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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액츄얼리 (2003)을 보고 나서......

산업안전, 2020-12-14 21:14:46

조회 수
1281
추천 수
0

러브 엑츄얼리 (Love Actually, 2003)

 

(0)

'영화'는 '음식'과 더불어서 내가 좋아하지만, 남들은 싫어할수있고,   나는 영화가 싫지만 남들은 좋아할수 있는 쟝르입니다.  따라서, 아래의 영화감상은 저만의 생각이고, 생각을 남들에게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강요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가볍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1)

인터넷을 찾아보니 2,500 여년전 그리스 사람들은 사랑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고 믿었나봅니다.

 

에로스 (Eros) – 쾌락/성적인 사랑

스토르게 (Storge) – 부모/자식간의 혈육의 사랑

필리아 ( Philia) – 친구간의 우정/사랑

아가페 (Agape) – 신과 인간 사이의 사랑

 

하지만 2020에는 네가지 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습니다.  말장난이라고 해도 할말을 없지만…..

 

에로스

스토르게

필리아

아가페

솔직한 사랑

쓸쓸한 사랑

불륜의 사랑

금지된 사랑

동성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

풋풋한 사랑

이기적인 사랑

불멸의 사랑

끝없는 사랑

슬픈 사랑

죽음을 앞둔 사랑

육체적 사랑

맹목적인 사랑

예쁘고 귀여운 사랑

한눈에 반해버린 사랑

가식이고 거짓된 사랑

계급을 넘나드는 사랑

언어가 안통해도 느끼는 사랑

가슴아픈 사랑

가슴에 묻어둔 사랑

포기할수 없는 사랑

포기해야만 하는 사랑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이루어질수 있는 사랑

 

(2)

영국영화 Love Actually (2003) 뚜렷한 주인공 없이 9가지의 사랑이야기 ( 그러면 18? 혹은 이상) 옴니버스 형식으로 조금씩 펼쳐나갑니다.  헐리우드에서는 보기힘든 영화방식인데,  주인공이 여러명 (수십명)이다 보면, 전체적으로 어수선해지고 스토리 전개,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이런형태의 영화를 보기가 힘들었지요. 영국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가 특별한것은 30여명이 서로의 사랑 이야기를 나타내는데, 옆의 사람과도 우연히, 필연적으로 만나고 연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에도 이러한 형식의 영화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영화의 성공이후에 헐리우드에서도 Valentine’s day (2010) , New Year’s Eve (2011) 따라쟁이 영화가 나왔고,  대한민국에서도 헤피 에로 크리스마스 (2003) 라고 비슷한 장르의 영화가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어느것도 '러브 액츄얼리'의 아기자기한 스토리 전개,  몰입감, 모든 사랑이야기가 씨줄 날줄로 연결되는, 크리스마스의 들뜬(?) 사랑 찾기의 근처에도 가지 못합니다.   

 

발렌타인 데이가 2001년즈음에 개봉했고, 러브 액츄얼리가 그것을 따라 했다면, 전혀 다른 영화평이 써졌겠지만요원조, 오리지날이 언제나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현실에서 발렌타인데이 (2010), 한해 마지막날 (2011) 영화는 스토리가 정신없고 괜히 러브 액츄얼리 영화를 카피한것이라는 선입감(?) 때문에 신선함이 덜합니다.

 

(3)

영화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너무 복잡하고 횡설수설일수 있고........  

불여일

영화속에 녹아있는 사랑 (우정, 혈연, 지연, 학연) 관계를 나타낸 도표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ove_Actually#/media/File:Love_Actually_(2003)_Interconnections.svg

 

(4)

영화를 찍어놓고 날라간 ( deleted ) 러브 스토리가 있는데……  해리 (앨런 릭먼) 캐런 ( 엠마 톰슨) 아들이 학교에서 교장실에 불려갑니다.  크리스마스에 모든 영국국민들이 한꺼번에 방귀를 뀐다는 엉뚱한 글짓기를 해서, 교장선생님 (Anne Reid)한테 한소리 듣는데….   교장선생님에게는 동성의 파트너 (Frances de la Tour,  해리포터 영화에서 마담 맥신) 있고, 파트너 할머니는 말기암으로 고생하십니다.  원래 극본에서는 크리스마스 직전에 학교 학예회 공연 (All I want for Christmass is YOU가 불러지는) 에서 파트너 할머니의 죽음이 발표된다고 하네요....  노년의 동성커플이 가까이 있는 죽음을 맞이하면서 보여주는 잔잔한 그리고 오래된 와인같은 사랑은 애잔하지만,  영화에서는 너무 무거워보일수 있다는 때문에 통채로 편집당합니다.  아쉽습니다.  그리고 위의 관계도표에서 재미있는것은 모든 출연진들이 얽기섥기 엵여있지만...  한물간 괴짜 가수 (빌 나이)와 그 매니져 (그렉 피셔)는 영화속에서 어느 누구와도 관계없이, 둘만의 우정 (혹은 사랑)을 영화속에서 홀로 표현합니다.   

 

원래 감독은 총각 영국수상과 관저에서 일하는 ( 날씬하지 않은 ) 여성 스태프와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소설가 제이미가 말도 통하지 않는 포르투칼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두개를 각자 영화로 만들려다가 그냥 하나의 영화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5)

러브 액츄럴리 영화에는 위에서 언급한, 아니 그보다 많은 종류의 사랑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대부분의 사랑들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이루어지지만 몇개의 사랑은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욱 영화지만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

 

성탄절 (크리스마스)이 가까워져서, 본인도 모르게 '사랑'을 느끼고, 말도 통하지 않았지만,  그 사랑을 확인했던 영화속 소설가 제이미처럼.....

이곳에 계시는 모든분들도 세상에 충만한 '사랑'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어설프게 쓴 글이므로,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차근차근 글을 쓰겠습니다. 

6 댓글

physi

2020-12-14 22:12:43

싱글시절, 한동안 매년 크리스마스때 이 영화를 봤었던 적이 있었죠. ㅎㅎㅎ 

셔니보이

2020-12-14 22:38:56

와.. 저도 어제 이 영화를 봤는데 너무 신기하네요~ 벌써 17년 전 영화라니.. 시간참 빨리가네요.  17년전 저는 저 영화를 누구랑 봤었을까요? ㅎㅎ

texans

2020-12-14 23:20:40

여기에 나오는 커플들 중에 가장 기억나는게 누구세요? 

 

저는 휴 그랜트 커플인데,

얼마전에 HBO에서 만든 미니시리즈에 나왔더랬죠.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과, 

휴 그랜트는 거의 로맨틱 코메디 주인공으로 살아 왔을텐데, 그 기분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에서는 그런 역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하네요. 

 https://www.nytimes.com/2020/11/30/arts/television/the-undoing-finale-hugh-grant.html?searchResultPosition=1

hohoajussi

2020-12-14 23:44:06

(스포있음. 괜찮으신 분은 글 긁어서 (드래그나 더블탭 선택 해서) 확인해주세요.)

 

전 대학생때 처음 봤었는데 스케치북 고백이 멋있고 기억에 남았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다시보니 결혼한 친구 아내에게 고백을 하더라고요 =_= 

땅부자

2020-12-15 00:20:14

인긁어져요 ㅋㅋㅋ

정말 되는줄 알고 얼른 긁어봤어요

hohoajussi

2020-12-15 00:51:43

아 마우스 드래그 말한거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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