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7034
- 후기-카드 1860
- 후기-발권-예약 1305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9961
- 질문-기타 21857
- 질문-카드 12211
- 질문-항공 10616
- 질문-호텔 5426
- 질문-여행 4253
- 질문-DIY 228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63
- 정보 25159
- 정보-친구추천 2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379
- 정보-기타 8276
- 정보-항공 3966
- 정보-호텔 3351
- 정보-여행 1139
- 정보-DIY 222
- 정보-맛집 229
- 정보-부동산 54
- 정보-은퇴 289
- 여행기 3552
- 여행기-하와이 396
- 잡담 15841
- 필독 63
- 자료 66
- 자랑 731
- 금요스페셜 107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1
- 오프모임 200
- 나눔 2758
- 홍보 14
- 운영자공지 33
2019년 이후로 마모 게시판에서 정치, 시사글은 금지된 주제입니다.
다만, 한국과 미국에서 중요한 선거가 있을 때마다 기간 한정으로 글 타래를 하나씩 열어두곤 했는데요.
지난 한국 총선 글타래에서 이런 저런 잡음이 생기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야지라고 오늘 아침까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상식적인 수준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인터넷 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안타깝지만 변함없는 사실이라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진행 중인 미국 2024년 선거에 관해서 특별히 지금 이 글 타래 하나만 논의용으로 열어두려고 합니다.
단, 여러 조건이 있습니다.
1. 정보든 의견이든 선거 관련 글은 이 글 하나만 허용됩니다. 다른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활동 정지 가겠습니다.
2. 이번 일요일 밤, 동부시간으로 자정까지 기간 한정입니다.
3. 인신공격을 비롯해서 글이 과열될 경우 일요일 전이라도 글이 닫힐 수 있습니다.
4. 의견제시 없이 남의 의견에 + 1, -1 으로 찬반을 표명하는 것은 금지된 사항입니다.
5. 근거 제시 없는 단언 또한 금지되어 있습니다.
6. 게시판에 별다른 활동 없이 이 글에서만 열심이신 분 또한 바로 활동 정지하도록 하겠습니다.
7. 위의 내용을 포함한 모든 판단은 운영자가 하며 이에 대한 반론과 재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 전체
- 후기 7034
- 후기-카드 1860
- 후기-발권-예약 1305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9961
- 질문-기타 21857
- 질문-카드 12211
- 질문-항공 10616
- 질문-호텔 5426
- 질문-여행 4253
- 질문-DIY 228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63
- 정보 25159
- 정보-친구추천 2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379
- 정보-기타 8276
- 정보-항공 3966
- 정보-호텔 3351
- 정보-여행 1139
- 정보-DIY 222
- 정보-맛집 229
- 정보-부동산 54
- 정보-은퇴 289
- 여행기 3552
- 여행기-하와이 396
- 잡담 15841
- 필독 63
- 자료 66
- 자랑 731
- 금요스페셜 107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1
- 오프모임 200
- 나눔 2758
- 홍보 14
- 운영자공지 33
553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parkck
2024-11-09 00:41:01
오래전 유치원이 아니라... Preschool 에서 아시안 한명 백인, 멕시칸, 흑인 이 있는 곳을 가 본 적이 있는데
아시안 한명과 흑인, 멕시칸들이 모여 놀고 백인 비슷한 아이들 끼리 놀고 있더군요.
물론 제 개인 적인 생각이지만 어쩌면 본능 우선이 아닐런지
duk72
2024-11-07 13:24:34
Kalshi 베팅 하신분 계신가요? 선거전날 우연히 알게 되어 대선에 베팅해서 하루만에 거의 두배를 벌었네요.. 제인생 최고로 쉬웠던 도박이었던듯합니다.
한 만불 걸었어야했는데 ㅠㅠkaidou
2024-11-07 14:24:20
오 축하드립니다. 다음 대선때 만불 거시죠!!
GildongHong
2024-11-07 21:54:13
어디선가 선거 분석 글을 봤는데 다시 찾기가 어렵네요. 인종간 대결양상은 옅어졌고요. 즉, 히스패닉, 흑인, 소수인종, 모두 트럼프 쪽으로 살짝 옮겨갔구요. 종교를 불문하고 종교 있으면 트럼프 뽑는 경우가 늘어났고요. 즉,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였던 카톨릭이랑 이슬람에서 트럼프 쪽으로 넘어왔다는 거죠. 20대도 트럼프 많이 찍었구요. 즉, 자식세대는 부모세대랑 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죠. 민주당 패배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젤 많이 얘기하는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인종이나 나이보다는 전반적으로 성별대결로 가는 추세인 것 같은데 트럼프가 예상보다 백인여성 표를 많이 확보해서 이긴 것 같아요. 해리스는 백인여성들 입장에서는 자기 편이 아닐 수 있거든요. 즉, (백인)여성인권 우선이 소수인종 우선이나 소수성별 우선에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 아니었을까요? 젊은 남자들 위주로 여성인권 우선에 대한 반발도 동시에 보이는 것 같구요.
골프장뷰집집
2024-11-08 01:49:49
아직 개표가 완전히 다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투표 숫자를 보니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 표는 2020년이랑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없네요 . 사실 살짝 줄었습니다.
2024: 71 million votes
2020: 74 million votes
반면에 민주당(여기는 후보자가 바뀌었으니) 대통령 후보로가 간 표는
2020: 81 million votes
2024: 66 million vote 라고 나오네요.
투표할 수 있는 인구는 239 million에서 246 million으로 늘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2020년에는 66.8%가 투표를 했고 2024년에는 64.5%가 했네요. (참고로 2016은 55.7%)
민주당은 15 million 이라는 숫자가 저번에 비해 적은데 어디로 갔나요?
urii
2024-11-08 08:55:28
거진 다 캘리포니아요ㅋ 대선당락에 변수가 아니어서 망정이지 여긴 아직 60퍼센트도 집계 못했어요.
