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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대학원 졸업 후 아줌마의 진로 고민입니다.

날자, 2021-09-27 10: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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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 몇 달 혼자 끙끙 앓다싶이 고민중에 한번 여쭤보려고 합니다.

이곳에 오시는분들중에 회계 관련 직업을 가지고 계시는분들이 많으리라고 봅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비 회계관련 전공을 했고 미국에와서 주립대  회계 대학원을 겨우 졸업했습니다. 

학점이 겨우 졸업한 수준이라 어디 내놓기도 뭐합니다. 공부하면서도 내가 정말 이게 맞는것인가 고민 많이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인턴은 없었고 졸업후에 파트타임 한국 회계 사무실에서 북키핑 관련일 1년 6개월정도 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일을 해볼수 있었다는게 너무 신나고 시간도 잘가고 집중할수 있는 일이 있어서 즐겁게 다녔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돌아간다면 안할것 같습니다.

평소업무는 단순 숫자입력에 그 흔한 퀵북도 안쓰는 작은 사무실이였어서

뭐 마음먹고 퀵북 온라인으로 배울수도 있겠지만 이정도 경력을 어디에 쓸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른 업무중에 하나는 매 분기 마무리때는 스몰비지니스 세금보고정도였습니다. 

 

그 후 출산과 육아로 저는 전업이 됩니다.

최근 영혼까지 끌어서....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무리해서 집을 샀고, 외벌이 인컴으로 살짝 버겁게 되었습니다. (50% 정도....)

지금 제가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다면 큰 경험이 없어서 시간당 받는 페이가 많지 않겠지요

아이들이 어려서 데이케어며 에프터스쿨을 가야할텐데 제가 버는 돈보다 나가는게 많게 될것은 당연하구요 

남편은 지금 애들이 어리고 하니 1~2년 CPA 를 준비해서 애들이 좀 더 컸을때 연봉을 올려 받을 수 있게 준비를 하는게 나은것 같다고 합니다. 

뭐 공부 시작하면 할수 있겠지만 사실 다시 공부한다는게 자신이 없기도하고 

낮시간에는 육아를 하면서 밤잠 줄여가며 공부를 한다는것도 사실 힘든일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은 꼭 제 인컴이 아니여도 저희 가족이 먹고 살기는 될것같은데

경력을 쌓기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일을 시작하는게 맞을지....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CPA 를 준비하는게 맞을지....

결정내리고 새로운 시작을 해보고싶습니다. 

현직에 계신분들이 저처럼 무경력에 이런 배경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29 댓글

실험중

2021-09-27 11:16:35

공부하면서도 내가 정말 이게 맞는것인가 고민 많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돌아간다면 안할것 같습니다.

전 회계전공도, cpa도 아니지만, 이게 답인거 같은데요. CPA가 되었다고 재미없던일이 재밌어지진 않겠다만 경제적인 도움은 되겠지요. 스트레스 분출을 아이들에게 안하는쪽이라면 괜찮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가끔은 과거에 내가 좋아하던게 뭐였는지 생각해보고, 그쪽의 커리어를 쌓아가는거도 방법인거 같네요. 시간은 아직 날자님 편에 있는거 같으니까요 :) 

날자

2021-09-27 11:52:21

댓글 감사합니다. 공부할때는 제 자신에 대한 의문을 많이 했던거같아요. 돈도 시간도 많은 부분을 투자했으니까요....

좋아하는것이 뭐였나도 한번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재마이

2021-09-27 12:22:13

화이팅 이십니다! 저는 CPA 와 거리가 먼 직업이지만 듣기에는 미국에선 CPA 자격증은 자기가 회사를 차릴 때 필요하지 회계사로서 일하는데는 크게 사용되지 않고, 대개 회사에서 돈 대줘서 딴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쉬운 공부가 아닌 만큼 궂이 육아와 병행하면서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언제 일을 다시 시작할까는 쉽지 않은 문제인 건 분명합니다. '아이들' 이 모두 킨더갈 때 까지 기다리면 점점 일할 확률도 줄어들 것도 사실이고 그렇다고 당장 일을 시작하면 아이들에 대한 케어도 맘에 걸리고 과연 경제적으로 이득은 갈지에 대해서도 고민스러운 것이겠죠. 저라면 '내가 앞으로 일을 계속 하고 싶은가?' 하고 자문해보고 답이 yes 라면 바로 지금부터 잡 알아보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지금 오히려 일할수록 손해인 상황이 나더라도 결국 미래에 대한 투자가 될 테니까요. 

