난 6개월동안 같은 팀원 7명 중에 저만 빼고 탈출/레이오프를 당했어요.

현 직장은 내년 1월쯤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끝나서 그 이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물론 다른 프로젝트로 갈 수도 있지만 현재 직원들 중에 leave without pay 인 사람들도 많아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지난 7월쯤 부터 알아봤는데 이전만큼 포스팅이 많지 않은데다가 인터뷰도 많이 안 잡히고 아예 답이 없는 곳도 많네요.

오퍼를 받는 곳 중에 제 연봉을 맞춰준 곳들은 스타트업 정도..

 

그러다 이번 주 오퍼를 하나 받았는데 지금보다 10% 연봉이 낮아지고 타이틀은 그대로에요.

새로 오퍼를 받은 회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Fortune 200 회사에요. 장점이라면 코비드 끝나도 계속 재택 근무라는 점 정도?

 

지금 옵션은, 

 

1) 짤릴 때까지 버틴다/계속 알아본다. 

2) 이 오퍼를 받아들이고 2-3년쯤 후에 다시 이직을 해서 연봉을 원상 회복한다. 

 

오퍼를 리젝트하려니 만약 1월에 짤렸는데 그 때는 잡 마켓이 더 안 좋으면 어쩌나 싶고.. 그냥 가자니 커리어에서 후퇴하는 것 같아 선뜻 받아들이기도 그렇구요. 

아시다시피 IT 분야는 나이가 들수록 계속 기술직에 있는게 쉽지가 않고 그렇다고 저는 딱히 매니지먼트 쪽으로 가고 싶지도 않아서 많이 고민이 됩니다.

사실 여기서 더 올라가도 Lead Data Scientist 나 Manager 로 가는거 외엔 딱히 더 올라갈 곳이 없어서 연봉 올리는 것도 결국은 한계가 있지 않나 싶어요. 이 회사에선 지금 제시한 연봉이상은 주기 힘들다 합니다. 요즘 워낙 구직자들이 많으니 그냥 lowball 하는 회사가 많은거 같아요.

 

동양인 여자로 이 분야에서 살아남기도 쉽지 않네요. 

신분은 시민권자라 제한은 없고 석사까지 마쳤습니다.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21 댓글

맥주한잔

2020-10-29 20:02:59

만약 레이오프될 거 같다는 예감에 확신이 들면 (이미 같은 팀원 7명중에 본인빼고 다 나갔다면 이건 확신 가질만한 상황이네요), 당하기 전에 먼저 떠나는 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일단 그냥 갔다가 거기서 또 옮겨도 좋을 거 같고요.

 

정혜원

2020-10-29 20:07:44

어려운 결정이시겠습니다

leave without pay 인 사람들하고 본인하고 객관적으로 비교하셔서 본인이 살아 남을지 잘릴지를 판단하셔야겠네요

다 잘리고 혼자 남으셨다니 능력은 검증된 것으로 보이고 이직하시려는 곳이 연봉이 적다니 

주신 정보만으로 판단하면

최소한 연봉이매치되지 않으면 남으시는데 한표합니다

 

그리고 동양인 남자도 살아남기 많이 힘듭니다 ^_^

달콤한휴가

2020-10-29 20:08:38

10%가 생활이 큰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상황으로 봐서는 옮기는게 맞을것 같네요. 막상 레이오프 당하면 멘붕오고 스트레스가 큽니다. 회사가 인지도가 있고 안정적이라면 일단 옮기고나서 경제가 나아지면 다시 쉽게 옮길수 있을것 같네요.

재마이

2020-10-29 20:10:38

에구구 고구마 3개정도 먹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연봉깎이면서 이직하는 걸 절대 권하지 않지만 지금은 초위기 상황이에요. 만일 내년 1월 이후에 할 일이 지금 보이지 않는다면, 예상했던 불행은 아마 90% 찾아올 겁니다 TT

새롭게 갈 직장이 다른 클라이언트를 위해 일하는 곳이 아닌 자체적인 일을 하는 곳이라면, 저는 이직에 한 표입니다.

 

동양인 여자로 이 분야에서 살아남기도 쉽지 않네요 ->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요.... 신분이 안정적이면 다 잘하실 수 있습니다. 걱정말고 화이팅!!

기다림

2020-10-29 20:17:40

저도 회사가 사장 바뀌고 말씀하신것 처럼 구조조정 들어가니 능력있는 친구는 알아서 자리 찾아나가고 능력없으면 그냥 있다 짤리고 했는데...

 

전 눈치도 없이 들어온지 1년정도 밖에 않됐는데 설마 나가라고 할까? 하다가 마지막에 짤렸어요. 지금생각해 보니 눈치도 없이 나가라는 싸인에 밍기적 거리니...제 보스도 짜르기전에 사유를 기록으로 책잡아야 하니 기록으로 이것저것 제 실수나 잘못 잡아서 두느라 HR이랑 둘다 고생 좀 시키고 했네요.

 

만약 그렇게 나오면 다른 잡 잡기도 어려워져요.

 

불러주는곳 있다면 지금 나가셔서 후일을 도모하심이 맞는것 같아요.

무지렁이

2020-10-29 20:31:23

타이틀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같은 타이틀이라도 회사마다 팀마다 하는 일이 다르니까요.

레이오프 당한 동료들 severance package는 어떤가요?

패키지가 아주 좋지 않는 한, 일단 옮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회사의 앞날이 불확실하다니까요.

오퍼 받은 회사에 네고는 해보셨나요? 현재 연봉 말씀하시면 10%-15% 네고 가능할 것 같은데요?