골프장뷰집집
2024-11-08 10:13:42
아 그렇네요. Times보니 현재는 69 vs 73 정도 되네요. 총 투표수에서 한 10%정도 남았다고 하니 대략 15-16 million 표가 더 카운트 되야 되네요
지산댁
2024-11-08 08:57:51
오늘 기사보니, 트럼프는 거의 74 million 될것 같아요 -- 그러니 표가 크게 차이가 없죠. 민주당표는 많이 줄었네요. 진 이유가 트럼프가 더 인기를 얻은게 아니고 (그냥 부동층?), 민주당이 표를 못받은거네요. 시간이 좀 지나면서 제대로 된 분석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너무 감정적이라서. 그냥 다음 몇년이 너무 나쁘지만 않기를 바랍니다. ㅠㅠ
kaidou
2024-11-08 09:55:50
이래저래 분석할수 았겠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해리스의 공약이 매력적이지 않았던거 같아요. 바이든 탓이던 아니던간에 2020-24 인플레이션이 경악스런 수준이라서 좀 더 경제관련에 집중하지 않았어야했나 싶어요.
에타
2024-11-08 10:04:57
저는 카톨릭의 역린(?)이 낙태임을 이번에 배웠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동성애에 관대한 모습을 보인 교황님도 낙태 앞에선 짤없더라구요;; 히스패닉들은 신실한 카톨릭 신자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들 앞에서 낙태권을 메인이슈로 내세웠으니 미국 인구의 1/4을 차지하는 히스패닉 표를 버리겠다는 전략이었죠-
포트드소토
2024-11-08 13:13:53
동의합니다.. 그런데, 정작 카톨릭이 주류인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는 다 낙태가 합법인데 말이죠.. ㅎㅎ.
아마, 2000년 들어서도 선진국들 중에, 낙태 가지고 나라가 분열되고 싸우는건 미국이 유일하죠? 그만큼 미국이 거꾸로 보수화/종교화 된다는 말이네요..
시선차이
2024-11-08 13:49:07
에타님 댓글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발작버튼"이라는 단어 대신 "역린" 어떨까요? 조심스럽게 요청합니다.
에타
2024-11-08 14:00:00
바로 수정하였습니다. 의견 감사드려요
계란빵
2024-11-08 13:56:26
여기분들 제외하고 대부분의 매체나 분위기는 결국 PC 그중에서도 젠더 이슈가 패배원인 입니다
LGBTQ로 모자라서 무슨 인간한테 20개의 성별이 있다 이런거에 환멸난 사람들이 다들 공화당 찍었다는게 대다수의 분석이고 사상 초유의 스윙스테이트 전패라는 결과를 가져온거죠
2년전 중간선거에서 낙태법 이슈 하나로 인플레, 우크라이나 전쟁 이런거 다 제끼고 공화당이 참패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성별 정체성이 점점 희미해지는게 내 자식 내 가족에 대입하니까 참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들 샤이 트럼프로 투표에 나선거라 봅니다
블타
2024-11-08 23:25:13
인간한테 20개의 성별이 있다는 소리는 전혀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아무말이네요.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니까 정상적인 성별을 가진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민주당이 환멸을 느끼고 반대표를 던진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의학적으로 보고된 성별은 아래 10개가 전부라는게 의학계의 정설입니다.
parkck
2024-11-09 00:46:37
캘리입니다.
최근에 동사무소(소셜사무실) 다녀 오신 동네 아주머니께서 막 짜증을 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직원이 질문란에 SEX가 뭔지 선택 하라고 해서 "여자"라고 했더니..
내 이야기 다 듣고 답해달라고 하면서 단어를 10여가지 말해서 아니 나 여자 라고 ... 했더니
본인은 이걸 다 말 안하면 징계 받는 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다 들으시고 여자 라고 말 했다고 하시더군요.
저런 경험 한번이 LGBTQ에 환멸을 안 늘낄래야 안 느낄 수가 없죠.
Gooner
2024-11-08 21:30:32
민주당원입니다. 지난 며칠간 아픔가슴 달래며 버티는 중이네요. 블루스테잇 레드카운티에 살고, 직장에서도 공화당지지자들 많은걸 알기에, 친한지인들과를 제외하곤 정치얘기는 무조건 피하는 편입니다. 마모님 덕분에 마모회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었네요.
저희 동네에서 트럼프가 12%를 앞섰더라구요. 뉴저지에서... 지난 몇년간 5%이상 격차는 못본거 같네요. 많은 분들이 선거결과에 대해 분석을 해주셨는데, 바이든 중도포기 상황이 전 좀 속상합니다. 건강상황에 대해서 숨긴거, 이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알았을) 주변 참모들이 무엇을 위해 침묵했는지, 차기 출마안한다 미리 결정되었으면 민주당이 경선과정을 통해 바람몰이도 하고 국민의견 경청을 좀 더 잘할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대선 불과 몇개월전 대선후보 결정되고 이긴다는게 쉽지 않죠. 그것도 8년전에 한번 패했던 그 "만만하게" 본 후보에게. 한 민주당원입장입니다.
memories
2024-11-08 21:56:32
전 약 10야년 전까지만해도 민주당을 지지했었지만 LGBTQ 득세 + 알파로 공화당으로 돌아선 케이스입니다. 그래도 바이든을 잘한다고 지지했었는데 이번에 토론 한번 잘못했다고 버리는거보고 정말 안타깝더군요. 이때까진 뭐 트럼프가 무서워서 어쩔수 없었나보다 이해하려 했습니다만 오늘 신문기사에 펠로시가 바이든이 일찍 포기안해서 졌다고 하는걸보고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이든도 그 기사를 봤다면 피가 꺼구로 솟을듯 합니다.
