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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마일 레인지의 6천불짜리 전기차로 되돌아간 이유.

폭풍, 2022-09-13 1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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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3-mile range의 전기차(LEAF)가 미국에 나오고 처음에는 없었는 데, 몇년 후 "range anxiety"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언론이 range에 집중하였습니다. 저도 2013년에 EPA 83마일의 전기차를 몰기 시작하고 테슬라의 모델S(레인지 ~200마일, 60kwh)도 나오면서 "세뇌"가 되어 레인지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언론 플레이 떡밥에 물렸다고 봅니다. (일부 업체가 0-60MPH가속력, 200+레인지로 엄청 광고를 했었거든요. 1990년대 EV1이 나왔을때도 이런 range anxiety나 0-60 얘기는 안 했습니다. Nissan의 곤 회장도 2011년에 당연히 이런걸로 광고를 안 했구요. 예를 들어, 혹시 자신의 현재 EV의 0-60가속력을 자랑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이전차의 0-60 가속 시간을 기억하시나요? 언제부터 0-60 가속력에 집착하셨죠? 떡밥에 물리신 겁니다. :)

 

그 이후 2018/19년 정도에 약 250마일 근방의 레인지가 나오는 T사,G사의 차량을 둘다 구매해서 (으흠, 미친거죠, 지름 신), 레인지가 긴 것을 보고 그냥 흐믓해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무겁게 큰 배터리를 차에 달고 다니지? 100마일 이상 가는 길에 이 차를 쓴적이 몇번이나 되지? 한 일년간 딱 한번 있었나? 어차피 가족여행용 차로 미니밴이 있어서 먼길 놀러갈때는 거의 항상 미니 밴을 가지고 갑니다. 사람5명에 짐(스키)도 많이 실어야 해서 테슬라 X도 않되고 세단형 EV는 절대 안되지요.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자동차 trip의 99%이상이 100마일 미만이라고 합니다. (https://www.fhwa.dot.gov/policyinformation/pubs/pl08021/fig4_5.cfm)

 

한번 회의감이 든 이후에는 그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미니 밴을 포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장거리용 EV는 사실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러다가 T사 차는 맘에 안들어서 보내고, G사 차는 자의반 타의반(사연이 깁니다.)으로 G사가 buy-back해버리고 집에 EV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제가 바보짓을 한 것이, 그전해에 예전의 LEAF를 잘 안쓴다고 2대 다 처분합니다. P2 잔소리 엄청 듣습니다. 들어도 쌉니다.)

 

아시다시피, EV 한번 맛보면 대부분 ICE로 못 돌아갑니다. 레인지하고는 별개의 문제지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바로 6000천불짜리 2013년식 LEAF를 구매합니다. 차가 청소가 안되어 있고, 잔 스크레치가 많은데, 배터리 상태는 훌륭합니다. 배터리바가 10개나 남아 있고, 평균 80마일 정도 갑니다. 청소 상태, 스크레치를 볼때 차를 전혀 관리 안한 것으로 보이는 데, 이렇게 배터리 상태가 좋다니, 역시 차는 "뽑기" 운 입니다. 딱 하나 맘에 안 드는 것이 가장 낮은 S trim이라 후방 카메라가 없는 거 였는데, 싸구려 20불짜리 카메라 사서, 내장 OEM 화면에 연결하니 잘 됩니다. (후방 카메라도 한번 맛보면 못 돌아가지요. :)

CameraInstalled.jpg

 

 

요즘은 이렇게 싸구려 전기차를 아주 행복하게 탑니다. 이러다가 자동차 가격이 진정되면 다른 EV를 또 사겠지요. 이렇게 다 커서도 뻘짓하는 얘기였습니다.

 

 

 

 

 

53 댓글

음악축제

2022-09-13 15:26:50

그 6천불 짜리 전기차 부럽네요. 저도 딱 그정도로 한대 있으면 제 화석차를 고이 놓아줄것만 같습니다..^^;

제이유

2022-09-13 16:32:00

화석차: 시무룩.... 

쌤킴

2022-09-13 20:23:06

전기 화석차로 궈궈? ㅋㅋ (갑자기 궁금해진 합니다. 전기차는 얼마나 오래되어야 화석차가 될까요?)

