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운전해서 가는 덴버-콜로라도 스프링스 여행 질문. 8/30-9/2.

자동차는 전혀 문제가 안될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두곳 신들의 정원이나 레드락도 좋은 관광지이지만 그거만 보러 6시간 이상 운전하러 가시는건 좀 아쉬운데요   힘내서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가보세요.  하이킹이 부담스러우심 Bear lake만 보고 오시면 될것 같네요.  심지어 유모차 밀고도 가실수 있어요. 국립공원에서도 하이킹 안하시고 vista point에서 차세우시고 경치 구경하시면 되요

참고로 캔사스에서 덴버 가는길이 가장 무료한 길이라던데..

찾아보니까 세단 끌고도 로키마운틴 많이들 가네요? 너무 겁먹었나 봅니다. 한 번 방문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포장 도로는 세단이 더 좋지 않나요?
코너링은 세단이 SUV보다 낫죠.

산악도로는 다운힐을 조심하셔야죠.

그 지루란 광야구간을 건너야 하십니다 굿럭이에요 ㄷㄷ. 

얼마전에 록키 국립공원 갔는데 정말 가볼만 했습니다. 여긴 꼭 가시구요, 그 외에 덴버 근처야 뭐... 그냥 산 보고 물 보는 곳 (?).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오시면 Pikes Peak은 꼭 가보시구요 (기차 추천 드려요), 가든오브갓 인생 한번은 가볼만 합니다. 그 외에 공군사관학교도 볼만하구요. 다만 여긴 이번 주말은 무조건 피하시길 바랍니다 (Parents weekend). 

Pikes peak 한 번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네 근데 이번주말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일년에 두번 있는 어마어마한 인파로 붐빌겁니다. 각오하시고 오세요. 

Labor day때 꽤나 붐비나보네요

그것도 있지만 parents' weekend 입니다. 
https://www.usafa.edu/about/traditions/parents-weekend/

덴버에서 4년 정도 살았는데, 저의 최애 관광지가 Garden of the Gods 였어요. 강추합니다. 가시는 길에 오른편에 Pikes Peak을 배경으로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훈련기 타고 비행연습하는 것도 보고 가세요. 고속도로 scenic point에 잠시 차를 대고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어요. Red Rocks는 공연이 있을 때 공연을 보셔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데, 콘서트 없을 때는 덴버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그냥 사진 한 방 찍는 정도만 기대하고 가시면 좋을 거예요. 단, 공연이 있는 날은 입장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세요. 하루 코스로 Mt. Evans와 Echo Lake 추천합니다. Echo Lake에서 20~30분 정도 아주 평탄한 길 하이킹 하셔도 좋고요. 차를 운전해서 Summit Lake까지 가시면 더 좋은데, 미리 예약이 필요할 거예요. 해발 1,400피트 넘는 고봉 (a/k/a 14ers) 중 덴버에서 가장 편하고 가깝게 가실 수 있는 곳이 Mt. Evans일 거라 생각해요. 만년설도 보실 수 있어요. 단, Labor Day 부터 Memorial Day 사이에는 눈 때문에 도로가 통제될 수 있으니 미리 날씨를 잘 확인하시고, park ranger들이 조금이라도 경고를 하면 지체없이 돌아 내려오셔야 합니다. (9월 초에 삼겹살 구워 먹겠다고 Echo Lake 갔다가 갑자기 내린 눈에 고립될 뻔한 1인이 접니다.) 운전 길게 하시는 것 좋아하시면 Rocky Mountain 국립공원도 가 보세요. 산속 마을에 숙박하실 생각이 있다면 트레킹해서 올라가는 노천온천도 좋은데, 운전을 잘 하시고 4륜구동 또는 스노우체인에 익숙한 분께 주로 추천드려요. 

콜로라도는 예쁜 lake이 참 많은 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캔사스에서 운전해서 오셔서 Garden of Gods 과 Red Rock 만 보고가시면 아쉬운 일정이죠. 가급적 로키마운틴 정도는 들러서 가벼운 하이킹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트래킹 정보를 올려보려고 구상 중인데 요즘 시간이 잘 안나서 차일피일 미루고있습니다만 급한대로 우선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요즘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방문하시려면 Timed Entry Permit 이란 걸 받으셔야합니다.

한 달 전에 예약하는 슬롯은 마감되었구요. 방문 하루 전 오후 7시 땡 하자마자 나머지(40%) 퍼밋을 예약할 수 있는데 1분 이내에 모두 마감되니 기다리셨다가 하셔야합니다.

퍼밋은 베어레이크가 포함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종류인데 베어레이크 포함된 걸로 하시는 게 가벼운 하이킹을 위해 좋습니다. 

가격은 $2 이고, 차로 entrance 통과시 $30 공원 이용료를 따로 내셔야합니다.

2.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하이킹 코스는 수백개가 넘는데, 코스 대부분이 수많은 산정호수들이 목적지가 됩니다.

a. 일단 가장 쉽고 간단한게 Bear Lake까지 오셔서 Bear Lake 한바퀴 도는 것이죠. 1 마일/30분이 못되는 코스입니다.

b. 그런데 산행을 좀 하시는 분 입장에서 Bear Lake만 돌고 오시는 건 많이 아쉽죠. 그래서 아주 조금 더 긴 코스를 추천한다면 

Bear Lake - Bierstadt 코스입니다. 여긴 일단 Bear Lake 까지 셔틀버스로 오신 후 산행을 하는 방식인데 여긴 편도 3마일이 못되는 코스입니다.

Bierstadt 에서 다시 Bear Lake 로 돌아오셔도 되고 그냥 하산 하셔서 셔틀버스를 타셔도 됩니다.

c. 더 긴 코스도 있지만 산행계획이 없으신 거 같아서 나중에 독립된 게시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캔사스에서 덴버까지 오시는 길, 당연히 지루하겠지만, 오직 미국의 대평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득함도 느낄 수 있어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직선 주로도 나름으로 장관입니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눈이 내리지 않는다면 운전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시간이 여의치않아 두서없이 짤막하게 적었는데 궁금하신 사항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참, 로키 마운틴 방문하실 경우, 숙소를 꼭 그 근처로 잡지 않으시고 University of Colorado 가 있는 Boulder에 잡으셔도 됩니다.

Boulder에서 공원까지 1시간 남짓 거리입니다.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로키마운틴 퍼밋은 그냥 아무 때나 살 수 있는 게 아닌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