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댓글에 벅헤드님의 싸이버트럭 사고관련 댓글 부연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하향 평준화를 얘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테슬라의 저가 모델들에서 FSD의 성능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Total Capacity 235만대 중 90% 이상인 212.5만대가 모델 3/Y 입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학습이 대부분 모델 3/Y로 발전하고 있고, 이 데이터 셋을 기반하여 모델 X/S 그리고 싸이버트럭에 retrofit 하는 것입니다. "나는 테슬라를 타는 이유가 자율주행이다" ---> 모델 Y가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FSD V.14에 X/Y 및 싸이버트럭 retrofit관련 보정기술 특허가 출원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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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eepSeek으로 인한 쇼크로 증권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져왔습니다. 확실해 진 것이 있다면 LLM시장은 앞으로 상향 평준화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뉴욕대의 다모다란 교수님은 AI 시장은 해자가 있는 고부가가치 시장(think Palantir)과 해자가 없는 저부가가치 시장(Copilot)으로 양분화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히시더라고요.
이에 반하여 자동차 시장은 장기적으로 하향 평준화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시장의 Wow factor가 하드웨어 였다면, 테슬라는 이 판도를 SDV/FSD로 바꾸어 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B2B에서 AI application이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는것과 별개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없는데, 테슬라의 로보택시(Unsupervised FSD)가 대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AI의 포문을 열 어플리케이션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5년간의 횡보구간을 지나 모델 3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큰 상승기가 나왔었습니다. 최근 3년간 다시 횡보를 하며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2025년 새로운 내러티브(자율주행/로보택시)가 현실화되며 다시한번 큰 상승구간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에서 큰 가격상승을 만드는 기회는 불확실성이 크며 부정적인 견해가 팽배할때(Assymmetry)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은 자율주행은 아주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이다라고 믿고 있으며, 테슬라를 소유하신 분들도 대부분 FSD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과 함께 사용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FSD가 성공한다면 주가는?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어떨까요? 월가는 테슬라에 대해 장기간 부정적인 견해가 대부분이었던 집단입니다. 25년들어 대대적인 TP(Target Price)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Mizuho $515, RBC Capital $440, Morgan Stanley $430, Piper Sandler $500 등등. 여럿 애널들의 TP 상향조정의 중심엔 FSD V.13.2가 있고 AI deregulation에 우호적인 현 정권의 첫 2년(midterm election전)동안 많은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5년은 테슬라라는 회사에 호재들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모델 Y 주니퍼 4월 딜리버리 시작(1분기 매출은 안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중론)
2. 상반기에 모델 Q 발표예상
3. 상반기 상해 매가팩 공장 가동 시작. 총 매가팩 생산 50% 상승(2024년 매출의 10% 및 30%중반의 영업이익)
4.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5. 25년 말 테슬라 semi-truck 양산시작
6. 4분기 컨콜에서 FSD 라이센싱을 몇몇 자동차 회사들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힘.
7. 영국, 한국 및 중국 시장에서 FSD 출시예정
로보택시의 롤아웃이 성공한다면, FSD unsupervised가 시작된다면, 현재 테슬라의 손익율는 엄청난 상승을 보일 것입니다. 대충 계산을 해보니 2018년부터 판매된 테슬라 S3XY가 전세계적으로 600만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030년까지 2500만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그때쯤이면 FSD 라이센싱 딜로 다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테슬라의 FSD를 사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FSD unsupervised의 시대가 열린다면, 엄청난 2차 마켓이 열릴 것이며 monetization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자동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며 테슬라의 에코시스템의 인질이 될 것이 확실시 되니까요. 맞습니다, 애플(iOS), 구글(Android) 다음으로 자체적인 에코시스템을 테슬라는 벌써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난 2008년, 회사 후배가 아이폰을 보여주며 대단한 기기라고 애기할 당시, 저는 LG의 Behold?라는 flat screen 폰을 공짜로 받아서 쓰며(비슷한 외관) 시대의 변화를 보질 못하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4차 혁명에 올라 탈 수 있는 방법은 주식투자라고 생각하며 지난 21년부터 주변 지인들에게 주식투자를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은퇴계좌와 기술의 발전이 공통점이 있다면 compounding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내일이라도 선입견을 가지지 마시고 테슬라의 FSD를 써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미래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FYI 스터디개념의 추천입니다. 주식 매수추천은 아닙니다. FSD는 강추! ㅎㅎ
제목은 "자동차 시장은 하향 평준화 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라고 적으셨는데 글 내용은 Tesla 에 호제가 많다고 적으신것 같고. 제가 하향 평준화라는 뜻을 잘못이해하는건가 했네요.
