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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의료(?)라는 것들의 불신?

rlambs26, 2022-08-10 13: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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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을 이 부류에 넣기에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릴 때 경험했던 부분 때문에 일단은 좀 같은 부류로 넣게 되는 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제 외할머니께서 뇌졸증으로 두 번을 쓰러지셨고, 그 때부터는 언어 및 운동 능력이 매우 제한되셨습니다.

손자, 손녀를 보셔도 눈만 꿈뻑 거리실 뿐,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하셨었죠.

 

당연히 제 외갓집 식구들은 무슨 방법이든 찾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한방 전문 병원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병원이지만, 그래도 4~5층쯤 하는 건물 하나가 통째로 한방 병원이라고 불리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외삼촌이 "그래도 여기서 벌떡 걸어나간 분들이 꽤 많데"라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치료는 당연히 침과 뜸 등의 방식이었구요.

 

결과는 몇 달 뒤 세번째 뇌졸증(또는 뇌경색인지 등등, 제가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습니다.)으로 쓰러지시고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물론, 양방 의료에서도 노환에 이미 뇌에 데미지를 입은 환자를 다시 멀쩡하게 치료해 낼 방법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에 희망을 가지고, 꽤 큰 돈을 병원에 쏟아 부었던 저희 외삼촌을 생각하면 이 병원이 주었던 헛된 희망은 일종의 사기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어요.

 

사실 어릴 때의 기억이라, 제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뭐 이런 저런 이유로 한약도 먹었고. 또 종종 통증 완화를 위해 침을 맞는 등의 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그럼에도 한의학이 실제로 어떤 병을 "치료"하는 의술이라는 쪽에는 그리 큰 믿음을 가지게는 안되더라구요. 

 

혹시 이곳에 한의사 분들이 계실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건 철저히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판단이니 너무 노여워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믿음을 가지고 몸을 맡기려고 해도 어린 날의 기억들에 "뭐 그냥 좀 기분 좋으라고 하는거지" 수준 이상의 신뢰가 안가는 것을 바꾸기는 어렵더라구요.

 

그렇다 보니, 양방이라고 불리는 일반 의사들이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는 저도 기본적인 불신을 갖는 것이 일종의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에도 제가 등 통증이 심하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좀 처럼 카이로 프랙틱에 찾아가는 것이 꺼려지는 이유도 아마 비슷한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찾아갔던 카이로 프랙틱하는 분들은... (물론, 변호사를 끼고 애초에 이런 장사만을 목적으로 하는 분 같기는 했는데요) 정말 사기꾼 같은 사람들이었어요.

 

만나자 마자 제게 보험료로 받은 보상금은 세금을 안 내도 된다는 소리나 하고. 제 면전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분에게 "너 때문에 지금 돈 잃는거 알지?" 막 이러면서 화내고. 등에 핫팩을 대준다고 대줬는데, 하나도 안 따듯하고. 뭐 사고가 어떻게 냈는지 물어보더니, 어떤 차를 잘 노리면 보험금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너무 불쾌해서 변호사에게 다른 곳을 소개해달라고 했는데, 그곳은 그래도 좀 정상적(?)으로 마사지를 해주기는 했습니다...하지만, 정말 이런 경험을 하고나니,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이번에 한 지인이 암으로 사망하게 되었어요.

난소암으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거죠.

당시에는 몰랐는데 최근 그 분의 남편을 통해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 난소에 종양이 발견되어서 바로 시술로 제거하자고 의사가 이야기를 했고, 시술 날짜까지 잡았었답니다. 물론 조직검사 등을 통해 더 알아봐야했겠지만, 일단은 발견된 쪽의 난소를 제거하면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 때 한 지인이 무슨 뭐 이상한 치료를 이야기 해줬다고 해요. 들어보니 이것도 무슨 카이로프랙틱 비슷했어요. 관절을 꺾고 뭐 어쩌고...

물론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그런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뼈를 맞춰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런게 아니라, 이렇게 마사지를 해서 암도 고쳤다고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걸 보면요. 

