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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팬이 정녕 코팅팬보다 건강에 좋은게 맞을까요?

학생츈이, 2021-02-16 17:50:19

조회 수
1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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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하세요.

 

몇달전 땡쓰기빙때 집에 있는 코팅팬을 다 처분하고 스텐팬으로 바꿨습니다.

이유는 괜찮은 스텐팬 한번 사놓으면 오래 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상 스텐팬이 더 좋다고 해서였습니다.

근데 쓰면 쓸수록 스텐팬이 정말 건강에 더 좋은게 맞나 하는 의문점들이 생겼고 그 경험적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름을 코팅팬보다 훨씬 많이 써야 한다: 유튜브에 보면 스텐팬이 맛으로 보나 건강으로 보나 좋다면서 달라 붙지 않는 방법을 보여주는 영상이 많은데요. 하나같이 공통점은 기름을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 봐도 예열을 아무리 잘해도 코팅팬보다는 기름이 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름을 더 섭취하게 되는 것이죠.

 

2. 연기가 코팅팬보다 훨씬 많이 난다: 이건 정말 생각치 못한 현상이었는데요. 저희는 이게 제일 걱정입니다. 예열을 조금 강한 불에서 할때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요리할때 연기가 코팅팬에 비해 훨씬 많이나는거 같습니다. 스텐팬으로 바꾼 이후에는 저희집 공기청정기 돌아가는 강도나 시간이 훨씬 늘었구요. 계속 쓸 경우 폐건강이 걱정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가적으로 아무리 가열하고 베이킹 소다에 스텐팬용 수세미를 써도 기름때를 벗길때는 힘이 꽤 들어가서 손목이 아픈 경우가 간혹 있다는 점이 있는거 같네요)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50 댓글

엣셋트라

2021-02-16 18:13:27

스테인리스팬과 코팅팬 모두 사용상 주의점을 얼마나 지키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코팅팬을 쓰시면 조리 도구를 실리콘으로만 쓰면서 조리와 세척에 조심하고 긁힘이 보이자마자 바로 바꿔주고, 너무 고온에 조리하지 않고 너무 강한 양념으로 코팅이 상하지 않게만 하면 건강에 전혀 문제 없겠죠. 근데 이게 아무리 조심해서 쓴다고 해도 음식물에서 긁히는 것은 막을 방법이 없어서 거의 3-4개월이면 하나 바꿔야하는 수준인데 경제적으로 만만지 않죠.

스테인리스팬은 온도 조절과 예열을 연습을 통해 기름의 발연점까지 올라가지 않게 조절을 잘 해야할테구요. 적외선 온도계같은거 사서 실험을 해보시면서 기름이 언제부터 타는지 연습하셔도 좋을듯해요. 기름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부작용은 식단 전체로 보면 극히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예열 안하거나 온도 조절이 안되서 탄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부작용도 있겠지만 이것도 굉장히 소량이라 건강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봅니다. 

학생츈이

2021-02-16 20:46:31

의견 감사합니다. 아직 요리 잘한다고 할만한 실력이 안 되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거 같아요. 근데 또 제가 예민한건지 괜히 차이가 나보인다고 생각하는건지 고온에서 구워줘야 되는 요리들 같은 경우는 연기가 많이 나는거 같아가지구요. 좀 더 연구 해봐야겠어요.

에타

2021-02-16 18:26:11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스테인레스팬이 정신건강에는 더 해로운것 같네요 ㅋㅋㅋ 안그래도 급한성격인데 스테인리스팬 몇번 쓰다가 화딱지나서 결국 테플론으로 돌아왔어요 ㅎㅎ