 

현직/전직 CPA 분들께서 더 좋은 답변을 달아주시길 기대합니다~ 

날자

2021-09-27 12:29:05

유명하신 재미이님이 댓글 달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네....저도 마음은 일을 하고싶지요. 사실 육아에 지치기도했고 물론 일을 하게되면 일과 집안일 육아도 부담스러운 부분이긴합니다. 

현재로써는 제가 벌수 있는 부분에 데이케어 에프터스쿨 비용하면 분명 마이너스 이지만 제가 커리어를 쌓아갈수 있다면 충분이 감당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KoreanBard

2021-09-27 17:46:42

회계 쪽은 아니지만 아이 셋, 맞벌에 저도 학교에서 고생해서 겨우겨우 졸업했는지라 공감되는 부분이 조금 있네요.

 

어렵게 학교 졸업하시고 짧은 기간이지만 일 하셨을 때 나름 재밌게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경험해보셔 아시겠지만 공부랑 일이랑 또 다르거든요.

육아에 살림에 정신 없이 보내다가 일을 하시면 시간도 잘 가고, 또 돈도 벌리기에 잘 하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아이들 데이케어, 애프터 스쿨 보낼 때 많이 쪼들리실 건데요.

그래도 늦추지 말고 하실 수 있을 때 (일을 하시건 공부를 하시건)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력이 되시면 지난번처럼 파트타임 일하시고 남은 시간은 공부/CPA 준비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실 수 있겠네요.

아이 하나 학교 가고, 또 하나 학교 가고,  하면 조금씩 숨통이 틔이는 것 느끼실 거에요.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경력이 쌓이건, 더 좋은 직장으로 가시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겁니다.

 

고생하십니다. 화이팅 하세요 ^_^/

 

아이엠뤠듸

2021-09-27 18:52:42

출산과 육아에 학교까지 대단해요. 

 

제가아는 지식에서 조금 말씀드리면, CPA를 취득하실꺼라면 바로 공부시작해서 회계사 사무실에 들어가서 일을하셔야겠죠. 

근데 그냥 회사에 들어가서 거기 accounting/finance부서로 들어가실꺼라면 우선 들어가서 경험을쌓으면서 CPA를 공부하시면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요즘 회사마다 어카운팅쪽으로 사람 많이 구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천천히 잘 생각하보시고 결정하세요. 화이팅!!!!

 

CaptainCook

2021-09-27 18:57:08

회사원입니다만 주변에 관련업에 있는 사람을 좀 알아서 보고 들은 얘기를 몇 자 적자면,

말씀하신 상황은 결국 엔트리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본인의 학력이나 경험이 엔트리 레벨에서 큰 장점이 못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회계업종뿐아니라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로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라면 결국 대학교 캠퍼스 리쿠르팅으로 대부분 자리가 채워질 것 같은데요.

회계 대학원 졸업하셨으니 그 분야로 길을 찾아가는게 좋아보이긴 하지만 보면, 주변보면 CPA는 회사(회계법인) 다니면서 회사돈으로 따는 거고, 딴다고 월급이 딱히 오르지 않으며(본문에 CPA준비해서 연봉 더 받는다는 말이 있는데 주변보면 어차피 그쪽 계열은 일하다 따는 거라 자격증 유무가 연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회계법인에 있을 경우 승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업무경력 없는 자격증은 엔트리에서 어떤 장점이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굳이 활용도가 보장되지 않은 자격증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 발전가능성이 있는 일을 시작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 팁을 드리면, 3~5년후에 일하고 싶은 회사/포지션에서 요구하는게 먼지 한번 잡 디스크립션을 보세요. 그걸 감안해서 현재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지를 보시는게 개인적으로 발전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킵샤프

2021-09-27 20:30:02

정말 중요한 팁을 공유하셨어요.

지난 10년 동안 커리어 관리를 한 방법이 2-3년 마다 관련 분야에서도 가장 핫한 세부분야의 잡오프닝 JD을 찾아서 수집하고 경력을 쌓도록 노력한 것입니다. 그리 축적한 경력은 이직시 연봉상승과 승진에 도움이 되지요. 남들도 쉽게 가능한 일들을 하시면 크게 도움이 안되고,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분야를 파악하셔서 경험을 축적하시는 것이 커리어에 도움이 됩니다. 결국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향후 10년의 미래를 보장 받는 셈이지요.