ENine
2024-11-09 08:04:47
실제로 대다수의 기혼 여성들이 트럼프 지지가 높아진거 보면 젠더이슈와 그에따른 교육에 대한 불안감이 엄청 커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그 충격이 현실 생활로 다가올까봐 더 두렵기도 했구요...아마 다음 대선때는 시민권자가 될거 같은데 그때는 어떨지 또 모르겠네요
Pandoli
2024-11-09 08:57:29
요 근래 미국 상황을 보면 조선왕조가 500년을 간 이유가 틀리지 않구나. 라고 느낍니다. 낮은 세금과 물가. 안정적인 생활과 단단한 치안이 있으면 사람들은 조금 더 여유로와지고 다른 사람들을 쉽게 용납하게 됩니다.
해리스 처음 아젠다가 중산층 복구라고 해서 음 정신차렸나...생각했는데 갑자기 낙태 아젠다에 잡아먹힌 걸 보면서 망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이미 진 건 진 거고 다음 대선을 위해서 미국의 보편성과 가치가 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하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kiaorana
2024-11-09 15:38:16
이게 민주당 큰 스피커들(의원, 미디어 앵커, 인플루언서...)바뀌질 않아요. 전 최대치로 선을 넘은게 SF에서 추진한 노예후손에게 물질적 보상을 하는법(reparations - 해당 개인 흑인에 5밀리언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봐라 하고 지지하면 어디까지 갈지 모릅니다. 분명 미국의 경쟁력을 회복 불가능하게 망가뜨릴거 같습니다. 이번에 확실히 제동이 걸리고 민주당의 주류가 바뀌었으면 하는데.. 이 스피커들이 문제입니다.
케어
2024-11-09 09:48:22
저는 LGBTQ+ 를 포용하는게 Harris 의 폐배이유는 아닌것 같아요. 뭐이렇게 긴 acronym 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긴 하지만... 어쨌든 제가 연관성이 없다고 이유는 Biden presidency 동안 특별히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되지 않거든요.
다들 싫어하는 inflation 도 똑같이 격었고요, SSA office 에서 gender 20가지 option 을 꼭 다말해줘야하는게 LGBTQ+ community 가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원하는바도 아닐것 같고요, France Olympic 에서 뭘 기획하는지 미국내 사람들이 관여할 일도 아닌것 같고요.
관련이 있다면 그냥 Trump 가 하던 방식, 힘없는 소수의 사람들 (LGBTQ+, immigrants, 장애인) 몰아서 나는 완벽하나 이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 하는 말을 믿는사람들이 많았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Harris 나 Trump 둘다 문제가 있을수 밖에 없지만, 우리가 문제아 둘중에 문제에 정도보다는 변명잘하는 아이를 선택한 (먼저 용서해준) 느낌이어서, 그점에대한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적level3
2024-11-09 10:37:08
댓글을 틈틈히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저는 토론과 대화가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영주의가 판치는 세상에 점점 사라져만 가는 것 같고요.
그래서 댓글에 여러 의견들을 읽으면서 갈증이 해갈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마모님께 또 여러 마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GildongHong
2024-11-09 13:23:58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름 분석이 쉽게 설명된 글과 유튜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만든 법 덕분에 머스크 아들이 부모동의없이 여자로 성전환할 수 있었다는데...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한 것이 인종불문 젊은 남자들에게는 어필했다고 봅니다. 반PC+비트코인+기타 등등.
https://namu.wiki/w/2024%EB%85%84%20%EB%AF%B8%EA%B5%AD%20%EB%8C%80%ED%86%B5%EB%A0%B9%20%EC%84%A0%EA%B1%B0/%EC%84%A0%EA%B1%B0%20%EA%B2%B0%EA%B3%BC%20%EB%B6%84%EC%84%9D
https://www.youtube.com/live/7-N4qJYPepk?si=Atlm_kSGZBIBUlGF
kiaorana
2024-11-09 15:29:47
부모 동의 없이는 아니고요. 머스크가 말하길, 학교측에서 일론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아들이 자살할거다라고고 했답니다. 그래서 부모로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어요. 일론이 화가 난것은 이 아들이 LA 유명 사립고등학교를 다녔는데 그곳의 진보교육이 그 아들에게 부자에대한 혐오를 심어 자기와 결국 결별하도록 만들었고 아들도 빼앗아갔다고 하더군요. 이사건 이후로 일론이 LGBTQ와 전쟁을을 시작합니다. 그전에는 이들 커뮤니티와 잘 지냈어요.
똘츄
2024-11-09 21:34:42
아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듣고보니 그럴수있겠다 싶네요..
shine
2024-11-09 14:10:50
오랜기간 눈팅만 하다 댓글들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왜 트럼프가 이겼는지를 설명하는데 그 모든 설명이 왜 민주당이 졌는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기면 이긴측이 내세운 이야기들을 먼저 이야기하는게 상식적인데 패배한 진영에서 찌를 곳을 찾아서 적당히 버무려서 논리를 만드는게 거의 대부분의 커뮤 게시판의 분위기더군요.
수백개의 댓글중에 사실 제가 가장 와닿았던 건 댓글 2-3페이지 언저리에 어떤 분이 지나가다 적으신 "여기서 우리는 비지니스 석 발권해서 여행하는 이야기 하는데 경제적 취약층의 마음을 알기나 할까"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딱 제 생각이 저겁니다.
특히 PC주의가 어떠니 뭐니 하는건 주관적인 걸 넘어, 그냥 평소 내가 생각하는 걸 이 선거에 투영해서 나의 신념체계의 옮음을 재확인하기 위한 사고과정으로 보이네요. 한국의 남초 게시판에 미국선거제도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해리스가 지니까 "pc주의" "woke"이야기 하면서 민주당이 안 지는게 이상하다며 서로 추천하고 최다댓글 올리고 그러고 계시더군요. 그렇게 반 pc주의가 강했다면 불과 2년전에는 왜 중간선거에서 "부정선거"복명복창하고 candidacy획득해 나왔던 트럼프 아바타들이 우후죽순으로 떨어졌을까요? 20년 가을은 거의 미국은 심리적 내전상태였는데 트럼프는 경합주는 물론 아리조나에서도 졌죠. 그럼 그때는 위대한 PC주의가 유사파시스트 대통령을 끌어내린 민주당의 당연한 승리였나요? 사람들 마음이 2년주기로 오락가락 하나요? 아님 코로나때문? 코로나 때문이고 22년 중간선거는 또 다른 이유때문이라면 그 자체가 pc주의 "따위"는 선거분석에서 저 말석에나 있어야 할 사항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겁니다.