 

소개해준 지인도 두통이 너무 심했는데, 여기서 치료를 받고 나았고, 뭐 어머니도 어디가 아팠는데 여기서 치료를 받고 나았다고. 그러면서 이 사람에게 소개를 해준거에요. 이 철없던 사람들은 "오, 수술안하고도 방법이 있네?"하면서 8개월 정도를 그렇게 치료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복수가 차면서 배가 불러오고, 결국 기침이 너무 심해져서 보니 폐에 물까지 차있는 상황이 되었어요.

 

암이 폐로 전이가 되었던 것이었죠.

결국 부랴부랴 수술을 했고, 키모 떼라피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원체 좀 약한 체질이라 키모 떼라피 하다가 쇼크가 와서 기절하기를 여러번.

약 4년여의 투병 끝에 얼마전 세상을 떠났어요.

 

물론 결국 수술을 피하고 그 진료를 믿어 보기로 한 것은 자신들이지만, 남편은 애초에 그 치료를 소개해준 지인을 너무 원망하고 있더군요. 그때 바로 시술하고 치료했으면, 이렇게 죽지는 않았을텐데.

 

뭐, 사람 일 어떻게 되었을까 싶지만, 저도 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대안치료라는 것이 결국 이 병을 키운 것은 여러가지로 명확해 보이더군요. 어쩌면 제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그 의심들이 결합되어 더 확고한 선입견으로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요.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이런저런 여러가지 방법들이 동원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위험한 병들. 또 시간을 다투어야 하는 원인이 명확한 병들이 있을 경우는정말 이런 대안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저로서는 정말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은 일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을 당시에 제가 알아서 이야기 할 만큼 가까웠으면 정말 기겁을 하고말렸을 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좋은 마음으로 그리고, 또 실제로 좋은 효과를 가지고 치료하시고, 또 그런 치료를 받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게는 너무 어렵고 힘든 기억들만 있네요. 

46 댓글

spinatus

2022-08-10 14:50:12

정확한 진단이 내려진 병이라면 그 원인을 치료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암을 수술이나 키모로 치료하지않고 없어지기를 바란다는 건 상식적으로도 무리인 것 같아요. 하지만 침으로 통증같은 걸 치료받아 효과를 본 사람은 주위에서 보았습니다. 대안의료라면 alternative medicine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잘은 모르지만 이건 주로 예방으로 건강유지하는데 사용되는거 아닌가요?

rlambs26

2022-08-10 21:09:21

네. 음. 저도 그 경계를 잘 모르겠어요. 어디까지가 얼터너티브 메디신인지... 저도 침으로 통증 완화의 기능은 있다고생각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그 가능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하는 사기꾼 같은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 것 같아서요.

검은수염

2022-08-10 18:37:16

저는 어릴적 발목 삐었을때 3주간 기브스하고 있다고 무섭긴해도 한의원가서 침 1주일 맡고 제대로 걷게되었어요. 예전에 있던 편두통도 카이로프렉터를 통해서 없어졌구요. 한의학이랑 카이로가 효과를 나타내는 분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맹신은 하면 안되겠지만 현대의학을 보조하는 용도로 쓰기에는 괜찮다고봐요.

rlambs26

2022-08-10 21:11:04

저도 전부 나쁜 사기꾼이라고 생각은 안해요. 다만, 그 경계를 어디까지 봐야할지 의심이 많이 되다보니, 그냥 좀 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저도 통증 완화 등의 분야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제가 쓴 글의 내용에서처럼 뭐랄까 분수를 모르는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spinatus

2022-08-11 03:58:15

제 주위에 침 맞고 효과본 사람들은 있는데 카이로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얼마전 카이로에서 치료받고 불구된 여성 보도가 있었어요.

https://youtu.be/k7rB25rWwX0

 

예전에 ABC에서도 카이로 치료 후 불구된 예를 모아서 방송한 걸 보고 카이로치료는 주의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기억납니다

포닥4년차

2022-08-10 18:54:56

근골격계 질환 아닌이상 카이로프랙틱 또는 그와 유사한 의료에 맡기는건 큰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보약은 종합 비타민같은거라 생각하는 편이지만 탕약으로 암이나 치매치료 좀 작게는 탈모나 비만 치료한다고 하는곳들은 일단 거르게 되더라고요

rlambs26

2022-08-10 21:11:32

네. 저도 딱 그정도 수준으로 이해를 하고 있네요.

