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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 내리고

오하이오, 2020-12-18 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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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박5일 머물면서 아이들이 가길 망설이지 않던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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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로 간 김에 들렀던 자구리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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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보니 어쩌면 이중섭 화백이 가장 행복해했을 추억이 함께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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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관 제치고 2. 3호가 달려 붙은 것은 운동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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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 운동기구에서 떼어내 섶섬을 보며 해변을 걷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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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엔 마을 식수로 쓰였다는 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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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해안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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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검은 돌로 만든 의자에도 앉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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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모양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새끼 게 모양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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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무게를 진 사슴 앞에서 인생이 왜 무겁냐고 묻는 아이들과 잠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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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선가 인제야 느끼는 그림 속 행복함. 돌아가기전 한번 더 둘러 본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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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와중에 광고 등 앞에서 그림자 놀이하는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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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목적 없이 섬 주변을 따라가 봤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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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바다 보고 사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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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내려간 아이들의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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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홍대라고 불리는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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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처럼 화려하고 많은 카페를 등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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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에 끌려 구경할 만 한데도 모래사장 지척에서 놀기만 하던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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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다녀도 가장 즐거워 보였던 순간. 아침 산책 삼아 숙소 앞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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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아이들이 다닐 학교 앞에 들어가 구경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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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잘못 들어 마을 한가운데로 들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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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있는 제주 돌담에 흰둥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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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인지 집인지 모른 채 걷다 보니 담 터 내준 길 보고서야 남의 집안인 줄 알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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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꼬불꼬불했던 복잡한 길을 지나 도착한 기쁨 두배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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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의 시답잖은 농담에 웃어주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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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놀이 실컷 하고 손 털고 닦으며 마친 아침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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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도 걸었던 바닷가. 인적 없는 모래사장을 산책길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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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못하고 모래를 들어 노는 아이들, 걷기만 하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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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결국 양말에 신발 벗어 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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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지막 밤, 모래 탈탈 털면서 짧은 여행 미련도 툴툴 털어 내는 듯.

14 댓글

헤이즐넛커피

2020-12-18 15:28:02

아이들이 커가면서 카메라를 거부하는 시기가 오던데, 오하이오님 댁 아이들은 익숙해서인지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포즈를 취해주기도 해서 더 사랑스러운 사진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사진사의 사랑이 듬뿍 담겨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지요. 

 

사진으로나마 겨울 제주를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

오하이오

2020-12-19 01:57:53

아마도 우리 아이도 그런때가 올 것 같아요. 큰 아이도 사춘기를 맞으면서 카메라를 거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더라고요. 물어 본 적도 있는데 다른데서는 사진 찍으면 피한다고 하네요. 아빠는 괜찮다고 하긴 하는데, 그 이유가 아빠가 사지찍는 걸 좋아해서 그렇데요. 자의식이 더 커지면 싫다고 말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면 우연찮게 시작했던 이 아이들 사진 찍는 여행(?)도 마칠 때가 오겠다 각오하고 있습니다. 

memories

2020-12-18 19:18:42

제주 해변의 여유로움이 아이들을 통해서 잘 느껴지네요~! 내년 한국가면 애들과 제주도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오하이오

2020-12-19 02:00:55

이젠 국제적 관광지이기도 한 만큼 갈데 볼데가 무척 많긴 한데 비해 거의 '집콕' 수준이어서 볼만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시면 저 보다 많이 보시고 더 많이 즐거운 여해하시길 바랍니다.

쌤킴

2020-12-18 19:51:35

삼순희~! 이중섭화백이 제주도에 살았었군요.. 좋은 지식하나 또 건지네요. ㅋㅋ

오하이오

2020-12-19 02:04:18

예, 한국전쟁 피란 차 머물었다고 하는데 실제 산 기간은 1년이 채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곳의 삶이 강렬하게 남아 살던 곳이 보존되어 있고 여기세 이중섭미술관, 이중겁거리도 만들었더라고요. 

svbuddy

2020-12-19 03:44:25

개발의 광풍에 휩쓸려 많이 바래지기는 했지만 확실히 제주에는 제주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육지것들(?)이 쉽게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커서 추억이 참 많을 것 같아요. 수많은 여행지와 그곳에서 보고 느꼈던 많은 이야기들.

다음생에는 오하이오님댁 넷째아들로 태어나길 바래봅니다 ^^

오하이오

2020-12-19 11:02:01

한국에 올때마다 개발의 광풍을 실감합니다. 이길로 갈까 저길로 갈까 순간순간 모민하며 꼬불꼬불 지나다니던 골목길이 어느날 길을 이루던 집과 함께 광품에 휩쓸린 듯 순식간에 사라지 툭하고 아파트가 들어서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사는 이 아파트도 이전 누군가의 많은 추억을 밀어 버리고 들어섰겠지요. 오늘에서야 있던 기찻길을 허물고 들어선 서울 서강대역에서 홍대역까지 산책길을 둘러 보며 바뀐 세상에 또 한번 놀랐네요. 그렇다 보니 요즘 들어 추억이 많다는 건 번민이 많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아이들의 추억도 미래를 막는 장애가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TheBostonian

2020-12-19 16:03:57

아, 이중섭 화백이 제주도에 살으셨었군요.. 아이들이 3살, 5살 때라.. 정말 가장 행복했을 때겠어요.

 

아무 걱정 근심 없어 "인생이 왜 무겁냐고 묻는 아이들" --- 삼촌(?)은 그저 부럽다 얘들아..ㅠ

오하이오

2020-12-20 19:15:00

11개월 사신 것 같아요. 제주도를 떠나면서 사실상 가족들과는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니 기쁘고도 안타까운 곳일 것 같아요. 

당장 내일 무겁게 느껴질 일을 좀 만들어 줄까 싶네요. ㅎㅎ

goldengate

2020-12-20 03:15:30

암만 겨울이라해도 한산한 제주도 겨울바다네요.  겨울바다 바람까지 느껴집니다.  

오하이오

2020-12-20 19:16:44

겨울에 이곳으로 신혼여행 왔던 때 보다 여행객이 많은 편이었어요.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해외로 가지 못해 오는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람찬 날 오히려 바다 구경하기가 좋았어요.

monk

2020-12-20 22:08:32

제주 가 본지도 벌써 오래됐네요. 한 7~8년 만에 보는 제주인데  참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오하이오님 글 보고 뽐뿌 받아 내년 봄 제주 여행 일정 잡았네요. 내년 봄 제주는 지금 보다는 조금 더 활기있어지겠죠?

오하이오

2020-12-21 02:53:59

저도 이번에 6년만에 갔는데, 그 사이에 많이 변했어요. 한편으로는 제가 변해서 그리 보이기도 하겠다 싶은 것도 있었고요.

내년 봄엔 한결 더 많이 활기를 띄리라 믿어요. 해외로 가지 못하는 탓에 제주도로 몰릴 거라고도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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