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DL170/171타고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옛날처럼 즐겁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내식/간식 등으로 조금 기대도 하긴 했는데 이번 델타는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10년 전 UA타면서 기내식 정말 맛없다. 배고픈데? 라고 느끼던 경험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래는 점심식사 (핫밀)입니다. 치킨/포크/어린이식사 입니다. 치킨은 그런대로 좀 괜찮았지만 사이드는 무슨 맛인고 했습니다. 포크는 어휴 비린내가 보통 아니었구요. 어린이 식사도 좀 허접했습니다. 심지어 한국인 하시는 승무원님께서 "다 맛없어요, 아무거나 고르세요" "집밥, 엄마밥이 최곱니다" 라고 계속 중얼거리시더라구요. 이건 뭐?? 했습니다.
다음은 간식입니다. 왼쪽은 어린이 간식이구요 (사진은 없지만 다른 간식은 사과 하나, 바나나 하나였습니다.) 오른쪽은 몇 년전부터 나오던 (맛없다 ㅠ) 보트 모양의 빵입니다.
마지막은 콜드밀 (아침? 점심?) 입니다. 어린이 식사가 (사진은 없지만, 스크램블, 초코 푸딩같은 케잌) 차라리 나았습니다. 간식에 나오던 보트 빵이 또 나옵니다!
예전에 나오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앁은 좀 더 나을까요? 다행이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라운지에서 먹고 나와서 좀 나았지만, 개인적으로 기내식들 참 실망스럽습니다.
그리고 뒷분이 계속 의자를 때려서 한 한시간 참다가 승무원 불렀는데 안 오드라구요 ㅠ 물론 앁벨트 사인이 나오긴 했습니다. 그래서 오고가는 승무원 붙잡고 뒷승객 쫌 하고 부탁하긴 했습니다. 승무원님께서 앁벨트 사인이 들어와서 올 수가 없다 이러시는데 쓰레기 줍고 다니시고 물 서빙 하시는 건 뭥미 했습니다.
여담으로..작년부터 가는 안경점이 있는데 참 만족스럽습니다. 이 집을 왜 작년에서야 알았나 싶습니다. 혹시나 서울에서 안경 맞추시는데 단골 안경점 없으시면 추천합니다. 다만 tax free shop이 아닌 것이 아쉽습니다. 계속 사장님께 말씀드리긴 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실까요?
잡담/불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고 고생하셨네용 델타는 저도 승무원 좋은 기억이 없네요
뭐달라고 하면 많이 눈치먹는....
정말크다님. 기내는 그렇지만 고국방문이라서 항상 뭐 기분은 좋죠 :-) 델타는 국내선이 더 친절한 느낌이에요.
저 중간간식으로 주는 피자 아닌 피자 ㅠㅠ 정말 딱딱하고 맛없어서 바뀌면 좋겠어요... 비빔밥이랑 하겐다즈 주던 시절이 좋았는데 ㅠㅠ
맞아요 코양이님. 저거 정말 맛이 없어요. 저만 그런지 알았어요. 어쩔땐 많이 짜요.
비용 절감의 극대화죠. 외주 Catering업체에 돈더주면 나아지겠지만 절대 안하죠.ㅎㅎ 평균 미국승객들 기내식 기대치가 원래 낮아서도 그렇습니다.(컴플레인이 없어 더 개선이 안되는..) 미국 학교들의 가비지 급식하고 비슷한 운영 형태기도 하구요. 반면에 대부분의 외항사들은 Hub지역의 자체 Catering시설에서 대규모로 공급하다보니, 같은값으로도 미 항공사 기내식보다 훨씬 낫지요.
그렇군요, 루시드님! 그런데 이번에 제 옆에 앉은 미국 젊은 아저씨 보니깐 안 먹드라구요 ㅎㅎ 예전에 델타 하와이-MSP 운행하면서 우리는 도메스틱 플라잇인데 핫밀준다고 강조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ㅎㅎ
델타를 거의 주력으로 타는데 이상하게 한국 승무원 분들이 일관성있게 가장 불친절합니다 ㅎㅎㅎㅎ 비즈타도 눈치주고 표정도 무표정을 넘어 나는 여기있기 싫다 표정
친절은 기대도 안하는데 제가 먼저 활짝웃으며 부탁드린다 고맙다 등등 노력해도 이기기 힘드네요
다른 델타 승무원들은 기본 혹은 살짝이하 운좋으면 대한항공급 친절도의 분들도 계신데 미국 베이스 한국 승무원 분들은 정말 ㅎㅎㅎㅎㅎㅎ
승무원분이 serving 하시면서 무안하셨나봐요.
