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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호텔 Intercontinental Presidente Cancun

AOM, 2021-10-11 01:21:04

조회 수
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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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마일모아에서도 유명한 호텔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위치도 좋고 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 아주 서비스가 ㅎㅎ 아주 초대박이었습니다.

 

1. 체크인할 때 호텔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클럽 라운지가 어디 있는지,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인지, 코비드 검사에 대한 안내도 없습니다. 그냥 룸키만 줍니다. (전반적으로 스태프들 표정이 어둡고 피곤해 보였습니다.)

 

2. 방에 들어갔더니 제가 예약한 룸타입이 아니었습니다. 식구가 많아서 일부러 주니어 스위트룸으로 예약했는데 방에 들어갔더니 이렇게 생겼더란 말이죠. 

KakaoTalk_20211010_143438392.jpg

식구들 남겨두고 다시 프론트 데스크로 갔는데 줄이 길었습니다. 15분 넘게 기다려서 간신히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혹시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룸업그레이드(?)를 해줄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을 갖고서요. 그런데 하는 말이... 이게 제가 예약한 방이 맞답니다. 뭔 소리냐 난 스위트를 예약했는데 이건 스위트가 아니잖냐고 항의했더니, 이게 스위트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발코니까지 딸린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는데 제가 억지부린다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기가막혀서 제가 예약한 방 사진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인터넷이.... 느려터져서..... 사진이 안뜹니다...... 어쨌거나 내가 예약한 건 리빙룸과 베드룸이 분리된 형태의 스위트룸이었다고 하니, '우리 호텔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제외하곤 그런 형태의 룸이 없다'고 합니다. 아주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더군요. 그러는 동안에 매니저처럼 보이는 사람이 다시 설명을 하는데 그 사이에 간신히 사진이 떴습니다. 

 

KakaoTalk_20211010_143426879.jpg

 

자, 이렇게 생긴 방이다. 이 방 내놔라. 그리고 너네 왜 이런 방없다고 거짓말했냐?하고 따지니까... 그제서야 어디론가 전화하더니 청소중이니까 한 시간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제대로된 사과도 없었고요. 이렇게 대놓고 거짓말하는 호텔 직원들은 처음 봤습니다.

 

3. 점심 먹고 오는 사이에 주니어 스위트룸으로 짐을 옮겨주기로 했는데, 스위트룸 문을 열었더니 다른 사람들 짐이 방에 있었습니다. 우리 짐은 어딨냐고 물어보니 우왕좌옹하다가 한 시간만에 찾아서 다시 보내줬습니다. 이 정도 해프닝은 애교로 봐줍니다.

 

4. 클럽라운지에서 조식을 먹는데 조리사, 서버 각각 한 명씩 있었는데, 이 조리사가 뭐랄까... 일하기 싫은 티를 팍팍 냈습니다. 이거 저거 고르다가 오믈렛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자, 노려보듯이 쳐다보다가 "하아~" 하고 한숨을 크게 쉬고서 조리대로 가서 계란을 굽더군요. 저희 아들도 계란 하나 시키고 테이블에 앉자마자 하는 말이, "아니 저 사람은 왜 저렇게 기분 나빠하지? 내가 뭘 잘못했나?" 하더군요. 손님이 많아서 바쁜 것도 아니고... 도저히 이해가 안됐습니다.

 

호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아주 안좋았습니다. 특히, 거짓말한 부분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어서 IHG사이트에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메일을 보냈고, 답장과 함께 약간의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호텔 레스토랑에서 시켜먹은 음식들은 다 맛있었습니다. 식구들도 음식 칭찬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시 이 호텔을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33 댓글

개미22

2021-10-11 01:45:23

표정이 어둡고----> 요즘 코로나 시대니까 그집에 누구 아픈 혹은 죽은 사람이 있나? 하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ㅠ

AOM

2021-10-11 07:21:57

웬만하면 이해하려고 하는데 이 호텔은 프론트 직원들이 전부 다 그 모양이었습니다.

Monica

2021-10-11 01:51:59

정말 기분 나쁘셨겠어요.  ㅠㅠ

저건 명백한 거짓말인데 얼렁뚱땅 넘어가려고....저도 예전에 마모 알고 저기 갔었는데 프론트에서 돈 좀 더 주고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한적이 있네요.  음식도 밖 식당보다 훨씬 더 맛있었고요.  저때도 거기 직원들 사실 다 너무 shady 해서 안좋은 기억이 있네요.  

AOM

2021-10-11 07:22:57

금방 들통날 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jeje

2021-10-11 02:04:50

모처럼 여행 가셨을텐데 정말 기분이 많이 상하셨겠네요.

도대체 왜그런 거짓말을 하는걸까요??

 

그나저나 걱정입니다 저희들도 크리스마스때 2박 예정인데 말입니다. 혹시 그직원 성함 아시나요?? 피하고 싶어요 ㅠㅠ

AOM

2021-10-11 07:25:57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뭐 전체적으로 프론트 데스크 직원들이 다 그런 식이었습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이 호텔에서 좋은 리뷰 남기신 분들이 대부분이구요.제가 재수없게 안좋을 때 갔던 걸로 생각합니다.  설마 항상 그러기야 하겠습니까?

Coffee

2021-10-11 02:42:39

자기네가 누구 덕분에 먹고 사는지 망각한 사람들이 직원인거죠..

AOM

2021-10-11 22:28:50

그러게나 말입니다.

롱비

2021-10-11 03:55:43

헐 그정도면 완전 도그판인데요.. 고생하셨네요

AOM

2021-10-11 22:29:31

네 ㅎㅎ 도그판 맞습니다.