학생츈이

2021-02-16 20:47:02

네 ㅋㅋㅋㅋ 저도 스텐팬으로 넘어오기 전에 마인드 콘트롤 많이 하고 넘어왔어요 ㅋㅋㅋ

Beauti·FULL

2021-02-16 18:27:39

스텐레스 팬은 처음에만 기름으로 길들여주면 그다음부터는 기름 많이 안 쓰셔도 되요. 유툽에 보면 스텐레스 팬 길들이기나 스펜레스 팬 코팅하기로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와요. 스텐레스 팬이 처음에 출시 될 때 표면에 코팅이 안되어 있으므로 기름으로 코팅을 해주는거에요. 요리하다보면 기름 자국이 남을 수 있는데 발화점이 낮은 올리브오일을 사용하시면 타니까 (원래는 샐러드나 그런 생으로 먹거나 카파치오처럼 그냥 살짝 버무리는 용도라 온도 높은 팬 요리에 사용하시면 탑니다.) 일반 기름이나 발화점 높은 기름을 사용하시면 탄자국이 안 보여서 괜찮으실거에요. 근데 기름 종류의 사용은 코팅팬도 마찬가지라서 어차피 탈 온도라면 타긴 타니까 무슨 팬이든 상관없을 것 같구요.

학생츈이

2021-02-16 20:48:36

네. 안 그래도 스텐팬 산 이후에는 올리브유를 쓰지 않고 식용유 등을 사용하고 있어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꾸꾸오빠

2021-02-16 18:31:08

스탠팬 세척은 Bar Keepers Friends 가루세제가 갑인것 같습니다. 별로 힘 안들어요.

상전같은 코팅팬 나무주걱으로 살살 긁으며 쓰다가 스탠팬 스탠뒤집개로 박박 긁으며 쓰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학생츈이

2021-02-16 20:49:32

Bar keepers friends가 효과는 좋은데 몸에는 좋지 않아 사용하지 말라는 의견들이 있던데...한번 살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노부부

2021-02-16 19:02:03

2

요즘는, Costco 에 스테인레스 프라이팬에 논 스틱 코딩한 거 

두 개가 한 셋트인데 50불 미만에 팔더군요.

 

 

학생츈이

2021-02-16 20:50:54

여러분들께서 후라이 같은 간단한거는 코팅팬으로 쓰신다고 하니 저희도 고려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꽉꽉

2021-02-16 18:52:44

스텐팬도 저런 고민이 있군요,, 저는 롯지팬 (무쇠팬) 쓰면서도 동일한 생각이 드네요,,

음식 맛도 좋고 건강에 훨씬 좋다고 들어서 쓰기 시작했는데, 정기적으로 시즈닝을 해줘야는데, 그때 연기 엄청 먹구요 ㅠ 건강에 문제 없다고 하는데 탄 기름 계속 들이키는건데, 영향 없진 않을거 같아요,, 

그리고, 코팅팬 쓸때보다 기름을 훨씬 많이 쓰게 되고, 시즈닝 유지해야하니 코팅팬 쓸때보다 기름 많이 쓰는 요리를 하게 돼요ㅎ

건강에도 좋고 쓰기도 편한 완벽한 쿡웨어는 어디 없을까요?ㅎㅎ

학생츈이

2021-02-16 20:52:09

네... 저도 스텐팬 넘어가기 전에 정말 많은 리뷰와 설명을 듣고 (스텐팬 뿐만 아니라 롯지팬도 장단점 많이 보고 했네요) 넘어왔는데 이런 문제가 있어요. 제가 아직 무지한 부분이 있어 이런건지 ㅋㅋㅋ 암튼 감사합니다.

유타청년

2021-02-16 19:09:46

연기가 많이 나는건 기름이 타는건데 어떤 기름 쓰시는지 또 예열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스탠이 생각보다 높은온도에서 예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탠, 코팅 각각 요리에 맞춰서 쓰는게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스팸 구울때 코팅팬 쓰면 기름 쓰지 않아도 안달라붙고 잘 구워지는것처럼요. 온도 높게 요리 안하고 조리, 설거지할때 코팅 안벗겨지게 살살 관리 하신다면 스탠보다 낫다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스탠으로 다 바꿨다가 지금은 둘 다 쓰고 있습니다.