쫌 살면서 비지니스 발권이 기본옵션인 몇가정이 모여서 동부 뭐 명문 사립대학에서 인간의 성 20개를 인정해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돌려 이야기하며 이 나라는 잘못됐다고 말하거나 혹은 또 쫌 살면서 5성급 호텔로 여행가는데 무리가 없는 가정들이 모여 어떻게 반헌헙 felony가 대선에 나오냐고 개탄을 한들 그 가정들은 원래부터 찍을 후보가 정해져 있었던 거죠. 어차피 경합주 7개의 승패로 모든 서사는 승자측이 만들어내는걸로 흘러가는데 만약 7개주에서 민주당이 2%만 스윙했으면 20년에 이어 24년에도 pc주의가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나요?
주변에 어려움 겪고 있는 분들 있으면 그들의 삶을 한번 봐보시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물가상승률 이제 안정기라구요? 그래서 여기계신 많은 분들은 코인가격 상승하고 주식계좌 요즘 좋으시잖아요? 그렇게 살만한 사람들이 자기 자산 늘려가면서 자기만의 나름 고상한 논리를 만들때, 1달만 하고 끝낸다던 맥도널드의 5불 메뉴는 아직도 계속하고 있고 맥도널드 5불 메뉴의 기록적인 인기를 보고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그걸 따라하고 있죠. 미국에 와서 이 정도로 대놓고 저소득층을 소구하는 마케팅전략을 저렇게 많은 회사들이 하는걸 본적이 없어요. 오늘 아침은 맥에서 5불짜리로 해결하고 다음날은 웬디스에 가서 또 5불짜리를 먹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pc주의가 어떻니 하면서 해리스와 민주당을 욕하거나, 아무리 그래도 사실상 헌법파괴자를 뽑으면 되겠니 하고 말해봤자 씨알이나 먹히겠나요?
100명중에 평균적으로 그런 사람들 3-4명만 마음을 고쳐먹어도 이 나라의 대통령은 매번 바뀝니다. 그런면에서 민주당은 패해도 쌉니다. 22년 여름이후 2년동안 지속된 인플레에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은게 없죠. 그렇다고 이 고작 2%의 승리로 무슨 pc주의가 드디어 망했다느니 해봤자 그건 원래부터 그걸 혐오하는 본인의 마음만을 드러낼뿐 현실과의 거리는 너무나 멀어요. 마찬가지로 아무리 민주주의가 위기라 해봤자, paycheck to paycheck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소용이 있겠나요?
저요? 저도 똑같죠. 뭐 다른거 있나요. 마일리지 모아 좋은 조건으로 여행다니고 싶고, 1년에 한번은 가족들 데리고 미국바깥 여행도 하고 싶고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기름값도 너무 싸고 원래도 좋아했던 맥도널드에 아침에 가니 맥모닝세트를 무려 3.5불에 팔더군요 프리미엄 커피도 포함해서요. 쫌 살만한 저에겐 개꿀 상황입니다. 8월에 폭락했던 주가는 그 뒤에 20%이상 뛰었고 자산은 가만두면 스스로 증식합니다. 고로 맥도널드에서 6불짜리를 저에게 3.5만 내라고 굳이 안해도 되는 상황이죠. 기름값도 마찬가지구요.
우리가 공중전에서 신념체계와 각자의 지식으로 이래서 진거다 이래서 이긴거다라고 말하고 있을때, 지상전은 훨씬 더 처절했던 거고 해리스진영은 대충 감은 잡고 중산층 복원만 녹음기 틀듯이 이야기했지만 분노한 100명중 최소 3-4명은 이들을 용서해주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 돌아선 3-4명이낙 pc주의 때문이라고 바득바득 우기고 싶겠지만 그들의 삶 자체가 위기라서요. 반면 만일 민주당이 경합주에서 2%남짓 진걸로 안위하거나 트럼프와 지지자들이 이때다 싶어 점령군 행세를 하며 16-20년 하던짓을 반복한다면 미국정치는 다시한번 후퇴하겠죠.
마지막으로 제 전망을 더하자면 일단 2년뒤 중간선거때 우리가 이 글타래를 다시 봤을때 여기다 몇자 적었던 분들은 그때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구요. 적어도 당선된 트럼프 진영의 공약을 봤을때 바닥에서 처절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 살림살이가 2년내에 크게 나아질것 같진 않네요.
정혜원
2024-11-09 17:24:03
정치글에는 아는 것도 없어서 안 끼려 했는데 뭐 100% 공감합니다
저는 가진자와 가지지못한 자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워야 하나 걱정을 넘어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 다닐 때 군대 마치고 막노동 하는 부모에게 중장비 학원 간다고 뻥치고 학원에서 5개월 공부해서 대학 입학했지만 끝내 취업 못한 과형이 소주에 취해 한 말이 아직 안 잊혀집니다
18 전쟁한번 나라
나 빨간 완장 찰거다
soon
2024-11-10 14:57:30
저도 이 간극이 무섭습니다.
