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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 (석화) 좋아하세요?

엘스, 2024-10-06 17:21:58

조회 수
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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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좋아합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마모회원님들! 오늘은 간략한 석화 후기로 왔습니다.

 

아래는 올 해에 먹은 굴 갤러리 컬렉션의 일부...

snapshot.jpg

 

 

저는 꽤 최근부터 생굴을 좋아하게 되었요. 그 전에도 몇 개씩 먹긴 했지만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가 결정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바로 뉴올린즈에서 도톰한 굴을 먹으면서부터입니다. 뉴올리언즈의 큰 굴을 잊지 못하던 나날 중에 샌프란시스코로 이사오게 되었고. 당연히 열심히 식당으로 굴을 먹으러 다녔죠. 근데 너무 비싸요 ㅠㅠ 굴 하나에 4불씩 하기도 하고요. 크기도 너무 작아요...한 더즌 먹어서는 성에도 안차더라구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굴농장.

 

Tomales Bay Oyster Company

이미 지역분들은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이 농장에 가면 굴을 크기별로 25개 단위로 살 수 있어요. 크기는 XS, S, M, L까지 있고 몇 가지의 굴 종륭와 clam 도 있는 날이 있다고 하네요. 

oyster farm.jpg

과거에 마모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기는 한데 판데믹 이후로 몇 가지가 바뀐 모양이에요. 여기에서는 사는 것만 할 수 있고 굴을 까거나 먹는 건 일절 할 수가 없어요. 이번에 다녀와서 배운건 굴 사면 바로 집에 와서 까먹자! 중간에 공원을 찾아서 헤매는데 앉을 자리를 못찾아서 정말 한참 헤맸어요 ㅠㅠ 

 

oysters at the farm.jpg

getting oysters.jpg

 

크기를 볼 수 있게 되어있고 저는 스몰 50개를 주문했습니다 (대략 86불쯤). 쿨러는 준비해 가셔야 하고 얼음은 굴과 함께 주셔요. 카드결제도 되는데 수수료를 내야해요.

 

 

공원을 찾아 헤매다가 안개도 만나고 좌충우돌이 많았습니다. 2시간 후에 찾은 공원에서 굴을 까먹기 시작하는데...(허겁지겁)

Shucking.jpg

 

first shucked oyster.jpg

 

첫번째로 연 굴! 한 1분 30초 걸린 것 같아요 ㅋㅋㅋ 그 다음부터는 p2와 열심히 열어서 먹고싶은 만큼 (36개...) 먹고요. 나머지는 집에 가져와서 냉장 보관하다가 다음날에 마저 먹었어요. 

 

영롱한 막샷

at home.jpg

아니 이게 스몰이라니! 크기는 흡사 뉴올리언즈에서 먹었던 그 크기였습니다. 굉장히 신선하고 좀 단 맛도 나더라고요. 다음엔 미디엄 사이즈나 라지 사이즈 사보려고 합니다.

 

이 농장이 좀 구석에 박혀 있고 도로가 산에 있어서 갔다가 오는데 2-3시간은 걸리지만요 ㅠㅠ 저는 몇 달에 한 번씩은 갈 것 같아요. 강력추천합니다.

 

27 댓글

아르

2024-10-06 17:58:3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나중을 위해서 스크랩 해두었어요.

헐퀴

2024-10-06 18:17:31

첨엔 한국에서 먹던 굴 특유의 강한 바닷향이 안 나서 아쉬웠는데 먹다보니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이제 미국 굴도 좋아합니다. (가격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근데 어떤 건 싱싱한 건데도 냄새가 영 구려서 못 먹겠더라구요. 그런 건 구워먹는 품종이라나? 그냥 지인에게 들은 얘기라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엘스

2024-10-06 22:32:41

싱싱해도 냄새가나면 치즈 올려서 구워먹어야하려나요? 한국 살 때 굴을 안좋아했는데 다음 방문때는 저도 먹어보려구요 ㅋㅋ 특유의 바다향이라니 색다를 것 같네요. 

poooh

2024-10-06 23:39:21

저는 반대로 한국 굴은 강한 바닷향이 나서  별로 이고,  미국 굴이  그런 강한 바닷향이 안나 좋습니다.

헐퀴

2024-10-07 13:48:57

저는 여전히 향은 한국 굴이 좋지만 노로 바이러스 위험이 훨씬 높은 것 같아 생으로는 더 이상 못 먹고 있어요 ㅠㅠ

 

대신 냉동 한국 굴을 사면 가격도 저렴하고 향이 워낙 강하다보니 국물을 내도 잘 살아있어 그걸로 대리 만족 중입니다.