쌀꾼

2021-09-27 18:58:12

너무 자신감 없으시게 글을 쓰신거 같은데, 우선 힘을 내시기 바래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학부 전공을 회계쪽 비전공자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날자님처럼 대학원을 가시게 됩니다. BIG 4, Public, or 상장 회사에서 일을 하시려면 CPA는 필수가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추후에 이런곳을 가실게 아니라면 굳이 CPA까지는 필요 없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일반 회사에서는 CPA or Master 있느냐를 연봉의 5~10% 정도 더 쳐주는 거 같습니다.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근처에 한국 법인이 있으시면 그곳에 취업하셔서 일을 시작하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일단 언어에 대한 부담이 없고, 한국 회사들도 Oracle 이나 SAP를 쓰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추후에 이직을 하실때에도 좋은 경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 경험을 쌓을수 있습니다. 주변에 한국 회사가 없다면 근처에 작은 회사부터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미국은 중/소를 떠나 경력이 인정되니 어디든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큰 회사라면 더더욱 좋구요. 

 

재마이님과 KoreanBard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처음에는 아이들 학교 보내는 비용이 급여 대비 남는게 없을거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중에는 그게 경력과 경쟁력이 되고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하실 생각만 있다면 어디에서든지 인정 받으실 수 있으니 화이팅하세요~~

마아일려네어

2021-09-27 19:32:30

남일이 아니네요. 응원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데이케어등 비용을 생각하면 그 이상의 인컴이 생길 포지션을 구하셔야겠지요.

그러면 cpa든 뭐든 준비 기간도 필요하시겠고, 어느정도 고생하시겠고요.

전자왕

2021-09-27 19:53:15

저도 맞벌이 생각중인데 대이케어 비용보다 당장 손해라도 시작하려고 해요 1. 자아실현 2. 애들 크거나 승진 및 이직시 연봉 오름 

마아일려네어

2021-09-27 19:55:12

맞습니다. 미래가 보이는 직군이면 일단 시작하는것도 좋지요.

다만 생활이 너무 쪼들리면 그게 또 쉽지 않더라고요.

요리왕

2021-09-27 20:00:15

저는 County에서 일하고 있는데 accounting 쪽은 꾸준히 사람을 뽑는거 같습니다. 경력을 쌓으시면서 그 다음을 준비하셔도 충분하실 거예요.  운이 좋은 케이스면 CPA 교육비용등을 지원해 줄 수도 있지 않은가요? 

 

가끔 데이케어 비용이나 내가 일해서 버는 돈이나 비슷할거 같아서 일을 안하겠다는 분들이 계신데, 현재를 생각하면 아이들이 데이케어 가면 친구들이랑 즐거운 낮시간을 보낼 것이고, 하루종일 아이랑 붙어있는 것보단 정신건강에 훨씬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미래에 데이케어가 끝날쯤에는 그 만큼 내 경력이 쌓아져 있으니 연봉도 올라가 있을 가능성이 그만큼 많은 것이고요.  (물론 모든 아이/가정의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가정마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전 아이를 데이케어 보내고, 내 발전을 위해 시간을 쓰던지/ 돈을 벌던지를 추천하는 쪽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시던 힘든 시기 일텐데 힘내시고/견뎌내시고 즐거운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막 둘째(막내)가 데이케어 끝나고 유치원에 들어가 (경제적으로) 한숨돌린 아빠가. 

에덴의동쪽

2021-09-27 20:05:33

육아에 공부에 대단하세요.

다른 분들이 이미 말씀하셨듯이 제 주변 CPA 지인들 보면 CPA 유무와 연봉과는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job security 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시험 난이도에 비해 연봉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시험 기간도 최소 반년에서 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일단은 일을 시작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지금 맞벌이 (P2 파트타임) 중인데 데이케어 비용이 더 많이 나가요. 하지만 길게 보면 남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1-09-27 20:48:57

위에 많이들 좋은 말씀 해주셨기에 저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말씀 드려볼께요. 회계 대학원에서 회계학 공부가 싫었다, 학점도 안좋았다, 이런 경우라면 내 인생이라는 마라톤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흔하디 흔한 말로 follow your heart 하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저는 직업은 아래 세 가지 포인트들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적당히 섞어서 타협해 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1.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가슴이 뛰는가

2. 내가 무엇을 제일 잘 하는가

3. 뭘 해야 돈을 많이 버는가

이게 다 일치하는 사람은 제가 보기에 정말 복받은 사람이구요. 적당히 섞어가면서 (weight 를 조절 해 가면서) 한번 어떤 길로 가는게 좋은지 생각 해보시죠.