학생츈이

2021-02-16 20:55:01

예열은 중불이하에서 꽤 오랜시간 가열을 하고 기름을 부어준 후에 후라이팬 들어서 한 두바퀴 훅훅 돌려주고 기름 퍼진 모양이 충분히 우글우글해졌다 싶으면 요리를 시작합니다. 근데 제 느낌상인지는 몰라도 예열 후 요리시 중불 이상으로 올려 사용할 때는 코팅팬보다 연기가 더 나는거 같아서요. 유타청년님 말씀대로 코팅팬도 하나 구비해서 적절히 사용하는게 좋아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우미

2021-02-16 23:20:01

스텡펜이 알루미늄 코팅팬에 비해서 열 전도율이 매우 높습니다. 

모든 팬마다 열 전도율 / 열 보존율이 다 다르니 불 조절을 다르게 해 줘야 합니다. 

아... 왜 요리하는게 공부해야 할게 많아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Monica

2021-02-16 19:16:46

스텐팬 여럿있고 lodge pan등 있지만 전 carbon steel pan이 제겐 가장 완벽한 팬입니다.  제일 처음 샀을때 빼고 몇년동안 한번도 시즈닝 따로 한적이 없어요.  매일 써요.  계란 후라이 하면 그냥 춤추고 다녀요. 볶음밥 정말 고슬하게 잘되요.  스테이크 겉바속촉 .

가격 싸요.   

학생츈이

2021-02-16 20:57:07

안 그래도 예전에 마모님들께서 Carbon steel pan에 관한 댓글 (그 중 한분이 Monica님이었을지도...)을 여러번 읽고 검색했는데, 결국에는 그나마 무난하다는 스텐팬으로 넘어왔는데요. 말씀 들으니 당장은 아니더라도 carbon steel pan도 알아보고 고려해봐야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샀을때 빼고 시즈닝 따로 한적 없으시다는게 참 끌리네요 ㅋㅋ 

penne

2021-02-16 21:15:17

저도 carbon steel pan 애정합니다! lodge pan은 무거워서 한 손으로 들지도 못하는데 carbon steel은 상대적으로 그나마 덜 무겁다는 점도 좋구요. 일주일에 두세번 쓰니 시즈닝 따로 안 해도 들러붙지 않고 기름 적게 쓰고 오븐에 막 넣어도 좋고, 정말 이거 없이 어떻게 살았지 싶습니다. 

유일하게 코팅 팬 쓸 때는 산도가 높은 식자재를 조리할 때입니다. 특히 토마토 소스는 시즈닝이 좀 벗겨지는 듯 해서, 토마토 소스 넣고 볶을 때만 코팅 팬이나 all-clad 씁니다.

MezgerEngine

2021-02-16 21:35:58

카본 스틸팬 제품 추천 가능하신가요? 

 

penne

2021-02-17 02:21:31

저는 de Buyer의 mineral B round 12인치 팬 씁니다. 오븐에 넣지 않는 이상 손잡이가 뜨거워지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 링크와 같은 종류입니다: https://www.amazon.com/MINERAL-French-Collection-Carbone-8-Inch/dp/B00B8KMSPQ

Monica

2021-02-16 22:18:57

맞아요.  저도 토마토 소스 같은건 all-clad stainless 쓰고 나머지는 다 carbon steel.  여러가지 팬들의 장점만 모아놓은게 carbon steel 같아요.

돈쓰는선비

2021-02-17 03:28:22

Monica님은 어떤 팬 사용하시나요? 추천부탁해요!

Monica

2021-02-17 07:32:08

저도 De Buyer 12.5 inc 써요.  De buyer 이랑 Matfer, Mauviel 이 가장 좀 유명한거 같긴 해요.  다 Made in France라 알고 있어요. 다른점은 De Buyer 가 핸들이 coating handle 이라 오븐에 넣지는 못하는데 Matfer은 코팅이 없어서 요리할때 행주같은걸로 잡고 해야하지만 오븐에 넣을수 있는 장점이 있죠.  