삼발이

2022-09-13 17:30:51

전 모델 3 한 반년 타고 있는데 자꾸 ICE 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지금 long range 도 안 팔고 가격도 올라간 마당에 값 좀 쳐줄때 어서 기변해야하나... 고민중이요

폭풍

2022-09-14 02:59:43

EV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면이 아직 꽤 있지요. 60-120가속, 내열 내구성(스포츠 드라이빙 조금만 오래하면 EV 배터리 맛 감), 깊고 멋있는 배기음, 충전문제는 당연하구요.

아잉슈타인

2022-09-13 18:16:32

T사 2-3년 정도 타시다 파셨으면 지금 마켓 상황으로 봤을땐 전혀 뻘짓이 아니지 않을까요? 더 성능 좋고 안전한 차를 경제적 손해없이 타셨다 봐야 하니 오히려 칭찬 받으실 일 같아요! 

폭풍

2022-09-14 03:00:33

팬데믹 전에 처분해서 금전적으로는 전혀 이익이 없었습니다. ㅋㅋ

검은수염

2022-09-13 18:17:49

집밥만 있으면 출퇴근용으로 리프만한 중고차가 없죠. 거기다 10년됐는데 바 10개 남았으면 뭐ㅎㅎ다른 메이커에서도 리프랑 볼트같은 모델을 많이 내놨으면 좋겠어요. 

폭풍

2022-09-14 03:02:05

맞아요, 포드, 혼다, 토요타는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무지렁이

2022-09-13 18:25:32

세컨카로 EV를 passively 알아보는 중인데,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장거리는 1st car 탈건데, EV는 range 100마일 안짝으로만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문제는 그런 차를 싼 가격으로 구할 수가 없다는 점이죠. ㅠㅠ

폭풍

2022-09-14 03:05:38

LEAF가 이렇게 싼 가격으로 나와서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구요, Craigslist를 보면 몇주에 한개 정도 2013년식이 적당한 가격으로(6천-7천불대)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좀 기다리시면서 매물을 보심이...

라이트닝

2022-09-13 18:31:06

전기차를 도심형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이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전기차가 너무 다른 방향으로 대중화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로 내연기관차를 대체하지 말고, 출퇴근용 차 + 장거리/레져용 차가 적합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T사의 자율주행 광고와 더불어 전기차를 사야 자율주행이 된다고 느낀 것도 컸던 것 같고요.
지나친 0-60 강조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Leaf는 느리지도 않아요. 0-60가 6.8초거든요.
8초대 나와도 그냥 탈만한 것 같은데, 이정도 가속 능력에 약간 긴 주행거리와 해치백 정도면 괜찮은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가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요.
대형 SUV와 전기차는 환경보호 측면에서는 적합한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폭풍

2022-09-14 03:10:25

유럽은 sub-compact EV가 자리를 잡았는데, 미국은 상황이 매우 다르게 전개되었습니다. 진짜 환경은 접어두고, 기업들이 돈 더 버는 비싼 차에 유리하게 법안도 만들어 지내요. (Inflaction reduction Act)

shilph

2022-09-13 19:08:10

6천불이면 완전 거저인데요???? 저거면 저도 하나 사고 싶네요

폭풍

2022-09-14 03:12:24

매물을 보면서 기다리시면 간간히 나옵니다. 중고차 딜러들이 (특히 Cavana)가 많이 사들여서 정상적인 매물이 드뭅니다.

이성의목소리

2022-09-13 19:16:12

집밥 되면 전기차는 이게 제일 경제적인 부분 같아요. 

대추아빠

2022-09-13 19:34:40

저도 리프정도면 출퇴근에 사용시 경제적일 수 있겠다 생각됩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리프는 간간히 보이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저는 리프 (+비슷한 사이즈의 차)는 패스인데,

예전 자동차 사고의 트라우마로 차는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porsche

2022-09-14 00:42:34

큰 사고가 있으셨나봐요. 별탈 없으셨기를..

대추아빠

2022-09-14 06:13:04

사고는 아주 크지 않았는데 사고 순간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 짧은 시간에 별의별 생각이 다 나더라는.....

 

그 이후로는 차 선택의 기준이 아주 확고해졌습니다.