글 쓰신것만 보면 회계쪽은 1, 2번 모두 다 탈락인 것 같구요. 얼핏 듣기로 회계 쪽은 특정 분야 제외하고 보상도 썩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이렇다면 구지 왜 CPA를..?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회계학 대학원에 쓴 돈, 시간이 아까워서 이 길로 쭉 간다고 마음을 정하셨으면 이것도 사실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이 때는 정말 확실하게 3번에서 "회계쪽으로 계속 하는게 내가 지금 와서 다른 일 하는것 보다 돈은 확실히 더 번다" 라는게 확신같은게 있어야 합니다. 해당 분야에서 중간정도 되는 수준의 사람들의 임금같은걸 참고해볼 필요가 있겠죠.

 

 

nynj91

2021-09-27 21:46:26

안녕하세요 날자님, 많은 고민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저는 현직에서 일한지 8년정도 되는데요, 먼저 아이들이 있을텐데 풀타임으로 일 하실수 있는 여건이 언제가 되실지 궁금하네요. 미국에서 엔트리레벨은 CPA 유무가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나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훨씬 플러스 이구요.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엔트리레벨로 시작하셔서 앞으로 커리어를 쌓아가실 욕심이 있으시다면 도전해보시것도 옵션에 넣으셨으면 해요. 그런데 회계공부나 북키핑 관련일도 재미없으셨다고 했고, 앞으로 공부하는것도 자신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일하고 싶으신 이유가 온전히 재정적인 문제때문이라면 동기부여가 조금은 힘들거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결정은 날자님이 내리는것이시겠죠! 마지막으로 한가지 제 경험을 말씀 드리면 저는 회계법인에서 일할때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엔트리 레벨 친구도 있었고 그것이 전혀 문제가 안되었어요. 제 결론은 날자님이 앞으로 커리어에 대한 열정이 현실적인 문제를 넘어선다면 절대 늦지 않았다고 이야기드리고 싶어요. 혹시라도 어떠한 질문이라도 있으시면 쪽지주셔도 됩니다! 

마사다야파

2021-09-27 22:22:20

어느 도시에 사세요? 뉴욕시는 3살 부터 무료 교육으로 이번에 전체적으로 바뀌어서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세살 미만이면 뉴욕시로 이사하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데이케어 비용이 크게 절감 될 겁니다. 

shine

2021-09-27 23:09:02

본인성격은 본인이 가장 잘 아실텐데, 일을 해야지만 존재감을 찾는 성격이시라면 하루라도 빨리 일을 시작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계속 시간만 보낸다고 해결이 나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회계쪽은 잘 모르겠는데 풀타임 기준으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데이케어 비용정도를 인컴으로 벌지 못할건 아닌것 같은데요. 혹시 데이케어 비용이 너무 비싼 동네에 살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킵샤프

2021-09-28 03:27:59

명당 '최소' 월 2천불은 들어가는게 데이케어죠. 2명 기준 월 4천불이면 1년에 4만8천불이에요. 문제가 회계쪽은 엔트리레벨 언저리 일만 해서는 세후 4만8천불 받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과 교통비 생각하면 8만불 정도 벌어도 남는게 없다는 결론이 나오죠. 아이들 키우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물개똥침

2021-09-28 03:44:06

제가 아는 분하고 상황이 아주 비슷하시네요. 주공무원 혹은 연방 공무원 되시면 요즘같은 때에는 직장에 출근 안하고 자택 근무하시면서 비교적 애들도 좀 볼수 있구요. 연금도 받으실수 있고 보험도 잘 해주니 좋아 보이더군요. 한가지 옵션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쏘왓

2021-09-28 07:20:05

안녕하세요 저도 현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외람되지만 CPA공부를 추천드리기엔 의지가 좀 부족해보이세요. 이런저런 상황이 있어도 반드실 할 사람들은 시간 쪼개가면서 하는 걸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회계에서도 어떤 분야를 하고 싶으신지를 정하셔야해요 CPA 사무실은 다시 돌아가기 싫다고 하셨는데 그럼 택스는 하고 싶지 않으신건가요? 그렇다면 audit이나 consulting 혹은 아예 corporate accounting으로 일단 가닥을 잡으셔야합니다. 