 

penne

2021-02-17 20:47:19

앗 저는 지금까지 de Buyer 팬을 오븐에 마구 집어 넣어 왔는데...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나요??!

Monica

2021-02-18 01:03:09

a maximum of 10 minutes at 400 °F. Beyond, the handle may stick or crack.

 

이렇게 써있네요  

penne

2021-02-18 22:37:33

으악 그렇군요... 이렇게 마일모아에서 또 배워갑니다. Monica님 감사합니다!

프렌치프레스

2021-02-16 19:32:33

저는 스텐팬과 롯지팬을 주로 씁니다. 물론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입니다. 10년가까이 쓰다보니 이젠 편해요. 그래도 코팅팬은 하나 가지고 있어요. 급하게 계란 후라이 같은건 정말 코팅팬이 최고긴 하거든요. 

학생츈이

2021-02-16 20:57:35

그러게요. 코팅팬도 하나 구비해서 적절히 사용하는거도 좋아보이네요. 감사합니다.

MCI-C

2021-02-16 19:42:41

Ikea 스뎅 쓰는데 그냥 그래요. 

이제는 익숙해지니까 계란 후라이도 잘 나옵니다. 기름 엄청 많이않써도 되요. 포인트는 계란이 좀 익어서 꼬들 거릴때까지 기다려야 되요. 

세척은 그냥 디시워서에 넣으면 깔끔하게 닦여나오네요. 

학생츈이

2021-02-16 21:00:12

계란 후라이를 sunny side up 말고 뒤집어 주고 할때도 기름을 적게 사용하면서 안 달라붙게 할 수 있나요? 제가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실력이 아니라 초보질문 드립니다 ㅋㅋ

MCI-C

2021-02-16 21:08:56

적게 사용한다는 거가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저는 아보카도 기름 쓰구요. 기름에 소금뿌려서 뽀글 올라오면 달걀 넣은 가음에 한 1분 정도 놔두면 뒤면이 꼬들 해져요. 그런다음에 뒤집으면 됩니다. 
 

이 아저씨는 버터 쓰는데 비슷해요. 

https://youtu.be/TcTaq8tV4Kw

학생츈이

2021-02-16 21:15:47

에고...제가 질문을 명확히 하지 않았네요. 첨에 달걀을 펜에 놓고나서 펜과 맞닿는 부분은 예열 및 코팅만 충분히 됐다면 기름이 적어도 충분히 쉽게 달라붙지 않고 떨어지는데요. 저는 문제가 뒤집고 나서 닿게 되는 반대쪽은 펜에 기름이 많이 남아있지 않고서는 어느정도는 달라붙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노른자 터트린적도 꽤 있구요.   

MCI-C

2021-02-16 21:19:52

기름이 적으면 더 넣어야죠 ㅌㅌ

제가 올린 유툽은 것은 뒤집네요. 

Fry egg 만드는 거잖아요. 튀기는데 기름이 부족하면 안되죠. 

학생츈이

2021-02-16 21:20:49

그러게요. 기름을 더 넣는 방법이 최선으로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EY

2021-02-16 20:11:50

요즘은 hexclad 광고가 나오던데.. 원래 있었던가요? 광고보면 박박 긁어도 아무 흠집 없듯이 보여주더라구요.. 혹시 쓰시는 분 계실까요? 몇일 전에 cheese quesadilla 해 주다가 후라이펜 위에 직접 플라스틱 피자 커터로 잘랐더니.......

학생츈이

2021-02-16 21:01:10

저 한창 검색할때 이거 고려도 했었는데, 안 좋은 후기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이것도 코팅을 한거기도 하고 해서요.

Passion

2021-02-16 20:20:04

연기는 스뎅팬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너무 가열하셔서 그런겁니다.

스뎅펜과 코팅팬에 있는 기름 온도가 같으면 똑같이 연기 안나고

둘다 Smoking point를 넘으면 둘다 똑같이 연기가 납니다.