폭풍

2022-09-14 03:19:21

제가 다시 Leaf를 산 이유중의 하나는 '안전'입니다. LEAF는 백만명당 운전자 사망율이 5로 나와서 극히 안전한 수준을 보이구요, BMW/Benz는 13정도, Tesla는 40 정도의 리포트가 나와 있습니다. 또 LEAF는 미국내 배터리 화재가 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실제로 실험에서 LEAF 배터리 셀을 꺼내서 토치로 가열하는 데도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2-09-14 03:35:18

물론 leaf 가 안전하다는데에는 동의를 하지만 performance 자체가 다른 차, 특히 그런 종류의 차들을 모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생각했을때 상대적으로 leaf 운전자 사망율이 낮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드네요. 또한 장거리 운전을 할 수 없으니 고속도로에서 운전할일도 그만큼 적을 수 있구요.

대추아빠

2022-09-14 06:11:47

그렇군요. 화재의 위험이 적다는건 좋은 것 같습니다.

밑에 다른분도 댓글 다셨지만, 리프 특성 + 운전자들의 주행 습관(?)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망율에 영향을 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충돌테스트 자체는 점수가 좋지는 않은거 같아요 (특히 예전 모델들 경우). 그런데 저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안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할 뿐 리프는 좋은 경제적인 차임에는 동의합니다.

폭풍

2022-09-15 02:00:56

저도 차를 고를때 안전을 제일 중요시하고, 그래서 제동력/제동거리 테스트를 반드시 합니다. 테슬라를 보낸것도 이게 제일 큰 이유였습니다.

하늘향해팔짝

2022-09-13 19:36:48

와우. 저랑 완전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분 처음 뵙습니다. 저는 하루 20마일 출퇴근 주행하는게 대부분이라 아직 7년된 볼트 모는데 주행거리 200마일 나오는 전기차도 장거리로는 전혀 고려를 안하고 있어서 볼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장거리는 가스차 타고 갑니다. 다만 후방 카메라 이런게 없는데 하나 사서 달아야겠습니다. 

폭풍

2022-09-14 03:30:51

아 그러시군요. 언젠가는 300마일 넘게가는 저렴한 전기차(미니밴?)가 나오겠지만, 아직은 없네요.

shine

2022-09-13 19:52:53

저도 이 의견에 완전 동의합니다. 그런데 전제는 집에 가라지가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는... PHEV가 출퇴근+장거리를 동시에 해결해주는 정말 좋은 대안인데 이또한 매일충전을 하는 가라지가 있어야 하니..

 

여튼 저도 나중에 전기차를 사게 된다면 일단 short range부터 시작할렵니다. 

goofy

2022-09-13 20:27:33

요즘 캘리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전기 충전기가 설치 되어 있읍니다.

쌤킴

2022-09-13 20:19:46

아드님의 조언을 충실히 이행하셨군요.. 대단하심다... 글두 80마일이면.. 좀 불안하시는 않으신지요? 베이지역에서 출퇴근 조금 멀고 회사에서 충전을 못하면 좀 힘들지 않을까 해서요.. 저두 중고 전기차를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폭풍

2022-09-14 03:45:21

LEAF를 오래 몰았기 때문에, 배터리 몇%면 몇 mile을 가는지를 신뢰할 수 정도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좀 먼데 갈때는 충전량을 확인하고 출발하기 때문에, 정말로 하나도 불안해 한적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신뢰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충전량이 좀 모자랄때는 수퍼 conservative 운전을 합니다. (최대한으로 re-gen brake쓰기, coasting하기 등등)

일라이

2022-09-13 20:36:19

중서부라 small suv형 ev 나오면 사고 싶은데... 리프랑 볼트는 겨울이 안전이 좀 걱정이네요

폭풍

2022-09-14 03:49:33

혹시 눈때문에 그러시는 것이라면 좋은 winter tire끼면 4WD보다 더 안전해요. youtube 실험한 것도 있으니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22pMODgh6bE

일라이

2022-09-14 10:23:29

타이어보단 높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눈이 많이오면 하부가 걸려서요 ㅠㅜㅋ

폭풍

2022-09-15 01:59:13

LEAF는 clearance가 6인치라서 테슬라 모델 Y등등의 6.6인치와 별로 차이 없습니다. 물론 RAV 4등등의 ~8.5인치에 비하면 작지요.