특히 이 간극은 사람뿐 아니라 국가간에도 더 심해지고 있지요.
shine
2024-11-10 15:55:09
네 정혜원님 말씀 알것 같습니다. (도저히 잘 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런분들의 마음을 안다고 하는것도 오만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8월 여기 애들 키우시는 분들은 다 아는 back to school supply list를 챙기다가 하나하나 살거 없이 학교에서 파는 박스안에 필요한거 다 들어있는 팩키지 가격이 작년보다 30불정도 오른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30불 큰돈 아닐 수 있죠. 이렇게 애들 학용품 마트 가서 사는재미도 몇년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번엔 그냥 사러 월마트에 가니 그야말로 인산인해에요. 작년 재작년보다 체감상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왔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학교측은 저소득층 school supply 비용지원을 위한 도네이션을 받더군요.
생각보다 edge에 있는 사람들이 관찰되는 곳은 많습니다. 그들에게 이번 선거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야 미국이 좀더 잘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케어
2024-11-10 17:49:32
한편으론 삶이 정말 팍팍해서 투표같은건 신경도 못쓸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일하다
2024-11-09 20:34:09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월급은 안 오르는데 물가가 너무 심하게 올랐어요. 주식이나 부동산이 없고 월급만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살기 너무 힘들어졌구요. 트럼프가 현재 경제 상황을 개선해 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해리스 정권이 이 상황을 개선해 줄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이지 않았나 싶어요.
치아티스트
2024-11-09 22:05:48
공감합니다. 마일모아에 유색인종의 이민자들도 politically correctness, 낙태, 불법 체류자, woke, 등에 대해 이렇게 비판하고 트럼프의 승리에 의기양양한데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백인들에게는 트럼프의 승리가 자신들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에 큰 legitimacy를 부여하겠죠. 그만큼 밖에서 행동으로 표출될거구요.
손가락자본가
2024-11-09 23:43:25
저도 딱 마지막 문장에서 말씀 하신 저 말씀 생각해봤습니다.
선거전 바이든 시절 물가 못잡은 이야기를 그렇게 하더니, WSJ에는 트럼프 시절 물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벌써 여러기사에 녹아 나오더라구요. 저 역시도 베팅을 하자면 (트럼프가 하겠다는데는 몇가지 정책을 진짜 그렇게 한다면) 물가쪽에서는 더 나빠지는 쪽으로 크게 걸겠습니다만, 진심으로 제가 틀리길 바라겠습니다.
전 바이든 대통령이 코비드 시절 선방했다고 보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Stimulus Package는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걸 좀 덜 뿌렸으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가 상승의 범인중 하나였다고 보는데요, 결과적으로 그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딘 사람들도 바이든 시절 살림살이 너무 힘들어졌다고 하는 등돌리는 상황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반면 슈퍼마켓 물가가 아직 안 내려오는 이유중에 하나가 대형화된 Distributor들이 가져다 붙이는 피 때문이라는 기사가 몇일전 보이더군요. The Mysterious Fees Inflating Your Grocery Bill - WSJ
진보 정치하기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바낄지 궁금합니다. 이게 한국 정치라면 공화당에서 트럼프 지지안하는 분들이랑 합쳐쳐 당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겠지요? 답글 다 읽어봤습니다만, 한 2년쯤 있다가 제가 쓴 답글 포함 다시 다 읽어볼 작정입니다. 저도 제 생각 정리해보고, 다른 분들 생각도 들어보고, 건전한 장 만들어주신 주인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절묘한 운영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shine
2024-11-10 07:14:35
좋은 의견과 링크 감사합니다. 특히 그로서리 고물가 관련 글은 정독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 관찰 하나만 나누고자 합니다.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해리스가 뉴욕주에서 435만표를 득표했는데 이게 20년 바이든이 득표한 524만표보다 무려 90만표가 빠졌습니다. 트럼프는 20년보다 20만표를 더 얻었는데 적은 수는 아니지만 이걸로 뉴욕에서 트럼프세력의 약진을 논한다면 초보적 통계도 못보는 너무 나이브한 분석인거죠. 트럼프세력은 찔끔 커지는 동안 민주당 득표가 기록적으로 빠진겁니다. 뉴욕주는 맨날 파란색이니 어차피 이기는 선거라서 사람들이 안나왔다 분석하면 미국정치 1도 모르는거구요. 대통령 뽑으면서 주 상원/하원 타운 메이어, 검사장 다 뽑으니 민주당은 이 거대한 뉴욕주 투표포기에 대해 발에 쥐가 날 정도로 뛰어다니면서 바닥의 소리를 청취해야죠. 또 어떤 분들은 "리버럴한 뉴욕주 PC정서에 민주당 몰락하는 과정이다"라고 믿고 싶겠지만, 뉴욕주는 뉴욕시에서 한시간만 운전해도 전형적인 시골마을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 사람들이 당장 먹고사는거 힘든데 pc니 뭐니 얼마나 생각이나 했을지.. 뭐 각자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사는 세상이니까요.
그런데... 경합주 GA에서 바이든이 20년에 247만표를 획득했는데 24년 해리스가 254만표를 얻었습니다. 물론 트럼프가 이보다 12만표를 더 얻어 2%남짓 졌지만, 이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죠. 개인적으로 저는 해리스가 John Kerry이후 최약체 대선후보라 생각했는데 GA의 민주당지지자들은 더 많은 표를 주었죠. "pc주의" 척결주의자의 논리에 따르자면 흑인남성도 등 돌리고 라티노도 등 돌렸는데 흑인 라티노 겁나 많이 사는 GA주에서 해리스의 popular vote는 오히려 바이든보다 더 많아졌을까요? 투표율이 높아진 데 힘입은 건데 그래도 이들은 삶이 너무 힘들어도 자기가 사는 주의 결과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뀔수도 있다는 생각에 투표장에 나왔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뉴욕주와 GA주의 상이한 결과는 민주당에게 앞으로 여러가지 풀기 힘든 퍼즐을 쥐어 줬다고 봐요. 이 데이터들을 잘못 해석하면 더더욱 나락가는거구요.