Tesla 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하향 평준화 될것 같다는 말씀이신가요?
하향 평준화라 함은 현재 중산증이나 상류층이나 모두 같은 스마트폰 제품을 쓰는 것처럼 자동차라는 재화도 재산에 비례하지 않는, 중산층들이 사용하는 자동차를 상류층도 쓰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Commoditize 와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하셨나보군요.
자동차는 부를 표현하는 상징적인면도 있고해서 (남자들의 보석?) luxury brand 들이 쉽게 통합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저가 제품들도 상위급 제품과 비슷한 기능 (특히 전자기기), 안전장치, 품질들이 들어가는가 생각해보면 Tesla 이전에도 이미 많이 진행된면이 있는것 같고요.
하향평준화라는 말을 이제 이해했습니다. 하향, 상향이라는 방향성 보다는 어느 한점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것이고, 그 수렴점이 테슬라라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저는 살짝 회의적인데, 테슬라가 앞으로 마켓리더로 설 가능성은 높으니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볼 수는 있겠지만, 지금의 스마트폰과 같은 시장을 예상하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소수의 player가 지배하는 과점 시장이 되긴 어렵다고 봅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사뭇 다른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물론 자동차를 매개로 하는 새로운 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아이폰 정도의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안드로이드 처럼 전화기라는 하드웨어에 씌워진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더 feasible하다고 보는데, 일론에게 그런 플랜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동차는 스마트폰 보다 훨씬 더 '물리적인' 기계입니다. SW 플랫폼을 잘 만드는 것 만큼이나 (사람 또는 화물을 A->B로 이동시켜주는) 물리적인 장치가 잘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잘' 만드는 과제를 해결해도 물리적인 장치를 차를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생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아이폰처럼 디자인만 해 놓으면 폭스콘 같은 파트너가 척척 위탁생산을 해 줄 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결국 자체 생산 시설을 그만큼 갖추어야 하는데 아무리 시장을 주도한다고 해도 그만큼의 투자의 리스크가 없이는 시도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공여부를 떠나서 말입니다.
Affordability의 문제도 있는데, 스마트폰은 조금만 무리하면 웬만하면 아이폰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가에서 대략 3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자동차를 조금 무리해서 살 수 있는 사람의 수는 급격히 줄어듭니다. 아이폰이 그 자체의 탁월성도 있지만, 그것에 보태서 탁월한 제품을 많은 일반인의 손에 쥐어 줌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고 생각하는데, 자동차 시장에선 그것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한게 있습니다. FSD를 사용하신다는 말씀이 항상 GPS 네비로 목적지를 셋하고 하신다는 말씀이신것인지 아니면 목적지 없이 FSD를 사용하신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네비 찍지않으면, FSD시 좌회전 우회전도 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FSD와 Autosteer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찍으셔야 합니다. 좌표 없이도 자율주행을 쓸 수는 있으나 직진만 하죠.
저는 평상시 가는 목적지들은 favorites에 저장하고 보이스 코멘드로 네비를 쓰고 있고 네비게이션 보이스는 mute를 놓고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듣습니다.
그렇군요. 목적지 없이도 직진이라고해도 운전자의 코멘드 (자/우회전 깜빡이) 등등으로 적용되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바램이 있습니다. 당연 그에 따른 사고도 동반될 수도 있겠지만요. 왜냐면 테슬라 네비는 가끔 이상한 셋길로 가고 그게 현저히 느린데 그리로 가려고해서 저는 중간에 한번씩 끄고 다시 키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번 V13되고 사용해보니 돈만 있으면 FSD구독을 하고 싶기는 합니다.
