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프 여행을 한번 생각해보는 중인데, 최대한 컴팩트하게 다녀오지 싶은데 그래도 며칠의 시간은 할애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글을 작성합니다.
일정은 일~금(5박 6일) 혹은 일~ 일(7박 8일) 둘중 하나로 하려고 하는데, 물론.. 7박 8일 가는게 더 좋겠지만, 혹시 5박 6일로도 충분히 가능 한 일정인지 아닌지.. 의구심이 들어 질문 드립니다. 여행은 둘이서 하게 될 것 같고, 12시 쯤 캘거리 공항 도착해서 RV를 픽업하여 장을 보면 한 오후 3~4시쯤 되지 싶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저녁 8시쯔음 입니다.
생각해 본 바로는
<5박 6일>
1일: RV 픽업+ 장보기+ 제스퍼 이동 후 RV 숙박
2일: 제스퍼 관광 및 RV 숙박
3일: 제스퍼 or Lake Louise? RV 숙박
4일: Lake Louise RV 숙박
5일: 밴프 RV 숙박
6일: 밴프 관광 후 RV 반납 후 공항
<7박 8일>
1일: RV 픽업+ 장보기+ 제스퍼 이동 후 RV 숙박
2일: 제스퍼 관광 및 RV 숙박
3일: 제스퍼 RV 숙박
4일: Lake Louise RV 숙박
5일: Lake Louise RV 숙박
6일: 밴프 RV 숙박
7일: 밴프 RV 숙박
8일: 밴프 관광 후 RV 반납 후 공항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년 전에 밴프 재스퍼 지역 rv 여행 경험이 있는데요. 7일인가 10일인가 그 기간 이하로는 안 빌려주는거 같았습니다. 내년 여름 생각하시나요? 제 경우 여름 성수기 3-4개월 전에 예약 및 결제했는데 이미 그 시점에도 가능한 rv 찾기 힘들어서 일정에 맞는 차량이 있는 업체 찾아 겨우 예약했던 기억이 있네요. rv 캠핑장 예약도 서둘러야 될 거고요. 재스퍼가 지난번 화재로 캠핑장 비롯해서 피해를 많이 입었다는데 복구가 꽤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캘거리 도착 당일 rv 픽업 후 재스퍼까지 이동은 rv의 기동성 생각하면 좀 무리 같습니다. 캘거리에서 출발한다면 밴프에서 1박하는 걸로 시작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중요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RV는 처음이라 그냥 단순 차량이랑 똑같이 생각해서, 네비 찍어보니 3시간 나오길래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이게 또 다른가보네요 ㅎㅎ.
다른 한 점 좀 궁금한 점은.. 찾아보니 RV가 오히려 Large(8인용?)가 싸고 Compact(3인용)이 더 비싸던데 차가 클수록 불편해서 그러려나요? 연비문제도 있나..
혹시 RV 렌트 경험 있으시다면 RV 렌탈에 관하여 조언 해주실 점 있으신가요?
Large 는 생각보다 큽니다... 연비도 별로라 종일 운전이라면 거의 4시간 마다 주유를 해야해요 ㅎㅎ
내비로 3시간 나오면 4시간 이상 잡아야 할꺼에요 ...
Compact는 살짝큰 픽업 트럭 수준이라 가장 인기가 높아서 렌트비가 더 비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방금 조금 더 알아보니 캠프사이트마다 RV 사이즈 제한이 있어서
21인치까지, 24인치까지, 27인치까지 각 RV가 수용 할 수 있는 용량이 달라서 아무래도 조금 더 비싸도 예약을 수월하게 하기위해.. 21인치로 해야겠네요 ㅎㅎ.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번 9월에 벤프 7박8일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Canadream에서 2000불 빌렸고, 운행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 더 냈습니다.
캐나드림 지점은 캘거리 공항에서 우버로 20분 안갈려요.
저희는 캘거리 공항에 오후 늦게 도착해서 하룻밤 근처 호텔에 묵고 캠핑카 빌리러 갔습니다.
캠핑카 수령 후 장보러 한인마트와 월마트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A mart옆에 바로 월마트가 있어요. 여기서 기름도 넣고 장작도 구매해서 갔어요.
#A mart
https://maps.app.goo.gl/NkGM3W7sT6M1yGhy9
#춘장(한국식 중국집)
https://maps.app.goo.gl/KHtTrG3xiuG59LQW8
지도를 보며 갈 곳을 정한 후 근처 캠핑장을 알아보세요.
지금 애기 재우느라 댓글을 길게 못쓰겠는데, 틈틈히 댓글 달아보겠습나다.