일라이

2022-09-15 13:08:08

말씀해주셔서 리뷰좀 찾아보니까 리프는 아직 공냉식인데 가격이 저렴하네요 상대적으로. 볼트랑 니로 비교하면서 끼웃거리기 시작해봅니다 ㅎㅎ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폭풍

2022-09-16 06:08:11

배터리 용량이 (비교적) 작은 차들은 passive 공냉식이 많습니다, Leaf, e-golf, 등등등.

ㅎㅎ 예전 911, 비틀같은 차들은 다 공냉식인데, 정말 오래 가고, 요즘 공냉식 911가격은 하늘을 찌르네요.

어쩌다사장

2022-09-13 21:07:51

저희 동네에서는 그가격에 못찾네요. 대략 만불은 줘야하더라고요. 그래도 폭풍님덕에 저도 오래된 전기차를 사서 잘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폭풍

2022-09-14 03:52:14

아마 여기 Bay area에 LEAF 중고차 대수가 많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곤 회장이 미국에 공장만들어서 뿌릴때 여기 지역에 진짜 미친듯이 팔았거든요. 한때는 $85/month 리스 딜도 봤습니다.

BBB

2022-09-13 21:08:16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leaf도 타봤고, 현재는 range 짧은 다른 ev를타고 있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주행이 10~30마일 근처라서 range는 문제가 안되고, 미니밴도 있어서 장거리는 미니밴으로 해결이 되서 불편함이 없습니다. EV한대로 다 해결할려면 아쉬운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어쨋든 차가 두대고 대부분의 생활에 있어서는 EV로 해결되니, EV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폭풍

2022-09-15 02:09:07

어차피 동시에 차를 쓸일이 있으니 차가 여러대가 필요하고, 특성이 다른 여러차를 가지고 있는게 아주 만족도가 높습니다.(비용이 올라갈수도.)

LGTM

2022-09-13 21:10:39

리프 반갑네요! 제 첫 전기차가 2013년 초에 리스 대란 때 잡은 리프입니다. 후방 카메라도 없었죠!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그 많던 리프가 어디로 갔을까 궁금했는데 말이죠. 저도 80마일 달리는 전기차를 7년이나 탔네요. 가격이 저렴할 땐 6천불 보다도 저렴했습니다. 두껑달린 자전거라 생각하면 안성맞춤이죠!

폭풍

2022-09-14 03:55:17

맞습니다. 2013 리스 대란을 아시는 군요. 그때 보통 $99 딜이었는데, 잠깐 $85 딜도 봤습니다. 정말 그때 그 많던 2013 LEAF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달쓴

2022-09-13 22:51:03

저도 올해초 급하게 출퇴근 차량이 필요해서 비슷한 조건 알아봤었는데 안타깝게도 못찾았습니다 ㅠㅠ 10칸에 6천불이면 좋네요. 저는 출퇴근이 편도 6마일이고 애매한 하이웨이+로컬이라 가솔린차 연비가 아주 별로입니다. 이럴때 EV나 PHEV가 딱인데 말이지요.

poooh

2022-09-14 00:18:24

화석에너지의 절약 이런걸 핑계로  전기차 인기가 천정을 치솟는데... 사실 전기차 타보니 좋긴 해요.

그런데, 원래 목적인 화석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EV가 아니라 대중교통을 발전 시켜야죠.

그리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연계 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 하는게 낫다 보는데...

 

이번 여름에 유럽을 가보니,  기차에  자전거를 실을수 있으니 너무 좋아 보이더군요.

 

미국은 기본적으로 대중교통 시설 꽝에 자전거 타고 다닐수 있는 infrastructure도 너무 안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과  전기자전거가 되어도, 제생각에는 엄청난 화석에너지 절약 효과를 가지고 올 것 같거든요.

 

참고로, 전기자전거 타보니, 언덕 같은데 올라가는게 너무 쉽더군요 - 요즘 난무하는 전기 자전거를 가장한  전기 오토바이 말고

페달을 밟아야 하는 pedal assisted electronic bike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라이트닝

2022-09-14 04:03:33

미국도 기차에 자전거 실을 수 있지 않나요?
제한은 좀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특히나 출퇴근용 기차는 자전거 적재칸이 넓더라고요.

