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맛집 추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겨보아요. 

아주 옛날 옛적에 멕시코시티 여행후기를 남기고, 종종 댓글로 맛집추천 요청이 있었는데 한번 정리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5년이 흘렀어요 ㅋㅋㅋ 

P2가 멕시코시티에 살고있어서 1년에 한번씩은 왔는데, 작년에도 멕시코시티를 떠나며 공항 라운지에서 여행정보를 쓰다가 글을 못 매듭짓고 접었습니다.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멕시코 시티 방문일 것 같은데 이번에는 꼭 등록버튼을 눌러 볼게요(보고 계시다면 제가 등록버튼을 누른거겠죠?)

 

멕시코시티에는 맛집이 많을거에요 아마도. 길거리 음식도 많고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도 두개나 있고, 백종원씨가 스트리트푸드파이터 다녀가셨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장지컬이 좋지 않아 아무 곳이나 갈 수 없어요. 특히나 P2는 저보다 더 예민해서, 지난주에도 식중독에 걸려 병원 신세를 졌어요 그래서 저희는 로컬식당, 푸드스탠드 같은 곳은 무서워서 못가고 깨끗하고 좋아보이는 곳(= 상대적으로 비싼 곳ㅜㅜ)만 갑니다. 그러니 아래 식당들 다니시며 배탈날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해산물 음식점

- Contramar (https://maps.app.goo.gl/QziSj14iRQToThKB6)

아주 유명한 해산물 식당입니다. 멕시코 시티 올 때마다 가는 곳으로 매우 퀄리티가 좋습니다. 

오픈시간에 딱 맞춰서 가시면 자리가 있고 아니면 늘 웨이팅이 있습니다. 워크인해서 물어보면 한시간-두시간 뒤로 예약해줘요.  

제 추천메뉴는 Tostadas de atún 입니다. 참치가 올라간 토스타다에 라임 뿌려 먹으면 죽어요. 너무 맛있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이 정도 맛은 안나더라고요.

그리고 문어 세비체도 맛있어요. 기본으로 주는 토스타다 같은것에(토스타다는 아닌데 이름을 모르겠어서 ;;) 양파절임, 살사 올려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요.

이 집에 시그니처 메뉴는 빨간색 초록색 소스가 올라간 생선구이인데(멕시코 국기를 상징한다나요?), 맛있긴한데 한번 시키고는 안시키게 되더라고요. 저는 다른 차가운 메뉴들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파스타, 디저트류는 평범하지만 다 기본이상은 합니다. 식전빵도 맛있어요! 

 

- Entramar(https://maps.app.goo.gl/skyNx8f2tLRuxsrdA)

이 집은 윗집의 자매식당 같아요. 메뉴가 똑같고 맛도 똑같습니다. 그리고 웨이팅이 짧아요!!! 

Contramar는 Condesa에 있고, Entramar 은 Polanco에 있으니 방문하시는 지역 따라서 골라보세요. 

 

멕시코 음식

- Taqueria Orinoco

타코 드셔야지요. 아주 맛있습니다. 캐쥬얼한 타코식당으로 멕시코시티에 세 군데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Polanco랑 Condesa지점 가봤고 둘 다 맛 차이 없이 훌륭했습니다. 원하시는 타코 고르시고, 사이드로 감자랑 드시면 맛있고 든든합니다. 

 

-La Casa de Toño 

캐쥬얼한 멕시코 음식점으로 타코, 포솔레 등등 파는 프랜차이즈입니다. 우버이츠도 되서 자주 먹었어요. 국물 먹고 싶을때 포솔레 먹으면 좋아요. 

 

-El Bajio

 La Casa de Toño 보다는 살짝 고급진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입니다.  

 

- San Ángel Inn (https://maps.app.goo.gl/fKyRXcXWC1QiMv1y5)

El Bajio 보다 또 살짝 고급진 멕시코 음식점입니다. 오래된 건물을 호텔로 만든 곳에 있는 식당이에요. 예쁜 정원에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위치가 관광지는 아닌관계로 근처 가실 일 있으신 분만 한번 들러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 Azul Condesa (https://maps.app.goo.gl/wSbopdFJo68Rmmx68) 

윗집보다 또 살짝 고급진 유명한 멕시코음식점입니다. 개미 알 같은 요리도 있고 별거별거 많아요 ㅋㅋㅋ 

 

기타/카페

- Lardo (https://maps.app.goo.gl/SBK4ysQgpoLVJ5zYA)

Condesa에 있는 지중해 음식점입니다. 디시 하나하나는 양이 적어서(저한테만 그럴수도) 둘이서 서너개 시켜서 술이랑 먹기 좋아요. 

 

- Monarch Haus(https://maps.app.goo.gl/PZYj8xsn26LM5uEQ6)

Polanco에 있는 카페인데, 주인이 한국분같으세요. 커피가 맛있고, 베이커리가 한국식입니다. 소금빵이 맛있고, 누네띠네, 소보로, 소세지 빵 등등 팔아요. 

 

- Tierra  Garat

멕시코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입니다. 어디에서든 찾아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아울렛 많아서 랩탑으로 일하시기도 좋습니다. 

 

- Churreria El Moro 

츄로스 프랜차이즈입니다. 멕시코 오셨으면 츄로스도 드셔야해요 ㅋㅋㅋ

츄로스 + 핫초코 시켜서 핫초코에 찍어드셔도 되고, 아니면 초콜렛, 연유 등등 디핑소스 찍어서 드셔도 됩니다. 

어떤 지점은 설탕도 일반설탕, 시나몬 설탕 고를 수 있어요. 저는 시나몬설탕 + 핫초코 조합 좋아합니다. 

 

 

그리고, 

* Polanco, Condesa, Roma 같은 지역은 안전해서 밤 늦게 돌아다니셔도 크게 위험하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숙소는 이쪽으로 잡으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 타코는 Pastor이 기본인데, 가게마다 있는 큰 바베큐 고기 입니다. 그 고기를 하루 내에 소진해야 하니 그 고기 덩어리가 큰 집은 맛집이라는게 rule of thumb 이래요 :) 

 

* 사실 저에게는 옥수수 토르티아 냄새가 역해서 타코를 처음에는 잘 못먹었어요(라임과 살사로 가려지지 않는 냄새ㅜㅜ) 지금은 토르티아를 밀가루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밀가루 토르티아로 잘 먹고 있습니다. 혹시 저같은 분이 있으시면-타코 스탠드 옆에 갔는데, 냄새가 역하다?!- 밀가루로 드셔보셔요.

 

* 멕시코 일식당들 훌륭한 곳 많아요. 스시 오마카세 같은 곳도 많고, 괜찮게 합니다. 라멘집도 아주 많고요. 검색해보시고 구글 리뷰 4.3 넘으면 괜찮으실 거에요. 한식당은 아직 맛있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ㅜㅜ 몇군데 가봤는데 다 실망 ...  혹시 추천하시는 곳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원해요 많이!)

 

* 우버가 매우 저렴해서 시내에서는 대부분 우버를 타시겠지만, 지하철 위험하지 않고 길 찾기 편해서 동선이 괜찮을때 타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멕시코 시티가 교통체증이 심해서+우버타면 꼭 창문을 여시는데 저는 그럼 눈이 너무 따가워요, 개인적으로는 지하철이나 버스 탈때 몸이 더 편하더라고요. 

 

멕시코시티 가시는 분께 소소하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