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과보험 가입 필요성에 좀 의문이 들어서요.
미국에 10년넘게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치과보험은 들지 않았었어요. 지금까지 한번도 치료받은적도 없고, 그냥 1-2년에 한번 한국갈때 치료받고 왔거든요. 근데 최근에 사랑니 치료를 고려해서 보험을 들어볼까 했는데. 1년 보험비 ($720), maximum benefit ($2000), 메이저 커버 60% 등등 고려하면, 이게 필요가 있나 싶네요. 그냥 보험없이 치료하는 거랑 차이가 없을것 같은데.. 다들 치과 보험 하시나요? 치과보험가입시 큰 장점이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치과보험은 웨이팅 기간이 있을 수 있으니 바로 치료를 위한 거라면 해당 보험사에 알아보시고 가입하셔야 할거 같아요.
치과보험을 보험이리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치과보험은 돈내고 사는 쿠폰북입니다. 보험료 720불 내시면, 소매가 만불짜리 치료를 오천불로 일단 후려칩니다. 그리고 그 오천불 중에 맥시멈 이천불을 더 내줍니다. 이천불 내주는거보다, 오천불 대신 후려쳐주는거 때문에 쿠폰북 사는거죠. 만불짜리 치료 안하시먼 굳이 쿠폰북 필요없습니다.
치과 보험 자체를 아얘 안받는 곳들이 너무 많아졌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과연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저는 동네에 보험도 받고 선생님들도 아주 좋은 치과를 하나 뚫어놔서 계속 쓰긴 하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치과에서 치과보험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치과보험비 모아서 치과비 내도 된다고요.
회사에서 지원 해주는데 안 할 필요는 없는거 같고 따로 하는건 애매한거 같아요. 저희 회사는 꽤나 괜찮은거 해줘서 잘 쓰고 있어요.
회사에서 subsidize 꽤 해주면 (~80% 내주면 일년에 프리미엄 본인이 낼게 미미함) 만약을 대비해서 드는게 나은것 같고 개인이 100% 프리미엄 다 내야하는데 치과 잘 안가는편이라면 그돈 세이빙 했다가 쓰는게 나은것 같네요.
글고 절차는 복잡한편이지만 한국에서 치과 치료 받은것도 미국 치과보험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합니다. 치과보험은 의료보험이랑 다르게 out of network라고 deductible이 무진장 높거나 하지 않은편이라 한국에서 치료한거 out of network로 받으면 한국이라 베이스 가격도 싼데 디덕터블 이상은 어느정도 reimburse 받을수 있으니....절차 복잡한게 문제지만요. (대학병원이나 외국인들 진료 받는곳 가면 좀 편할지도...)
글고 나이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치과는 일 터지고 치료보다 예방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치과 보험 있으면 일년에 두번은 디덕터블도 상관없이 exam+클리닝 거의 무료로 해주니 부담없이 일년에 두번 갈수 있고 이게 장기적으로 세이빙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치과보험없으면 쌩돈내고 클리닝이랑 preventive care 주기적으로 잘 안받으러 가게 될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10년후엔 root canal이랑 임플란트때문에 몇천불단위로 깨지고....
저희도 얼추 비슷하게 일년에 $700 내고 직장에서 $700 정도 내 주는데요, 맥스는 $2,000 이구요. 넷트워크 안에 있는 치과 가면 보험사와 협약된 할인된 가격에서 시작을 하더라구요. 룻 캐널, 크라운, 임플란트가면 맥스는 금방 뚫고 무섭게 올라가더라구요.
혼자이신지 가족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치과 보험료는 1년에 2번 가족들 이빨 청소 비용이라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 외 치료비 할인은 덤이죠.
1년보험비 $720이면 클리닝 가격이라고만 생각해도 나쁘진 않을거에요. 물론 싼곳을 가면 더 싸겠지만 제가 있는 동북부쪽에서는 1년에 클리닝 2+첵업 2+엑스레이만 하려고 해도 금방 600~700불이니까요. 그러고 혹시나 크라운/룻카날 등이 필요하면 원래 2천불일것을 천-천오백불에 하고 그중에 60%를 커버 받는거니까요. 그냥 멤버쉽이라고 생각하는게 맘편하긴 합니다 ㅋㅋ. 물론 치과의사입장에선 같은값이라도 없으신게 더 좋지만요. 만약 충치가 없으신편이고 사랑니가 걱정되시면 문제되기전에 한국 가실일 있으면 뽑고 오세요 ㅋㅋ
1년에 한번씩 한국 방문 가능하면 저라면 안합니다... 뭔가 이상한걸 느끼면 그때부터 가글만 좀 잘하고 한국갈때까지 기다려도 괜찮을거 같고요. 처음 클리닝 예약하고, 혹시 클리닝에서 충치발견해서 충치 예약하고.. 이런거 예약하는게 또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시간 안맞을때도 많고요. 한국처럼 그냥 가서 클리닝하고 치료하고 이런게 절대 아니어서요..