1stwizard

2022-08-13 01:33:08

탈모는 모르겠고 다이어트 한약은 효과있어요. 신진대사를 올리는 성분이 들어갑니다. 대신 심장이 좀 빨리 뛰는 등 부작용이 없진 않아요. 그리고 올라간 신진대사보다 더 먹으면 효과 없죠.

엣셋트라

2022-08-14 06:22:05

설마요. 만일 한약이 효과가 있었으면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팔려나갈텐데요. 혹시 "마황"이라는 한약재를 말씀하신다면 과다복용 부작용이 '사망'입니다. 에페드린이 주 성분인데, 이건 완전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는 성분으로 알고있습니다.

1stwizard

2022-08-14 08:42:29

그러니까 한의사 감독하에서 적정량만 먹어야죠. 마황들어간거 맞고 분량 조절해가면서 먹었습니다.

맥주한잔

2022-08-16 00:26:59

양의사들은 그 성분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걸 몰라서 처방 안하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ShiShi

2022-08-10 18:58:43

저희 어머니도 28년전 비슷하게 항암치료후 대체요법을 시행하다 급격히 체력이 떨이지면서 돌아가셨기에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체의학의 경우 명확하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조수단으로서의 효과는 있으지 몰라도 제대로된 치료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플라시보 이상의 효과를 봤다는 명확한 증거가 제시된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한의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경혈경락이라는 것도 수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도 존재조차 명확치 않았습니다. 저도 가끔 주변에서 말도 안되는 치료를 받고 있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rlambs26

2022-08-10 21:12:55

아픈 사람들. 특히 불확실한 미래를 느끼는 사람의 불안감을 이용한 장사가 되는 경우를 보게 되어 기분이 좋지 않을때가 종종 생기는 듯 해요. 적당한 보조 수단 정도라면, 나쁘지 않을텐데 말이죠.

엣셋트라

2022-08-10 19:12:33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항상 흐름이 이렇게 갑니다.

 

나: 그게 효과가 있었으면 통계적으로 증명이 되었을텐데 몇개 빼곤 검증된게 없다.

상대: 인간의 체질이 얼마나 천차만별인데 통계적으로 그게 보일 수 있겠냐.

나: 체질이 천차만별이면 의사는 내 체질을 어떻게 알고 그 처방을 어떻게 내리는거냐

상대: 그건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쌓인 경험적인 지혜다.

나: 그게 통계학이다.

상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것만 믿는 좁은 생각을 버려라

나: ????

rlambs26

2022-08-10 21:13:36

오...딱 맞아요 허허

무지렁이

2022-08-10 23:28:00

과학의 반대는 체험담이죠.

엣셋트라

2022-08-11 20:02:27

체험담은 사실이고, 본인 주변 경험에 대한 편향까지야 이해를 합니다. 그냥 샘플 사이즈가 작은 것일 뿐이니 아예 비과학적이라고까지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더 무서운게 유사 과학이더라구요. 육각수가 몸에 좋다든지, 체질에 맞는 색깔의 음식을 먹어야한다든지... 이러면 반박도 불가능하거든요. 차라리 MSG가 몸에 안좋다든지 전자파는 피해야한다든지 하는 것은 실체라도 있지...

쎄쎄쎄

2022-08-10 19:37:34

저도 댓글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한의학으로 좋은 효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서 정형외과에서는 1달 깁스 얘기했는데 그만큼 쉴 수가 없어서 한의원 가서 침맞았더니 2주만에 나았구요, 다른 한 번은 산후 요통이었는데 physical therapy 1달 넘게 다녀도 차도가 없던것이 한의원 사암침 쎄게 1주반 맞고 나았습니다. 