@Polaris 님 덕분에 여러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재밌네요.
그런데, Polaris 님은 테슬라에 신념이 확고하신 것 같은데... 말씀하신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 을 못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싹 매도하실 건가요? 아니면 또 1년 기다리실건가요?
올 6월달에 "최소 다음 달 부터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합니다" 이래야 진짜겠죠?
6월 되서 크게 사람들 모은 뒤, "이제 로보택시 시작입니다. 실제 서비스는 내년 2026년에 초에 시작입니다" 이러면 또 구라구요.
6월이 또 기다려지네요.. ㅎㅎ. 그런데, 작년 10월 We, Robot 이벤트인가? 이때도 로보택시 발표라고 했는데요.
감사합니다. 건설적인 토론은 모두에게 보템이 될 것이고,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함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일단 저는 2024년에 처음 테슬라 투자를 시작하였고, $160-$240 대에서 5% $360-$430 대에서 5% 해서 오늘까지 제 포트폴리오의 10%를 담았습니다. 큰 그림을 보고 포지션닝을 하는 것이라 2030년(5년)까지는 제가 예상하지 못한 큰 악재가 아닌 이상 정리할 생각은 없습니다. 로보택시 사업 진행상황을 보며 3차로 포지션 빌드업을 할 생각이고요. 25년 하반기 진행상황이 안 좋다면 $200 대에서 조금 더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사업이 잘 되어 주가가 다음 계단으로 레벨 업 된다면 불타기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We Robot 이벤트 끝나고 주가 폭락했을때 포지션을 3배로 늘렸습니다. 마켓은 단기적인 악재로 보았고, 저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좋게 본 것이고요.
머스크의 자율주행 puffery 관련 더 잘 정리한 것이 있군요 무려 소스는 Grok 입니다 ㅎㅎㅎ
2025년은 아직 지켜봐야합니다만 ㅎㅎㅎ
https://electrek.co/2025/02/10/elon-musk-masterful-move-goalpost-tesla-full-self-driving/
좀전에뜬 오픈AI 인수하겠다는 뉴스는 뭔가요ㅋㅋㅋ
Polaris님, 부정적인 사람들은 똑똑해 보일 수 있지만, 세상을 바꾸는 건 긍정적인 사람들 입니다. 저도 테슬라에 비중있게 투자한 지 벌써 5년이 되어가는데 (fsd는 1년정도 썼습니다), 주변 사람들 설득이 쉽지 않네요. Polaris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미리 주식으로 부자 되실 것을 축하드립니다!
반갑습니다. 21세기 기술의 혁신을 목도하는 것을 행운이라 생각하며 즐기려 합니다. ㅎㅎ
테슬라에 대한 여러가지 다른 의견을 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째 테슬라를 타고 있는데 테슬라를 실제로 타면서 부터 비슷한 시기에 뒤늦게 시작한 ROTH계좌를 통해서 테슬라 주식을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시드머니가 워낙 적다보니 얼마되지 않지만, 지난 한달동안 지속적인 하락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뒤늦게 시작한 팔란티어, 더치브로스와 함께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주식이 되고 있고 가격이 떨어질때마다 조금씩 더 모으고 있습니다. 주니퍼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과 저가 모델 출시는 약속과 달리 너무 늦지 않게 시작하고, 다른 테슬라 사업들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FSD의 경우 3년전의 FSD, 가장 최근에 한달 공짜로 사용해본 FSD에는 어마어마한 성능차이가 있더군요.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가격이 높아서 아직 구매는 하지 않고 오토 스티어링만 쓰는데, 오토 스티어링의 성능도 매번 버전이 나올때마다 눈에 띄는 개선이 보이는걸 보면 FSD도 비슷한 속도로 좋아지고 있을거라 예상이 됩니다. 현재 가격의 반값이 $4,000 아래로 내려가면 살 생각입니다. 오래된 고객들한테는 할인을 해줄만도 한데 참 안하네요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하셨습니다. 일반 소시민이 AI 혁명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은 주식투자밖에 없는 것 같거든요. (주식선택도 탁월하십니다^^)
저는 FSD에 대한 값을 절약하기 위해 3년된 모델 Y(with FSD)를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FSD에 대한 appreciation이 낮아서 세컨더리 마켓에서의 가치는 $1000 정도라고 합니다. 저한테는 개꿀이네요 ㅋㅋㅋ. 중고로 구입하며 절약한 금액은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였고요.
