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eyTraveler 입니다.
내년초에 두바이/아부다비가족 여행을 가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몰디브 갈때 경유로 다녀오시던데, 저희는 몰디브까지는 아이와 자신이 없고, 바다가 있는 휴양지가 아닌 색다른 곳을 보다가 두바이를 가보자고 결정하고 발권까지 마쳤습니다.
일단 카사르 알 사랍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버켓리스트 중에 하나여서, 비행기와 알사랍 2박 일정만 확정을 했는데요,
아부다비와 카사르 알 사랍 호텔 이동을 고려하니 생각보다 일정을 짜는 것이 고민되는데요 -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네요.... ㅠㅠ
일단 5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고,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렌트카를 일정 내내 사용할 예정입니다.
1. 두바이 여행지 추천
아래 일정 속에서 두바이에 간다면 꼭 해봐야할 것들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현재는 하루는 두바이몰 부근(부르즈 할리파, 분수 구경, 아쿠아리움, 미래 박물관)과 하얏트 센트릭 주메이라에 숙박하는 만큼 주메이라 비치 구경, 하루는 주메이라팜, 알시프, 시간이 되면 사파리 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2. 전체 일정 추천
그리고 일단 생각은, 두바이 도착이 늦어서, 3박하면서 이틀을 풀로 두바이 관광, 아부다비 하루, 사막호텔 이틀, 아부다비 파크하얏이 바닷가 뷰의 리조트라고 해서 이틀 정도 휴양을 하고, 두바이로 와서 하루 숙박후 그 다음날 이른 아침 비행기로 오려고 하는데 어떤가요?
아부다비에서 휴양하면서 이틀을 보내는 것이 아깝기도 하면서, 해변이 예쁘다고들 해서요...
3. 호텔 추천
호텔은 두바이에서 관광을 한창하는 첫 3박은 하얏트 센트릭으로, 아부다비 1박은 안다즈, 그리고 아부다비 파크하얏 2박 후에 다음날 아침 비행기 타기 전의 호텔은 하얏트 리젠시 크릭하이츠 고민 중입니다. 힐튼도 다이아에 엉불 숙박권이 있는데, 혹시 호텔은 어떻게 보시나요 - 글로벌리스트라서 하얏트는 파크하얏과 센트릭은 스윗 업글 사용할 예정입니다.
한번 가기에 워낙 먼곳이어서, 힘들게 간 김에 알찬 시간을 보내려고 하다보니 일정이 조금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 장고끝에 악수를 둔다고.. 그냥 심플하게 두바이 3박 - 아부다비 1박, 사막호텔 2박, 두바이 3박 이렇게 하면서 두바이를 중심으로 더 구경할까 싶기도 하고... 너무 고민되는데 두바이/아부다비 잘 아시는 마모분들의 조언이 너무나 절실합니다!
(일정)
미국 금요일 오후 비행기 출발:
1일차
토요일 저녁 7시 두바이 도착 및 휴식: 호텔 체크인 (하얏트 센트릭 주메이라)
2일차 -3일차
두바이 관광 -
4일차
아부다비 이동 및 관광 - 아부다비 1박
5일차 - 6일차
카사르 알 사랍 체크인
7일차 - 8일차
카사르 알사람 체크아웃 - 아부다비 파크하얏 숙박
9일차
아부다비 파크하얏 체크아웃, 두바이 이동
10일차
아침 8시 비행기 - LA로
저도 얼마전에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가봤다 보니 무플 방지 차원에서 나와봅니다. 중동의 사막은 정말 멋집니다. 이건 아무것도 안하셔도 가시면 만족하실꺼에요. 저는 두 도시다 시내에서 뭐 하루 이상씩 있으면서까지 특별히 할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바이는 버즈칼리파 저녁 7시에 분수 쇼 하는거 볼만하고, 그 위에 줄서서 올라가셔도 재미가 있기는 합니다. 미래 박물관, 두바이 프레임 등이 다 뚝뚝 떨어져 있어서, 아마 한곳 보시고 다음 장소로로 이동하는 행동을 계속 하셔야 할거에요. 두바이 크릭, 올드타운, 금시장 등등 뭐 보고 있자면 재미있긴 한데, 아무래도 낮에는 덥다 보니 밤에 돌아다니는게 불빛에 비쳐서 분위기가 더 신비하게 느껴지고 낮의 땡볓을 피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두바이에 이슬람 센터가 있는데,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정부 보조하에 운용하다보니 돈 내고 하나 정도 참여해 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가는... 그정도 질의 음식이나 서비스에 비교했을때 좀 비싼 편이고, 인도 분들이 사는 동네쪽에 가서 어디서든 은근하게 느껴지는 체취를 이겨내실수 있다면 신기할 정도로 싸집니다.