 

저는 일단 병원을 가보고 딱히 다른 방도가 생각나지 않아 한의원을 간 것이고 특히 근육골격계 치료에는 침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한의원이 그런건 아니고 잘 놓는곳만..) 

 

그런데 위에 예시하신것처럼 양의학으로 명백한 치료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엔 색전수술, 암 키모 치료 등) 대체의학부터 찾는거는 순서가 바뀐 도박이고 그래서 발생한 결과에 대한것은 도박의 결과라고 봅니다... 안타깝네요. 

rlambs26

2022-08-10 21:15:55

네. 말씀하신 부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엣셋트라

2022-08-10 21:36:44

침술은 한의학에서 가장 연구가 활발히 시도되고 효과가 인정받는 분야라고 들었어요.

큼큼

2022-08-12 21:12:38

손가락 tendon injury 같은 경우는 splint로 평균 4-6주 정도 고정시켜주면 자연적으로 차유가 되는데, 그 타이밍에 한의원에 가서 침으로 치료가 되었다고 느껴졌을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쎄쎄쎄

2022-08-12 22:13:45

네 정형외과에서 4-6주 얘기했는데 2주만에 손을 쓸 수 있게 되었었어요 :) 자연적으로 치유되기엔 좀 빠른 시점인듯해요

큼큼

2022-08-14 05:30:20

아.. 그게.. 평균이 4-6주 라는거구요.. 그게 damage의 정도에 따라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도 2주가 될 수 있고, 10주가 될 수도 있는데.. 한의원에 가서 침을 받고 2주만에 나은건지.. 아니면원래 2주만에 나을거였는데 나은건지는 모른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ㅎㅎ 정형외과랑 한의원중에 뭐가 낫다고 비교하려고 한건 아니구요.. 개인의 경험에는 bias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ㅎㅎ 저는 손가락 인대 다친 경험이 개인적으로 많았는데 병원 안가고 보통 2주 정도에 낫긴 했어요 ㅎㅎ

쎄쎄쎄

2022-08-14 08:39:01

저는 침이 잘 받는 몸이라서 원체 그렇게 치료한게 많아요 ㅋ 자연적으로 원래 나을게 나았다고 느껴지기엔 침을 맞으면서 하루하루 바로바로 결과가 보일정도로 나아졌기때문에 말씀하신 부분은 제 경우엔 틀린것 같네요 ㅎ 

physi

2022-08-10 21:13:37

의학이 못미더운건지, 그 치료행위를 행하는 사람이 못미더운건지는 약간 구분해야 할 거 같네요. 

한의사, 카이로프렉터 쪽에 돌팔이 같은 분들 많고요. 특히 교통사고 후에 변호사 추천으로 뵙게되는 분들은 이분이 의사가 맞는지, 무슨 브로커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긴 해요;;;

평상시 다니던 곳이거나, 잘 아는 분의 추천이 아니면 거르고 직접 리뷰보고 찾는게 치료 예후에는 훨 낫습니다. 별로 아프진 않은데 보상금을 더 받고 싶으시다면 변호사 추천으로 가시고요. 

 

저희 집안에서는 반대로 살짝 양방(?)의사에 대한 불신이 있는데요.. 

 

어렸을적에 저한테 4살 터울 형이 있었는데, 한국나이 5살때 암 투병 시작해서 9살때 죽었어요. 척추암(spinal cord tumor)였는데...

형이 어렸을때부터 자꾸 다리가 아프다고 했는데 동네 병원 몇군데에 대려가도 그냥 성장통이다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의사들이 보고 돌려보냈나 보더라구요. 병원 몇 군대를 전전하다가 마지못해 큰 병원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 대려가서야 암 인걸 발견했고, 그땐 이미 손쓰기엔 늦었었죠. 뭐 사실 일찍 발견했었어도, 80년대 그 시절 의료기술로는 크게 기대할 건 없었을지 모르겠지만요. 