중얼거린 말씀이 흥미롭네요.. ㅎㅎ
원가절감 맞는것 같아요. 그런데 물가오른것에 비해 항공요금 안오른걸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2020년 기준이긴 하지만 inflation 대비 40년전 가격에 반값이라고....
https://moneywise.com/life/travel/airline-prices-fell-50-and-nobody-noticed
네, 저도 너무 흥미로워서 녹음할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ㅎㅎ 오른 항공 요금은 다 기장님들 월급으로 갔겠죠? ㅎㅎ
제가 사는 주에는 델타 이외의 직항 선택지가 없어서 아이도 어리기 때문에 항상 델타를 이용해서 한국 다녀오는데요.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전 아이가 얼른 커서 환승이 가능해지길 기다리고 있어요ㅠㅠ
블베김님 ㅎㅎ 한국 가는건 환승 할 수 있는데 돌아오는건 전 그냥 서비스 구려도 난스텁 할래용 ㅎㅎ
요즘 기내식은 기대안하고 타서 라운지에서 배채우고 타거나 공항에서 머라도 먹고 타요 ㅜ
그나저나 안경점에 대해서 좀 더 알려주세요~ 서울에서 안경점찾고있어서..
아이노스;님, 국적기 아니면 저도 라운지에서 배채워야 겠어요~ 그런데 미국 공항은 라운지도 뭐 그냥저냥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안경점은 광열당안경 이라고 하고 종각역이나 종로3가역에서 내려서 5분-8분 정도 걸으셔야 해요. 2대째 하는 안경점이구요. 메세지 주시면 카톡 연락처 드릴께요. (참고로 저는 이 분과 무관합니다~ 특정 안경테에 관심이 있어서 서울에 있는 안경점 딜러 하나하나 전화해 보다가 찾았어요.)
델타 한국가는 기내식 정말 별로죠. 저 웬만하면 기내식 좋아하는데 피자빵이랑 일부 기내식은 좀 심한거 같아요. 라운지에서 충분히 먹고 비행기 타는 동안은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고 탑니다.
네, 꿈꾸는소년님.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네요! 저도 위를 쉬어준다라는 생각으로 가야겠습니다 ㅎㅎ
"다 맛없어요, 아무거나 고르세요" "집밥, 엄마밥이 최곱니다."
대단하네요. 실날같은 기대마저 무너트리는 펙트 폭격.
네, 그런데 그 승무원님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솔직하고 쿨해서..) 처음에 그 말 들었을때 너무 웃겼어요. 그런데 콜드밀 서빙하실때도 똑같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심지어는 외국인들에게도
몇개월 전에 비슷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비단, 이코노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ㅎㅎㅎ
아 그런가요? 헬로구피님 글 찾아갑니다~
저는 코로나 이전에 유럽가는 델타가 나쁘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요. 정말 저렇게 나오면 원가절감이 되는건가요? 아시아쪽은 넘사라고 쳐도 유럽항공사 보다도 휠씬 못미치는 기내식은 정말 이해할수가 없네요. .
한국에서 다니던 안경점인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lume는 이미 선구안이 있으셨나봅니다.
제 경우엔 델타 승무원 잘못은 아니지만 냉장고가 고장나서 모든 음식을 폐기한다고 간식만 먹은적 있습니다
이분들이 동방항공을 안타보셔서 이런 말씀을...
8월에 ORD-EWR AA First class 탔는데, 오렌지쥬스, 물, 포테이토 칩 하나 줬습니다.
미국 항공사는 별로 바라는게 없어요.
이미 저희집 애도 5살때에 미국 항공사의 후짐을 이야기 하더군요.
자기는 한국 비행기가 좋답니다. 미국비행기는 암것도 안준데요 ㅋㅋㅋ
후훗 pooh님.. 제가 2017년에 동방항공타고 글을 남겼지요 ㅎㅎ 동방항공은 애초에 기대치가 바닥이었습니다 ㅎㅎ 가격도 깡패였구요~ 하지만 델타는 그래도 델타는 하겐다즈를 주던 그런 친구였는데 이젠 아니네요.
저도 얼마전에 디트로이트에서 한국 가는
델타원 탔는데 음식... 맛 없더라구요.
중간에 간식으로 먹은 치킨 버거가 그나마 괜찮았어요
일본에서 뉴욕오며 탄 AA도 비즈니스 석도 맛이 없고...