우버도 잘되고, Careem이라는 중동 우버 버젼 있는데 (주인은 우버) 가격이 조금 싸긴 하지만 미국에선 이 앱이 다운로드가 않되요. 그런데 두바이 출퇴근 시간 +이른 저녁시간 정말 미친듯이 막힙니다... 인구가 갑자기 너무 늘어났는데, 공공 교통 시설이 거의 미비해서 (지상 모노레일 한 라인) 저는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아마 하얏 주메라야 근처도 엄청 막혔던거로 기억하는데, 이동시간을 좀 맞추셔야... 그리고 두바이도 아부다비도 뭔가 큰 국제행사를 열곤 하는데, 도시의 사이즈에 비교해서 (호텔은 많지만) 방문하는 인원이 정말 많다보니 이건 뭐 아비규환이 됩니다. 가시는 날짜에 행사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고 가세요.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동뜰때 물안개가 절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의 비슷한 안개인지 모를 모래가루가 도시 상공에 쌓이는데, 그 위에 햇볓이 들어오는게 정말 몽환적으로 멋졌던걸 기억합니다... 이게 신기루인가 할정도로.
낮에 너무 덥고 하루정도 시간이 남으면 두바이 북쪽에서 (크릭 있는) 차 안막히면 30여분 가면 Sharjah라는 다른 왕국이 있는데, 여기가 중동에서 의외의 문화 도시라 괜찮은 박물관도 많고, 뭔가 그에 관련된 서적 행사도 하고, 해변가도 더 이쁩니다. 다만 두바이로 돌아올때 우버가 안잡힐수 있으니, 가실때 우버 기사가 '올때 태워줄까?'라고 하면 시간을 정해서 픽업해 달라고 하세요. 제가 좀 피를 봤던 기억이...
아부다비는 뭐... 그야말로 오일머니의 최고봉이라 삐까번쩍 블링블링합니다.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혹시 밤에 고속도로 타고 가실때, 중간쯤에 도로변의 조명의 색이 바뀌는 지점이 있는데 바로 그 선이 두 왕국의 경계선입니다. 하다못해 갓길의 상태와 넓이도 달라지더군요. 두바이는 아부다비에 비교하면 좀 많이 못사는 동생이에요...