 

형이 죽기전까지.. 매년 9개월 가량을 입원해 있던 병원생활을 4년가까이 뒷 수발하시던 부모님께서, 그때 의사(인턴, 레지던트 포함)들 비위 맞추느라 볼꼴 못볼꼴 다 보시고, 사소한 의료사고도 몇번 보셨는지, 제가 어렸을적엔 제가 어지간히 아파서는 병원에 안 대리고 가셨습니다. 가봤자 돌팔이들밖에 없다 하시고요. 90년대만 하더라도 약국에 가면 어지간한 약은 다 조제해 주던 시절이라, 정말 찢어지거나, 부러지거나 하지 않은다음에야 병원에 갈 일이 없긴 했었습니다. 예방접종도 학교에서 다 맞던 시절이였고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한가지가.. 아파트 단지에 붙어있는 상가안에 수입품 코너 (PX에서 물건 때다 파는..-_-) 지나갈때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시는게 절기마다 명절마다 큰이모한테 돈꿔다가, 여기서 의사들 간호사들 선물(담배, 양주, 스타킹, 화장품 등등) 사서 나르는것도 일이였다고 하셨던거네요. 병원분들께서 그렇게 선물을 밝혔다고요;;;

 

의사란 사람에 대한 불신은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현대의학을 폄훼할수는 없겠지요. 

저러셨던 부모님께서도 미국오셔서 친절하고 실력좋으신 의사선생님을 PCP로 두고 병원 다니면서 20년 넘게 혈압약/당뇨약 잘 복용하시고 계시네요.

 

반대로 원글님께서 몇가지 안좋은 경험이 있으셨던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한의학, 카이로프렉틱 전체를 폄훼하진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분명히 이쪽이 양의학 보다 더 알맞는 치료분야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팔과 손목 통증 때문에 외과의사 만나서 하소연해 봐도, 처음엔 진통제, 그다음엔 스테로이드 주사 처방이 전부였던거에.. 카이로프렉터에서 어깨 쪽 좀 만져주고 등쪽 눌러 뭔가 우두둑 소리낸 다음, 손에 쥐는 주사기같은 이상한 툴로 목 측면 어디를 한방 툭 친것만으로 통증이 씻은듯이 없어졌던 신기한 경험을 했던 적도 있고요. 

발목 수술 받은게 예후가 좀 안좋아서, 수술한 의사한테 재수술을 권유 받은거... 첫째 태어난지 몇달 안된 시점에 도저히 다시 3-4개월 목발에 재활 생활을 할 처지가 안되서 "언젠가 나중에, 정말 미룰수 없을 정도로 못 걷게 되면 그때..." 하면서 미루던거, 한의원에서 주기적으로 허리/다리 침 맞아가고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완치된것도 아니고, 진통제 도움도 받지만... 이제 4살 2살이 된 애들을 그간 뒤치닥거리 할 수 있었던 만큼은 효과를 봤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을거 같네요. 

rlambs26

2022-08-10 21:24:03

네. 그래서 철저하게 제 개인 경험에 의한 견해라고 제한을했어요. 당연히 효과 보시는 분.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는 오히려 양방보다 더 좋은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의사나 간호사들 중에도 좀 질 안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구요. 그래서 그런 계열의 모든 사람들을 폄하할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의 오진과 애초에 말이 안되는 것을 주장하는 것의 차이는 꽤 크다고 생각을 해요. 암일거라는 생각을안한 개인의 무성의 또는 실수와 처음부터 이런 카이로프랙틱 또는 도수치료 등으로 암도 고친다며 자신있게 말하는 것의 차이는 꽤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가까운 한의사도 있고, 침도 맞는 경우도 있고는 해요.다만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본 편은 아닌데, 제가 믿음이없어서 그렇다는 평가를 ㅎㅎㅎ. 하지만 그런 치료들이 가지고 있는 효과와 기능을 정확하게 제한도 하고 활용하는 좋은 분들도 많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아마1

2022-08-10 21:27:08

스티브잡스도 췌장암 진단당시 바로 수술을 했다면 아직까지 살아있었을거라는 얘기도 있지요. 하지만 1년 가까이 대안치료를 시도하다가 결국 암이 악화되고 여기저기로 전이되어 뒤늦게 크게 후회하고 수술을 했지만 결국 사망하게 되었구요. 대안치료는 어디까지나 정통의학이 커버하지 못하는 분야에서만 제한적으로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뉴욕사진가