빅포/미드텀이 아닌 이상 연봉도 첫 몇년은 낮지만 모두 다 그렇게 시작해요 이직 하시면서 연봉 올리셔야죠 일단 일을 시작하셔요 풀타임이 아니면 파트타임이라두요 나중에 아이들 좀 더 크고 경력 좀 쌓이셨을때 그때 자격증 따세요 그리고 잡 구하실 때 기본적으로 excel과 accounting software을 쓰는 곳으로 구하시면 이직할 때 도움 많이 되니까 참고하세요 너무 고민만 마시고 일단 시작하시길.. 응원합니다. 

 

돌려막기

2021-09-28 08:33:21

경력없는 CPA는 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날자님은 1년 반 정도의 경력이 있긴 하네요. 어떻게 포장하는 가에 따라서 레쥬메가 괜찮게 보일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올리신 내용을 보니까 CPA시험 준비에 좀 더 강한 동기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육아가 많이 힘들잖아요 ㅠㅠ.

날자님이 어느 쪽 분야로 가길 원하는가 하는게 관건이네요. 회계 법인에서 일하시려는 마음이 있다면 작은 로컬 한인 회계 사무실에서 다시 시작해서 좀 더 큰 회사로 옮기는 방법이 있구요 -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경력 쌓기에는 제일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회계 법인이든지 괜찮은 시니어는 항상 부족합니다. 작은 회계 사무실은 북키핑이나 택스가 주가 될 거라서 자연스럽게 택스 쪽으로 경력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오딧 쪽으로 가시고 싶으시다면 별도로 노력을 많이 하셔야 할 거예요. 

아니면 일반 회사의 회계 사무직으로 지원해서 조금씩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회계 법인 쪽 루트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 욕심안내고 가늘고 길게 가려면 이것도 나쁘진 않아요. 

날자님이 정말로 회계쪽으로 가실 진 모르겠지만 일단 원하시는 방향으로 제 의견 보탭니다. 

이촌동

2021-09-30 05:20:37

응원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달게되었습니다. CPA자격증의 경우는 돌이켜보면 풀타임으로 정석대로 회계법인에서 커리어를 밟아 나갈때 빛이 나기도 하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할때에도 유용한것 같습니다. 일단은... 직장을 다니시라는 의견이 많아보입니다. 다들 말씀하신대로 일단 작은 로컬회계법인에서 시작을 하셔서 빅펌으로 옮기거나 개업을 하셔도 좋을텐데 일단은.. 회사를 다니시기 시작하면 육아도 있고 회사생활(법인이건 일반기업이건)도 있어서 CPA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만약 풀타임이면서 제시간에 퇴근하고 육아후에도 CPA공부가능하시다면 회사를 다니시면서 준비하시면 좋을거 같고 그게 아니라면 파트타임 혹은 육아와 병행하시면서 CPA를 취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회계일을 계속하시리라고 결심하신다는 가정하에서요) 법인에서는 언제나 사람이 부족하므로.. 자격증이 있고 경력이 있으면 어쨌든 일을 시작하실수 있고요 정확하진 않지만.. 건너건너 들은 바에 의하면 기말시즌에만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비시즌에는 육아하시는 경우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로 제가 파트타임에도 자격증이 유용할거 같다고 말씀드린것이고요.. 라이센스는 임용시험처럼 채용을 담보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경력과 상황이 주어진다면 절대적이진 않아도..어느정도 도움이 될것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적level3

2021-09-30 05:52:56

저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댓글 답니다. 

 

저는 일단 부딪혀 보시란 말씀 드리고 싶고요. 데이케어 비용도 들테고 하겠지만, 경력단절이라는 이 고리를 먼저 끊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 

또 이 분야가 본인과 맞는지 안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셔서, CPA까지 따게 되면 더 다른 직종을 고려하기가 어렵게 되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 엔트리 레벨이든 가능한 어떤 것으로 작게라도 시작하셔서 다시 한번 이 분야가 내게 맞는지 확인해 본다 셈 치고 해 보시면 어떨까요. 

또 지금이 일자리가 많고 취업자들에게 유리한 기간이기도 하고요.

 

육아에, 공부에, 일까지 쉽지 않으시겠지만 지금 1-2년만 고생하면 아이들은 클테고 그 이후에는 더 좋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결정하시든 잘 고민하고 결정하셔요. 응원합니다!

마타

2021-09-30 05:58:25

15년, 20년 후를 생각하면 결정이 조금 쉬워질 수도 있겠네요. 화이팅 입니다.