어쩌면 CA에서는 기차를 별로 안타니 여유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기 자전거가 업힐의 제왕이죠.
나중에  노인되면 전기 자전거 타고 젊은이들 따라 다녀야 될 것 같습니다. 

poooh

2022-09-14 06:24:49

저는 노인이 아니여도 벌써....

저희동네 통근열차는 자전거 제한이 많아요. 특히 출퇴근시간에는 불가 입니다.

폭풍

2022-09-15 02:18:37

사실 정말 환경생각하면 카풀하고, 걸어다니고, 자전거/스케이트 등등 타고 다니고, 무거운차(SUV) 안타는게 EV로 차 바꾸는거 보다 낫지요.

JoshuaR

2022-09-14 03:47:47

근데 80마일 레인지에 하루에 40마일씩 타면 이틀이면 충전사이클 1회를 쓰는거고, 1년에 260일 출퇴근 한다 치면 충전사이클이 일년만에 130회가 올라가게 되는데, 5년 후에 배터리가 멀쩡할지가 궁금합니다. 전기차 레인지 긴 것의 장점이 타도 타도 충전 사이클이 생각보다 늘지 않아서 배터리 수명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인데요, 충전 사이클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그런 장점이 없어지니까요.

MAGNETIC

2022-09-14 04:19:28

제생각에도 80마일 레인지는 좀 너무 적은 용량이거 같긴 해요. 보통 용량의 20-80% 안에서 배터리를 사용하면 완방완충 기준 수명보다 5배 정도 더 사용한다는데 80마일이면 그 구간이 너무 작아서 충전에 너무 쫓길거 같아요. 그리고 충전횟수도 중요하지만 C-RATE라는 충방전시의 용량대비 방전률(얼마나 가혹한 속도로 충방전이 이루어지는지)도 배터리 열화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배터리 용량은 무게를 너무 증가시키지 않는 선에서는 넉넉한게 좋지 싶어요. 

xerostar

2022-09-14 04:34:49

저도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그렇다면 배터리 용량이 더 작은 하이브리드나 PHEV가 더 수명 관리에 취약하다는 말이 되거든요. 그리고 C-rate는 고속충전을 주로 하는 일반 전기차가 더 불리한 요소일듯 싶고.. 여러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서 판단에 어려움이 많지만,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어떤 종류의 전기차든지 생각보다 배터리 수명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되겠다 싶습니다.

MAGNETIC

2022-09-14 11:05:03

일반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구간을 더 비좁게 사용해서 (40-70% 구간인가 그럴거예요) 배터리 수명이 거의 10배 이상 사용하니 걱정할필요가 없구요, PHEV는 말씀하신대로 배터리 수명이 취약한게 맞다고 알고있습니다. EV 모드로 최대한의 주행거리를 제공해야해서 일반하이브리드랑 상황이 완전 다르죠. 예전에 오토기어에서 PHEV의 배터리가 열화되는 시점이 딱 제조사 보증기간 만료 얼마후가 되니 주의하라고 그랬어요. 

고속충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테슬라정도로 실제 충전속도를 높게 유지하는 회사들 거의없다고 하네요. 고속충전시의 c-rate를 감당할만한 발열제어가 안되서 대부분 속도가 늘어진다고 하구요. 오히려 중국 제조사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와서 심지어 480kW 충전기도 개발했더군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네요ㅎ

폭풍

2022-09-15 02:16:18

2010년 EV 첨 나왔을때, 배터리 내구성(물론 충방전 cycle) 얘기가 많이 되었구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등등. 그때 결론은 10년후에 봐야한다 였구요. 10년이 지난 지금 보면 10년에 약 20%의 degradation (제대로 관리한 경우, 특히 과열)은 10년전 예상보다 상당히 좋은편이고, 이대로 라면 30년후에는 약 50%정도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 20년 이상된 Li-ion 배터리 많이 쓰거든요.

