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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DIY]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막힌 변기 뚫기가 점점 골칫거리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

TOTofOP | 2024.11.05 01:33:1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1/06/2024 update:

어제 저녁에 toiler snake auger 를 사다가 다시 시도해봤습니다. 전날 사용했던 drain snake auger 보다 코일의 크기가 커서인지 중간에 코일이 서로 꼬이지 않고 잘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도중 막힌 물체인지 아니면 구불어진 부분에 걸린건지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지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어서 앞뒤로 넣었다 뺐다하면서 코일을 돌리니 어느순간 쑥하고 들어가더군요. 두어번 더 하고 물을 내리니 이번에는 물이 제대로 내려갔습니다. 여전히 100% 만족스럽게 플러쉬 되는건 아닌데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막힌 원인을 제대로 알아내지 못한 부분이 좀 마음에 걸립니다. 조만간 다시 막힐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아직 한쪽에 남아 있네요. 하지만 이제 저도 종류별 뚫어뻥 장비를 가진, 동네에 몇 안되는 집이 되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많은 조언 주신 여러분들께 저의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저와 아내가 주로 사용하는 마스터룸의 화장실 변기가 어제 갑자기 막혔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커서 변기에 뭘 넣고 그럴 상황은 아닌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암튼 항상 하던대로 변기 뚜껑을 먼저 떼어내고, 변기 주변을 깨끗히 닦아낸 후,  막힌 변기 뚫을 때 사용하는 준비된 두꺼운 비닐을 포장용 테이프를 이용하여 빈틈없이 테이핑한 후에 자신 만만하게 물을 내렸지만... 어라...? 물 내려가는 상태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저의 눈 빛이 약간 흔들리기는 했지만 십여년간 실패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안될리가 없어'라고 (속으로) 한 번 외친 후, 다시 테이프가 제대로 밀봉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물을 내렸지만... 마찬가지로 변기가 뚫리지 않았습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않았기 때문에 서서히 변기의 물수위가 내려가는 것을 보면서 내일 다시 해보면 될지도 몰라라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비닐필름을 변기 위에 덮고 포장용 테이프를 이용해 빈틈 없이 테이핑을 하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다음날인 오늘 퇴근 후에 테이핑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물을 내렸지만.... 마찬가지네요. 이럴 때를 대비해 어제 마모에서 찾아본 글을 떠올리며 저녁을 가볍게 먹고 홈디포로 snake auger 를 사려 다녀 옵니다.

 

이녀석 입니다 (모델명: Drain Snake Power Drum Auger).

Screenshot 2024-11-04 at 10.58.18 PM.png

 

이녀석 옆에 보니 Toilet Drain Snake Hand Auger 라는 좀 더 굵어 보이는 녀석도 있었지만, 변기의 막힌 상태가 심한것 같지도 않고, 사용 후 보관하기에 좀 큰 것 같아서 그냥 drain snake auger 라는 툴을 집어 왔습니다.

Screenshot 2024-11-04 at 10.58.46 PM.png

뭐가 막혔길래 왕복 거의 한 시간을 들여서 이런 도구까지 사다가 나의 소중한 저녁 시간을 바쳐야 하는지 좀 억울한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까지 하는데 이제는 뚫리겠지 하는 생각으로 새로 사온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변기 속으로 쑥쑥 들어가지 않더군요. 힘을 좀 써가면서 밀어 넣었지만 변기 배관의 굽어진 부분을 지나가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정말 꽉 막혀서 지나가지 못하는 것인지 통 밀어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 '아차' 옆에 있던 녀석을 사오는 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철 코일에 변기에 닿으면서 표면에 검은 자국을 내고 있는걸 알아 차렸습니다 (아... 가끔 다른 변기에서 보던 검은 자국이 이렇게 생긴거구나...). 한 시간 이상 씨름을 했지만 막힌 변기도 해결하지 못했는데 거기에다가 변기 까지 검은 자국으로 온통 낙서를 한 꼴이 되었습니다.

 

어제 오늘에 이은 이틀간의 노력에도 끝내 막힌 변기를 뚫지 못한채 내일의 숙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해결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무거운 마음으로) 조언을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1. 플러머를 불러서 해걸한다. 예상 금액 - $500~$1000?, 예상 소요 시간 - 플러머 예약 부터 작업 깢비 최소 일주일 이상?

2. 옆에 있던 toiler snake auger 로 다시 시도해 본다. 이렇게 한다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까요?

3. 검은색 자국으로 흉측한 toiler bowl 을 아예 들어내고, 새걸로 설치? 이렇게 하면 toilet drain 에 연결된 sewer 로 접근이 쉬워서 막힌 곳으로 접근 하기 더 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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