기술은 compounding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놀라움을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불행하게도 FSD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가격도 비싸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완성된다면 그때는 아마 Subscription모델로만 FSD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율주행을 사용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테슬라 주식은 계속 들고가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한국에서 대학 다니던 시절 친한 선배형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5년을 앞서 나가면 선구자지만 10년을 앞서면 똘아이가 된다."
제 눈에 머스크는 7.5년 앞서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ㅋ
명언이네요 ㅎㅎ
자율주행 업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요 player들에 대해서 다각도의 정보를 최대한 수집 소화하려고 노력하는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은 Polaris 님께서 공유 중이신 내용들에 misinformation이나 bias된 information, 혹은 지나치게 speculative한 내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Polaris 님이나 이 글을 읽고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베팅으로 TSLA에 단순 재미 이상의 금액을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께는 제발 일론 머스크의 추종자들이 찌라시처럼 퍼뜨리는 선동성 자료만 보실 것이 아니라 주요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팩트 체크를 하시고 판단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당장 이 글이나 댓글에 나온 내용들 중 핵심 논거들을 ChatGPT 같은 AI 챗봇에게만 좀 물어보셔도 쉽게 더 다양한 시각의 정보를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전 페이지에 쓴 댓글이나 몇달 전 테슬라 FSD 관련 쓰레드에서 피력했듯이 전 테슬라의 로보택시 성공 여부 판단은 이제 믿음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생각하고, 투자는 각자 개개인의 판단과 책임 아래 하는 것이라 동의하기 때문에 TSLA 투자를 하지 마시라고 권해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시더라도 큰 금액을 하시려면 그 금액 만큼의 due diligence를 하시라는 권유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6년 전 썼던 자율주행 시리즈에 이어 현황 재점검 글이라도 쓰고 싶지만 도저히 자료 정리와 댓글 응대할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이렇게만 말씀드립니다.
타당하신 지적이십니다. 지적하시는 것도 좋지만 더 나아가 어떤것들이 틀린것이며 왜 틀린것인지를 설명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백그라운드는 finance입니다. 경제학을 부전공 했고요. 당연히 헐퀴님보다 테크니컬한 기술의 디테일에 대한 이해도가 떨이질 수 밖에 없겠지요. 제가 주식쟁이로 노력하는 것은 정보를 모아가며 inferencing으로 투자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재미있는 것은 많이 아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닌,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남들이 다 내다팔때 살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시간을 투자에 녹일 수 있는 인내심이 있는지가 성패를 가르는 곳이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변 지인들중에 프로그래머들이 여럿 있습니다. 배우려는 자세가 없으니 결국 저보다 몇몇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희 떨어지더라고요. 알려주려고 설명해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제 눈에 뻔히 보이는 투자기회를 잡지 못했고요.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자율주행은 믿음의 영역이 아닌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알수 없는 것은 과연 테슬라가 승자가 될 것인지가 아닐까요? 일론이 대학 졸업후 동생하고 창업한 Zip2를 Compaq에 매각하며 받은 돈으로 100만불짜리 McLaren 스포츠카를 구입하고, 남은 재산을 모두 SpaceX에 투자한다고 했을때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다고 합니다. 이 남자의 인생을 되돌아 보면 지난 30년간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안 될 것이다", "IT'S IMPOSSIBLE"이겠죠.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남자에게 베팅하는 것이 제일 승율이 높은 베팅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믿음의 영역이겠죠. 능력에 대한 믿음.