좋은 스뎅팬을 사셔서 가열속도가 더 빨라서 더 Smoking Point에 빨리 도달았을 수는 있는데

그러면 불조절을 해야하는 문제죠.

 

기름을 많이 쓴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대다수의 경우 기름을 재료가 다 빨아드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 기름 양 차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면 오히려 식습관의 다른 문제를 챙겨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코팅팬은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아무것도 안 놓고 고온으로 가열 안하기, Metal Spatula로 긁지 않기, 코팅에 손상이 되면 주기적으로 버리고 새로 사준(1-2년))

잘 지키면 스뎅팬보다 건강에 더 안 좋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Steelwool을 쓰시고 Barkeeper's Friend를 가끔가다가 써주시면 그렇게 청소가 어렵지 않습니다.

 

즉 스뎅팬이든 코팅팬이든 어떤 한 것이 더 건강에 유의미하게 건강에 좋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그렇게 근거가 있지 않습니다.

둘다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정답입니다. 굳이 계란 요리 같은 것을 스뎅팬에 할 이유가 없습니다. 프로 요리사들도 코팅팬쓰라고 하는 판인데요.

 

마지막으로 제가 알기로 Cast Iron과 다르게 Stainless Steel은 "Seasoning"을 하는게 아닌것으로 압니다. Cast Iron에 하는 Seasoning은 고온에 장기간 기름을 구워서 Polymerized 시켜서 하는 것인데 Stainless Steel은 그냥 기름 조금 넣고 고온에 달군후 닦아내는 수준이니 그것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Seasoning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학생츈이

2021-02-16 21:10:5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말씀 들으니 경우에 따라서는 제가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렇게 느끼는것인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불조절 부분에 관해서도 좀 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Steelwool은 혹시 철수세미 말씀하시는건가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철수세미나 연마제가 들어간 녹색 수세미는 스텐팬에는 쓰지말라고 해서 저는 Wet-it Skrubba 쓰고 있고 있거든요. 스웨덴인가에서 나온 스텐팬 전용 수세미인데 한국서는 꽤 인기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기름때가 많이 생겼을때 베이킹 소다랑 같이 사용합니다. 

 

jjirons

2021-02-16 21:20:56

4년 전 tj maxx에서 그냥 집어온 뒤로 내내 스텐팬 하나로 이것저것 다 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직 마스터는 못했고 가끔 계란이나 두부, 생선은 붙어버릴 때도 있어요. 그 빈도가 계속 줄고있다는 게 희망적이긴 합니다.

스텐팬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예열인데요, 집집마다 불 세기가 다르니 어디에 맞추시라고 딱 짚어서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다만 확실한 건 많이들 말하는 예열용 '약불'은 가스불 기준 제일 낮은 불이에요. '중약불'은 그 다음 세기 정도 되고요.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연기가 많이 나고 기름이 누렇게 바닥에 눌러붙습니다. '이렇게 약해도 돼?' 수준으로 오랫동안 예열하시면 기름 사용량이나 연기 면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서니 사이드 업 말고 윗면까지 익히는 오버이지를 잘 하시려면 아주 얇은 스텐 뒤집개도 도움이 됩니다. 표면에 샥 밀어넣어서 최대한 안 붙게 떼낼 수 있어요. 얼마전에 좋은 뒤집개 들이고 새로 깨달은 사실입니다 ㅋㅋ

설거지는 한참 불려놓고 베이킹소다로 슥슥 밀면 웬만한 건 손목통증 없이 벗겨집니다만 그래도 안되는 것들은 베이킹 소다랑 물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끓고 나면 약불로 줄여서 물이 증발할 때까지 놔두시고, 그냥 식히세요. 하루 정도 지나면 베이킹소다 딱정이가 팬을 덮을텐데 그때 물 살짝 묻힌 키친타올로 샥샥 문지르시면 애먹이던 것들도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건강도 건강이지만 전 환경 위해서도 코팅팬보단 스텐팬이 낫다고 생각해요. 스텐팬은 내가 좀 화가 날 지언정 평생 쓰자면 쓸 수 있지만 코팅팬은 벗겨지면 고스란히 쓰레기가 되니까요.