저는 선거는 트럼프가 이겼지만 진짜 위기는 공화당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대선 3회 12년을 트럼프 정치에 몰빵했는데 그 후과를 톡톡히 치뤄야 할겁니다. 무려 링컨을 배출한 정당이고 19세기 후반 민주당이 남부주에서 흑인들에게 몸쓸짓을 할때 그걸 막아준게 공화당 정치인들이었죠. 트럼프야 이제 4년뒤면 끝이니 지지자들 기분"만" 좋게 해주기 위해 형용모순 정책을 진짜 하겠죠. (가령 관세를 10,20%때리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 돈을 중국회사나 내야 하니 원래 있던 중국혐오에 속시원하다고 생각하겠죠. 관세는 중국제조사가 아니라 미국 수입업체가 내는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이거 하는데 물가가 안오르면 경제학 교과서 새로써야 할겁니다.
고로,, 미국정치가 후퇴하는게 제일 씁슬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를 포함해서 여기계신 분들의 삶이 그리 퍽퍽해지지는 않을 거에요. 자산있는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 주식 가격 오르는데 딱히 싫을게 있겠습니까? 그마나 선거다운 선거는 08년 선거였다고 생각하는데, 맥케인과 오바마는 서로를 비난만 하는 캠페인을 하지도 않았고 맥케인은 오바마가 무슬림이라는 극렬공화당 지지자들을 오히려 훈계한 상식이 있었던 정치인이었죠.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그런 정치인들이 겨루는 미국정치는 이제 아득한 옛날 이야기 같네요.
손가락자본가
2024-11-10 18:17:31
위에 글 이후에 그만쓰려 했었는데, 동네 사시는 분이면 술한잔 청하고 싶을 정도로 비슷한 생각을 하신다는 사실에 놀라, 한 두 말씀 더 보태 봅니다. 진짜 보수분들 큰 피해자 분명합니다. 민주당도 그렇지만, 진짜 보수 스펙트럼에 계시는 분들이 바뀔지, 바뀐다면 어떻게 바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승자는 '자본'과 '극우 유대인'이라 생각하며 그 다음이 '러시아'나 '북한' 같은 반민주주의 폭력/독재 정권이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이 살짝만 트럼프 비위를 맞춰주면 아마 시진핑도 친구라고 그럴지도 모르죠. 반면 가장 큰 패자는 말씀하신데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기존 미국 정치라고 봅니다. 물론 선동당한 대중들과 롤러 코스터를 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 미국 사회 시스템이 그 다음이구요. 물론 제가 틀리길 바랍니다만, 왠지 안 틀릴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한국 분들 무탈하시고, 더욱 번창 하시길 빕니다.
사족) 개인적으로 트럼프 정권의 좋은 점 하나는, 한국 정치를 덜 부끄럽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케어
2024-11-10 10:51:37
저도 Covid19 stimulus package 가 저에게는 과했다고 생각하는편인데 (inflation 걱정도 되고, 그런데 그냥 쏴주니 이걸 안받을수도 없고)이게 Trump 재임기간중에 두번, Biden 재임기간 중에 한번 나간것 아니었나요?
그와중에 생업에 문제가 생겨서 돈이 필요하신분들이 받으셨으면 좋겠지만 저는 그런경우는 아니어었어서 왜 나한테 이걸주나/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제공하는 방법은 없나 싶더라고요.
정치적으로 여당/야당 모두 돈뿌리는것에 반박할 여력이 없는건 이해가 되고요.
복숭아
2024-11-10 18:08:46
저도 딱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었기에 케어님 생각에 동의하지만
그렇게되면 하나하나 다 따지면 답이 없는것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필요한 사람만 10,000불 주고 안필요한 사람 안 주기엔
정말 각각의 사정을 들여다봐야하겠죠..
케어
2024-11-10 18:14:05
네. 저도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때는 시간이 없었고, 얼마나 시간이 있는지도 몰랐으니까요.
다만 그이후에 물가오르는것에대해 너무 놀랐다는듯이 반응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sonics
2024-11-10 20:23:46
저도 딱 이생각이네요. 제일 기본적인 먹고사니즘 문제. 그리고 그 다음 물리적 안전에 대한 욕구.
어느 유튜버가 인간의 5대 욕구를 사용해서 해리스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경제문제, 즉 먹고사는 문제, 그리고 두번째 욕구인 안전에 대한 문제, 이 두가지에 대한 해결책이나 해결 의지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갑자기 랜덤 알고리즘 추천으로 떠서 봤는데 그럴듯 하더라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cLgRC8MNBco) 기본적인 먹고사니즘 그리고 안전과 치안에 대한 보장이 충족되지 못하면, 다른 문제들은 사실 부차적인 문제가 되는데 민주당과 해리스는 그 부분에서 실패했다고 하는데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경제와 치안/국경 저 두가지가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트럼프 진영이 집중적으로 건드린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경제는 그렇다 쳐도 국경과 치안 문제는 민주당과 바이든과 해리스가 뭔가는 해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제는 끝난일이고 아쉽긴 하죠.
그런데 과연 트럼프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수입해오는 원자재들에 대해 아무 대책없이 그냥 관세를 올리면 물가와 집값은 진짜 미친듯이 뛸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집값 모기지 부담을 낮춰주려면 지금보다 더 금리를 낮춰야 할텐데, 그러려면 아직 100% 잡혔다고는 보기 힘든 지금 물가 수준이 다시 올라올테니 물가는 더 낮춰야할거고. 국가 부채가 감당이 안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은 백번 공감하지만, 과연 지금 인플레가 멎지 않은 상황에서 복지예산을 삭감했을 때 다가오는 후폭풍은 어떻게 할것인가. 딱히 무슨 묘수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마 본인 공약들중에 말이 안되거나 현실성이 없는건 그냥 넘기거나 생색만 내고 한척만 하고 사실상 변화 없는 그런 정책으로 바꿀거 같긴 합니다. 여태 많은 대통령들이 그랬으니까요. 4년 뒤의 미국은 어떻게 될지, 그때쯤 다시 이 글타래에 돌아와서 그때의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며 보고 싶네요.