 

topaz11

2024-10-06 19:05:21

홀푸드에서 금요일에 1개당 1 불에 파는건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거죠?>

무지렁이

2024-10-06 19:30:19

먹어도 된다고 팔긴 하던데 몇년 전에 저희 동네(시카고)에서 한번 사먹었었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poooh

2024-10-06 23:37:08

아뇨  그거 생으로 먹는거에요.  

다 까주기까지 하고, 2-3시간내에 다 먹으라 하고  얼음 포장까지 잘 해줍니다.

 

저희동네는 항상 4-5 종류를 가져다 놔서  2-3더즌씩 금요일 저녁에 와이프하고 가끔 사다 먹습니다.

돌팔매

2024-10-07 17:29:19

어머나! 샌프란도 씨애틀도 못 가는 저 홀푸드 금요일  갑니다.

후이잉

2024-10-06 19:27:26

걸프만 굴이 맛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저는 돈이 많이 없어서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며 막 먹어보진 못했지만

학생 때, 꽤 유명한 교수님과 학생들이 세미나 후 식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뉴올리언스 굴은 아니었지만

갤베스톤 쪽 굴 먹으면서,

자기는 이곳 저곳 (동부 서부) 다니면서 굴 많이 먹어봤지만

걸프만에서 나오는 굴이 뉴잉글랜드나 태평양 쪽에서

나오는 굴 보다 더 맛있더라고 하더라구요

걸프만 뻘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잘 섭취해서 그렇다는 썰도 있던데

뭐 텍사스 살 때나 싸서 (혹은 뉴올리언스 놀러갔을 때) 막 더즌씩 막 먹고 그랬는데,

동부로 이사오니, 개당 넘 비싸니까 굴을 먹어본 지 오래된 것 같네요 ㅜㅠ

굴 사진 보니 굴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바니

2024-10-06 20:47:01

갈베스톤 여행 다녀왔는데 전혀 몰랐네요 ㅠㅠ 갈베스톤 바닷가에 굴 파는데가 하나도 없었어요. 검보파는데만 엄청 많구요 ㅠ 담에 가면 꼭 찾아봐야겠네요. 

후이잉

2024-10-06 22:06:44

전 휴스턴에서 주로 먹... ㅎㅎㅎ

보통 시푸드 집 가면 굴도 같이 팔지 않나요??

갈베스톤 생굴로 검색해 보니 몇 군데 나오는데요?? 시즌이 아니였나??

딱히 시즌 있던 거 같진 않았는데...
걸프만 주변 동네는 뭐 다 주변에서 공급 받을테니,
(딴 동네 굴은 따로 가격 매기고, 따로 주문 받더라구요)

그냥 근처 가심 아무데서나 먹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신선도야 조금 떨어지겠지만... ^^; 

엘스

2024-10-06 22:34:28

식당에서는 보통 동부나 서부 굴만 파니까 그쪽은 잊고 있었네요. 가게 될 일이 생기면 먹어봐야겠어요. 굴이 이끄는 여행...ㅋㅋㅋ

루쉘로

2024-10-06 19:43:51

저도 굴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숨겨놓은 DMV 맛집 풀어봅니다.. 미국와서 여기보다 알크고 저렴하고 맛있는 집 아직 못가봤어요. 다만 레스토랑이 아닌 레스토랑에 납품하는 도매(?)업체라 서비스나 분위기 기대하시면 안되고 티키바 처럼 야외에 앉을 곳은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주문해서 빈자리 앉아서 먹는 곳이에요. 시즌에 따라 물량이 다르기때문에 가기전에 전화해서 인벤토리를 물어보고 가야 허탕안치구요. 점보사이즈 블루크랩도 완전꿀맛입니다!

Wild Country Seafood (Annapolis, MD)

IMG_7723.jpeg

한상자 집으로 사와서 열씨미 까먹었습니다. 

아래사진은 오래전 사진이라 화질이 좋진 않지만.. 크기 보이시나요; 
IMG_7806.jpeg

비교용으로 아래사진은 나름 디씨맛집인 올드에빗그릴의 시푸드타워.. 여기보다 전 윗집이 더 좋아요 ㅠ

0840226B-82DC-4059-8F12-6B50ED1D9D19-5143-000004A99E65FBFF.jpeg 

블루크랩도..

IMG_7807.jpeg

 

엘스

2024-10-06 22:35:49

와 저 두께...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서부 굴은 좀 달고 동부 굴은 감칠맛 난다는데 으아 또 먹고싶네요

순조로운narado

2024-10-06 20:32:31

생굴도 좋아하는데, 생굴인것처럼 슬쩍 찐 굴을 더 좋아해요. ㅎ 생굴은 김치속에 있어야 제맛이쥬

엘스

2024-10-06 22:37:32

잊고 있었는데 굴 넣은 김치! 어릴 때는 그게 되게 이상하게 느껴졌었는데 (어린이일 때 그 식감을 안좋아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맛있을 것 같네요 ㅋㅋ 

Ambly

2024-10-06 20:41:47

지나가는 굴 러버 저도 사진 한장 보탭니다.