아부다비는 시가지가 횡하기는 한데, 그래도 큼지막한것 볼게 몇개가 있습니다. 그랜드 모스크, 대통령궁, 페라리 월드도 있는데 미국 사신다면, 뭐 이건 딱히 여기까지 가서 할만한 건 아니라... 이런 방문지에는 보통 한시간에 한번씩 투어가 있는데, 돈 조금 내시더라도 참여해 보세요. 미국에 비교하면 많이 싸고, 정부의 권력이 강한 동네다 보니 상당히 양질의 설명을 보다 좋은 각도에서 더 가깝게 즐길수 있습니다. 사막으로 가는 다른 여러 일정들은 여기서도 두바이에서도 떠나는데, 두바이가 아마 좀더 큰 도시다 보니 뭔가 투어는 많을거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쿠나파/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두바이 초코렛'을 관광지 등에서 파는데, 200-250g 정도 되는 두깨가 되는걸 사려면 하나당 $25-30정도 합니다. 얇은건 80-100g 정도의 사이즈도 파는데, 그러면 가운데 이 쿠나파가 얼마 안들어가서 실망스러워요. 저는 아이들 학교 선생님들께 돌리기 위해 두꺼운걸 조금 많이 사려고 생각하다보니 금액이 부담이 되서 망설였는데... "ㅁ"자의 두바이 게이트 앞에 있는 인도계 큰 슈퍼마켓 Lulu (이번에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가서 하나에 $13 정도에 파는걸 보고 제가 그야말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다 쓸어와서 케리어 가방 하나에 채워와 아이들과 관련있는 관계자라면 다 나눠드렸습니다. 10대의 딸 가진 분들이 집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셨다고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LuLu Hypermarket - Karama
67QX+CRV Park Al Karama - KaramaSheikh - Sheikh Rashid Rd - opposite Zaabeel - Al Karama - Dubai - United Arab Emirates
아부다비에 비하면 두바이는 못사는 동생이라니 ㅎㅎ 아부다비 넘 가보고 싶네요. 두바이에서만 7일 있었는데 저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고 너무 좋았어요. 떠날때 아쉬웠어요. 도시에 비해 공항은 매우 검소합니다. 안전하고 개방적이어서 이동하거나 관광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구요. 택시로 이동했는데 바가지썼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어요. 아무 계획안하고 가도 할것이 너무 많아요. 원글님이 말씀해주신 명소들은 빅버스가 다 한번씩 들려줍니다. 노선이 2개인데 표끊으면 24시간 쓸수 있어요. 다만 버스가 24시간 운행을 안한다는게 함정이지만요. 사막사파리에 6시간정도 썼어요. 대략 3시 호텔로와서 픽업, 사막 투어, 베드윈 텐트에서 저녁 부페 먹으면서 전통 아랍 쇼(음악, 춤, 묘기, 장신구 쇼핑), 호텔까지 라이드 9시도착. 애들은 말도 타고 당나귀도 타고, 다 포함되는 패키지였는데 이게 진짜 다 포함인가 싶을정도로 알찼어요. 해변은 진짜 예뻐요. 바닷가에서 하루종일 놀고 저녁에 쇼핑갔어요. 내년에 또 가자 했는데 ㅎ 아부다비로 가야겠군요. 잘다녀오세요 부럽습니다.
저도 지난해에 두바이 다녀왔습니다. 사막사파리는 거의 같은 여행코스를 예약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오후 2~3시쯤에 SUV가 저희 호텔로 와서 pick up을 하고 또 다른호텔에서 픽업을 하여 모두 3팀이 사하라 사막으로 가서 아무도 없는 사막의 모래언덕에서 가이드겸 운전기사의 안내에 따라 많은 사진촬영도 하고 베드윈텐트로 가서 저녁먹고 지내다 밤늦게(거의 비슷한 시간대였든것 같습니다) 호텔로 drop off 시켜주었는데 내릴때 tip으로 10 Euro를 주었는데 한사코 받지를 않고 너희들 여행중에 커피라도 사먹으라고 하면서 그냥 가더군요.... 혹시 가이드겸 운전기사가 두바이의 준재벌쯤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저도 2월에 가는데 너무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장이요
자세한 설명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저도 2월에 갈 예정인데 참고하겠습니다.
저희가 아부다비 + 리와 사막까지 갈 예정이라 렌트카를 쭈욱 할까 고민인데, 렌트카를 하더라도 시내에서는 우버/택시가 더 좋을까요?
외각을 다니실 때와 아부다비 가시는 날에는 아부다비는 그나마 주차공간 인심이 더 넉넉하고, 길도 그나마 덜 막히고, 어느정도 차선을 지키는데...