한국가서 일회성 스케일링/치료로 계속 충분했지만, 앞으로 미국에서 장기간 치료 받아야한다면 드는게 낫지 않을까요?
나이들면 잇몸 질환, 보철물 깨짐/탈락, 이 크랙 등등 예전과 다른 문제가 생기는데, 이걸 다음해까지 버티느라 악화되고 되돌릴수 없어 후회하는 것 방지 비용을 어디까지 내실수 있을까 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상황마다 차이 나는데, 충치 자체의 진행 속도가 빠를 수도 있고요.
답변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치과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할 필요는 없어보여서 내년에도 보험은 스킵하려고 합니다. 사랑니는 가끔 붓고 하던 늘 있던 불편함이라서 5개월만 기다렸다가 한국가서 뽑아 버리고 오려구요. 그전에 너무 아프다 싶으면 보험없이 뽑아야져 뭐.
아무튼 치과보험을 저만 안들고 사나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해결이 된것 같네요.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치과 보험에 치를 떠는 사람에 하나로써 설명을 드리자면,
1) Maximum benefit:
일년에 (calendar year/1월부터 12월 혹은 fiscal year/이번연도 7월부터 내년 7월) 쓸수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Maximum benefit 이라고 하여 지난 수십년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각종 금액이 200-300% 오른것에 비해서 환자분들을 위한 maximum benefit 은 1-2% 오른것이 고작입니다. 보험에서 Maximum benefit을 다 쓰고 나면 그 뒤로는 모든 금액이 환자 본인 부담금액이 됩니다.
2) Waiting period:
치과 보험을 들었다고 하여 바로 모든 치료에 보험이 적용 되는것이 아닙니다. 보험 플랜에 따라 어떤 치료는 1년을 기다려야 보험 혜택을 볼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3) Downgrade:
보험 플랜에 따라서 일반 레진 치료를 아말감이라고 하는 치료로 downgrade 하여 자기네들이 최대한 적게 돈을 내고 환자들의 부담감을 높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4) Coverage table:
보험을 들었다고 해서 모든 치료가 다 커버가 되는건 아닙니다. 어떤 치료는 100%, 어떤 치료는 80%, 어떤 치료는 50%, 어떤 치료는 아예 커버가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 보험회사들이 결국 돈을 버는 방법은 환자분들 치료금액을 최대한 적게 돌려주는 것이겠죠. 보험회사들은 정말 말도 안되게 터무니없이 클레임에 관해 딴지를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분들은 환자분들 나름대로 화내고 (보험회사에 전화하면 보험측에서는 치과를 blame 하느라 바쁘죠) 치과측에서는 아무리 설명을 해드려도 환자분들을 납득시키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치과에서 치과 보험들을 안 받던가 받더라도 그나마 클레임에 딴지를 덜거는 보험만 받는 병원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단 근처에 리뷰가 좋은 곳을 가셔서 캐쉬로 검진이랑 스케일링을 받아보시고 믿을만한곳을 찾으시면 그곳이 보험을 어떤것을 받는지 물어보셔서 그 플랜을 미리 들어놓으시면 나중에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그래서 치과 보험을 별로 들고 싶지가 않아요. 맥시멈 베네핏이 고작 2000불이고, 그동안 치과 치료 받은게 스케일링 밖엔 기억이 안나서 아직은 필요성을 못느끼나 봅니다.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언젠가 노안이 오듯이 치아도 나이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이제 40인데 아직까지 스케일링 빼고는 치과 치료 받는 기억도 안나서.. 그래서 이제 보험에 들어볼가 했는데 여전히 손이 안가네요ㅋ
보험비를 많이 계산하신거 아닐까요. 720불이면 넘 많은거 같아요... 일단 보험이 있어서 장점은 별거없지만, 전 이것때문에 덴탈보험 매해 사고 있는데...일년에 두번씩 큰고민없이 돈 계산 안하고 스케일링받으러 가고 지속적으로 관리할수 있다는 이 부분이 제일 커요. 보험 없어도 일년에 두번 자발적으로 치과에 가게 될까? 안갈꺼 같아요. 저희 집안이 이가 안좋아서 겁이 많이 나는데도 안갈거 같고,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아도 안될지경이 될까 싶어서 꾸역 꾸역 덴탈보험을 사네요.