에반

2020-10-29 20:36:27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시국에서 "안정성"만큼 큰 factor가 없다고 봅니다.. 이직 오퍼 받으신 회사에 네고 하셔서 현재연봉 비슷하게 맞춰주거나 좀더 올리시고 이직하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지 않네요.

KoreanBard

2020-10-29 21:00:48

연봉 10% 가 깎인다고 하더라도 대기업 / 안정성 / 재택근무로써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보험이랑 베네핏이 더 좋으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사실상 더 좋은 조건으로 가는 셈이 되는데요.

 

혹시라도 Leave without pay 로 하셔야 하면, 주에서 주는 실업수당으로 버텨야 하는데 weekly max 금액이 정해져 있어서 Data Science 연봉에 못 미칠거구요. 7월 동안 계속 알아보셨다면 이미 마음은 많이 떠나신거 같네요. 

 

계속 있으면 그다지 나아질 것은 없는데다가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실 것 같고, 옮기시면 10% 연봉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대기업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재택을 할 수 있으니 이 시국에서는 많이 나쁜 조건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저라면 우선은 옮기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고 움직일 것 같습니다.

빨간구름

2020-10-29 21:09:09

본인의 직감을 믿으세요. 90%이상 정확합니다.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 몸집을 줄일때는 프로젝트를 통째로 날리는 일을 하지요.

그사람이 일을 잘하건 상관없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사라지고 그중에 필요한 사람 한 두명 살리기도 하지만 그것도 다른 부서에서 사람이 필요할 때 이야기죠.

이제 Q3 결과도 나왔고 다음 Q4가 끝날 때 즈음을 준비하고 있겠네요. 

혹시 매니저 분하고 이야기 해보셨나요? 보통은 솔직히 이야기 해 주니 안하셨다면 물어보는 것도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나싶네요.

 

hogong

2020-10-29 22:41:24

layoff 는 방심하는 타이밍에 훅치고 들어옵니다. 이직준비 시작하세요. 연말에는 하이어링 프리즈니 지금 부터 해서 오퍼 안받으면 추운겨울이 되실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package줄거 기대하고 있다가 뒤통수 맞은적 한두번이 아니에요.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연봉 10%는 이직시 충분히 커버되는거니 안정적인 회사로 옮기시길 바래요

physi

2020-10-30 00:24:18

지금 연봉이 어느정도 되시는지 모르겠고, 지금 직장의 커뮤트 거리와, 걸리는 시간을 모르니 단정지어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하루 왕복 90+마일, 한시간 반 (코비드 전엔 두시간 반)을 운전하며 보내는 제 입장에서는 10% 적게 벌고 집에서 재택 할 수 있다면 그걸 택할 듯 합니다.

똘츄

2020-10-30 01:07:33

일딴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그 핫하다는 Data Scientist도 이정도인가요ㅠㅠ? 유니콘처럼 레어하다고 들었는데 ㅠㅠ

KBlanc

2020-10-31 00:41:41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DS로 일하고 있고 DS 리쿠르팅도 직접 해서 시장 상황을 좀 말씀 드리면, 핫한 마켓 (이였던) 만큼 entry level은 포화 상태구요, 엔트리 포지션 하나 열면 over-qualified 된 캔디데잇들이 우루르 몰려옵니다. 시니어레벨들이 원래는 좀 잡마켓이 괜찮은 상태였는데 코로나 땜에 레이오프 된 인력들이 많아지면서 이쪽도 회사에서 로우볼 오퍼 날리는 경우들이 있을거에요. DS커리어 패스는 1. Lead DS로 올라가거나 2. 매니지먼트, 혹은 3. 비지니스 도메인 쌓아서 비지니스 쪽으로 빠지는건데 1,2 번은 조직 마다 정의가 다 달라서요 Lead DS가 VP 레벨인 곳도 있고 그냥 Associate이나 Project Lead 정도 인곳들도 보이더라구요. 결국 이쪽도 DS하나로만 올라가긴 힘들고 비지니스 도메인 +@ + DS스킬로 어필해야 할것 같아요. 컨설팅이시면 이것 저것 프로젝트 해보신 경험으로 자신에게 맞거나 특화된쪽 찾아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금 회사에서 3년정도 경력 +이전 경력 알파 있으시면 senior레벨 쪽으로 알아보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젤다와링크

2020-10-31 02:19:04

안녕하세요 혹시 쪽지로 질문 가능할까요?

KBlanc

2020-10-31 02:24:52

네 쪽지 주세요

무지렁이

2020-11-17 10:46:50

DS하나로 올라가기 힘들다는 코멘트는 업계 종사자로서 뼈맞는 기분이네요.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poooh

2020-11-17 18:46:45

어떤 직군이건 간에.. SME  있으셔야 롱런 하세요.

그리고 인더스트리 마다 일종의 분위기 라는 것도 있어서 일 하시기도 편하시구요.

무지렁이

2020-11-17 18:50:54

제가 인더스트리를 좀 옮겨다녀서 커리어 말아먹은듯요. ㅋㅋㅋ

poooh

2020-11-17 18:53:19

능력자이신 분들은 어디를 가시나  잘 나가십니다....

저는 능력자가 아니라서.. ㅋㅋㅋ

하늘날아

2020-11-17 22:39:31

그런데 SME는 뭔가요? 잠깐 구글링 해보니 Subject Matter Expert 뭐 이런게 나오네요.

bn

2020-11-17 22:59:21

Subject matter expert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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