2022-08-10 23:07:03

저는 일단 병원가고 근본적인 문제&개선이 명확하지 않는 진단을 받으면 한의원도 찾는 편입니다. 다만 병원만 믿을시 몸이 안 좋아서 문제 원인을 치료해야 하는건데 증상의 개선을 위한 약만 먹다가 더 안 좋아져서 고생한 적도 있어서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제 사례로 말하면 몇년전 자반증이라는 걸로 가려움에 잠도 못자고 다리가 온통 고춧가루 뿌린 듯 빨간 반점으로 덮여 여자인데 여름이 다리도 못내놓을 정도로 징그렇고 ㅜㅜ 1년간 미국에서 피부과 혈액내과  알러지 병원 다 다녀봐도 그저 스테로이드제만 처방 받았는데.. 스테로이드제가 당장은 호전되지만 독한 약이잖아요. 먹을때만 잠시 효과있고 내내 고생하다가 한국의 자반증 전문 한의원에서 3개월 약 먹고 나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지금은 허리가 갑자기 삐끗해서 누워있는데 걷기도 너무 힘들다가 그래도 어제 침 맞고 바로 걸어는 다닙니다 ^^;

턱에 성인 여드름으로 몇년 고생한 것도 한약 먹고 싹 들어갔구요 피부과도 많이 다녔었는데 잠깐씩만 좋아지더라구요

몸의 건강, 순환등을 개선해서 나을 수 있는 병이라면 대체의학 효과도 당연히 있다고 보구요. 염증,암,등의 치료에 대체 의학을 믿으면 안되겠죠 ㅎㅎ

개인적인 문제로 적기 어려운 경험으로도.. 내내 병원 다니며 해결 안되다가 한약 먹고 나은 적이 있어서(플라시보 아닙니다 ㅎㅎ 나중에 병원에서 나았다는 진단도 받았어요) 일반 병원에서 방법이 없을 때 대체 의학은 훌륭한 옵션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한약 먹고 전혀 효과 못 본 정도 물론 많고 적어주신 경험처럼저도 카이로프랙틱스 돈 날린 적도 있습니다 ^^; 

 

그래도 외할머님 사례 같은 경우처럼 어차피 나을 방법이 없디면 가능성에라도 매달려본다는 게 우리가 볼 때 맹신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야 돈은 썼어도 후회는 남지 않을 수 있으니 그런 마음일지두요!

 

자연치유만 주장하거나 몸에 칼을 대지 않겠다는 극단적인 분들은 어차피 논의 대상이 아닐거라 생각하고 전 대체 의학에 좀 더 매달리는 분들은 그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rlambs26

2022-08-10 23:13:46

네. 모든게 다 정도의 문제겠죠. 그리고 제가 제시한 예도 결국 부정확한 정보를 이용한 사람들의 극단적인 예이기도하구요. 따라서 그 선을 정확하게 가릴 수 있어야 할텐데, 그게 간단치가 않은 것 같아요.

shilph

2022-08-11 05:54:26

각각 전문인게 있는거죠. 다른 분들 말씀처럼, 근육골격, 체질 등은 한의학도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먹으면 암도 낫는 한약은 거의 사기라고 보고요.

rlambs26

2022-08-11 06:14:32

네. 맞습니다. 결국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는 저런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까지도 좀 떨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치료 기회를 놓져 아내를 잃은 지인의 모습을 보니, 속이 상해서 더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큰호수

2022-08-11 06:49:38

먼저 출신 성분 부터 밝힙니다. 

저는 미국에서 학교가고, 라이센스받아 시카고에서 프랙티스 하는 침쟁이 입니다. 

 

대안치료(대체의학) 라는 이름자체에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양방 한방 둘중에 하나 골라야 하는게 아니라, 둘다 적재적소에 이용하여 건강을 지키는데 "이용"하는것으로,

사람 살고 죽는 문제에 "대안"을 고집하는것은 안타깝구요. 