지산댁
2024-11-10 07:40:51
댓글 읽으며 위로가 됩니다. 딱히 한쪽을 변호/응원/원망만 하는게 아니고, 많은 의견들이 이번선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자리 마련해주신 마일모아님 감사해요!
physi
2024-11-10 14:22:06
몇일 간 민주당 쪽에선 현 소토마이어 대법관에게 용퇴 요구가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퇴임전에 서둘러 (진보성향) 젊은 후임에게 자리를 물려 주라고요.
70세 노령인데다 7세 부터 Type-1 당뇨병을 갖고 있어서... 혹시라도 긴즈버그 대법관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나 보네요.
상원도 내년 1월 3일까지는 민주당 콘트롤인데다, 예전에 미치 멕코넬이 대법관 임명 관련 필리버스터 규정도 고쳐놔 줬기에 임명절차는
날치기일사천리로 가능하긴 합니다.의도와 상황 이해는 하는데... 이렇게 까지 생각 해야하는 진보의 현실이 그냥 우울합니다. 6:3이 5:4로 돌아오는건 30년 걸릴거 같은데, 7:2되면 50년은 걸리겠죠.
Treasure
2024-11-10 14:55:49
Affordable healthcare가 내년에는 없어질 수 있다는 뉴스가 나왔네요. 그게 trump공약이기도 하고요.
private healthcare insurance가 필요한 입장이라 우울하네요. 조기 은퇴 꿈꾸시는 분들 ACA를 계산에 넣으시던데 good luck입니다.
5년후 정권이 바뀔 때 Trump지지자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5년간 행복하셨냐고.
케어
2024-11-10 18:01:07
지금 기세로는 5년후 정권이 바뀌는게 아니라 Vance 가 대통령되는 상황을 생각해야되는것 같은데요.
정부를 고치는것도 (혹은 망치는것도) 보통 2~3 년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8년에는 Vance 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쟌슨빌
2024-11-10 17:13:55
(마감시간 전에 한마디 보태고 싶은 욕구를 못참고...)
비록 제가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자는 이기지 못했지만, 이 글타래가 상대 진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회는 발전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것이 비록 제가 예상하는 방향은 아닐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What if 는 남는데...
1. 만약 민주당 후보가 해리스가 아니라 젊은 백인 남자 후보였으면 어땠을까: 왠지 민주당쪽으로 표가 좀 더 오지 않았을런지...(앞으로 과연 민주당에서 백인 남자 후보가 나올수는 있을까)
2. 만약 공화당 후보가 트럼프가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이 글타래를 보니 그래도 공화당이 이겼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남쪽
2024-11-10 22:13:43
너무 일반화 하는 거겠지만, 아이들이 있는 40대 젊은 백인 남자후보가 나와서, 우리 힘들지만, 같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면, 충분히 가능 했다고 생각 합니다. 이번에 격전지였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해서 법무장관으로 당선된 Jeff Jackson 같은 사람이요.
https://www.instagram.com/jeffjacksonnc/
인생은아름다워
2024-11-10 22:54:19
https://youtu.be/GdYAYgbf5Uc?si=hq8XgkumEGr_UOZE
저는 이걸보고선 메인 미디어 에서 다루지 않은 리얼 현장을 겪는 사람들, 그리고 이것(불법이주)로 인해 서서히 피해를 보기 시작하는 미국을 보고선 누가 됐던 이 문제는 빨리 해결 해야 된다고 생각 했나봅니다.
누가 나왔던 이번에는 민주당은 힘들었을거 같아요.
Platinum
2024-11-11 00:00:29
1. 꼭 젊은 백인 남자가 아니더라도 좀더 능력있는 후보였으면 민주당이 이기는 것까지는 못해도 지금과 같은 참패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해리스를 뽑은 과정 자체부터 이미 진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본인의 정치적 철학을 대중과 교감해서 선출이 되어야 하는데 해리스는 도저히 바이든이 안되니 선거 100여일 전에 대타로 내보낸 후보였고, 그나마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죠. 애초에 정치적 능력이 대통령감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바이든 정권 부통령이라지만 정말 대통령이 되려면 바이든과 차별화는 내세웠어야 했는데 차별화는 고사하고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저는 한 6개월 정도 전에 경선부터 다시 해서 본인은 정치에 뜻이 없다지만 미쉘 오바마 같은 사람이 나왔으면 상당히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흑인 여성 후보 기회를 날린 셈이 되었어요.
2. 저는 오히려 공화당 후보가 트럼프가 아니고 좀 더 상식적인 후보였으면 공화당이 더 크게 이겼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정권에 실망했지만 트럼프는 도저히 찍을 수 없었던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케어
2024-11-10 18:29:41
저도 좋은 대화의 장을 마련해주신 마일모아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현재의 저의생각을 잘 검토하고, 정리해볼수 있는 유용한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Frontline 에서 선거 한달전쯤 release 한 Harris 와 Trump 관한 documentary 를 참 잘만들었다, 투표 하기전에 한번 볼만하다고 생각되서 마일모아에서도 선거전에 나누고 싶었지만 정치글 금지관계로 선거일전에는 나누지 못했었습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관심있으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마지막으로 여기에 올려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yjPxL5w3OOU
Monica
2024-11-10 22:21:24
다른 눈앞에 보이는 사외적인 문제점( 불법체류자, 낙태 동성애 등등) 말고 그냥 미국= 민주주의에서 멀어지고 소련 중국이 더 강해지는 발거름으로 나가는거 같아 가장 슬픈일입니다 특히 이민자로서 더욱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국의 미래가 불안합니다. ㅠㅠ
Platinum
2024-11-10 23:01:02
그러고 보니 정치글 금지라는 기본원칙에도 시기적절하게 이런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신 마일모아님게 감사드리는 것을 잊었군요.