궁금한 사항 댓글 달아주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좀 알아보는데.. 차라리 무리하지말고 첫날은 캘거리 호텔에서 숙박하고 장보구 다음날 RV빌려서 바로 제스퍼로 가는게 나을까 싶었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7박 8일은 가야할거같아요 저희도.
찾아보니 장작은 캠프사이트에 있는 곳도 있다는데 사서 가야하나보네요?
A mart랑 월마트 정보 감사드립니다 ㅎㅎ. 또 뭔가 찾아보니 침낭도 데려가야 하는거 같아서 생각보다 준비를 좀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네요.
우선은 1월에 예약인거같아서 대략적으로 다들 무난하게 가시는 제스퍼 --> 루이스 --> 밴프 이렇게 해야 하나 싶습니다. 혹시나 다녀온 일정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당장으론
1일차: 도착 및 장보구 캘거리 숙박
2일차: RV 픽업 후 제스퍼 이동 및 숙박
3일차: 제스퍼 숙박
4일차: 레이크 루이스 숙박
5일차: 레이크 루이스 숙박?
6일차: 밴프 숙박
7일차: 밴프 숙박
8일차: RV 반납 후 캘거리 관광?
대략 간단하게 이정도 생각중입니다.
혹시 7박 8일 일정이 어떻게 느껴지셨나요?
길다던가, 좀 짧게왔어도 괜찮다던가 그런 후기 혹시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10살 12살 아이들 동반 여행이라, 여유있게 잘 돌아 본거 같아요. 저랑 와이프는 감동 했지만, 아이들은 똑같은 호수라며 감동이 틀리더라구요 ㅎㅎ
일정이 여유 있으니 캠핑카 운전도, 관광지 돌아다니느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북쪽까지 멀리 가신다면 8일 일정이 좋아보여요
저는 작년 여름에 밴프 RV 9박10일로 다녀왔구요. Fraserway에서 렌트했는데 대충 24인치 medium 빌렸는데 매우 깨끗하고 만족 했습니다 (https://www.fraserway.com/rent/rental-vehicles/browse-by-rental-type/class-c-medium-rental/)
처음 RV여행이시면 무조건 작은 캠핑카로 추천드려요. 이게 온갖 짐을 들고 이사가는 느낌같더라구요 전. 시속 100 km/h가 최대였고 달그락 온갖 그릇소리부터 짐소리가 가득해서 다음에 밴프를 또 가게 되면 그땐 그냥 차를 렌트해야지.. 계속 이야기 했었답니다ㅎㅎㅎ 물론 아이들은 RV카를 최고로 좋아했구요.
2명이시면 21인치도 충분하시고, 보통 아이가 있는 가정이면 24인치를 빌리는데 좀 더 여유가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저라면 처음이고 2명이니 21인치 빌릴 것 같아요.
재스퍼까지 가게 되시면 1000 km 이상은 나오실테니 미리 RV렌트할 때 돈 내는 패키지 사심이 좋구요.
길이 생각보다 굉장히 좁고 험해서 가능하다면 일정 여유가 있는게 더 좋습니다.
기억에 RV 차량 픽업/드랍오프 시간이 따로 정해져있고, 4시간 이상 비행기를 탄 경우는 그 날 픽업이 안된다는 규정도 있었어요.
렌탈업체에 꼭 문의해보시구요.
저는 전날 미리 가서 캘거리에 하루 숙박, 밴프에서 4일 머물고 재스퍼 올라갔다가 3일 후에 다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여행 마치고 다시 캘거리에서 하루 숙박하고 떠났습니다. 좀 늦게 예약하느라 캠핑장 자리가 다 나가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긴 했는데 일정이 그래도 꽤 여유가 있다보니 여행 중후반부에 재스퍼를 왔다갔다 해도 별 문제는 없었구요. 캠핑장 예약 날짜가 매년 딱! 오픈 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크 루이즈/모레인 호수 셔틀 예약하는 날도 딱 정해져있어요 4월에. 꼭 미리 알아보셔요. 몇시간 내에 다 자리 나갑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밴프보다 재스퍼가 더 작은 시골마을이고 Maligne Lake가 압도적으로 너무너무 예뻐서 이틀만 머문게 넘 아쉬웠어요. 다음에 꼭 다시 길게 오리라 맘 먹었는데 저희 다녀오고나서 크게 산불이 나서 마을이 많이 불탔다고 들었습니다. 복구가 어느 정도 됐는지는 알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가는 길이 참 예뻤는데 많이 탄 나무들은 쉽게 복구될 것 같지 않아서 맘이 좀 아픕니다 ㅠㅠ
그리고 돌아다닐때 아무래도 RV카가 커서 좀 그렇긴 한데 어디를 가도 주차장에 RV용 주차장이 따로 많이 있었습니다. 호수와 곤돌라, 폭포 어디든지 꼭 따로 캠핑용카 자리들이 있었구요. 성수기인 7월이었는데 주차장 자리 못 찾았던 기억이 없네요. 대부분 자리 차 있어도 한두바퀴 주차장 돌다보면 자리가 있었어요 늘. H마트 가서 한인음식 장을 잔뜩 봐서 갔더니 애들이 배가 고프다 하면 바로 차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냉장고에서 이거저거 꺼내먹을 수 있어서 좋기는 좋았습니다. (다만 모레인호수는 아예 차 진입이 안되고, 레이크루이즈도 워낙 인기라 주차하려면 새벽 4시쯤에 출발해야한대서ㅎㅎㅎ 그냥 그 두곳만 RV안가져가고 셔틀버스 타고 다녀왔습니다)
아 그리고 캠핑장이 정말 시설이 다 잘 되어있구요. 재스퍼쪽 휘슬러 캠핑장은 화장실 시설이 너무 좋았던 기억 납니다. 캠핑장에 동물들도 많이 오고 좋았습니다. 밴프가 RV 여행으로 다니기에 아주 좋은 곳이니 후회없으실 것 같아요. 잘 계획하셔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디테일한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RV로 갈지.. 참 고민인데, RV로 다니시는 것도 이런 저런 이점이 많으셨죠?