저는 rappahannock river oyster company에서 자주 시켜먹습니다. 여기가 동부에선 제일 싼거 같아요- 하나당 $1! (Overnight shipping 배송비는 따로입니다). 백개 정도 주문해서 열심히 까먹으면 너무 행복하죠. 참고로 파마쟌 치즈+간마늘+버터 섞어 올려서 오븐에 구워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IMG_1830.jpeg.jpg

후이잉

2024-10-06 22:11:18

오... DMV 주변에 벌크 오더 해서 먹을 만한 곳들이 몇 군데 있네요 ㅎㅎㅎ

개당 1불이면... 츄릅츄픕 ㅠ.ㅜ 근데 먹으려면 장갑이랑 굴 까는 칼?(도구) 도 사야겠네요 ㅎㅎㅎ

홈피를 보다보니 리치몬드랑, 디씨 와프스에 레스토랑이 있네요..

지역이 지역이니 만큼, 저 가격은 안 나오겠죠??
(디씨 메뉴 보니 개당 3불... 후덜덜덜...)


근데 강 이름에 n 하나 빠졌네요 ^^;

Ambly

2024-10-07 08:49:30

앗 수정했습니다! 이름이 좀 복잡하네요 ㅎㅎ

엘스

2024-10-06 22:38:50

와 퀄리티 좋아보이는데 개당 1불이라니. 동부가 역시 굴의 고장(?)이 맞나봐요. 맘속 버킷리스트에 저장입니다 ㅋㅋ

Monica

2024-10-07 08:52:30

저 굴 엄청 좋아하는데 언제가부터 굴 알러지가 생겨서 너무 너무 슬퍼요. 

예전에 일할때 점심 시간에 혼자 식당가서 굴 한접시에 와이트 와인 한잔 마시고 다시 일하러 갔는데. ㅋㅋㅋ

 

엘스

2024-10-07 17:22:01

완전 낭만적이네요! 

원래 안먹던 거면 몰라도 알러지 때문에 못드시다니 ㅠㅠ

알로하

2024-10-07 10:11:55

이곳 퓨젯사운드 일원에 사시는 분만 해당되겟습니다만.
여기 말고도 여러곳 있는걸로 아는데 Belfair State Park 에 가시면 자연산 굴 무료로(공원 입장료는 내야 합니다) 직접 캐서 먹을수 있어요.여기가 캐먹기 가장 편해요..

마켓에서 초고추장 튜부 하나 사고 장화,장갑,굴 껍대기 까는 작은 칼하나 가지고 가시면 켄즉시 드실수 있어요, 캐서 나오면 수량재한이 있지만 거기서 드시는건  초고추장이 모자랄정도로 먹어도 됩니다.

단점은 많은 굴이 손바닥만해서 좀 징그러워요.(큰거는 캠핑장에서 잘라서 국물용)그리고 엉덩이 의자? 이거 있으면 편하게 먹을수있습니다

정말 굴밭위에서 먹는거라 신선하고 재미 있습니다.

저와 p2는 3번 정도 왕복해서 캠핑장에서 굴 칼국수 해먹는 재미로 가끔 다닙니다. 밤에 불피워 구워 먹어도 좋구요.

가을이 오면 가끔 사먹긴 하는데 올해는 한번 가봐야 겟네요. 같이 가요....

 

 

엘스

2024-10-07 17:24:18

직접 캐서 먹는다고요?! 와 찐이네요. 저도 같이 가요...

여기 저장해뒀습니다. 시애틀 갈 일을 만들어서라도 가봐야겠네요 ㅋㅋ

트위티케이

2024-10-07 17:52:22

저는 내륙에 살아서 굴은 꿈만꾸는데 금요일마다 홀푸드에서 개당 1불에 판다고 하더라고요. 손질해주진 않지만 12개에 12불이라는데 혹시 드셔본 분들 계신가요? 맛이어떨지 궁금하네요. 

엘스

2024-10-09 23:31:12

가격은 샌프란보다 좋은데요? 저는 중부살 때 그런게 있는 줄도 모르고 식당가서 먹었네요 ㅠㅠ 근데 아무래듀 내륙은 가장 신선하거나 큰 걸 먹기가 어려워서 크게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한 개에 1불이면 (독한 술 과 함께?)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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