Winteriscoming

2021-10-11 03:59:16

1,3,4는 뭐 그럴수도 있다 치는데

2번은 심각한 실수며 대응이네요. 본인들 잘못이 대한 보상으로 바우처라도 고객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전해도 풀릴까 말까인데 사과조차 없다니. 

칸쿤 호텔 몇군데 갔었는데 확실히 서비스는 가는데 마다 그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멕시코 특성인가 하고 말았음 ㅎㅎㅎ

AOM

2021-10-11 22:31:27

예약한 방 안내놓으면 난 여기서 안움직인다면서 20분 넘게 버텨서 간신히 받아냈습니다. 말이 안되는 경우인거죠.

세라비

2021-10-11 05:24:33

룸도 스윗으로 잡고 가셨는데 아쉬우셨겠어요. 2번 내용은 문제가 될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즐겁게 지냈던 곳인데 상황이 좀 바뀐 듯 하네요. 

AOM

2021-10-11 22:31:53

다시 좋아질 날도 오겠죠 ㅎㅎ

Opeth

2021-10-11 07:28:09

기분 상하셨겠네요 ㅠㅠ 여기 이름이 뭔가 익숙해서 보니 멕시코 출장지에서  묵은 스테이브릿지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갖고 있는 호텔이네요. IHG 직영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방 준거랑 대응까지 그냥 아마추어들이나 마찬가지네요 에휴 

AOM

2021-10-11 22:32:23

오히려 아마추어들이 더 잘할 것 같습니다 ^^

에덴의동쪽

2021-10-11 07:31:43

기분 좋게 여행 가서 무슨 일이래요... 고생하셨네요...

AOM

2021-10-11 22:32:35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kellynewyork

2021-10-11 19:37:58

3년전에 여기서 2박 잘했었는데 이런일이...  음식도 생각보다 좋았던 기억이 있구요. 

AOM

2021-10-11 22:33:37

네 저도 음식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옹군

2021-10-11 23:28:05

칸쿤 갈 때마다 여기만 가는 저로써는 @.@ 상황이네요.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요.  마지막 다녀 온게 올해 4월인데 방도 업글 잘 해주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라운지 액세스 해서 들어 갔더니 드링크 하나 떨어 지기 전에 다음거 가져다 놓을 정도로 서비스가 좋았는데.. 세상에.
너무 기분 상하셨겠어요!

AOM

2021-10-12 01:08:57

저만 일진이 나빠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ㅎㅎ

nonfiction

2021-10-12 00:22:22

이런일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있는 줄 알았어요.. 제가 두세달 전에 'The White Lotus'라는 미국 드라마 게시물을 올린적이 있는데, (관심들이 없으셔서 묻혔지만..) 너무나도 똑같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호텔에서는 예약한 스위트가 더블부킹임을 알고있지만, 배정받은 룸이(한단계 낮은 스위트) 맞고 오히려 신경써준거라고 우기다가 온갖 컴플레인을 하니 이틀이 지나서야 원래 예약한 스위트로 변경해주는 내용입니다. 오히려 매니저는 직원들에게 끝까지 우기라고까지 하던데.. 이런 경우가 종종 있나보네요. 스트레스가 많으셨겠어요. 지금은 기분 좀 나아지셨길 바랍니다. 

AOM

2021-10-12 01:10:14

오.. 드라마에 같은 내용이 나온다니 놀랍네요!  

kellynewyork

2021-10-12 02:54:41

드라마에도 나온다니 호텔에서 가끔 이런 상황이 나온다는 소리네요~~ 조심해야겠네요

블루라군

2021-10-13 01:01:54

여기 가격 괜찮아서 고려하고 있었는데 서비스가 엉망이군요 

favor

2021-10-13 22:59:30

어머... 너가 예약한 방이 맞다고 우기다니... 이런... ㅠㅠ 

언젠가세계여행

2021-10-13 23:13:22

저도 다른 호텔에서 비슷한 일 있었는지 진짜 기분나쁘실꺼같네요 ㅠ

스트로베리콩

2024-01-03 09:33:22

아기랑 여기 갈까 하고 검색하다가 봤습니다. ㅠㅠ 심각하게 고민되는군요.

우찌모을겨

2024-01-03 10:01:08

앗 여기 예약을 해놨,,,

우찌할껴? ㅠㅠ

동동아빠

2024-01-03 10:06:48

이 호텔 전반적으로 평이 안 좋네요. 

저도 이번에 여기 예약했었는데 아는 분이 여기 별로였다고 해서 취소하고 다른곳으로 예약했습니다. 

글을 읽으니 안 가길 잘 했다 싶네요.

유키사랑

2024-01-03 10:16:27

ihg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칸쿤에서는 많지 않아서 선택한 호텔인데, 22년도 여름에는 나름 괜찮았어요. 

다들 친절했구요. 

하지만 무료 숙박이나 포인트 가 아니면 다른 호텔을 알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돈쓰는선비

2024-01-03 10:18:53

작년 봄 포인트로 여기 다녀왔는데, 이 글을 진작 읽었으면 안갈걸 그랬어요.

 

- 체크인 프로세스는 정말 친절하고... 오래 걸렸습니다. 

- 플랫이라 조식 포함 X. 딱 자는 용도로만 사용한 호텔이라 조식은 필요없었으나 포인트 숙박은 조식이 포함이 안되어 실망

- 방이 도로쪽이라 꽝.. 혹시나 업글 요청을 했지만 불가능했구요.

- 칸쿤 여러번 다녀왔지만 테라스 없는 방은 처음.. 그래서 수영복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 걸어서 5분 거리에 슈퍼가 있어서 기념품 사기 편함 (여기 푸드코트 음식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있음)

 

결론.. 플랫 티어만 있는 저희의 결론은 별로였습니다.  정말 잠만 잘 용도로 포인트로 사용하려면 모를까 칸쿤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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