에반

2022-12-30 05:05:20

폭풍님 이 글에 영업당해, 중고 전기차 알아보는중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꽤 나가네요 흑흑 6k-7k대 리프들은 배터리상태가 영 메롱인거같고, 상태 괜찮은걸로 사려면 12k는 줘야하는거같네요. 리프, 500e, e골프 고민하다가 500e로 기우는 중입니다. 23년에 사면 30%or4k 보조금도 있으니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폭풍

2022-12-30 09:01:42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2013년식 LEAF 배터리 괜찮은 놈(바 10개 이상)으로 고르려면 시간을 두고 좀 보셔야 할껍니다. 분명히 신형 전기차로 upgrade하시는 분들이 적절한 가격에 내놓는 것이 가끔 나올껍니다.

중고차 credit은 언듯, 2nd owner/dealer sale only 라고 들은 것 같은데, 잘 알아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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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12 2024-03-29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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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KBO 한화 이글스 복귀

| 잡담 26
슈슈 2024-02-20 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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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30
블루트레인 2023-07-15 10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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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아너스 비지니스 카드 연회비 및 혜택 변경 (연회비 195불, 8천불/6개월, 보너스 17.5만)

| 정보-카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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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2024-03-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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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botax 로 세금 보고할 때 due 부분을 카드로 내면서 수수료를 2.5% -> 1.8%로 낮추는 방법

| 정보-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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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ml대장 2024-03-29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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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Collision 사고 프로그레시브와 벤츠 딜러쉽 후기입니다.

| 잡담 4
디마베 2024-03-28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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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Y 오늘 주문하면 (28일) 31일까지 받아볼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15
레드디어 2024-03-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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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IRA 실수 32 가지 (32 Common IRA Mistakes)

| 정보-은퇴 317
도코 2024-01-27 1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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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M 팝업 스토어 Johns creek, GA (Atlanta)

| 정보-맛집 1
J.Crew 2024-03-29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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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리스앱인 Rodo가 섭스크립션 베이스로 바뀌며 테슬라를 업어오게 된 이야기 ;;

| 잡담 6
복숭아 2024-03-28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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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절실합니다) 2019년 혼다 오딧시 미니밴 트렁크에 물이 고이는 이유를 못찾고있어요

| 질문-기타 20
yunoyuno 2024-03-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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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 2만 (하얏 2만) 받을 용도로 프리덤 플렉스 할만 할까요?

| 질문-카드 6
롱아일랜드아이스티 2024-03-28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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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고금리 시대에 저금리로 주택을 사보자 (Mortgage Assumption)

| 정보-부동산 22
에반 2024-03-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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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TSA Pre 가능해지네요

| 정보-항공 1
HeyTraveler 2024-03-29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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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Disney Cruise - Wish 후기

| 여행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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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보 2023-11-09 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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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n이나 Alaska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좌석 승급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5
하버드장학생 2024-03-28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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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Tesla 리퍼가 가능하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394
마일모아 2023-05-19 12677
updated 113402

대학생 아이들끼리 한국가는데 UA basic economy타고 가는게 나을까요?

| 질문-항공 12
tororo1990 2024-03-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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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영주권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ㅠㅠ

| 잡담 71
호연지기 2024-03-26 3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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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항공권 마일 적립시, 델타 vs 대한항공 (ATL 거주)?

| 질문-항공
HyDMZ 2024-03-29 126
updated 113399

비수기 비즈니스 타고 한국 가고 싶습니다

| 질문-항공 67
골드마인 2023-11-01 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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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Saks Fifth $50 크레딧 쓰기 좋은 추천 아이템들 뭐가 있을까요?

| 정보 93
24시간 2022-02-04 26496
updated 113397

한국으로 송금 remitly써보셨나요? 환율이 너무 좋아요

| 질문-기타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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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가득 2020-05-04 133947
updated 113396

대학비 매년 4천불까지는 현금으로 지불이 유리함 (ft. AOTC)

| 정보-은퇴 38
도코 2020-12-08 6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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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Advisor들과 관계 맺기와 끊기

| 정보-은퇴 68
덕구온천 2024-03-25 4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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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ire vs Brilliant

| 질문-카드 13
heonkim 2024-03-23 1960
updated 113393

교통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캐쉬 합의 vs 보험 처리

| 질문-기타 13
하누리쿠 2024-03-28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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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산타페 구입 후기

| 정보-카드 13
Fiva 2024-03-28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