주변 호텔 (1시간 거리?)잡고 다니는게 쉽지는 않아보여서 아무래도 RV로 기울기는 하는데 은근 다음엔 호텔로 가신다니 또 고민이 되네요 ㅎㅎ.
RV는.. 빌리게 된다면 꼭 21인치로 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V에 로망이 있으시고 한번 해보고 싶으시다면 첫 RV 여행지로 밴프가 정말 좋다는 생각입니다. 미국 국립공원에 비해 우수한 캠핑 시설과 관광지에 있는 수많은 RV용 주차장 때문에요. 그밖에는 캠핑장에서 씻고 나오는데 노을 질때 쯤에 그래도 아직 밝은데 엘크들이 떼로 몰려와서 저희 캠핑카 바로 옆에서 풀을 뜯어먹던 광경..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혼자서 노래 들으면서 캠핑장 주변 산책하는데 날도 너무 좋고 멀리 보이는 눈 있는 산도 너무 예쁜데 갑자기 눈 앞에 엘크 한마리가 태연하게 지나가서 ㅎㅎㅎ (원래 동물별로 10m이내 30m 이내 거리에 가면 벌금입니다. 근데 이건 제가 가는 길에 갑자기 크로스로 마주친거라 어쩔 도리가 없ㅋㅋㅋ) 생경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호텔에서 잤으면 경험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건 캠핑장의 매력... 이겠죠?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서는 RV 캠핑카 타고 가면 그냥 문 열고 걸어다니기만 해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정말 플러스 같아요.
그래도 일단 저는 원래 이런 거에 로망이 없는 캠핑 극혐+호텔 선호자라서 (오로지 배우자의 로망+아이들을 위해 갔습니다).. RV캠핑은 한 4박5일 정도면 딱 좋았겠다 싶어요. 7일 넘어가니까 좀 많이 힘들더라구요. 이건 순전히 취향차이 같습니다. 저희 첫째는 본인 인생 통틀어 제일 멋진 여행이었다고 손꼽았고 학교에서 에세이 쓰는 것도 Maligne Lake 갔던 걸로 써왔길래 좋은 추억이 되었구나 싶었어요.
+ 아.. 쓰고보니 기억나는 게 또 있네요. 캠핑장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차 안에 테이블에 식사하는데 옆에 창문으로 보니 건너편에 아기 늑대(?)가 왔습니다. 애들이 너무 놀래서 조용히 창문에 붙어서 구경했는데요. 딱 그 건너편 (이래봤자 어른 발걸음으로 대여섯걸음 정도) 나무 밑동에 다람쥐? 청솔모? 비슷한 작은 동물이 사는 걸 어제 봤거든요. 근데 그 주변만 냄새를 맡으면서 늑대가 빙빙 돌더라구요. 늑대 털이 엄청 하얗고 은빛(?) 느낌이라 예뻐서 홀린듯이 보는데 애들은 그 청솔모 잡아 먹힐까봐 긴장하고ㅎㅎ 나오면 안돼에에에.. 하면서 조그맣고 울먹이고ㅎㅎㅎ 아침부터 동물다큐 한편 직관했던 것도 재밌었어요. 결국 한참을 기다리던 늑대가 포기하고 총총총- 산 뒤편으로 사라지니 청솔모가 쏘옥- 고개 내밀고 나와서 애들 다 박수치고 좋아했네요. 여튼 기대하던 곰(?)은 못봤지만 이런 소소한 동물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런 쪽 좋아하시면 RV 캠핑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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