투표 후 실망스러운 결과에 며칠 상당히 감정적으로 지냈었고, 생각외로 인터넷이건 현실이건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분들과 차분히 얘기를 나눌 기회가 흔치 않았는데 상당히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댓글을 거의 모두 읽은거 같은데 많은 분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장이 닫히더라도 나중에 다시 와서 볼 거 같습니다. 그리고 장이 닫히기 전 참지 못하고 생각을 좀 더 남겨봅니다.
위에서 소개된 자료들을 보니 생각외로 지난 선거와 비교해서 백인들의 투표는 그리 변하지 않았고 해리스가 히스패닉과 흑인, 특히 히스패닉 표를 많이 잃었더군요.
현재로써는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같은 히스패닉 불법이민자가 싫어서 트럼프에 투표를 했는지 낙태 이슈로 마음을 돌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가 정권교체가 된 가장 큰 이유가 고물가로 인한 어려움이라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이 있지만, 그렇다고 히스패닉이 다른 인종보다 그 부분에서 더 취약했을지... 이 부분은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분석이 나오겠지요.
경제가 어려우니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당장 민주당의 빌 클린턴이 그 구호로 나름 전쟁도 이겼던 아버지 부시를 이겼으니까요.
그런데 왜 하필 상대당 후보가 이미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인가, 왜 좀 더 상식적인 공화당 후보는 선출되지 않았을까를 생각해 보면, 결국 트럼프의 인기에는 인종주의, 반PC가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트럼프는 기존 정치인들과는 달리 저소득, 저학력 백인들이 평소에 생각하지만 분위기상 마음대로 말할 수 없었던 것을 속시원하게 말하는 사람이죠.
해리스와의 TV토론에서 해리스에게 한방 먹으니 바로 오하이오 스프링필드의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를 먹는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서 저게 트럼프의 정치력 원천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자신도 잘 알기에 불리한 상황이 되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궁금한 점 중 하나가, 과연 MAGA라는 슬로건을 볼 때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떠오르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위대한 미국'이 유색인종과 성소수자들이 밝게 웃으면서 공생하는 모습일까, 아니면 백인 남성들이 주도했던 1960년대 이전의 모습일까 하는 겁니다. 혹시 누군가는 동상이몽을 하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아직 시민권을 얻지 않았는데, 제가 백인이었으면 이번 대선에 트럼프에 투표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으로써 제가 보기에도 지나치다 싶게 성소수자들 감싸는 것보다는 인종적인 문제가 훨씬 크게 다가오기에 그럴 수는 없었을 겁니다.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를 먹는다는 말을 전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했는데도 트럼프 지지율은 별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올랐죠. 그리고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이민들은 실제적인 위협을 느꼈습니다.
과연 앞으로 4년간, 잘못하면 그 이상의 시간동안, 소수 인종으로써 미국에 사는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비록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엄연히 동양인인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면 기우이기를 정말로 바랍니다.
참, 저는 다른 면에서 PC주의가 민주당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생각하는데, 어느 개인이건 집단이건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항상 정해진 에너지를 어떻게 배분하는가가 문제이죠. 민주당은 그렇게까지 PC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경제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보이는 PC의 문제는 그들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으면서 대중을 계몽하고 이끈다는 신념이 너무 강해보이더군요.
물론 미국의 인권은 그런 사람들이 발전시켜온 거지만 최근의 양상은 좀 심했고, 그런 마인드가 경제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과연 대선, 상하원 선거에 모두 패한 민주당이 과연 이런 문제점들을 제대로 보고 고쳐나갈지인데, 만약 민주당이 정신못차리고 트럼피즘의 공화당 세상에서 민주당이 만년 야당이 된면 정말 우울할 겁니다.
인종주의, 반PC 물결도 삶이 편안하면 드러나지 않지요. 어디나 사람 사는 세상은 비슷해서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지난 4년간 고물가로 서민들의 삶은 힘들었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는 이미 한번 별로 능력이 없었다는 것이 드러난 후보였지만 어차피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군중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저는 오히려 상하원까지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지난 임기동안 못했던 더 화끈한 방식도 좋으니 이놈의 세상 한번 갈아엎어 보라는 암묵적인 지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적어도 트럼프는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문제는 트럼프 아니라 누가 대통령이 되건 그를 지지하는 서민, 중산층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는 겁니다.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나타나는 건데, 하필 미국에서 백인들이 그런 상황이 되고, 우리는 소수인종이란 말이죠.
제가 보기에 트럼프는 장기적인 국가 아젠다를 세우거나 효율적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는 능력도 관심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가 잘하는 것은 상대방의 허를 찌르면서 원하는 딜을 얻는 것이죠. 그리고 허를 찌르는 방식에는 한계가 없죠.
저는 트럼프 임기 4년, 정말 다이나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주위는 예스맨들로 채우고 있고, 상하원을 넘어서 대법원까지 보수진영이 잡고 있죠.
아마 지금은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국제적으로는 한국도 상당히 걱정인데, 3차대전이나 한국이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까지 떠오른다면... 몇 년 후에 이 댓글을 보면서 나도 참 대선 후에 지나치게 감정적이었지라고 웃기를 바랍니다.
모르죠, 생각외로 트럼프가 우리 같은 소수인종도 합법적인 이민자이고 열심히 일하면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는 위대한 미국을 만들지.
그런데 저는 일단 빨리 시민권이라도 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소다
2024-11-11 01:35:49
당뇨병 환자가 샐러드 맛없다고, 앞으로 콘시럽가득 콜라만 4년 마시겠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초등학교 딸내미가 말하더군요. 괜찮아. 트럼프 이제 두번째라서 더는 못해. ^^
한국이나 미국이나 뭐 방법이 있습니까. 버텨야죠.
마일모아
2024-11-11 02:02:15
서부 시간으로도 자정이 되었으니 글타래는 이제 닫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553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