학생츈이

2021-02-17 05:00:15

그 뒤집개 뭔지 좀 알고 싶어요! ㅋㅋㅋ

예열을 오래 잘 하면 예열할떼 연기 말고 요리할때 연기도 덜 날 수 있는건가요? (요리할때는 불을 높여서 쓰는지라 재료에 따라서는 연기가 많이 날때가 있더라구요)

 

네 저도 설거지할때 베이킹 소다랑 물 넣어서 끓여주고 식힌 후에 물 거의 덜어내고 Skrubba 수세미로 세척합니다. jjirons님께서는 하루정도 그냥 놔두시고 설거지 하시는군요. 바로 설거지가 귀찮을때는 그 방법도 아주 좋겠네요.

 

그리고 환경을 위해서라도 스텐팬이 낫다고 말씀주신점...잘 배우고 깨닫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nysky

2021-02-16 21:41:19

우리 와이프도 스뎅 팬이라서 작년 한국갔을때 쿠자의주방 스뎅 다 사왔어요. ㅋ

근데 저는 아직도 익숙치 않아서 (성격이 급해서) 제가 해먹는 계란후라이 같은건 제 개인 팬 (아마존 made in korea) 으로 하고 있습니다. ^^

아 와이프는 계란후라이도 정성들여서 스뎅 팬으로 예열한다음에 합니다. 

학생츈이

2021-02-17 04:55:58

쿠자 유튜브 유명하죠. 저도 거기서 여러가지 배웠네요. 혹시 아마존 한국꺼면 TeChef?

sann

2021-02-17 00:24:08

주로 코팅팬을 안쪽면이 시커멓고 뿌옇게 될때까지 많이 사용합니다만

보통 바꿔야 될 시점은 언제 바꾸는것이 좋은가요? 

놂삶

2021-02-17 00:28:40

세라믹펜이 그나마 좀 낫지 않나요? 스뎅은 저한테 너무 본격적이고 테플론 계열은 발암물질 논란 때문에 요즘은 계속 세라믹 코팅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slowhand

2021-02-17 02:09:25

건강, 편리함, 음식의 맛에 중점을 주고 장문의 글을 한번 써봅니다.

 

무쇠 팬
장점: 제일 두꺼움 (두껍다는 것은 팬 온도를 골고루 일정하게 높게 유지가능하고, 빨리 식지 않음 (대신 예열이 오래 걸림)), 평생 사용가능함, 자연스러운 철분섭취

단점: 너무 무거움, 관리가 힘듬 (녹), 산성요리에 사용못함, 음식이 눌러붙으면 청소가 힘듬, 기름발라주기 귀찮음

 

스탠레스 팬

장점: 적당히 두꺼움 (무쇠팬보다는 조금 덜 두꺼움), 평생 사용가능, 관리가 편함, 수분이 빨리 증발함 (국물요리에 최고)

단점: 음식이 너무 잘 눌러붙음, 눌러붙어도 화가 날정도로 너무 눌러붙음, 예열에 신경쓰는게 일이 많음

 

코팅팬

장점: 안눌러붙음, 관리도 쉬움, 얇아서 가벼움

단점: 고열에 오래 노출하면 변형의 위험이 큼 (휘거나 코팅이 벗겨짐), 수명이 짧음, 코팅재료로 인한 건강에 대한 염려, 쇠숱가락으로 긁을 수 없다는 조심스러움, 무엇보다 빨리 식음 (대신 예열도 필요없고 재가열도 빠름)

 