부디 시간을 내 주셔서 관련글을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시간을 투자하여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도 결국 대화를 통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크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워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와 반대대는 의견에 납득된다면 그 투자는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큰틀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미 위에서 다 해서 뭐 더 적을 게 없구요. 어떤 부분들이 왜 틀렸는지 적으려면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갯수가 적지 않아서 새 글을 적는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거니와 또 거기에 예상되는 follow-up까지 고려하면 도저히 그 정신적 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위와 같이 ChatGPT를 통해서라도 하나 하나 확인해보시라고 제안 드린 겁니다. 대신 작은 틀에서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배우려는 자세가 없으니 결국 저보다 몇몇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희 떨어지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Polaris님의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Polaris님께서 본인의 현재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들을 배우려는 자세가 있으신지를 좀 되묻고 싶습니다. 웨이모의 기술이 생각하고 계신 것처럼 낙후돼있고 scalable하지 않을까요? 테슬라가 주장하는 본인들만의 강점이 과연 정말 본인들만의 unique advantage일까요? 저는 유명 테슬라 FSD 유튜버들은 주기적으로 찾아서 최신 비디오들을 확인하고 테슬라의 AI 관련 talk들도 찾아서 보는 식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늘 제 지식이나 의견이 잘못 되지 않았나 되짚고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자율주행은 믿음의 영역이 아닌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자율주행이 믿음의 영역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제 댓글에서 저의 보수적인 예측보다 자율주행의 시대가 더 빨리 올 것 같다고 시인했죠.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성공 여부, 특히 일론 머스크의 주장처럼 연내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범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믿음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그냥 개인적인 궁금증 해소를 위해 관련 자료들을 follow하고 공부하는 것인데 그걸 다른 분들을 이해시킬 정도로 자료를 모아서 정리하고 글을 쓰고 제 논리의 헛점을 스스로 되짚어 보고 댓글 질문이나 반박에 대응하고 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도 많은 노력과 정신적 에너지 소비가 예상돼서 감히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ㅠㅠ
피드백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 주식시장에서 내 의견이 맞고 틀림은 중요하지 않거든요. 손절은 잘 하는 편입니다.
2. 제가 헐퀴님 말씀을 잘못 이해한 것 같습니다.
3.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끔씩이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폴라리스님 주식 종목 글들이 재밌는 부분도 있지만, 솔직히 저에게는 쓸만한 정보는 없는 주식 홍보용 글 이상으로 안 보입니다.
게시판에 어느 회사 주식 유망하다/비관적이다라는 류의 글을 올리는 건 자유겠지만, 최소한 팩트에 기반한 논리적인 이유도 올려야겠죠.
주식으로 성공했던 내 감이나 예측/경험으로 보면 이건 뜰 종목인데, 현재 팩트만 볼 줄 아는 예측 못하는 사람들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주관적인 감/예측/믿음은 일기장에 잔뜩 쓰셔도 되지만, 게시판에 너무 많이 쓰시면 쓸데없는 논쟁만 길어집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미래는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폴라리스님의 주관적인 감이나 믿음이 틀렸다고 절대 증명 못하거든요.
앞으로는 가급적 전공을 살리셔서, 여기 마모에서 파이낸스나 주식 이야기 위주로 써주시는건 어떨까요?
자율주행 등 그런 기술 관련 이야기는 굳이 쓰실 필요가 없다고 봐요. 무조건 이건 될거다라는 폴라리스님의 믿음과 기술 이야기는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많고, 시간낭비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재미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테슬라라는 주식 홍보는 필요 없는 종목이라 생각하고, 워낙 FSD에 비관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종목추천 아니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나눈것 뿐입니다. 어떤분이 제가 팔란티어란 종목 홍보를 한다고 비방 댓글을 다시는데 저는 관심갖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제가 아는 정보를 나눈 것 뿐입니다. 그 정보를 믿는 것도, 주식에 투자를 하는 행위도 결국 본인 책임이겠죠.
제가 글재주가 없어 큰 보템이 되지는 못하지만 몇가지 끄적거릴 소재가 있어 조만간 풀어보겠습니다. ^^
게시판 글 보고 주식투자하면 본인책임은 맞는데요. 허위/과장 정보를 게시한 사람도 도의적 책임은 져야겠죠. (법적 책임은 없을지라도). 물론 폴라리스님이 그랬다는 말은 절대 아니구요. 폴라리스님 글에 허위정보는 별로 없었다 봅니다. 단지 그 해석이나 믿음이 과했을 뿐..