건강을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  유지, 보수하는데는 식이요법, 보조제, 추나, 뜸, 한약 침... 다 좋죠. 

문제는 극단적인것에 있다고 봅니다. 둘중하나를 골라야 할것 같은 느낌의 대안치료(대체의학) 라는 이름보다, 컴플리멘터리, 그러니까 상호보완의 목적으로 둘다 잘 사용하시기를 권해봅니다. 

 

 

.....

아이쿠, 제가 출신성분부터 밝힌건. 우리엄마이름이 텔룰라요 함으로서 불편한 마음을 드리려 했던것이.전혀아니옵고.. ㅡㅜ 

늦었지만 이제라도, 

-저도 그런 안타까운 상황(치료시기를 어이없게 놓친디거나.. 생고생을 더 한다거나... )을 자주 보는 입장이오니, 이래저래 공감이 갑니다- 로 읽어주시길 부탁 드려 봅니다. 

 

의료행위에 있어서,  특수성과 베네핏을 이해하는 만큼,  리스크와 한계를 이해하고 환자를 대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돌아보게 되는 포스팅이였습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rlambs26

2022-08-11 07:12:44

네. 제가 아무래도 정확한 용어들을 모르니, ?까지 붙여서 그렇게 표현했네요.

말씀하신대로 대부분의 제대로된 진료를 하시는 분들은 그런 말씀 안하실거라고 봅니다. 혹시라도 제가 괜한 결례를 범했을까 조심스럽기는 하네요.

세운전자상가

2022-08-11 11:53:20

이 주제에 유명인을 연결하면 스티브 잡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죠...

어떠카죠?

2022-08-11 14:06:49

Non-invassive treatment에서민큼은 유효할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큰병은 좀더 인위적이고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전자왕

2022-08-11 19:41:47

카이로 한의원 등 가라로 out of pocket 채우고 보험사에서 돈 뜯어내는 보험 사기 만연한 것 (이용객들도 많이 찾고)은 일단 차치하고.

 

효과가 있는 분야, 통계나 과학으로 입증 가능한 분야에 한해서 광고를 하게 엄격히 통제했음 합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제대로 서게요.

 

테슬라의 fsd 오토 파일럿 터미널로지가 비판 받는 만큼, 의료, 메디컬, 치료 등의 단어를 가져다 쓰는데 있어 기준이 엄격하면 좋겠어요. 물론 로비와 이해관계 땜에 불가능하겠지만요. 택도 없는 주장, 광고를 아예 못하게 해야. 저거로 암이 낫는다고 소개한 지인 역시 잘못된 정보로 생명에 위협을 가한 죄로 다스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사람은 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하나 줄어든다면야..

헤이듀드

2022-08-11 22:17:24

우리에겐 약 만개의 질병이 있는데 그 중 검증된 치료법이 있는건 500개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출처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인용이 나오네요. 

 

“We generally say: Several thousand diseases affect humans of which only about 500 have any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approved treatment,” said Cindy McConnell, a spokeswoman at NIH’s National Center for Advancing Translational Sciences (NCATS).

이게 현대의학의 한계를 보여주며 대안치료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현대의학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엄밀한 검증절차에 의존하는 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검증안된 대안치료 보다는 현대의학에 의존하는게 당연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 또한 이해는 됩니다. 다만  "first, do no harm"이라는 당연한 원칙은 따라야겠죠.

SAN

2022-08-11 22:33:02

저는 원글님이 언급하신 세 케이스 다 이해가 잘 안됩니다.

 

외할머니 케이스는 사실 양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대체제로 선택하신 거니 굳이 한방이 아니어도 어떤 요법이든 선택하셨을거구요, 그것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 이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두번째 케이스는 지나친 일반화 같구요,

세번째 케이스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이 있는데 굳이 다른 선택을 지인분이 하신거잖아요? 그건 본인 책임이라고 보는데.. 제가 너무 각박한가요?

 

저는 한약은 플라시보 효과 이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으나 보완재로 한방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이라.. 양방에서 다스리지 못하는 통증 다스리는데는 한방이 훨씬 낫다고 보거든요.