푸른바다

2021-09-30 07:41:40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싫어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나이가 20대 이시라면 좀 더 이것 저것해보며 시간을 쓰며 explore하겠지만 30대이상부터는 할 수 있는일을 하는게 맞지않을까합니다. CPA는 따로 혼자 공부하는것보단 대학원까지 나오셨으니 4대회계법인같은곳에서 신입으로 일하면서 공부하며 취득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고 선택만 있는게 인생이 아닐까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마시고 일단 어떤일이나 시작하시면 점점 길이 보이시지않을까요? ("Just do it" - Nike)

 

저도 한 분야에 십년 넘게 일을 하고 있지만 적성에 맞다는게 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크게 즐겁지 않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며 급여를 통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삶의 큰 부분은 일이 아닌 가족과 친구들이기때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얀백곰

2021-09-30 11:30:19

안녕하세요. 글 읽다 현직으로써 Tax 및 Coporation Account/Finance Dept. 경험을 두루하고 있어 몇자 적습니다. 

 

첫째, 남편분의 회사의 분위기(출퇴근)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Tax 및 Audit을 하신다면 애기들(데이케어/프리스쿨) 픽업 스케줄에 맞추기가 힘들어요. 

          - Tax Season에는 야근은 뭐 당연시 되기에 쉬운 삶은 아닙니다/Season외에는 칼퇴 가능한데 느낌상 Tax Season은 일년에 반인거 같아요. 

 

둘째. 위에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셨지만 CPA시험 최소 2년 or more 입니다. 근데 시간 대비 Pass해도 연봉에 큰 영향 없습니다. 

          - 회계 높은 직책을 원하시거나 추후 회계사무실을 차리실 예정이라면 CPA 시험을 따야하지만 일하시면서 하시는게 시험에 더 도움이 됩니다. 

          - 법인 회계팀에서 일하면 사실 CPA 자격증이 큰 회사이거나 upper manager자리에 올라가지 않는이상 없어도 충분한 연봉 받는분 많이 봤습니다. 

 

셋째. 회계쪽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실려면 무조건 관련일을 Part-Time으로라도 시작하세요.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험과 내가 이분야에 맞냐는 추후 문제입니다. 일하시면 무조건 아실꺼예요. 내가 이길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요. 

 

 

꽃등심

2021-10-01 00:17:40

+1 윗분 댓글 다 동의합니다.

 

이 업계는 경력이 다 입니다. 파트타임으로 시작해 보세요.

일단 일을 시작하면 학점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일 해보시면 이 길이 맞는 지 아닌지 아실거에요. 대학원 동기들중에 파트타임 일 리퍼럴 해 줄수 있는지 한 번 알아보세요. 

포트드소토

2021-09-30 21:32:07

>> 한국에서 비 회계관련 전공을 했고 미국에와서 주립대  회계 대학원을 겨우 졸업했습니다.

너무 본인을 과소평가하시는 것 같아서 위로를 드리자면, 미국 대기업들에서 일하는 평범한 아주머님들 학력을 보면, 주립대 회계 대학원 졸업이시면 어깨 당당히 펴실 일입니다. 힘내세요.  
이전 회사들에서 비서로 일하시는 할머니의 타이핑 치는 것과 돋보기 쓰고 엑셀 한줄 한줄 따라가는 거 보면, 미국은 아직까지도 잡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가 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회계 대학원 졸업장이면 굉장히 상위입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사시는 동네 주변에 어떤 회사들이 있는가 둘러보세요. 
회사들은 다양한 업무의 사람을 고용합니다. 회계 공부 하셨다고 꼭 계속 회계 하실 필요 없으세요.  일단 어떤 경력이든지, 회사 경력만 생기면 다른 분야 일로도 쉽게 옮겨갑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해야죠.. (또는 대부분 일보다는 함께 일하는 동료나 회사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일한다 봅니다.)

아이가 얼마나 어린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데이케어인 3살 미만은 집에 계시는게 몸도 편하시고, 돈도 더 굳을듯 하구요..
아이 금방 큽니다. 특히, 공립교육이 시작되는 킨더 부터는 보통 킨더 아이나 고등학생이나 학교에 있는 시간도 비슷할겁니다.
즉, 엄마의 여유 시간이 많아지시죠. 이때를 위해서, 지금부터 천천히 커리어 준비를 해나가시면 커리어 우먼으로서 성공하리라 봅니다. 
마음을 열어두시고, 여기저기 다양한 곳에 문을 두드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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