그냥 팩트인 정보만 나눠주시면 안되나요? 믿음 부분은 빼구요?
추가로 TSLA 투자에 생각이 있지만 로보택시 사업의 성공 여부 판단의 어려움 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개인적으로는 이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관찰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https://teslafsdtracker.com/
테슬라 FSD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추가 장치를 사서 설치하거나 수기로 disengagement data를 올리고 그 통계를 수집해서 발표하는 웹사이트입니다. 당연히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테슬라 FSD 옹호론자 비판론자 양쪽에서 골고루 비판을 듣고 있으니 나름 중립적이라고 칭찬해줄 수도 있고 테슬라에서 스스로 자료를 발표하지 않는 한 FSD의 성능을 유추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잣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쪽에서든 간에 악의적인 데이터를 입력해서 통계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운영자도 나름 outlier 데이터들은 가차없이 버리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 참고로 FSD 사용자분들이 많이들 느끼고 계신대로 13.2.x 버전에 와서 눈에 띌만한 성능 향상을 보였는데요. 이 사이트를 오래 관찰해온 결과 발견한 패턴 중 하나가 신버전이 나오면 늘 이렇게 그래프가 치솟았다가 나중엔 약간 가라앉는 식으로 보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치는 좀 더 두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 수치들이 100% 공정한 수치들도 아니거니와 이걸 타사의 수치들과 직접 비교해서 디테일한 판단을 내리긴 어렵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 제 글에서도 커버했습니다만 애초에 miles between disengagements가 apple-to-apple comparison용 자료는 아닙니다.) 적어도 테슬라 FSD의 성능 트렌드 추적과 아주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비교 목적으론 매우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이트에서 city miles to critical disengagement가 예를 들어 1,000 마일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올라왔을 때 투자에 들어가셔도 upside potential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뒤로도 저같은 보수적인 투자자들까지 구미가 당길 수준으로 로보택시 사업이 구체화되기엔 많은 장애물들이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1,000 마일이라는 숫자는 솔직히 제가 이 댓글 쓰면서 감으로 그냥 넣은 숫자이긴 한데 작년 CA disengagement 통계자료를 보시면 보시다시피 몇천 마일 레벨만 돼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메이저 플레이어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s://thelastdriverlicenseholder.com/2025/02/03/2024-disengagement-reports-from-california/
참고로 위에서도 다시 강조했듯이 disengagement 자료 숫자는 테스트 지역이나 방법에 따라 오락가락 오차가 심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웨이모는 오히려 제가 과거글에서 인용한 2018년 수치보다 오히려 떨어졌죠.) 자릿수 정도에만 신경쓰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자료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FSD Tracker는 data양이 좀 많이 아쉽네요. 계속 모니터링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는 사이트 감사합니다.. 볼거리가 많네요.. 물론 말씀처럼 자료의 신뢰도는 낮지만요.
데이터를 어떻게 모았나 했더니, MATT3R 의 K3Y 라는 USB 장치를 테슬라에 붙이면, DE (사용자 개입)시 자동으로 이 사이트에 보고 되나 보네요.
https://matt3r.ai/pages/k3y
재밌네요.
저는 일반 사람들도 마음놓고 주행보조 (자율주행 아니고) 쓰려면, No DE 가 최소 99.9%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FSD 78%.
그정도는 되어야, 제 아내에게도 주행보조 한번 써봐라고 권할 듯 합니다. 물론 여전히 레벌2. 핸들에 손 필수.
City Distance to Critical DE 는 저는 최소 1만마일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DE가 아니라 Critical DE 라서요.
작년 CA 데이터에서 현재 로보택시 운행 중인 웨이모나 크루즈가 8000 ~ 10000 마일에 한번 DE (개입)인데요. 이건 그냥 DE 이고, 아마 Critical DE 는 10만마일 이상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순전히 guess. :).
재밌는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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