두바이 시내에서만 다니는 날에 렌트카 직접 운전해서 다니실려면... 뒷자석의 아이들 앞에서 핸들 잡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욕 안하실 자신이 있으시면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Wild wild west여서... 우버/카림 싸긴 해요.
두바이 시내에 계시게 되시면 Waldorf Astoria 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도 강력 추천드려요.
다이아 회원이면 왠만하면 스윗트룸 무료 업글이구요, 엄청 친절하고 시설도 삐까뻔쩍해여.
아부다비는 루브르 박물관이랑 그랜드 모스크 둘 다 너무 좋았습니다. 계획하신 숙소랑도 멀지 않아서 금방 다녀오실 수 있으실꺼에여.
우버랑 카림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저희는 렌트카보다 더 편했어요. 렌트카로 운전하고 다니는 것 까진 좋은데 관광지들 주차하는 것만 생각하면 머리 아프더라구요.
사막 호텔은 저희는 알 마하로 갔었는데 아직도 와잎이랑 저희 둘은 생애 최고의 리조트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카사르 알 사랍은 찾아보니 더 최근에 지어진 곳 같아서 더 좋아보이네여! 사막 한 가운데서 일출과 일몰을 보는 것은 정말 아직도 가슴 설레이는 경험이었어요. 조금 더 분위기 잡으시고 싶으시면 듄 파트 1, 2 보시고 가셔요, 어디선가 샌드웜이 나타날꺼 같은 느낌도 드실꺼에여 ㅎㅎ
추천 감사드립니다. 왈도프도 한번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와 루브르 두개 정도 보고 해변이 예쁘다고 해서 해변에서 쉬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ㅋ 알 마하도 저희 리스트에 있었는데, 사막 리조트 기대가 됩니다!
Qasr al Sarab 이름이 익숙해서 찾아보니 저희가 8년전에 방문했던 호텔이네요. 사막 한가운데 있다보니 일몰과 일출이 아주 독특했던 기억이고 멋있었습니다 (아침에 사막인데 안개가 자욱한 광경) 조식도 좋았고 저녁에 쿠폰으로 마셨던 술도 괜찮았구요. 일몰엔 해가 여러개로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호텔내에 다양한 활동들이 많아서 좋을듯해요)
일정에서 두바이나 아부다비에서 사막 jeep tour + bbq 같이하는 day tour가 잼있고 좋았는데 애들한테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요즘은 어떨지 모르지만 가장 싼 방법(식당이나 바 예약)을 찾으셔서 burj al arab구경해보시는것도 좋았습니다. 여기서 쥬메이라 보시면 딱히 쥬메이라는 인가보셔도 될거 같구요.
카사르 알 사랍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막 리조트에서 간단히 사막 체험하고 사막 투어는 일단 안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팜 쥬메이라는 버즈 알 아랍 전망대에서 보는 것 정도면 충분하군요. 식당 + 바도 찾아보겠습니다. ㅋ
위 댓글에 언급되진 않았는데, 제게 인상 깊었던 곳은 Global Village였어요. 세계 각국의 테마로 꾸며 놓은 곳인데, 조명이 화려하고 엄청 넓었어요. 각 국가마다 안에 상점들이 있는데, 음식은 그 나라에 맞는 것을 조금 팔긴 하지만 나머지 상품들은 거의 다 똑같아서 굳이 모든 곳을 안까지 들어가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연중 운영하는 곳이 아니니 미리 확인해 보세요!
또 한 곳은 두바이와 아부다비 사이에 있는 Last Exit이라는 휴게소인데, 세계 종말이라는 독특한 컨셉이라고 하네요. 저는 깜빡하고 지나쳐서 못 들렀지만, 사진들로 봤을 땐 한 번 가볼 만한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Last Exit는 잠시 들러서 간단히 요기하고 가기에 좋아보이네요! Global Village는 시간 되면 꼭 둘러봐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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