프라이팬의 특성을 파악하고, 용도에 맞는 팬을 사용하시는 것이 맛도 좋고 건강염려도 덜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테이크같이 고열에 조리하면 좋은 요리는 무쇠팬이 제일 좋습니다. 스텐팬도 괜찮습니다. 얇은 코팅팬의 경우 차가운 재료를 올리자마자 팬 온도가 확 식습니다. 알루미늄 코팅팬에 볶음요리를 하면 국물요리가 되어 국물을 졸이던 경험이 있으실거에요. 팬이 온도를 유지 못하고 차가운 음식이 닿자마자 온도가 빨리식어서 그렇습니다. 높은 온도를 유지하며 수분을 날리면서 굽거나 볶는 요리에는 두꺼운 팬을 사용하셔야 좋습니다.

 

국물요리, 파스타 요리는 무조건 스텐레스가 최고입니다. 스테이크의 육즙으로 디글레이징을 할 경우에도 스텐이 좋습니다. 솔직히 3겹 이상만 되면 (5겹이 좋긴 합니다만, 많이 비싸요..) 체감되는 무쇠팬과의 차이가 적다 생각합니다.

 

각잡고 요리하는것이 아닐경우, 간단한 계란후라이 같은 음식엔 코팅팬이 짱입니다. 계란후라이 하나 해먹으려고 스탠팬 예열하고 눌러붙지 않도록 신경쓰다보면 스트레스로 더 건강 나빠질것 같아요.

 

저의 경우 막쓰는 작은 3겹 스텐레스 하나, (드럽게 비싼) 중간 사이즈 5겹 스텐레스 하나 + 싸구려 테플론 코팅팬 3종세트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가끔 무쇠팬도 사용합니다.

 

테플론은 비싼거 사시지 마시고, 6개월에 하나씩 바꾸신다는 마인드로 자주 교체하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스텐레스팬에 논스틱 코팅된것같이 애매한 팬은 비추합니다.

포트드소토

2021-02-17 07:50:43

Teflon 이라고 써있는거 할인마트든 어디서든  팬 하나에 대강 15불 정도에 사서 쓰다가 3개월 정도 쓰고 코팅이 약해진것 같으면 버립니다. 

어기영차

2021-02-17 09:52:19

저도 그렇습니다. 무쇠팬, 무쇠웍, 스텐레스 팬, 스텐레스 팟 등등 다 써봤는데, 그냥 테플론 코팅이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실리콘 주걱 쓰면 오래쓰기도 쓰고, 너무 과열하지만 않으면 잘 망가지지도 않고요. 스텐레스 조리기구는 사서 처음에는 보기 좋은데, 일단 음식 시작하면 열전도가 안좋아서, 음식 닿은 부부은 빨리 식고, 그 외부분은 그대로 뜨거운 채로 있는 바람에, 그 과열된 부분에 음식이 닿으면 자꾸 음식 눌어 붙어서 씻기도 힘들고, 씻어도 잘 안씻겨지고요. 시간을 들여서 예열하면 안붙는다고 하는데, 나는 편리하게 맛있게 조리된 음식을 먹자고 하는건데, 뭔가 주객이 전도 된 것 같아서...ㅎㅎ

 

제 최애 테플론 템은 샘스클럽 후라이팬과 팟들입니다. 8인치 후라이팬은 12달러네요.

sophia

2021-02-17 02:59:40

저도 요즘 스텐레스 스틸 팬 사용하는 거 연습 중인데, 어제 봤던 유익한 동영상 하나 공유합니다.

 

https://youtu.be/FUwaOnCd1h0

봄햇살

2021-02-18 01:18:08

스텐 팬 쓰기 시작한지 6 개월 정도 됬는데 많은분 들이 계란 후라이를 힘들어 하시네요.  저도 유툽에서 배운건데 계란 후라이 할때  일반 기름과 들기름을 반반 섞으면 예열 대강 해도 계란이 둥둥 떠요. ㅎㅎ 

초보눈팅

2023-07-04 05:55:13

건강을 위해선 아예 팬과 기름을 쓰지말고 삶는 요리를 하는 방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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