Dental 보다 더 심한건 eye care 인거 같아요
이거 도대체 왜 쓰죠??
전 컨택트렌즈를 사용하는데요. 컨택트 렌즈만 사도 보험비 본전 뽑더라구요. 그래서 전 비전보험은 하고 있어요.
제목만 보고 20대나 30대이신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있으면 교정 1번 혹은 2번도 하니깐 2000불 혜택은 꼭 필요하구요.
지금 크리닝만 하신다면 잇몸도 치아도 건강하신거 같아요.
나이먹으면 충치치료보다는 잇몸건강에 돈이 많이 나가게됩니다.
갓 40이 되어서 아직은 괜찮나봐요. 좀만 더 있다가 치과보험은 고려해봐야할것같아요.
저는 치과보험으로 한달에 7불 정도 냅니다.. 그래서 그냥 클리닝이랑 애뉴얼 첵업 비용이라 생각하고 가입했습니다. 720불이나 내야한다면.. 안할 것 같습니다 ㅠㅠ 저도 보험 있지만, 크라운 처럼 큰 치료는 참았다가 한국에 가서 하고 있어요.
급한일 아니시면 그냥 한국행 하실때 치과 치료하시는게 기술도 월등하고 가격도 훨씬 좋습니다... 미국에서 임플란트 해서 한국갔는데 아직도 이런기술로 임플란트하는데가 있냐고... 나름 미국에서 좋은곳이였고 한국치과선생님이였는데요... ;;
오늘 애들 둘 치과 빌 받아보고 후덜덜하네요. 남가주고요.
큰애 충치하나 + 클리닝 = $490,
작은애는 충치여러개 + 클리닝 +진단 해서 = $1,530 (아래 사진좀 봐주세요)
이정도면 Reasonable한 정도의 Billing 인가요? 내년부터 보험을 사야 하는건지...
숫자가 많아서 그렇지 말되는 가격같네요. 이쪽 동네는 충치 하나당 200-400불 드는것 같습니다. 치아 위치나 필링 재료등등에 따라 차이나는것 같구요. 왠만하면 보험 하세요... 보험 있으면 1년에 두번정도 클리닝이랑 진단 무료로 받을텐데 그걸로 충치 조기발견하고 나중에 신경치료나 임플란트 할 확률 줄이는게 1순위라고 봅니다. 보험 없이도 1년에 두번 예방차 치과 데려가셨나요? 아니라면 나중에 신경치료나 임플란트땜에 더 큰 돈이 나갈수 있을거고 무보험으로 예방, 클리닝 꾸준히 하셨다면 그거 쌩돈 나갈바에야 보험비 내고 대신 무료로 예방/클리닝 받으면 가격면에서 쎔쎔이지 않을까싶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Covered CA 기준으로 4가족에 대략 한달에 $170 정도가 올라가니 좀 망설여 지기도 하네요. Benefit Limit은 어른당 $1,500 이구요.
두분다 자영업하시나보죠? 플랜이 한종류인가요? 초이스가 있을것 같은데 이게 젤 싼것인지... 가격 싼것도 preventive는 아마 커버될거라 좀더 싼거 하셔도 될것 같구요. 1500불 리밋은 낮다고 볼수도 있지만 덴탈은 원래 좀 리밋이 낮습니다. 직장보험이나 좋은 덴탈 보험도 리밋이 2천불정도거나 살짝 더 높거나 수준이에요. 다만 50% 커버냐 80% 커버냐 임플란트도 되느냐 등으로 얼마나 더 좋은지 차이가 많이 나구요. 1500불 리밋이어도 50% 커버 항목이면 거의 3천불짜리 치료 받아야 다 쓰는거니 비상용으로는 너무 적다고 보지 않아도 될것같아요. 그래도 보험이 비싸다면 애들은 보험 없이 클리닝 스케일링등 preventive라도 캐시로 하는거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충치로 큰돈 깨지고 고생하는거보단 나으니까요. 이렇게 관리 잘 하면 보험이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험비 낼거 세이빙해서 혹시 필요하게 되면 세이빙한돈 쓰는격이죠. 차보험도 그렇듯 돈 아까워서 자차보험 안하고 무사고로 돈 아끼는 사람도 있고 사고 (뺑소니 포함) 나서 돈 조금 아끼려다가 큰돈 나가게된거 후회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 개개인의 상황과 리스크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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