다만 아픈 사람들 심리를 이용해 사기치는 인간들이 문제인거고, 상대적으로 양방보다 대체의학쪽에 그런 사기꾼들이 많다는 점, 고로 그들의 말을 따를 때에는 내 선택에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겠죠. 결국 무엇이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니까요

인생은아름다워

2022-08-14 20:20:35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한약은 플라시보도 조금있지만 supplement 로 생각하면 됩니다.

침 맞는것도 혈액순환을 도와줘서 자연스럽게 몸이 치료를 좀더 빨리할수 있게 하고,  한약은 마시면서 먹지말라는 음식들 (밀가루,기름진것 등등) 안 먹어서 자연스럽게 식단조절이 되서 몸이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카이로프락터 경험이 많았는데 이번에 정말 제데로 된 닥터분 만나고 세상이 달라졌어요. 10년동안 고생했던 목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rlambs26

2022-08-15 23:42:40

네. 저도 지금 심한 등 통증때문에 카이로프락터를 만날까 고민도 하는 중인데요. 이전의 경험들 때문에 자꾸 좀 멈칫 멈칫하게 되네요. 비용도 저렴하지 않은데 괜히 더 문제가 되면 어쩌나 싶어서 말이에요. 결국 이전의 안좋았던 경험 때문에 이렇게 반응이 되는구나 싶네요. 

눈덮인이리마을

2022-08-13 02:18:08

한의학계도 현대 의학계처럼 JAMA, NEJM, Lancet 같이 과학적 가치를 인정 받는 Peer-Reviewed Journal 이 있나요? 침이 효과가 있다 탕약이 효과가 있다라는 말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그게 위약(Placebo)도 의사에 대한 믿음만 있으면 효과가 있잖아요. 게다가 약의 부작용은 1,2명 통계자료를 모은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양약의 경우 수십만명이 쓰고 난 이후에 부작용이 나오는게 흔한 일인데, 그런 데이타는 있는지요?

1stwizard

2022-08-14 08:48:51

저널까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의 경우 한방 양방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 한약의 경우 국가에서 검증된 표준 한약만 인정되는걸로 압니다. 통증이나 쑤심 등으로 맞는 침치료도 보험처리 되구요(침술의 효능은 외과분야에서는 어느정도 진행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검증을 거쳐야 하다보니 건강보험되는 한의학 치료는 어느정도 검증된거만 됩니다. 다만 한의사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치료를 제약한다는 의견도 있긴한데 반대로 이건 리스크가 있죠.

edta450

2022-08-14 19:35:34

음... 증거중심의학(EBM)이 '서양의학'(여기다가 따옴표를 다는 이유는, 전통의학의 대립개념이 무엇이냐라는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전통의학의 결과물이라도 현재의 방식으로 효능이 검증되는 약이나 치료법들은 말씀하신 peer-reviewed journal에 논문이 나갑니다. 생약에서 시작해서 노벨상까지 받은 artemisinin같은 케이스도 있죠. 

아날로그

2022-08-14 23:15:59

저희 집은 체하면 늘 손 따기를 하는데요. 이것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플라시보 효과일 뿐이라고 인터넷에 나오네요. 괜히 잘못따면 감염되어서 역효과가 크다고,,, 그래서 저희는 손 딸떼마다 일회용 침을 이용하긴 하는데요. 이게 진짜 효과가 없는건가요? 좀 혼란스럽네요. ㅡㅡ 전 애드빌보다 손 따고 등 지압해주는게 지금도 젤 좋은 효과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는데 플라시보라니요... 

nysky

2022-08-15 23:49:52

글쎄요 ㅎㅎ 체했을때 효과가 확실하다보니.. ㅎ 정말로 손따면 확 풀리죠.

아날로그

2022-08-16 00:27:45

그쵸. 이게 플라시보라면 우리 가족의 전통 의학이 무너지는건데요? ㅎㅎ 손따기는 진짜 효과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걸 현대 의학으로 설명을 못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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