미국 비행기는 다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일본 국적기랑 한국 국적기 음식이 최고인 것 같아요
뉴욕사진가님..델타원도 비슷한 상황인가봅니다. 델타 케이터링 담당자가 바뀌길 기대하는 수 밖에요.
타이베이-시애틀 구간 현지식(돼지고기)은 취식 후 속이 안 좋았던 기억이 나고 말씀대로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기내식(국수 or 오믈렛)은 한국 노선보다 그나마 괜찮게 제공되는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한국인 승무원들보다 미국인들이 더 편하고 친절하게 느끼는 이유는 왜일까요.
football님, 왠지 한국인 특유의 습성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인 만나면 반갑기 보다는 왠지 서로 멀리하는 경우가 있죠.
DL, UA, AA 장거리 탑승하기전 한국에선 김밥(냄새나서 좀 미안한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후딱 먹어 버립니다) 미국에선 샌드위치 사서 탑승합니다. 기내식 정말 월마트에서 파는 냉동 음식 보다 퀄티가 더 떨어지는것 같더군요. 군대에서 맛 없는 무국이랑 비린내 나는 생선 조림 배식 하는 날에도 한그릇 뚝딱 할 정도의 식성인데 미국 항공사 기내식 한입 먹고 포기한적 몇번 있었습니다. 최근엔 댄공만 타고 다녀서 기내식 불평은 없습니다.
미국항공사 한국 직원들은 탈때마다 느끼는데 자기들이 더 우월하다고 태도였고 대부분 일하면서 그냥 시간 떼우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한국 항공사 처럼 컴플레인 들어 오면 회사 차원에서 부당한 징계가 들어 오지만 미국 회사는 서비스 업종이라도 위법한 행위가 아니라면 왠만한 컴플레인이라도 직원들에게 제재를 못하니 구지 친절하게 일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요즘 군대 식단은 지인을 통해 이야기 들어보면 제가 평소에 직접 해먹는 것보다 훨씬 다채로운 재료와 조리 방식으로 나름 괜찮은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말씀하신거 보다보니 옛날 군대에서 쪄먹던 밥이라던가, 밥 대신 쪄낸 라면 사리를 스프 푼 물에 담아주던 식단들이 새삼 떠오르네요.
근데 아무래도 입맛에 개인차가 있다보니 저같은 경우 군대에서의 생선 조림이라던가 무국은 그냥 건더기 위주로 먹고 짬처리해버린 적이 많았는데, 위에 나열된 기내식들은 다른 분들 의견과는 다르게 나름 잘 먹어왔습니다. 위 사진에서 비슷해 보이는 두 지중해 식단도 내용물은 다른 것이고, 맛은 좀 별로일지 몰라도 너무 기름지고 짠 편인 미국 스타일보단 영양학 측면에선 낫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전세계의 다양한 식성을 다 맞추긴 어려운 부분이 있겠죠.
xerostar님, 새로운 perspective 감사합니다. 전 그래서 미국 음식은 샌드위치를 젤 좋아라 합니다. (베지, 카보, 앤 미트...)
잭팟유저님, 댄공만 타고 다니신다니 부럽습니다. 외국항공사의 승무원들은 뭐 참 그렇습니다. 어쩌다 뒷좌석 당첨되면 갤리에서 들려오는 승무원들의 잡담이 비행기 소음보다 더 크게 다가옵니다.
앗 혹시 그 승무원 분 남자 교포분이었을까요? 최근제 같은 편명에서 같은 애기를 들었었어요ㅋㅋㅋ
네, ParisLove님 ㅎㅎ 김씨네편의점에 나왔던 등장인물과 비슷한 인상을 가지셨습니다. (전 처음 그 분을 보고 앗! 했습니다.)
AA 로 달라스-인천가는 비행기에선 비빔밥도 나오고 특별히 안 좋다라는 느낌은 없었는데... 델타가 요즘 안 좋아진건가요...?
코로나19 직전부터 지금까지 개악되었습니다. 이전에는 3가지 메뉴 중 선택(하겐다즈 포함)에 세컨밀도 나름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저도 DL, AA타고 미국 들어갈때는, ICN에서 삼각김밥과 간단한 음식 사서 탑니다. 그러면 훨씬 덜 배고프게 가더라구요.
윗분들 말씀 중 공감하는게, 코리언 승무원들 불친절 공감합니다
으하하님, 라운지는 바빠서 못 가시나봐요? 저는 차라리 인천 출발 비행기들은 간식으로 기내에서 삼각김밥 줬으면 좋겟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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